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문화콘텐츠 /한스타일'에 해당되는 글 177건

  1. 2017.11.13 한류의 성과에 대한 이해
  2. 2013.08.28 [사진]이랜드 박성경 부회장,'한류문화 발전을 위해'
  3. 2012.05.01 [한류 3.0 심포지엄] "K팝, 한국 뿌리 찾을 수 없다" vs "꼭 한국적일 필요 없어"
  4. 2012.04.20 개회사 하는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5. 2012.02.18 한국학 한류, 블루오션으로 (2)
  6. 2012.01.25 잡채 먹은 세계 1급 요리사들, 술렁술렁… 왜?
  7. 2011.11.19 美 LA 주요인사들 "한식·한복 원더풀"
  8. 2011.11.18 美칼럼니스트, "韓정부가 오히려 한류 망치려 해"
  9. 2011.11.08 "완벽한 물결"… 獨 언론 한류 집중 조명
  10. 2011.11.01 <창간 20주년 특집-2030 7大과제-문화 콘텐츠>色다른 ‘스토리 파워’ 무장 韓流, 지구촌 사로 잡아라
  11. 2011.10.06 [건축이 도시문화를 바꾼다] 현대건축에 되살아나는 '한옥의 멋' (4)
  12. 2011.08.28 日 "카라가 '독도 한국땅' 지지 요구한다면…" 우려
  13. 2011.08.20 [인사이드 코리아/피터 바돌로뮤]한옥은 과학이다
  14. 2011.08.16 한류로 들여다본 일본… 일부 반감 있지만 대중문화 정착
  15. 2011.08.11 "세계 여성이 따라하는 한국 화장법 정말 세련"
  16. 2011.07.26 K-POP의 힘… 외화수입 크게 늘었다 (1)
  17. 2011.07.25 한류 문화콘텐츠의 안정적 생산
  18. 2011.07.24 ‘한국 음식의 굴욕’…가장 맛있는 음식 50선에 못들어
  19. 2011.07.11 [DT 광장] 콘텐츠 강화 신한류 확산시키자
  20. 2011.07.10 런던에 최소 1000명? K팝 띄우기 너무 심했다
  21. 2011.07.07 "한류스타 공연 우리도"…세계 곳곳 이색시위
  22. 2011.07.01 한류 실어나르는 ‘디지털 실크로드’뻗어간다
  23. 2011.07.01 “정부와 매체의 지나친 한류 강조는 금물”
  24. 2011.07.01 한류에서 ‘한국’이 빠져야 산다?
  25. 2011.06.25 [지구촌 ‘한류 실핏줄’ 흐른다]중남미 수출 50% 급증… “알고보니 新한류 덕”
  26. 2011.06.16 'K팝'에 이어 'K노블' 지구촌 휩쓴다
  27. 2011.06.15 한국어 배우고, 한식 즐기고, 한류에 감전된 유럽
  28. 2011.06.13 유럽에 문화 역수출 … 한국 車ㆍ화장품ㆍTV 구매력 높아진다.
  29. 2011.06.13 韓流, 문화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30. 2011.06.12 파리도 한류열풍, 왜 유럽인들은 케이팝에 빠졌나 (1)

한류의 성과에 대한 이해와 심층 분석은 디지털문명전환기 산업구조의 변화, 디지털과 융합의 BIZ원리로서 문화콘텐츠에 대한 통시적, 공시적 고찰을 통해 가능하다 하겠습니다.

2011년 11월 12일, 고려대 융합 기술관, 한국문화산업학회 추계 학술대회 ‘한류문화콘텐츠산업을 통한 국가발전 전략과 문화창조리더쉽’ 발제 중에서, 전충헌 콘텐츠코리아 회장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사진]이랜드 박성경 부회장,'한류문화 발전을 위해'

[OSEN=박준형 기자]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진행된 이랜드 그룹 공연 사업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랜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새로운 콘셉트의 한류문화 공연사업을 선보인다.

공연의 타이틀은 WAPOP(World & Asia+WOW POP)으로 정했으며, 와팝은 드라마와 K-POP 등 여러 한류 인기 컨텐츠를 엮는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다

이번 첫 와팝 공연은 '이병헌과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추억의 사랑 테마 여행'이며, 여행 중 한류 드라마 명장면과 함께 라이브로 K-POP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다.

와팝을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싶도록 세계적 한류 랜드마크 상품으로 만들고, 더욱 다양한 한류 문화 건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2015년까지 이랜드가 직접 데려올 신규 해외 관광객만 500만면을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이랜드는 첫 한류문화 전용관으로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내 1800석 규모의 돔 아트홀로 정하고 여기에 260도 파노라마 영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주간에는 코코몽 공연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와팝 공연을 이끌어 갈 월드스타 이병헌과 라이브 공연에 참여할 애프터스쿨, 포미닛, 씨스타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앞으로 공연에는 40여 팀의 K-POP 스타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SNS를 통해 매회 출연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 soul1014@osen.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한류 3.0 심포지엄] "K팝, 한국 뿌리 찾을 수 없다" vs "꼭 한국적일 필요 없어"

싸이월드 공감 twitter MSN | 뉴스젯 RSS
  • 입력 : 2012.04.30 03:03

정부 주도 한류 논란 - 자유로운 도전정신에 방해
군대식 아이돌 교육과정은 인권·독창성 침해할 우려
한류의 정체성 - "K팝, 한국적 독창성 없어 중국 팝 등으로 대체될 수도"
"다양한 문화의 복합체" 반론
日 한류스타의 인기 요인 - 서구중심적 日문화 한계 봉착
한류가 다양성 넓히는 데 기여… 여성의 높아진 경제력도 한몫

한류(韓流)는 한국만의 그 무엇인가, 혹은 세계화 시대의 뿌리 없는 혼혈아인가? 한류 확산에 정부의 역할은 어느 정도까지 허용하는 게 좋은가? 한류는 문화인가 산업인가?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저변을 넓혀가면서 한류에 대한 이 같은 의문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제기되고 있다. 지난 28~29일 대전 소재 솔브릿지 국제대학에서는 전 세계 8개국 20여명의 학자들과 문화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이 모여 이 같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참석자들은 한류가 겨울연가 신드롬(한류 1.0)과 K팝 열풍(한류 2.0)을 넘어 새로운 단계의 한류(한류 3.0)로 도약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지만,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28일 대전 솔브릿지 국제대학에서 열린 한류 심포지엄에 참석한 토론자들이 한류의 현실과 발전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in69@chosun.com
한류, 국가 이미지에 도움되나

성신여대 심두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한류가 한국의 국제화에 기여하면서 한국의 풍경을 변모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에서 몰려온 대규모 한류 관광객이 명동이나 춘천 남이섬을 가득 메우고, K팝에 대한 선망으로 유럽에서 건너온 백인 소녀들이 증가한 데에는 한류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참석자들 역시 한류가 한국이 '문화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국가가 나서 한류 붐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불과 10여년 전 시작된 한류는 이제 장르와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한국영화제 개막식에서 현지 팬들이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공연을 보기 위해 운집해 있는 모습. /연합뉴스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 교수는 "민족주의적 목적으로 정부가 한류를 관장한다면 콘텐츠 산업의 특징인 자유로운 사고와 도전 정신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또 "정부가 한류를 활용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려다가 오히려 한류 때문에 국가의 위상이 추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원용진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지나친 정부의 개입으로 한류의 위상이 타락하고, 기획사의 한류 아이돌 교육과정이 '군대화'하면서 심각한 인권 말살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 교수는 "정부가 기획사들에 어떤 부류의 가수를 선발하고 교육할지 지도하고, 입맛에 맞게 선별적으로 공적 자금을 지원하면서 기획사들의 독창성을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류 깊이 있는 독창성 없어" 대 "엘비스 프레슬리는 미국 음악 맞나"

한류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참석자들 간에 공방이 오갔다. 후카가와 유키코 교수는 "자생적이고 독창적이며 깊이 있는 한국 문화가 한류에 내재돼 있는가"하는 질문을 던졌다. 미국의 대중문화,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초밥, 프랑스의 영화가 각자 자생적인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반면, 한류는 역사 드라마 등을 제외하고는 '지나치게' 글로벌화 돼 있어 뿌리를 찾을 수 없다는 비판이다. 후카가와 교수는 "아이폰 로고를 보고 세계인들이 '미국 것'이라는 인식을 갖는 반면, 삼성 로고를 볼 때는 '한국 것'이라는 인식이 없는 것과 비슷하다"며 "K팝은 곧 중국 팝이나 싱가포르 팝으로 대체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그래픽 뉴스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조선닷컴
이에 대해 정선 국립 싱가포르대학 연구펠로우는 "K팝의 K가 실제 한국적이냐는 질문은 의미가 없는, 인종차별적 질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이 정말 미국적인지, 미국의 재즈가 아프리카 소울 음악과 비슷한지 물을 필요가 없는 것처럼 K팝 역시 그대로 감상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팝의 정체성에 대해 "여러 나라의 문화적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해 한국적인 분위기를 창출하는 대중음악의 한 장르일 뿐, 한류가 꼭 한국적 독창성에 의존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류, 일본 문화 다양성에 기여"

일본의 우익 단체들은 "한국 문화가 일본을 침략하고 있다"고 반발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황성빈 일본 릿교대 미디어과교수는 한류가 일본 문화의 공백을 메운다는 '한류 역할론'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의 대중문화가 철저하게 서구 중심적이고 새로운 장르 개척의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한류가 돌파구가 돼주었다는 설명이다. 황 교수는 "일본 자체의 장르 개발은 한계가 있고, 미국 문화의 일본 지배는 일본 대중문화의 발전에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한류는 일본의 문화적 다양성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의 한류의 인기 원인을 일본의 남녀 차별적 사회 분위기에서 찾는 견해도 많았다. 오인규 솔브릿지 국제대학 한류연구센터장은 "일본 여성들에게 한국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는 이유를 물으면 '여성적이고 부드러운 외모와 초콜릿 복근'을 꼽는다"며 "일본 여성들의 독립심과 경제력이 살아나면서 일본에는 존재하지 않는 한국 남자들의 매력을 만끽하고 싶어하기 위한 욕구의 발로"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 ChosunBiz.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개회사 하는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기사등록 일시 [2012-04-20 11:57:43]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문화와 한국경제, 그리고 한류'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photocdj@newsis.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한국학 한류, 블루오션으로인쇄메일스크랩

    해외연구자 사회-문화 관심, 한국사-문학→사회과학… ‘지식 한류’ 패러다임도 변해

    photolink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과 드라마가 주도하는 한류가 세계로 확산되면서 해외 연구자들 사이에 한국학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중문화 한류는 해외 한국학 연구의 패러다임도 바꿔놓고 있다. 그동안 한국학은 한국어→한국사 및 문학→사회과학 순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외 한국학 연구자들은 기초분야인 한국어 다음으로 사회과학을 많이 연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고 세계적으로 한류가 퍼지면서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을 깊이 알리고 지한파를 육성하려면 해외의 한국학 연구가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도 대중문화 한류를 한국 문화 전반에 걸친 케이컬처(K-culture)로 이어가야 한다는 취지로 한류문화진흥단을 출범시켰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한류의 심화단계인 해외 한국학 연구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해외 한국학 연구자 2370명의 거주 국가와 연구 분야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해외 한국학 연구자 데이터를 입수하고 웹사이트 ‘코리안 스터디즈 넷’(ksnet.aks.ac.kr)의 최신 자료를 활용했다.

    ▼ 한국학, 언어-역사 울타리 넘어 사회과학으로 영토 확장 ▼
     
    분석 결과 연구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한국학 연구 분야가 지역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는 사회학 일반 연구자가 상대적으로 많고, 동아시아와 동유럽은 한국문학, 서유럽은 한국사 연구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는 20일자부터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한국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소개하는 ‘한국학 한류를 이끄는 학자들’ 시리즈를 문화면에 연재한다.

    ○ 높아진 국가 위상 반영

    자신의 연구 분야를 밝힌 1748명의 해외 한국학 연구자들을 분석한 결과 한국어(511명·29.2%) 다음으로 사회학·저널리즘·사회복지·심리·교육 등 사회학 일반(263명·15%)을 연구하는 연구자가 많았다. 한국사(178명·10.2%)와 한국문학(176명·10.1%), 정치·외교·북한학(172명·9.8%) 연구자 수가 3, 4, 5위로 뒤를 이었다.

    사회학 일반, 정치·외교·북한학, 경제·경영 등 넓은 의미의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학자는 총 551명으로 한국사와 한국문학 연구자를 합친 인원(354명)보다 많았다. 한국어를 제외하면 해외 한국학 연구의 흐름이 기존의 한국사 및 문학 중심에서 사회과학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도현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연구소장은 “한국이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한류가 확산됨에 따라 해외 한국학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해외 학계에서 비주류로 여겨졌던 한국 사회과학이 최근 중시되면서 연구자들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북미는 사회학, 서유럽은 한국사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는 한국어 다음으로 사회학 일반 연구자(97명)가 많았다. 미국이 남북 분단 이후 자국의 한반도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시작한 한국학 연구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북미에서 아시아학(73명) 연구자가 세 번째로 많은 것은 중국학 일본학 등 아시아학을 포괄해 한국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으로, 이는 한국을 주변국과의 지정학적 관계 안에서 파악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미에서는 한국사(55명·9.9%)가 5번째 인기학문이지만 서유럽에서는 한국사(23명·16.7%)가 한국어 다음으로 많이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유럽의 한국학은 미국처럼 지역 헤게모니 장악과 관련되지 않아 전통적으로 문헌학을 바탕으로 한 개별 학자들의 관심에 따라 연구가 이뤄져 왔다.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는 한국문학(71명·13.2%)을 많이 연구하는데, 이는 같은 한자문화권이라는 점이 연구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앙아시아에서는 한국어 연구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4%를 차지해 최근 높아진 한국어 수요를 반영했다.

    최근 한국 대중문화가 해외에서 호평 받음에 따라 이 분야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도 서구권을 중심으로 생겨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 연구자는 32명이며 이 중 19명(63.3%)은 북미, 9명(30%)은 서유럽에 있었다.

    한편 해외 한국학자들의 44.7%는 강의 분야를 ‘한국어’라고 답했다. 한국어는 전체 연구분야 중에서는 29.2%를 차지했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일부 연구자들이 자신의 전공과 상관없이 한국어를 강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한국학 질적 성장 뒷받침돼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해외 한국학 지원 및 인력 양성을 포함한 한국학 세계화와 대중화를 위해 올해 273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현재까지 12개국 71개 대학에 한국학 교수직 107개를 설치했다. 재단에 따르면 한국학 강좌를 개설한 곳은 1990년 32개국 151개 대학에서 2005년 62개국 735개 대학으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해외 한국학이 양적으로는 증가했지만 아직은 갓 걸음마를 뗀 단계로 평가된다. 박태균 서울대 국제한국학센터 소장은 “해외 한국학자의 수는 늘었지만 국내 한국학자들과의 학문적 논쟁은 오히려 줄었다”며 “국내외 한국학자들 사이의 학문적 소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외국의 중국학 및 일본학과 비교해도 한국학은 갈 길이 멀다. 미국 예일대의 경우 중국학 교수가 43명, 일본학 교수가 36명인 반면 한국학 교수는 4명이다. 영국 옥스퍼드대도 한국학 교수는 3명뿐으로, 중국학(26명)이나 일본학 교수(18명)보다 적다. 옥스퍼드대는 자금 부족을 이유로 2007년부터 한국학 강좌를 폐지하려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YBM시사가 기금을 지원해 한국학 강좌를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다.

    민선식 YBM시사 대표는 “불황기마다 한국학 강좌의 존폐 문제가 거론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국학의 내실 다지기와 정부·기업의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blog_icon  

    ‘한국학 한류를 이끄는 학자들’ 시리즈 20일자부터 문화면에 싣습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잡채 먹은 세계 1급 요리사들, 술렁술렁… 왜?

