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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영화'에 해당되는 글 130건

  1. 2016.01.03 기업은행 올해 영화 등 문화컨텐츠 금융 4000억 육박 눈길…히말라야 흥행에 함박웃음
  2. 2014.08.10 이순신 열풍 불러온 천만 사극 '명량'
  3. 2014.07.31 [리뷰]첫날 68만명 모은 '명량', 또 이순신? 의심해서 미안해요 (1)
  4. 2014.03.14 '어벤져스2' 韓촬영 예상 제작비 100억 이상
  5. 2013.12.23 '변호인' 첫 주 관객 170만명… '1000만 클럽' 가능할까
  6. 2013.12.02 '설국열차' 2013아태영화제 6개부문 노미네이트
  7. 2013.07.26 누가 봉준호 감독에게 자기복제를 강요하나
  8. 2013.06.28 CJ기획 ‘이별계약’ 한중 문화협력 성공사례, 대통령 직접 언급
  9. 2013.04.28 [문화콘텐츠가 미래 먹거리다] <2부> 컬쳐 강소기업이 뛴다 ⑫ 수필름 (1)
  10. 2012.06.02 [Why] [한현우의 커튼 콜] 쪽박날 거란 영화들로 대박 행진… '명필름' 심재명 대표
  11. 2012.04.19 `X세대, 추억 속으로`..`건축학개론`이 안긴 문화적 충격
  12. 2012.01.21 <부러진 화살> 본 도올 김용옥 "전화 걸어야겠어"
  13. 2011.12.08 [김명환의 씨네 칵테일] 實寫-애니 경계 허문 스필버그 ‘틴틴’의 극사실 디지틀 영상
  14. 2011.10.11 금성무 "한국음악, 어딜가도 들을 수 있어 놀라워" [BIFF 인터뷰]
  15. 2011.09.30 '비상의 꿈, 세계를 열다' 영화의 전당 개관(종합) (3)
  16. 2011.07.16 '마지막 해리포터' 시들지 않은 인기, 박스오피스 '1위'
  17. 2011.07.13 "굿바이 해리"…시리즈 종착역 앞둔 해리포터
  18. 2011.06.18 [메아리/6월 18일] 영화는 왜 안 되나 (1)
  19. 2011.06.13 <할리우드, 中 띄워주기..中시장 눈치보기(?)>
  20. 2011.06.09 김기덕 "'풍산개'는 자본-시스템 대체할 첫 영화"
  21. 2011.05.08 내일부터 美 전역서 '김치 다큐멘터리' 방송된다
  22. 2011.04.15 획기적인 상상력이 현실로 구현되다 (3)
  23. 2011.04.13 KBS, 국내 최초 다큐전용관 개관 "다양한 문화콘텐츠 기회 제공"
  24. 2011.03.12 "韓紙의 심연 모르고…겁 없이 찍다 후회했죠"
  25. 2011.03.08 스마트폰만 있으면 나도 영화 감독?
  26. 2011.02.09 故최고은 후배 밝힌 영화사 횡포 "백억 벌어도 몇백" (121)
  27. 2011.02.06 [즐거운 설날][설 극장가] 배꼽 잡는 사극 코미디, 훈훈한 휴먼 드라마의 '정면 승부'
  28. 2011.01.30 탑 대성 기습뽀뽀, 외 팬들의 관심사는 '2010 빅뱅 라이브 콘서트 빅쇼 3D'
  29. 2011.01.30 인도에 韓流 심으려면 현지 영화산업 지원해야
  30. 2011.01.27 빅뱅 멤버들과 함께보는 ‘빅쇼 3D 콘서트’ 스페셜 프리미어 이벤트 개최
문화콘텐츠 /영화2016.01.03 16:14

기업은행 올해 영화 등 문화컨텐츠 금융 4000억 육박 눈길히말라야 흥행에 함박웃음

기사입력 2016-01-02 09:45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의 문화콘텐츠 올해 투자액이 4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업은행은 영화는 물론 드라마와 공연, 애니메이션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문화콘텐츠 투자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최근 1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을 비롯해 암살, 탐정, 연평해전, 악의연대기, 국제시장, 명랑, 군도, 신의 한수, 역린, 끝까지 간다, 수상한 그녀 등 쟁쟁한 영화들이 기업은행의 문화콘텐츠 투자의 손을 거쳤다.명량과 암살, 베테랑, 연평해전 등은 모두 상당한 수익을 안겨준 효자 콘텐츠다. 최근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히말라야와 대호 또한 기업은행이 투자를 집행한 영화다.기업은행은 우리나라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문화콘텐츠 전담부서인 문화콘텐츠금융부를 신설, 올해에만 대출과 투자를 포함해 11월까지 3739억원을 공급했다. 지난해 2014년에도 3312억원을 공급해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기업은행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매년 2500억 원씩 총 7500억 원을 문화콘텐츠산업에 공급할 계획에 있다.기업은행이 투자한 콘텐츠 가운데 역대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영화는 수상한그녀로 수익률이 220%에 달한다.기업은행 관계자는 경쟁력을 갖춘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다각화된 금융 지원 및 산업특성에 맞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에 일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sun@heraldcorp.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4.08.10 18:17
이순신 열풍 불러온 천만 사극 '명량'
서적 등 관련 콘텐츠 급증세…정·관·재계 인사까지 발걸음
데스크승인 2014.08.10  | 최종수정 : 2014년 08월 10일 (일) 00:00:01   

  
 

  영화 '명량'이 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1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는 어디까지나 조선의 명장 이순신의 힘이 가장 컸다.

 이순신에 익숙한 중장년층 관객들이 대거 영화관을 찾았고, 이순신 관련 콘텐츠는 영화뿐 아니라 문학 등 인접 분야로 확산했다.



 ◇ 중·장년층을 극장으로 이끈 '명량'

 '성웅'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보고자 영화 시장을 주도하는 20~30대뿐 아니라 40~50대도 극장을 많이 찾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상영관 CGV에 따르면 20~30대 관객이 '명량' 관객의 57.5%을 차지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나 40~50대 관객도 37.5%나 됐다. 그러나 60대 이상은 1% 남짓에 불과했다.

 전쟁 영화라는 편견을 깨고 남성(41.9%)보다 여성(57.8%) 관객이 더 많았다. 영화를 한 번 이상 더 보는 재관람률도 3.7%나 됐다.

 이 같은 행보는 지금까지 천만 영화가 보여준 결과와 비슷하다.

 기존 천만 돌파 영화들이 개봉 후 4주간 10대 비중은 4.3% 이상, 40~44세 비중은 14.9% 이상이다.

 ◇ 이순신 서적 '봇물'…장난감과 강의까지 인기

 영화에서 촉발된 '이순신 특수'는 서점가로도 이어졌다.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를 시작으로 '이순신의 제국' '난중일기' '진심진력: 삶의 전장에서 이순신을 만나다' '이순신의 리더십' '명량' '불멸의 이순신' 등이 출간 혹은 재출간됐다.

 또, 이순신 관련 서적은 약 150종이나 됐고, 판매량은 7월 한 달간 교보문고에서만 1천705권에 이르러 작년 같은 기간(1천102권) 보다 약 54% 급증했다.

 특히 스테디셀러인 김훈의 '칼의 노래'는 평일 700부가 넘게 출고됐다. 영화 개봉 전에 100여 권에 불과했던 것에 비춰보면 7배나 증가한 셈이다.

 '명량' 개봉일인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오픈마켓 옥션'에선 이순신과 임진왜란 등 조선시대 역사문학 도서 상품 매출이 225% 증가했다.

 이순신 장군의 무용담을 재현한 옥스퍼드 블록 같은 장난감은 같은 기간 판매가60% 늘었다. 인터넷에서는 '명량'에 대한 해설 강의까지 나오기까지 했다.

 ◇ 정치권도 재계도 너도나도 '이순신'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전 원내대표 등이 '명량'을 관람하는 등 정치권에서 '명량'을 보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또,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도 지난 5일 저녁 과장급 이상 직원들과 함께 시내한 극장에서 '명량'을 관람했다. 재계 CEO들은 '명량'을 보고나서 영화에 나오는 대사를 회의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명량'의 돌풍이 정·관·재계까지 휘몰아치면서 넥타이 부대 등 일반 회사원들의 발걸음도 극장가로 바삐 움직이고 있다.

 직장인 박미영(가명) 씨는 "평일 저녁 혼자 '명량'을 보러 갔는데 매진 사례가 잇달았다"며 "일반 관객들도 많았지만 넥타이를 맨 직장인들이 단체로 관람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CGV 홍보팀 관계자는 "기업체에서 '명량'에 대한 단체관람 문의가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영화의 인기와 관련, 트위터를 통해 "영화의 인기라기보다는 이순신 장군의 인기로 해석해야 할 듯"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난관을 극복하는 승리…실화의 힘

 '명량'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은 13척의 배로 330척의 배를 침몰시키는 대역전극에 있다.

 더구나 상대는 일본이다. 일반 한일전도 재밌는데, 차와 포를 다 떼고 누구나 질 거라 예상한 한일전에서 압승한 경기를 보는 듯한 쾌감을 영화는 전해준다.

 일각에서는 세월호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지도층에 대한 불신과 오랜 불황에 따른 실망감이 이순신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중문화평론가 하재근은 "사회 지도층에 대한 불신이 클 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국민도 많다"며 "이런 위기일수록 국민은 우리나라를 이끌어 줄 강력한 지도자를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역경을 딛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내용을 담았던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와 '변호인'(2013) 같은 영화들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연합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4.07.31 11:22

[리뷰]첫날 68만명 모은 '명량', 또 이순신? 의심해서 미안해요

최민식, 이순신으로 빙의 `탁월`
묵직한 분위기로 정공법 택한 김한민 감독의 승부수 `눈길`
61분 해전신은 `백미`
출처 스타투데이|입력 2014.07.31 08:21|수정 2014.07.31 08: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닳고 닳은 소재였을지 모른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 영화 '명량'은 성웅 이순신 장군이 수적 열세에도 왜군을 무찌른 역사적 사실, 1597년(선조 30년) 9월 16일 명량에서 단 12척으로 330척의 왜선을 무찌른 '명량대첩'을 담아냈다.

'명량'은 이 역사 그대로,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우직하게 풀어나간다. 관객을 그저 고개만 끄덕이고 말게 하지는 않는다. 역사적 사실은 영화를 통해 재현, 관객에게 또 한번 감동 그 자체로 다가온다.

상대도 되지 않을 것 같은 싸움에 병(兵)들은 두려움에 떤다. 이순신 장군은 그 두려움을 용기로 만들었다. '생즉필사 사즉필생'(生卽必死 死卽必生,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 나라를 위하는 진정한 장군의 말과 행동은 병, 백성들과 함께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 과정은 당연하게 관객을 가슴 벅차게 만들고, 한 번쯤은 울컥하게 한다.

영화 '최종병기 활'로 관객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한 김한민 감독은 이번에도 관객의 박수를 받을 만하다. 웃음이라는 요소가 없어도 영화는 지루하지 않게,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기반으로 영화적 재미를 줬던 다른 퓨전 사극들과는 달리 '명량'은 정공법으로 달려가는데,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간 지 모를 정도다.

이 작품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 역사 속 영웅인 이순신 장군 이야기 때문일 수도 있다. 당연하다. 반대로 흠이 있었다면 더 크게 비난받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돋보인다. 최민식이라는 좋은 연기자가 성웅을 잘 표현한 것이 영화를 매력적으로 보게 한다. 장군의 기개와 용맹함, 지략 등이 더 돋보인다. "내가 이순신 장군을 잘 연기할 수 있을까 촬영이 끝날 때까지 노심초사했다"는 최민식은 인터뷰에서 "꿈에라도 이순신 장군님이 한 번 나올까 바랐는데 나타나지 않으셨다"고 했었는데, 혹시라도 찾아왔으면 칭찬해주지 않았을까.

솔직히 의심한 이들도 있었을 게 분명하다. 하지만 "얼마나 이순신 장군을 잘 연기하나 두고 보자"는 마음은 눈 녹듯 스르르 녹는 이도 많을 거다. 최민식은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았다. 성웅 이순신의 재림이다.

꽤 이름있는 배우들을 잘 사용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들리지만 모든 배우가 혼신의 연기로 영화를 알차게 만들었다고 바라볼 수 있다. 감독을 비난할 것도, 배우들을 탓할 필요 없다. 왜군으로 나온 김명곤ㆍ조진웅ㆍ류승룡은 물론이고, 조선 수군 이승준ㆍ최덕문, 백성 진구ㆍ이정현 등등 모두를 주인공으로 나열해야 할 것 같은 작품이다.

해전 신 61분은 백미다.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이유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조선수군과 왜군의 전투는 관객을 몰입시킨다. 아비규환의 백병전은 '사즉필생'이다. 포탄과 화살이 쏟아지는 상황도 긴장감이 감돈다. 컴퓨터그래픽(CG)도 조악하지 않다. 웅장한 음악과 속도감 있는 촬영도 몰입도를 높인다.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를 꺼리는 이들은 싫어할 수도 있겠다. 후반부에서 억지 감동의 인상을 받는 이도 있을 법하다. 혹자는 애국주의 마케팅을 비꼴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면 용인해도 되지 않을까. 많은 할리우드 영화가 미국을 받들어 모시는 게 당연하다고 했듯, 우리나라도 이런 영화 하나쯤은 추어올려도 괜찮을 것 같다. 물론 만듦새가 괜찮아 가능한 생각이다.

'명량'은 4DX로도 상영한다. 돈을 더 벌기 위한 CJ의 상술이다. 하지만 배 안에 있는 듯해 같이 싸우고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으니 응원하고 싶은 이들도 많을 것 같다. 또 다른 기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번거로운 작업일 수 있는데 4DX로 상영한다는 건 CJ의 자신감으로도 볼 수 있다. 개봉 첫날에만 68만명이 봐 한국 영화 가운데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관람료가 저렴해지는 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진행되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 개봉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대단한 수치다. 128분. 15세 관람가. 상영중.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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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4.03.14 12:25

'어벤져스2' 韓촬영 예상 제작비 100억 이상

출처 뉴스엔 | 입력 2014.03.14 09:51 | 수정 2014.03.14 10:22

 

'어벤져스2' 한국 촬영에 1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이 오는 3월30일 서울 촬영을 시작한다.

'어벤져스2'는 인공지능 로봇 울트론에 맞서는 어벤져스팀의 활약을 그린다. 14일간 진행되는 한국 촬영 분량은 영화에 약 10분~15분 정도 담기며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블랙위도우(스칼렛 요한슨)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마블 스튜디오,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3월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영화 '어벤져스2' 촬영 및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개최한다.

복수의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어벤져스2' 한국 촬영 제작비는 약 100억(총 2,100억) 이상이다.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담기며 IT가 발달한 선진국으로 비춰질 예정으로 전해졌다.

한편 '어벤져스2' 제작진은 3월30일부터 마포대교, 상암DMC, 청담대교, 테헤란로, 강남역, 잠수교, 용산, 경기 일부 등에서 촬영한다.

