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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K-엔터'에 해당되는 글 141건

  1. 2015.05.18 스타 PD 김영희 "예능한류 최대 경쟁력은 인간미…중국 자본·인력과 결합 땐 세계화"
  2. 2013.11.03 ‘무도가요제’ 형용돈죵 ‘해볼라고’, 중독성 강한 힙합 ‘흥 넘쳤다’
  3. 2012.01.23 극적으로 성사된 ‘코리안 더비’
  4. 2011.11.04 '예능 한류' 꿈꾼다
  5. 2011.10.22 MBC 콘텐츠, 유튜브에 정식 탑재 '새로운 한류 붐 조성' (2)
  6. 2011.08.13 퍼거슨 "박지성의 가치, 말로 설명 못해" (1)
  7. 2011.07.13 백청강에 아이돌기획사들 집착한 이유 왜? “중국시장 파급력 대단”
  8. 2011.07.08 평창유치 성공귀환
  9. 2011.07.07 최문순 "김연아, 명예도지사 자리 주고 싶다"
  10. 2011.07.07 평창,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3보)
  11. 2011.07.07 영화같은 40분간의 평창 PT, IOC 위원 녹이다
  12. 2011.06.29 [스포츠 속으로] 대한민국 새 응원가 ‘독도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문화콘텐츠가 돼야 한다
  13. 2011.06.13 김연아는 왜 김병만에 ‘감사’했을까
  14. 2011.03.17 챔프 이시영 벌겋게 부은 얼굴이 예뻐보이는 이유(김범석 사이드미러)
  15. 2011.03.08 이승엽, 몸이 안나간다 그 의미는?
  16. 2011.02.17 홍명보 "축구협회 기술위 결정에 당황스럽다"
  17. 2011.02.12 ‘무한도전’ 측근들 밝힌 7인의 깨알 실상 이랬다 (75)
  18. 2011.02.01 [박지성은퇴]한국축구, 3명의 박지성 잃었다 (1)
  19. 2011.02.01 차범근 해설위원 "박지성 은퇴…내 비겁함이 부끄럽다" (13)
  20. 2011.02.01 Injury Time-미안합니다. 또 잊을 뻔 했습니다
  21. 2011.02.01 [오늘의 세상] 이 아이는 20년후… 대한민국의 '캡틴'이 되었다… 젊은 그대여 아듀! 우린 행복했노라 (2)
  22. 2011.01.31 미소를 잃지 않은 ‘캡틴’의 마지막 20분
  23. 2011.01.28 ‘해체 위기’ 카라의 ‘합의 같지 않은 합의’…일단 5명이 활동하면 되나?
  24. 2011.01.27 연매협 "카라 사태, 비건전한 존재에 분개"
  25. 2011.01.25 [남장현 기자의 여기는 도하] “박지성같은 선수 아시아선 안나온다”
  26. 2011.01.16 [등식 깨진 '스타=성공'] 연예인 사업 안 풀리는 이유는?
  27. 2011.01.11 아시안컵] 차두리 맹활약에 트위터 '간때문이라며' 들썩
  28. 2011.01.06 키이스트, 배용준-김현중-주지훈 한류 황금 라인 구축
  29. 2010.12.11 `무한도전` 비빔밥 광고 제작과정도 `감동`
  30. 2010.11.21 시청률 하락 ‘무도’, 정말 위기일까?

스타 PD 김영희 "예능한류 최대 경쟁력은 인간미…중국 자본·인력과 결합 땐 세계화"

입력 2015-05-17 21:12:33 | 수정 2015-05-17 23:31:07 | 지면정보 2015-05-18 A30면
MBC 사표 내고 중국 진출하는 스타 PD 김영희

韓·中 정서 비슷한 게 히트 비결
합작사 세워 연내 첫 방송 목표
한국 PD 4~5명 드림팀 구성
최근 중국 진출을 선언한 김영희 프로듀서는 “양측이 서로를 얼마나 신뢰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유재혁 기자

최근 중국 진출을 선언한 김영희 프로듀서는 “양측이 서로를 얼마나 신뢰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유재혁 기자

“중국에서 새 일을 시작합니다. 29년간 다닌 MBC가 지난달 사표를 수리했어요. 중국의 모든 기관과 주요 제작사가 모여 있는 베이징으로 갑니다. 중국 전문가들과 합작사나 자문회사를 세워 새 프로그램을 제작해 가급적 올해 안에 처음 방송할 계획입니다. 국내 베테랑 PD 4~5명으로 구성된 드림팀이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MBC 간판 예능 PD였던 김영희 프로듀서(55)가 중국행 출사표를 던졌다. ‘아빠 어디가’와 ‘나는 가수다’ 중국판 제작을 지도해 히트시키며 ‘예능 한류’를 불러일으킨 그는 올 들어 중국을 자주 찾아 합작사를 세우는 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 상수동에 있는 그의 사무실로 찾아갔다.

“중국에서는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만들 겁니다. 핵심 PD들은 한국인이지만 대다수 제작 인력은 중국인이 될 겁니다. 생산한 콘텐츠는 중국산이 되고요. 한·중이 함께 만든 프로그램을 중국 5대 메이저 방송사를 중심으로 내보낼 계획입니다.”