  • 마드리드(스페인)=김성윤 기자

  • 입력 : 2012.01.25 03:12 | 수정 : 2012.01.25 10:18

    최고 권위 음식 박람회 '마드리드 퓨전', 한국을 주빈국으로… 1급 요리사 등 130명 한식 만찬
    1인용 소형 신선로 나오자 만찬장 술렁… 곳곳서 감탄사
    "잡채의 면발·맛·향 조화…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나" 한국측 요리사에 연신 질문
    건강에 좋은 발효음식에 초점 "중식과 달리 담백·섬세하고 일식과 달리 발효음식 많아"

    두부와 인삼, 더덕이 어울린 구품(九品)전채와 잡채에 이어 1인용 소형 신선로가 만찬장 테이블에 놓이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스페인 최고 요리사로 존경받는 후안 마리 아르삭(Juan Mari Arzak)은 올해 일흔 살임에도 스마트폰 카메라로 생소한 음식 사진을 찍고 맛보느라 아이처럼 신난 모습이었다. 요리사이며 레스토랑 '아르삭'을 함께 운영하는 아르삭의 딸 엘레나(Elena)는 "새로운 요리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고 했다.

    ◇세계 1급 요리사들 한식에 빠지다

    23일(현지시각) 저녁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한복판에 있는 고풍스러운 사교클럽 '카지노 데 마드리드(Casino de Madrid)'는 현지에선 평소 맡기 어려운 냄새들로 가득했다. 유럽인들에게는 이국적이지만 우리에게는 익숙한 간장·고추장·참기름 같은 한국 음식 냄새였다. 24~26일 열리는 음식 콘퍼런스 겸 박람회인 '제10회 마드리드 퓨전(Madrid Fusion)'에 올해 주빈국(guest country)으로 선정된 한국 음식을 세계적인 요리사들과 스페인의 각계 인사로 구성된 손님 130명을 초청해 선보이는 환영만찬 자리였다.

    23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10회 마드리드 퓨전’ 환영만찬에서 전 세계 1급 요리사들과 외식업체 CEO들이 신선로와 비빔밥 등 올해 주빈국으로 선정된 한국 음식을 맛보고 있다. 음식 서빙은 현대식으로 했지만, 한식 고유의 맛을 살렸다. /한식재단 제공

    세계 음식·요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 중 하나로, 새로운 요리 기법과 트렌드를 제시하는 '마드리드 퓨전'은 매년 한 나라를 주빈국으로 초청해 그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집중 소개하고 있다.

    만찬은 오후 8시 칵테일 리셉션으로 시작했다. 칵테일과 함께 막걸리도 서빙됐다. 곁들여 나온 식전(食前) 카나페(canape)도 언뜻 봐서는 모던한 외국음식같이 깔끔한 모습이었지만 김부각·도토리묵·해물파전·굴전 같은 한식이었다. 백자 접시에 9개의 오목한 홈을 만들어 9가지 음식을 담은 구품전채는 전통 한식의 구절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리였다. 만찬 음식을 총괄한 서울 롯데호텔 조리이사 이병우 총주방장은 "그릇에 담고 서빙하는 방식은 현대 유럽사람들에 맞췄지만, 한식 고유의 맛은 고스란히 유지했다"고 했다.

    ◇"발효음식 매혹적"

    만찬에 참석한 1급 요리사들과 VIP들은 그릇이며 음식 하나하나에 관심을 보였다. 요리사들은 구품전채에 이어 나온 잡채에 특히 열광했다. 후안 마리 아르삭은 "국수(당면) 질감이며 맛과 향의 조화가 매우 훌륭하다. 도대체 어떻게 만드느냐"며 같은 테이블에 앉은 한국계 벨기에 요리사 상훈 드장브르(Sang-Hoon Degeimbre)에게 쉴 새 없이 질문했다. 엘레나는 "고추장이 생각보다 맵지 않고, 단맛이 감돈다"고 평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간장·고추장 장아찌를 맛본 벨기에 음식전문기자 장 피에르 가브리엘(Jean-Pierre Gabriel)은 "기름에 튀기거나 볶은 요리가 많은 중국과 달리 담백·섬세하고, 재료 자체를 강조하기는 하지만 발효음식이 별로 없는 일본과 달리 건강에 좋은 발효음식이 풍성한 게 한국의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마드리드 퓨전'의 루르데스 플라나 베이도(Lourdes Plana Bellido) 사무국장은 "세계 요리 트렌드에 부합하는 음식문화를 가진 나라를 매년 주빈국으로 발굴해 그 나라의 음식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식은 자연에 바탕을 두고 재료 자체의 맛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간장·고추장·김치 등 발효음식이 근간을 이룬 건강한 음식이다. 먹으면 '감사한 마음'이 우러나기 때문에 올해 주빈국으로 초대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해 전통한식부터 사찰음식, 모던하게 재해석한 한식 등을 두루 맛보았다.

    마드리드 퓨전을 만든 호세 카를로스 카펠(Jose Carlos Capel) 회장은 "한식이 이렇게 섬세하면서도 밋밋하지 않은 훌륭한 맛을 내는지 몰랐다"며 입맛을 다셨다.

    ☞마드리드 퓨전(Madrid Fusion)… 정상급 요리사·외식업계 CEO 1000여명 참가

    세계 1급 요리사와 식품·외식업계 CEO들이 모여 첨단 요리기법 및 트렌드를 소개하고 전망하는 행사이다. 매년 1000여명이 참가한다. 매년 주빈국을 선정해 그 나라 음식과 문화를 집중 소개한다. 멕시코(2006년), 일본(2007년), 중국(2008년), 호주(2010년), 싱가포르(2011년) 등이 초대됐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은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해 간장·된장·고추장과 장아찌, 김치 등 발효 음식을 집중 소개하고, 임지호·임정식·상훈 드장브르 등 한국 요리사들은 24~26일 세미나와 쿠킹세션 등을 통해 한식 요리법과 재료를 알리게 된다.

  •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美 LA 주요인사들 "한식·한복 원더풀"

    [연합] 입력 2011.11.18 18:46 / 수정 2011.11.18 20:09
    미국 제2의 도시 로스앤젤레스(LA)의 각계 주요 인사들이 한식과 한복의 매력에 흠뻑 젖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공동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노경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17일 (현지시간) LA 한국 총영사관 관저에서 LA 지역 문화, 언론, 학계 인사 130여 명을 초청해 롯데호텔 총주방장 이병우 이사가 이끄는 조리팀이 만든 한식 만찬을 대접했다.

    이 총주방장은 `대한민국 조리 명장`으로 선정된 한식 요리의 대가로 지난해 서울 G20 정상회담 공식 만찬을 치러내며 한식의 세계화를 현장에서 주도해왔다.

    롯데호텔서울 한식 조리팀 요리사 4명을 대동하고 LA로 날아온 이 총주방장은 이날 만찬에서 8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한식 코스 만찬을 선보였다.

    요리가 나올 때마다 만찬장에 마련된 대형 화면을 통해 음식재료와 조리법, 특징 등을 설명하면서 진행된 만찬에서 참석자들은 처음 대하는 맛에 연방 감탄사를 쏟아냈다.

    애피타이저로 나온 인삼편과 숭어 어란에 다소 생소한 표정이던 참석자들은 이어 제공된 싸리버섯과 월과채, 게살 채소 밀쌈, 닭고기 절편으로 본격적으로 한국의 맛에 빠져들었다.

    호박죽과 새알심, 그리고 1인당 하나씩 주어진 신선로는 다소 쌀쌀한 밤 공기 속에 야외에서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는 찬사를 받았다.

    한국 음식의 간판격인 잡채와 갈비찜을 함께 담아낸 앙트레는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와인 포도 품종인 진판델과 잘 어울렸다는 평가였다.

    참석자들은 반공기도 채 안 되는 적은 양의 흰밥에 갖은 채소를 넣고 고추장으로 비빈 비빔밥을 순식간에 비웠다.

    감 운무, 율란, 메밀 차와 고시볼로 마무리한 만찬이 끝나자 한식을 자주 접해봤다는 인사들도 색다르고 고급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만찬 도중 주최 측은 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씨받이`, `축제`, `취화선`, `서편제`, `아제 아제 바라아제`, `연산일기` 등에서 뽑아낸 영상을 상영해 한국 문화의 일면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만찬 마무리 순서에 즈음해 `숙현 한복`이 모델 6명을 데려와 한복 20벌을 차례로 보여주는 한복 패션쇼도 곁들였다.

    1981년 `황금 연못`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도 올랐던 영화 감독 마크 라이델은 "음식, 영화, 한복 모두 인상적이었다"면서 "비빔밥은 특히 맛있었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할리우드에서 큰 손으로 알려진 디지털 스튜디오 `로그라이프` 대표 랜덜 콕스는 "평소에 채소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는데 오늘 먹어본 한식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환상적인 맛"이라고 말했다.

    만찬 요리를 지휘한 이병우 총주방장은 "한식을 세계화하려면 서양 사람들이 접하는 고급 요리처럼 코스화해야 한다"며 "조리뿐 아니라 서빙도 수준을 크게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주방장은 외국인들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현대식 조리법이라야 한식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다며 이번 만찬도 세계화에 방점을 두고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는 미국과 아시아 각국의 이해 증진을 위해 1956년 존 록펠러3세가 설립한 단체이며 미국에 4개 지역 본부, 그리고 한국, 호주, 인도, 홍콩, 필리핀, 중국에 지부가 있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美칼럼니스트, "韓정부가 오히려 한류 망치려 해"

  • 장상진 기자
  • 입력 : 2011.11.18 16:09 | 수정 : 2011.11.18 16:45

    미국의 한 칼럼니스트가 한국 정부의 인위적인 한류 확산 정책이 오히려 한류를 망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이 운영하는 여행정보 사이트 ‘CNNGO’의 멕스웰 콜(Maxwell Coll) 서울주재 기자는 18일 ‘한국이 한류를 죽이고 있다’(Korea is killing its own Wave)라는 제목의 기명 칼럼에서 “정부 주도의 한류 확산 시도와 한국 내 민족주의적 시각이 한류에 내재한 매력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콜 기자는 “한국의 스타들이 국경 너머에서 이슈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한국의 음악·음식·드라마·패션·영화는 정보화 시대 아시아의 부상(浮上)에 따라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변화는 국제 사회에서의 한국 이미지를 과거 ‘6·25 전쟁’, ‘식민지’ 등에서 ‘최신 기술의 허브’, ‘유행 선도국’으로 바꿔놓고 있으며, 한국 관광 산업 활성화의 원동력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불행히도, 한국의 정책 입안자들과 민족주의 세력들이 이러한 한류의 잠재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제 한류는 이들의 손에 중단되거나 방해받을 위기에 놓였다”고 했다. 정부와 민족주의적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의 재능과 호소력으로 세계인의 지지와 찬사를 이끌어냈던 배우·가수·제작자 등에게 상처를 내고 있다고도 했다.

    정부 등이 한류 스타나 상품을 무리하게 국가로서의 ‘한국’에 결부시키려 함으로써 다른 나라 사람들의 정서를 자극, 반감(反感)을 불러올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그는 ‘한류를 중지시키려는 활동’(Washing out the movement)라는 소제목 아래에,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계획한 1조원 규모의 ‘한류 콘텐츠 글로벌 펀드’와 해외 각국 한국문화원 신규 건설 등을 열거했다. 또 일본 일부 소수에 의한 안티-한류 시위나 글로벌 인기투표에서의 한국그룹 배척 활동 등을 한국 매체들이 지나치게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콜 기자는 “정부나 민족주의적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K팝 그룹을 지나치게 한국과 연관지으려 하지만 않는다면, 한류는 계속해서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을 매혹시켜 나갈 것”이라며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 “한류에서 ‘한국’을 내려놓고, 진정한 한국인의 재능과 매력이 어디까지 뻗어나갈지를 지켜보자”고 조언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완벽한 물결"… 獨 언론 한류 집중 조명

  • 연합뉴스
    • 이메일

  • 입력 : 2011.11.08 06:05 | 수정 : 2011.11.08 09:47

    “보편적 음악의 근원지는 미국ㆍ유럽 아닌 한국”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한류의 비결을 조명하는 기획기사를 다뤘다. 이 신문은 "보편적 음악의 근원지는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한국"이라고 평가. 사진은 케이팝(K-POP) 여성 그룹 '시스타'의 모습. /연합뉴스
    “보편적 음악의 근원지가 지금까지처럼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상대적으로 작은 아시아 국가인 한국에 있다.”

    독일의 유력 일간지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이 지난 5일자(현지시간) 한류 분석 기사에서 내린 결론이다.

    이 신문은 ‘이 것이야 말로 완벽한 물결’이라는 기사에서 한류에 대해 정치ㆍ 경제ㆍ문화를 포함한다각도의 관점으로 접근하면서 그 성공 비결을 찾아내려고 시도했다.

    신문은 “모든 사람들이 북한이 비밀에 싸여 있다고 말하지만 정말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한국”이라며 “삼성, 현대, LG 같은 대기업 브랜드들이 성공한 그 이면에는 문화가 있다”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이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1980년대의 경제기적을 재연하고 있지만, 한국인은 자기 나라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데 불만이 크다.

    때문에 한국인들은 세계인의 의식에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생존 싸움의 일부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문화를 글로벌 상표로 만드는 것을 자신의 정책 공약으로 삼은 바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하면서 한류의 성공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신문은 그러면서 소녀시대에 열광하는 중국 청소년들과 겨울연가에 매료된 일본 주부들을 거론, 한국이 문화상품을 통해 과거사 문제를 무색케 하는 완전히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페루에는 케이팝(K-POP) 클럽이 40개가 넘고, 루마니아에서는 한국 드라마가 가장 인기가 있으며, 프랑스 파리에서는 케이팝 플래시몹이 벌어졌다며 한류에 대한 상징적인 사례를 들었다.

    이 신문은 한류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증명하려는 듯 한류의 특성과 체계적인 생산 시스템에 초점을 맞췄다.

    “한류가 홍콩 영화와 일본 만화처럼 퇴조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는 문화관광체육부의 대중문화산업 담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고 KBS2 방송에서 매주 전 세계 72개 국가에 위성생방송하는 ‘뮤직뱅크’를 소개했다.

    한류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성공 요소는 ‘정(情)’이라는 한 음악평론가의 설명과 함께 문화 상품을 만들어내는 한국 대기업 방식인 SM엔터테인먼트의 ‘문화적 기술’이 어우러지는 창조적 모순 속에서 ‘보편적 한류’가 만들어진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Copyrights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창간 20주년 특집-2030 7大과제-문화 콘텐츠>色다른 ‘스토리 파워’ 무장 韓流, 지구촌 사로 잡아라
    세계 콘텐츠 시장 규모, IT산업의 1.7배
    문화일보|
    정충신기자|
    입력 2011.11.01 14:41
    |수정 2011.11.01 16:41
    세계적인 미래학자 짐 데이토(미국 하와이대) 교수는 "부자가 되고 싶으면 이제 이야기꾼이 돼라"고 조언했다.이야기(스토리)는 문화산업의 신소재에 비유된다.'2020 부의 전쟁 in Asia'(지식노마드)의 저자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은 "21세기형 문화산업의 핵심은 문화 그 자체가 아니라 문화를 표현하는, 문화의 가치를 몇 단계 추가적으로 상승시키는 이야기가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콘텐츠시장 규모는 IT산업의 1.7배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는 창조적 콘텐츠 산업 시장규모는 2005년에 48조원에 불과했지만 5년 만인 2010년 78조원, 2015년에는 126조원, 2020년이면 20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적으로 스토리산업, 즉 콘텐츠시장 규모는 지난해 정보기술(IT)산업의 1.7배였으며, 전체 자동차산업 규모를 훨씬 넘어섰다. 해가 갈수록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국제적인 민간 컨설팅회사 PWC(PricewaterhouseCoopers)는 세계 콘텐츠 시장규모가 2010년 기준 1조3566억달러로 자동차(약 1조2000억달러), IT(8000억달러)를 넘어선다고 평가했다. PWC는 앞으로 콘텐츠 시장규모는 5년간 연평균 5%씩 성장해 2014년에는 1조69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대장금', '주몽' 등 사극이 주도하는 드라마 한류와 케이팝(K-POP)에 의한 동남아의 한류 열풍, 그리고 '뽀로로(사진)'라는 한국 애니메이션이 시청률 40%를 올리며 프랑스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으면서 150여개국으로 퍼져나갔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뽀로로는 2003년 방영된 뒤 2010년까지 상품수익 8300억원, 누적 해외로열티 연간 470억원, 누적 수출액 1000억원(2009년 기준), 브랜드가치 3893억원, 관련제품 시장규모 5000억원으로 추산했다.