[뉴스엔 하수정 기자]

하수정 hsjs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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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3.12.23 05:45

'변호인' 첫 주 관객 170만명… '1000만 클럽' 가능할까

송강호 인권변호사役 열연 노무현 前 대통령 향수 조화 "앞으로 더 탄력" 낙관론
초반 성적 월등하지 않고 정치적 요소 반감 소지도 "뒷심서 달릴 것" 비관론
입력시간 : 2013.12.22 22:03:03
수정시간 : 2013.12.23 01: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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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의 흥행 신화를 재현할 것인가, 짧은 돌풍에 그칠 것인가. 지난 18일 개봉한 '변호인'(감독 양우석)이 초반 흥행 바람을 일으키며 충무로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영화계 일각에선 이 영화가 지닌 인화성 때문에 1,0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하다는 때이른 전망이 나온다. 500만 관객까지는 어렵지 않으나 700만 이상 관객은 힘들지 않겠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변호인'은 22일 170만 관객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21일까지 '변호인'을 찾은 관객은 120만8,359명이다. 21일 하루만 54만1,610명이 들었다. 토요일과 일요일 관객 수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변호인'은 개봉 첫 주 170만 관객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속물 변호사에서 인권 변호사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담아낸 송강호의 열연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 등이 어우러져 나온 흥행 결과라는 분석이 따른다.

'변호인'의 첫 주 개봉 성적은 '7번방의 선물'과 닮은 꼴이다. 지난 1월 개봉해 올해 최고 흥행 영화(1,281만776명) 자리를 지키고 있는 '7번방의 선물'은 개봉 첫 주 173만9,917명의 관객을 모았다. '변호인'은 지난해 1,000만 클럽에 가입한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3,291명)와 비교하면 조금은 빠른 흥행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광해'는 개봉 첫 주 127만9,367명을 기록했다. 수요일 개봉한 '변호인'과 '7번방의 선물'과 달리 '광해'는 목요일 개봉했다. '광해'의 개봉 둘째 주 월요일(개봉 5일째)까지 흥행 성적은 146만8,422명이다. 이런 수치들은 '변호인'이 1,000만 영화 후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1,000만 내외의 관객을 모은 '도둑들'(1,298만3,330명)이나 '설국열차'(934만1,572명), '관상'(913만4,114명)과 비교하면 '변호인'의 첫 주 흥행 성적은 빛이 바랜다. '도둑들'은 첫 주 286만6,756명을 모았고, '설국열차'는 329만6,198명이 봤다. '관상'도 259만9,584명을 기록하며 '변호인'보다 많은 관객을 개봉 첫 주 동원했다. 560만 관객 언저리에서 종영을 맞은 '숨바꼭질'(560만4,018명)과 '더 테러 라이브'(557만9,579명)의 첫 주 성적도 각각 212만6,114명과 183만6,725명으로 '변호인'보다 앞섰다.

'변호인'의 1,000만 관객 가능성을 점치는 영화인들은 이 영화의 잠재적 폭발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의 극장 밖 상황이 '변호인'의 흥행 가속에 힘을 보태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철도 노조 파업 사태와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운동 등으로 분출된 현 정권에 대한 반감이 '변호인'의 흥행몰이와 맞물리면 1,000만 관객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변호인'에 열광하는 관객이 있는 만큼 애써 외면하려는 관객층도 꽤 있기에 흥행가도가 순탄치만은 않다는 의견이 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많은 50대 관객은 쉬 움직이지 않아 500만 관객을 넘은 뒤 뒷심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대형 멀티플렉스 체인의 관계자는 "1,000만 영화는 결국 뒷심이 중요하다. 50대 이상이 움직이는 개봉 3주째에 어떤 성적을 올리느냐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3.12.02 22:56

'설국열차' 2013아태영화제 6개부문 노미네이트

출처 뉴스엔 | 입력 2013.12.02 19:10

 

기사 내용
[뉴스엔 이소담 기자]

'설국열차'가 2013아태영화제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설국열차'가 오는 12월 15일 마카오에서 진행되는 제56회 2013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Asia-Pacific Film Festival)에서 감독상을 비롯해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이 '일대종사' 왕가위 감독과 감독상 후보에 오른 것을 비롯해 남녀조연상에 송강호, 틸다 스윈튼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설국열차'는 촬영상, 편집상, 음향효과상 등에도 후보에 올랐다.

한국영화로는 '범죄소년' 이정현 서영주가 각각 남녀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으며, '감시자들'이 편집상 후보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의 430억원(순제작비)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는 기상 이변으로 인류에게 닥친 새로운 빙하기에 인류 마지막 생존 지역인 열차 안에서 앞쪽칸 사람들의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다룬다. 생존한 인류 전원을 태운 채 설원을 뚫고 질주하는 '노아의 방주'격인 설국열차에서 펼쳐지는 드라마를 심도 있게 그린다.

봉준호 감독은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등 영미권을 대표하는 연기파 군단을 대거 캐스팅, 빼어난 연출력으로 웰메이드 작품을 완성해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 받았다.(사진='설국열차' 포스터)

이소담 sodam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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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3.07.26 16:16
누가 봉준호 감독에게 자기복제를 강요하나

기사입력 :[ 2013-07-24 10:00 ]



‘설국열차’, 봉준호니까 꼭 그래야 한다고?

[엔터미디어=듀나의 영화낙서판] 얼마 전 봉준호의 <설국열차> 시사회가 한국과 미국에서 있었다. 지금까지 버라이어티, 스크린 인터내셔널, 트위치에 평이 올라왔고 모두 호평이다. 국내 반응은 미적지근하거나 찬반이 갈리는 편.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설국열차>는 봉준호 영화 가장 그의 개성이 덜 보이는 작품이며 가장 예술적으로 불균질한 작품이기도 하다. 내 의견을 묻는다면, 나는 (<괴물> 때 그랬던 것처럼) 어느 방향으로도 갈 수 있다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한 쪽을 택하라면 (역시 <괴물> 때 그랬던 것처럼) 이 영화를 옹호하는 쪽을 택하게 될 것 같다.

우선 ‘봉준호다움’에 대해 이야기해보기로 하자. 그가 <설국열차>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을 때부터 이 영화가 이전 '봉준호 영화'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작품이 될 거라는 건 분명했다.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그의 개성은 장르물의 관습 안에서 한국 역사와 사회의 독특한 성격을 담아내는 방식에서 나온다. 이런 시도가 가장 완벽에 가깝게 구현된 작품이 <살인의 추억>이며, 이후 거의 모든 봉준호 영화의 비평에서 이 영화는 ‘봉준호다움’의 기준점이 된다.

당연히 이러한 시도는 <설국열차>처럼 거의 추상적인 세계를 다루는 시도에서 제거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의존하고 기대했던 '봉준호스러움'이 사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영화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봉준호다움을 찾고 그것이 없는 게 분명한 영화에서 그 '결여'부터 먼저 챙겨본다면 그건 많이 지치는 일이 아닐까? 그건 영화가 갖고 있는 고유의 재미를 놓쳐버리는 일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그것은 감독에게 자기복제를 강요하는 불필요한 족쇄이다.

그리고 <설국열차>는 그런 결여가 그렇게 많이 보이는 영화도 아니다. 캐릭터가 단순한 원형에 가깝고, 멜로드라마의 공식이 지배하는 영화인 것은 맞다. 하지만 이 영화의 연기와 스토리에는 기존의 봉준호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른 재료들이 있다. 예를 들어 틸다 스윈턴의 요크셔 억양은 영어권 사용자 관객들에게 한국어의 지역 사투리에 비할 수 있는 자극을 줄 것이다. 켈리 마스터슨이 참여한 영화의 대사 역시 <베를린> 때와는 달리 단순한 한국어의 번역이 아니다. 한반도라는 구체적인 공간의 역사가 사라지긴 했지만, 이 자리는 한국영화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순수한 장르 SF 논리가 차지한다. 다시 말해 연기에서부터 설정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와 다른 무언가가 있다. 당연히 우린 그것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각도로 읽어야 한다.



아까 말을 뒤집는 것 같지만, 그 결과물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더 봉준호답고 심지어 더 한국적이기도 하다. 영화 막판에 송강호와 고아성 캐릭터를 이용하는 부분을 보라. 송강호의 한국어 대사와는 상관없이, 이 부분에서는 강한 한국적인 개성이 할리우드스러운 다국적 설정 속에서 꼿꼿하게 살아있다. 단지 캔버스가 넓어졌을 뿐이다.

영화의 재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기로 하자.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의 액션물로서의 재미가 중반 이후 떨어지고 템포가 느려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만약 관객들이 예고편에서 본 액션이 영화 끝까지 이어진다면 그건 <올드보이>에 나오는 장도리 액션신의 횡스크롤을 일인칭으로 바꾸어 영화 내내 무한반복하는 것이 될 것이다. 당연히 무언가 다른 것이 나와 그 액션의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관객들은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점점 힘센 상대와 점점 더 강도 높은 액션이 클라이맥스에 최종보스를 상대하는 구조를 상상했을 수도 있지만, 이 영화는 그냥 그게 아니다. 영화가, 우리가 예상하는 구조를 택하지는 않았다고 해서 그게 계약위반은 아니다.

심지어 <설국열차>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만큼의 액션영화도 아닌 것 같다. 나보고 말하라면 이건 액션물이라기보다는 탐험물이라고 말하겠다. 영화의 이야기나 구조는 은근슬쩍 조셉 콘라드의 <암흑의 핵심>을 닮았다. <설국열차>는 다른 사람들의 입을 통해 언급만 되는 정체불명의 인물을 찾아 일직선으로 연결된 폐쇄적인 세계를 여행하는 탐험가의 이야기다.



장르를 이렇게만 바꾸어도 관객들이 기대하는 리듬은 달라진다. 액션물의 관객들은 클라이맥스까지 일직선으로 가속하는 구조를 원할 것이다. 하지만 탐험가의 이야기를 보러 가는 사람들은 여정의 보다 느긋한 호흡조절과 심지어 그 여정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일시적인 액션의 정지도 원할 것이다. 그 논리를 따라 생각해본다면 <설국열차>의 리듬은 이상하지 않다. 그리고 '동일한 크기의 객차에서 직선 이동하는 주인공들'이라는 테마를 라벨의 <볼레로>처럼 끊임없이 변주하고 오케스트레이션을 바꾸어가는 형식을 고려해보면, 이 영화는 사실 중간에 속도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오케스트라의 비유를 연장한다면, 단지 타악기와 브라스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연주하던 선율을 몇몇 변주에서는 첼로가 연주할 뿐이다. 그렇다고 막판에 액션이 없는 것도 아니다.

<설국열차>는 봉준호 최대 걸작도 아니고 가장 완벽하게 만들어진 영화도 아니다. 아마 그렇게 철저하게 이치에 맞는 영화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건 우리가 그의 성공작으로 기억하는 <괴물>도 마찬가지였다. (여러분은 한강에 괴물이 나타났는데, 엉뚱하게 감염자들만 사냥의 대상이 되는 설정이 납득이 되는가?) 한 감독이 만들었다고 해서 그가 만든 모든 영화들이 한 줄로 서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 영화들이 모두 걸작이나 완벽함을 추구할 필요도 없다. 모든 예술작품들이 그렇듯 영화는 필연적인 불완전성 속에서 자기 목소리를 낸다. 여러분은 <설국열차>의 그 목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었는가.

칼럼니스트 듀나 djuna01@empas.com

[사진=영화 <설국열차>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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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영화2013.06.28 23:10

CJ기획 ‘이별계약’ 한중 문화협력 성공사례, 대통령 직접 언급
  2013-06-28 18:56:19


[뉴스엔 조연경 기자]

영화 '이별계약'이 한중 문화산업 협력 성공사례로 꼽혔다.

중국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월 28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문화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가시적인 협력 성공사례로 영화 '이별계약'(감독 오기환)을 언급했다.



이번 연설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문화산업 분야에서는 이미 가시적인 협력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 프로듀서의 기획 하에 한국과 중국 가수가 한 팀을 이뤄 세계로 진출하고 있고 얼마 전에는 한중 합작영화인 ‘이별계약’이 중국에서 흥행에 크게 성공해 한국과 아시아로 수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별계약'은 CJ그룹(회장 이재현)이 기획하고 한국과 중국의 인력, 자본, 기술이 결합해 만든 오기환 감독의 한중 합작영화다. 지난 4월 12일 중국에서 개봉해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개봉 5주 동안 1억 9197만 위안 벌어들이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중 합작영화 사상 최고의 성적이자 역대 중국 로맨스 영화 중 8위에 해당으로 성과로 올해 중국에서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오즈 그레이트 앤 파워풀’(1억 5969만 위안), ‘클라우드 아틀라스’(1억 6970만 위안)와 비교해도 앞선 기록이다.

개봉 첫날 1,600만 위안(한화 약 29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중국 로맨틱 코미디 최고 흥행작인 '실연 33일'(개봉 첫날 1,500만 위안)의 스코어를 넘어서고, 제작비 3,000만 위안(한화 약 54억원)을 이틀 만에 회수하는 등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통적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강세인 중국 시장에서 CJ그룹이 ‘한국형 멜로’ 장르를 기획하고 양국의 제작진이 함께 작품을 만들며 중국 최대 국영배급사 CFG(China Film Group)가 배급, 유통을 맡는 등 새로운 글로벌 사업화의 모델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국가 미래비전 창조경제를 문화 콘텐츠산업에서 어떻게 뒷받침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

한편 '이별계약'은 오랜 시간 서로를 기다려온 두 남녀가 이별 후 5년 만에 다시 만나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지만 그 순간 영원한 이별을 감당해야 한다는 내용의 감성 멜로 영화다.

'선물', '작업의 정석' 오기환감독과 중국 로맨틱 코미디 최고 흥행작인 '실연 33일'의 히로인 바이바이허(허챠오챠오 역), '점프 아쉰'으로 중화권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대만 금마장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 펑위옌(리싱 역)이 출연했다.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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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영화2013.04.28 20:46

[문화콘텐츠가 미래 먹거리다] <2부> 컬쳐 강소기업이 뛴다 ⑫ 수필름

오감도·김종욱 찾기·내 아내의 모든것…
스크린에 로맨틱코미디 색깔 덧입혀
명화 쉼없는 생산 위해선 정부·배급사 등 협업 필요
입력시간 : 2013.04.24 17:00:10
수정시간 : 2013.04.24 17:00:10
"영화를 만드는 것은 오랜 시간 아이를 잉태하면서 온갖 사랑과 정성을 다 쏟는 산모의 마음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아기가 좀 못생기고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엄마의 노력과 결과물인 아기는 정말 소중하고 숭고한 것입니다. 영화도 마찬가지로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없을 수도 있고 흠이 있을 수도 있지만 관객과 영화 관계자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4일 서울 신사동 수필름 본사에서 만난 민진수(사진·42) 대표는 무엇보다 영화 제작자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열악한 제작 현실에 대한 이해를 당부했다. 그는 "기획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거쳐 영화 한편이 만들어지기까지 평균 2~3년이 걸리는데 아주 잘 나가는 영화가 2주, 그 외는 극장에서 1주일도 버티기 힘들다"며 "며칠 동안 상영되는 영화조차도 흥행에 실패하면 수년간 제작에 온 힘을 쏟아 부었던 영화사는 사실상 문을 닫아야 하는 형편"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민 대표는 "영화 제작사들은 영화 외에는 따로 수익원이 없어 한편을 제작하는 동안 벌어 놓은 돈이나 개인 돈으로 회사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렇다 보니 영화 한 편 만들고 사라지는 제작사가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그가 영화사들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통해 작품성 있는 영화를 생산해 내기 위해선 정부와 투자배급사 등 영화 관계사, 그리고 제작사의 협업과 노력을 통해 투자 활성화 등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조성하고 수익 플랫폼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하는 이유다.

