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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드라마'에 해당되는 글 123건

  1. 2014.09.30 한국 드라마 회식 장면 '중국 술' 마시는 까닭은
  2. 2014.03.10 ‘氣 센’ 천송이, 여성파워 거센 中 15억 ‘입맛’에 딱 (3)
  3. 2014.03.04 [한류 기획①] '별은 내 가슴에'에서 '별그대'로..다시 온 中 한류 전성기
  4. 2014.03.01 전지현 종영소감 "가슴 벅찬 사랑 받았다" 별그대에 대한 애착 드러내
  5. 2013.12.02 해외서도 응답 오는 '한드'의 매력
  6. 2013.09.22 MBC, '대장금' 10주년 기념 생방송·예능·다큐 파격편성
  7. 2013.09.13 “BCWW 세계 최고의 ‘문화 거래소’로 키울 것”
  8. 2013.08.31 단언컨대 ‘국민작가’ 김수현만이 할 수 있는 일
  9. 2013.02.04 [제작토크-1탄] '콘텐츠K' 최관용 대표 "경직된 日시장…한류가 우려된다"
  10. 2012.08.22 ``천편일률적인 스토리에 중국 내 한류 쇠퇴`` [연합]
  11. 2012.02.14 한류드라마 中 수출 길 막히나
  12. 2011.12.12 [2011 결산] 트렌드 사극 드라마 강세…‘공남’ ‘뿌나’ ‘짝패’ 동시간대 1위
  13. 2011.10.14 “드라마 보며 ‘서울 사랑’에 빠져… 한국여행 스무번째”
  14. 2011.09.03 김수현 작가, 쪽대본 환경에 일침 "폐가 돼서는 안돼" (4)
  15. 2011.07.06 "시대 변해도 드라마 PD는 여전히 이야기꾼"
  16. 2011.06.26 [Why] 김정일이 지시한 사극… 주민들은 "그만 틀라우"
  17. 2011.06.17 '커피프린스'에 열광..미국은 '한드' 열풍
  18. 2011.04.09 신현택 삼화네트웍스 회장 별세
  19. 2011.03.28 이순재씨 "드라마 쪽대본 문화 고쳐야" "고액 출연료 원인" 비판
  20. 2011.01.31 근초고대왕, 신묘년에 뜨나 (5)
  21. 2011.01.27 시크릿 앓이’ 빠진 中 “우린 언제 이런 드라마 만드나” 감탄
  22. 2011.01.17 `시크릿가든` 신드롬이 남긴것
  23. 2011.01.16 월세 30만원 살다가 지금은 회당 3천만원
  24. 2011.01.15 인기 드라마는 유료 앱도 '불티'…'시크릿가든' 앱 '대박'
  25. 2011.01.12 '해병대 자원' 현빈, 네티즌 “길라임이 몸 바꾸고 신청한 것” 패러디 봇물
  26. 2011.01.12 하지원 단독 인터뷰…“액션·카푸치노·서툰 사랑, 길라임은 실제 나와 비슷”
  27. 2011.01.10 '시크릿가든' OST 제작자 "성공비결? 좋은 콘텐츠와 가수 합작품"
  28. 2011.01.08 [시크릿 리포트] '시크릿코드-명품배우-명대사' 인기비결 키워드
  29. 2011.01.08 [시크릿 리포트] 김은숙 작가의 힘…"사랑스러운 재벌 2세 만들기"
  30. 2010.12.15 ‘아테나’ 정우성, 키스 중 수애에 입술물리는 굴욕 ‘게다가 꿈’ (7)

한국 드라마 회식 장면 '중국 술' 마시는 까닭은

[궁금한 화요일] PPL시장도 한류
중국 기업들 중국 젊은 층 겨냥
한국 드라마 통해 제품 홍보
중앙일보 | 양성희 | 입력 2014.09.30 01:43 | 수정 2014.09.30 06:14

"탄산수가 소화가 잘돼잖아. 난 소화가 안 돼서. …시원하다."('괜찮아 사랑이야', W사 정수기에서 탄산수를 받아 마시며 성동일)

 "빨래가 잘 마르고 있어요. 다행이에요."('왔다 장보리', S사 제습기를 켜며 오연서)

 "든든한 걸로 사 오지. …음, 괜찮네."('연애의 발견', 아침 대신 먹으라며 건네 S음료를 마신 정유미)

 "감자를 좋은 걸 쓰는 것 같애. 할아버지 때부터 시작해서 내려오는 집이래." "어쩐지 족보도 있고 장인의식이 있는 집은 맛이 틀려요."('유나의 거리', J감자탕집에서 김옥빈)

 "이건 이깟 샴푸가 아니다. 3대째 내려오는 장인의 손길이다."('운명처럼 널 사랑해', D샴푸를 들고서 장혁)

 

 이뿐 아니다. 조인성·공효진은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거의 매회 탄산수를 마신다. 조인성은 방에 들어올 때마다 제습기를 켠다. 성동일은 "곰팡이 냄새 안 나고 쾌적하다"고 추임새를 넣는다. 공효진은 자신이 광고모델인 S음료를 계속 마신다. 모두 PPL이 만든 장면들이다.

 PPL(Product Placement)이란 극 중 상표를 노출하는 간접광고다. 드라마가 끝난 뒤 제작 지원, 제작 협찬 등으로 소개되는 것들을 다 포괄해 부른다. 음성적인 '협찬'이 2010년 공식화돼 날로 증가 추세다. 2010년 지상파 3사 합쳐 44억원이던 간접광고 매출은 2013년 상반기에만 27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본방 사수 대신 VOD 시청이 늘면서 프로그램 앞뒤에 붙는 광고보다 프로그램 안으로 들어오는 PPL이 더 주목받고 있다. 중국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 업체들이 우리 드라마에 PPL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PPL 단가는 노출 수준, 횟수, 시청률 등에 따라 달라진다. 상표만 보여 주면 1단계, 출연자의 직업이나 의상으로 등장하면 2단계, 관련 에피소드가 나오면 3단계다. 가령 피자집 PPL이라면 1단계는 상호 노출, 2단계는 극 중 인물이 피자집 직원, 3단계는 신메뉴 개발 같은 에피소드가 3~4개 들어가는 것이다. 또 1단계 단순 노출, 2단계 기능 시연으로 나뉘는 경우도 있다. 그냥 휴대전화를 쓰면 1단계(회당 1000만~1500만원), 휴대전화의 상세 기능을 보여 주면 2단계(회당 2000만~2500만원)다. 이때 기능을 대사로 설명하면 심의에 걸린다. 한 알 먹을 때마다 1500만원짜리 C영양제 PPL도 있다.

 PPL 단가는 미니시리즈·주말극·일일극 순으로 비싸다. 미니시리즈에서 3단계 메인 PPL은 5억원, 일일극의 3단계 메인 PPL은 3억원 선이다. 직업군에 포함되면 회당 2500만~4000만원 정도다. 드라마당 10~30개 PPL이 들어가고, 전체 제작비의 10~20%를 PPL로 충당한다. 최근 한 드라마는 50억원 PPL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제작사가 진행하는 공식 PPL 외에 배우 개인에게 들어오는 비공식 PPL까지 치면 규모는 더 크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의 협찬 의상은 한 번 입을 때 5000만~6000만원을 호가했다.

 자사 광고모델이 출연한 드라마에 PPL을 몰아주는 경향도 두드러진다.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괜찮아 사랑이야'에 PPL을 한 W사·P사는 조인성이, S사는 공효진이 모델이다.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해당 CF가 방송된다. 특히 S음료 광고는 극 중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왔다. 드라마에서처럼 의사 가운을 입은 공효진이 병원과 집을 배경으로 "가끔은 그래도 괜찮아"라고 말한다. 드라마와 광고의 경계가 무너지는 것이다.

 '별그대' 이후 중국 한류도 PPL 시장에 변화를 가져왔다. 중국 업체들이 우리 드라마에 PPL을 시작한 것이다.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보는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을 노렸다. 박하선이 중국 타오바오사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식당 예약을 하는 '쓰리 데이즈', 중국 리오 칵테일이 소품으로 나온 '닥터 이방인' 등이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쥐메이사의 배송상자를 보여 주며 3분여 업체를 호평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거꾸로 중국 진출을 노리는 국내 업체들의 PPL도 있다. '괜찮아 사랑이야'에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 커피전문점 C사는 내년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PPL 시장의 큰손들은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 음료·커피 등 프랜차이즈, 자동차, 아웃도어나 의류 등이다. 평균 단가 1억5000만원 정도인 휴대전화 PPL은 PPL 기본 아이템에 해당한다. CJ E&M은 기업 간 친소관계를 반영하듯 주로 S사가 아닌 L사 휴대전화를 쓴다. 애플이 PPL을 안 하기 때문에 극 중 아이폰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극 중 휴대전화는 떨어뜨려도 되지만 고장난 장면이 나가는 건 금물이다.

 어느덧 드라마 제작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지만 과도한 PPL은 시청 흐름을 깬다는 지적이 많다. 드라마 평론가 공희정씨는 "PPL이라고 인지하는 순간 몰입이 확 깨진다. 가급적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드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제작 프로듀서는 "때론 작가와 광고주 간에 PPL 수위를 놓고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며 "타협점을 못 찾을 때는 현장에서 작가 몰래 대본을 고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양성희 기자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氣 센’ 천송이, 여성파워 거센 中 15억 ‘입맛’에 딱
■‘별그대’ 폭발적 인기 배경
중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폭발적인 인기가 이제 중국을 넘어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8일 1면 베이징(北京)발 기사에서 중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별그대 신드롬’을 집중 분석했다. 신문은 “중국에서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에서 가장 큰 화제는 한국 드라마 별그대였다”며 “이 드라마 여주인공의 ‘눈 오는 날엔 치맥(치킨+맥주)인데’라는 대사가 나간 뒤 중국에서는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의 매상이 크게 늘었다”고 소개했다. 10여 년 전 ‘대장금’이 촉발한 중국 내 한류가 별그대로 제2의 한류로 부활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별그대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뭘까.

◆중국에서 왜 별그대 열풍인가 = 지난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이민호·박신혜 주연의 SBS ‘상속자들’은 중국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 역대 최고가로 중국에 수출된 바 있다. 별그대는 그런 상속자들의 인기를 넘어서며 15억 중국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두 드라마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신데렐라 이야기라는 점이다. 현실의 벽에 부딪힌 많은 젊은 여성들의 환상을 채워주기에 충분하다는 얘기다. 별그대에서 전지현의 모습은 특히 중국 여성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별그대에서 전지현이 맡은 ‘천송이’는 천방지축 캐릭터다. 중국의 경우 청순가련형 여성보다 천송이처럼 말괄량이이거나 기 센 여자를 선호한다. 중국 혁명의 지도자 마오쩌둥(毛澤東)은 “여성이 하늘의 절반(女人半邊天)”이라는 유명한 말로 남녀평등사상을 주창했다. 그 덕분일까. 현재 중국에서는 여성들이 민간 기업의 40% 이상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여성 파워가 엄청나다. 자기 주장을 확실히 하는 기 센 여주인공상을 중국 여성들이 선호하는 배경이다.

전지현의 경우 이미 10여 년 전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이번 별그대의 천송이 역시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전지현이 맡은 캐릭터와 많은 부분 닮아 있다. 전지현은 오는 21일부터 상하이(上海)와 최근 테러가 발생한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를 방문해 별그대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전지현은 연기력도 좋아졌지만 그보다는 이 작품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모습이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며 “CF퀸이었던 만큼 광고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통제가 안 되는 인물, 자기를 드러내서 상대를 힘들게 만드는 천방지축 이미지를 잘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참신한 장르-인터넷 힘도 인기 요인 = 별그대가 중국인들에겐 생소한 복합장르라는 점도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이다. 별그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사극과 현대극, 스릴러 등 여러 장르가 섞여 있다. 중국은 여전히 사회주의 국가로 다양한 장르가 섞인 드라마를 맛보기가 쉽지 않다. 무미건조한 드라마나 사극에 식상한 중국인들에게 여러 장르가 뒤섞인 별그대는 참신하게 다가갔다. 별그대는 이처럼 여러 장르가 섞여 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 장르의 퓨전이 성공하려면 대본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데, 연출력 또한 탁월했다는 얘기다. 게다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영향도 별그대의 폭발적인 인기에 크게 기여했다. 중국 포털 ‘바이두(百度)’에 따르면, 별그대를 클릭한 수는 25억을 넘었다. 중국에서는 아직 TV에서는 방송하지 않아 PPS 등 외국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사이트를 통해 별그대를 실시간으로 시청하거나 다시보기 한 횟수다.

이욱연(중국문화학) 서강대 교수는 “중국 전통문화에는 본래 환생한 주인공과 그와 얽힌 사랑이야기가 하나의 코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별그대는 이런 전통문화 코드에 오늘날 현대화된 도시생활 등에 대한 낭만적인 욕구가 있는 중국인들의 정서를 크게 자극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전지현의 경우 중국인들에게 너무 익숙한 인물로, 김수현의 인기도 별그대의 인기를 끌어올렸지만 전지현의 힘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한류 기획①] '별은 내 가슴에'에서 '별그대'로..다시 온 中 한류 전성기

출처 TV리포트 | 작성 박설이 | 입력 2014.03.04 14:04 

[TV리포트=박설이 기자] 요즘 한국과 중국 언론은 한류로 물들었다. 지난해 말 '아빠 어디 가' 중국판의 대박에 '상속자들'과 '별에서 온 그대'까지 이어진 한류 3연타 덕에 중국에서 한국 문화 콘텐츠의 위상이 더욱 높아진 분위기다. 특히 이민호 김수현 두 배우의 중국 인기는 오랜 활동 기간 동안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한, 그야말로 포텐셜의 폭발이다. 두 배우를 모시려는 중국 방송계, 광고계의 러브콜이 빗발치고 있다는 건 이제 뉴스 거리도 아니다.

매일 같이 한류의 위상을 전하는 뉴스가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하는 모습이 마치 1990년대 말 한류 전성기 고무된 우리 언론을 보는 듯 하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다. 마냥 축제 분위기에 빠질 일인지 돌아볼 때다.

◆ '별은 내 가슴에' 잇는 '별그대' 전성기

199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가던 시기, 한류라는 말이 처음 생겨난 때이자 한류의 첫 전성기였다. 문화의 차이는 오히려 신선함으로 다가가 중국인들을 열광케 했다. 중화권 시청자와 음악 팬들은 처음 접해본 종류의 콘텐츠에 열광했고 이에 힘입어 '별은 내 가슴에'의 배우 안재욱을 비롯해 클론, NRG, 베이비복스, HOT 등 한국 가수들이 대거 중화권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한류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중화권 한류는 대체적으로 주춤하는 분위기였다. 한류를 향한 과열 양상에 대한 국가 차원의 견제도 있었지만 무분별한 중국 진출과 그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도 한류에 찬물을 끼얹는 데 무시 못할 원인이 됐다. '한국' '한류'라는 말만 붙으면 지갑이 열렸던 탓에 한국을 이용한 마케팅이 지나치게 성행했고, 한국 연예인을 내세운 거짓 광고와 악질 전문 브로커 등이 등장하며 피해를 입은 연예인 및 중국 현지 업체도 상당했다. 예컨대 한국 배우 측과의 아무런 협의 없이 라인업에 이름을 넣어 중국 현지 드라마 제작 투자자를 모집하고는 해당 배우가 출연하지 않자 "한국 배우가 일방적으로 출연 결정을 번복했다"며 당사자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식이었다. 사실이든 아니든 결과적으로 '한국'에 사기를 당한 이들이 발생했고, 반한류(反韓流)의 힘을 강력하게 했다.