    2009년에 3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온라인 게임도 스토리산업을 대표하는 영역이다. 전체 온라인 게임 시장은 매년 20%씩 급성장하고 있다. 1998년 처음 출시 된 리니지는 2009년 12월 현재 총 매출액 1조2600억원으로 연간 평균 매출액 1085억원, 누적 수출액 1740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 스토리파워는 21세기 문화계의 화두

    21세기 문화계의 화두는 스토리파워다. 하지만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스토리산업, 창조적 콘텐츠시장 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국내 콘텐츠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2%로 아시아에서는 3위, 세계 9위 수준(2008년 기준)에 머물고 있는 게 현실이다. 북미에서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는 전체 영화시장의 40%, 일본은 20%인데 비해 우리는 겨우 0.3%에 불과하다.

    최광식 문화부 장관은 "그리스로마신화에 비견되는 삼국유사와 고구려 고분벽화에는 삼국시대 의상이라든지 의식주가 그 속에 다 담겨 있어 이 같은 원천소스를 잘 활용하면 스토리텔링거리들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해외에 진출한 한류문화는 처음에는 겨울연가로 출발했지만 요즘은 대장금, 주몽 등 우리 역사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그 이유는 외국인들이 보기에 좀 색다르고 유니크한 것에 관심을 갖게 되기 때문"이라며 "최근 수준 높은 역사물이 나올 수 있었던 배경도 따지고 보면 국사편찬위원회가 조선왕조실록을 번역해 누구든지 볼 수 있게 홈페이지에 올린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최 장관은 "한류는 현대적, 글로벌한 문화 능력 외에도 우리 전통문화를 접목해야 장기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스토리산업을 지배해야 세계를 지배한다

    군수산업과 어깨를 겨룰 정도로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최강의 미국 문화산업이나 100년 이상 힘을 발휘하는 애니메이션 강국인 세계 2위의 일본 문화산업 등은 수많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할 정도의 탄탄한 문학과 예술의 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최윤식 소장은 "케이팝에서 보듯 스토리산업은 지리적, 인종적, 언어적 제약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해외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며 "이야기를 가진 자가 세계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소장은 "이런 힘을 갖기 위해서 정부는 교육현장에서 문학, 역사와 예술 등이 강한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육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 나라 스토리산업의 경쟁력은 그 나라의 문학과 예술의 힘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최근 영화화하면서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는 스토리파워의 힘을 웅변한다. 문학은 그 자체만으로도 만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게임스토리 등 수많은 콘텐츠 분야의 뿌리이자 영향을 주고받는 세상이 된 것이다. 최 소장은 "좋은 이야기, 감동적인 스크립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미래는 스토리가 리스크를 줄여주는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충신 문화부장 csjung@munhwa.com

    <창간 20주년 특집-2030 7大과제-문화 콘텐츠>매력적인 콘텐츠는 '新성장 동력산업'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건축이 도시문화를 바꾼다] 현대건축에 되살아나는 '한옥의 멋'

    다양한 기능 담은 설계기법 선봬
    한옥호텔 '라궁'·남산국악당 등
    새로운 공공건축 양식 가능성 제시
    황정수기자 pao@sed.co.kr
    입력시간 : 2011.10.04 16:31:10
    수정시간 : 2011.10.05 17:06:27

    '우리 시대의 한옥이란 어떠해야 하는가.'


    최근 전통 주거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한옥에 대한 재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 주거와 접목한 한옥 건축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지난 2009년 건축문화대상 일반주거 부문 본상을 받은 '집운헌'은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 지어진 '현대 한옥'의 전형이다. 철근콘크리트구조 지하부에 전통 목구조를 구현한 지상부가 올려져 있는 구조다. 지하는 주차장ㆍ서재ㆍ수납공간이 있다. 지상은 침실ㆍ거실ㆍ주방 등 생활공간으로 구성됐다. 전통 창호와 현대적 시스템창호를 동시에 사용하는 등 단열ㆍ방음 등 기본적인 현대 주택의 기능을 수행하며 전통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옥은 주택뿐 아니라 호텔ㆍ전시장 등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규모ㆍ주제ㆍ기능을 담아내는 '새로운 한옥설계'로 이어지고 있는 것. 2008년 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은 전통한옥호텔 '라궁'은 전통적인 조형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적용한 '새로운 전통적 격식의 공간'이다. 숙박동은 궁이나 절의 회랑과 도시한옥 유형을 결합해 구성됐다. 객실 내부에는 누마루를 둬 조경과 수경 공간을 조망하는 것을 쉽게 했다. 입구 관리동은 2층 규모 요사체와 높은 회랑을 결합해 건축했다.

    서울 중구 필동 '서울남산국악당'은 훌륭한 한옥건축의 모범사례로 평가 받으며 2009년 사회공공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매표ㆍ관리실, 공연장 입구동, 국악체험실 등이 마당을 둘러싼 'ㅁ'자 구조다. 공연장은 창호지를 받은 전통 창살무늬 창호를 사용해 '한국의 멋'을 담았지만 조명이나 음향조절의 효과도 우수하다. 인근 한옥마을, 놀이마당, 남산 지세와 조화를 이루면서 한옥이 공공건축으로도 훌륭한 양식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건축이 도시문화를 바꾼다] <6> 단독주택
    자연환경과 조화 이루면서 가족애 담은 도심속 예술품
    삼각형 부지에 지은 '반포577'… 국도변에 입지한 '루트하우스'…
    주택을 예술로 승화시켜 찬사
    마당 접근성 돋보인 '연하당' 가족의 소중함·배려심 깨닫게·
    황정수기자 pao@sed.co.kr


    건축물의 역사는 개인 주택에서 시작한다. 인간이 나무ㆍ돌 등 자연의 일부분을 이용해 자연 속에서 개인의 안락한 공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욕구가 건축을 있게 한 근원이다. 현대 단독주택 건축에도 이 같은 가치가 반영되고 있다.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면서 개인의 의식주 해결에 대한 건축주의 고차원 적인 요구를 충족하는 현대 단독주택은 지난 20년간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 명단에 숱하게 이름을 올렸다. 특히 건축미가 한껏 발휘된 단독주택들은 개인 공간에 머물지 않고 지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도심 속 소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독주택, 건축주와 건축가의 조화가 빚어낸 예술=단독주택은 의식주의 기본적인 행위가 일어나는 가족의 삶이 깃들어 있는 공간이다. 건축주는 단독주택이라는 개인의 공간에 삶의 가치를 투영하고자 건축가에게 개성 있는 건축에 대한 요구를 하게 된다 한다. 건축가는 건축주의 욕구를 받아들이고 주변 자연환경과 잘 조화되는 하나의 예술품으로 단독주택을 승화시키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다. 한 건축가는 단독주택 건축에 대해 "참으로 어렵지만 즐거운 작업"이라고 표현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009년 건축문화대상에서 일반주거 부문 대상을 수상한 서울 서초 반포동 '반포577'은 건축주의 요구, 주변 환경, 건축가의 예술성이 조화를 이룬 수작이다. 157㎡ 삼각형 부지 형태, 3면을 4층 이상의 다세대ㆍ다가구 주택이 둘러싸고 있는 주변 환경에 따른 프라이버시 확보 등 어려운 문제를 이겨내고 주택을 예술로 승화시켜 전문가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맞은편 주택들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면서 2차원에 머물던 거주자의 시선을 위로 향하게 하는 독특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2008년 건축문화대상 일반주거 부문 본상을 수상한 '루트하우스'도 국도변이라는 특이한 입지, 건축주의 '비벌리힐스와 강원도 유년시절의 추억'이라는 이색적인 요구를 조화시켜 단독주택을 '작품'으로 격상시킨 사례다. 건축가는 루트하우스의 '언덕'을 마당ㆍ옥상ㆍ발코니의 기능까지 담당하도록 활용했다. 지붕과 언덕을 푸른 잔디로 해 자연과의 조화도 이뤘다. 전통적인 모습과 더불어 1층위에 2층이 없고 바로 3층으로 연결되는 현대적인 구조를 만들어 '이질적인 요소의 결합'을 잘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박하게 지내는 부부의 삶과 학습하는 공간이 중심이 되는 집'이라는 뜻을 가진 2010년 건축문화대상 우수상 수상작 '박학재'는 교수 부부인 건축주의 개성과 특징이 잘 반영된 단독주택이다. 미술관 같은 느낌을 준다. 이와 함께 '수입777(2005년 우수상)' '오름: 묵방리 주택(2006년 대상)'도 자연의 흐름과 건축주의 개성을 담은 단독주택 건축으로 평가된다.

    ◇'가족'의 중요성을 간직한 단독주택=한국건축문화대상이 발견한 단독주택에서는 세대 간 분리라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도 엿보인다. 2004년 본상을 받은 '연하당'은 서울 성북동의 3층짜리 단독주택이다. 공동 생활공간인 중앙 부문 마당은 실내 어느 곳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마당을 둘러 싼 유리창을 통해 반대편에 공간에 생활하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 입구를 부모실의 출입구인 계단 앞에 배치해 부모와 자녀와의 만남이 자주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가족'에 대한 배려다. 2007년 건축문화대상 본상 수상작인 '양익재'는 마을 토박이로 2남3녀를 키워낸 노부부를 위해 자녀들이 지어준 '가족 공간'이라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 작품이다. 주변 이웃에 위화감을 주지 않도록 소박하게 지어달라는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노부부와 자녀의 생활패턴에 맞춰 '미적 가치는 갖췄지만 겸손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日 "카라가 '독도 한국땅' 지지 요구한다면…" 우려

    • 입력 : 2011.08.27 15:33 / 수정 : 2011.08.27 16:19
    “일본 젊은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소녀시대나 카라가 ‘독도는 한국땅입니다. 팬이라면 그렇게 주장해주세요’라고 호소한다면, 그걸 따르는 일본인 팬이 나올 수도 있다.”

    일본의 경제 전문지 닛케이(日經)비지니스가 최근호에서 산케이신문 베이징 특파원 출신 저널리스트 후쿠시마 카오리(福島香織)가 쓴 ‘후지테레비 반 한류 시위를 생각한다… 일중한(日中韓) 공공외교(public diplomacy)의 실력’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렇게 우려했다.

    ‘공공외교’란 정부 간 외교관계가 아닌 대중매체나 민간관계, 산업 등을 통해 자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상대국에 심어 상대국 국민의 사고방식을 자국에 유리하게 바꾸고, 그 여론의 힘을 빌려 상대국 정부의 외교 정책을 유리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외교 방식.

    카오리는 칼럼에서 베이징 특파원 시절이던 2003년 중국의 미디어선전당국 관계자가 일본의 ‘겨울연가 붐’을 보고 상당히 놀랐으며, “한국이 했던 것을 중국도 할 수 없을까”라고 고민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이 공자(孔子)학원 등을 앞세워 공공외교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국제시장에 팔릴만한 오리지널 중국 콘텐츠를 만들 실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카오리는 “일본의 한류 붐은 우연의 산물일지 몰라도, 중국의 한류 붐은 상당히 전략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정부가 중국에서만은 한국산 콘텐츠를 계약 없이 방송하는 행위나 불법복제 등을 묵인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한국이 지적재산권 침해로 인한 경제손실보다는 중국에서 한류 붐을 일으킴으로써 얻는 장점이 훨씬 크다고 판단했다는 것.

    그러면서 일본은 뛰어난 콘텐츠를 갖고도 전략적으로 살리지 못하는 ‘바보’라고 비판했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졌지만, 국가의 정책이나 전략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지영, 규리, 하라, 승연, 니콜 순 / DSP미디어
    카오리는 “솔직히 지금의 한류 붐에 우려를 느낀다”고 했다. 소녀시대나 카라가 독도가 한국 땅임을 주장해 달라고 호소하면 동조하는 일본인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였다. “일본 젊은이들이 국가의 이익보다, 여신(女神)으로 추앙하는 아이돌의 생각을 더 중시하게 될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그러나 카오리는 후지TV에 대한 반 한류 시위에는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한류가 일개 상업 미디어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간의 ‘총성 없는 전쟁’이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카오리는 “콘텐츠도 힘이 있지만, 시장도 힘이 있다. 이제 와서 쇄국(鎖國) 정책을 펼 수는 없는 만큼, 일본인이 당당히 한류 붐을 되받아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인사이드 코리아/피터 바돌로뮤]한옥은 과학이다

    기사입력 2011-08-19 03:00:00 기사수정 2011-08-19 03:00:00

    당신은 올해 여름처럼 비가 많이 내릴 때 한옥이 침수되거나 무너져 내리는 걸 본 적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예부터 한국의 전통가옥 건축가들은 한옥의 입지를 정할 때부터 폭우나 태풍을 막는 방법을 꼼꼼하게 따졌기 때문이다. 현대식 가옥들이 비에 휩쓸려 큰 피해를 보는 것과 얼마나 대조되는가. 필자는 서울에서 36년 동안 한옥에 살면서 지금껏 여러 태풍을 겪었다. 그때마다 한옥 바깥세상은 커다란 나무가 송두리째 쓰러지는 큰 혼란을 빚었지만 놀랍게도 한옥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

    피터 바돌로뮤 왕립아시아학회 이사

    그런데도 많은 한국 사람은 한옥을 과거 저개발시대의 잔재로 여기는 것 같다. 한옥을 원시적이고 후진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고도로 정제된 디자인과 훌륭한 시공기법을 지닌 한옥은 자랑스럽게 여겨 소중하게 보존해야 할 위대한 유산인데도 말이다. 

    한옥은 과학이다. 자연의 기(氣)를 고려해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배산임수(背山臨水) 지세에 자리 잡는다. 빗물이 흐르는 행로를 살펴 한옥 내부로 비가 흘러들지 않도록 한다. 집 지을 토양의 습도와 점성도 세심하게 조사해 나무기둥 밑에 기초로 받쳐놓는 주춧돌 디자인을 결정한다. 한옥이 혹여 땅으로 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 세기 동안 이어져 내려온 한국 건축의 지혜다. 

    한옥을 이루는 목재 부분에 습기가 차는 걸 막기 위해 한옥은 지반면(地盤面)으로부터 0.5∼1m 위의 석조 단상에 지어진다. 연중 바람의 속도와 방향도 주의 깊게 따져 지어졌기 때문에 비가 들이쳐 종이로 된 문을 적시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지붕 밑을 지탱하는 구조물인 서까래도 바람과 비를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까래의 기능은 이뿐만이 아니다. 계절에 맞는 냉온 기능을 자동으로 작동한다. 여름엔 강렬한 태양빛을 막아 집 안을 서늘하게 해 주고 겨울에는 따뜻한 햇볕을 집 안에 오랫동안 들인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한옥의 비결에는 한옥 지붕과 외벽에 사용되는 진흙의 높은 점성도 있다. 진흙은 한옥 디자인의 미학적 가치를 높일 뿐 아니라 단열재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한옥은 자연과 인간을 배려한 과학적, 실용주의적 디자인이다. 한옥은 정확한 풍향 계측을 바탕으로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사회적 관계도 두루 고려했다. 그 결과 집이 들어앉는 형태가 ‘ㅡ’ ‘ㄱ’ ‘ㄷ’ ‘ㅁ’ 등으로 다양해졌다. 유교 전통에 따라 남자와 여자는 내외하고, 연장자일수록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좋은 입지의 방에 살았다. 