민 대표는 "대기업인 투자 배급사들이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가고 정작 힘들여 만든 우리들은 적절한 수익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작 현장은 언제 눈이 올지도 모르고 환경 예측이 불가능해 제작비 상승 요인이 발생하는데 이 조차도 제작사들이 다 감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영화제작사들에도 회사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등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애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영화는 알아도 어느 영화사가 기획을 하고 시나리오를 개발해 제작했는지는 모른다"며 "제작, 기획 능력은 물론 영화사들은 자기만의 색깔을 갖고 브랜드를 만들고 인지도를 높여 성장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말만 앞선 게 아니다. 민 대표가 이끄는 수필름은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주로 제작하며 자기만의 색깔을 만들어 가고 있다. 회사의 대표 작품으로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오감도''김종욱 찾기''내 아내의 모든 것'등이 있다.

그는 "러브액츄얼리 등을 만든 영국 영화제작사 워킹타이틀은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갖고 있고 국내에서도 여성들에게 꽤 유명하다"며 "우리 회사도 로맨틱코미디 제작사로 명성을 높여 언젠가는 워킹타이틀 영화가 한국의 수필름 영화를 닮았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바램을 드러냈다.

민 대표는 지난해 관객몰이를 하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 '내 아내의 모든 것'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는 "우리 영화가 극장에 올라가고 일주일 뒤 '맨인블랙3'가 개봉했는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관객 수에서 우리가 두 배 이상 차이로 이겼다"며 "제작비와 인지도로는 비교도 안 되는 싸움이었지만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진실을 전달한 것이 통했다"고 뿌듯해했다.

그는 한국영화의 경쟁력 강화와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영화가 제작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민 대표는 "꼭 재미있고 흥행 위주의 영화를 떠나 외국처럼 독립영화, 상업영화 등 모든 분야의 영화들이 상영돼 관객들이 영화에 대해 토론도 하고 얘기를 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며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이 못한다면 국가 차원에서 예술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라나는 세대들한테 영화 등 문화는 상당히 중요한데 폭넓고 심도있는 문화 아이템들을 접하게 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이를 통해 우리 문화와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화를 뮤지컬, 연극 등 다른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도 밝혔다. 민 대표는 "내년에 내 아내의 모든 것을 뮤지컬로 만들어 국내 창작뮤지컬의 경쟁력도 키우고 수년간 제작한 영화를 활용해 부가가치도 높이겠다"며 "영화 제작사들이 경쟁력을 높여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끊임없이 기획하고 좋은 작품을 개발해 영화 산업에 대한 인식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2.06.02 21:33

[Why] [한현우의 커튼 콜] 쪽박날 거란 영화들로 대박 행진… '명필름' 심재명 대표

날 키운건 열등감 그리고 딱 그만큼의 꿈…
"'박쥐' 시나리오 들고 다니던 박찬욱 감독에 'JSA' 맡겨 대박"
조선일보 | 한현우 | 입력 2012.06.02 14:52 | 수정 2012.06.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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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돌파 '건축학개론'_밋밋하다며 10년째 퇴짜… 고치다 엉망 된 시나리오, 폭력·시한부 설정 다 빼고 원래 감성 복구시켜 흥행
그녀만의 '영화학개론'_美大너무 가고 싶었지만 화실도 못 갔던 어린 시절… 유일한 위안 '주말의 명화' 접속·우생순·시라노… 이유없이 사람 죽지 않고 사람냄새 나는 얘기로 승부


방 두 칸짜리 셋집에서 2남2녀를 포함한 여섯 식구가 살았다. 부친의 섬유 관련 사업이 뜻대로 되지 않아 식구들은 늘 쪼들렸다. 이 집 맏딸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궁즉통(窮則通)이 아니라 궁즉열(窮則劣)이었다. 사춘기에 접어든 여자 아이에게 곤궁함은 곧 열등감이었다. 그림을 곧잘 그렸으나 화실 보내줄 돈이 없던 부모는 "미대는 꿈도 꾸지 말라"고 했다. 말도 없고 친구도 없어 늘 혼자 다니던 아이는 토요일 밤 TV 앞에서 '주말의 명화'를 보며 멋진 사람들의 멋진 세상을 구경했다. 그리고 조금씩, 아주 천천히 자신이 꿈꾸는 세상 쪽으로 움직였다. 이제 그는 자신이 꿈꾸던 세상이 먼저 다가오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 [조선일보]심재명 대표는 작년 애니메이션‘마당을 나온 암탉’의 카피를‘한국영화의 아름다운 도전’이라고 썼다. 그것이 명필름이 가야 할 길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한국영화 2.0’을 개척해 온 그녀의 도전은 진정 아름다웠다. / 채승우 기자

↑ [조선일보]심재명은 현재 '충무로 최고의 여성 제작자'로 불리지만, 그 말은 '최고의 제작자'로 수정돼야 마땅하다. 그는 &quot;전국 2000개 스크린 가운데 예술영화 전용관이 100개는 넘어야 하고, 그런 영화의 다양성이 결국 영화산업을 건강하게 만든다&quot;고 했다. 한국 영화계는 '멋진 1등'을 갖고 있다. /채승우 기자 rainman@chosun.com

↑ [조선일보]

그가 영화사 '명필름'의 대표 심재명(49)이다. 회사 설립 직후 영화 '접속(1997)'을 내놓아 충무로를 깜짝 놀라게 하고, 영화 평론 원고료로 생활하던 감독 박찬욱을 캐스팅해 '공동경비구역 JSA(2000)'를 터뜨렸다.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그때 그사람들(2005)'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시라노 연애조작단(2010)' 같은 화제작에 이어 작년 가을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220만명을 끌어모아 한국 애니메이션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명필름이 마케팅을 총괄한 올 초 영화 '부러진 화살'은 350만명을 기록했다. 제작비 5억원의 저예산 영화였다. 지난 3월 개봉한 '건축학개론'은 한국 멜로영화 사상 최다인 410만명이 관람했다. 이 기록은 'JSA' 580만명에 이어 명필름 역대 2위다. 대나무 쪼개듯 쩍쩍 나아가는 기세가 보통 맹렬한 게 아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작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명필름의 성과를 보면 영화 선구안과 퀄리티 조절 능력이 단연 충무로 최고"라며 "흥행하기 어려운 장르, 소재, 시나리오에 제작사의 색깔을 입혀 흥행시키는 감각이 놀랍다"고 말했다.

서울 사직공원 근처 필운동 2층 단독주택을 개조한 명필름 사옥은 오랫동안 드나들던 친구네 집 같은 분위기였다. 반려견으로 이름난 골든리트리버 암컷이 단풍나무 그늘 아래서 상팔자(上八字)를 자랑하고 있었다. 지난달 29일 오후 이곳에서 '현재 충무로 최고의 제작자' 심 대표를 만났다.

"만년 대리처럼 일하는 사람"

―영화 제작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한집안의 가장 같은 존재죠. 감독이 재능을 꽃피울 수 있도록 해주고, 먹고살 돈을 마련하는 사람이에요. 영화의 출발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재능과 돈을 모으는 거간꾼이라고 할 수 있죠."

―제작자는 창작자입니까, 사업가입니까.

"창작 마인드와 비즈니스 마인드를 동시에 갖고 있는 제작자가 경쟁력 있고 오래갑니다. 저희 회사는 저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이은 감독(그는 심 대표의 남편이기도 하다)과 제가 조금씩 성향과 역량이 달라 그 두 가지를 각각 보충하고 있어요."

―한국 영화계에 제작자라는 개념이 도입된 게 언제인가요.

"1990년대 초반에 우선 영화 기획자의 시대가 시작됐어요. 영화사 신씨네의 '결혼이야기'를 필두로 영화 기획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자연스럽게 그런 마인드를 가진 영화인들에게 대기업이 투자를 시작하면서 제작자 시대가 열렸죠. 90년대 후반 '살인의 추억'을 제작한 차승재 대표를 비롯해 제작자 중심 영화들이 활발하게 만들어졌어요."

―'건축학개론'이 410만명을 동원했는데 소감은.

"관객들이 좋아할 거란 생각은 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영화를 만들 때 늘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이 영화는 140만명만 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관객들이 좋아할 것이란 판단은 어느 시점에 합니까.

"완성된 시나리오를 보고 해요. 그때 판단하지 않으면 왜 영화를 찍겠어요. 대부분 영화는 시나리오 개발 과정을 거쳐 관객들이 좋아하겠다고 판단하면 파이낸싱과 캐스팅을 하며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합니다."

―모든 영화가 '관객들이 좋아할 것'이란 전제하에 만드는 건데 왜 흥행하는 영화는 적은가요.

"관객이란 잠재 소비자들의 수요를 읽는 일이 그렇게 쉽지 않아요. 한국 영화 10편 중 2편만 손익분기점을 넘는 이유도 거기에 있죠."

―'건축학개론'으로 명필름이 얻는 수익은 얼마쯤 됩니까.

"어림잡아 20억원쯤 됩니다. 400만이란 숫자에 비해서는 굉장히 적은 편이죠. 저희 회사 1년 경상비가 10억원쯤 되니까 매년 '건축학개론'이 한 편씩은 나와야 빚지지 않고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거죠."

최초의 여성 영화 카피라이터

심 대표는 동덕여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1987년 출판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신문사, 광고회사, 영화잡지사처럼 글 쓰는 직장에서 일하고 싶어했던 그는 '이른바 일류대를 나온 것도 아니고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어서'몇 군데 입사 시험에서 낙방한 뒤 출판사로 방향을 틀었다. 4개월여의 고된 출판사 막내 시절 어느 날 그는 신문 구인란에서 '영화 광고 카피라이터 모집'이란 광고를 봤다.

첫 여성 영화 카피라이터
출판사서 일하다 광고 보고 극장 들어가 맨땅에 헤딩… 전임자는 이준익 감독 아직도 영화 카피 직접 써


충무로 新인류의 등장
'노는 계집 창' 개봉한 날, 조명·촬영·음악·미술… 완전히 다른 영화 '접속' 신인 전도연과 돌풍 일으켜


대박? 본전만 건지자
처참하게 망한 감독·제작자… 다음영화 하기 정말 힘들어 한국영화 10개 개봉작 중 손익분기점 넘는 건 2편뿐


'불후의 명작'을 위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고흐 그림이 촌스럽지 않듯 '대부'는 유행타지 않는 영화
그런 흠결 없는 작품 꿈꿔

―그렇게 서울극장에 취직하게 된 건가요.

"원래 하고 싶은 일은 광고 카피라이터였어요. 어렸을 때부터 영화에 대한 꿈은 있었지만 그건 감독이나 배우처럼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영화 광고 카피라이터'라니, 영화와 광고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직업이잖아요. 그래서 이게 웬 기회냐 싶어 용기를 냈죠."

―그때 영화계에 여성 카피라이터가 있었나요.

"없었어요. 그나마 그 구인 광고를 알아볼 수 있었던 건 영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 덕분이었죠. 대학 다닐 때 영화 잡지 '스크린' 학생기자로 일했어요. 그 잡지를 열심히 읽다 보니까 명보극장의 김정률씨를 비롯해 영화 카피로 유명한 분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죠. 학교 다니면서도 카피라이터 입문서나 광고 책들을 읽은 터라 카피를 쓴다는 게 낯설지는 않았어요." 심 대표는 지금도 명필름 영화 카피를 직접 쓴다. 한동안 그와 함께 명필름을 운영했던 친동생 심보경(보경사 대표)은 "어떻게 아직도 카피를 직접 쓰고 만년 대리처럼 일을 하느냐고 타박해도 쉬지 않고 일하는 사람이 심재명 대표"라며 "집에서 함께 뒹굴고 머리끄덩이 잡고 싸우던 사람과는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함께 영화 일을 하면서 알게 됐다"고 했다.

―영화계에 여성 인력이 거의 없을 때였죠.

"저 이전에 서울극장에서 카피를 쓰던 분이 이준익 감독님이에요. 이 감독은 광고 디자인 회사를 만들어 독립한 상태였죠. 서울극장으로 출근했더니 다들 '어, 여자가 왔네' 하면서 '미스 심'이라고 불렀어요."

―왜 영화계에 여성 인력이 없었습니까.

"영화가 굉장히 육체적으로 강도 높은 일이고 촬영현장도 주야를 가리지 않죠. 그러다 보니까 기회가 아예 차단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현장에서 오직 스크립터만 여자였고, 그 사람을 '스크립걸'이라고 불렀어요. 우리나라 최초 여성 감독인 박남옥 감독은 현장에 아기를 업고 와서 '레디, 액션!'을 외쳤고 여자란 이유로 스태프 밥도 손수 지어 먹였다고 하죠."

영화 '몽파르나스의 등불'의 충격

―직장을 그렇게 쉽게 바꿀 만큼 영화를 좋아했습니까.

"영화광까지는 아니어도 영화를 열심히 보는 아이였어요. 매주말 밤마다 '주말의 명화'를 봐야만 했죠. 집에 비디오 플레이어가 없어서 친척집에 가서 영화를 보기도 했죠. 중학교 때 꿈을 발표하는 시간에 '영화감독'이라고 말한 적도 있고요. 중·고등학교 때는 미성년자 관람 불가 영화를 몰래 보고, 일기장에 꼬박꼬박 영화 감상문을 썼어요. 대학 때는 프랑스문화원에서 매주 화요일에 영화를 봤죠. 학교 축제 때면 혼자 영화 상영회 대자보 붙이고 빌려온 외국 영화 비디오를 시청각실에서 틀기도 했어요. 1인 동아리처럼 말이에요. 뭔가 본격적으로는 하지 못하고 변방에서 우물쭈물하는 그런 아이였지만 계속 영화에 관심을 갖고 있었죠."

―집안이 어렵던 시절에 영화로 위안을 받은 건가요.

"아주 어렸을 때는 화가가 되고 싶었어요. 중1 때 미술선생님이 작업실을 혼자 쓰게 해줄 만큼 그림도 잘 그렸어요. 그런데 집에서는 미대는커녕 화실도 보내주지 못했죠. 그런데 중2 때 프랑스 최고의 미남 배우 제라르 필립이 나온 '몽파르나스의 등불'이란 영화를 '주말의 명화'에서 보게 됐어요. 모딜리아니의 전기영화였는데 그걸 보면서 너무 놀라고 두근거려서 밤을 꼴딱 새웠어요. 나는 미술을 하고 싶지만 미대를 갈 수 없는데, 내가 좋아하는 화가의 인생을 저렇게 영상으로도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죠. 어떤 화가를 그림이 아니라 영화를 통해 본 것은 충격이었어요. 그 영화가 제 인생의 계기가 됐어요. 그날 밤 저는 '그림을 그릴 수 없다면 영화를 해야 하나'하고 나름대로 심각하게 고민했어요."