중국의 5대 메이저 방송사는 후난위성TV, 장쑤위성TV, 저장위성TV, 동방위성TV, 베이징위성TV 등이다.

“성공의 열쇠는 서로 얼마나 소통을 잘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양측이 서로 마음을 열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경험이 앞선다고 호령하는 순간, 망합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배울 게 더 많아요.”

그는 최근 한·중 간 공동제작이 늘면서 스태프 사이에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측이 서로를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3년간 중국에서의 현장 경험을 통해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김 프로듀서는 MBC가 2011년 ‘나는 가수다’ 포맷을 중국에 수출한 이듬해 10월부터 후난위성TV로 가서 중국판 제작에 기획, 구성, 캐스팅 등의 자문 역으로 참여했다. 2013년 1월 첫 방송부터 4회 연속 제작을 지도했다. 첫회 시청률은 1.8%였고 13회 방송하는 동안 3%까지 솟구쳤다. 중국에서는 1.5%부터 ‘대박’으로 친다.

그는 뒤이어 ‘아빠 어디가’ 중국판을 만들 때도 첫 2회분을 비롯해 여러 회 분량을 지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시청률 5%대까지 올라 ‘초대박’을 거뒀다.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나는 가수다’ 중국판에서 중국인도 한국인과 감성이 비슷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어요. 녹화장에서 한 가수가 ‘아버지’에 관한 노래를 부를 때 관중 500여명 중 200명가량이 울더군요. 한국처럼 프로그램의 진정성이 먹힌 거죠.”

‘아빠 어디가’는 한 명만 낳아 ‘소황제’ ‘소공주’로 기르는 중국 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고민을 건드렸다. 이 프로그램을 본 학부모들은 인터넷에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쏟아냈다. 아이들을 엄하게 다스리는 것만 생각했는데, 집안에서 자상하게 가르치는 법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웠다는 것이다.

그는 자문 역으로 일하는 동안 프로그램당 500여명의 스태프와 현장에서 가까워지며 신뢰를 쌓았다.

“혼자 가서 일일이 제작 노하우를 전수했어요. 몸은 힘들었지만 통솔력이 집중되니까 더 효과적이었어요. 중국인들은 가르친 것을 금세 배우고 넘어서더군요. 엄청난 열정과 능력이 있어요.”

중국 예능 프로그램은 ‘나는 가수다’ 중국판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전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방송 포맷을 구입했지만, 이 프로그램 이후에는 한국 포맷을 사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1박2일’ ‘K팝스타’ ‘런닝맨’ 포맷이 중국에 줄줄이 수출된 것도 이 때문이다. SBS ‘런닝맨’ 등은 포맷 수출 후 여러 명의 한국 제작진이 현장으로 날아가 지도했다. 그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이 독특한 제작방식으로 전 세계 최고의 시스템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경쟁력은 인간미예요. 서양 예능 프로그램은 전적으로 흥미 위주거든요. 잔혹함과 비장함까지 서려 있죠. 우리는 경쟁 구도라도 서로 감싸주고 위해줍니다. 서양에도 먹힐 겁니다. 누구나 따뜻함을 좋아하니까요. 따스함에서 진정한 카타르시스가 생겨나죠. 동양적인 정서는 전 세계에 통할 수 있어요.”

그러나 한국이 중국인들의 규모에는 당할 수가 없다고 했다. 가령 ‘나는 가수다’ 중국판을 녹화할 때 한국에서는 100~200명 규모의 스태프들이 당일 아침 일찍부터 착수하면 되지만 중국에서는 500여명이 참여하고, 베이징과 홍콩 등에서 비행기를 타고 전날 도착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치밀함과 섬세함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정도로 뛰어났어요. 의상, 조명, 소품 등에 관한 치밀함이 선진국보다 앞서 있죠. 어떻게 창작할지만 아직 잘 모르는 단계예요.”

그는 한국인의 창의력과 중국인의 스케일을 합치면 글로벌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가 발달한 현대에는 노하우가 금세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적극 가르치고 전수하면서 함께 배우고 발전하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한국의 창의력과 중국의 자본, 인력을 결합해 최고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내는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게 제 목표입니다.”

‘쌀집 아저씨’란 별명으로 유명한 김 프로듀서는 1986년 MBC에 입사해 ‘이경규의 몰래카메라’ ‘양심 냉장고’ ‘칭찬합시다’ ‘느낌표’ ‘나는 가수다’ 등을 연출해 스타 PD로 입지를 굳혔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OSEN=표재민 기자] 정형돈과 지드래곤의 ‘해볼라고’가 중독성 강한 힙합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두 사람은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김C와 정준하(병살)에 이어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정형돈과 지드래곤은 ‘형용돈죵’이라는 이름으로 세련된 힙합 비트와 재기발랄한 가사가 돋보이는 ‘해볼라고’를 열창했다. 시작은 가스펠 느낌이었다. 이후 시작된 신나는 힙합 무대는 인상적이었다.