    온돌 시스템은 한옥에서 가장 중요한 과학적 걸작이다. 한국의 옛 온돌은 삼국시대와 발해시대 유적에서 속속 발굴되고 있다. 궁궐에서부터 일반 서민의 가정에 이르기까지 널리 쓰인 온돌 시스템은 다른 나라에선 찾아볼 수 없는 한국 건축의 독창적 결실이다. 고대 로마의 카라칼라 욕장 벽면, 중국의 온돌 침대 등에 비슷한 설비가 있긴 했지만 마루 전체를 설비하는 한국 온돌에 비해 규모가 작았다. 온돌 마루는 보온뿐 아니라 한옥을 이루는 목재 부분이 썩지 않도록 습기를 막는 역할도 한다. 필자는 장마철에는 온돌 불을 때 습기를 없애곤 하는데 불과 나무 대여섯 조각으로 24시간 이상 집 안을 데울 수 있다. 또 부엌에 딸린 온돌 아궁이는 요리와 안방의 보온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한꺼번에 이뤄낸다. 아궁이를 이용해 요리를 할 때마다 부엌 옆에 딸린 안방은 같은 불로 자동적으로 데워지는 것이다. 아궁이는 한국의 사실상 첫 ‘에코 프렌들리’ 에너지 절감 설비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옛 한옥 디자인에는 이처럼 여러 과학적 요소가 보물처럼 담겨 있다. 한옥을 한국의 중요한 과학적 자산으로 조명해야 하는 이유다.

    피터 바돌로뮤 왕립아시아학회 이사

    return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한류로 들여다본 일본… 일부 반감 있지만 대중문화 정착

    도쿄 | 서의동 특파원 입력 : 2011-08-15 21:36:31수정 : 2011-08-15 21:36:32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후지TV의 한류세뇌 모음’에는 지난달 18일 후지TV가 하루 5편의 프로그램에 한류스타들을 출연시킨 편성표가 등장한다. 일본에서는 최근 민간방송 후지TV가 ‘한류 편중’을 보이고 있다는 논란이 일면서 관련 동영상들이 상당수 유포되고 있다.

    한류가 일본의 대중문화에 폭넓게 진출하면서 꿈틀거리고 있는 ‘반(反)한류’의 일면이다. 최근 도쿄 오다이바의 후지TV 앞에서 ‘한류 편중 반대’ 시위가 벌어졌는가 하면 한류에 대해 냉담한 기사들도 주간지에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반한류’ 현상은 수익률지상주의로 치닫고 있는 일본 방송산업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라는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 일본 사회의 열패감도 반한류의 배경이다.

    일본의 주간지 ‘주간포스트’ 최근호의 특집기사에 따르면 민간방송에서 요즘 급증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한류 드라마, 통신판매, 방센(番宣·본 프로그램의 내용을 축약해 보여주는 예고 프로)이다. TBS와 후지TV는 10년전 해외 드라마가 전혀 없었으나 최근엔 매일(월~금) 각각 1시간, 2시간50분씩 한류 드라마를 내보낸다. 후지TV 관계자는 “엔고의 영향으로 한류 드라마의 구입단가가 점점 내려가고 있다”며 “자체 제작 드라마보다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구매력이 있는 주부층을 중심으로 시청률이 높아 광고주들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지상파에 통신판매(통판) 프로그램도 버젓이 등장한다. 일본TV, TV아사히, 후지TV 등의 평일 새벽 2~5시 시간대는 통판으로 거의 채워진다. 광고수익이 보장되기도 하지만 일부 방송사들이 통신판매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주말에는 ‘방센’ 프로그램이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해당 방송사가 공들여 만든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본방송 전 미리 요약해 방영하는 것으로 전형적인 ‘전파낭비’형 프로그램이다.

    한류 드라마의 편성비중이 높아진 것은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방송사의 수익논리를 충족시키는 방편으로 활용된 측면도 있는 셈이다. 일본 배우 다카오카 소스케(高岡蒼甫·29)의 ‘후지TV 한류 편중’ 비판은 이런 파행 편성 때문에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연예계 종사자의 불만을 대변한 측면도 있다.


    일본 방송들이 수익지상주의에 빠져 공공성을 외면하는 사례는 부지기수다. 본업 외에 영화·음악 제작 및 유통업, 전시회 등 이벤트 사업은 물론 부동산 임대업에까지 발을 뻗치면서 자사가 투자한 영화나 이벤트에 대한 홍보 프로그램을 버젓이 내보낸다. 전파를 통한 사익 추구가 극에 달하면서 일본 시청자들이 점차 TV 수상기 앞에서 떠나고 있다. NHK방송문화연구소가 발표한 2010년 국민생활시간조사보고서에 따르면 ‘TV를 전혀 보지 않는다’는 사람이 1995년 8%에서 지난해 11%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7일 오다이바 후지TV 앞에서 벌어진 시위는 한류 자체에 대한 불만이 반영돼 있음도 부정하기 어렵다. 시위에선 “조선인들은 한반도로 돌아가라”는 구호가 나오기도 했다. 전 항공자위대 막료장(공군참모총장)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도 최근 “TV에서 온종일 한류 드라마를 내보내는 것에 위화감을 느낀다”며 논란에 가세했다. 방송사들의 파행에 대한 불만에 극우세력들이 파고들면서 반한류가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일본 사회를 짓누르고 있는 ‘열패감’이 거론된다. 1990년대 초 거품경제 붕괴로 초래된 장기불황에 3·11 동일본 대지진까지 겹쳤지만 여전히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정치권과 관료, 방송 등 기득권층에 대한 염증이 만연해 있다.

    한국이나 중국의 급성장을 바라보는 시선도 편하지 않다. 성공회대 권혁태 교수(일본학과)는 “한때 일본 방송들이 미국 드라마를 많이 방영한 적이 있지만 그 때문에 시청자들이 불만을 표출한 적은 없다”며 “한국과 중국에 대한 열패감을 정치적으로 동원하려는 움직임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류가 이미 일본의 대중문화에 깊게 뿌리내린 만큼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많다. 산케이신문 문화부 편집위원인 기타 요시히로(喜多由浩·50)는 “K팝(한국가요)의 영향으로 한류 향유층이 40~50대 여성층에서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다”며 “한류는 이미 일본 대중문화의 일부로 봐도 좋을 정도”라고 말했다.

    ⓒ 경향신문 & 경향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세계 여성이 따라하는 한국 화장법 정말 세련"

    • 입력 : 2011.08.11 00:00

    美 메이크업 브랜드, 맥코리아를 립스틱 이름으로… 총괄 지휘한 부글리씨 회장

    한국 여성의 화장법이 한류 붐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각종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등을 통해 '코리안 뷰티(Korean beauty·한국의 미)'를 다룬 게시물이 퍼지면서 아시아는 물론이고 미국·유럽에까지 '메이크업 한류'(본지 5월6일자 참조)가 불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달 미국의 유명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은 '코리아(Korea)'를 제품 이름에 넣은 립스틱과, 한국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BB크림을 출시했다. 최근 이번 신제품 출시를 총지휘한 카렌 부글리씨(Buglisi) 맥 글로벌 브랜드 회장과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코리아'를 제품명으로 쓴 이유는.

    "'코리안 캔디(Korean Candy)'라는 이름의 립스틱을 냈다. 화장할 때 진지하지만 알록달록한 원색도 수용하는, 화장을 즐길 줄 아는 한국 여성의 사랑스러움을 담은 이름이다. 한국은 이제 무언가 새로운 것을 지향하는 나라의 대명사가 됐다. 한국은 '어제'가 아닌 '오늘'을 의미한다. 최고의 것을 추구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많은 한류 스타들 덕에 스타일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필수 여행지가 됐다."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의 한국 영향력이 커졌다는 뜻일까.

    "한국은 이제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코리안 뷰티'와 한국 여성들의 매우 까다롭고 세련된 단계별 화장법에 화장품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우리의 이번 신제품이 이를 방증하는 것이다. 기술, 경제, 스포츠, 대중문화는 물론이고 화장품에서도 한국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한국 여성의 메이크업이 다른 동양 나라들과 다른 점은.

    "확연한 차이점은 세련됨(sophistication)이다. 한국이 가장 세련돼 있다.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메이크업 스타일로 정평 나 있다. 일본은 '예쁜 화장'을 추구하면서 속눈썹 화장에 주안을 둔다. 중국은 발 빠르게 트렌드에 맞춰가려 하는데 한국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한국 여성들이 외모에 너무 많이 투자한다는 지적도 있다.

    "자신의 모습을 가꾸려고 최선을 다한다는데 누가 비난할 수 있겠는가. 한국 여성은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아름다움에 대한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었다. 오히려 찬사받을 일 아닌가."

    ―한국인 가운데 메이크업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람은.

    "코리안 뷰티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물은 김연아 선수 같다. 티 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와 매력적인 눈매 연출이 인상적이다. 또 걸그룹 원더걸스의 팬이다. 그녀들의 완벽한 피부와 잘 다듬어진 눈썹, 환상적인 입술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한국을 두 번 방문했는데 스타들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완벽한 메이크업을 하더라."

    ―당신에게 화장이란?

    "일상 탈출의 마술이랄까. 빨간 립스틱 하나로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으니까. 화장의 가장 좋은 점? 맘에 안 들면 수만번이라도 금방 지울 수 있다는 것. 그만큼 자신을 재창조할 수 있다는 것!"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K-POP의 힘… 외화수입 크게 늘었다

    세계일보 | 입력 2011.07.26 19:21 |

    5월 1억240만弗… 작년보다 32%↑
    인기그룹은 국내보다 3∼4배 더 벌어
    유럽까지 인기 확산… 수입 더 커질 듯


    [세계일보]

    대중가요는 '만국 공통어'다. 언어가 달라도 신나는 리듬은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K팝(K-pop), 한국 대중가요의 인기도 마찬가지 원리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 남미까지 열광케 한 K팝은 폭발적 인기와 함께 막대한 외화 수입을 거머쥐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음향·영상서비스 수입은 1억24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늘었다. 1∼5월 음향·영상서비스 수입이 1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처음이다.

    음향·영상서비스 수입은 우리나라 음악 녹음과 영화 및 라디오, TV프로그램 제작 등과 관련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뜻한다. 가수의 해외공연 수입, 영화 해외 배급권 수수료, 영상물 해외 중계권료, 감독과 배우가 해외에서 받은 보수 등이 음반 및 음향·영상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된 모든 수입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K팝 영향으로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도 "최근 K팝이 아시아는 물론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끄는 점을 고려하면 음향·영상서비스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팝 열풍 확산에 따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국내 기획사별 수익금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으나 인기 아이돌 그룹의 경우 국내 활동에서 벌어들이는 수입보다는 3∼4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내 기획사들은 SM엔터테인먼트(소녀시대)를 비롯해 YG(빅뱅), JYP(비),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신화, 대국남아), DSP엔터테인먼트(카라) 등이다. 비스트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시크릿의 TS엔터테인먼트, FT아일랜드의 FNC 등은 일본 진출을 시작했다.

    기획사 관계자들은 "한류 붐이 일면서 국내 그룹들의 외국 진출이 늘어났고 수익 면에서 도움을 받는 것은 분명하다"며 "아이돌 그룹 중 10팀 정도가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나머지 그룹도 해외로 따라가는 형국이나 성공 여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소속 아티스트가 해외에 진출한 국내 한 기획사 관계자는 "한국이나 해외 팬들은 한류스타에 열광하는 건 비슷하지만, 음원이나 앨범 등을 유료로 구입하려는 의지는 해외 팬들이 더 크다"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돈을 주고 사야 다음 앨범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국내 팬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전했다.

    K팝 열풍에 힘입어 아이돌 그룹을 둔 기획사의 주가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이달 들어 주가가 15.3% 올랐고, JYP엔터테인먼트는 63.6% 뛰었다.

    그러나 K팝의 위세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사들인 서비스와 지급한 수수료를 포함한 전체 음향·영상서비스 수지는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 3월만 40만달러 흑자를 봤을 뿐 1월 100만달러, 2월 930만달러, 4월 150만달러, 5월 950만달러 적자였다. 들쭉날쭉하기는 하지만 적자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추영준·황계식 기자 yjchoo@segye.com

    [Segye.com 인기뉴스]

    ◆ 여직원에 '자기 생각해' 전화 건 간부, 결국…

    ◆ 한국 여성과 버스 탔다가 "더럽다" 모욕 당해

    ◆ '술에 취한' 경찰, 길거리에서 시민 폭행 물의

    ◆ 화장실서 아이 낳아 살해한 20대, 결국…

    ◆ 시체보관소에서 깨어나 "구해 달라" 외친 50대男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융전문뉴스 세계파이낸스] [모바일로 만나는 세계닷컴] <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한류 문화콘텐츠의 안정적 생산

    [입법과 정책]

    기사입력2011-07-24 17:04기사수정 2011-07-24 17:04

    최근 한국 아이돌 그룹의 유럽과 일본 공연이 현지에서 연이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한류의 세계로의 약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한류' 현상은 K-Pop(대한민국에서 인기를 얻는 대중음악을 총칭함)을 중심으로 인터넷 등 뉴미디어를 기반으로 능동적 성향의 수용자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수용·확산되는 특징을 가짐으로써 기존 드라마 등 영상물 위주의 한류와 구분된다.

    그러나 한류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아시아를 넘어 유럽·미주 지역으로 확산·정착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정책 과제가 선결되어야 한다.

    우선 국내에서 문화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생산·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화해 연예기획사와 연예인 그리고 방송국과 제작사 간의 계약관행 등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더불어 문화예술 콘텐츠에 대한 투자와 제작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연·영상 분야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제작·기술 인력에 대한 복지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해외에서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현지인들이 한국어 교육을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한국어교육사업 강화에도 정책의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외교통상부, 교육과학기술부가 개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해외 한국어교육사업을 전담해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제고하는 전략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2000년대 후반 중화권과 일본에서 문제가 되었던 반한류(反韓流) 역풍을 거울 삼아 한국 문화콘텐츠가 '소통'과 '교류'의 관점에서 소개되고 현지 문화와 접점을 도모해 민족주의에 민감한 외국인들의 거부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제는 '한류'라는 담론의 확대·재생산에 주력하기보다는 한국의 예술가와 그들의 예술작품에 집중하는, 더욱더 고차원적인 마케팅 전략을 전개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이를 위해 문화엔터테인먼트산업의 창의성의 모태가 되는 인디 음악·영화 등의 육성과 해외 진출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하겠다.

    /김휘정 국회입법조사처 문화방송통신팀 입법조사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한국 음식의 굴욕’…가장 맛있는 음식 50선에 못들어

    국민일보 | 입력 2011.07.23 18:05 |

    [쿠키 톡톡] 한국 음식이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50가지 음식' 리스트에 단 한 개도 포함되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중국과 일본의 혐한(嫌韓) 네티즌들이 조롱을 퍼붓고 있다.

    세계적인 언론 매체 CNN이 운영하는 문화·여행·생활 정보 사이트 'CNN Go'는 지난 21일 "사람들은 살기 위해 먹지만, 여기 여행할 때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이 있다"는 소개와 함께 '세상에서 사장 맛있는 50가지 음식들'(World's 50 most delicious foods) 리스트를 발표했다.

    CNN Go 편집진이 선정한 리스트의 1위에는 태국의 '마싸만 커리(Massaman curry)'가 올랐다. 편집진은 "태국을 사랑하게 된 또 하나의 이유"라는 설명을 붙였다.