―어머니께서 충분히 뒷바라지 못 해준 걸 가슴 아파했겠네요.

"그렇죠. 그래도 저는 독립심이 강해서 부모님을 원망하지는 않았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주인집 꼬맹이한테 한글을 가르치고 받은 돈으로 중학교 갈 때 입을 옷을 산 게 제가 처음 한 아르바이트였어요. 그때부터 대학 졸업할 때까지 아르바이트를 쉰 적이 거의 없었죠. 집이 어렵기도 했지만 스스로 뭔가 이뤄야 한다는 생각도 강했어요."

―주인집 아이를 가르쳤다는 건 세 들어 살았다는 뜻이군요.

"마당을 두고 'ㄷ'자로 꺾어진 집의 방 두 칸을 세 들어 살았죠. 서울에서도 변두리인 면목동이었어요. 부모님과 2남2녀가 방 두 칸에 살아야 했으니… 참, 별 얘기를 다 하네." 어떤 이들은 과거의 궁핍을 현재 성과의 광택제로 쓰지만 심 대표는 그렇지 않았다.

서울극장 카피라이터 심재명은 피곤한 줄 몰랐다. "맨땅에 헤딩하던 시절이었는데도 일을 아주 빠르게 알게 됐다"고 했다. 그녀는 극동스크린이라는 영화 제작사로 직장을 옮겨 기획실장 직책까지 맡았다. 그곳에서 영화 제작에 대해 배운 그는 1992년 '명기획'이란 영화 마케팅회사를 세웠다. 충무로에 마케팅 전문 회사는 처음이었다.

'접속'과 영화 엘리트의 출현

―'명기획' '명필름' 모두 소박한 이름이네요.

"단순하고 평범하고 직설적이죠. '명기획'은 제 이름에서 따오긴 했지만 '명기획자'라는 뜻도 되겠다 싶어서 택했어요. 사실 그런 작명법은 명필름 영화들 제목에도 적용돼요. 어렵지 않으면서 스트레이트하고 본질을 담고 있죠. 멋들어진 외래어를 쓰거나 하지 않고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지요."

'명기획' 3년 만에 그는 95년 '명필름'을 세웠다. 그 전해엔 이은 감독과 결혼도 했다. 심재명은 이른바 '충무로 세대'의 마지막 주자였으나 이은 감독은 '오! 꿈의 나라(1989)'로 대표되는 영화운동가 출신이다. 대학가에서 영화운동을 하던 남자와 충무로에서 영화 마케팅을 개척하던 여자의 결혼은 명필름 첫 작품 '코르셋(1996)'에 이어 내놓은 '접속'에서 엄청난 화학반응을 일으켰다. '접속'은 '오! 꿈의 나라'를 공동 연출한 장윤현 감독이 PC통신 세대의 사랑을 영상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었다. 제작자도, 감독도, 이 영화로 데뷔한 배우 전도연도 모두 새로운 얼굴이었는데 말 그대로 '대박'이 터졌다. 당시 '접속'은 피카디리극장에서 개봉했다. 건너편 단성사에서는 '노는 계집 창(娼)'이, 서울극장에서는 '마리아와 여인숙'이 개봉됐다. 명필름 영화는 영화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달랐다. 이 영화가 서울에서만 68만명을 동원했다. 전산 집계가 없던 시절이지만 전국 500만명가량이 관람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영화는 충무로에 신인류가 등장한 사실을 선언하는 상징적 작품이 됐다.

―한국 영화계를 현재 시스템으로 도약시킨 '영화 엘리트'의 출현이라고 봐도 됩니까.

"'접속'은 말 그대로 '웰메이드 영화'였어요. 조명, 촬영, 음향, 미술까지 혁신적이었죠. 그리고 영화를 만든 사람들이 충무로 출신이 아닌 성분이 다른 사람들이었어요. 그들을 영화 엘리트라고 부를 수도 있겠죠. 그 사람들과 충무로 마지막 세대인 제가 만나서 그간의 한국 영화와 결이 다른 작품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어요. 정말 놀라운 시절이었어요. 96년에 김기덕 감독이 '악어'를 들고 나왔고, 홍상수 감독이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내놓았죠. 98년엔 허진호 감독이 '8월의 크리스마스'를 개봉했어요. 젊은 영화 세대가 폭발하듯이 나타난 시기였죠."

심재명은 현재 '충무로 최고의 여성 제작자'로 불리지만, 그 말은 '최고의 제작자'로 수정돼야 마땅하다. 그는 "전국 2000개 스크린 가운데 예술영화 전용관이 100개는 넘어야 하고, 그런 영화의 다양성이 결국 영화산업을 건강하게 만든다"고 했다. 한국 영화계는 '멋진 1등'을 갖고 있다. /채승우 기자 rainman@chosun.com―'공동경비구역 JSA'를 박찬욱 감독에게 맡긴 것도 의외의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박찬욱 영화 계보와는 많이 다른 영화잖아요.

"'올드보이'나 '박쥐'와는 많이 다른 영화죠. 'JSA'를 박 감독에게 맡길 때 박 감독은 이미 '박쥐' 시나리오를 가방에 넣고 다녔어요. 박 감독이 그때까지는 흥행작이 없었지만 굉장히 독특한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광이며 지적인 사람이란 걸 알았기 때문에 흔쾌히 맡겼죠. JSA는 용기를 많이 냈던 작품인데 상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어요. 워낙 제작비가 많이 들어서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지 불안했거든요."

―손익분기점이 목표라는 건 본전을 바라보고 사업을 한다는 뜻인가요.

"영화는 다른 사업과 달라서 참여한 사람이 손해를 보지 않는 게 무척 중요합니다. 한 번 손해를 내면 다음 영화를 만들기가 워낙 힘들기 때문이죠. 처참하게 실패한 감독에겐 연출을 맡기지 않고, 손해를 낸 제작사엔 투자사가 붙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자가 얼마를 남기겠다는 생각보다 손해를 내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리스크 관리하는 게 매우 중요해요."

―여전히 '대박'을 노리고 뛰어드는 제작자들이 있잖습니까.

"제작자의 마인드를 보면 결과가 어떨지 대충 짐작할 수 있어요. 한방에 해결하려는 사람은 곧 영화계를 떠날 사람이죠.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노하우를 축적하는 사람은 오래 버티고요. 그래서 결국 사람을 잘 지켜보는 게 제 일이에요. 감독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배우는 어떤 자세로 연기를 하는지 계속 눈여겨봐야 하는 거죠."

'궁극의 영화'를 향한 열망

명필름은 2004년 강제규필름과 함께 'MK픽처스'를 설립해 투자·배급업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나 결과는 초라했다. 그때 명필름은 서울 반포로 사무실을 옮겼으나 MK픽처스를 접으면서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MK픽처스 때 말고는 계속 강북의 오래된 주택가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저희 영화에 강남이 무대인 작품이 없어요. '건축학개론'만 해도 정릉이 주무대잖아요. 이쪽이 마음이 편하고 기운도 맞고, 또 사람 사는 곳 같기도 해요. 저는 어떤 사람이 살고 있는 집과 좋아하는 곳이 그 사람의 가치관을 말해준다고 생각해요. 일본 애니메이션 회사인 지브리 스튜디오에 가보면 그 마을 풍경이 지브리의 영화와 닮은 걸 알게 되죠. 명필름 사옥, 영화 제목, 로고들이 모두 영화사의 성향을 말해주는 거죠."

영화계에서는 '명 색깔', '명 취향'이란 말로 통용되는 은어가 있다. 명필름 영화들만의 특성인데, 별 이유 없이 사람이 죽는다든가 하는 내용은 시나리오 단계에서 삭제된다. 그 대신 아기자기하고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 가족의 가치 같은 것을 선호하는 명필름의 취향을 뜻한다.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은 시나리오를 10년 전부터 들고 다니면서 계속 퇴짜를 맞다가 명필름을 만났다. 퇴짜를 맞은 주요 이유가 "이야기가 너무 밋밋하다"는 것이어서 그는 계속 시나리오를 고쳐 왔다. 그러나 명필름은 이 시나리오에서 자극적인 이야기들을 다 빼고 애초의 원고와 비슷한 감성으로 복구시켰다. 이 감독은 "시나리오를 고치다 보니 극 중 한가인이 아이돌 가수 출신인데 남편에게 맞는 설정까지 갔었다"며 "그것도 안 통하면 '시한부 인생' 카드를 쓰려고 했을 때쯤 명필름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심 대표에 대해 "흥행될 영화보다는 찍고 싶은 영화를 찍는 사람"이라고 했다.

―흥행에 실패한 경우엔 심경이 어떻습니까.

"수익이 -90%까지 떨어진 영화가 있었어요. 막무가내로 표현하면 아, 죽고 싶다, 그런 생각밖에 들지 않죠. 엄청난 자기 모멸과 내가 이것밖에 안 되나 하는 생각 때문이에요. 그래도 역시 기억에 남는 영화는 실패한 영화예요.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하고요."

―좋은 영화란 어떤 영화입니까.

"영화 한 편이 누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마음을 흔드는 영화, 오래 기억되는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그런 궁극의 영화를 만든다는 게 그만큼 어려운 일이죠. 바로 그것이 영화라는 예술에 대해 경외감을 갖는 이유이기도 해요. 흠이라곤 없는 '절대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망, 그런 것들을 발견할 때 영화라는 매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대부'는 결코 유행을 타지 않는 영화죠. 마치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고흐 그림이 촌스럽지 않은 것처럼."

―아직도 그런 영화를 보면 가슴이 뜁니까.

"영화가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이를테면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가 어두운 공장지대에서 범인을 잡으려고 질주하며 눈을 부라리는 장면을 볼 때 이 영화가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와 함께 심 대표의 삶은 점점 좋아졌습니까.

"굉장히 그리고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요. 영화를 통해서, 별것 없던 제가 그나마 조금씩 나아졌어요. 영화를 통해 만난 사람들, 영화가 만들어낸 결과 덕분에 제가 예전보다는 큰 그릇이 됐어요."

―과거의 총합이 현재의 나라고 가정할 때 과거의 어떤 부분이 현재에 가장 크게 기여했습니까.

"결핍과 열등감 그리고 딱 그만큼의 꿈이었어요. 그 세 가지가 저를 만들었어요. 상처받고 주눅들었던 시절에 재능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호기심은 더 많았어요. 절박하게 내 꿈을 놓치지 않으려는, 그런 게 있었어요."

심 대표는 자신의 삶을 수식하고 포장하는 데 인색했다. 별수 없이 영화계 인사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있는데 그로부터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그 메시지는 이러했다. '간장 종지만한 사람이 영화 덕분에 김치 보시기 정도 그릇이 된 것 같은데 매우 큰 그릇이 됐다고 떠벌린 건 아닌지 염려됩니다. 여하튼 영화는 나의 사랑, 고마운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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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2.04.19 09:12
`X세대, 추억 속으로`..`건축학개론`이 안긴 문화적 충격
이데일리|
최은영|
입력 2012.04.19 07:31
|수정 2012.04.19 08:43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19일자 32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X세대` 부활했다.

90년 청춘문화를 다룬 드라마, 노래, 영화 등이 연이어 주목받고 있다. 첫사랑을 다룬 드라마 `사랑비`가 시청자의 관심을 받더니, 통기타 리듬의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노래가 음원 사이트를 휩쓸고 있다. 최근에는 90년대 학번의 첫사랑을 다룬 영화 `건축학개론`이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일각에서는 30대 중반에 들어선 X세대가 문화의 창작자이자 주된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1990년대 `X세대`의 청춘 문화를 정면에서 다룬 영화 `건축학개론`

최근 X세대에 대한 관심은 `건축학개론`으로 정점에 이르렀다. 흥행의 제1 동력은 X세대로 불리는 30대의 지지였다. X세대는 1970년대에 태어나 1990년대 초중반에 `나는 나`를 외쳤던 이들이다. `정의할 수 없는 세대`라는 뜻처럼 X세대는 이전 세대의 가치관과 문화를 거부하고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영화에는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 공일오비의 `신인류의 사랑`,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 등 90년대 가요가 흘러나온다. 삐삐와 무스, 휴대용 CD 플레이어 등 추억의 물건들도 곳곳에 등장한다. 당시 최고 유행이던 게스(GUESS)의 짝퉁 티셔츠 `GEUSS`, 주인공 승민의 재수생 친구인 납뜩이가 입고 나오는 통이 큰 힙합바지, 하드가 1기가(1GB)인 펜티엄급 컴퓨터에 감탄하며 놀라는 장면 등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을 바로 말해준다.

`건축학개론`은 이렇듯 90년대 청춘문화를 꿰뚫는데, 영화의 흥행은 향후 대중문화 판도에 여러가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후크송과 댄스곡이 판을 치고 있는 가요계에 통기타를 든 버스커버스커가 `여수밤바다`를 말하고 `벚꽃엔딩`의 애잔함을 읊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장근석 윤아를 전면에 내세운 `사랑비`의 복고 정서도 이와 맞닿아있다. 



▲ 1990년대 분위기를 자아내는 통기타 리듬의 노래로 각종 차트를 휩쓸고 나선 버스커버스커.

X세대의 재조명은 90년대 문화에 대한 향수로 이어진다. 과거 영화판에서 추억의 대상으로 반추됐던 시절은 거의 대부분이 1970, 80년대였다. TV 드라마도 다르지 않았다. 90년대 향수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은 '건축학개론'이 이례적이다. 앞으로 90년대 청춘문화가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본격적으로 꽃을 피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윤영미 SBS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 첫사랑, 첫눈···. 까무룩하고 애련한 영화"라고 적었다.

이 같은 현상은 X세대가 문화의 주 소비층으로 자리잡은 데다가, 창작의 주체 역시 같은 시절을 보낸 이들로 같아지며 가속화되고 있다. `건축학개론`의 연출자 이용주 감독도 90학번에, 주제가를 부른 가수 김동률도 92학번이다.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방송인 김제동 등도 X세대 대표 주자로 트렌드와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주인공도 한가인, 엄태웅, 김희선, 장동건, 전지현, 손예진, 하정우 등 30대가 주를 이룬다.