사실 지난 10여 년 동안 한류의 중심은 중국보다는 일본이었다. 한국의 연예 산업은 정부 당국의 견제와 어지럽혀진 현지 한류 시장을 피해 일본에 더욱 집중해야 할 시기였다. 그런데 일본에서 우경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며 불가피하게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때가 왔다. 한류의 중심은 다시 10년 전처럼 중화권으로 옮겨가고 있다. 2014년 들어 거의 매일 같이 김수현 혹은 이민호의 이름이 현지 연예매체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중국에서 제2의 한류 전성기가 도래한 듯 하다.

◆ LTE급 반응 속도? '가마솥 아닌 양은냄비'

지금 한류 열풍의 한 가운데는 '아빠 어디 가'와 김수현, 이민호가 있다. 중국 후난위성TV '아빠 어디 가'의 원작은 MBC '일밤-아빠 어디 가'로, 현지 스타들을 내세운 중국판이 제작되며 상상 이상의 신드롬을 일으켜 포맷 수출이라는 한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드라마 '시티헌터'로 시작해 차근차근 중국에서의 인기를 키워온 이민호는 드라마 '상속자들'의 성공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으며 중국에서 '남신'(男神)으로 등극, 중국 아티스트들의 꿈의 무대인 CCTV 춘완 무대에까지 올랐다.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 속 전지현의 남자로 등장하며 주목을 받다가 이제는 CCTV 시사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되는 등 가장 뜨거운 인물 '도교수'로 성장하며 차세대 한류 스타로 급부상했다.

놀라운 건 반응의 크기뿐 아니다. 한층 빨라진 속도다. 중국은 한국 콘텐츠의 현지 반응에 보다 잽싸게 움직이고 있다. MBC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판 '아빠 어디 가'는 한국에서 '일밤-아빠 어디 가'가 3회 정도 방송됐을 때부터 중국으로부터 포맷 구입 문의가 들어왔다. 한국에서 막 인기를 얻기 시작한 시기 후난TV는 가능성을 내다보고 콘텐츠 선점에 서둘렀고, 순발력은 '초대박'으로 이어졌다.

과거 예능과 드라마가 한국에서 방영된 지 한참이 지나서야 중국에서 반응이 오던 것과는 달리 현지 동영상 전문 홈페이지를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드라마와 예능이 방영되며 피드백이 훨씬 빨라졌다. 한국에서 발표되는 음원도 한국과 같은 시기에 중국 주요 음원 사이트에 서비스되고 있어 한국 아이돌의 음악이 중국 주요 차트에 한국과 동시에 등장하는 일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불법 다운로드, 해적판 DVD 등 비정상적인 경로로 한류를 접하던 중국인들은 이제 양지에서 빠르게 한국의 드라마, 예능,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지속력이다. 10여 년 전 중국의 한류 팬들이 갖고 있던 것은 다름아닌 의리다.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았던 당시에는 넓은 대륙을 덥히는 데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 더 많은 발품이 필요했고, 열기도 가마솥처럼 느리게 달아올랐다. 더뎠던 만큼 스타를 사랑하는 마음도 쉬이 식지 않았다.

2014년은 다르다. 양은냄비처럼 빨리 달아오르는 만큼 빨리 식는다. 예컨대 '상속자들' 방송 당시 중국 온라인은 온통 '상속자들'과 이민호였지만 이젠 자취를 감췄다. '상속자들' 속 훈훈한 재벌 자녀들의 풋풋하면서도 애절한 사각관계에 열광하던 중국인들은 곧 외계인과 톱스타의 사랑에 매료돼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별에서 온 그대'에 빠져 들었다.

/ 사진=화앤담픽처스, HB엔터테인먼트, '아이치이' 한국 드라마 페이지 캡처

박설이 기자manse@tvreport.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전지현 종영소감 "가슴 벅찬 사랑 받았다" 별그대에 대한 애착 드러내

이미지[SBS funE 연예뉴스팀] 전지현 종영소감 "행복했다'

전지현 종영소감

배우 전지현이 '별에서 온 그대'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27일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감독 장태유, 이하 별그대)가 천송이(전지현 분) 도민준(김수현 분)의 해피엔딩으로 21회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전지현의 종영소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면서 큰 화제를 모은 전지현은 "드라마는 오랜만의 작업이라 기대와 우려가 컸지만, '별그대'가 상상 이상으로 시청자들의 가슴 벅찬 사랑을 받으면서 큰 성과를 거두게 되어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천송이로 5개월을 살면서 시청자들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었다는 점이 배우로서 가장 큰 보람이고 기쁨이었다고 생각한다. 제작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별그대'와 천도커플이 여러분들 마음 속에 오랫동안 남길 바란다"며 별그대와 천송이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전지현 종영소감에 네티즌들은 "전지현 종영소감, 언니때문에 우리도 행복했어요" "전지현 종영소감, 진짜 아쉬워" "전지현 종영소감, 어디선가 천송이가 살고 있을 것 같다" "전지현 종영소감, 정말 전지현때문에 봤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해외서도 응답 오는 '한드'의 매력

‘응답하라 1994’ 유튜브에 각국 언어로 댓글·자막 …“K팝 인기 드라마로 이어져” 출처 경향신문 | 작성 이혜인 기자 | 입력 2013.12.02 20:40 기사 내용
tvN 드라마 < 응답하라 1994 > 2화에서 주인공 성나정의 엄마(이일화)가 아침밥을 먹으며 마산 사투리를 뱉는다. "어데서 그런 얄궂은 놈들만 골라 들어와가 살다살다 별시런 것들을 다 본다." 이일화의 대사와 함께 화면에 영어 자막이 뜬다. "I don't know where all those sleazy boys come from, but I've never seen such weird guys in my life!"

같은 한국인도 알아듣기 힘든 사투리 대사들이 주를 이루고, 1994년의 복고 감성을 다루는 < 응답하라 1994 > 가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인들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외국어 자막을 단 < 응답하라 1994 > 영상을 올려 공유하고 있다. 자막은 드라마 제작사인 CJ E & M에서 만든 것이 아니다. 해외 현지 시청자들이 자체 제작한 것들이다. 외국어 자막이 달린 영상들이 적게는 수천 건에서 많게는 수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한다. 영어 자막뿐 아니라 스페인어도 많다. 태국어를 비롯해 아랍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자막이 달린 것도 있다. 스페인어 자막 영상은 지난 23일 방송된 11화분까지 유통되고 있을 정도로 제작 속도도 빠르다.





유튜브에는 드라마 < 응답하라 1994 > 에 외국어 자막이 달린 영상이 올라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해외 한류팬들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 자막이 나와 있다. |tvN 제공

< 응답하라 1994 > 는 진한 한국적 정서를 다룬 드라마다. 경상도와 전라도 사투리를 모르면 드라마의 재미를 온전히 느끼기도 어렵다. 그런데도 해외 팬들이 이 드라마에 자막을 달아서 유통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유가 뭘까.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해외에서 K팝의 인기가 드라마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드라마 OST를 감각적인 영상에 담아낸 국내 드라마 뮤직비디오는 이미 해외 팬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웬만한 아이돌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도 나오기 무섭게 각국 언어로 자막이 뜬다. 이 드라마의 OST인 성시경의 '너에게', 로이킴의 '서울 이곳은', B1A4의 '그대와 함께' 등은 뮤직비디오 형태로 유튜브에 유통되면서 해외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스페인어 자막이 달린 B1A4의 '그대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보면 한국어 표기 자막, 스페인어로 한국어 가사를 해석한 스페인어 표기 자막, 영어 알파벳을 이용해 한국어를 소리나는 대로 쓴 영어 표기 자막 세 가지가 한꺼번에 달려 있다. 한국어 가사 "이제는 솔직하게 얘길해봐요"가 "Ijeneun soljikhage yaegil haebwayo"와 같이 달려 있어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게 돼 있다. 해외 누리꾼들은 이 뮤직비디오를 보며 노래를 따라부르다 배경이 되는 드라마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 응답하라 1994 > 베트남어 자막

해외 각국의 한류 콘텐츠 인기 정도를 파악하는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과 관계자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페루나 파라과이에서 K팝이 인기가 많아서 스페인어 자막이 달린 영상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시아 지역은 K팝과 한국 드라마 전부 다 인기가 많아서 태국어 자막도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문화적 접점을 찾기 힘들 것 같은 중동지역에서도 한국 드라마가 인기가 많다. 문화부 관계자는 "중동은 해피엔딩, 권선징악을 주제로 다루는 것을 좋아해 한국드라마가 인기가 많다"며 "(응답하라 1994도) 그래서 아랍어 자막이 달린 영상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 응답하라 1994 > 의 전편인 < 응답하라 1997 > 역시 해외팬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 영국, 프랑스, 벨기에, 캄보디아, 일본 등 해외 19개국에 수출됐다. 중국 지역에서 인기가 많았던 < 응답하라 1997 > 을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중국어 자막이 달려있는 영상이 많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중국에서 인기가 많았던 가수 H.O.T.를 소재로 하고 있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나 가수들이 이 드라마에 출연한 것도 해외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 응답하라 1994 > 에는 아이돌 그룹 B1A4의 멤버 바로, 동방신기·슈퍼주니어와 함께 드라마에 나오며 해외팬들에게 잘 알려진 고아라가 출연한다. 출연진 중에서도 특히 해외 팬들의 눈길을 끈 것은 배우 유연석이다. < 응답하라 1994 > 에서 칠봉이 역으로 나오는 유연석은 MBC 드라마 < 구가의 서 > 에 출연했다. < 구가의 서 > 는 이승기와 수지가 주연을 맡아 해외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로, 이 작품을 통해 유연석 역시 해외 팬들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유튜브에 유통되는 < 응답하라 1994 > 영상에는 해외 팬들이 찾아와 칠봉이의 연기를 감상하고 댓글을 달고 있다.

10화에서 칠봉이가 나정(고아라)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편집해서 올린 유튜브 영상에는 "Oppa!!!! Team ChilBong!!! ♥♥♥♥(오빠, 팀 칠봉!)"(ID Laura Smith), "Sooooo hard to admmit it but yeh Chil bongi is the one, I still love you Oppayah(칠봉이가 최고야. 사랑해요 오빠야)"(ID dannysp5) 같은 해외 팬들의 댓글이 달려 있다.

<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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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장금' 10주년 기념 생방송·예능·다큐 파격편성

기사입력 2013-09-22 11:29:24



 

[TV리포트=손효정 기자] MBC가 ‘한류 붐’의 원조 드라마 ‘대장금’ 방송 10주년을 맞아 파격적인 특집 프로그램을 연이어 방송한다.

먼저 ‘대장금’을 통한 한류의 파급 효과를 진단하는 특집 생방송이 10월 18일(금) 6시간 동안 진행된다. 또 총 12개국에 수출된 ‘대장금’의 열풍을 쫓는 다큐멘터리와 ‘대장금’을 보고 반한 터키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을 방송하며 ‘대장금’이 남긴 업적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대장금’은 조선시대 최초 의녀로서 왕의 주치의가 된 ‘대장금’(이병훈 연출, 김영현 극본)의 기록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2003년 9월 15일 첫방송  된 후 마지막 회인 54회에서 55.5%(2004년 3월 23일 방송/TNmS 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평균 시청률은 42.3%(TNmS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국민 드라마’의 반열에 올랐다. 또 주인공 ‘장금’을 연기한 이영애는 수많은 역경을 뚫고 어의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그 해 ‘2003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장금’은 전세계 87개국에 수출되어 큰 인기를 끌었고, 특히 터키를 비롯 중동 지방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한류’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무엇보다 ‘대장금’이 한국의 음식과 전통 문화를 다룬 사극인 만큼 한국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에 MBC는 ‘대장금’ 방송 10주년을 맞이해 오는 10월, 총 3편의 특집 방송을 준비해 ‘대장금’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사회문화적 의미를 되짚어본다.

◆’MBC다큐스페셜’, ‘대장금 루트를 가다’ 방송

‘MBC 다큐스페셜’ 제작진은 ‘대장금’ 열풍이 어느 정도인지, 한류에 미친 영향을 취재했다. 영국, 미국, 중국, 아프리카, 스리랑카, 벨라루스 등 전 세계 12개국을 직접 취재,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생생한 ‘대장금’의 열기를 직접 느끼고 돌아왔다.

특히 루마니아의 공영방송 TVR이 경영위기로 고사 직전 ‘대장금’을 방송하며 위기를 극복, 이후 한국 사극 수입의 봇물이 터졌다는 에피소드와, 영국 BBC에서 ‘대장금’을 방송해달라고 서명 운동을 펼치는 영국인 소녀의 인터뷰, 한국에 대한 향수를 ‘대장금’으로 달래는 벨라루스의 고려인 할머니 일화와 간암 치료 중 ‘대장금’을 통해 우울증을 잊었다는 한 할머니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내전이 끊이지 않는 시에라리온, 민족간의 학살과 소년병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 나라로 유명한 이곳에도 ‘대장금’은 방송된다. 시에라리온에서는 ‘대장금’이 ‘힐링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대장금’의 타이틀 롤 이영애, 극 중 장금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종사관 민 씨 역의 지진희, 사극의 대가라 불리는 연출자 이병훈 PD, 작품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는 김영현 작가를 심층 인터뷰해, 속 깊은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아울러 스리랑카 현지에 이영애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장학재단을 찾아가 보고 소속 학생들과 인터뷰했다. 프로그램의 취지를 들은 이영애는 제작진과 인터뷰 외에도 스리랑카 학생들을 위한 영상메시지를 보내는 등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대장금’은 어떻게 세계를 움직였을까? 87개국 수출, 콘텐츠 자체의 힘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장금’. 그 ‘대장금 루트’를 찾는 ‘MBC 다큐스페셜’은 10월 7일(월)과 14일(월), 2부작으로 구성되어 각각 밤 11시 2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 ‘어서오세요’ 이영애, 터키 학생들과의 만남

10년 전, 전국에 ‘이영애’ 열풍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대장금’이 세계로 나가 한류를 알리는 일등공신이 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어서오세요’는 터키 국립앙카라대학교와 에르지에스 대학의 학생 8명이 한국에서 한국의 문화를 배우며 합숙하는 모습을 담았다. 두 개의 서당으로 나누어 합숙을 통한 대결을 벌인 뒤 1년 간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장학생 한 명을 뽑는다.

지난 2007년, 처음 터키에서 방송됐던 ‘대장금’.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학생들은 하찮은 신분의 여인이 당대 최고의 신분인 ‘어의녀’에 이르기까지 장금이의 성공 스토리를 다룬 ‘대장금’을 보며 꿈과 희망을 키워왔다. 이는 한국의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특별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꿈의 나라 한국을 찾은 터키학생들에게 큰 선물이 도착했다. 학생들의 사연을 들은 ‘대장금’의 주인공 이영애가 그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사전 녹화된 영상을 통해 보내온 것. 이영애는 영상에서 “터키에서 오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직접 마중 나가서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를 바랍니다”며 이들을 환영했다. 터키 학생들은 어릴 적과 변함없는 모습으로 나타나 환영하고 격려해 주는 이영애의 모습에 놀라워하며 감동했다.

한국의 색채를 가득담은 드라마 ‘대장금’은 터키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가 되었으며, 이를 쫓아 한국의 문화를 사랑하게 된 터키 학생들과의 만남을 ‘어서오세요’가 담았다. 오는 10월 중 방송된다.