    2∼3위에는 이태리의 나폴리 피자와 멕시코의 초콜릿이 각각 선정됐다. 이어 초밥(일본)과 오리를 훈제해 만든 '베이징 덕'(Peking duck·중국), 햄버거(독일), 매운 국수의 일종인 '아쌈 락사'(Penang assam laksa·말레이시아), 톰양쿵(태국), 아이스크림(미국), 각종 채소와 닭고기를 넣고 토마토 소스와 버무리는 '치킨 무암바'(가봉) 등이 4∼10위를 차지했다.

    CNN Go는 초밥에 대해 "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식 리스트가 있다면 당연히 1등을 차지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밖에 50위 안에는 도너츠(14위·미국), 케밥(18위·이란), 크루아상(21위·프랑스), 라자냐(23위·이태리), 쌀국수(28·베트남), 피시앤칩스(33위·영국), 단풍나무시럽(34위·캐나다), 케첩(39위·미국), 타코스(43위·멕시코), 감자칩(48위·미국), 팝콘(50위·미국)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들이 즐비하다.

    문제는 리스트에 아시아 음식이 19개나 포함됐는데도 김치나 불고기, 갈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요리는 찾아볼 수 없다는 점.

    아시아 각 나라별로는 태국이 리스트에 모두 4개 요리를 올리며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3개로 2위였다. 인도·싱가포르·홍콩·베트남이 각각 2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중국이 각각 1개씩 포함시켰다. 동남아시아(취두부·41위)도 이름을 올렸다.

    기사가 나가자 일본 네티즌들은 "초밥이 1위를 하지 못했다니 아쉽지만 나름대로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요리 문화가 발전한 중국의 인터넷에는 "우리 음식이 1개 밖에 포함되지 못했다니 못 믿겠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일부 중국과 일본의 네티즌들은 "평소 뭐든지 자신들이 1등이라고 주장하는 한국인들은 이번 리스트에 격노할 것 같다"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CNN Go는 리스트에 동의하지 못하는 네티즌들을 위해 소설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에 전 세계 총 100개 요리의 리스트를 올리고 어떤 음식이 리스트에 추가돼야 할지를 묻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100개 리스트에는 우리의 김치와 갈비, 불고기 등이 올라와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DT 광장] 콘텐츠 강화 신한류 확산시키자

    이동훈 CJ E&M 영화부문 경영기획팀장

    동아시아의 변방에 위치한 작은 나라 한국, 그러나 한국의 문화콘텐츠 산업은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2000년 대 초중반 일본ㆍ중국ㆍ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 영화와 출연 배우들이 큰 인기를 얻으며 `한류(韓流)'라 불리는 새로운 문화 현상을 창조했다면, 최근에는 케이팝(K-POP)이라 불리는 한국 음악과 한국 아이돌 그룹들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신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한류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장르의 다양화다. 드라마와 일부 영화에 머물렀던 콘텐츠가 현재는 가요ㆍ드라마ㆍ공연 등으로 확대 됐다.

    두 번째는 지역의 확대다. 일본ㆍ중국 등의 동아시아 위주의 시장에서 이제는 동남아시아ㆍ중동을 아우르는 전 아시아 지역은 물론 북미와 유럽까지 확대되고 있다.

    세 번째는 소비층의 다양화다. 초기 한류가 주로 40~50대의 여성층을 위주로 인기를 끌은 반면에 최근의 신한류는 10~20대의 젊은층 및 남성까지 확대돼 가히 전 연령을 아우르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CJ E&M의 음악전문방송채널은 엠넷은 한류 확산을 위해 지난 11월에 아시아뮤직어워드 행사를 마카오에서 진행했는데, 이 공연을 아시아 15개국에서 생중계 했고, 향후 녹화 방송까지 고려할 경우 약 20억에 이르는 세계인이 시청 가능할 정도였다.

    올해는 국내 연예기획사로는 최초로 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의 콘서트를 열어 큰 화제를 모았다. 공연에 앞서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공연 연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우리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추는 것이 많은 외신에 보도되자 우리는 깜짝 놀라면서도 자부심을 느꼈다.

    이처럼 글로벌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K-POP 현상이 신한류다. 이러한 신한류의 확산 배경에는 스마트 모바일 시대라는 새로운 원천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인기 걸 그룹들인 `원더걸스', `소녀시대', `2NE1'의 경우 과거와 같이 현지에 가서 음반을 내고,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들 인기 걸 그룹의 동영상이 수 천만 건 이상의 조회수 및 유튜브에서 1일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대단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향후 스마트폰ㆍ스마트패드ㆍ스마트TV로 대변되는 스마트 시대에 유튜브와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한 콘텐츠의 확산은 더욱 광범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신한류의 지속에 있어서 잘 만들어진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의 확산은 단순히 콘텐츠의 소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생활방식과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국가 브랜드를 제고할 뿐 아니라 특정 가수의 공연이나 뮤지컬 등을 보기 위해 해외 관광객이 찾아오는 등 다른 산업에까지 연쇄 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차 한류라 부를 수 있는 2000년대 초 한국 드라마 열풍은 그 이후 급조된 한류드라마의 범람과 각 국의 보호주의에 막혀 스스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잠시 주춤했던 한류가 신한류로 다시 활성화되는 최근의 현상이 지속적으로 유지, 확산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문화콘텐츠산업이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한류드라마 쇠퇴에서 얻은 교훈을 밑거름 삼아 향후에도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한다. 정부에서도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의 개선 및 제작 지원 등에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얼마 전에 국회를 통과한 웹하드 등록제 관련한 시행령을 준비함에 있어 실효성 있는 제도가 완비돼 불법으로 인한 콘텐츠 산업의 피해가 최소화돼야 한다. 또한 콘텐츠 산업 분야의 기획개발에 대하서는 제조업의 R&D 분야 지원과 같은 국가적인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런던에 최소 1000명? K팝 띄우기 너무 심했다
    오마이뉴스|
    입력 2011.07.10 18:17
     
    폰트크게작게메일인쇄스크랩고객센터
    내 블로그로내 카페로
    [[오마이뉴스 박성우 기자]

    9일(현지시각) 오후 3시 런던 도심 트라팔가 광장에서 연예 기획사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현지 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몹(Flash Mob, 서로 모르는 불특정 다수가 인터넷과 전자 메일, 휴대전화 등의 연락을 통하여 약속된 시간에, 약속된 장소에 모여 짧은 시간 동안 주어진 놀이나 행동을 취하는 것)이 약 50여 명의 K-POP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오후 1시, 'Bring YG to the UK'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를 위한 합동 프레스 컨퍼런스가 런던 한국문화원(원장 원용기) 지하 프레스룸에서 열렸다. 한국에서 초청된 YG 관계자들과 기자단, 특파원단과 이번 행사를 주최한 대표자 3명 그리고 영국 측 테임즈 페스티벌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플래시몹 관련 현지 한국 문화원에서 준비한 보도자료

    ⓒ 박성우

    문화원에서 미리 준비해서 배포한 자료에는 이날 행사의 예상 참석자가 1404명이라는 내용과 시간별 행사 일정, 행사의 이동 동선, 행사 진행에 대한 정보, 그리고 이동 동선에 따른 약도까지 첨부되어 있었다. 합동 기자 인터뷰가 끝나고 현장에 모였던 50명이 넘는 기자단과 행사 관련자들은 유럽에서의 신한류의 실체를 확인한다는 한없이 들뜬 마음을 가지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K-POP 팬 1000명 이상 참여? 1시간 만에 기대가 걱정으로





    플래시몹 참가자들의 열띤 퍼포먼스

    ⓒ 박성우

    오후 3시 드디어 행사가 시작됐다. 원래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트라팔가 광장의 사정을 감안, 20분 전에 미리 도착했지만 참석자들의 무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한국 기자들이 잔뜩 몰려있는 곳에서 행사를 발견했다.

    미리 고지된, 최소 1000명 이상이 자발적 참여로 모일 것이란 '기대'가 신한류에 대한 '걱정'으로 바뀌기까지 걸린 시간은 행사 진행 뒤 불과 1시간이면 충분했다. 본 기자가 실제 확인하기로도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까지 참가 신청을 한 인원은 1200명을 넘었고,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400~500명은 모일 것이란 기대와 달리, 그 시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열성적 참여자 50여 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3시에 시작할 당시 30여 명이던 인원이 조금씩 불어나 50여 명에 이르렀다. 하지만 적은 인원의 참여자들의 열기는 뜨거워서 약 1시간에 걸쳐 그룹 2NE1과 빅뱅의 히트곡들을 따라하고 춤추며 그들의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었다. 이에 트라팔가 광장을 지나가던 사람들도 호기심에 잠시 발길을 멈추고 지켜보기도 했다.

    오후 3시 45분, 계획된 17곡의 YG 관련 노래들에 대한 퍼포먼스를 모두 마친 후 참가자들은 트라팔가 광장을 떠나 인도로 행진을 시작했다. 그들은 YG의 영국 콘서트를 요구하는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부르며 템즈강을 건너갔다 와서는, 인근에 있는 한국 문화원 앞에 최종 집결했다.

    이들은 문화원 앞에서 2NE1의 < 내가 제일 잘 나가 > 를 마지막으로 다 함께 부른 후 삼삼오오 흩어진 뒤 다음을 기약했다.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면 영국인을 포함한 유럽인들과 중국인 등 아시아계 그리고 한국인 등 비교적 다양했고, 대부분은 10대, 20대의 여성들이었다.





    영국 런던 한국문화원 앞에 집결한 행사 대열

    ⓒ 박성우

    유럽 신한류, 글로벌한 로컬 콘텐츠 '쿨'하게 보는 하나의 취향

    런던에서 온 관광객 하디프씨는 취재진 옆에서 구경을 하다 "재밌어요. 마치 어떤 놀이를 구경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인도 음악은 들어보았는데, 기본적으로 다양한 것에 흥미를 갖고 있으니까 한국 음악도 괜찮은데요"라며 신기해 했다.

    열성적으로 춤을 추던 일행도 만날 수 있었다. 빅뱅과 샤이니의 열성팬이라고 밝힌 20대 후반 영국 여성 린지씨는 "왜 한국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저희는 단지 K-POP 음악을 즐깁니다. 가사의 내용은 잘 모르지만요. 하지만 이처럼 모르는 말로 하는 노래를 듣는 게 매력이 있어요, '쿨'하고 현대적(modern)인 느낌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K-POP만 듣는 게 아니라 J-POP과 러시아 대중음악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K-POP이 더 쉽고 가수들의 스타일도 멋져서 좋긴 해요. 노래도 다 웨스턴 풍이고…."





    기자와 인터뷰하는 린지씨

    ⓒ 박성우

    이처럼 유럽에서의 K-POP 보급은 뉴미디어 다매체 사용의 보편화와 지역성의 글로벌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한 여러 지역 대중문화의 자생적 유행 흐름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 여기에 우리나라처럼 정부와 거대 연예기획사 주도의 문화산업 브랜딩 전략이 결합하면서 현재의 '신한류' 같이 가시적인 움직임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한국 미디어들에 의해 '한류의 유럽 상륙'이라는 타이틀 하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영국 현지 언론의 반응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한류의 상륙'이 현지 언론에서도 대서특필되었던 아시아지역에서의 반응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다만 K-POP은 소셜미디어에 능하고 글로벌한 '지역성'을 '쿨'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일부 젊은 수용자 층에 의해 조금씩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 젊은 층의 온라인 팬덤과 수용자 문화가 오히려 이국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사실 국가적 브랜딩 전략이나 콘텐츠의 우수성과는 크게 상관없이, 오히려 '무국적성'(non-nationality)을 띤 '쿨'한 글로벌 '로컬' 콘텐츠로 인식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보인다.

    "K-POP 팬들끼리 서로 뭉쳐 뭔가 할 수 있어 좋다"

    영국인 10대 여고생 아킬라씨는 "K-POP 팬들은 모두가 열정(passion)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며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아시아 팬들처럼 영국 팬들도 서로 알게 되고 또 뭉쳐서 뭔가 할 수 있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이태리 밀라노에서 여행 차 런던을 방문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는 한 20대 한국여성은 자신을 빅뱅의 팬이라 소개한 뒤, 이태리와 영국의 한류에 대한 차이를 설명했다.

    "이태리 사람들은 더 광적이고, 보수적이고, 어린 친구들 위주로 대중음악을 들어서 그런지 한류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전혀 없다. 반면 여기 런던에선 많이 다른 것 같아 놀랍다."

    그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주로 한국인들이 만들고 주도해서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형태의 플래시몹이나 퍼포먼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실제 이태리에서도 비슷한 의도의 플래시몹이 열렸으나 참석자가 거의 오지 않아 실패했었다고 전했다.

    "K-POP 스타들은 망가져서 더 친근해요"





    오마이뉴스 박성우 시민기자와 심층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빅뱅 열성팬들

    ⓒ 박성우

    행사가 끝난 후, 이번 플래시몹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영국인 3명과 자리를 옮겨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행사를 위해 버밍엄에서 기차를 타고 2시간을 왔다는 리사(23)는 "한국 친구의 추천으로 유튜브를 통해 처음 접한 후 K-POP에 빠져들었다"며 "다른 나라의 팝 스타들과 달리 K-POP 스타들은 코미디에서 스스로 망가지기도 하고 드라마나 영화 같은 여러 장르에도 친근하게 등장한다. 마치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은 서구 스타들에서 느끼는 거리감이 없고, 우리와 다르지 않은 것 같아 좋다"고 강조했다.

    실제 그녀는 빅뱅 팬답게 빅뱅에 대한 모든 동영상, 음악, 언론 기사들까지 모두 섭렵하고 있었으며, 빅뱅이 등장하는 일본, 대만 잡지까지 구입, 소장하는 열성적인 팬이었다.

    런던에 거주한다는 루시(25)는 유럽 K-POP 팬들의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영국에서 빅뱅 관련 물품을 사려면 너무 비싸다. 한국에 온라인으로 주문해야 하고…. 그리고 저번 파리의 SM공연 때도 갔었는데 티켓 가격이 너무 비쌌다. 영국 밴드 공연 같이 저렴하게 다양한 라이브 콘서트를 봤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도쿄 한인 타운인 신오쿠보 지역에 있는 한류 스토어가 런던에도 빨리 생겼으면 좋겠다."

    그는 아시아에서의 한류의 인기와 실체를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실제 루시는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1, 2년씩 체류한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 이들 세 명의 공통점이라면 한국인 친구, 혹은 한국에서의 체류 등 한국에 대한 경험이 많다는 점이었다.

    오마이뉴스 아이폰 앱 출시! 지금 다운받으세요.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한류스타 공연 우리도"…세계 곳곳 이색시위

    SBS | 김명진 | 입력 2011.07.07 22:03

     


    < 8뉴스 >

    < 앵커 >

    얼마 전 파리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죠. 지구촌 곳곳에서 10대들의 이색적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톱가수들의 공연을 직접 보게 해달라는 겁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헐리우드 한복판에 느닷없이 나타난 10대들이 한국 톱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에서 모이는 플래시몹에서 처음 만난 사이지만 이내 하나가 됩니다.

    [빅토리아 : 방에서든 샤워할 때든 어디서든 연습했어요.]

    이들이 모인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류 스타들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같은 시각, 한류 공연을 보게 해달라는 팬들의 이색 시위는 뉴욕에서도 펼쳐졌습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100여 명의 한류 팬들이 모였고,

    [마이클 : 노래가 재미있고 경쾌해요. 첫사랑 노래잖아요.]

    몬트리올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300여 명이 플래시몹에 참가했습니다.

    [메간 : 슈퍼주니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알았죠?]