바람은 지난해부터 불었다. Mnet `슈퍼스타K`, MBC `나는 가수다`, KBS2 `불후의 명곡`, SBS `K팝스타` 등 오디션 프로그램은 90년대 명곡들을 다시 들려줬다. 90년대 정서를 접목한 Mnet `문나이트 90` 등도 방송됐다. 90년대 히트곡들로 복고 음악 신드롬을 일으킨 UV(유세윤, 뮤지), `슈퍼스타K3` 준우승팀 버스커버스커의 인기 역시 90년대 어쿠스틱한 서정성에 기댄 바가 크다. 방송가에서 촉발된 90년대 복고 바람이 가요, 영화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X세대는 이 같은 최근의 분위기를 반기면서도, 한 편으로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90년대 젊은 세대를 대변했던 X세대가 어느덧 추억이 된 현실에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건축학개론`의 한 관계자도 "영화를 본 30대, 특히 여성 관객 가운데 같은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영화 `흉터`의 임우성(@rainmakerl) 감독은 "`건축학개론`과 버스커버스커 현상은 `복고`로 정리할 수 없는 `낭만`에 대한 본능적인 `열망`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1990년대를 산 젊은이들이 이제 기성세대가 돼 자신들의 지난 청춘을 추억으로 돌아보는 시대가 됐다"며 "폭발적이진 않아도 90년대 문화상품의 공급과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 KBS 드라마 `사랑비`와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최은영 (eun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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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2.01.21 23:29
<부러진 화살> 본 도올 김용옥 "전화 걸어야겠어"
박경덕 작가 트위터로 전해..."정지영 감독, 나보다 더 위대하다"
12.01.21 15:14ㅣ최종 업데이트 12.01.21 15:30ㅣ이정환(bangzza)
태그: 김용옥, 도올, 부러진 화살, 박경덕, 정지영
  
2010년 봉은사 특별대법회 당시 도올 김용옥 선생
ⓒ 남소연
태그: 김용옥

도올 김용옥 선생은 영화 <부러진 화살>을 보고 어떤 말씀을 하셨을까.

 

박경덕 작가가 도올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의 <부러진 화살> 관람 소감을 전했다.

 

박 작가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올 선생님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내일 정 감독(정지영)에게 전화 걸어야겠어, '네가 나보다 더 위대하다'고 말했다"면서 "서울 극장에 오늘처럼 사람이 많이 든 적이 없다 하셨다"고 전했다.

 

또한 박 작가는 "<부러진 화살>은 권력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 준 게 아니라, 정확한 모습을 보여 준 영화"란 김용옥 교수의 말을 전하면서 "부러진 화살은 날 퍼렇게 선 아주 강력한 똥침이었다. 많이 아프겠다"는 자신의 소감도 함께 올렸다.

 

박경덕 작가는 MBC 라디오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와 23년 동안 함께 한 바 있는 베테랑 작가로, MBC 방송아카데미 구성작가 과정 주임교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영화 <부러진 화살>은 '입소문'을 타면서 20일 하루에만 7만847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댄싱퀸>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등 흥행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 2012 OhmyNew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1.12.08 19:22

[김명환의 씨네 칵테일] 實寫-애니 경계 허문 스필버그 ‘틴틴’의 극사실 디지틀 영상

  • 김명환 기자

  • 입력 : 2011.12.08 11:56

    17세기 보물선 단서를 손에 넣은 소년, 모험의 소용돌이 속으로…‘인디아나 존스’풍 어드벤쳐
    ‘아바타’식 이모션 3D 기법 도입…배우 연기를 토대로 빚은 인물과 배경 영상,놀라운 사실감

    '틴틴'은 클라이맥스에서 스피디한 추격 신으로 마치 롤러 코스터를 타는듯 짜릿한 재미도 안겨준다. 컴퓨터로 그려낸 장면들이지만 실사영화의 느낌과 거의 차이가 없다./출처=영화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의 한 장면
    디지털 애니메이션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TinTin: The Secret of The Unicorn)은 오랜만의 스필버그 연출작이어서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롤러코스터 타는 듯 도시와 사막과 바다를 종횡무진하는 모험은 충분히 재미있는데, 영화적 새로움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소년 버전의 ’인디애나 존스’ 같아서 익숙한 느낌입니다.

    정작 ‘틴틴…’에서 스필버그의 비범함은 다른 데서 빛나고 있었습니다. 1시간 47분의 상영시간 전체를 채운,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3D영상입니다. 인물들 얼굴 근육의 떨림과 팔다리의 자연스런 움직임으로부터 유럽도시, 중동의 풍광까지를 극사실주의(極寫實主義) 회화처럼 그려내 눈을 휘둥그렇게 뜨게 만듭니다.

    1995년 픽사(Pixar) 스튜디오의 ‘토이 스토리’를 시발로 태어난 컴퓨터 애니메이션이 이 작품에 이르러 실사영화와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더 이상 ‘애니메이션’이라고만 부르기 어려운 신종 영상 장르로 진화한 모습이 ‘틴틴…’에 있었습니다. 스필버그가 피터 잭슨 감독과 손잡고 ‘아바타’의 외계 판타지를 빚어낸 뉴질랜드 웨타 디지털(Weta Digital)사의 ‘이모션 3D’ 기술을 도입한 결과입니다.

    사실 시간·공간을 종횡무진 넘나드는 ‘틴틴’의 스케일 큰 어드벤쳐를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영상기술은 필수적인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원작인 에르제(Herge)의 만화 ‘틴틴의 모험’시리즈는 우리나라엔 좀 생소하지만 1929년부터 선보여 세계에 숱한 팬을 거느리고 있는 유럽의 걸작이라고 합니다. ‘틴틴:유니콘호의 비밀’은 에르제의 만화 중 1943년작 ‘유니콘호의 비밀’은 물론, ‘황금 집게발 달린 게’(1941년작), ‘라캄의 보물’(1944년작)등 3편의 이야기를 재구성해 만들었습니다.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에서 배에 납치됐다 탈출한 하독 선장과 소년 기자 틴틴이 구명정에 탄 채 망망대해에 떠 있다./출처=영화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의 한 장면
    주인공인 ‘틴틴’은 어린 나이에 여러 특종 취재를 해낸 소년기자입니다. 그는 벼룩시장에서 모형 범선을 샀다가 정체 모를 사람들에게 납치되면서 큰 소용돌이에 휩쓸립니다. 주정뱅이 하독 선장을 만나 악당들 손아귀에서 탈출한 틴틴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17세기에 보물을 가득 싣고 침몰한 해적왕 레드 라캄의 선박의 위치를 알려주는 단서의 일부가 모형에 있었던 것입니다. 지중해와 사하라 사막을 종횡무진 달리며, 쫓고 쫓기는 대모험이 시작됩니다.

    '틴틴:유니콘호의 비밀'에서 주인공 틴틴은 세계 곳곳을 무대로 모험을 펼친다. 사진은 영화 후반부 중동 지역에서의 야외 성악 공연장 장면./출처=영화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의 한 장면
    틴틴의 모험은 끝없는 사막과 망망대해는 물론, 복엽기를 타고 하늘로까지 이어집니다. 보물을 찾기 위해 인물들이 먼지 날리는 중동 지방이나 컴컴한 지하 굴에 들어가 헤매는 모습은 영락없는 ‘인디애나 존스’의 분위기 그대로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스필버그의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는 이 에르제 만화 ‘틴틴의 모험’시리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왜 스필버그는 ‘틴틴의 모험’ 만화를 실사영화로 찍지 않고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을까요. 그 의문은 이 작품 중반 이후부터 폭발하는 스펙터클한 모험 액션 장면을 보면서 풀리기 시작합니다. 거대한 범선이 폭발해 날아가고, 탱크 한 대가 작은 호텔 건물을 통째로 질질 끌고 이동합니다. 작은 도시 전체가 쑥밭이 되기도 합니다. 실사로 해결하기엔 너무나 힘든 장면들이 수두룩합니다. 전 분량을 새 차원의 디지틀 영상으로 만드는 건, 폭약도 스턴트도 해외 로케이션 비용도 필요없는 명쾌한 대안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영상속 인물들의 표정과 동작 표현도 획기적입니다. ‘틴틴…’의 인물들은 로봇처럼 기계적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완전히 사람 그 자체의 움직입니다. 틴틴 역에 제이미 벨, 사카린 역에 다니엘 크레이그 등, 캐릭터마다 실제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그들의 움직임과 표정을 촬영하여 디지털 기술로 그대로 구현했다고 합니다.

    인물뿐 아닙니다. 거센 파도가 춤추는 끝없는 바다, 강풍에 흩뿌려지는 사막의 모래가루들, 해질 무렵의 검푸른 구름과 그 사이로 보이는 검붉은 노을의 색감까지를 실사영화처럼 재현해냈습니다. 흰 강아지 스노위의 털은 ‘후’ 불면 누울 듯 부드럽습니다. 브라우닝 하이파워 권총, MP-40 기관단총, 윌리스 지프 등 무기와 군 장비, 범선 실내의 벽에 걸린 모르스 신호표까지 꼼꼼하게 그려낸 소품의 디테일도 감탄을 자아냅니다.

    카메라 시점을 자유자재로 할수 있는 디지털 영상의 위력은 모로코 왕국 항구도시의 추격전에서 클라이맥스에 이릅니다. 댐을 터뜨리는 바람에 쏟아져 나온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작은 마을길 곳곳을 순식간에 채워가는 동안, 벌이는 추격전 대목을 쇼트 분할 없이 롱 테이크로 잡아낸 대목은 이 작품에서 첫 손 꼽을 장면입니다.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에서 의문의 살해를 당한 사람이 신문지에 남긴 단서를 틴틴(오른쪽)이 쌍둥이 톰슨 형사와 함께 살펴보고 있다. 형사 2명의 모습은 만화적이지만 틴틴은 거의 실사영화속 인물처럼 리얼하게 그렸다./출처=영화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의 한 장면
    실제 촬영 영상을 디지털 필터로 재가공한 듯한 ‘틴틴…’은 실사 영화나 전통적 애니메이션과 구별되는 시각적 판타지를 체험하게 합니다. 실사영화를 모방하는데서 나아가 새로운 표현력도 슬쩍 보여줍니다. 진짜 사람처럼 리얼한 틴틴 같은 인물과 주먹코의 쌍둥이 톰슨 형사처럼 만화적으로 변형된 얼굴들이 어울려 빚는 기묘한 느낌이 그 중 하나입니다.

    ‘틴틴…’은 렌즈 달린 카메라를 벗어나는 새로운 영화를 꿈꾸는 스필버그의 실험 같습니다. 스필버그는 1983년 에르제가 세상을 떠나자마자 만화의 영화화 판권을 샀지만 “제대로 영화화할 기술이 아직 없다”며 판권을 포기했다가 2002년 다시 사들인 끝에 이 작품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스필버그 감독이 살아있을 때, 그의 모험소년적 열정이 식지 않았을 때, 디지털 영상기술의 혁신이 이뤄진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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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콘텐츠 /영화2011.10.11 21:52

    금성무 "한국음악, 어딜가도 들을 수 있어 놀라워" [BIFF 인터뷰]

    2011. 10.11(화) 18:26 확대축소

    해운대(부산)=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중화권 배우 금성무(진청우, 38)가 생애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했다. 지난 8일 오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방문한 금성무는 오랜 만에 한국팬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금성무의 방문이 의미를 가지는 것은 그가 38번째 생일의 아침을 부산에서 맞이했기 때문이다. 10월 11일 생일을 맞은 금성무는 현재 일본 도쿄로 출국한 상태다. 그는 3박 4일간 부산에 머무는 동안 해운대 곳곳을 탐방하며 영화제를 즐겼다.


    생일 하루 전인 10일 오후 숙소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금성무와 만남을 갖고 대화를 나눴다. 데뷔 초 불안한 청춘의 이미지를 대변했던 어리숙함은 사라지고 묵직하고 중후한 새로운 멋이 자리잡았다. 물론 조각같은 잘생긴 얼굴은 여전했다.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한 소감은?
    어메이징하다. 파티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는데 소통할 시간이 마련돼 기뻤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많은 사람을 만나지는 못했다. 여러 영화제를 다녀봤는데 부산국제영화제만의 분위기가 있어서 좋다. 성공적인 영화제다.

    ▷야외무대인사에서 천명이 넘는 팬들을 만났는데?


    한국팬들은 정말 열정적인 것 같다. '무협' 홍보차 왔지만 새로운 기분을 느낀다. 팬들이 가는 곳 마다 열렬히 응원해줘 감사할 뿐이다.


    ▷한국 팬들이 유독 친근하게 생각한다. 한국에 대한 느낌은?


    한국 감독과 배우들을 좋아한다. 기회가 되면 함께 작업하고 싶다. 비록 언어는 다르지만 표현력이 강한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 늘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특히 요즘 한국 음악은 어디서나 들을 수 있어 놀랍다. 음악이 파워풀하고 퍼포먼스도 강렬하다.


    ▷늙지 않는 비결이 무엇인가?


    (쑥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많이 늙었다. 음, 나름대로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다고 할까? 어리게 봐주시니 감사하다.


    ▷11일 38번째 생일인데 계획은?


    특별한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 도쿄로 건너가 친구들과 저녁에 파티를 할 것 같다. 최대한 많은 선물을 받으려고 준비 중이다.


    ▷'무협'을 통해 오랜 만에 귀엽고 코믹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CSI 수사관 같은 역할인데, 출연을 결정하기 전 고민이 많았던 작품이다. 사투리를 해야 해서 더 힘들었다. 귀여운 면도 있지만 성격이 고집스러워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난감했다. 사람들을 되게 귀찮게 하는 성격인데 다행히 밉지 않게 표현됐다. (극 중 금성무는 견자단을 쫓는 수사관 바이쥬 역을 맡았다)


    ▷탕웨이와의 호흡은 어땠나?


    탕웨이는 프로다. ‘무협’에서 탕웨이와 함께하는 신이 많지는 않다. 처음 그녀와 작업을 한 것인데도 상당히 매력을 느꼈다. 탕웨이는 영화를 잘 이해하는 배우다. 연극이면 연극에 맞게, 영화면 영화에 맞게 연기를 할 줄 아는 프로 근성이 있다.


    ▷진가신 감독과 오랜만의 호흡인데?


    ‘펄햅스 러브’와 ‘명장’ 두 작품을 함께했다. ‘무협’은 세 번째 호흡인데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멜로에서 강세를 보였던 분인데 용감하게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 좋았다. ‘무협’은 액션이지만 인간 본연에 대해 성찰하는 깊이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평소 굉장히 진지한 성격인가? 농담을 잘 안하는 것 같다.


    아직 익숙하신 분들이 아니라서 조금 긴장했다. 근데 왜 날 자꾸 진지하게 보는지 모르겠다. 원래는 활발한 성격이다. 탕웨이가 활발해 보이는 건 나보다 훨씬 젊기 때문이 아닐까?(웃음).


    ▷왕가위 감독과 함께 하던 시절과 이미지가 상당히 달라졌다.


    그 때는 모든 것이 재밌었다. 내가 만든 행동들이 영화 안에서 표현되어 의미로 남는게 신기했다. 순간순간 순발력도 필요한데, 그런 걸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밌더라. 지금은 세월이 흐르면서 이미지가 변한 것도 있는데 30대 후반이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세월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한 것일 뿐이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협' 홍보차 방문한 것이지만 부산이라는 새로운 도시를 알게 돼 기쁘다. 많은 영화인들이 오는 것 같은데 최대한 즐기시길 바란다. 영화 '무협'에 대한 관심도 함께 부탁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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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콘텐츠 /영화2011.09.30 08:13

    '비상의 꿈, 세계를 열다' 영화의 전당 개관(종합)

    연합뉴스 | 신정훈 | 입력 2011.09.29 17:02

    이명박 대통령 등 840명 초청인사 개관 축하

    부산시, 설계사 대표 '울프 브릭스'에 명예시민증 수여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박창수 기자 = 아시아 영상문화산업의 심장이 될 부산 '영화의 전당'이 드디어 문을 활짝 열었다.