◆ ‘대장금’ 힘을 재조명하는 ‘2013 글로벌 문화콘텐츠 포럼(GCF)’

한국 드라마와 K-POP으로 시작된 우리 문화콘텐츠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이제 대중문화 전반에 걸친 ‘한류’로 확장되고 있다. 10년 전 한국에서 방송되어 총 87개국으로 퍼진 드라마 ‘대장금’은 이러한 한류에서 중요한 몫을 담당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수출 및 광고만으로도 약 380억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2차 콘텐츠로 발전한 ‘대장금’의 생산유발효과는 무려 1119억 원에 달한다.

이에 MBC는 ‘대장금’을 비롯, 우리 문화콘텐츠가 보여주고 있는 저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재조명하는 ‘2013 글로벌 문화콘텐츠 포럼(GCF)’을 개최한다. 오는 10월 18일(금), 개최될 이번 포럼은 ‘문화콘텐츠가 창조경제를 이끈다’는 주제 아래 총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은 ‘세계경제를 이끄는 문화콘텐츠’, 두 번째 섹션은 ‘문화콘텐츠의 힘-대장금 그 후 10년', 세번째 섹션은 ‘콘텐츠 산업, 지속 가능성과 미래'로 구성된다.

본 포럼에서는 전문가들이 한류 드라마 ‘대장금’의 10년의 발자취를 조명하고 향후 한국 드라마, K-Pop, 한국 디자인, 한식 등 한국문화(K-culture)가 창조경제를 견인하고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문화강국이 되기 위한 건설적인 방안과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또한 MBC는 이 포럼을 TV를 통해 당일 10월 18일(금)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대장금 10주년 MBC 특별기획, 글로벌 문화콘텐츠 포럼-문화콘텐츠가 창조경제를 이끈다’라는 제목으로 현장 중계 및 축하 공연을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장금’ 10주년을 맞은 특집 방송들은 모두 10월 중 만나볼 수 있으며, 다채로운 방식의 접근을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MBC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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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WW 세계 최고의 ‘문화 거래소’로 키울 것”
 
김성호 기자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 견본시인 ‘제13회 국제방송영상견본시(Broadcast Worldwide, 이하 BCWW2013)’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해외 바이어들을 비롯한 200여 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유진룡 장관은 이날 개막식 축사를 통해 “방송교류는 세계시민들이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공유하게 할 것”이라며 “이는 문화교류의 폭을 깊게 하고 넓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보편성을 지향하면서도 독특함이나 창의성이 없으면 외면 받는 것이 방송콘텐츠”라고 전제하고, “방송통신 기술의 발달에 따른 방송플랫폼의 빠른 확대로 방송콘텐츠의 국가간 교류가 더욱 확장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우리정부가 내세운 문화융성은 문화를 보고, 듣고, 즐기고, 느끼며 나아가 만들어 내는 것인데 이는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받아들여지는 사회여야 가능하다“면서 “BCWW가 세계 각 나라의 다양한 방송콘텐츠가 활발하게 소개되고 유통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발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BCWW는 이제 전 세계 50여 개국 170여 개 전시사가 참여해 4천만 달러 이상의 콘텐츠를 거래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방송콘텐츠마켓으로 성장했다”며 “올해 BCWW도 관심 장르별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등 성과창출을 위한 거래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홍상표 원장은 “방송콘텐츠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것이 전 세계 방송콘텐츠의 거래가 이뤄지는 마켓”이라며 “BCWW는 세계인 모두가 함께 웃고 감동하는 콘텐츠가 오가는 최고의 ‘문화 거래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오는 13일까지 3일간 계속되는 ‘BCWW2013'은 지상파 4사를 비롯한 케이블과 종편 등 국내 방송사들은 물론 영국의 BBC Worldwide 등 전 세계 50여 개국의 방송사 및 제작사들이 참여해 방송콘텐츠를 거래하게 된다.
 
또한 한국 및 아시아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브라질, 터키, 카자흐스탄, 그리스 등 1,500여명의 다국적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하고 독일의 ‘Red Arrow International’과 홍콩의 ‘Media Quiz’, 터키의 ‘CALINOS’ 등이 신규 전시사로 참여해 이전까지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방송영상콘텐츠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인 9월 11, 12일까지 양일간 영국국립과학기술예술재단(NESTA) 대표이자 영국의 창조산업 정책 입안 주역인 제프 멀건(Geoff Mulgan) 등 전 세계 영상콘텐츠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하는 ‘글로벌미디어컨퍼런스’가 열려 최근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동향과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방송콘텐츠의 방향성을 제시하게 된다.
 
같은 기간 BBC월드와이드 포맷라이센싱 부사장인 엘린 토머스(Elin Thomas) ’이 ‘포맷 그 무한한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하는 ‘글로벌 포맷 워크숍’도 함께 개최된다.
 
기사입력: 2013/09/12 [08:02]  최종편집: ⓒ 신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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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국민작가’ 김수현만이 할 수 있는 일

[일간스포츠] 입력 2013.08.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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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차 작가' 김수현(70)이 여전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한가인·천정명 등 톱배우들이 줄줄이 그의 신작에서 낙마하면서 '역시 김수현'이란 말이 나온다. 그의 신작인 SBS 새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는 세 차례의 대본리딩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남녀 주인공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

최초에 주인공으로 거론됐던 한가인이 대본 리딩 후 출연이 무산된 데 이어, 김사랑도 출연이 불확실하다. 나머지 배우들도 모두 김 작가의 심기를 거스를까 출연 여부에 대해 쉬쉬하고 있다.

편성권을 쥐고 있는 방송국 입장에서는 충분히 우려를 표할만도 하지만, 관련 제작진들은 모두 "김 작가님에 관한 얘기라면 노코멘트 하겠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관계자는 "캐스팅이 까다롭게 진행되는 건 사실이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가님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렇듯 한국 드라마계가 벌벌 떠는 대가 김수현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과 그 이유는 무엇일까. 또 그에 대한 비판의 시선은 없을까.


▶중견배우도 벌벌…톱배우 연출자도 대본은 못 건드려

김 작가의 가장 큰 능력은 자신의 의도대로 작품을 관철시키는 것이다. 톱배우건 연출자건 간에 연기 지도와 상황 설정, 대사톤까지도 자신의 영향력을 벗어나면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 TV 데뷔작인 1972년 '무지개' 집필당시 MBC 윗선에서 극중 장면을 문제삼자 '못 고친다'며 버텨 관철시킨 일화는 유명하다. 1994년 SBS '작별'은 김수현이 연출의 호흡과 기법을 문제 삼아 일주일만에 연출자가 교체됐다. 2009년 영화 '하녀'에서는 자신의 대본을 각색한 감독 임상수와 갈등을 빚고 하차해 버렸다. 김수현은 이후 2011년 SNS를 통해 "신인시절, 감독이 나는 죽었다 깨나도 안 했을 대사 몇 마디 추가하길래 대본 집어던지며 '이럴 거면 당신이 작가해라'며 한바탕 했었다. 납득되면 두말없이 오케이(OK), 아니면 죽어도 노우(No)"라고 밝히기도 했다.

감독과의 기싸움이 이 정도니, 연기자들은 말할 것도 없다. 자신이 쓴 문장을 대본대로 정확하게 소화하지 못하면 선후배 할 것 없이 불호령을 내린다. 지난해 공개된 JTBC '무자식 상팔자' 리딩 장면에서는 중견배우인 김해숙조차 지적을 피하지 못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극중에 출연했던 한 배우는 "현장에서 칭찬을 받는 일은 정말 드물다. 혼만 나지 않으면 '나쁘지 않게 했구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배우의 겹치기 출연이나 간보기도 김수현에겐 용납되지 않는다. '세결여' 물망에 올랐던 배우들 중 일부는 이런 문제 때문에 중도에 하차했다. 관계자는 "한 배우는 영화 출연을 동시에 진행하다, 또 다른 배우는 예능 출연 때문에 출연이 무산됐다. 김 작가와 정을영 감독은 출연 기간엔 오로지 작품에만 집중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반세기 가까이 정상을 지킨 작가답게 원고료도 업계 최고다. 최고 작가로 평가받는 만큼 역대 최고의 원고료를 경신해 왔다. 2006년 자신의 작품인 '사랑과 야망'을 SBS에서 리메이크하면서 회당 2500여만원의 원고료를 받았다. 2011년 SBS '천일의 약속' 집필시에는 주연배우 김래원의 출연료와 동일한 회당 5000만원의 원고료를 받았다. 지난해 JTBC '무자식 상팔자'를 집필할 당시에는 회당 1억원을 받는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는 6000~7000만원 정도의 원고료가 부풀려진 것이지만,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이다.

▶실력에 걸맞은 대우 자격있다 VS 오만하고 자기만 안다

특유의 까다로움에도 그의 작품에 배우들이 줄을 서 있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그의 작품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실력을 인정받는 것인 데다가, 젊은 배우들의 경우 자신의 연기력을 급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 문화평론가 정덕현은 "김 작가 특유의 완벽주의에 맞추다 보면, 연기가 눈에 띄게 디테일해진다"고 평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세결여' 제작사에는 캐스팅 불발 기사가 나올 때마다 빈자리를 문의하는 여러 배우들의 전화가 빗발친다. 관계자는 "예전에는 쉼표 세 개, 네 개까지 구분하라고 요구하셨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에는 그렇지 않다. 물론 어미가 틀리면 뜻이 달라지기 때문에 철저하게 요구하시는 부분은 있다"며 "대본 리딩 때 젊은 배우들에게는 '내 대본에서 토씨하나 틀려도 안된다는 말을 들었을텐데, 그렇지 않다. 마음 편하게 가지고 해라'고 말씀하시기도 하더라. 오히려 위축되서 연기력이 제대로 안 나올 것을 걱정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완벽한 대본도 다른 작가들이 따라갈 수 없는 장점이다. 이순재는 김 작가의 대본에 대해 "그의 원고 속 대사는 문학작품에 가깝다. 애드리브를 하거나 내 입맛에 맞게 고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윤여정은 '배우가 노래를 잘 하면 노래를 하게 하고, 춤을 잘 추면 춤을 잘 추게 한다. 어떤 배우가 잘 안 되는 발음이 있으면 그 발음이 들어간 단어는 피해 가면서 대본을 쓰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김수현은 대사 뿐 아니라 동선이나 표정·몸짓부터 소품과 옷, 헤어스타일까지 모두 관여하기로 유명하다. '정신없이 달려간다'라고 써 놓고 그 뒤에 '조깅하듯 말고'라고 덧붙이거나, 화면에 등장하는 음식의 양을 표현하면서 '30인분 만들지 말고…내가 미쳐죽어' 식으로 스태프들에게 요구 사항을 전달하기도 한다. 이런 성실한 태도 때문에 '쪽대본'이 절대 나오지 않는 것도 큰 장점이다. '세결여' 제작사 관계자는 "현재 4회까지 대본이 나왔다. 작가님이 쪽대본은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 말했다.

물론 다른 작가들에게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김 작가의 파워에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김수현의 드라마에는 김수현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지적이다.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는 대가족 등 그만의 설정이나 특유의 윤리의식, 문어체 대사 등 분명한 특징이 있다. 이에 대해 한 방송계 관계자는 "드라마는 작가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다. 연출자나 배우의 영역도 있을텐데, 그의 작품은 어디까지나 대본에 최적화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받는 대접에 비해 드라마계의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는 소홀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물론 김 작가가 과거 작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현재 김 작가는 '국민작가'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드라마계의 윗어른이다. 자신이 받는 엄청난 원고료의 일부라도 드라마의 제작환경 개선을 위해 써 주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라며 "제작 현장은 철저히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다. 스타 배우와 작가가 엄청난 돈을 가져가는 반면,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단역 배우들과 스태프, 신인 작가들도 있다. 스스로의 행동으로 이런 환경에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것도 그정도 되는 대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아쉬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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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토크-1탄] '콘텐츠K' 최관용 대표 "경직된 日시장…한류가 우려된다"

기사입력 2013-02-03 09:30:32



 


 


[TV리포트=김지현 기자] 흔한 고등학교가 배경이었다. 착한 선생님과 제자들의 이야기가 요즘 같은 세상에 통할 수 있을까. 주변은 우려의 시선이 대부분이었다. 1월 28일 종영된 KBS2 '학교2013'은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 드라마가 아니었다.


 


그러나 현실을 담았다. 학생들을 외면한 채 의미없이 출근하는 선생님이 등장했고, 일진의 눈치를 보느라 자존심이 바닥에 떨어진 선생님도 있었다. 우리가 현실에서 본 선생님의 모습이다. 시청률도 17% 안팎을 유지했다. 성공이라 부를 만 하다.


 


'학교2013'은 매니지먼트사 키이스트가 설립한 제작사 콘텐츠K의 작품이다. 키이스트는 2011년 JYP엔터테언민트와 손잡은 '드림하이'를 제작하며 재미를 봤다. 김수현, 수지라는 빅스타가 배출됐고 시청률도 높았다. 자신감을 얻은 키이스트는 20억원을 출자해 그들만의 제작사를 만들었다.


 


드라마하우스 대표와 CJ 드라마본부장을 지낸 최관용 대표는 '드림하이'를 만든 팀과 함께 콘텐츠K에 합류했다. 최 대표는 '울랄라부부' 와 '학교2013'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회사를 성장시켰다. 콘텐츠K가 치열한 제작시장에서 순조롭게 안착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 대표를 만나 비결을 물었다.


 


 ◆잘 나가는 CJ드라마 박차고 나온 이유


 


중앙일보에서 경영부분을 담당했던 최 대표는 우연히 제작을 접하게 됐다. 중앙일보 계열의 제작사 드라마하우스에서 운명과 같은 작품 '바람의 화원'을 만난 것. 문근영이라는 스타가 탄생한 작품이다. 게다가 후속작인 '공부의 신'까지 성공했다. 뒤늦게 접한 제작의 세계는 흥미로웠다. 빨리 일을 배우고 싶은 욕심이 컸다.


 



 


최 대표는 이후 '브레인'과 '로열패밀리' 등 작품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드라마를 배출시키며 업계에 이름을 날렸다. '공부의 신'을 비롯해 '브레인'까지 유현기 PD와 궁합이 잘 맞았다. 더 큰 기회가 찾아왔다. CJ 드라마본부장직을 맡게 된 것. 이곳에서 제작과는 또 다른 경험을 쌓았다.


 


당시 CJ 채널은 차별화 전략으로 명성을 키우고 있었다. OCN은 '신의퀴즈', '텐', '뱀파이어 검사' 등 장르물로 이름을 떨쳤다. tvN은 '로맨스가 필요해', '꽃미남 라면가게' 등 로코물로 시청자를 모았다. 방영하는 작품마다 홈런을 쳤다. 케이블의 명성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대중성보다 퀄리티를 택한 최 대표의 전략은 성공했다.


 


"케이블의 성공은 브랜드 마케팅을 잘 했기 때문이에요. 지상파 드라마가 문어체적이라면 케이블 드라마는 구어체로 가야한다고 생각했죠. 케이블은 소재의 한계가 없으니까요. 타겟을 정확히 세우고, 디테일을 살리려 노력했어요. 틈새시장을 정확히 공략했죠. 특히 tvN에서 그런 점을 많이 배웠습니다."