    지난 4월, 프랑스 파리 공연 당시 팬들의 시위 끝에 연장공연이 성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영국과 남미의 페루에 이어 캐나다, 미국의 한류 팬들까지 시위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한여름 더위보다도 더 뜨거운 한류 열기는, 이제 지구촌 곳곳에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영상편집 : 염석근)

    김명진 kmj@sbs.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한류 실어나르는 ‘디지털 실크로드’뻗어간다

    시사저널 | 김진령 기자·정덕현│대중문화평론가 | 입력 2011.06.30 18:28 |





    자료제공: 구글코리아,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한국컨텐츠진흥원, 고정민.

    근대 이전 실크로드는 문화와 산업의 젖줄이었다. 21세기에는 인종·문화·지역적 장벽을 가로지르는 디지털 실크로드라는 새로운 길이 만들어졌다. 첫 번째 패자는 다름 아닌 한류이다.

    드라마 < 겨울연가 > 가 아시아를 들썩이게 하더니 < 대장금 > 은 어느새 세계를 한 바퀴 돌았다. 미국에서는 KBS월드에서 방송하는 < 불멸의 이순신 > 영어 자막이 펑크 나자 시청자가 격렬히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유튜브의 한국 3대 콘텐츠 파트너 사인 SM, YG, JYP 엔터테인먼트의 유튜브 동영상 조회 수는 각각 3억5천7백만(SM), 3억4천8백만(YG), 1억7천100만(JYP)에 이른다. 조회는 90% 이상이 미국, 유럽, 호주, 남미, 아시아 등 해외에서 이루어졌다. 디지털 실크로드는 한류의 고속도로가 되고 있다. 이 길을 개척하는 이들을 만났다.

    권오석 KBS 콘텐츠정책국 국장
    "세계는 한류 콘텐츠를 보기 위해 시위 중"






    권오석 KBS 콘텐츠정책국 국장 ⓒ시사저널 임준선

    KBS에 콘텐츠 정책국이 생긴 것은 지난해이다. 그 전에는 콘텐츠 관련 사업 분야가 각기 나뉘어져 있었지만 이제 하나로 뭉쳐진 것이다. 이곳에서는 KBS월드의 편성·제작·송출·운행을 전부 담당하고, 콘텐츠 수출 등의 사업까지 관장한다.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콘텐츠 사업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중에서도 핵심 사업은 바로 KBS월드이다. 전세계 72개국 4천5백만 가구가 보고 있는 KBS월드는 콘텐츠 단품 판매가 아니라 채널을 판매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을 하루 내내 알리는 방송 채널의 효과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KBS 콘텐츠정책국의 권오석 국장은 KBS월드가 가진 채널 경쟁력이 그 어떤 것보다 강하다고 강조한다. "위성방송은 그저 그 지역에 흩뿌리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시청률이나 가구 수가 나오기 어렵다. KBS월드는 위성을 통해 송출하면서도 동시에 지역마다의 다채로운 플랫폼, 즉 말레이시아의 에스트로(위성방송), 싱가포르의 스타허브(케이블) 등 지역마다 케이블·위성방송·IPTV 같은 다양한 TV 플랫폼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효과가 다르다." 이들 각국의 인기 있는 플랫폼에 얹혀진 KBS월드는 그만큼 한류 채널로서 현지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들어 한류가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권국장은 외부적 요인과 내부적 요인이 있다고 얘기했다. 외부적 요인은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전세계에 플랫폼이 굉장히 많아졌다는 점이다. 과거의 경우에는 미국의 케이블 플랫폼에 들어가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협상도 어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채널이 무한대로 늘어나 있어 들어갈 수 있는 공간도 넓어졌다는 것이다. 또 콘텐츠 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힘이 되었다고 본다. 권국장은 이것을 스포츠와 비교하면서 "좋은 선수가 많이 나왔고 그들이 뛸 만한 운동장도 많아졌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한류라는 꽃봉오리가 터졌다는 것이다.

    KBS월드 해외 송출국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은 한류 확산의 속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바로미터이다. 2005년 11개 국가에 머물렀던 KBS월드 해외 송출 국가는 2007년 53개국으로 늘어났고 현재 72개국에 달한다.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에서의 요청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치적으로 늘어나는 해외 송출국이 처음부터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한류에 맛을 들이는 작업'이라고 그는 말한다. "단돈 100달러라도 반드시 받아야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 않으면 관리가 안 된다. 그렇다고 수익 차원으로만 접근하지는 않는다. 적정선의 수익을 요구하고 차츰 기대치만큼 높여나가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권국장은 "해외에 더 많은 상품을 팔고 싶은 우리 기업이 있다면 프라임 타임대에 한국 드라마를 보고자 하는 현지인에게 각국의 자막을 넣어주는 작업을 지원해주기 바란다. 20~30%를 알아듣고 우리 문화를 이해하던 사람이 100%를 이해하게 될 때 우리 상품은 저절로 팔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정창환 이사
    "지금의 K-POP, 그냥 이루어진 게 아니다"






    SM엔터테인먼트 정창환 이사 ⓒ시사저널 임준선

    디지털 실크로드라는 측면에서 유튜브라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가진 파워는 강력하다. 하지만 제 아무리 실크로드가 깔려 있다고 해도 그 길을 통해 교류될 수 있는 상품(옛날 식으로 말하면 비단이나 후추 같은)이 없었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이번 파리 공연을 연출한 총 책임자였던 SM엔터테인먼트 정창환 이사는 SNS가 전세계에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있지만, 왜 유독 K-POP이 디지털 실크로드의 주인이 되고 있는가를 반문한다.

    "유럽, 남미, 호주 등 서양 음악의 집결지는 결국 미국이다. 모든 서양 음악은 자국의 민속적인 특징을 갖고 성장하다가 유명해지면 빌보드 차트로 들어가려고 한다. 즉, 영·미 차트는 서양 음악의 쇼윈도인 셈이다. 서양의 방송과 미디어는 영·미 차트 위주로 음악을 소개하고 인종적으로, 문화적으로 아무 상관이 없는 아시아까지 그것을 추종했다. SNS의 등장은 이런 구조를 깼다." SNS는 서양 음악이 아닌 다른 음악도 클릭 한 번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평한 기회를 제공했다. 그래서 기회를 잡은 것이 아시아 음악이다. 아시아 인구가 최다이고 클릭 수로 비교하면 세계 톱이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아시아 음악 시장에서 동남아와 중국은 아직까지 역량이 부족했다. 결국 남는 것은 우리나라와 일본이다. 하지만 일본은 내수 시장에만 열중했다.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이다. 우리는 시장이 없어서 글로벌을 지향할 수밖에 없지만, 세계 2위의 음악 시장인 일본은 내수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는 "보아나 동방신기가 처음 일본에 진출했을 때도 너무나 힘들었다. 댄스 음악을 한다고 해도 가라오케에서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이나 쉬운 가사 등 일본 내수 시장을 겨냥해야만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SNS는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주었다. 아시아에 국한되었던 한국 가요가 전세계적인 소비 구조를 가진 K-POP이라는 장르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서양 음악 이외의 새로운 음악을 찾던 이들이 '찾아낸' 것이 슈퍼주니어의 < sorrysorry > 같은 곡이다. 처음에는 소수 마니아층에서 소비되다 입소문을 타고 번져나갔다. '영·미권이 아닌데도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기가 막히게 하는 친구들이 있다' 이런 식으로."

    정이사는 이러한 해외 진출은 SM엔터테인먼트가 처음부터 염두에 두었던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도된 것이 H.O.T였고, S.E.S까지의 시행 착오를 거쳐 결국 보아의 성공으로 결실을 맺었다"라는 것이다. 1990년대 J-POP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던 시기에 우리 가요에 대한 일본의 낮았던 인식을 생각해보면 이 기간 동안 이들이 시장을 개척하면서 겪었을 힘겨움을 알 수 있다. "보아가 뚫었고 동방신기가 꽃을 피운 것 위로 다른 아이돌 가수가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금은 국내에서 톱 아이돌이면 일본에서도 바로 톱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유럽에서 아시아는 J-POP이라는 인식에서 K-POP으로 바뀐 것이 가능했던 것은 결국 이들이 앞에서 만들어 놓은 길 덕분이다."

    디지털 실크로드에 한류라는 콘텐츠가 없었다면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유튜브라는, 새롭게 난 길을 뛰어다니며 열심히 길을 뚫은 한류의 주역들이 있다. 이번에 파리에서 화제를 낳았던 SM타운의 이야기는 이 디지털 실크로드가 어떤 이들에게 주인의 자리를 내주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 뮤직뱅크 > 김호상 PD
    "월드 와이드 오빠부대가 탄생했다"






    < 뮤직뱅크 > 김호상 PD ⓒ시사저널 임준선

    KBS에서 < 뮤직뱅크 > 를 연출하는 김호상 PD는 "최근 KBS에 새로운 풍경이 생겨났다"라고 말한다. "출연자가 들어오는 입구에 아침에 출근하면 굉장히 많은 분이 기다린다. 예전에는 주로 우리나라 청소년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동남아 팬들이 거의 다이다." 사전 녹화를 하는 경우 공개 방청객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는데 국내 팬만이 아니라 해외 팬이 번호표를 받기 위해 일찍부터 나와 줄을 선다는 것이다. 해외 관광객들 중에는 아예 아침 일찍 줄을 서기 위해 KBS 근처 호텔에서 자는 '여의도 패키지'도 많다고 한다.

    그가 현장에서 느끼는 한류는 "그 가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지고 있다"라는 것이다. 지난 4월 중순에 프랑스에서 방청 온 50명의 한류 팬은 그에게 충격이었다. "KBS 파리 특파원이 2월에 전화를 했다. 프랑스에 한류 모임이 있는데 그중 50명이 한국을 방문해서 < 뮤직뱅크 > 를 방청하고 싶다고 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그런데 진짜 4월에 왔다. 이들이 모두 우리 노래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었다." 당시 이런 풍경은 프랑스에서 동행 취재한 르몽드 기자와 민영 방송에서도 찍어갔다. 이미 4월에도 파리 열풍의 전조가 있었던 셈이다.

    K-POP에 대한 해외의 반응은 그가 몇 개월 만에 < 뮤직뱅크 > 트위터 팔로워를 8만명에서 13만명으로까지 끌어올린 것에서도 드러난다. 김PD는 < 뮤직뱅크 > 에 대한 해외의 반응을 감지하고는 트위터를 방송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컴백하는 가수를 위해 '응원 멘션'을 달아달라고 하면 폭발적인 반응이 나온다. "한 번은 본인이 < 뮤직뱅크 > 를 보고 있다는 '인증샷'을 올려달라고 했는데 정말 세계 각국에서 올라왔다. 히잡을 쓴 여자부터 동남아, 유럽까지. 80~90%가 여성팬이었다. 정말 놀랐다."

    이런 '월드 와이드 오빠부대'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 뮤직뱅크 > 가 KBS월드를 통해 전세계 54개국에 생방송되기 때문이다. 오는 7월1일부터는 72개국으로 늘어난다. 전세계 72개국 젊은이가 한국과 같은 시간에 < 뮤직뱅크 > 를 본다는 얘기이다. 그는 "방송이 나가면 방문한 적도 없는 나라에서 공연이나 행사와 관련한 연락이 오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K-POP의 전파 경로로서 < 뮤직뱅크 > 가 가진 파급력이 있다는 얘기이다.

    그렇다면 김PD가 현장에서 보는 K-POP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김PD는 먼저 선진화된 시스템을 든다. 즉 오랜 준비 기간을 거치는 연예인 양성 시스템과 필요하면 해외 작곡가까지 끌어들이는 글로벌한 작곡 시스템, 여기에 의상·안무까지 모두 소화하는 국내 제작사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 것은 우리나라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국내 제작사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협소한 내수 시장 때문에 글로벌 트렌드를 추구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K-POP 열풍으로 이어진 것이다."

    김PD는 현재 K-POP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아이돌이 다양한 색깔을 갖는 것이다"라고 했다. 어차피 해외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은 '가창력보다는 춤과 퍼포먼스, 그리고 외모가 겸비된 아이돌'이기 때문에 이들이 자신들만의 다양성을 살려야 지속 가능한 K-POP이 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


    "아시아 스타가 곧 월드 스타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

    요즘 아이돌 그룹 중 데뷔 2년차인 비스트의 상승세가 무섭다. 유럽 지역에서 한류 아이돌 중 인기 3위, 일본에서는 지난 3월 첫 싱글이 2위, 최근 두 번째 싱글은 발매 당일 오리콘 차트 싱글 3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한류 대세로 자리 잡았다. 비스트의 제작자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대표이다. 그는 박진영과 JYP를 창업해 8년여 간 대표로 일하다 지난 2008년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남성 아이돌 그룹 비스트, 여성 아이돌 그룹 포미닛, 솔로 가수 지나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비스트는 오는 7월 일본·중국 등 아시아 6개국을 도는 투어를 시작하고, 큐브 소속의 아티스트가 합동 무대를 꾸미는 큐브유나이티드 콘서트를 오는 8월 일본 도쿄 부도켄에서 연다.

    그는 "유럽은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우리 가수가 아시아에서 얻는 인기는 미국 팝스타보다 더 높다. 한국의 톱스타는 이제 아시아의 톱스타이다"라며 한류의 위상을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인기도가 아시아 전체의 인기도 상승 효과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는 것이다. 일이 이렇게 된 데는 세계로 길을 깔아주는 유튜브나 KBS월드 같은 전세계 생방송 네트워크가 위력을 발휘했다. "새로운 미디어의 역할도 크고, SM이 선구자 역할을 한 점도 컸다"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홍대표는 한국의 기획사가 준비를 많이 해왔고 시스템이 갖춰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습생 한 명에 3~4년의 준비 기간이 소요되고, 여기에 들어가는 돈이 1인당 1억원이 넘는다. 아이돌 그룹 하나가 두 달 동안 활동하는 데 들어가는 돈은 기본이 5억원이다. 음반 제작, 뮤직비디오 제작, 의상, 안무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다. 자본이 약한 제작사는 살아남을 수 없고, 국내 시장만으로는 자본 회수가 되지 않는다. 그러니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 K-POP의 일본 내 흥행성을 보고 거꾸로 한국 음반 제작에 투자하는 일본 회사도 생겨났다.

    일본을 제외하고는 해외에서 음원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아직 많지 않다. 그는 "2~3년 전에 해외 로열티로 연 10억원을 벌었다면 지금은 세 배 이상 많아졌다. 아직 음원 수익은 별로 없지만 콘서트나 행사, 광고 출연료가 늘어났다. 중국 시장은 아직 저작권 개념이 약해서 수입이 없지만 점차적으로 안정이 된다면 엄청난 시장이 될 수 있다.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K-POP 아이돌 스타들에 대해 "음악을 만드는 프로듀서나 작곡자, 안무가도 세계적인 수준이고 보컬 실력은 아시아에서 한국 가수를 따라올 나라가 없다. 미국 팝스타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이돌의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내는 교육을 시키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 오늘의 K-POP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해외에서 이 시스템을 부러워한다. 앞으로 10년을 위해서라도 아시아 시장에서 좋은 인재를 많이 뽑아 올려야 한다"라는 입장이다.

    "10년 전부터 글로벌 오디션을 많이 준비했다. 닉쿤도 그렇게 발탁했다. 지금도 태국과 중국·일본·미국 출신의 외국인 연습생 여덟 명을 교육 중이다. 한국에서 데뷔하면 바로 아시아에서 데뷔하는 것이다. 전세계 인구의 60%가 아시아인이다. 아시아의 스타가 월드 스타이다. 앞으로 10년 안에 K-POP 스타가 전세기를 타고 다니며 월드 투어를 다니는 날이 올 것이다."

