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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성사된 ‘코리안 더비’

베스트일레븐 | 김정용 | 입력 2012.01.23 03:20 | 네티즌 의견 보기


(베스트일레븐)

우여곡절 끝에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스날에게 2-1 승리를 거뒀다. 맨체스터Utd.의 박지성은 후반 31분, 아스날의 박주영은 후반 39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양 팀의 두 한국인 선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 보였다. 박지성의 주 포지션인 좌우 측면에는 나니와 발렌시아의 입지가 확고했다. 박주영은 리그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한 상황이었다.

경기가 급박하게 전개되며 박주영이 먼저 투입을 준비했다. 맨체스터Utd.가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발렌시아의 선제골로 앞서가고 있었다. 벵거 감독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아르샤빈과 박주영 등 두 공격자원의 동시 투입을 준비했다.

이 때 얄궂은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26분 반 페르시의 동점골이 터진 것이다. 지나치게 공격에 무게를 실을 필요가 없어진 벵거 감독은 박주영을 다시 벤치로 불러들이고 아르샤빈만 내보냈다. 오히려 박지성이 후반 31분 하파엘과 교체되어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6분, 웰벡의 골로 다시 뒤처지기 시작하자 그제야 벵거 감독은 박주영을 급히 투입했다. 실점 3분 뒤 램지 대신 투입된 박주영은 아스날의 전원 공격 방침에 따라 전방에 머물렀다. 주어진 시간이 짧았고 아스날이 롱볼 위주 축구를 펼치는 통에 별다른 기회를 잡지는 못했지만 잉글랜드 전체가 주목하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신고식을 치른 것만으로도 보람찰 만한 경기였다. 박지성과 박주영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서로에게 다가가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축구 경기는 90분의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다양한 드라마를 품는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현직 주장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마주친 과정은 승패와 별개로 전개된 소소한 하나의 드라마였다.

글=김정용 기자(redmir@soccerbest11.co.kr)
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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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