 

‘호호호’, ‘홍홍홍’ 등 반복되는 추임새는 흥이 넘쳤다. 이들의 귀여운 안무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음악은 중독성이 넘쳤다. 여기에 데프콘이 깜짝 등장해 날개를 달고 추임새를 더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정형돈은 마지막에 상의를 탈의하며 무대를 흥겹게 했다.

‘무한도전’ 판 ‘우리 결혼했어요’ 커플로 불리며 이번 가요제 최고의 스타로 불리는 ‘형용돈죵’의 ‘해볼라고’는 공개 순간부터 인기를 예감하게 했다.

한편 이번 가요제는 지난 달 17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리며 자유로 가요제라는 이름이 붙었다. 유재석·유희열(하우두유둘)은 R&B 곡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을 불렀으며, 박명수·프라이머리(거머리)는 레트로 힙합곡 ‘아이 갓 씨(I GOT C)’를 열창했다.

정준하·김C(병살)는 현대무용가 안은미, 가수 이소라, 래퍼 빈지노 등의 지원을 받아 ‘사라질것들’ 무대를 꾸몄으며, 정형돈·지드래곤(형용돈죵)은 힙합 ‘해볼라고’를 펼쳤다. 길·보아(G.A.B)는 일렉트로닉 댄스곡 ‘G.A.B’을 불렀으며, 노홍철·장미여관(장미하관)은 ‘오빠라고 불러다오’을 열창했다. 또 다른 밴드팀인 하하·장기하와 얼굴들(세븐티핑거스)은 ‘슈퍼잡초맨’ 무대를 만들었다.

jmpyo@osen.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극적으로 성사된 ‘코리안 더비’

베스트일레븐 | 김정용 | 입력 2012.01.23 03:20 | 네티즌 의견 보기


(베스트일레븐)

우여곡절 끝에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스날에게 2-1 승리를 거뒀다. 맨체스터Utd.의 박지성은 후반 31분, 아스날의 박주영은 후반 39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양 팀의 두 한국인 선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 보였다. 박지성의 주 포지션인 좌우 측면에는 나니와 발렌시아의 입지가 확고했다. 박주영은 리그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한 상황이었다.

경기가 급박하게 전개되며 박주영이 먼저 투입을 준비했다. 맨체스터Utd.가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발렌시아의 선제골로 앞서가고 있었다. 벵거 감독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아르샤빈과 박주영 등 두 공격자원의 동시 투입을 준비했다.

이 때 얄궂은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26분 반 페르시의 동점골이 터진 것이다. 지나치게 공격에 무게를 실을 필요가 없어진 벵거 감독은 박주영을 다시 벤치로 불러들이고 아르샤빈만 내보냈다. 오히려 박지성이 후반 31분 하파엘과 교체되어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6분, 웰벡의 골로 다시 뒤처지기 시작하자 그제야 벵거 감독은 박주영을 급히 투입했다. 실점 3분 뒤 램지 대신 투입된 박주영은 아스날의 전원 공격 방침에 따라 전방에 머물렀다. 주어진 시간이 짧았고 아스날이 롱볼 위주 축구를 펼치는 통에 별다른 기회를 잡지는 못했지만 잉글랜드 전체가 주목하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신고식을 치른 것만으로도 보람찰 만한 경기였다. 박지성과 박주영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서로에게 다가가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축구 경기는 90분의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다양한 드라마를 품는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현직 주장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마주친 과정은 승패와 별개로 전개된 소소한 하나의 드라마였다.

글=김정용 기자(redmir@soccerbest11.co.kr)
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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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예능 한류' 꿈꾼다
연예 제작사 코엔미디어 안인배 사장, 영국계 사모펀드서 200억 투자금 유치
조선일보|
입력 2011.11.04 03:14
 
KBS '남자의 자격', SBS '기적의 오디션', MBC '몽땅 내 사랑' 같은 예능·시트콤 프로그램을 외주제작해 온 코엔미디어가 최근 영국계 사모펀드 화이트클라우드캐피털로부터 2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혀 방송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연예 제작사의 외자 유치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한다. 화이트클라우드캐피털은 2009년에 출범한 사모펀드로 영국 과 인도 등 7개국의 대형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코엔미디어 안인배(44) 사장은 평범한 회사원에서 공중파 방송의 계약직 PD로 방송경력을 쌓은 뒤 독립해 자신의 회사를 일궜다. 그가 말해준 외자 유치 과정을 요약하면 '맨땅에 헤딩'이었다.