    한국산업문화교류재단 박종섭 과장


    "한류 잠재 지역, 중남미를 뚫어야 한다"





    한국산업문화 교류재단 박종섭 과장 ⓒ시사저널 전영기

    지난 2월28일 브라질 공중파 방송 연예 프로그램에 빅뱅의 컴백 앨범 < 투나잇 > 뮤직비디오가 방영되었다. 한국에서 발매된 지 4일 만이었다. 이 소식은 바로 한국산업문화교류재단(코피스) 홈페이지 통신원 코너에 올라왔다. 문화부 산하의 코피스는 아시아와 유럽, 브라질, 멕시코 등 세계 18개국에 통신원을 두고 있다. 이들 국가는 한류가 확실하게 파고들어 매주 한 건 이상의 보고 상황이 생기는 곳으로 미디어가 전해주지 못하는 현지 한류의 생생한 모습을 전해주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통신원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박종섭 과장은 "플래시 몹과 시위를 통해 한류 스타 현지 공연을 성사시킨 프랑스 팬들을 보고 지금 남미나 아시아에서 난리가 났다. '우리도 시위를 벌여서라도 콘서트를 유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파리 콘서트가 아니었다면 아마 남미가 신한류의 중심으로 터져 나왔을 것이다. 단 한 명의 가수도 방문하지 않았는데 자체적으로 달구어지고 있는 중남미의 한류 열기가 뜨겁다"라고 말했다. 오는 9월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중남미 K-POP 경연대회에는 14개 국가, 1백71개팀, 4백7명이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참가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슈퍼주니어나 빅뱅의 커버댄스가 대유행하고 브라질 방송사 홈페이지에는 'K-POP 스타의 공연이 열린다면 어떤 스타를 원하는가'라는 내용의 인기 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박과장은 "중남미 한류 1기는 드라마를 통해서, 2기는 K-POP을 통해서 진화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를 접한 이들이 OST(영화 또는 드라마의 배경 음악)를 통해 한국 음악에 노출되고, 이들이 다시 K-POP 팬으로 옮아간다"라고 분석했다. 멕시코 브라질에서 < 별은 내 가슴에 > 와 < 의가형제 > 가 히트하면서 안재욱이나 최진실, 장동건이 스타가 되었고, 요즘은 < 내 이름은 김삼순 > 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파나마에서는 < 커피프린스 1호점 > 이 방송을 앞두고 현지 기자 시사회를 할 정도로 한국 드라마가 뜨거운 아이템이 되고 있다는 것. 방송 시간대도 프라임 타임이다.

    그는 한류 붐을 확산시키는 데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현지 팬들이 신빙성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없다. 공식 채널에서 노래나 드라마 등 콘텐츠를 구하기 힘들어서 문제이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시장은 연예 제작사들이 알아서 꾸준히 노크하고 있지만, 정작 자발적 열기로 달구어지는 중남미는 거리 문제 등으로 인해 한국 아티스트의 방문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 한류 잠재 지역인 중남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정부 등 공적인 영역에서 거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코피스는 문화 산업의 민간 교류 창구로 통신원 등을 두고 현지 동향과 한류의 확산 현황이나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코피스가 중화권 한류를 분석해 지난해 말 펴낸 < 한류 포에버 > 라는 책은 산업·문화적 효과와 반(反)한류까지 세세하게 수치로 들여다보고 있다.

    김진령 기자·정덕현│대중문화평론가 / jy@sisapress.com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pres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정부와 매체의 지나친 한류 강조는 금물”

    2011-06-30 15:39

     

    한류 콘텐츠가 유럽과 북미의 주류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한국 이야기를 발굴해 이를 철저히 해당지역의 입맛과 선호에 맞추는 ‘현지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김영훈) 공동주최,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 후원으로 30일 서울 강남 그랜드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개최된 ‘한류콘텐츠 글로벌 진출 활성화 컨퍼런스’에서 루크 강 월트디즈니코리아 대표는 기조강연을 통해 “디즈니가 지난 수 십년 간의 해외 사업에서 배운 것은 ‘인간의 가치와 훌륭한 스토리텔링은 만국공통이란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는 훌륭한 이야기 거리가 차고 넘치며 이것이 한국 드라마가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라며 “이제 남은 숙제는 이러한 이야기를 아시아 이외의 지역 입맛에 맞게 풀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콘텐츠 산업에서는 창작자보다는 배급자나 방영사에 힘이 더 실려 있다”면서 “창의성과 콘텐츠의 질을 높여 한국 콘텐츠 산업이 세계 수준의 미디어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재원과 영향력, 힘이 창작자에게 이동해 전체적인 가치사슬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특히 “최근 유럽에 상륙한 K팝을 만들어낸 음악산업이 가치사슬의 균형을 이룬 좋은 예”라며 “90년 말, 2000년 초 인터넷의 발전으로 한국의 음악시장 규모는 10억 달러에서 1억 5,000만 달러로 급감했지만 이러한 변화는 창작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도록 했으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창작자들도 ‘창작만 해야 한다’는 현재의 관행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국제적인 사업과 관리 마인드를 가져야 급변하는 업계의 변화에 적응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의 기조연설에 이어 ‘신한류 동향과 한류의 지속 확산’에 관한 제1세션에서 ‘신한류의 동향과 과제’에 관한 주제발표를 한 홍익대 고정민 교수는 한류의 지속 확산을 위한 과제로 ▲가수와 매니지먼트사 간의 전속계약 논란 해결 ▲재부상하고 있는 반한류 완화 ▲미국시장 진출을 꼽았다.

    고 교수는 “수익배분을 놓고 제작사와 가수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고 전속계약 기간이 너무 길어 일부에서는 ‘노예계약‘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K팝으로 대표되는 신한류의 확산을 위해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신한류의 확산에 따라 잠잠하던 반한류, 혐한류 정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면서 “해외의 반한류를 국내 언론이 지나치게 보도해 반한류 현상이 확대 재생산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 교수는 또 “시장규모뿐 아니라 미국시장에서의 인기는 세계시장의 평정을 의미하기 때문에 한류가 궁극적으로 가야할 곳은 미국”이라며 “춤, 외모 등 외양적 요소와 함께 최고의 실력을 갖춰 팬을 형성하고, 그 팬 층이 두터워졌을 때 그들의 요청에 의해 미국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K팝 성공사례를 통해 본 발전과제’에 대해 주제발표에서 한국대중문화 저널리스트 후루야 마사유키 씨는 “지금 일본에서의 K팝 붐을 지지하고 있는 것은 K팝 아티스트들을 후원하고 CD를 구입하며 일본에서의 K팝 행사에 ‘반드시’ 참가하는 마니아 팬들과 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20종 이상의 한류계 미디어”라고 분석했다.

    마사유키 씨는 이어 “그러나 최근 한국의 연예기획사들은 보다 넓은 인기를 획득하기 위해 이들 미디어를 의도적으로 제외하고 있다”면서 “이 보다는 매니아 팬들을 오피니언 리더로서 더 많은 팬을 늘려가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들 미디어를 제외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화강국 코리아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한류의 쇄신 방안에 대해 발표한 인사이트커뮤니케이션컨설턴트의 마이클 브린 회장은 “정부와 매체가 지나치게 ‘한류’를 강조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대신 예술가와 그들의 예술에 대해 더 집중해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브린 회장은 이와 함께, “정부차원에서는 음악과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산업으로서 다뤄 이들이 국내에서 성공하고 수출을 잘 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며 ▲예술가들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 ▲예술가들의 지적 재산권 보호 ▲팬들이 음악을 즐길 권리 지원 등을 제언했다.

    콘텐츠 산업에서의 공동제작 및 금융지원에 관한 제2세션에서 문스쿠의 크리스토퍼 사바티노 회장은 한국의 캐릭터플랜, EBS와 공동제작한 애니메이션 ‘빠삐에와 친구들’을 성공적 국제공동제작 사례로 들며 “전체 세대간의 소통을 촉진하는 독창적 원작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 창출 ▲브랜드 라이선싱 전략 개발 ▲가족 모두 즐길 수 있고 교육적이면서 동시에 오락적인 콘텐츠의 개발이 이뤄져야 국제공동제작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2세션의 ‘글로벌 콘텐츠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에 관한 주제발표에서 아틱스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존 리 이사는 “한국은 여전히 제조업서비스업 사이에 놓여 있으나 미래 산업의 리더는 콘텐츠, 미디어와 통신 분야에서 나타날 것”이라면서 “정부가 콘텐츠 산업의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금융 전문가를 양성하며 신용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써야 국내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병기 기자/wp@heraldm.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한류에서 ‘한국’이 빠져야 산다?
    [유니온프레스=권석정 기자] 한류 열풍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뤄지는 것이
    그 지속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류콘텐츠 글로벌 진출
    활성화 컨퍼런스’에 참가한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트의 마이클 브린
     회장은 “한국의 예술을 한국으로 포장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이 아닌
    개별적인 예술작품에 대해 말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브린 회장은 한국이 한류를 너무 집단적으로 다룬다는 지적이다. 그는
    “한국에서는 한류를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에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는 잘못”이라며 “한류는 한국의 문화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즉, 한류는 SM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특정
    기획사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고, 그것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브린 회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인 아일랜드의 치프턴스와
     U2를 예로 들었다. 치프턴스는 아일랜드의 민요인 켈틱 음악을 연주하기
    때문에 아일랜드의 문화와 관련이 있다. 하지만 U2는 영미의 록을 받아들인
    것이기 때문에 아일랜드의 문화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가 이러한 사실을
    강조하는 이유는 한류의 지속성 때문이다.

    브린 회장은 “한국 음악가들을 태극기로 포장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그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한국이란
    이미지가 이국적이어서 좋아할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불편해질 수 있다는
     것. 이는 유럽인들이 민족주의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영국인인 브린 회장은 비틀즈가 주도한 ‘영국의 미국
    침공(British Invasion)’이라는 표현에 대해 “미국에서 사용한 것일 뿐 영국
    정부 및 매체에서 이야기한 것은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브린 회장은 현재 한류 열풍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뤄지는 것은 한류의
    지속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거듭 설명했다. 그는 최근 《르몽드》와
     《BBC》에서 한류에 대해 ‘노예계약’ 등의 부정적인 기사를 내보낸 것에
     대해 “그들이 한국가수를 시기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한류라는 이름 아래
    민족주의적 집합의 일부로 다루기 때문”이라며 “개별적인 예술가로 다룬다면
    그처럼 가수들을 집단적으로 다루는 보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브린 회장은 한류열풍과 한국의 홍보를 동시에 진행하려는 일련의
    활동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정부 및
    매체가 한류에 대한 이야기를 중단하고 그들의 예술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류를 다루는 국내 미디어에 대해서는 “민족주의적 집단
    사고로 한류를 과대포장하고 있다”며 “유럽의 몇몇 콘서트가 잘 치러진 것을
    마치 한류 열풍인 것처럼 확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나선 UCC 프로듀서 마이클 애런슨은 “한국영화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것은 감독의 관점이 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수도 한류라는
    틀 보다는 개인으로 알려져야 한다”며 “한국은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제한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1995 데일리 문화종합 '유니온프레스' 업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 et@unionpress.co.kr (연예팀) upculture@unionpress.co.kr (문화팀)
      art@unionpress.co.kr (예술팀) upnews@unionpress.co.kr (사회/종교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지구촌 ‘한류 실핏줄’ 흐른다]중남미 수출 50% 급증… “알고보니 新한류 덕”

    기사입력 2011-06-25 03:00:00 기사수정 2011-06-25 09:56:44

    한드 인기 중동에선 작년 100억달러 돌파… 한류열풍 부는 곳마다 수출돌풍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을 중심으로 한 신(新)한류가 ‘메이드 인 코리아’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아시아 지역을 넘어 세계 곳곳으로 실핏줄처럼 뻗어가면서 중동과 중남미 지역 등의 폭발적인 상품 및 서비스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드라마를 중심으로 중장년층을 주로 공략했던 한류가 최근에는 케이팝과 함께 젊은 여심(女心)을 사로잡으면서 한류 수출상품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관세청은 24일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중동과 중남미, 중앙아시아 국가에 대한 한국산 소비재 수출이 2005년 이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은 이란과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중남미 지역은 페루와 멕시코, 브라질이 수출을 주도하면서 지난해 수출 물량이 50% 증가했다.

    자이툰 부대 파병과 인기 드라마 ‘대장금’ 방영으로 한류가 시작된 이라크는 2006년 이후 국산 소비재 수출이 매년 두 배 이상 늘어나 지난해에만 7억5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에어컨, VTR 등 가전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10배, 음료 수출은 20배 급증했다.

    2007년부터 드라마 ‘대장금’과 ‘주몽’이 잇따라 방영돼 인기를 모은 이란은 지난해 국산 소비재 수출이 46.3% 늘어나며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TV 수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승용차와 음료, 화장품 수출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사우디아라비아에도 한국 드라마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수출이 19억 달러에 달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SM 타운 라이브 공연을 보며 한류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연합뉴스

    드라마뿐만 아니라 아이돌 그룹이 주도하는 케이팝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남미 지역 역시 한국산 브랜드의 인기가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중남미에서 한류 열풍이 가장 뜨거운 페루는 지난해 전년 대비 2배가량 급증한 3억4000만 달러의 소비재 수출을 달성했다. 브라질도 케이팝의 인기와 함께 오토바이와 가전제품 수출이 급증했다.

    유럽 지역의 한류를 이끄는 프랑스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로 지난해 소비재 수출이 전년 대비 14.4% 줄었지만, 중앙아시아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한류의 폭발력은 한류 국가와 비(非)한류 국가들의 수출을 비교하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란과 이라크에 대한 소비재 수출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234%, 7716% 늘어난 데 반해 같은 중동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비한류 국가인 아랍에미리트는 같은 기간 수출이 1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남미 역시 지난 5년간 페루에 대한 소비재 수출이 320% 늘어나는 동안 비한류 국가인 베네수엘라와 과테말라 등에 대한 수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관세청은 신한류의 경우 2000년대 초반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일었던 기존 한류와는 다른 성격을 띠면서 수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한류가 드라마를 중심으로 중장년층에 인기를 끌면서 승용차나 가전제품 중심으로 늘어나던 수출이 최근에는 케이팝을 통해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는 데 성공하면서 화장품과 액세서리, 의류 등 생활용품 소비재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신한류를 통해 단순히 ‘기술력이 뛰어난 나라’라는 한국의 이미지도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나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관세청 관계자는 “신한류로 주력 수출 상품의 범위가 넓어지고 국가 이미지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신한류 열풍을 확대하기 위해선 지역별 소비패턴을 고려한 상품 개발과 한류 불모지인 북미와 서유럽을 대상으로 한 문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blog_icon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K팝'에 이어 'K노블' 지구촌 휩쓴다

    한국경제 | 입력 2011.06.16 11:51 |

    한국 아이돌 가수에 이어 한국 문학이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16일 한경과의 인터뷰에서"소설가 이문열, 조경란, 신경숙, 황석영과 고은 시인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이 최근 1~2년 사이 유럽에서 주목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인 고은과 소설가 이문열, 조경란 작가는 최근 독일문학진흥협회가 발표하는 '베스트 리스트'에 올랐다.

    '베스트 리스트'는 독일문학진흥협회가 독일에서 출판된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문학 작품 중 베스트셀러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뛰어난 문학적 성과를 올린 작품을 고른 명단이다. 한국작가가 리스트에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독일의 선정위원단은 "고은 시인은 우리 시대 위대한 서정 시인들의 샤먼" 이라면서 "이문열의 작품은 19세기 한국을 이야기하며 우리를 정신없이 그리고 홀리듯 먼 낯선 세계로 인도 한다"고 소개했다. 또 "조경란의 소설은 가볍게 읽히지만 미학적으로 대단히 수준 높은 놀라울 정도로 우아한 소설"이라고 극찬했다.

    황석영 작가와 신경숙 작가는 프랑스에서 수년째 인기를 얻고있는 베스트 셀러 작가다.

    오랫동안 프랑스에 체류했던 황석영은 현지에 '쥘마'라는 전담 출판사를 두고 '한씨 연대기', '삼포 가는 길', '무기의 그늘', '오래된 정원', '손님', '심청'등 번역 작품을 출판했다.