 


최대표는 케이블이 성공한 또 다른 이유를 시청자의 다변화라고 설명했다. "TV를 켜면 채널이 얼마나 많나요. 요즘 같은 세상에 드라마가 재미없다? 당장 채널이 다른 곳으로 돌아갑니다. 채널이 많아졌다고 하지만 제작자들은 여전히 고민이 많아요. 편성의 기회가 많아진 것 같지만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잘 나가는 CJ 드라마본부장을 그만두고 콘텐츠K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자리에 앉아 드라마를 접하는 것 보다 현장 일에 목이 말랐어요. 본부장 때 간접경험을 쌓았지만,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고 싶은 욕심이 컸습니다. 콘텐츠K에 입사한 후로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냈어요. '울랄라 부부'와 '학교2013'을 동시에 시작했기 때문에 전직원이 모두 바빴죠."


 


편성과 제작을 동시에…이례적 경험


 


편성과 제작은 별개의 일이다. 최 대표는 두 가지 일을 모두 경험했다. 우선 드라마를 보는 기준이 다르다. "CJ에서 편성을 책임지고 있을 때는 tvN과 OCN만의 칼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이 있었어요. 좋은 컨텐츠가 기준이었죠. 시청률도 중요하고요. 제작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돈을 벌 수 있는 작품을 고민하게 되더군요”


 


최 대표는 자신만의 색이 있는 드라마 톤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브레인’과 ‘로열패밀리’ 같은 작품을 선호한다. 편성을 할 때는 철저히 방송국의 기준에 맞췄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을 선호하게 된다고. 그래도 공통점이 있다. 편성이든 제작이든 상품성이 높은 컨텐츠여야한다.


 


"'울랄라부부'는 색다른 작품은 아니었어요. 남녀의 영혼이 바뀐다는 소재가 많았죠. 또 '시크릿 가든'이 성공한 뒤라서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통했죠. 그건 디테일 때문이에요. 끝까지 가지고 가기 힘든 소재여서 디테일이 중요했는데 제작진이 잘 살렸습니다. 오래 잘 버텨줬어요.”


 



 


◆학원물 3연타 성공, 흔하지만 매력적 소재


 


최 대표는 유독 학원물과 인연이 많다. '공부의 신'부터 '드림하이' 시리즈, '학교2013'까지 만드는 학원물마다 흥행에 성공했다. "우연이었지만 학원물 시청률이 다 높았어요. 이 쪽에 소질이 있다는 걸 알게됐죠. '공부의 신'은 첫 방송에서 15%를 넘겼어요.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작품인데 모두 놀라워했죠."


 


학원물은 앞으로도 계속 제작할 계획이다. "특정 작품을 리메이크할까 고민하고 있어요. 꼭 학교가 배경이 될 필요는 없거든요. 학원물 안에서 이런저런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싶습니다. 학원물 말고도 5-6개 정도 준비 중인 작품이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단계는 아니에요."


 


차기작에서는 키이스트 배우를 만날 수 있을까. 콘텐츠K는 키이스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 하지만’ 울랄라부부’와 ‘학교2013’에는 소속 배우가 거의 출연하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배우들에게 '회사와 관련이 있으니 드라마에 출연해주세요'라고 부탁하는 건 별로에요. 결과가 나쁘면 쓴소리를 듣지 않겠어요? 배우들에게 적합한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라면 모를까, 상황이 안되면 서로에게 불편한 일이 될 수도 있거든요."


 



 


◆얼어붙은 일본시장, 한류 미래 고민


 


최근 최 대표의 고민은 경직된 일본 시장이다. 한류가 얼어붙은 것이 피부로 느껴지는 요즘이다. 장근석이 출연한 KBS2 '사랑비' DVD가 만세트 정도 팔리는 것에 그쳤다. 이전에 비하면 미비한 성과다. 제작진들의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일본시장은 DVD판매가 매우 중요해요. 한류는 이 DVD 시장에 의존하고 있거든요. 최근 '사랑비'의 판매 성적은 많은 걸 의미하죠. 다른 시장을 발굴해야해요. 제작자 모두가 고민해야할 주제인데 적극적이지 않아요. 이런 방식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 지 고민해야합니다."


 


최 대표는 일방적인 한류가 가장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시아가 한국의 문화를 소비하기만 바라지 말고 서로의 문화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는 것.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한국문화만 일방적으로 수출하면 내부에서는 쓴소리가 나옵니다. 그들의 문화도 받아들여야해요. 타문화에 대한 관심이 전무한 상황이에요."


 


최대표는 '겨울연가'와 '대장금' 만큼 대박을 치는 작품이 하나 더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빵 터져주는 것이 있어야 큰 파도가 치고, 잔물결이 일거든요. 히트작이 있어야 제작시장이 활발해진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최근 일본 시장이 경직된 것이 확실히 느껴져요. 한류 비지니스 자체도 문제가 많고요."


 


최 표는 배우의 몸값은 높은데 정작 일본 시장은 좁아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배우의 몸 값이 커지면 판권도 높아지기 마련. 일본 시장은 예전같지 않지만 한국 드라마의 가격은 내부적 거품으로 높을 수 밖에 없다.


 


"최근 중국시장을 염두하고 있어요. 중국 자본과 손 잡고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입니다. 단순히 투자만 받는 것이 아니라 대본 개발부터 함께 하려고 합니다. 한국만 벌려고 하면 안되요. 혐한류가 생깁니다. 서로 주고받는 컨텐츠를 함께 발굴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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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편일률적인 스토리에 중국 내 한류 쇠퇴`` [연합]

"한국 드라마 빈자리 태국·미국 드라마가 잠식"

입력시각 : 2012-08-22 오전 7:21:17

한국 드라마의 천편일률적인 스토리 전개에 중국 내 한류 열풍이 식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사무소가 최근 공개한 '중국 콘텐츠 산업동향' 2012년 14호 '중국 내 한국 드라마 현황 및 발전추세'에 따르면 2006년부터 한국 드라마는 중국 시장에서 조금씩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05-2011년 '콘텐츠산업통계'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이 중국에 수출한 한국드라마 계약총액은 2005년 931만 달러, 2006년 798만 달러, 2007년 529만 달러로 감소했다.

드라마 편수도 2006년 14부, 2007년 17부, 2008년 29부로 증가했다가 2009년 16부로 다시 감소했다.

보고서는 중국 내 한국 드라마 열풍이 식는 원인으로 한국 드라마 특유의 뻔한 스토리 전개를 꼽았다.

남녀 두 쌍으로 이뤄지는 배우들의 설정과 운명적인 만남, 이별 등 비슷한 유형의 드라마가 많아지면서 시청자들이 진부함을 느끼게 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 드라마 시장의 변화와 방송 플랫폼의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국 드라마의 진부한 소재와 느린 스토리 전개는 중국 젊은 시청자들이 미국 드라마나 태국 드라마로 옮겨가는 원인을 제공했다"며 "이에 따라 한국 드라마가 이끌던 한류 붐도 서서히 식어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중국에서 방송돼 인기를 누린 '내일도 여전히 널 사랑해'를 비롯한 태국 드라마와 빠른 스토리 전개를 앞세운 미국 드라마가 중국 시청자를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중국의 주요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는 미국 드라마를 테마로 한 카테고리가 있다"며 "미국과 실시간 방송협약을 맺어 방송 직후 바로 업로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한류 열풍을 지속시키는 방법으로는 한국과 중국의 드라마 공동 제작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올 한해 중국 시청자의 이목은 한국 드라마의 '낭만'에서 중국 드라마의 '현실'로 전이됐다"며 "공동제작을 통해 한국의 기술력과 중국의 스토리를 결합하고 양국 유명 연예인이 함께 참여한다면 윈-윈하는 상호보완적인 작품이 탄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풀하우스', '궁' 등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성공한 작품들처럼 다른 장르에서 소재를 끌어와 스토리를 다양화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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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드라마 中 수출 길 막히나

세계일보 | 입력 2012.02.14 20:38 당국, 오후 7∼10시 황금시간 외국 드라마 방영 전면 금지
편성 비중도 대폭 낮아질 듯


[세계일보]중국 정부가 텔레비전 황금시간대에 외국 드라마와 영화 상영을 전면 금지했다.

방송 및 영상물 정책을 총괄하는 중국 국가광전총국(廣電總局)은 지난 9일 각 TV 방송국에 보낸 '외국 영화·드라마 관리 강화 방안에 관한 통지'를 통해 황금시간대인 오후 7∼10시 외국 드라마와 영화를 일절 방영할 수 없도록 했다고 반관영 중국신문사가 14일 보도했다. 또한 방송국은 매일 드라마 편성시간 중 외국드라마와 영화의 비중을 4분의 1 이하로 낮춰야 한다.





중국의 유명 동영상 전문 인터넷 사이트 유쿠(優酷)에 한국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방영하는 전용 코너가 개설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중국 유쿠 사이트 캡처

중국 당국은 아울러 외국산 드라마 총 길이를 50회 이내로 제한하고 특정지역과 국가의 편중방영도 제한하기로 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중국 내 한류를 주도해온 한국 드라마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2005년 드라마 '대장금' 방영을 계기로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쿠(優酷), 투더우(土豆) 등 인기 동영상 전문 인터넷 사이트들은 한국 드라마 판권을 정식으로 사들여 전문 코너에서 최신 한국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방영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작년 10월 사회주의 문화 대발전을 주제로 공산당 17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7기6중전회)를 개최한 이후 TV를 포함한 각 문화 분야에서 문화 정풍운동을 벌여왔다. 특히 중국 정부는 작년 말부터 황금시간대에 오락 프로그램을 대거 없애고 뉴스, 경제, 문화, 법률 등 교양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또한 TV 드라마에 중간광고삽입을 금지하는 조치도 취한 바 있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cljoo@segye.com

[Segye.com 인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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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결산] 트렌드 사극 드라마 강세…‘공남’ ‘뿌나’ ‘짝패’ 동시간대 1

기사입력 2011-12-11 10:37:24

[TV리포트 전선하 기자] 2011 동안 방송된 드라마 시청자들의 고른 지지를 받은 작품에는 사극이 유독 많았다. 중장년층 남성 시청자를 사로잡을 있는 유일한 장르로 꼽히던 사극 드라마는 퓨전의 옷을 입고 젊은 시청자의 눈길까지 사로잡으며 승승장구 했다. 2011 대한민국을 과거 역사의 복판으로 이끈 인기 사극 드라마에는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

MBC TV ‘짝패

지난 2 방송된 MBC TV ‘짝패’(김운경 극본, 임태우 연출) 방영 기간 동안 시청률 1 자리를 고수하며 2011 사극 돌풍의 번째 주인공이 됐다.

민중사극을 표방한짝패 조선말기 가난하지만 선량하게 살아가는 노비와 거지, 갖바치, 백정, 왈자패 소외된 인간들의 삶과 사랑을 다루며 기존 영웅 중심의 전형적인 사극에서 벗어나 신선한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KBS 1TV ‘광개토태왕

정통 사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도 이어졌다. 대하사극의 명가(名家) KBS 1TV 제작 노하우로 만든 ‘광개토태왕’(조명주 장기창 극본, 김종선 연출) 시청률 20% 넘나들며 부침 속에서도 동시간대 1 자리를 고수하는 중이다.

고구려 최고의 정복왕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다룬광개토태왕 굵은 영웅서사의 전형을 보여주며 중장년층 남성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광개토태왕은기존 80 기획에서 20회를 연장한 100 종영이 추진되고 있다.

KBS 2TV ‘공주의 남자

방영된 드라마 가장 애절한 로맨스가 펼쳐진 것도 사극을 통해서였다.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린 KBS 2TV ‘공주의 남자 계유정난이라는 피비린내 나는 상황에서 피어난 애절하고 아름다운 로맨스로 매회 시청자의 애간장을 태웠다.

공주의 남자 방영 당시 주연을 맡은 문채원-박시후 카드에 반신반의하는 시각이 많았지만 이야기의 힘으로 승부, 종영 당시 방영된 KBS 2TV 미니시리즈 최고 기록인 시청률 24.9%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하며 2011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혔다.

SBS TV ‘뿌리 깊은 나무

강렬한 스토리의 힘으로 매회 시청자를 흡입하는 드라마로는 SBS TV ‘뿌리깊은 나무 빼놓을 없다. 회부터 긴장감 넘치는 화면 구성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 세태가 반영된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는 '뿌리깊은 나무' 시청자의 눈길을 없게 만들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여기에 오랜만에 드라마에 컴백한 한석규가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펼치며뿌리깊은 나무 명품 드라마 칭호를 아깝지 않게 만들고 있다

밖에도 SBS TV ‘무사 백동수’, MBC TV ‘계백역시 만들어진 사극드라마로 방영 당시 시청률 1위와 2 자리를 꾸준히 고수, 2011 사극 대세에 당당히 힘을 보탰다.

사진=KBS, MBC, SBS

전선하 기자 sunha@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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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며 ‘서울 사랑’에 빠져… 한국여행 스무번째”

‘한류 스토리텔링 공모전’ 우승자들 드라마 촬영지 방문

문화일보 | 이경택기자 | 입력 2011.10.14 14:22 | 수정 2011.10.14 15:41 |

"드라마 속에서 연기자 손예진씨와 이민호씨가 함께 걷던 장소를 직접 걸어보다니 꿈만 같아요."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14일 오전 한류드라마의 '광팬'인 일본의 유링(여·29)과 홍콩의 비너스 청(여·24)이 2010년 방송됐던 드라마 '개인의 취향' 촬영지인 서울 북촌 한옥마을을 찾았다.

↑ 서울시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비너스 청을 비롯 유링, 유링의 어머니, 비너스 청의 어머니(오른쪽부터)가 14일 오전 가을비가 내리는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하종기자 maloo@munhwa.com

유링과 비너스 청은 지난 7월 서울시에서 한국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서울을 여행하는 가상의 이야기를 모집하는 '한류스토리텔링 공모전'에 응모해 우승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우승자에 대한 포상으로 3박4일간 시내 한류드라마 촬영지를 직접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내걸었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유링은 13일, 비너스 청은 14일 새벽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일본 도야마에서 직장에 다니며 한국 여행에 관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유링은 "그동안 한류 드라마를 보며 서울과 사랑에 빠져 이미 20여 차례 한국을 찾았다"며 "2007년 방송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 촬영됐던 홍대앞 젊음의 거리를 많이 찾았는데 이번에 서울시 초청으로 여러 한류 드라마 촬영지들을 제대로 돌아보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홍콩의 다국적기업에 근무하는 비너스 청은 "지난 6월 방송됐던 '넌 내게 반했어'를 보고 드라마에 출연했던 그룹사운드 '씨앤블루'의 정용화씨 팬이 된 후 한국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지난 5월에 이어 한국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패션에 관심이 많은 만큼 명동과 동대문 일대를 꼭 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두 모녀는 3일간 자신들이 응모한 이야기처럼 북촌한옥마을을 시작으로 '아이리스'의 광화문 광장과 청계천, '커피프린스 1호점'의 홍대 등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찬란한 유산'에 나오는 설렁탕집에서 식사도 하고, 무형문화재 장인에게 금박장식과 천연염색, 전통 소목공예도 배우게 된다. 또 '대장금'에서 문정왕후 역을 맡았던 박정숙씨가 이들과 함께 한정식 만찬을 하면서 대장금 촬영 에피소드를 비롯해 한류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이경택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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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배상은 기자] 김수현 작가가 드라마 제작 환경에 뼈 있는 말을 남겼다.

김수현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보통 그 주 방송분 포함 6회분이 앞서나가 있으면 진행에 무리 없습니다"라며 현재 방송 예정인 드라마 '천일의 약속'의 대본 상황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이어 "지금은 이동 시간도 많이 걸리고 야외촬영분도 많고 연기자 스케줄 얻기도 만만찮아 대본 여유없이 작업하는 건 글쎄요. 그냥 나는 함께 일하는 팀 에 폐가 돼서는 안된다 주읩니다"라며 쪽대본 논란으로 얼룩진 드라마 제작환경에 일침을 가했다.