    '영화의 전당' 개관식이 29일 오후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시네마운틴 내 하늘 연극장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비상의 꿈, 세계를 열다'를 슬로건을 내건 개관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주요 인사, 허남식 부산시장 등 지역 인사, 영화인, 영화진흥위원회부산국제영화제(BIFF)조직위ㆍ부산영상위원회 관계자 등 840여명이 참석해 '영화의 전당' 시대 개막을 축하했다.

    개관식은 이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의 테이프 커팅, 경과보고, 명예시민증 증정, 영상도시 부산 2020 비전 동영상 상영, 축하공연, 점등식으로 진행됐다.

    허 시장은 인사말에서 "부산은 16년 전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열었을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영화의 세계화'라는 목표 아래 무던히도 달려왔다"며 "오늘 '영화의 전당' 시대를 열면서 아시아 영상 중심도시를 향한 새로운 꿈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영상도시 부산 2020 비전 동영상'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 5대 영화제로 육성하고, 아시아 영상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시키겠다는 미래 발전적인 영상문화산업 비전을 소개했다.

    개관식에는 '영화의 전당'을 설계한 오스트리아 쿱 힘멜브라우사(社)의 울프 브릭스 대표도 참석했으며, 허 시장은 울프 브릭스 대표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울프 브릭스 대표는 개관식에 앞서 부산시청을 찾아 "영화의 전당이 완공돼 행복하다"며 "영화의 전당은 이 도시의 슬로건인 '다이내믹 부산'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건축물"이라고 말했다.

    개관식에 이어 식후 행사로 6천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KBS 열린음악회'가 '영화의 전당'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 역할을 할 '영화의 전당'은 1천678억원이 투입돼 3만217㎡의 부지에 연건평 5만4천335㎡,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됐다.

    주요 시설물은 ▲다목적 공연장인 하늘 연극장(841석), 중극장(413석), 소극장 2개(각 212석) 등을 포함하는 시네마운틴 ▲BIFF 조직위 사무실, 미디어센터 등이 입주한 비프힐 ▲부산국제영화제 개ㆍ폐막식이 열릴 야외극장(4천석) ▲빅루프와 스몰루프 등이다.

    특히 해체주의 건축기법을 동원한 거대한 2개의 루프는 야외극장과 광장 지붕 역할을 하는 시설로, '조형미의 극치'로 평가받고 있다.

    루프는 한쪽만 기둥으로 받치고 다른 한쪽은 허공에 뜬 형태인 캔틸레버(외팔보) 형식으로 설계됐다. 빅루프는 기둥 하나로 지탱하는 건물 중 세계 최대 규모인 축구장의 1.5배 크기(162.53×60.8m)로,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두 루프의 아랫면에는 3가지 색을 낼 수 있는 12만개의 LED(발광 다이오드) 전구가 설치돼 역동적인 영상문화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조명을 매일 밤 선사한다.

    s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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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콘텐츠 /영화2011.07.16 10:30
    '마지막 해리포터' 시들지 않은 인기, 박스오피스 '1위'
    OSEN|
    입력 2011.07.16 07:58
     
    [OSEN=이혜진 기자] 전 세계에 판타지 붐을 일으켰던 '해리포터' 시리즈 최종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이하 죽음의 성물2)'가 개봉 당일부터 현재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봉한 '죽음의 성물2'는 15일까지 모두 70만6180명의 관객을 동원, 개봉 첫 날부터 현재까지 박스오피스 왕좌를 지키고 있다. 누적관객수는 70만7340명.

    2위는 시리즈 사상 최초로 3D로 제작된 '트랜스포머3'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26만6127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639만9689명을 기록하고 있다.

    3위는 올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한국영화 '써니'로 모두 11만209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678만7140 명이다.

    4위는 박민영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자 고양이를 소재로 한 최초의 공포영화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이, 5위는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가 각각 차지했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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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1.07.13 01:08

    "굿바이 해리"…시리즈 종착역 앞둔 해리포터

    SBS | 권란 | 입력 2011.07.12 21:15

     


    < 8뉴스 >

    < 앵커 >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가 내일(13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개봉합니다. 지난 2001년, 첫 편이 선보인 뒤에 8편까지 그동안 10년이 흘렀습니다. 해리포터로 데뷔했던 아역배우는 부쩍 자라서 이렇게 늠름한 청년이 됐고요. 그리고 귀여운 소녀는 숙녀가 됐습니다.

    먼저 권란 기자가 종착역을 앞둔 해리포터, 그 10년의 역사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

    판타지 영화라는 새로운 세계를 연지 10년.

    해리포터 마지막 편이 내일 전 세계 동시에 개봉됩니다.

    첫 편에서 12살 소년이었던 해리포터 역의 대니얼 레드클리프는 영화 속 해리포터와 함께 변성기를 거쳤습니다.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과 론 역의 루퍼트 그린트도 영화 8편을 거치면서 어엿한 성인 배우로 거듭났습니다.

    [대니얼 래드클리프/'해리 포터' 역 : 촬영 마지막 날 눈물을 정말 많이 흘렸어요. 한 시대가 끝난 거죠. 어린 시절을 이렇게 넘어서는 거죠.]

    해리포터는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는 조앤 롤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각 편마다 주제와 내용을 달리하며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절찬리에 상영됐습니다.

    지난 주말 해리포터의 고향 영국에서 열린 마지막 시사회엔 전 세계 수천 명의 팬이 모였습니다.

    [해리포터 팬 : 해리포터 없이 어떻게 살까요. 해리포터는 나 에게 정말 중요한 존재에요.]

    지금까지 나온 7편을 본 우리나라 관객만도 2400만명이 넘습니다

    [김태범/18살, 해리포터 팬 : 해리포터가 또다른 저에요. 해리포터를 보면서 많은 걸 느끼고,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도 배우고.]

    해리포터는 이번 8편을 마지막으로 10년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해리포터는 '21세기 피터팬'으로 불리며 팬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김형석)

    권란 harasho@sbs.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1.06.18 16:34

    [메아리/6월 18일] 영화는 왜 안 되나


    이대현 논설위원 leedh@hk.co.kr  
     
     
    영화진흥위원회가 14~15일 영화인대토론회를 열었다. 한국영화 재도약을 위해 영화인들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였다. 첫 주제가 '글로벌 시장개척'이었다. 때마침 K-POP 가수들이 프랑스 공연에서 선풍을 일으킨 직후여서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과 반성이 나왔다. "K-POP은 유럽에서도 되는데 영화는 왜 안 되나."

    답은 자명하다. K-POP에는 있는 것이 한국영화에는 없다. 모든 성공에는 이유가 있다. K-POP도 예외나 우연이 아니다. 이런저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은 하나다. '상품'자체의 글로벌 경쟁력이다. 음악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춤과 노래, 가수들의 외모와 무대연출까지 포함한 '총체적 이미지'이다.

    K-POP의 음악은 감각이 새롭다. 리듬은 강약과 높낮이, 빠르고 느림, 무거움과 경쾌함을 적절히 섞어 몸의 율동을 자극한다. 일상의 대화처럼 흘러가는 노랫말은 지구촌 젊은이들의 가치와 심리를 솔직히 드러낸다. 가수들은 뛰어난 가창력을 가지고 있다. 노래만 잘 부르는 것이 아니다. 열정적인 춤과 함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연출해 팬들을 노래와 춤 안으로 끌어들여 하나가 된다.

    K-POP 성공은 '기획 콘텐츠'
     
    음악은 그들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여러 가수들이 무대에서 나누고, 객석과 나눈다. 팬들은 <나는 가수다> 에서처럼 가만히 앉아서 일방적으로 듣고 감동하는 수용자가 아니라, 함께 즐기는 친구가 된다. 한동안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열정과 강한 감정의 표현들을 한국영화에서 발견하고 빠져들었듯이, 이런 새로움과 차이가 K-POP을 유럽에까지 퍼지게 했다.

    이런 점에서 K-POP은 아주 잘 계산해 만든 세련된 '기획상품'이다. 영화로 치면 뛰어난 감독이 만든 작가주의 영화가 아니라, 1990년대 인기를 모았던 기획영화인 셈이다. 기획상품이라고 모두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K-POP은 철저히 준비하고, 엄격한 관리로 품질을 높였다. 그것을 위해 "노예계약, 혹사"라는 비판 속에서도 잔인할 만큼 길고 힘든 연습생제도로 인재를 발굴하고 키웠다. 무분별한 복제를 피하기 위해 제품의 차별화를 모색했고, 시장 맞춤형 상품전략을 구사했다.

    K-POP 성공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존재는 이수만, 박진영, 양현석 트리오이다. 기획사 CEO인 이들은 누구보다 대중가요를 잘 아는 가수 출신이다. 음악으로 끝까지 승부한다.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해 콘텐츠를 함부로 팽개치지 않는다. 힘들어도 외부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철저히 음악에만 재투자한다. 자기만의 상품을 지키기 위해 심지어 정부의 지원조차 바라지 않는다.

    그런데 영화계는 어떤가. 모험과 열정도 없고, 전략도 없고, 목숨 걸고 한국영화의 부활을 짊어질 리더도 없다. 한류거품 붕괴의 참담한 추락을 겪고서도, 글로벌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없다. 아니 고민을 할 수도 없고, 해도 소용없다. 이미 한국영화는 대기업 자본의 노예가 됐고, 모든 한국영화는 다양성과 모험보다는 유사와 안정을 바라는 그들의 기획상품이 되어버렸다. 그들의 손을 거치지 않고는 투자도, 제작도, 배급도 없다. 그나마 마지막까지 버티고 있던 영화계의 이수만이랄 수 있는 강우석마저 무너지고 있다.

    한국영화 침체는 구조적 문제

    그들의 우산 속에 들어가,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영화를 만들 수 없다. 언제부터인가 저작권까지 포기해야 했다. 그래서 비를 맞고 있는 많은 영화인들이 틈만 나면 정부가 지원을 더 해야 한다고 앙앙대지만, 정부 역시 글로벌화에는 대기업이 유리할 것이란 착각에서 몰아주기에 빠져 있다. 충무로에는 이제 자기 생각대로 영화 만들 여건도, 영화로 번 돈 영화에만 다시 투자할 영화인도 없다. 부가시장과 한국영화의 글로벌화에도 관심 없다. 저작권을 빼앗겼으니 더 이상'내 작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제2의 한류'를 기대하는 것은 허망하다. 5,6년 전부터 이창동 박찬욱 홍상수 감독이 닦아놓은 한류의 교두보를 닫고 K-POP 가수들이 유럽에서 힘차게 뛰어오르는 것을 구경만 할 수밖에 없다. 돈의 문제가 아니다. 구조적인 문제다.

    [ 상상초월 인기… 한류, 유럽진출 대성공 ] 화보보기

    입력시간 : 2011/06/17 21:02:29  수정시간 : 2011/06/17 23:37:33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1.06.13 20:34

    <할리우드, 中 띄워주기..中시장 눈치보기(?)>

    연합뉴스 | 고유선 | 입력 2011.06.13 17:15 |

    (상하이 AP=연합뉴스) 할리우드 영화업계가 '개척의 땅'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중국의 눈치를 보는 것일까.

    미국영화협회(MPAA) 회장인 크리스 도드 전(前) 상원의원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연설한 도드 회장은 그러나, 외국영화에 대한 쿼터제 등 중국 영화시장 개방과 관련된 민감한 문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도드 회장은 대신 중국 영화업계가 이룩한 성장세를 칭찬하는 등 다소 외교적인 접근법을 택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중국 영화업계가 완벽히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을만한 발전과 성장을 목격했다"며 "미국 영화계와 중국 영화제작자, 관객, 중국 정부의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장웬 감독의 정치풍자극 양자탄비파(Let The Bullets Fly)와 인기 여배우 쉬징레이가 감독한 로맨틱 코미디 두라라승진기(Go Lala Go!) 등을 언급하며 중국 영화업계는 세계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요소를 모두 갖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중·미 합작 액션영화인 포비든 킹덤 등을 예로 들며 이 같은 영화는 중국과 미국 관객은 물론 세계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영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할리우드가 수년간 제기한 '우려사항'을 무시하지 않고 중국 정부와 이에 대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지만 이 '우려사항'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도드 회장의 발언 기조는 지난 3월 중국의 영화 수입 규제를 비판한 MPAA의 성명과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일각에서는 할리우드가 일부러 민감한 사안을 건드리는 것을 회피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미디어그룹 뉴스코프의 루퍼트 머독 회장은 중국 영화시장이 급속한 성장세에도 여전히 저개발 상태라고 지적해 도드 회장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cin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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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1.06.09 04:33

    김기덕 "'풍산개'는 자본-시스템 대체할 첫 영화"

    • 입력 : 2011.06.08 18:05
    "이제 한국영화계는 그냥 도박판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6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아리랑'을 통해 한국영화계를 거세게 비판했던 김기덕 감독이 또한번 쓴소리를 했다. 자신이 제작을 맡은 영화 '풍산개'에 대한 영화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서다. 하지만 '아리랑'보다는 일반론적이고 톤도 낮은 편이다.

    김 감독은 "15년동안 19편을 감독하고 각본과 제작을 맡아오며 한국영화계의 무수한 모순을 봐왔고 말도 안 되는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판도 사람 사는 세상인데 좀 순수하게 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풍산개'를 대안으로 내세웠다.

    김 감독은 "'풍산개'는 자본과 시스템을 대체할 첫 영화"라고 소개했다. 또 "영화인의 열정과 영화의 주제, 그리고 진정한 영화의 가치를 통해 벽을 넘어설 것이다. 열정으로 만든 영화 '풍산개'가 거대한 제작비를 투자한 영화를 넘어서는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제작 과정도 소개했다. 작년에 제작 준비를 했고 잘 알려진 좋은 배우가 참여하려고 했는데 신인감독이 연출하는 것 때문에 중단됐다는 것이다. 전재홍 감독 역시 3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김 감독은 "우여곡절 끝에 배우 윤계상과 김규리가 시나리오를 보고 노개런티로 참여하겠다고 해서 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계상의 열정에 정말 감동했고, 김규리의 북한 말은 정말 놀랍다"는 칭찬도 빠뜨리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전 감독에 대해서는 "현재 나를 마지막으로 지켜주는 사람"이라고 밝히고 "아마 전 감독이 없었다면 나는 일어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깊은 신뢰를 보였다.

    '풍산개'는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주인공(윤계상)이 북한에서 망명한 고위층 간부의 여자(김규리)를 배달하라는 미션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분단 드라마를 담은 영화다. 김 감독은 "지혜로운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든 영화"라고 말했다.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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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콘텐츠 /영화2011.05.08 05:12

    내일부터 美 전역서 '김치 다큐멘터리' 방송된다

    • 입력 : 2011.05.07 21:45 / 수정 : 2011.05.07 21:55
    출처=8일부터 美 전역서 방영되는 다큐멘터리 '김치 크로니클'의 예고편 캡처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 ‘김치’가 13부작 다큐멘터리 ‘김치 클로니클(Kimchi Chronicles)’로 만들어져 8일 미 동부지역을 시작으로 올여름까지 미국 전역에서 방송된다.

    미국 공영방송 PBS를 통해 방송되는 ‘김치 클로니클’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요리사들과 남미·유럽 등을 여행하며 최고의 음식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찰스 핀스키 감독이 연출한다.