↑ [조선일보]서울 여의도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한 안인배 코엔미디어 사장.“ 가요·드라마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한류를 전파하고 싶다”고 했다. /전기병 기자 gibong@chosun.com

"이 일을 하면서 문득 100억원만 있으면 내가 정말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국과 시청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세부적인 IR(기업설명)자료까지 만들어 국내 창투사들을 찾아다녔지만 경제가 나빠지면서 외면당했죠. 대안으로 홍콩에 가서 주요 투자자들을 일일이 만났고 마침내 화이트 클라우드의 투자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는 "머릿속에 생각한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를 내놓는 대신 코엔미디어의 주요 작품뿐 아니라 '무한도전'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을 두루 소개한 뒤, '이게 한국 작품이다. 내가 여기서 더 업그레드시키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그 전략이 통한 것 같다"고 했다. "처음 접한 한국 예능 프로그램들의 포맷을 보면서 투자자들이 '세계에서도 통할 것 같다'고 공감한 것 같아요. 나에게 투자하면 최고의 제작진과 MC들을 모아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수익원도 많이 창출하겠다고 큰소리쳤죠. 저 개인보다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본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안 사장은 "투자자들도 나도 원하는 것은 결국 세계 시장에서 먹힐 수 있는 콘텐츠"라고 했다. "비싼 돈 주고 외국 프로그램의 포맷을 들여왔지만 정작 성공한 프로그램은 거의 없잖아요. 왜 우리가 만들어서 세계에 내다 팔 생각은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는 "일부 연예기획사들이 상장을 위한 실적 뻥튀기 등 경제 범죄를 저질러 말썽이 되니까 항간에서는 우리 투자유치에도 '다른 속셈'이 있는 게 아니냐 의심하는 모양인데 투자금은 100% 좋은 프로그램, 그리고 그 프로그램을 만들 제작진을 꾸리는 데 쓸 것"이라고 했다.

안 사장은 1995년 MBC 예능국에 들어가 2001년 퇴사할 때까지 '신장개업' 'GOD의 육아일기' ' 신동엽 의 러브하우스' 같은 인기 프로를 연출, '스타 예능PD'로도 이름을 알렸다. 12월에는 12년 만에 방송을 다시 하기로 한 개그맨 출신 사업가 주병진 의 MBC 복귀 프로그램을 제작해 내보낸다.

"가요와 드라마는 모두 한류 바람이 부는데 예능은 지금껏 예외였잖아요. 제대로 만든 예능 프로는 한류의 또 다른 진원지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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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티브이데일리 권지영 기자] 글로벌 검색 엔진 구글이 운영하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MBC의 콘텐츠가 정식으로 탑재된다.

21일 MBC와 구글코리아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에 MBC 콘텐츠를 공급하는 계약을 정식 체결했으며 걸그룹 씨스타가 이를 축하하는 공연을 펼쳤다.


MBC는 이 계약에 따라 유튜브에 2005년 이전 방송된 약 1만 시간의 드라마 예능 콘텐츠와 향후 방송되는 신작 콘텐츠들을 조건별로 공급하게 되며 이를 국내외 주요국가에 유통함으로써 새로운 방송 한류의 붐을 조성하고 수익을 창출하기로 했다.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에 국내 방송사가 1만 시간 이상의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최초의 사례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큰 규모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MBC는 유튜브의 저작권 보호툴인 콘텐츠검증기술(CID)를 활용해 저작권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향후 합법적이고 광범위한 콘텐츠 유통의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콘텐츠 수익모델 문제로 난항을 겪던 양측의 콘텐츠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은 지난 8월말 김재철 MBC 사장의 미국 구글 본사 방문 직후부터였다.


MBC 최고 경영진의 구글 플랫폼에 대한 관심표명과 글로벌 유통망 탑재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구글 측에서 MBC콘텐츠 가치를 적극적으로 재평가하고 장기적인 유통구조를 공유하기로 합의하면서 빅딜이 성사된 것.


구글 측은 MBC의 역동적이면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방송 콘텐츠 가운데 구글의 타깃 소비자층에 가장 소구력이 높은 콘텐츠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윈-윈하는 이번 구글(유튜브)과의 전격적인 콘텐츠 파트너십 체결로, MBC콘텐츠의 유통 가치와 경쟁력이 글로벌 차원에서 입증됐으며 유사 진출 사례에 이정표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한류 확산 등 한국 콘텐츠산업 발전 전반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글로벌차원의 웹’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부응하는 신형 유통가이드라인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방영권중심 칸막이 유통형태의 전통배급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유통루트를 개발함과 동시에 신규 시장 창출에 걸맞은 전략수립도 가능해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권지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MBC]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퍼거슨 "박지성의 가치, 말로 설명 못해"

골닷컴 | 입력 2011.08.13 05:56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최근 구단과 2년 재계약을 체결한 박지성이 팀에 남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그동안 소문만 난무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년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 2005년 PSV 에인트호번으로부터 맨유로 이적한 그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무려 8년 동안 맨유의 일원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퍼거슨 감독 또한 박지성의 재계약 소식에 크게 기뻐했다. 특히 그는 어느덧 맨유의 베테랑이 된 박지성이 올 여름 팀에 수혈된 톰 클레버리, 다비드 데 헤아 등의 '젊은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와 국제 무대에서 쌓은 박지성의 경험은 어린 선수들에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지성은 그동안 맨유의 중요한 선수로서 꾸준히 활약해왔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팀 내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 중 한 명이며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라고 밝힌 뒤, "특히 그는 몇 년 사이에 큰 경기에선 골까지 넣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올 여름 내내 맨유와 재계약 협상을 통해 줄다리기를 거듭하던 중 몇몇 명문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유벤투스, 세비야, 나폴리 등이 박지성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며 맨유를 초조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15일 WBA 원정에서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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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백청강에 아이돌기획사들 집착한 이유 왜? “중국시장 파급력 대단”
뉴스엔|
입력 2011.07.13 10:49
|수정 2011.07.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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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

멘토 김태원의 품에 안긴 '위대한 탄생' 우승자 백청강에게 아이돌 매니지먼트사들의 구애가 지대했었다.