김수현 작가는 지난달 17일에도 트위터에 첫 방송이 한 달 넘게 남은 시점에도 대본이 7회까지 완료됐다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한편 26일 첫방송되는 SBS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은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와 사랑을 책임지는 남자의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수애, 김래원, 이미숙, 박영규, 김해숙, 등이 캐스팅됐다.

[티브이데일리=배상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김수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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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변해도 드라마 PD는 여전히 이야기꾼"
연합뉴스|
입력 2011.07.06 07:12
|수정 2011.07.06 07:42
'최고의 사랑'까지 세작품 연속히트 박홍균 PD

(고양=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한해 수십편씩 쏟아져 나오는 드라마 가운데 히트작을 만들기란 도박과 같다. 그러나 MBC 드라마국의 박홍균(40) PD는 세 작품 연속 히트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2008년 '뉴하트'부터 2009년 '선덕여왕', 그리고 올해 '최고의 사랑'까지 3연타석 홈런 기록을 세웠다. 전국 시청률 기준으로 '뉴하트'가 30%, '선덕여왕'이 40%, '최고의 사랑'은 20%를 넘기며 히트 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지난 4일 일산에서 만난 그는 "운이 좋았다"며 공을 작가와 배우에게 돌렸다.

"사실 '선덕여왕'이 끝나고 다음에는 어떻게 잘하나 하는 걱정이 앞섰어요. 볼륨이 작은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원래 코미디를 좋아한 데다 작가들('홍자매' 홍정은.홍미란 작가)을 만나서 얘기를 하면서 믿음이 많이 갔었어요. 좋은 대본이 있으면 좋은 드라마는 절반이 나온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배우들에 대한 믿음도 컸다.

"차승원 씨와 처음 작업 해봤는데 외양만 봤을 때 남성적이고 마초적인 연기자라 생각했는데 거의 아줌마였어요. 꼼꼼하고 완벽주의자에요. 엄청나게 많이 준비해 와요. '알짱거리지 말고 저리비켜'라는 대사도 15가지 톤으로 준비하더라고요. 공효진 씨는 차승원 씨와 대척점에 있는데 서로 채워주는 부분이 있었어요. 배우들이 시너지가 났죠."

'최고의 사랑'이란 제목은 그가 직접 지었다. 준비 과정에서 제목을 갑자기 바꾸게 되자 그가 3주를 고민한 끝에 아이디어를 냈다.

"원래 '최고 톱스타의 지독한 사랑'의 준말이었어요. 구애정의 '최고의 사랑'이란 의미도 있어요. 일본식 조어법이란 점이 마음에 걸리고 귀에 잘 안 들어올까봐 고민했는데 입에 잘 붙는 거 같아서 정했죠. 또 드라마 제목은 긍정적인 의미로 가야하는데 최고를 따라 갈 단어가 없더라고요."

스스로도 '내가 많이 찍는 걸로 악명이 높다'고 할 정도로 박 PD는 촬영 현장에서 많은 수의 커트를 찍는 것으로 유명하다.

본인을 비롯해 배우와 스태프들의 고충이 컸지만 그는 늘어지는 부분이 있으면 작가에게 보충 씬을 주문할 정도로 작품 욕심을 줄이지 않았다. 대사가 3~4마디에 불과한 장면인데 카메라와 인물을 계속 옮기면서 30시간 넘게 찍은 적도 있었다.

"디테일한 부분들이 들어가서 템포를 빨리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리얼리티를 잊어버리지 않는 범위에서 판타지를 주려다 보니 손이 많이 갔어요. 스태프들도 고생 많이 했고 CG팀도 많이 고생했어요. 손도 찍고 얼굴도 찍다보니 배우들이 자기가 뭘 찍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었을 거에요."

'최고의 사랑'은 체감 인기도에 비해 시청률은 평균 16%대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연출자로서 그는 "반성하고 있다"며 " 공감대를 끌어내기에 부족한 점이 있었던 거 같다. 30%를 넘으려면 리얼리티 요소들이 있어야 하는데 리얼리티와 판타지 사이 줄타기에서 내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2002년 베스트극장 '신촌에서 유턴하다'로 데뷔한 그는 어릴 적부터 드라마 키드였다. '질투'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등 당대의 드라마를 보면서 연출가의 꿈을 키웠다.

"당시 드라마를 보면 이건 연출자가 누구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황인뢰, 장수봉, 김종학 감독님 작품은 색깔부터 달랐어요. 지금은 하이퀄리티로 평준화가 됐어요. 감독의 시대가 가는 것도 그런 의미라 할 수 있어요. 드라마가 감독의 전유물이 되기는 고도로 복잡화됐어요. 지금은 프로듀서의 시대에요. 프로듀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감독이나 작가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봅니다."

'최고의 사랑'에서 PPL(간접광고)이 지나쳤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기다렸다는 듯이 "부족한 제작비를 몸으로 돌파하면 이런 식밖에 안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자체 제작이다보니 제작비를 확보할 방법이 없어요. 편당 2억원 갖고 드라마를 못 만드는 시대가 왔어요. 간접광고의 손을 빌릴 수밖에 없죠. 그런데 PPL 다 팔아봐야 6억원 밖에 안 돼요. 그나마 세부 조항에 걸려서 돈을 다 못 받은 게 태반입니다. 우리도 불만인데 시청자들의 저항은 훨씬 컸어요. 바람직한 드라마 제작 방식은 아닌 거 같다는 걸 느꼈어요. 노골적인 PPL보다는 중간광고로 보전해주는 게 낫다고 봐요."

며칠씩 밤새기가 일쑤인 드라마 제작 환경에 대한 쓴소리도 쏟아냈다.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드라마를 만들고 있어요. 정상적인 제작 시스템이 아니에요. 정상적인 제작이 가능하도록 과당경쟁이 합리적으로 조절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을 문제입니다. 진지하게 문제 제기를 해야 할 지점인 거 같아요. 계속 가다가는 드라마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나올 겁니다."

연출가의 시대가 가고 자본이 제작 환경을 지배한다고 해도 그는 "PD는 이야기꾼"이라며 여전히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시대극과 멜로 등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아요. 아직 제 전공을 찾지 못했습니다. 홍자매처럼 로맨틱 코미디를 연속 성공시키면 제 전문 장르도 생길 수 있겠죠. 그렇지만 아직 젊기 때문에 굳이 한 장르에 머물고 싶지는 않아요. 훌륭한 협업자들을 만나서 날 미워하고 욕하더라도 다양한 장르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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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김정일이 지시한 사극… 주민들은 "그만 틀라우"

  • 입력 : 2011.06.25 03:10 / 수정 : 2011.06.25 13:03

남한드라마 맞서려 '계월향' 제작
시청자 수준 못 따라가 조기종영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북한이 야심 차게 준비한 사극(史劇) '계월향(桂月香)'이 조선중앙TV에서 방영되다가 시리즈를 마감하지 못하고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 드라마에 맞서려는 야심작이었으나, 북한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북한 조선예술영화촬영소가 '계월향'을 만든 것은 북한에서도 수준 높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었다. 남쪽의 논개는 다 아는데 평양 명기(名妓) 계월향<사진>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김정일의 의중이 실리면서 북한 명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계월향은 조선 중기의 기생으로 평안도 병마절도사 김응서(金應瑞) 장군의 애첩이었다. 임진왜란이 터지면서 왜장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의 부장에게 몸을 더럽히게 되자 적장을 속여 김 장군으로 하여금 적장의 목을 베게 한 뒤 자신은 자결했다.

'계월향'은 북한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면서 방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주민들에게 외면받다가 "그것도 연속극이라고 만드느냐"는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중단됐다. 평양의 간부들도 막말까지 해가면서 드라마 수준을 질타했고, 김정일 역시 '계월향'을 보다가 화를 내면서 "싹 걷어치우라"고 지시했다는 것이 북한 소식통의 전언이다. 평북 신의주 출신의 한 북한 관리는 "예전 같으면 꽤 잘 만든 사극이지만 북한 사람들의 드라마 보는 눈이 워낙 높아져서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2007년 평양을 방문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정일에게 '대장금'을 비롯한 드라마 DVD를 선물했었다. 김 위원장이 이 드라마를 본 뒤 사석에서 "잘 만든 것 같다"고 하자 최고위 간부들이 모두 대장금을 복사해 너도나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위부에서 검열을 나와도 간부들은 "장군님이 잘 만들었다고 칭찬한 것인데 왜 그러느냐"고 했다고 한다.

그 이후 북한은 남한 드라마는 사극이라 할지라도 일절 볼 수 없게 했다. 국가보위부는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남한 드라마를 보는 자는 반역죄로 다스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하지만 북한 남자들은 남한 사극에 거의 중독 중세를 보여왔다. 사극을 좋아하는 남자들과 일반 드라마를 좋아하는 여자들 간 갈등이 생겨날 정도였다. 한 고위 탈북자는 "웬만한 북한 남자들은 '태조왕건','연개소문', '대조영', '대장금', '불멸의 이순신', '천추태후,' '세종대왕', '근초고왕'에 푹 빠져 있다"고 말했다. 남한 드라마를 단속해야 할 국가보위부 요원들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사극에 빠져들고 있다. 최근 KBS에서 방영하기 시작한 '광개토태왕' 역시 벌써 북·중 국경에서 팔리기 시작했다.

영화광인 김정일은 남한에서 신상옥·최은희 부부를 납치해 '신필름'이라는 영화제작소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신필름이 해체되면서 북한 영화계는 과거로 회귀했고 이후 어떤 작품도 주민들에게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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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에 열광..미국은 '한드' 열풍
머니투데이|
입력 2011.06.17 08:09
|수정 2011.06.17 08:13
 
[머니투데이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정현수 기자][편집자주] 코리아의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아시아의 '한류'로 출발한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이제 중동, 아프리카, 미국, 유럽 세계 구석구석에서 국경,인종,종교를 초월하는 'K-컬처'로 씨뿌려지고 있다. 머니투데이 엔터산업팀이 K-컬처 '퀀텀 점프'의 현장을 찾아간다.

[[창간기획: K-컬쳐, 세계를 흔든다①-5]]

미국의 대표적인 동영상 사이트 중 하나인 훌루닷컴(hulu.com).

NBC방송과 폭스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이미 미국에서는 유튜브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훌루닷컴에 최근 신선한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SBS에서 방영됐던 드라마 '나쁜 남자'가 훌루닷컴 초기화면에 당당히 자리잡았다.

나아가 훌루닷컴은 최근 TV 부문 장르에 한국 드라마를 포함시켰다. 총 24개에 이르는 TV 장르는 대부분 액션, 코미디 등 일반적인 분류를 따르고 있다. 특정 국가의 드라마가 장르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미드(미국드라마)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다소 낯선 장면이다. 하지만 문화콘텐츠의 '역전현상'은 진행형이다.





"커피프린스를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난 한 미국인 유명 게임개발자가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 지난 2007년 방영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이야기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낯선 땅에서 그 이야기를 듣게 될 줄은 몰랐다.

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하와이에서 만난 한 까만 피부의 외국인은 "한국 사람이세요?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재밌게 봤어요"며 반가워했다.

전 세계 대중 문화 산업을 이끌고 있는 미국에서 이처럼 한국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K-POP 열풍과는 또 다른 현상이다.

미국인들에게 한국드라마는 색다른 소재로 어필하고 있다. 이미 마니아층도 두텁다.

지난 1998년 재미 교포인 수잔 강이 설립한 숨피닷컴(soompi.com)이 대표적이다. 숨피닷컴은 영어권 최대 한류 커뮤니티다. 회원수는 12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전세계 240개국 5100만명의 사용자가 숨피닷컴을 방문했다. 회원의 90% 이상은 외국인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한국드라마 등을 거의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다.

물론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 숨피닷컴의 특성상 한국드라마 영상이 직접 서비스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만들어낸 것이 '리캡(recap)'이라는 문화다. 리캡은 한국에서 드라마가 방영된 직후 캡쳐 형태로 드라마를 재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화면을 캡쳐한 뒤 그 장면에 대한 설명을 적는 방식이다.

자막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다. 국내에서 인터넷카페를 중심으로 '미드' 자막을 만들어내던 방식과 마찬가지다. 지난해 숨피닷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성균관스캔들'의 경우 조선시대 단어들까지 척척 해석해내는 역량을 보여줬다. 좌의정, 우의정의 차이에 대해 회원들이 토론까지 벌였을 정도다.





미국에서 한국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계각층의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동영상 번역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비키라는 회사는 지난해 실리콘밸리에서 43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비키는 한국인이 만든 회사다. 숨피닷컴 역시 지난 2월 국내 동영상 업체인 엔써즈에 인수됐다.

이준표 숨피미디어 대표는 "한국드라마는 기존 미국드라마에 볼 수 없었던 스토리로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며 "동양문화에 대해 막연한 신비감을 가졌던 외국인들이 중국과 일본에 이어 한국문화에 대해서도 점차 관심을 높여나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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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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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택 삼화네트웍스 회장 별세
한국경제|
입력 2011.04.08 18:32
|수정 2011.04.09 06:04
한국 드라마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신현택 삼화네트웍스 회장이 8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6세.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신 회장은 최근 병세가 악화됐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4일장)으로 치른다.

서울 보성고와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나온 신 회장은 '제빵왕 김탁구''엄마가 뿔났다' 등 지난 30년간 숱한 드라마 히트작을 제작해 낸 한국 드라마계의 산 증인이다. 신 회장은 대중문화산업총연합회장,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이날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다. 아들 상윤씨는 삼화네트웍스 상무를,사위 안재현 씨는 사장을 맡고 있다. 발인 11일 오전 8시.02-301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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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씨 "드라마 쪽대본 문화 고쳐야" "고액 출연료 원인" 비판

채지은기자 cje@hk.co.k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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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씨가 '쪽대본'이 만연한 국내 드라마계의 현실에 쓴소리를 했다.

이씨는 지난 25일 오후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MBC 드라마 '욕망의 불꽃' 종방연에서 "욕망의 불꽃은 일주일 전에 대본이 나와서 여유가 있었지만 '마이 프린세스'는 '회치기 대본'이었다"며 "이번에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27일 종영을 한 욕망의 불꽃에서 며느리 윤나영(신은경)과 대립각을 세우는 대서양 그룹 회장 김태진을 연기했고 지난달 말 종영한 MBC 수목극 마이 프린세스에서는 대한그룹 박동재 회장 역을 맡아 손자로 나오는 송승헌과 호흡을 맞췄다. 마이 프린세스는 거의 생방송을 방불하는 일정으로 촬영이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얼마 전에는 한 방송사 드라마에서는 방송사고까지 났다"며 "어느 나라가 이렇게 드라마를 만드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상황이 이러다 보니 배우들이 드라마를 안 하려고 한다. 그래서 돈이나 받아보자고 회당 출연료가 2,000만원까지 간다"며 고액 출연료에 대한 비판도 거침없이 했다.


연예계 대선배로서 그는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일선에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배우와 스태프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구실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방송국에 (이런 상황의) 책임이 있어요. 외주제작을 의뢰할 때 적어도 열흘 전에 대본을 넘겨 검사할 시간을 달라는 계약을 해야 합니다. 드라마가 생방송으로 진행되다 보니 외주제작사가 어떻게 만드는지 방송사도 모른 채 방송이 나갈 때도 있어요."