    또 프랑스와 아시아 요리를 결합해 세계최고 요리사 반열에 오른 장 조지와 그의 부인이자 한국계 혼혈 입양아인 마르자가 함께 참여해 한국에서 한 달 넘게 촬영했다.

    여기에 영화 ‘X맨’에서 늑대인간 ‘울버린’으로 연기한 휴 잭맨의 부부 등 유명인들도 함께 출연해 김치뿐 아니라 안동 간고등어, 제주도 전복 등 전국 각지의 유명 음식과 관광 상품을 선보여 한국의 문화와 자연을 자연스럽게 알릴 예정이다.

    작년 말 이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처음 방한한 미국 할리우드 배우 헤더 그레이엄은 제작설명회를 통해 “환상적인 한국 음식을 맛볼 소중한 경험을 가졌다”며 “여기(한국)서 먹어본 음식들은 전부 좋았다. 특히 한국의 불고기, 비빔밥, 떡 등이 맛있었다”고 말했다.

    ‘김치 크로니클’은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방영과 함께, 한식 요리법과 관광지를 소개하는 단행본과 DVD, 웹사이트 등 여러 방식으로 소개될 계획이다.

    이번 다큐에 참가한 마르자씨는 최근 ‘김치 크로니클’ 시사회를 통해 “한국은 낯선 나라가 아니며 우리 모두 연결돼 있다는 것을 미국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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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1.04.15 08:24

    획기적인 상상력이 현실로 구현되다 과학기술이 실현하는 영화 속 이야기들 2011년 04월 15일(금)

    사람들은 상상으로부터 만들어진 영화나 소설을 보면서 그 이야기 속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길 바란다. 실현이 가능한 것부터 때로는 허무맹랑한 것들까지, 상상 속의 일들이 현실로 나타난다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 중엔 이미 현실에 나타나거나,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들도 많다.

    뇌파를 이용한 컴퓨터 조작

    미래를 그린 영화나 소설에서는 사고로 잃은 팔이나 다리를 대신하는 첨단 의수·의족이 흔하게 등장한다. 외형만 다를 뿐 이것들은 실제 팔·다리와 다름없을 정도로 움직인다. 신경이 직접 연결되지 않아도 사람의 생각을 읽어 그로부터 명령을 받아들이는 이와 같은 시스템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연구진은 뇌파를 이용해 생각하는 것만으로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는 기술을 실현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간질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마이크로 전극을 두뇌피질 표면에 심어 뇌파를 통해 그 신호를 컴퓨터에 적용시켰다. 연구팀은 환자들이 간단한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컨트롤하는데 성공했으며 특별한 어려움 없이 시스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일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 몸에서도 전류가 흐르기 때문이다. 두뇌가 활동할 때 뇌신경에는 미약한 전류가 흐르게 되며 이로부터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를 전극을 통해 측정할 수 있다. 뇌파는 그 사람의 기분이나 생각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세밀한 구분이 가능해 진다면 뇌파를 측정하는 것만으로 생각을 읽어내는 것이 가능해 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이용해 뇌파로 컴퓨터나 기계를 조작하는 기술을 BCI(Brain Computer Interface) 혹은 BMI(Brain Machine Interface)라고 한다. 간단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항상 사용하는 리모컨이나 휴대폰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일상에서 리모컨으로 멀리 떨어진 기계를 작동시키는 것과 비슷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리모컨에서 특정 주파수를 가진 파동을 보내 그것을 받아들인 기계가 작동하는 것처럼, 뇌에서 나오는 파동을 이용하는 것이다.

    워싱턴대 연구팀은 이런 뇌파 측정 장치를 통해 환자가 머릿속으로 상상한 간단한 몇 개의 단어들도 알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직은 지극히 간단한 수준의 조작만이 가능할 뿐이지만 성능이 높아지면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앞서 언급했던 영화 속 첨단 의수·의족은 물론 언어능력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케 하는 가상현실이나 영화 ‘아바타’에서 볼 수 있는 원격 조종 등의 구현에도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멀티터치스크린과 입력장치의 변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래 기술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볼 수 있다. 영화 속 미래 컴퓨터엔 키보드나 마우스가 없고 양손의 움직임만으로 다양한 조작이 가능한 장면이 많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장면들은 매우 환상적인 느낌을 전해줬다.

    하지만 이젠 이런 장면들을 그리 신비롭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멀티터치 스크린이 이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등을 통해 실현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엔 이와 같은 멀티터치 시스템을 적용한 투명 디스플레이까지 등장했다.

    스웨덴의 전화회사 하이3G는 손가락 터치로 조작하는 멀티스크린 방식의 비디오 채팅 시스템을 개발했다. 투명한 디스플레이 덕분에 상대방의 얼굴과 몸짓이 그대로 드러나며 손가락을 통해 그래픽을 옮기고 조작하는 모습은 마치 그래픽을 두 사람 사이에 띄워놓은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이 시스템은 양방향 전자 상거래에 활용되고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대신하는 것은 멀티터치 스크린 뿐만이 아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는 손에 센서를 부착한 채 허공에서 손을 움직이는 것으로 입력을 대신한다. 움직임을 통해 시스템을 조작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기술은 이미 특정 게임을 통해 이미 상용화됐으며, 이의 활용을 위한 연구들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돛을 단 우주 범선, 투명망토도 실현될까

    ⓒNASA
    SF영화나 소설의 꽃은 역시 우주 관련 기술에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파피용’에는 돛을 단 범선이 등장하는데, 특이한 점은 바다에 떠가는 것이 아닌 우주 공간에서 움직이는 우주 범선이라는 것이다. 이 우주 범선은 태양풍을 타고 특별한 동력 없이도 우주 공간을 여행하게 된다. 꿈만 같은 이야기지만 이 또한 현실화 되고 있는 기술이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서 이미 태양돛을 사용한 위성을 쏘아올린 바 있다. 태양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많은 광자들이 돛에 부딪힐 때 발생하는 ‘복사압’을 이용하는 원리다. 나노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매우 얇은 돛은 광자를 흡수하거나 반사하면서 변화하는 복사압을 이용해 방향전환도 가능하다.

    더욱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기술도 있다. 영화 ‘해리포터’시리즈에서 등장하는 투명망토가 그것이다. 망토를 뒤집어쓰면 감쪽같이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는 이것은 영화에서 ‘마법’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상상 속 마법마저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자연계엔 존재하지 않는 특성을 가진 ‘메타물질’이 그것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물질 중 유전율과 투자율을 조절해 굴절률을 변화시킨 물질은 일반 물질에서 일어나는 굴절 방향과 정 반대로 굴절되는 일명 ‘음굴절’을 일어나게 해 물체를 투명하게 보이게 할 수 있다.

    메타물질은 물체를 투명하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전혀 다른 물체로 보이게 하는 기술로도 연구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 구리 원통을 절연체처럼 보이게 하는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이용한 착시 장치는 전투기나 항공기를 평범한 새처럼 보이게 하는 등 군사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타물질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더욱 진전된다면 영화나 게임에서 볼 수 있던 완전 투명화의 기술까지도 가능하게 될지 모른다.

    이 외에도 한 때는 상상에 불과했던 많은 기술들이 실제 생활에 나타나고 있다. 지하철 내에서 볼 수 있는 무빙 트랙이나 카드를 이용한 요금 지불 시스템 등도 불과 십여 년 전만 해도 ‘차세대 첨단 기술’이라 소개되곤 했던 것이다. 이처럼 인류의 상상은 계속해서 실현되고 있다.

    조재형 객원기자 | alphard15@nate.com

    저작권자 2011.04.15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1.04.13 00:22

    KBS, 국내 최초 다큐전용관 개관 "다양한 문화콘텐츠 기회 제공"

    기사입력 2011-04-11 13:35:42


     

     [TV리포트 장영준 기자] 국내 최초 다큐멘터리 전용관이 오늘 개관한다.

    KBS는 11일 오후 5시 서울 대학로 CGV에서 다큐멘터리전용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KBS측은 "국내 우수 다큐 작품이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해외 영화제에서 인정받고 있는 지금은 그야말로 다큐멘터리 전성시대"라며 "세계적인 수준에 있는 KBS다큐멘터리 뿐만 아니라 국내 우수 다큐 콘텐츠를 상시 상영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영화관을 통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KBS는 다큐멘터리전용관 개관 특별이벤트로 오는 12일, 13일 이틀간 작품 상영과 함께 작품을 만든 PD와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Documentary od the Screen(다큐멘터리 오브 더 스크린)-시사회 및 PD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

    12일 오후 2시에는 '차마고도'를 연출한 KBS 김무관 PD, 4시 '사이에서'의 이창재 감독(중앙대 교수)이 전용관을 찾는다. 이어 13일 2시에는 '푸른 지구의 마지막 유산 콩고' KBS 최성민 PD, 4시 'Iron Crows 철까마귀의 날들' 박봉남 감독이 각각 관객을 만난다.

    정식 개관은 오는 14일 목요일이며 개막작은 강성옥 감독의 '바보야 : 故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선물' 이다.  자세한 일정은 관련 홈페이지(office.kbs.co.kr/docuscreen)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사진=KBS

    장영준 기자 jjuny54@tvreport.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1.03.12 06:15

    입력: 2011-03-11 17:33 / 수정: 2011-03-11 17:58

    '달빛 길어올리기' 임권택 감독

    101번째 영화…전통한지 담아내
    구도적 노력과 세속적 욕망 교차
    "꼭 남기고 싶어 절박하게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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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1.03.08 07:39
    스마트폰만 있으면 나도 영화 감독?
    이것은 편리… 휴대 쉽고 고화질 화면 가능, 편집도 '앱'으로 실시간 작업<br>이것은 불편… 화면 흔들리고 색감 떨어져… 잡음 섞이는 등 음향은 한계
    조선일보|
    입력 2011.03.08 03:12
    |수정 2011.03.08 03:25
     
    동영상 촬영 기능이 내장된 휴대전화가 처음 나왔을 때 영화촬영 현장의 스태프들은 "휴대전화로 영화 찍는 시대가 오는 것 아니냐"고들 했다. 그 예측은 얼마 되지 않아 현실이 됐다. 지난해 10월 12명의 감독이 아이폰4로 찍은 단편 영화제가 처음 열린 데 이어 올해 61회베를린영화제에서박찬욱·찬경 형제가 아이폰4로 찍은 '파란만장'이 단편부문 황금곰상을 받아 '스마트폰영화'가 영화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런 흐름을 타고 지난달 열린 '제1회 olleh·롯데 스마트폰 영화제'에는 일반인들이 470편의 작품을 출품해 스마트폰 영화 촬영이 더 이상 프로감독들만의 전유물(專有物)이 아님을 보여줬다.

    ↑ [조선일보]

    그럼 스마트폰 영화제 수상자들이 생각하는 스마트폰 영화 촬영의 장점과 단점, 주의할 요소는 무엇일까. 수상자들은 먼저 "아이폰4는 휴대하기가 편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의 모습을 손쉽게 영화로 만들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라고 했다. 수상자들은 실제 스마트폰을 자전거나 휠체어, 유모차 등에 붙여 자유롭게 이동하며 우리 주변의 생활상을 담았다. 아내와의 연애 시절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 '실버 스마트상'을 받은 강동헌씨는 "오토바이 헬멧에 아이폰4를 붙여 농구공이 골대에 들어가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했다.

    수상자들은 "고화질의 접사(接寫)기능도 아이폰4의 강점"이라고 했다. 영화제 심사를 맡았던 봉만대 감독은 "스마트폰을 쓰면 인물이나 작은 사물을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촬영할 수 있어 관객 입장에서는 마치 진짜 화면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고 했다.

    스마트폰 영화는 편집과 보관이 쉽다는 이점도 있다. 편집용 앱만 있다면 별도의 편집실로 가지 않고 촬영 현장에서도 실시간으로 편집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영화는 대개 5~10분 분량으로 완성작은 CD나 DVD로 구워 보관하거나 블로그·미니홈피·페이스북·트위터 등에 올려 공개할 수 있다.

    반면 부족한 점, 개선돼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수상자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문제점은 "아이폰4는 가벼운 대신 화면이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손떨림 현상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 스마트폰 동영상 촬영 때 원근(遠近) 조절이 가능한 줌 기능이 갖춰지지 않은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거론됐다. 최고상인 '플래티넘 스마트상'을 받은 민병우씨는 "관객들의 시선을 끌고 싶은 대상을 화면에 크게 보여주지 못해 표현에 한계를 느꼈다"고 했다.

    수상자들은 "아이폰4가 사물을 인식하면서 자동으로 초점과 노출을 맞추는 기능을 갖췄지만 실제 영화촬영에서는 이 기능이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도 했다. '골드 스마트상'을 받은 권진희씨는 "자동으로 카메라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오히려 영화 흐름상 포커스를 원하는 곳에 화면을 고정시킬 수가 없었다"며 "어둡고 밝은 장면 조절이 마음대로 안 돼 화면의 색감이 들쑥날쑥하게 된다"고 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앱 '올모스트 DSLR'이 유용하다.

    음향(사운드)의 문제도 있다. '브론즈 스마트상'을 받은 이대영씨는 "스마트폰은 아무래도 집음(集音) 기능이 약해 먼 거리에서 촬영하거나 작은 소리를 섬세하게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민병우씨도 "아이폰만으로 하면 잡음이 섞이고 음질이 좋지 않아 별도의 녹음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아이폰 제조사측은 "아마추어들도 스마트폰으로 쉽게 완성도 있는 영화 작품을 찍을 수 있도록 필요한 앱들을 계속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했다.

    ■ 스마트폰 영화,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1 시나리오 쓰기:찍고 싶은 장면과 지문, 등장인물, 대사, 행동 지문 등을 써 보세요.

    2 등장인물 캐스팅·장소 헌팅

    3 촬영준비:


    촬영기는 스마트폰 동영상 기능을 쓰면 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촬영 보조장비와 조명장비, 의상, 소품이 있어야겠죠.

    4 촬영:

    ⑴준비가 됐으면 촬영 시작! 스마트폰이 너무 가볍다보니 손떨림이 심하군요. 삼각대나 핸드 그립(Hand Grip·사진)을 써서 막아보세요. ⑵가깝고 먼 거리를 자유자재로 찍고 싶은데 어렵다고요? 스마트폰에 줌 기능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광각이나 망원렌즈를 장착하면 해결됩니다. ⑶앱 '올모스트 DSLR'을 이용하면 카메라의 포커스·노출을 수동으로 전환해 감독이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5 편집:

    영화를 다 찍었으면 편집을 해야 합니다. 아이폰4용 앱 'iMove'를 써 보세요. 촬영한 동영상을 컴퓨터로 옮겨 편집하면서 배경음악과 사운드, 내레이션, 자막 등을 삽입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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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1.02.09 11:23

    故최고은 후배 밝힌 영화사 횡포 "백억 벌어도 몇백"

    머니투데이 | 홍지연 인턴기자 | 입력 2011.02.09 10:28

    [머니투데이 홍지연인턴기자]["남은밥좀 주세요" 쪽지 남기고 요절한 최고은 작가 여파]





    ↑29일 숨진채 발견되 시나리오 작가 고 최고은

    고 최고은 작가의 한국예술종합학교 후배가 폭로한 영화 제작사의 횡포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6시께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한 네티즌은 '그 동안 정말 말하고 싶었다. 영화 제작사의 횡포'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필명 'Fines'는 자신을 최씨의 같은 과 학교 후배라고 소개한 후 "영화계에서 느낀 서러움과 화가 한꺼번에 터진다"는 분노 섞인 표현으로 글을 시작했다.