김태원 소속사 부활엔터테인먼트 측은 7월12일 "백청강을 비롯 이태권 손진영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은 '위대한 탄생'에서 김태원의 멘티였다.

특히 백청강은 숱한 아이돌 매니지먼트사들의 구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일부 기획사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활동 계획을 전달하며 백청강 모시기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

가요계 관계자는 12일 "백청강에 대한 기획사들의 관심이 상당했다. '위대한 탄생' 출신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구애를 받은 멤버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몇몇 아이돌 매니지먼트사들은 백청강을 영입하기 위해 경쟁을 펼쳤다. 이처럼 백청강이 높은 인기를 끈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잠재성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가요 인사는 "중국 내 조선족인 백청강은 '위대한 탄생'을 통해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며 "중국이 가장 큰 한류 시장 중 하나라는 점에서 백청강이 가지는 메리트가 엄청났다"고 귀띔했다.

또 "물론 MBC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점에서 타 방송사 출연 어려움 등의 단점은 있다"면서도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 인물이다. 중국에 돌아갈 당시 공항에 모여든 수많은 팬들만봐도 백청강이 해외시장 개척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조선족 출신이라는 점, 위탄 첫 우승자라는 점으로 인한 국내 화제성도 돋보이리라는 분석도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백청강이 멘토 김태원에게 안기면서 이와 같은 매니지먼트사들의 구애도 실패로 돌아갔다.

한편 부활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백청강은 위탄 방송 후 많은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스승과 음악적 뜻을 같이하고 싶다는 본인들의 의지가 강해 김태원이 대표로 있는 소속사 부활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김형우 기자 cox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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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유치 성공귀환

연합뉴스 | 한상균 | 입력 2011.07.08 15:20

(영종동=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평창대표단이 8일 오후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 앞에서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이상화 선수 등 대표단이 손을 흔들고 있다. 201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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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김연아, 명예도지사 자리 주고 싶다"

노컷뉴스 | 입력 2011.07.07 10:45

[CBS < 김현정의 뉴스쇼 > ]

- 국민 압도적 지지가 평창 유치 요인
- 김연아 2018년 역할 기대
- 겉치레 화려한 올림픽 하지 않을 터
- 동계 스포츠 및 관광 메카 강원 추구


■ 방송 : FM 98.1 (07:00~09:00)■ 진행 : 김현정 앵커■ 대담 : 최문순 강원도지사

2전 3기. 세 번째 도전 만에 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참 좋기도 하지만, 챙겨야 될 것들도 있죠. 그래서 오늘 평창 선정의 의미, 그리고 남은 숙제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IOC 총회가 열렸던 남아공 더반 현지부터 가보죠.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 김현정 > 최문순 지사님. 안녕하세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최문순 > 네,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

◇ 김현정 > 지금 거기 현지 시간이 몇 시죠?

◆ 최문순 > 지금 밤 12시를 지나서 1시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 현지 분위기가 어떤가요?

◆ 최문순 > 현지 분위기 대단히 좋습니다. 여기 대표단이 한 100명이 와 있고요. 또 선정지역인 평창, 강릉, 정선에서 400여 명의 주민들, 도민들이 여기 IOC 위원들 하고 함께 어울려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 발표하고 나서 지금은 다들 숙소에 들어가셨어요?

◆ 최문순 > 들어가신 분들도 계시고요. 아직까지 현장에서 맥주를 드시는 분들도 있고요. 여기저기 삼삼오오 흩어져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계십니다. (웃음)

◇ 김현정 > 김연아 선수는 들어갔습니까, 맥주 마시고 있나요? (웃음)

◆ 최문순 > 김연아 선수는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굉장히 오랫동안 긴장을 해서,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하고 그랬기 때문에 굉장히 피곤해 보였습니다.

◇ 김현정 > 방에 들어가신 분이나 아닌 분이나 오늘 밤은 쉽게 잠 못 드실 것 같아요. 사실은 마지막 날까지 장담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두 번이나 될 듯 하다가 떨어졌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 했는데 이번 성공의 결정적인 요인, 지난번과 다른 점은 뭐였다고 보십니까?