    이 중 '심청'과 '오래된 정원'은 프랑스 언론 '르몽드'에 (Le Monde) 2006년과 2010년 '휴가지에 꼭 가져가야 할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황석영 작가의 작품은 현재까지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일어, 중국어 등 주요 언어로 번역됐다.

    27개국에서 번역본이 출간된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는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히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6월 초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엄마를 부탁해' 출간기념회에는 100명 이상의 팬들이 몰려 신경숙 작가의 인기를 입증시켰다.

    유럽에서 인기가 있는 것은 한국문학 뿐만이 아니다.

    최근 한국 아이돌 가수가 유럽에서 인기를 모으자 프랑스 팬들은 루브르 박물관 광장에 모여 한국 가수들이 프랑스에서 공연할 것을 요청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과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을 펼쳐 대성공을 거뒀다. 가수들의 프랑스 입국 당시 유럽 각국에서 1,500여명의 팬들이 공항에 몰려들어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르 몽드'는 한류 열풍이 일어난 가장 큰 이유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꼽았다. 이 신문은 "케이팝의 인기에 따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더 많은 한국의 문화상품 수출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한국어 배우고, 한식 즐기고, 한류에 감전된 유럽

    일본만화 원작의 드라마 보면서 K팝에까지 관심 확산
    좀 더 과학적 접근 통해 ‘성형 불사’ 등 비판 극복해야

    경향신문 | 파리 | 글·사진 강수진 기자 | 입력 2011.06.14 21:24 | 수정 2011.06.15 00:05 |

    "정말 짜증나. K팝 가수들이 파리에 있는데 나는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다니…."

    'SM타운' 파리 공연 직후 프랑스어로 된 K팝 사이트(kpop.fr)에는 이 같은 글들이 넘쳐났다. 현장의 흥분과 감동을 전하는 사진과 영상도 많았다. 2010년 3월 정식 오픈한 이 사이트의 월 평균 방문자 수는 줄잡아 50만명. 올 초엔 웹라디오 'KPOP FM'도 개설해 SM, YG, JYP 등의 가수군을 구분해 요일별로 음악을 들려준다. 파리 시내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한류 현상은 온라인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밀려드는 인원을 감당 못하고 있어요. 문화원에서 수용하기 어려워 인근 빅토르 뒤피 고등학교의 교실 하나를 빌려 쓰고 있죠. 조만간 교실을 더 빌릴 계획입니다."

    지난 11일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공연이 열린 르 제니스 드 파리 공연장 근처에 몰려든 팬들이 K팝 팬임을 알리는 팻말과 자국 국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프랑스 한국문화원의 조용희 한국어 강사(52)는 "수강 신청 때면 새벽부터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룬다"면서 "근래들어 20대 수강생들이 부쩍 늘어났다"고 했다. 대부분 한국 대중문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다. 이곳 문화원의 최준호 원장은 "요즘 프랑스의 지방으로 출장 가면 '한국 가수들 콘서트를 좀 열게 도와달라'는 부탁이 쇄도한다"고 말했다.

    파리의 한국식당이 3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도 한류의 영향이다. 파리 16구의 우정식당 주인 조성한씨(47)는 "이전에는 열 명 중 세 명이 프랑스인이었다면 최근엔 절반 가까이가 프랑스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파리뿐만이 아니다. 공연장에 유럽 각국에서 팬들이 몰려온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영국 등지에서도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을 찾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프랑스 한류팬들은 왜 한국의 대중문화에 열광하게 됐을까. 공연장 엔지니어로 일하는 미셸(65)의 경우엔 온라인이 매개체 역할을 했다.

    "제가 한류에 빠져든 계기는 좀 특이합니다. 한국의 냉면에 관심이 있어서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제시카와 박명수가 부른 '냉면'(MBC < 무한도전 > 가요제 편에서 소개된 곡)을 들었어요. 제시카가 소녀시대 멤버라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죠. 소녀시대의 노래와 춤도 좋지만 모두 천사처럼 예뻐요."

    초등학교 교사 카롤린(35)은 "영화 < 올드보이 > 에 대한 다양한 기사와 블로그를 검색하다 한국 드라마가 인기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드라마를 통해 K팝의 매력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만화가 프레데릭(30)은 일본 만화를 접하다가 이들 만화를 원작으로 한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K팝과 가수들에게까지 관심이 확산됐다.

    한류팬 카롤린은 "노래와 춤, 외모, 연기까지 모든 걸 갖춘 가수는 흔치 않다"면서 "K팝 가수들은 상대적인 우수성을 갖고 있어 팬들을 매료시킨다"고 말했다.

    한류 동호회인 코리아커넥션 막심 파케 회장은 "199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도 '2B3'라는 남성 3인조가 출격했는데 곧바로 사장됐다"면서 "K팝 그룹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실력이 낮은 팀"이라고 회상했다. 기획사 시스템을 통해 수년간 함께 생활하며 노래와 춤, 연기까지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은 유럽에는 없는 한국적인 엔터테이너 양성 체제다.

    보르도대 언론정보학과 홍석경 교수는 이를 한국적인 '믹스 미디어'로 분석했다. 그는 "유럽은 춤과 노래, 연기와 개그 등의 역할이 분명히 구분돼 있다"면서 "한국 가수들은 춤, 노래, 연기도 잘하고 심지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확실히 웃기거나 서슴없이 망가질 때도 많은데 이 같은 만능 엔터테이너의 모습은 유럽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더 새롭게 보이며 폭발력을 얻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유럽 팬들은 인터넷을 통해 < 무한도전 > '1박2일' 등 예능 프로그램과 연예정보 프로그램까지 섭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럽에서 사라진 보이그룹, 걸그룹에 대한 젊은층의 호기심도 꼽을 수 있다. 90년대까지 유럽에는 스파이스걸스 등 걸그룹이 인기를 얻으면서 소비층이 조성됐지만, 이후 10대를 상품화하는 사회적 풍조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면서 10대가 주체가 된 문화상품은 쇠퇴했다. 경희대 영문과 이택광 교수는 "이 같은 틈새를 한국 아이돌 그룹이 비집고 들어간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유럽의 한류는 이제 막 시작일 뿐이다. 유럽 전역으로 번질 기미를 보이는 한류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접근이 필요하다.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아이돌을 시작으로 한국 음악의 다양한 장르가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과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화려함 이면에 존재하고 있는 기획사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파리 | 글·사진 강수진 기자 kanti@kyunghyang.com >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유럽에 문화 역수출 … 한국 車ㆍ화장품ㆍTV 구매력 높아진다.
    "유럽수출 막대한 경제효과 이제 시작" 한류국가에 수출 평균 13%씩 늘어나
    기사입력 2011.06.12 18:28:28 | 최종수정 2011.06.12 19:27:56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열광하는 파리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제니트 드 파리" 공연장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2차 공연에서 팬들이 "다시 한번 고마워"라고 쓰인 한글 플래카드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이틀에 걸쳐 열린 이번 공연에는 핀란드, 스웨덴, 독일, 스페인, 영국, 덴마크 등 유럽 각지에서 1만4000여 명의 팬이 몰려들었다.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지난 10일 파리의 밤은 `한류(韓流)`로 뜨거웠다. 르 제니트 드 파리(Le Zenith de Paris) 공연장에 모인 7000여 명의 팬들은 객석에서 파도타기를 했고, 색색의 야광봉을 흔들며 흥을 돋았다.

    이번 공연은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 51유로에서 최고 111.5유로의 티켓을 1만4000여 명이 구입했다. 그동안 유튜브 등 인터넷으로만 소비되던 K-POP이 처음으로 유럽에서 수익을 거둔 사례다. 본격적인 경제적 효과는 지금부터다. 세계 음반시장 중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 깃발을 꽂았다는 것 자체가 첫 번째 거둔 큰 성과다.

    대중문화 한류 뒤에는 삼성전자LG전자도 있다.

    이들 업체는 이미 5~6년 전부터 가전ㆍ휴대전화로 유럽에서 한국 이미지를 높여왔다. 유럽 TV시장에서 한국 제품 점유율은 2007~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해 지금은 삼성전자가 1위, LG전자가 2위를 달리고 있다.

    휴대전화 한류는 삼성전자LG전자가 서유럽 공략을 본격화한 2005년께부터 불기 시작해 지난해 절정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1분기부터 서유럽 휴대전화 시장에서 유럽의 `절대강자` 노키아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 단일 공연 20억원 매출

    = 프랑스 등지에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POP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우선 50억달러 규모의 유럽 음반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이 가시적인 성과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09년 음반시장 규모 전 세계 상위 20개국 중 12개국이 유럽 국가다. 총 157억달러 매출 중 56억달러가 유럽 몫이다. 특히 프랑스는 2009년 음반시장 규모가 9억4000만달러 규모로 세계시장 점유율 6%를 차지하고 있다.

    문화 콘텐츠 수출은 소비재 등 다양한 제품 수출을 낳는다. 음반이나 영화 같은 문화 콘텐츠가 한국이라는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기 때문이다.

    남수중 공주대 교수가 오래전부터 한류 열풍이 불었던 중국을 대상으로 문화상품의 수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소비재 수출과 문화상품 수출 사이에는 양의 상관관계(0.63)가 있었다. 음반 등 문화 콘텐츠 수출이 기타 다른 소비재 수출을 늘리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06~2010년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등 국가에 대한 수출증가율은 평균 13%에 이르렀으나 프랑스 독일 미국 영국 등에 대한 증가율은 2%대에 불과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권 국가들이 빠른 회복세를 보인 점을 고려해도 큰 차이다.

    전문가들은 한류 열풍이 선진국 수출 확대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태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중국 등 전통적으로 한류 열풍이 불었던 아시아 국가들은 무서운 속도로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의 한류 열풍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년 안에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민 SM 대표는 "K-POP 가수들이 1억 다운로드를 올리며 세계 1위라는 상징성과 함께 광고가 붙으면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SM 소속 전체 가수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약 6억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간 조회수가 4억건을 돌파했고, 올해는 지난해 두 배인 약 12억건의 조회수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 체계적 육성과 세계화된 제작

    = 변방의 음악에 불과했던 K-POP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게 된 비결은 뭘까. 전문가들은 `K-POP 인베이전`이 국내 기획사들의 세계화 전략과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디지털 자산으로 인해 가능했다고 입을 모은다.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 SM엔터테인먼트의 가수들은 곡 작업의 절반 이상을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출신 작곡가와 함께한다.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는 유럽 작곡가 그룹 `디자인 뮤직`. f(x)의 `츄`는 스웨덴, 동방신기의 `주문-미로틱(Mirotic)`은 덴마크 작곡팀의 작품. 북유럽 최고 작곡가들은 글로벌 음반시장에서 `흥행보증` 수표로 통한다.

    여기에다 세계 음악시장의 주무대인 미국 안무가의 힘도 더해졌다. 샤이니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힐러리 더프 등의 안무를 맡은 미샤 가브리엘에게 춤을 배웠다.

    SM은 여기에다 한국의 아이돌을 접목시킨 것이다. 한국형 트레이닝 시스템은 기획사에서 선발한 아이돌을 3~7년간 고강도 훈련을 통해 댄스ㆍ가창력ㆍ퍼포먼스 등에서 최고 실력을 갖추게 한다.

    최근에는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외국어에 능통한 다국적 멤버를 구성한 점도 주효했다.

    11일 `SM타운 작곡가 및 음악 배급자 회의`에 참석한 이수만 SM 회장은 K-POP이 아시아 남미 유럽 등지에서 다수의 팬을 양산낼 수 있었던 까닭을 `CT(Culture Technologyㆍ문화기술)`에서 찾았다.

    이 회장은 "14년 전부터 국내 아이돌의 해외 진출을 노리고 IT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섬세하게 체계화한 CT에 기반을 둔 제작과정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파리 = 윤상환 기자 / 서울 = 김규식 기자 / 김슬기 기자 / 이기창 기자]

    [화보] 손연재 체조갈라쇼, 과감한 몸짓 연기

    남해안벨트, 日기업 생산기지로

    대기업에 억대 아이디어 파는 女 CEO

    북한 미모의 女승무원 `화제`

    지하철 김밥소녀 이아인사랑,CEO로 데뷔!

    정형돈, `너를 위해` 열창 후 임재범에 시건방 "보고 있나~?"

    아이유가 섹시 댄스를? 끈적한 웨이브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韓流, 문화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지난 주말 프랑스 파리는 K팝(한국 가요)을 대표하는 아이돌그룹의 한류(韓流) 열기로 뜨거웠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전 세계 한류를 이끌고 있는 동방신기와 소녀시대(소시), 슈주, 샤이니, 에프엑스(f(x))의 첫 공연이 프랑스를 비롯 유럽 각지에서 온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얻은 것이다. 바야흐로 한류가 아시아와 미국을 넘어 문화의 본고장인 유럽으로까지 지평을 넓힌 느낌이다. 문화의 힘을 새삼 실감하며 우리 젊은이들의 쾌거에 박수를 보낸다.

    K팝의 열기를 짐작은 했지만 관객들의 호응이 이 정도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현지 팬들이 공연 확대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일 때만 해도 일부의 극성 정도로 받아들여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티켓 발매 15분 만에 7000여장이 동나고, 동방신기 등 아이돌 스타들이 탄 차가 공항을 떠난 뒤 여성 팬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현지의 한류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느끼게 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공연을 통해 한류의 진수를 마음껏 펼쳐보임으로써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한류는 이제 과거 중화권이나 동남 아시아를 넘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90년대 후반 일부 드라마와 가수가 촉발한 한류 열풍은 일시적 현상에 머물 수도 있다는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상상하기 힘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파리 공연에서 확인된 K팝으로 유례없는 아이돌 육성 시스템이 일군 성과다. 나아가 국격(國格)을 제고하고,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한류의 경쟁력 제고로 경제적 효과까지 겨냥해야 할 시점이다. 지금 세계의 문화 컨텐츠 시장은 무한대로 커가고 있다. 당장은 한계가 있겠지만 한류의 산업화를 염두에 두고 우위를 지속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저변을 탄탄히 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정부로서도 저작권 관련 업무 지원이나 글로벌 유통 채널 정비 등에 앞장 서길 바란다. 문화 컨텐츠 수익이 정당하고 적정하게 배분되도록 건전화 노력을 기울이는 등의 노력도 요구된다. 치열한 경쟁과 시장 원리가 작동하도록 멍석을 제대로 깔아야 한류가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인식하고, 환경 조성과 기반 구축에 힘을 쏟기 바란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파리도 한류열풍, 왜 유럽인들은 케이팝에 빠졌나

    [뉴스엔] 입력 2011.06.11 22:06
    기사 내보내기

    [뉴스엔 전원 기자]

    “케이팝이 유럽들 덮쳤다!”

    6월 11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유럽 전역을 덮친 한류에 대해 공개했다.

    케이팝은 최근 미국 페루 프랑스 등 세계 전역을 압도했다. 실제로 SMTOWN 콘서트로 많은 국내 가수들이 파리에 도착하자 파리 공항이 마비될 정도였다. 경찰들은 초 긴장상태였고 많은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현지 언론들도 SM 소속 가수들의 공연에 집중했다. 르몽드 르피가로 등의 신문도 한류를 극찬했다. 이와 더불어 프랑스에는 한국어 배우기 열풍까지 들이닥쳤다.

    사실 유럽에서의 한류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다. 파리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서는 많은 프랑스인들이 모여 한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자료를 나눈다.

     
    그렇다면 왜 유럽인들은 케이팝의 매력에 빠져든 걸까. 전문가들은 화려한 퍼포먼스에서 찾는다. 잘생기고 다재다능한 재주로 인기를 모으고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것. 또 국내 히트곡들 대부분이 유럽 작곡가들이 참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 전문가는 조만간 케이팝이 유럽 음반 시장도 점령할 날이 올거라 조심스레 예측했다.


    전원 wonwon@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