    최씨의 후배는 자신의 지인 A가 겪은 억울한 사연을 상세히 소개했다. A는 작년에 미남 주인공이 출연해 흥행한 영화의 스태프로 일했다고 한다. 그 영화의 동원관객수는 600만이 넘는 수치로 이 후배가 예상하기에 "100억 정도의 수익이 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의 사연은 이랬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 제작사는 A에게 3달에 800만원 주겠다고 하며 계약을 권했다. 하지만 몇 주 뒤 갑자기 말을 바꾸더니 4달로 연장하자고 했다. A는 1달은 봐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같은 돈에 계약을 했다. 하지만 촬영이 길어져 6개월로 늘어났고, 추운 겨울날 밤을 새고 일을 했지만 야근수당 등 초과 업무에 대한 보상은 없었다.

    이를 참지 못한 스태프들이 제작사에게 기간연장에 대한 추가계약을 요구했지만 제작사는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둬라. 다른 애들 뽑아서 돈 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태프들은 제작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행여 제작사의 눈 밖에 나 일거리가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었다.

    그에 따르면 촬영이 끝나고 800만원을 받은 A는 기술스태프로 많이 받은 것이지 일반 연출부나 제작부는 800만원의 절반도 받기 어렵다.

    최씨가 겪은 생활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고은 선배님, 아마 자신의 첫 시나리오 계약 후 엄청난 꿈에 부풀어 오르셨을 겁니다. 정말 열심히 쓰셨을 겁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돌아온 건 계약금 중 일부인 몇백만원 정도가 고작이었겠죠"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표시했다.

    캐스팅과 투자가 확정되어 영화 촬영이 시작될 때까지 제작사는 작가에게 돈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돈을 언제 받을 수 있는지는 기약도 없다.

    그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 작가들이 제작사를 옮기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미 계약을 했기 때문이다. 몇 백만원 정도의 계약금 일부만을 받고 언제 영화가 시작돼 나머지 돈을 받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최고은 작가가 생활고에 시달리고 병이 악화됐다는 것이 이 후배의 주장이다.

    그는 "선배의 죽음이 물론 개인적인 이유도 있었겠지만 분명 선배가 속해있던 사회 구조의 문제가 더 컸다고 봅니다. 그들에게 책임을 묻고 싶네요"라며 "감독과 배우들은 아무 힘이 없습니다. 이들을 욕해선 안됩니다. 제작사와 투자사가 문제"라고 밝혔다.

    끝으로 "많은 분들이 부디 이 어려운 현실을 알고 영화를 즐겨주었으면 좋겠네요"라며 "여러분이 보시는 한국의 모든 영화들, 이렇게 제대로 된 대접도 못 받으며 뒤에서 일하는 수십 명의 스태프들이 몸 바쳐 만드는 영화 입니다"는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한편 최씨는 설을 앞둔 지난 달 29일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의 월셋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췌장염을 앓던 최씨가 수 일째 굶은 상태에서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오후 6시께 아고라 수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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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홍지연인턴기자 jiyeon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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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1.02.06 22:10
     [즐거운 설날][설 극장가] 배꼽 잡는 사극 코미디, 훈훈한 휴먼 드라마의 '정면 승부'
    • 입력 : 2011.02.01 03:03 / 수정 : 2011.02.06 03:54

    설날 볼 만한 한국영화

    이번 설 명절 한국 영화는 코미디와 휴먼 드라마의 정면 승부다.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는 스포츠 휴먼 드라마, 김석윤 감독의 '조선명탐정'은 코미디 그리고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은 그 사이 어느 지점에 있다. 요즘은 TV 드라마도 훌륭한데 영화는 영화만의 완성도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 영화 마니아 한영화군과 명절에는 더욱 너그러워지는 관대해양이 한국 영화 세 편을 두고 갑론을박을 나눴다.
    평양성
    한영화: 우선 김명민이 첫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 '조선명탐정'부터 얘기해보자고. 가장 중요한 대목은 이 영화가 관객과 머리싸움을 하겠다는 추리극인지, 현실 정치에 대한 풍자극인지, 아니면 단순 코미디인지 정체를 모르겠다는 거야. 특히 중반 넘어서는 도대체 요령부득으로 갈지자걸음을 하더군. 이렇게 해놓고 코미디라고 홍보하는 건 반칙 아니야?

    관대해: 재미만 있던데 왜 그렇게 흥분하고 난리야? 김명민 오달수 콤비의 코미디 보고 배꼽만 잡았네. 이것저것 담아 넣고 싶었던 욕심이 많아 보인다는 건 인정해. 하지만 좀 너그러워지라고. 그러니까 너보고 한영화가 아니라 한까칠이라고 그러잖아. 명절 코미디가 다 그렇지 뭐. 그렇게 돋보기 쓰고 보면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라고 약점이 없겠어?

    글러브
    한영화: '글러브'에서 내 가장 큰 불만은 너무 익숙한 소재라는 거야. 왕년의 스타가 주인공인 휴먼 스토리는 많잖아. 박중훈이 퇴물가수로 출연하는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스타'도 있고 말이야. 나도 눈물은 흘렸지만 너무 뻔한 스토리 같아.

    관대해: 한 편만 고르라면 나는 '글러브'야. 이 영화 보면서 나는 여러 번 웃고, 여러 번 울었어. 억지로 눈물을 짜내면 신파지만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흘리게 하는 눈물은 영화의 힘이라고 봐. 단순히 소수자들을 불쌍하다고 위로하는 게 아니라 그들과 함께 땀 흘리고 함께 웃잖아. 그 명제를 알기는 쉽지만 스크린에서 구현하기는 쉽지 않다고.

    한영화: (웃으며) 너무 몰입한 것 아니야? 그런데 이번 설 명절에는 흥미로운 이슈가 있더라. 바둑 친구이자 오래된 죽마고우인 이준익 감독과 강우석 감독의 대결이잖아. '왕의 남자'와 '실미도'가 있으니까 1000만 관객 감독의 대결이기도 하고. 말 좋아하는 사람들 입방아 꽤 찧겠어.
    조선명탐정
    관대해: '평양성'에서는 너그러워진 이준익 감독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 사실 '황산벌'에서는 민초인 거시기의 삶만 확대하고, 다른 장군들은 다 잔인하고 인정도 없는 인물로 그려졌잖아. 이번 영화에서는 김유신 장군도 병사들에게 관대하고, 소위 지배계급들이 좀 더 너그러운 인물들로 나오더라고. 해학과 익살도 여전하고 말이야.

    한영화: 왜 평양성 성문을 열기 직전에 모든 등장인물이 한자리에 모이잖아. 그 대목이 장관이더구먼. 갈등을 일으키는 모든 인물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자신의 목청을 높이는데, 마치 광장에서의 난장 한 마당을 보는 것 같았어. 그런데 한편으로는 정신없기도 하더라고. 관객 입장에서는 누가 주인공인가 헷갈릴 것 같아.

    관대해: 난 마당놀이 보는 것 같아 즐겁더구먼. 그보다 더 반가운 건 선우선이 연기하는 갑순이 캐릭터야.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여인상이잖아. 평소 '마초' 비난을 많이 받던 이준익 감독이 조금 달라진 것 같아. 50대 초반이지만 일찍 결혼해 두 살 외손자도 있다던데 이제는 조금 너그러워졌나 보지, 마치 '평양성' 영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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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1.01.30 03:59

    탑 대성 기습뽀뽀, 외 팬들의 관심사는 '2010 빅뱅 라이브 콘서트 빅쇼 3D'

    [아츠뉴스 뷰티스타 옥영화 기자] 그룹 빅뱅 멤버 탑(최승현)이 막둥이 대성에게 기습키스를 날려 연일 화제다.


    이 아찔한 사건(?)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발생했다. 당시 탑은 '2010 빅뱅 라이브 콘서트 빅쇼 3D' 프리미어 시사회 무대인사에서 대성의 사랑고백을 받고 '기습키스' 모션을 취했다.


    이와 더불어 팬들은 내달 2월 개봉하는 영화 '2010 빅뱅 라이브 콘서트 빅쇼 3D'에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


    근 2년간 본격 컴백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팬들의 마음을 애태우고 있는 아이돌 빅뱅. 그들이 2월 2일 개봉하는 영화 <2010 빅뱅 라이브 콘서트 빅쇼 3D>(이하 <빅뱅 빅쇼 3D>)(제작: YG엔터테인먼트, SBS콘텐츠허브/ 배급: SBS콘텐츠허브) 를 통해 극장을 콘서트장으로 변신 시킬 예정이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 아이돌 그룹 빅뱅이 지난 2010년 1월 29일 개최된 그들의 콘서트 ‘빅뱅 빅쇼’의 실황을 3D 기술과 풍부한 사운드로 마스터링 한 영화 <빅뱅 빅쇼 3D>를 세상에 선보인다.


    최근 콘서트 실황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하면서 대중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공식적인 활동이 뜸했던 빅뱅의 컴백을 겸한 개봉소식이라 팬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소식일 터.


    대중문화 산업적 시각으로 봤을 때는 하나의 콘텐트가 어떻게 패키징 되느냐에 따라 여러 방향성을 갖고 새로운 상품으로 탄생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게다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등 한류의 선두에 있는 빅뱅의 영화는 현재 해외팬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낳고 있다.


    해외 개봉 확정 여부에 관한 문의부터 한국 개봉 시 영화관람을 목표로 한국을 찾으려고 마음 먹은 팬들이 늘고 있는 것. 국내팬들 반응 또한 뜨겁다. 극장에 응원도구를 가지고 가도 되는지에 대한 문의부터 자세한 상영관 문의까지 빗발치고 있어 <빅뱅 빅쇼 3D>에 대한 개봉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


    전국민을 아우르는 국민 아이돌이 된 그룹 빅뱅. 다섯 남자가 내 손안에 만져질 것 같은 3D 기술과 귀로 닿아 가슴으로 전해지는 사운드로 관객들을 만족시킬 콘서트 실황영화 <빅뱅 빅쇼 3D>. 2월 2일, 극장은 콘서트 장으로 변신한다.


    《ⓒ 예술을 즐겨라! 문화 예술 공연 보도자료수신 ksg3626@artsnews.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1.01.30 03:29

    인도에 韓流 심으려면 현지 영화산업 지원해야
    기사입력 2011.01.28 17:06:23 | 최종수정 2011.01.28 19:24:52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발로 뛰면서 보는 인도 경제 ⑦ ◆

    처음 인도에 왔을 때 `살람 봄베이(Salam Bombay)`라는 영화를 보면서 인도 영화 수준이 예상보다 높아 무척 감명을 받았다.

    사회 저변의 생활을 감추지 않고 파헤친 영화인데 한국에서는 20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TV 심야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에는 `아무도 제시카를 죽이지 않았다(No one killed Jessica)`라는 영화를 봤다. 권력자의 아들이 권총으로 한 여성을 쏘아 죽였는데 5년이나 재판을 끌면서 결국 혐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때부터 이 사건을 방송ㆍ미디어가 파헤치고 촛불시위까지 벌여 결국은 고등법원에서 형사처벌하도록 판결하게 하는 과정을 그렸다. 인도 영화 수준을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한 작년 1월 24일에 `한국ㆍ인도 우호의 밤` 행사가 열렸다. 그 행사장에서 인도국제영화제(IIFA)를 주관해온 인도 측 대표가 `IIFA 2010`을 서울에서 개최하겠다고 선언했다.

    인도국제영화제(IIFA)는 뭄바이를 중심으로 하는 어떤 영화회사가 매년 힌디어로 만든 인도 영화 중 예술적ㆍ기술적으로 우수한 작품을 시상하는 행사다. 이 행사를 외국에서 개최해 인도 영화의 우수성을 알리려는 의도다.

    그런데 이 영화제는 2010년에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개최됐고, 2011년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열리기로 정해졌다. 국빈 영접 행사에 불쑥 나타나서 호언장담했던 IIFA 측은 한국에 결례를 한 것이다.

    인도에서는 별다른 여가시간 활용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영화나 TV 드라마가 대단한 영향력을 미친다. 따라서 연예인이 선거를 통해 정치가로 등장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인도인들이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조금이라도 더 우호적으로 느끼도록 하려면 영화를 통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리라고 생각한다.

    인도에서도 우리의 한류 진출 방식은 지방 도시 방송사에서 먼저 상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반응이 괜찮으면 다음으로 주(州) 단위 방송사에서 상연하고 그 이후에 중앙 방송사에서 상연하면서 올라오는 것이 확실하게 한류를 정착시키는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인도인들의 영화에 대한 취향이 아직은 한국과는 괴리가 있으므로 우리 영화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영화를 통해 인도인들이 한국인들에게 조금 더 친근함을 느낄 수 있게 할 방법을 고민하다 벵갈루루에 있는 영화제작소를 방문했다. 스리 칸테라바 영화제작소에서 만난 직원들은 영어를 사용하는 영화는 관람객이 많지 않아 적자를 면하기 힘들기 때문에 한국과 합작한다면 그 비용은 전적으로 한국 측에서 마련해 줘야 한다고 했다.

    감독이나 배우는 물론 시나리오 작가 등 인력 역시 그리 넉넉지 않다고 현지 사정을 설명했다. "예전 영국 연방이었던 국가에서 지금도 모두 즐기고 있는 크리켓 경기에 한국 팀이 출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 방안"이라는 인도 진출 어느 한국 기업인 의견에 귀가 기울여진 이유다.

    [임대희 경북대 아시아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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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2011.01.27 08:21

     

     

     

     

     

     

     

     

     

     

     

     

     

     

     

    빅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3D콘서트 실황영화 ‘2010 빅뱅 라이브 콘서트 빅쇼 3D’ (제작: YG

    엔터테인먼트, SBS콘텐츠허브/ 배급: SBS콘텐츠허브 / 이하, 빅뱅 빅쇼 3D) 개봉에 앞서, 유료

    스페셜 프리미어 이벤트(이하, 프리미어 이벤트)를 오는 28일(금) 오후 3시 왕십리CGV에서

    진행한다.

    대한민국 대표 남자 아이돌 그룹 빅뱅의 콘서트를 진보된 3D 기술과 압도적인 사운드를 통해

    스크린에 그대로 재현한 영화 ‘빅뱅 빅쇼 3D’는 오는 2월 2일 개봉예정으로, 그에 앞서 프리미어

    이벤트를 열어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리미어 이벤트는 빅뱅 멤버들이

    팬들과 함께 영화관에서 ‘빅뱅 빅쇼 3D’를 감상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프리미어 이벤트를 기획한 SBS콘텐츠허브 관계자는 “영화관에서는 2010 빅쇼 3D를,

    공연장에서 2011 빅쇼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빅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2011년

     새해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임종태 기자 isnews@i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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