◆ 최문순 > 세 가지쯤 있는 것 같은데요. 가장 큰 결정적인 요인은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IOC 위원들에게 전달됐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의 경우는 92%, 전체 국민의 경우에는 90% 정도가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지했기 때문에 IOC 위원들에게 그것이 무언의 압박이 됐던 것 같습니다. 뮌헨이나 안시의 경우에는 50여 퍼센트밖에 지지도가 안 나왔고요. 그리고 반대 시위도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부담이 됐던 것 같고. 두 번째는 올림픽의 확산이라고 하는 메시지가 굉장히 큰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동계올림픽은 유럽의 전유물이어서 21번 열린 가운데 19번이 유럽에서 열렸습니다. 그런데 아시아로 확산을 해야 된다는 우리들의 메시지가 굉장히 영향력이 있었던 것 같고. 또 세 번째, 도전이라는 것도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와 함께 일종의 동정표도 있지 않았나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 평창은 정말 하고 싶어 하는구나. 저 정도로 하고 싶으면 시켜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것도 있었을 것 같고. 전 과정을 볼 때 특히 어떤 부분에서 IOC 위원들을 감동시키고 마음을 움직였다고 보시죠?

◆ 최문순 > 대의명분과 설득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그 다음에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지난해에 실사단이 왔을 때 그분들에게 전달이 됐던 것 같습니다, 진정성이라든가 주민들의 열망.

◇ 김현정 > 그때 강원도민 2018명이 모여서 합창을 하기도 했잖아요.

◆ 최문순 > 합창 그런 게 굉장히 큰 감동을 줬던 것 같고요. 감동의 영상이 이번에 다시 보여줬기 때문에 그 감동이 다시 전달됐던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판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 대통령부터 강원도 현 지사, 전 지사. 또 동계종목 선수들, 도민들, 각계각층이 오랫동안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특히 막판에는 현지에서도 총력전을 벌이셨죠. 활동이 대단했죠?

◆ 최문순 > 그렇습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세 나라가 각각 최고지도자를 포함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유치전을 펼쳤기 때문에 열기, 긴장감이 대단했습니다.

◇ 김현정 >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 건가요?

◆ 최문순 > 역시 사람들이 많이 오기는 했지만 김연아 선수하고, 옛날에 올림픽 2관왕을 했던 독일의 카트리나 비트라는 분이 있으시죠. 그 장외 대결이 볼만 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 어떻습니까? 장외대결? 정말 부딪히면 눈에서 레이저 광선이 나올 만큼 그렇게 치열했습니까? (웃음)

◆ 최문순 > 그렇죠. 처음에 스타를 내세운 건 독일이었었는데, 스타를 내세워서 IOC 위원들의 마음을 사기 위한 활동을 했는데 카트리나 비트가 굉장히 각광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김연아 선수가 나오면서 카트리나 비트의 빛이 김연아 선수에 가려지고 결국 김연아 선수의 승리로 끝난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 김연아 선수에 대한 관심도가 현지에서 어느 정도였습니까?

◆ 최문순 > IOC위원들은 굉장히 점잖으신 분들이거든요. 왕족도 많으시고 또 연로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그분들이 체면을 불구하고 어떻게든지 와서 김연아 선수와 함께 사진을 한번 찍으려고 하시거나, 사진을 같이 찍으려고 줄을 서거나, 이런 장면을 제가 여러 번 목격을 했습니다.

◇ 김현정 > 사진 찍으려고 줄까지 서 있을 정도로 그랬군요.

◆ 최문순 > 네. (웃음)

◇ 김현정 > 사실 엄숙한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도 김연아 선수가 나오니까 다들 박수치고 그러시더라고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영어 발음이 좋고 당돌하고 아주 그런 엄숙한 분위기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또렷또렷하게 자기주장을 잘해내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 김현정 > 그런 역할들 하나하나가 더해져서 결실을 이뤘습니다. 그런데 독일 뮌헨하고 초접선 승부를 펼쳤죠. 지금 생각해 보면 고비였던 순간은 언제라고 보세요?

◆ 최문순 > 마지막 하루 이틀이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온 분들이 하루 이틀 사이에 최종적으로 마음을 결정하는 순간에 우리 쪽으로 많이 돌아선 것 아닌가, 이런 판단을 저희들이 여기서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 그렇군요. 마지막 하루 이틀 전까지 한 20% 부동표들은 아직 갈 곳을 몰랐던 거군요. 지사님, 실질적인 득과 실을 우리가 한번 따져봐야 될 것 같습니다. 유치로 인해 생긴 득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최문순 > 득은 비행기로 우리 한국에서 두 시간 이내의 거리에 평생 눈을 보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10억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국이나 대만, 태국, 이런 동남아 계신 분들은 눈을 보지 못하죠. 지금 150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매년 눈을 보기 위해서 우리나라를 다녀가고 있는데요. 이런 관광객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동계스포츠의 메카, 동계 관광의 허브를 우리 강원도 지역에서 만들어보려고 하는 것이 우리의 경제적 효과이득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 경제적 효과를 수치로 따져보면 수치가 어느 정도나 될 것으로 예상하고 계세요?

◆ 최문순 > 그것은 정확하게 판단을 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그걸 만들어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너무 허황되고 부풀린 수치를 가지고 우리가 일을 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차분하고 끈질기게 관광객들을 하나하나 모아가는 시스템을 갖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 너무 기대치를 높게 잡지는 않겠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적인 가치가 있잖아요. 국가 브랜드이미지가 좋아진다는 부분들,장기적으로 득이 될 부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바라보고 대책을 세워야 할 점도 있을 것 같아요. 당장 동계올림픽 유치 때문에 1조가 넘는 공사비 들여서 만든 알펜시아 리조트 같은 경우에 대회가 끝난 후에 어떻게 활용해야 될까 고민이 많이 되시죠?