이씨는 "이제 드라마는 우리만 보는 콘텐츠가 아니다. 전략 영상산업"이라며 "방송 제작의 가치관이 새롭게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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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초고대왕, 신묘년에 뜨나

뉴스와이어 | 입력 2011.01.31 18:28

(서울=뉴스와이어) 2011년 새해 신묘년은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정착, 그리고 새로운 동아시아의 패러다임을 찾아야 하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다. 우리 역사 교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구정 서점가에도 역사 소설 바람이 일어나고 있다.

삼국사기에 위대한 정복군주 근초고대왕은 흉년을 이유로 전쟁을 실행하지 않은 것을 보면서 애민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지표, 지향점이 필요하다. 근초고대왕은 신묘년 새해 인사를 통해 더욱 밝은 한 해가 되고, 남북통일의 기틀이 이루어지고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우리 민족중흥의 원년이 되기를 기원한다.

백제는 특히 근초고 시대 백제는 위대한 문명국가였다. 칠지도 하나만 보아도 최강의 제련 제강 기술과 금을 상감하는 특수합금 형상 기술 등 그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었던 당시 최고급 문명을 알 수 있다.

백제는 하얀 황금으로 불리는 소금의 주산지다. 당시 소금은 국력이었다. 소서노의 아비 연타발부터 염전원인으로 불리는 소금상인이었다. 수리농업 기술을 가진 최대 곡창지대와 야철터 즉 철기시대 철광생산지를 갖고 있었으며 삼(蔘)과, 양잠 밭이 널려 있던 경제 대국이 아닐 수 없었다. 또한, 다문화 국가였다. 한국의 고대국가 중 글로벌화에 가장 접근한 것은 백제다. 그것은 근초고에서 최전성기를 이룬다. 백제는 바로 고대 한류의 중심지였다.

삼국사기에 통일신라의 대학자 최치원 선생은 고구려·백제 전성 시에 강병 백만이 남으로는 오·월을 침공하고 북으로는 유·연·제·노를 흔들어 백제가 중국의 큰 좀[두]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高麗百濟全盛之時 强兵百萬 南侵吳越 北撓幽燕齊魯 爲中國巨蠡)

오나라와 월나라가 어디인가? 유, 연, 제, 노나라의 영역을 그려보면 백제에 가장 박하다는 삼국사기 통일신라 대학자가 제시한 지도를 만들 수 있다. 오, 월나라는 양자강 일원을 장악했고 제나라는 산동이 근거이며 연나라는 요서, 화북 지역이 아닌가? 그런데 그 말을 지도로 그려볼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다. 그 강역도를 중국 지형도와 참고하면…. 거기 오나라 양자강 중상류에 난공불락의 성이 있다. 천년 넘게 내려온 그 이름이 백제성이니 참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동진(東晋)의 왕조를 보면 근초고 시절 제12대 애황제(슬플 哀: 재위 361~365), 제13대 폐황제(폐위할 廢: 재위 365~371), 태화[太和], 제14대 태종(太宗) 간문황제(簡文皇帝) 재위 371~372)이다. 시호에 슬픈 애와 폐위할 폐가 있고 다시 창업 군주 태종이 편지 쓴 황제로 나온다. 이는 근초고 시대에 동진과 백제에 다른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는 의미가 된다. 오나라 월나라 지역을 차지하고 있던 동진의 황제 이름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적 상상력이 발휘될 수밖에 없었다.

왕이 아니라 대왕이다. 지방왕과 제후를 거느렸으며, 백성을 넓게 품은 큰 왕이었다. 중국 역사책들을 보아도 백제 땅에는 중국인, 가야인, 일본인이 섞여 거주한다고 했다. 백제의 문화는 그래서 일본을 비롯해 동아시아 문명의 꽃을 피워 곳곳에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무력이 난무하던 시대. 서로 살리는 상생의 문화와 교류의 백제는 이제껏 나약함과 무력함이 아닌 화려한 문화선도국가다. 이제 세계 1등 국가, 선진국으로 도약하여 지향해야 할 우리의 비전은 한민족 인류문화 선도국가가 아닌가? 근초고는 1700년 전 동아시아 백성을 아우른 큰 왕이었다.

중국 동북공정? 우리 이야기 제대로만 꺼내면 우리가 종주국

삼국지를 보면서 유비 제갈량, 관우, 조조 등 그 영웅들 이야기에 가슴 설레며 중화사상에 저절로 빠져들던 시절이 있었다. 삼국지에 해전이 없다. 동이(東夷)가 대륙 동쪽을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겨우 적벽대전이다. 수십만은커녕 수만 척 배도 정박할 수 없는 그런 적벽대전에서 대 전쟁이란다. 나관중의 상상력이 조금 과하다.

중화 입장에서 동북공정의 한계 때문에 이제 중국에서는 단군을 자신의 조상에 편입시키고 고구려 백제 신라를 지방정부 역사라고 하기 시작한다. 고대 문명의 유물들을 발굴하려면 단군 고조선 시대와 삼국시대를 편입시키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지금이 중요하다. 이때 우리는 어찌해야 하는가?

일본 황실 서고에 약 30만 권의 우리 민족의 고서적이 있다고 한다. 이를 더 숨기지 않고 꺼내어 동아시아의 역사 진실을 밝혀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나관중의 삼국지처럼 우리 이야기가 동아시아 일원에 퍼져야 한다. 그래야 그 스토리를 바탕으로 역사적 진실이 파헤쳐질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동아시아의 종주국이 된다. 숨길 수 없다. 우리 문화적 유전자에 도도하게 흐르는 단군 조선과 동이족,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이야기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이야기를 우리조차 모르고 그저 헐겁게 배운 것으로 덮으려 한다. 정통이 무엇인가? 강원도 원천리 유적처럼 파헤쳐서 밝혀지면 그것이 비로소 정통 역사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어떠한가? 한반도에 없는 백제 8대 성씨의 족보를 바탕으로 뒤져만 보아도 대륙 백제의 진실은 쉽게 영역 강역도와 함께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역사학도들은 뭐 하고 있는가? 역사를 잃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 역사 그 정신을 지켜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가 아닌가.

일반 역사소설과 다른 점은?

'근초고대왕'이 다른 것은 우리 캐릭터를 우리 식으로 썼다는 것이다. 무력이 중심인 시대 경제전쟁과 동아시아를 공동체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전반적인 총력전으로서의 국력 신장을 다루고 있다. 나아가 동아시아를 선도했던 상생의 선도국가론이다. 이는 그동안 중국 삼국지 초한지 수호지 부류와 분명히 차원이 다른 역사소설이다. 경제적 사회적 관점에서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역사적 인물, 영웅 스토리를 만들었다. 우리는 언제까지 삼국지에 열광할 것인가? 초한지를 읽으며 모화사상, 사대주의에 물들어야 하는가? 그것을 자랑하기에 앞서 우리 역사의 위대한 영웅을 바라보아야 하지 않은가? 근초고대왕은 우리 위대한 백제 이야기다. 단순히 근초고대왕만의 역사가 아닌 위대한 백제인들의 역사 소설이다. 백제인 즉 동아시아인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세계화를 위한 한국역사소설의 문체 선택의 방향은?

단문이다. 주어, 술어, 목적어 등 최소한의 문법 문장 구조를 가진 단문형을 바탕으로 다양한 세계인에게 더욱 쉽게 번역되고 이해될 수 있어야 한다. ICT(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번역 및 통역 기기들의 발전 속도가 눈부시다. 또한, 한류 등의 문화 확산과 우리 문화에 대한 희구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시대 우리 문화콘텐츠의 핵심이어야 할 문학 작품들, 특히 역사 소설의 외국진출은 요원하다. 그 이유는 바로 문체에 있다. 상황이해와 이를 표현하는 방식에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이중 주어에 이 삼중 술어, 이러한 복문형 구조와 한국적 감성 운운하면서 안주하기에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부족과 우리 이야기들의 세계화 필요성이 절실하다.

작가는 다양한 문체에 능해야 한다. 미디어 시대에 세계인과 통시적으로 소통해야 하는 우리 젊은 작가들은 문체에서 더욱 세계화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말의 다의적 해석과 감성적 문장의 장점도 중요하겠지만 다양한 언어로 변화될 수 있는 문체 선택 또한 중요한 시점이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문장 구조의 단순화로 설정된 상황이 이해가 되고, 그 상황에서 이성적 감성적 감동을 만들 수 있다면, 그래서 더욱 훌륭하고 살아 있는 듯한 우리 영웅들 이야기와 캐릭터가 생생하다면 그 노력 또한 언젠가 우리 문화의 세계화, 우리 한국 문학의 새로운 한류화가 가능할 것이다.

"다국어 자동 번역프로그램에 '근초고대왕' 서문을 넣어보고 쉽게 잘 번역되는 것에 뿌듯했다. 비록 문장적으로 화려하고 감칠맛은 덜 할지 모르겠지만 보다 미디어 시대 미래를 위해 한국 역사 소설을 세계화를 지향하며 시작한 작고 미비한 이 새로운 시도를 값지게 보아 주었으면 한다"

출처:웰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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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앓이’ 빠진 中 “우린 언제 이런 드라마 만드나” 감탄

뉴스엔 | 뉴스엔 | 입력 2011.01.26 18:37 |

[뉴스엔 이민지 기자]

중국 네티즌들도 SBS '시크릿가든'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한류 열풍 사랑'에는 SBS '시크릿가든'을 본 중국인들의 반응이 게재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매회 평균 2,000개의 리플을 달며 '시크릿앓이'의 진수를 보였다.

19회가 방송된 후에는 "현빈앓이 위험해. 드라마 끝나면 우린 어떻게 하지", "이렇게 좋은 드라마를 보는 건 오랜만이다. 이 드라마를 쓴 작가는 정말 대단하고 감독도 최고다. 연기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종영 이후를 걱정하는 네티즌들도 상당수 있었으며 최종회를 앞두고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20회 최종회 직후에도 "마음 한켠이 허전하다", "모두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완벽한 동화다", "결말이 너무 알고 싶어서 못참고 바로 결말을 봤는데 만족한다", "이 드라마는 명품이라 할 만하다. 떠나기 아쉽다", "중국은 언제쯤 이렇게 좋은 드라마를 찍을까" 등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국 네티즌들은 또 오스카(윤상현 분), 윤슬(김사랑 분), 김비서(김성오 분)와 임아영(유인나 분) 등 조연배우들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남아있는 임종수 감독(이필립 분)만 외롭게되고 주원의 동생은 감독한테 반하지 않았어? 왜 사라진 걸까"라며 잠시 등장했던 김주원(현빈 분)의 동생 김희원(최윤소 분)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현빈의 해병대 입대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엄격하다고 들었는데 용기에 감탄했다", "현빈이 군대에 간다니 슬프다. 빠른 시일 내에 제대하고 더 멋진 드라마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현빈과 영화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 중국 여배우 탕웨이 역시 최근 하지원과 중국 프라다 패션쇼에서 만나 "시크릿가든 봤다"고 인사를 건네 화제를 모았다.

한편 지난 16일 종영한 '시크릿가든'은 신드롬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현빈이 부른 OST곡 '그남자'는 각종 음원차트를 올킬하는 저력을 보여줬고 독특한 대사와 각종 트레이닝복은 선풍적인 유행을 이끌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민지 oing@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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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신드롬이 남긴것
기사입력 2011.01.17 13:38:49 | 최종수정 2011.01.17 13:51:53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SBS 주말극 `시크릿 가든`이 막을 내렸다. 16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35.2%(AGB닐슨)를 기록하며 종영했지만 드라마가 일으킨 신드롬은 50%대 드라마 못지 않게 뜨거웠다.

재벌 2세와 스턴트우먼의 사랑이라는 상투적인 도식이었지만 `시크릿 가든`은 영혼이 뒤바뀌는 환타지와 계급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리는 대사로 인해 `신데렐라 스토리`의 전형성을 뛰어넘었다. 선명한 캐릭터와 배우들의 호연에, 작가가 만들어낸 톡톡튀는 대사의 연금술이 더해지면서 로맨틱 코미디의 문법을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효과도 대박이었다. 20부작 드라마가 벌어들인 수익이 200억원을 넘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선 `시크릿 가든`은 20부작 드라마의 전회 광고를 매진시켰다. 80분 드라마는 8분을 광고 시간으로 할애할 수 있어 1회당 15초 분량 32편의 광고를 판매한 것.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시크릿 가든`은 광고 1개당 약 1288만원, 총 매출액 82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시크릿 가든`은 해외에서도 총 13개국에 선판매됐다. `꽃보다 남자`등이 일본에 선판매된 금액인 30억원 안팎의 수익과 일본외 국가에서도 20억원 정도의 수입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드라마의 인기는 극중 등장한 책마저도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다. 극중 김주원(현빈)의 서재에 사용된 책 3000권을 협찬한 민음사는 드라마의 모티브로 사용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11만부가 팔리는 대박을 터트렸다. 극중 노출된 문학과 지성사의 시집도 베스트셀러 목록을 휩쓰는 기현상을 빚어냈다. 민음사의 이미현 홍보부장은 "인어공주는 1만 2천부가, 드라마에 나온 책을 묶은 6권짜리 세트는 동화.소설.시집이 섞인 구성에도 불구하고 7000세트가 나갔다"면서 "드라마 노출로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현빈을 비롯해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 등이 부른 OST도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고, OST 음반은 3만장이 매진되는 기록을 남겼다. `그 남자` 등의 음원수익만 20억원 이상이 예측된다. 15일 `시크릿 가든` 콘서트도 2000석을 5분만에 매진시키는 기록으로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달력, 만화, 스마트폰 앱까지 갖가지 부가상품을 쏟아내 수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주연배우 현빈, 하지원도 이 드라마를 통해 다시한번 정상의 위치를 굳건히 다졌다. 둘은 김주원과 길라임으로 완벽하게 빙의돼 시청자를 울고 웃게 만들었고, 연기자로서 앞으로의 발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현빈은 인기의 정점에서 해병대 입대를 선언함으로 신드롬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윤상현 역시 허랑방탕한 한류스타 오스카를 맛깔스럽게 연기하며 `내조의 여왕`의 `태봉이`에 이어 연기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고, 자칫 대표작 없이 사라질뻔했던 김사랑은 이 작품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파리의 연인``프라하의 연인``온에어`등의 히트작을 써온 김은숙 작가도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하며 스타작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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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30만원 살다가 지금은 회당 3천만원
기사입력 2011.01.16 13:43:16 | 최종수정 2011.01.16 14:10:25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인생에는 마법 같은 순간이 옵니다. 그때 준비된 사람은 자기 인생을 마법으로 바꿀 수 있는 것 같아요."

지난 석 달간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16일 종영한 SBS TV 주말극 `시크릿 가든`의 김은숙 작가(39)는 "역경의 시간을 딛고 일어서면 마침내 인생의 마법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연인` `온에어` 등을 잇달아 히트시킨 이 시대 최고의 드라마 작가로 꼽히는 김은숙 작가는 `시크릿 가든`속에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적잖게 담았다. 특히 극중 인물인 길라임에는 작가 자신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있다. 비록 연인을 위해 전세기를 띄우는 재벌가 상속자와 결혼하지는 않았지만 그 역시 역경의 시간을 딛고 마침내 인생의 마법을 일궈낸 성공신화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시크릿 가든`속 길라임 처럼 아빠가 일찍 돌아가시고 3남매가 엄마와 어렵게 살았다. 그녀는 "책을 살 돈이 없어 어린 시절부터 공상을 하거나 동시를 썼다"며 "그때 선생님이 화내지 않고 내 동시를 칭찬해준 게 작가를 꿈꾸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면서 책을 많이 읽었다. 현실을 도피하는 방법이 책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토지` `태백산맥` `아리랑`을 비롯해 오정희, 신경숙 작가의 책을 주로 섭렵했다고 한다.

그녀는 신경숙 작가가 서울예대 문창과를 나온 것을 알게 되면서 이 사람처럼 되려면 그 대학을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1997년 스물다섯에 서울예대 문창과에 입학했다. 그때까지 번 돈을 모두 어머니에게 주고 이제부터 내 길을 가겠다는 생각으로 상경했다.

김 작가는 "입학이후 졸업하던 1999년까지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기간이었다"며 "원없이 글을 쓰며 공부했지만 졸업후 좌절을 맛봐야했다"고 밝혔다. 신춘문예는 낙방했고 학원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대학로에서 희곡을 썼다.

수입이 변변하지 않아 2003년까지 한성대 근처에서 월세 30만 원짜리 반지하방에서 도시빈민으로 살아야 했다. 월세 30만원짜리 길라임의 옥탑방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던 것. 새우깡 한 봉지로 3일을 버틴 적도 있다. 낙향해야 하나 고민할 때 드라마를 써보라는 제안이 들어왔다.

그녀의 그때 첫마디가 "돈 많이 주냐"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마법처럼 역경을 성공으로 바꿨다. 현재 회당 2000만~3000만원을 받는 1급 드라마 작가가 됐다. `파리의 연인`이 끝난 후 필리핀으로 여행갔다가 현지에서 바를 경영하던 지금의 남편에게 반해 프로포즈를 했고 열렬한 연애 끝에 2006년 결혼했다.

그녀의 연애 경험 역시 김주원-길라임의 연애 스토리에 부분적으로 녹였다. 김 작가는 "내가 적극적으로 꼬셔서 (현재의)남편과 결혼했다"며 활짝 웃었다.

[뉴스속보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인기 드라마는 유료 앱도 '불티'…'시크릿가든' 앱 '대박'
인기 프로그램은 웹TV도 문전성시

 

"친구들은 시크릿가든 본방사수 한다고 딸기코 됐다는 데 전
애플리케이션으로 밤새 봤더니 토끼눈 됐습니다."

"유료로 드라마를 매회 다운로드받아 다시보기 하던 분들은 파일
 변환 없이 드라마를 소장할 수 있어 좋습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 앱을 구매한 이용자들의 후기다.

잘 만든 콘텐츠 하나가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를
 가능케 하는, 그야말로 '대박' 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다. 모바일,
웹TV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콘텐츠 이용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주목할 것은 앱의 가격이 만만찮은 데도 불구하고 콘텐츠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데 있다. 과연 무엇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것일까.

불티나게 팔린 드라마 앱들, 원인은 소장 가치

13일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시크릿 가든' '아테나' 등 인기 드라마의
 앱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또 이들 드라마를 비롯 슈퍼스타K 같은 인기 콘텐츠의 웹TV 이용률
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존 TV를 통한 시청 행태와 다른
행보다.

SBS콘텐츠허브에 따르면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아이폰용 앱은
지난해 12월 14일 출시 후 주당 700~1천건이 꾸준히 다운로드되어
1월 초까지 약 3천건이 다운로드됐다. 이 앱은 5.99달러로 앱스토어
에서는 고가에 해당한다.

아이폰용 앱 뿐 아니라 이 드라마의 안드로이드용 앱은 지난해
12월 9일 출시한 후 1월 초까지 약 6만건이 다운로드됐다. 이 앱은
다운로드는 무료이나 다시보기, 미리보기 등을 이용하려면 7천900원
이나 결제해야 한다.

이 같은 인기에 대해 SBS콘텐츠허브 관계자는 "단순히 앱을 이용
하는 것만이 아니라 스마트폰 앱만 있어도 인기 드라마 '시크릿가든'
을 소장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드라마 예고보기나 다시보기를 스트리밍할 수도 있지만 다운로드도
할 수 있어 드라마를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커뮤니티와 사진
 콘텐츠 등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는 것이다.

드라마가 뜨면 웹TV도 문전성시

스마트폰 용 드라마 앱 뿐 아니라 'SBS고릴라'나 '곰TV' 와 같은 웹TV
이용자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웹TV를 통한 콘텐츠 소비 역시
증가세가 드러난다.

증가세의 동인은 당연 프로그램의 인기. 드라마가 뜨면 웹TV 시청률
도 올라가기 마련이나 주목할 점은 웹TV가 시청 습관의 하나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자이언트'의 경우 마지막회 시청률이
 40.1%(TNmS)를 기록했는데 이날 SBS고릴라를 통한 온라인 시청자도
2만8천명이나 됐다. 첫회 3천명에 불과하던 수치가 9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 9일 방송된 '시크릿가든' 18회의 경우엔 시청률이 30.6%(AGB닐슨)
였고 이날 SBS고릴라 동시접속자 수 역시 5만명에 달했다. 초기
3만명에서 역시 두 배 가까운 증가세를 탄 셈이다.

지난해 '슈퍼스타K2' 역시 시청률 18.1%로 케이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곰TV 등 온라인을 통한 시청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던
사례.

미디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잘 만든 인기 콘텐츠는 연령과 상관
없이 TV, 웹, 모바일 등 여러 가지 경로로 많이 찾고 있는 추세"라며
 "콘텐츠 유통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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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자원' 현빈, 네티즌 “길라임이 몸 바꾸고 신청한 것” 패러디 봇물

마이데일리 | 강선애 | 입력 2011.01.12 14:42 |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배우 현빈(29)의 해병대 자원입대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출연 중인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과 연관시킨 다양한 반응들이 네티즌을 폭소케 하고 있다.

현빈은 해병대 입대를 위해 지난해 말 직접 지원서를 접수한 후 면접에 참여했다. 합격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무리없이 통과돼 3월 중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빈의 해병대 자원입대 소식에 네티즌들은 '시크릿가든'에서 그가 연기하고 있는 '김주원'의 캐릭터와 관계해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극중 길라임(하지원 분)과의 영혼체인지와 연결시킨 재치있는 반응들이 눈길을 끈다. 네티즌들은 "사실… 길라임이 몸 바꾸고 신청한 거다", "길라임 마중 나오게 하고 비오는 날 맞춰서 입대하겠군" 이라며 비가 오면 길라임과 김주원의 영혼이 바뀌는 설정을 응용하고 있다.

또한 극중 대사들을 인용해 "현빈, 너의 총검술에는 라벤더향이 날거야", "현빈씨,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내 생애 가장 이기적인 선택이 되겠지만 사회 지도층의 선택이니까 존중해줘", "이 어메이징한 남자야", "당신 진짜 멋져", "해병대는 그 쪽이 생각하는 그런 군대가 아니야" 등의 댓글들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 연인인 배우 송혜교와 관련된 반응들도 많다. 네티즌들은 "현빈도 군대가면 여자친구랑 헤어질까", "송혜교는 2년을 기다릴까", "여자친구 두고 어떻게 해병대를 가지" 라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해병대 출신 가수 이정이 11일 밤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해병대에 가겠다고 밝힌 배우 유승호에게 "유승호가 해병대에 들어가서 울 확률은 2000%다"라며 "사랑하는 승호야. 형한테 전화하고 얘기해. 그런거 형이랑 얘기해보고 결정하자"고 장난섞인 충고를 전한 것도 네티즌들의 재치와 어우러졌다.

네티즌들은 "김주원씨, 일단 이정한테 전화부터 해보세요", "제가 보기엔 현빈씨가 해병대 가서 울 확률은 2000%입니다" 라며 이정과도 연결짓고 있다.

이처럼 네티즌들의 통통 튀는 반응들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해병대 자원입대를 결정한 현빈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네티즌들이 많다. 네티즌들은 "차도남의 정점을 찍는구나. 현빈은 완전 인정", "개념 종결자" 등 현빈을 응원하고 있다.

현빈은 오는 15, 16일 방송으로'시크릿가든'이 종영한 후 개봉을 앞둔 영화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홍보에 나서 바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사진=현빈] ▶'왕의 귀환 아시아의 자존심' 아시안컵 응원 메시지 쓰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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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단독 인터뷰…“액션·카푸치노·서툰 사랑, 길라임은 실제 나와 비슷”

박주연 기자 jypark@kyunghyang.com
ㆍ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서 스턴트우먼 연기 ‘감성 라임’ 하지원
 
SBS 주말극 <시크릿 가든> 촬영장인 경기 여주의 마임비전빌리지. 지난 7일 혹한의 추위 속에서 수많은 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환자복을 입은 하지원이 현빈과 눈길을 걷는 신을 찍고 있었다. 브라운관에서는 1분이 채 안 되게 나올 장면이지만 감독의 사인에 따라 이들은 같은 장면을 수십번씩 반복 촬영했다.

영혼이 뒤바뀐 재벌2세 김주원(현빈)과 스턴트우먼 길라임(하지원)의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는 9일 방송된 18회가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을 기록할 만큼 수많은 ‘시크릿 가든 폐인’을 낳았다. 지금은 마지막 2회분 방영만 남겨둔 상태. 7일 저녁 여주 촬영지에서 만난 하지원은 “길라임은 나와 비슷한 면이 많은 캐릭터”라며 “드라마 엔딩이 어떻게 될지 저도 몹시 궁금하지만 해피엔딩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이면 드라마가 종영됩니다. 작년 9월 촬영을 시작해 4개월여를 길라임으로 살아왔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길라임은 실제 제 모습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요. 영화 촬영장 배경도 나오는 데다, 저도 라임처럼 액션과 카푸치노를 좋아하거든요. 또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지만 사랑에는 서툰 것도 비슷하죠. 예쁘게 보이기보다는 멋있어 보이고 싶어하는 것도 똑같아요. 열심히 연기한 만큼 꽤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영혼이 바뀌면서 길라임 몸에 김주원의 영혼이 들어온 연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첫 촬영 전에는 오디오 감독께 현빈씨의 목소리녹음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만의 억양이나 말투를 습득하기 위해서였죠. 함께 연기하고부터는 그가 나온 녹화 장면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표정이나 제스처, 걸음걸이를 연구했어요. 눈빛까지 흉내내려 노력했죠. 스스로 ‘내가 김주원이다’라며 최면을 걸었어요. 그런데 무엇보다 입꼬리 올라가는 썩소(썩은미소의 준말)가 현빈씨와 가장 많이 닮았대요(웃음).”

-상당수의 액션 연기를 대역 없이 직접 했다고 들었습니다.

“아휴, 아니에요. 정말 위험한 액션은 대역 배우가 해주셨어요. 하지만 와이어 연기는 제가 100% 다 했죠. 제가 액션 연기에 욕심이 커 좀 더 많이 하려고 고집 좀 부렸어요.”

그러고보면 하지원은 액션이 요구되는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MBC 드라마 <다모>, 여성복서로 출연한 영화 <1번가의 기적>이 그랬고, <시크릿 가든> 직전 촬영을 마친 영화 <7광구>(7월 개봉 예정)에서도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여전사를 연기했다. 일반적으로 액션 연기를 기피하는 여배우들과 대조적이다.

-액션을 특별히 좋아해요?

“네. 액션영화가 개봉하면 가능한 한 다 보러다닐 정도예요. 이번엔 또 어떤 새로운 액션이 나올까 궁금하거든요. 어려서부터 전 남자애들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었어요. 지금도 누구에게 의지하는 삶 같은 건 생각지 않아요.”

-평소에도 운동을 즐기는 것으로 아는데요.

“쉬는 동안에는 근력운동, 골프, 테니스, 필라테스 등 할 수 있는 운동은 다 해요. 작품을 할 때는 지속적일 순 없지만 잠 자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운동으로 몸을 풀어줘야 전 덜 피곤하죠. 사실 오늘도 촬영 마치고 아침 7시30분에 집에 들어갔다가 아침 9시에 다시 나와야 했는데 30분만 자고 30분은 뛰다 나왔어요. 운동을 해야 제 몸의 세포들이 살아나 에너지가 되는 느낌이거든요.”

-연기에 대한 몰입도가 뛰어나 작품을 하다보면 진짜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요. 현빈씨에게도 애정을 느꼈나요?

“하하하. 김주원을 사랑한 것이지, 배우 현빈씨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런데 음… 현빈씨는 되게 매력적인 사람 같아요. 상대방을 되게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고요. 몰랐는데 재미 있어요. 되게 웃겨요.”

하지원은 야무지고 겸손하다. 잘 웃는 것도 특징이다. 드라마 촬영 막간에도 그의 웃음소리가 자주 물결친다. 그런가하면 눈빛 하나만으로도 깊은 슬픔을 제대로 전달하는 촉촉한 눈도 가지고 있다. 그는 “평소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 것이 연기를 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 선택의 기준은 뭐고, 연기를 하는 진짜 이유는 뭔가요.

“작품은 극본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 재미있고 제가 이해할 수 있으며 진정성이 느껴지는 작품을 선택하죠. 되도록 많은 연출가들과 작업하면서 다양한 인물이 돼보고 싶어요. 전 카메라 앞에 설 때마다 심장이 콩쾅거려요. 신나고 설레죠. 설령 몸이 고되더라도 가장 좋아하는 일이 연기예요. 하지만 출연작이 늘고, 사람들이 제 연기를 좋아하실수록 배우로서 책임감도 커지는 것 같아요. 연기를 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나날이 좀 더 깊이감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는 하지원이 되도록 노력할 거예요.”

-꿈이 있어요?

“(비밀이라며 한참을 망설이다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단편영화 연출을 하고, 극본도 직접 써보고 싶어요. 물론 배우 일은 평생 할 거고요.”

그는 “촬영기간 추위에 너무 떨어서 <시크릿 가든>이 끝나는 대로 부모님과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가 짧게나마 휴식을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참 맑고 밝고 성실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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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OST 제작자 "성공비결? 좋은 콘텐츠와 가수 합작품"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은 드물게 드라마와 OST가 동반 흥행에 성공하며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9일 방송한 '시크릿가든'은 전국 시청률 30.6%(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시크릿가든' OST 중 가장 최근 공개된 현빈이 직접 부른 '그 남자'는 음원사이트 관계자들 말로 "그래프가 지붕을 뚫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오는 15일 진행되는 OST 콘서트는 단 5분만에 2000석을 모두 매진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에 '시크릿가든' OST 제작사 어치브그룹디엔의 정승우 대표를 통해 이번 OST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들어봤다.