◆ 최문순 > 그렇습니다. 당장 큰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1조 4000억 정도를 투자를 해서 지금 전혀 회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큰 문제가 돼 있는데 올림픽이 유치가 되어서 조금 조건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또 생길 수 있는데 최대한 흑자 올림픽을 하겠다는 것이 저희들 생각이고, 겉모양만 화려한 올림픽은 하지 않겠습니다. 외국에서도 이미 흑자올림픽을 한 사례가 있어서 그것을 철저히 배워 적자가 나지 않는 올림픽을 하겠습니다.

◇ 김현정 > 비용절감, 그래서 반드시 흑자 올림픽을 이루겠다. 예를 들면 어떤 부분을 어떻게 하면 흑자가 나는 겁니까?

◆ 최문순 > 쓸데없는 건물들을 많이 짓지 않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84년 LA올림픽이 흑자올림픽이었는데요. 그 당시에는 선수촌을 짓지 않고 학교의 기숙사들을 활용해서 선수촌을 다시 재활용을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빌려서 쓴 것이죠. 그런 사례들이 여러 개 있어서 공연히 건축물만 많이 만들어서 나중에 쓰지 못하고 텅텅 비고 유지비만 드는, 그런 운영은 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치밀하게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 사실 그 부분을 걱정하는 전문가들이 가장 많았는데 지금 지사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확실하게 개념을 잡고 계시네요. 어떻게 가야 될지를. 걱정 안 하겠습니다. (웃음) 지금 청취자 질문도 많이 들어오는데, 김연아 선수의 역할이 컸는데 명예 강원도민증이라도 주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이런 질문 주셨어요.

◆ 최문순 > 명예 강원도민증이란 좀 부족한 것 같고요. 명예도지사라든가 좀더 더 큰 걸 줘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합니다. 좀 궁리를 해 보도록 하겠고.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더 좋은 생각 있으시면 대안 주시면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 김현정 > 제가 직접 전해 드리겠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2018년이 되면 27, 28세가 되지요? 동계올림픽에서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요

◆ 최문순 > 우선 김연아 선수가 다음에 열리는 소치올림픽에서 한 번 더 금메달을 따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고요. 그 다음에 나이가 있어서 3연패까지는 갈 수 없고, 동계올림픽 후배들을 기르는데 많은 역할을 해 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동계올림픽을 지금 우리가 유치는 했지만 선수들이 굉장히 층이 얇고 보편화 돼 있지 않아서 좋은 선수들을 길러내는 것이 굉장히 큰 과제로 있습니다. 그래야 2018년에 동계올림픽이 성공을 할 수 있고 관중들이 많이 늘 수 있는 거죠. 그런 역할을 김연아 선수가 앞장서서 해 줬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여기까지 오늘 듣겠습니다. 기분 좋은 인터뷰였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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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3보)

연합뉴스 | 천병혁 | 입력 2011.07.07 00:21

개최 명분과 당위성에서 뮌헨·안시 압도

李대통령·김연아·토비 도슨 등 감동 PT로 부동표 흡수

(더반 < 남아공 > =연합뉴스) 천병혁 장재은 기자 = 강원도 평창이 꿈에 그리던 동계올림픽을 마침내 품었다.

평창은 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해 경쟁 후보도시인 뮌헨(독일)과 안시(프랑스)를 따돌리고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은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이후 70년 만에 안방에서 지구촌의 겨울 대축제를 치르게 됐다.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치르는 것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은 7년 뒤인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6일 동안 펼쳐진다.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패럴림픽은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한 달 뒤인 3월 9∼18일 열린다.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72년 삿포로 대회와 1998년 나가노 대회에 이어 세 번째이며, 국가로는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또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축구 월드컵,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동계올림픽마저 유치한 한국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에 이어 6번째로 세계 4대 스포츠를 모두 유치한 '그랜드슬램' 국가로 등록됐다.

앞서 두 번씩이나 유치에 실패했던 평창은 세 번째 도전에서 동계스포츠의 본고장에 속하는 뮌헨, 안시와의 접전을 펼친 끝에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특히 IOC의 실세인 토마스 바흐 유치위원장과 왕년의 피겨스타 카타리나 비트가 쌍두마차로 나선 뮌헨은 막판까지 평창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위협적인 라이벌이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s)'을 열겠다고 선언한 평창은 명분과 당위성에서 경쟁 도시들을 압도하며 IOC 위원들의 표심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이건희·문대성 IOC 위원, 김진선 특임대사 등이 일관된 '낮은 자세'로 진정성을 전달한 평창은 전통적으로 텃밭인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물론 경쟁도시의 심장부인 유럽과 미주대륙, 오세아니아에서도 고른 득표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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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같은 40분간의 평창 PT, IOC 위원 녹이다

스포츠조선 | 김성원 | 입력 2011.07.06 20:29

평창의 프레젠테이션(이하 PT)은 슬로건 대로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이었다. 경쟁도시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는 차원이 달랐다. 40여분의 PT는 꿈을 흠뻑 머금은 영화와 같았다. 역동적인 영상과 비전-전략-혁신이 어우러졌다.김연아토비 도슨의 감성적 호소는 PT를 지켜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IOC 위원들은 평창의 PT가 막을 내리자 "엑셀런트(Excellent)", "감동적이었다" 등 최고의 찬사를 보내며 엄지 손가락을 세웠다.