"OST성공비결? 좋은 콘텐츠, 가수들의 합작품"

정 대표는 이번 성공에 대해 "'시크릿가든'이라는 좋은 드라마 콘텐츠를 만난게 행운이다. 최고의 감독, 작가, 제작사 화앤담 그리고 최고의 배우들, OST에 참여한 가수들 덕분이다"라며 "체감 시청률은 50%를 넘어선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1년 가까이 철저히 드라마 제작사와 함께 분석하고 준비했다. 배우들의 캐릭터, 극의 흐름의 동선 등 모두 철저한 사전 준비가 돼 가능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또 정 대표는 OST에 대해 "곡 선정과 가창 라인이 가장 중요했다. 다행히 대한민국 최고라고 생각하는 윤민수와 윤일상, 두 프로듀서가 항상 나에겐 힘이다. 또 항상 함께해주신 최성욱 음악감독 역시 큰 힘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놉과 대본을 100번도 넘게 읽는다. 물론 어치브그룹디엔이 드라마 마케팅을 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많이 분석할 수밖에 없다. 각 주인공의 테마와 가창라인을 잡는게 먼저다. 가창라인에 가장 우선시 되는 건 가창력이다. 인지도나 이슈보다는 드라마의 감정표현이 우선이기 때문이다"라며 "백지영의 참여 결정은 전체 구성을 하는데 큰 힘이 됐다. 드라마 감정선을 표현하는데 최고의 보이스를 가진 분인데다 나에겐 OST 가수의 로망이었다. 물론 포맨 등 참여해준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들 모두 나의 로망이다. 특히 마지막 성시경의 가세로 최고의 드림팀이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OST콘서트, 윤상현 첫 무대만 방송 삽입"

정 대표는 또 'OST 콘서트'의 인기에 대해 "5분만에 2000석이 팔릴지는 몰랐다. 대규모 공연은 아니지만 작은 규모는 아니라고 판단해서 5일은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티켓값이 비싸다' '급조된 공연이다'라는 말이 나왔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드라마 기획단계부터 제작사와 긴밀하게 협의했던 부분이다. 공연의 첫 번째 무대에서 윤상현(오스카 역)이 신곡 발표하는 부분은 방송에 삽입이 된다. 하지만 10분 분량도 안된다. 이후 드라마 스태프는 바로 철수한다. 여기까지도 콘서트 기획 중 일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녹화는 공연을 방해하지 않고 이미 카메라 세팅이 된 후, 진행된다. 콘서트에서는 가수들이 두 시간 가량 무대를 만든다. 본격적인 사전 녹화는 콘서트 전에 다 이뤄진다. 팬클럽분들이 자진해서 나와주시기로 했다"며 "상업적인 것만을 생각하면 1만석이상 대규모로 진행했을 것이다. 지금 '시크릿가든'의 인기라면 현빈만 출연해도 좌석은 채워질 것으로 본다. 하지만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OST 콘서트'인만큼 성시경이나 김범수 등 스케줄 때문에 참여하지 못한 가수들이 있었기에 좌석을 2000석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정 대표는 본격적인 OST콘서트 계획까지 발표했다. 그는 "드라마가 종영한 후 OST 콘서트만을 위해 참여가수 전원이 한 무대에 모이는 규모 있는 2차 공연을 준비 중이다. 부족하지 않는 공연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대규모 일본 투어도 계획 중이다"라고 전했다.
능력있고 자신을 꾸밀 줄 아는 '차도남' 이미지의 배우 현빈

"한땀한땀 트레이닝복, 상술이었다면 동대문보다 먼저 풀었을 것"

정 대표는 또 방송 중 현빈이 입었던 "이탈리아 장인이 한땀 한땀.." 트레이닝복의 출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옐로클락'에서 출시되는 이 트레이닝복은 고가가 맞다. 120만원대로 설정됐다. 처음부터 드라마 소재에서 뭔가를 만들어보고자 마케팅회사와 드라마제작사가 철저히 기획했다. 드라마 내용을 그대로 이어서 재미있게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이미 트레이닝복에 대한 준비가 됐었고 드라마 내용에 어긋날 수는 없었다. 상술이었다면 지금 시중에 떠도는 동대문 물건보다 먼저 풀었을 것이다. 이미 동대문에서는 원가 2만원도 안되게 만들어 10만원가량에 엄청난 양이 팔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대표는 "드라마 속 김주원의 트레이닝복은 실제로 원가가 100만원이었다. 김주원은 상위 1%의 남자였기 때문에 그렇게 제작했다. 드라마가 한류 드라마로 성장한다면 분명 외화수입에 일조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고가 정책을 펼 예정이다. 또 고가 제품에 맞게 아끼지 않고 투자했다"고 전했다.

"아직 시중에 정품 트레이닝복은 출시되지 않았다"고 말한 정 대표는 "짝퉁에 대한 경고조치는 수많은 배우들 및 방송관계자들이 어렵게 만들어낸 귀한 콘텐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한 최선의 행위이다"라며 "정품 트레이닝복으로 수익이 생기면 드라마 내용처럼 어려운분들께 도움을 드리는 브랜드를 만들 것이다. 물론 1호 제품은 현빈에게 증정한다. 그리고 현빈은 드라마에 입었던 옷을 브랜드에 기증하고
그 옷은 공개 경매에 들어가 판매금액은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시크릿가든'과 '옐로클락'은 설날을 맞이해 독거 노인분들을 위해 오는 26일 논현동에서 350분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떡국 및 음식대접을 하며 소외된 이웃과 함께할 예정이다. 또 이미 시골의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교와 2군데 연간 후원하는 기부약정과 기부 역시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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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리포트] '시크릿코드-명품배우-명대사' 인기비결 키워드

TV리포트 | 서은혜 기자 | 입력 2011.01.08 09:19 | 수정 2011.01.08 09:35 |

[TV리포트 서은혜 기자] 어느 날 갑자기 내 영혼이 누군가와 바뀐다면? 그리고 영혼이 뒤 바뀐 상대방과 애틋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면? 남녀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로맨틱하고 신비한 이야기를 담아낸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이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달달한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는 배우 하지원, 현빈, 윤상현, 김사랑 등을 비롯해 코믹감초 연기로 극을 탄탄하게 이끌어가고 있는 명품 조연배우들까지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시크릿코드와 명대사까지 '시크릿가든'에 관련된 모든 것들은 지금 인기의 중심에 서 있는 것.

많은 이들 사이에서 '시크릿가든' 홀릭현상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매력요소로 가득한 '시크릿가든' 만의 인기비결을 살펴봤다.

1. 판타지적인 소재+비밀을 찾아가는 재미!

'시크릿가든'은 로맨틱 코믹 멜로 판타지물을 표방한 만큼 소재부터가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긴다. 가난한 스턴트우먼 길라임(하지원 분)과 백화점 CEO 김주원(현빈 분)이 사랑에 빠지는 소재는 흔한 신데렐라 스토리를 떠올리게 하지만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은 극에 색다른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흥미를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판타지물인 만큼 극에는 판타지적 요소를 갖고 있는 '시크릿코드'들로 가득하다. 두 사람이 MTB 경주를 벌이다가 조난당한 들어간 신비가든을 시작으로 길라임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신비가든 주인아줌마, 김주원에게 '인디안썸머'를 언급하며 이는 전례 없이 많은 비를 동반한다며 이것이 선물일지 장난일지는 비를 맞아봐야 안다는 애메한 멘트를 날린 기상캐스터 등.

이러한 판타지적인 요소들은 극에 장르적인 정체성을 갖게 해주는 것은 물론 동시에 앞의로의 이야기를 암시해주는 복선의 역할을 대변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많은 이들은 드라마를 보는 재미 외에도 퍼즐 맞추듯이 '시크릿코드'를 하나씩 풀어가면서 또 다른 즐거움을 갖게 되는 것이다.

2. 주조연 배우가 무슨 상관?…'명품' 배우들만 모였다!

주조연을 따질 것 없이 '시크릿가든'에는 '명품' 배우들로 가득하다. 가장 먼저 '똘탱커플' 하지원과 현빈은 각각 길라임과 김주원 역은 물론 영혼이 바뀐 모습까지도 싱크로율 100%를 자랑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길라임 앞에서는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김주원과 강한 것 같으면서도 약한 길라임의 러브라인은 풋풋함과 애절함을 자아낼 정도.

여기에 윤상현과 김사랑의 사랑 역시 강력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서로에 대한 오해 때문에 가슴 아프게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오스카와 윤슬. 자신의 오해와 잘못을 뒤늦게 깨닫게 된 오스카가 현재 윤슬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이색적인 이벤트를 펼치며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극의 또 다른 재미포인트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시크릿가든'에서는 조연배우들의 힘이 강력하다. 김주원을 졸졸 따라다니는 엉뚱한 깨방정 김비서(김성오 분)를 비롯해, 시크하면서도 비밀스러움으로 무장한 천재음악가 썬(이종석 분), 길라임의 귀여움 넘치는 매력덩어리 친구 아영(유인나 분), 현빈의 카리스마 넘치는 엄마 문분홍(박준금 분), 길라임의 액션스쿨 대표 종수(이필립 분) 등의 활약은 작품의 완성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인어공주…'명대사 열전'

'시크릿가든'에는 유독 문학적인 감수성을 유발하는 부분 많다. 김주원이 서재에 서 있는 장면에서는 시집 제목들이 자막으로 처리돼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에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진동규), 가슴속을 누가 걸어가고 있다(홍영철),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황동규),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황인숙), 너는 잘못 날아왔다(김성규) 등 5권의 시집의 제목이 화면을 메웠고 이는 '시크릿코드'로 앞으로의 이야기역할을 해냈다.

또 '라임앓이'를 하던 김주원이 길라임을 향한 속내를 고백하면서 '앨리스 증후군' 역시 큰 인기를 모았다. 당시 김주원은 자신의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길라임을 보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이라는 질환이 있다. 망원경을 거꾸로 보는 듯한 신비한 시각적인 환영 때문에 매일 동화 속을 보게 되는 신기하고도 슬픈 증후군이다"라고 자신이 길라임 때문에 그 증후군에 걸렸음을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인어공주' 역시 김주원이 길라임을 향해 솔직하게 마음을 고백할 때 사용됐다. 처음 김주원은 길라임에게 인어공주를 할 것을 요구했지만 '라임앓이'가 깊어진 뒤 자신의 삶이 길라임으로 뒤죽박죽 됐음을 탓하며 "그 쪽은 인어공주 할 마음이 없잖아. 내가 인어공주 한다고. 그 쪽 옆에 없는 듯이 있다가 거품처럼 사라져 주겠다고"라고 발언해 여심을 흔들었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요소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시크릿가든'. 앞으로 종영까지 4회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사진=TV리포트 DB, 방송 화면 캡처

서은혜 기자 eun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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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리포트] 김은숙 작가의 힘…"사랑스러운 재벌 2세 만들기"

TV리포트 | 이재훈 | 입력 2011.01.08 09:19 |

[TV리포트 이재훈 기자] 처음부터 많은 것을 가진 남자와 가진 것이 별로 없는 여자의 러브스토리는 험난한 시련을 예고하기 마련이다. 두 사람이 사회적 신분차를 극복하고 시련을 이겨내는 과정이 흡입력 있을수록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몰입하게 되고 주인공을 응원하게 된다. '파리의 연인'으로 단숨에 스타작가 반열에 오른 김은숙 작가가 '시크릿 가든'으로 다시 한 번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이번에도 까칠한 재벌 2세와 가진 것 없는 여자가 등장한다.

큰 틀만 보면 '시크릿 가든'은 '신데렐라 콤플렉스'로 요약되는 흔한 이야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를 흔치 않은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 바로 김은숙 작가의 힘이다. '신데렐라 콤플렉스'는 여성이 남성에게 의탁해 안정된 삶을 꿈꾸는 경우라 할 수 있지만 김은숙 작가의 인물들은 반대로 안정된 삶을 누리고 있는 남성이 여성에게 심리적으로 의탁하는 경우가 많다.

◆ 까칠하지만 사랑스러운 김은숙의 남자들

'시크릿 가든'에서도 상대에게 먼저 마음을 주기 시작한 것은 스턴트우먼 라임(하지원 분)이 아닌 백화점 그룹의 재벌 2세인 주원(현빈 분)이다. 주원이 엄청난 재력가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이를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라임의 액션스쿨의 동료들이다.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넘치는 라임에게 이 사실은 넘어야할 산일 뿐이다. 이는 '파리의 연인'의 강태영(김정은 분)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주원은 지금껏 자신이 만나온 여자와 학벌이나 재력에서 비교가 되지 않은 라임에게 끌리는 마음 때문에 혼란스럽다. 하지만 자신이 무언가를 잃을 것을 알면서도 결국 이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상처가 치유되는 경험을 한다. 이 역시 '파리의 연인'의 한기주(박신양 분)와 비교해볼 수 있다.

김은숙의 남자들은 모든 것을 가졌지만 진심 어린 사랑으로만 치유될 수 있는 치명적 상처를 안고 있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까칠한 재벌 2세에 대해 동경과 연민이 섞인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재벌 2세를 단순한 선망의 대상이 아닌 사랑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이 그녀의 장점이자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시크릿 가든'을 '파리의 연인'과 전혀 다른 드라마로 보이게 하는 것은 남녀의 몸이 바뀐다는 비현실적 설정이 극 전개에 무리 없이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남녀의 몸이 바뀐다는 설정은 그 자체로 신선한 것도 아니고, 자칫하면 유치해 보일 수도 있는 위험도 있었지만 라임과 주원의 캐릭터가 확실히 잡힌 상황에서 색다른 재미를 유발하고 있다. 또한 그들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더해지면서 극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도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 긴장감 넘치는 전개, 재기발랄한 대사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에는 유독 명대사들이 많다. 특히 주원이 입에 달고 다니는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라는 대사는 '파리의 연인' 당시 "이 안에 너 있다"만큼 유행하며 다양한 패러디물까지 양산하고 있다.

활력과 재치가 넘치는 대사들은 '온에어'나 '시티홀' 등 작가의 전작들에서도 늘 거론되는 장점이다. 이번 '시트릿 가든'에서는 '신델레라'가 아닌 '인어공주'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빗댄 대사들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며 명대사 반열에 올랐다. 대사들은 재기발랄하면서도 어느 순간엔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시크릿 가든'은 김은숙 작가의 이력에 또 한 번의 성공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시크릿 가든'은 라임과 주원을 둘러싼 비밀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면서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고 있다. 작가의 다음 행보에 대해서도 기대를 갖게 되는 이유다.

사진=TV리포트 DB, SBS, '시크릿 가든' 방송화면

이재훈 기자 kin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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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 정우성, 키스 중 수애에 입술물리는 굴욕 ‘게다가 꿈’

뉴스엔 | 뉴스엔 | 입력 2010.12.14 22:43 |

[뉴스엔 권수빈 기자]

정우성과 수애가 진한 키스를 나눴다.

12월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극본 Astory 김현준 유남경/연출 김영준 김태훈 황정현) 2회에서 이정우(정우성 분)는 윤혜인(수애 분)과 키스하는 달콤함에 젖었지만 이는 꿈일 뿐이었다.

이정우와 윤혜인은 팀을 이뤄 작전에 투입됐다. 한 파티에 잠입한 두 사람은 윤혜인이 목표물의 정보를 얻는 역할을, 이정우는 실제 현장으로 들어가는 역할을 담당했다.

멋지게 작전에 성공한 두 사람은 적진을 뚫고 나가기 위해 총격전을 벌였다. 윤혜인은 긴 드레스 자락을 거두고 그 속에 감춰둔 총을 꺼내며 현장을 멋지게 빠져나갔다. 이정우는 홍콩 느와르 영화를 연상시키는 쌍권총 기술을 발휘하며 적들을 소탕했다.

윤혜인은 이정우가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을 포착해 스포츠카를 몰고 갔다.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두 사람은 동이 트는 새벽녘을 배경으로 키스를 나눴다.

이정우와 윤혜인은 끝없이 긴 키스를 했다. 이정우가 이제 입술을 놓으려는 순간 윤혜인이 갑자기 이정우의 입술을 물어 당겼다. 이정우는 당황스러워 아프다는 소리를 냈지만 윤혜인은 그만두지 않았다.

이정우는 순간 "여기서 주무시면 안돼요"라는 말에 눈을 떴다. 윤혜인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고 키스를 했던 모든 순간이 꿈이었다. 이정우는 훤한 대낮에 로비에서 잠든 모습을 윤혜인에게 보였다는 창피함에 쑥스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윤혜인에게 첫눈에 반한 이정우는 그녀에게 다가가려 노력하지만 윤혜인은 한결같이 이정우에게 차갑게 대했다. 이정우에게 윤혜인과의 키스는 꿈속의 달콤함일 뿐이었다.

권수빈 ppb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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