한국시각으로 6일 오후 7시 10분, 평창은 10년의 한을 토해냈다.

평창의 꿈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어와 불어에 능통한 나승연 유치위 대변인이 첫 번째로 등장했다. 이어 조양호 유치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김진선 특임대사, 문대성 IOC 위원,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김연아, 한국인 입양아 스키 선수 출신 토비 도슨(한국명 김봉석)이 차례로 마이크를 잡았다. 나 대변인은 마지막 주자로도 등장, PT를 정리했다.

첫 발걸음부터 가벼웠다. 아리랑TV 앵커 출신인 나 대변인은 "두 차례 실패의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는 두 개의 중요한 단어에만 집중했다. 끈기와 인내심"이라고 화두를 던졌다. 조 위원장에 이어 등장한 이 대통령은 강력한 정부지원을 약속했다. 강원도지사 시절 평창동계올림픽을 설계한 김 대사는 "이렇게 여러분 앞에 3번째로 서 있는 것은 제 운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후 눈물을 훔쳤다. 그리고 "우리는 10년을 넘게 기다려 왔다.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픈 우리 꿈이 실현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하이라이트는 김연아였다. 대한민국의 '효녀'였다. 영어 구사는 깔끔했다. "아직도 떨리네요"라며 미소를 지은 그녀는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올림픽 정신을 소개했다. IOC 위원들의 귀에 속속 박혔을 만큼 전달 능력이 뛰어났다. 그녀는 "10년 전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꿈꾸기 시작했을 때 나는 서울의 아이스링크 위에서 저만의 올림픽 드림을 꿈꾸는 작은 소녀였다"며 "정부는 드림프로그램을 창설해 동계스포츠 시설과 연습시설 지원을 시작했다. 덕분에 한국은 밴쿠버올림픽에서 14개의 메달을 딸 수 있었고, 82개국 중 7위라는 훌륭한 업적을 이루었다"며 인적 유산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분위기 메이커였다. IOC 총회 직전 웨딩마치를 울린 IOC위원인 모나코 국왕 알베르 2세를 향해 "신혼여행 기간에 세 번째 평창 유치 발표를 듣게 된 점에 나로서도 안타까움을 표하고 싶다"라고 하자 IOC 위원들의 폭소가 터졌다. 알베르 2세는 PT를 모두 마친 후 "평창의 PT를 세 번째 들으니 내용이 훨씬 좋아졌다. 걱정을 하지 말길 바란다"며 웃었다.

도슨의 등장도 화제였다. 도슨은 "난 프리스타일 스키선수이자, 올림픽 선수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난 미국인이다"고 한 후 입양된 과거를 소개했다. 이어 "평창을 지원해 준다면 동계올림픽 선수가 되고 싶지만 기회조차 없었던 수만 명의 어린 아이들의 인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뮌헨은 기본에 충실했지만 무미건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쟁에서 가장 뒤처진 안시는 PT도 주목받지 못했다.
더반(남아공)=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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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스포츠 속으로] 대한민국 새 응원가 ‘독도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문화콘텐츠가 돼야 한다 
2011년 06월 28일 (화) 21:43:47 뉴스천지 newscj@newscj.com
김학수 한체대 초빙교수
   

권태균 아리랑 응원단 단장으로부터 처음 계획을 들을 때 잘만 하면 또

하나의 대표적인 민족 응원가가 만들어질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

대한민국의 자존심인 ‘독도’와 민족혼의 노래 ‘아리랑’을 융합시킨

 ‘독도 아리랑’이라는 응원가를 세상에 내놓겠다는 것이었다. 독도와

아리랑은 한민족이라면 가장 많이 듣고 말하는, 민족의 영혼을 적셔주는

 유무형의 유산들이 아닌가. 평소 민족의 혼 살리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그가 준비하는 만큼

 기대가 매우 컸다.

그는 지난 4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개관 기념으로 ‘더 아리랑’ 공연에 초청받아 관람을 하면서

 이 같은 구상을 하게 됐다. “우리 민요 중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아리랑을 독도와 연관시켜 곡을

만들고 싶었다. 독도에 대한 애정을 아리랑이라는 민족혼이 녹아있는 우리의 노래에 함께 담으면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뜨거운 감동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바로 두 달여 전이었다.

국내의 대표적인 바비큐 전문점 브랜드인 ‘옛골토성’을 창업해 성공시킨 프랜차이즈 기업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한 권태균 단장은 그 사이 소리 소문 없이 일을 착착 진행시켰다. 마침내 1주

전에 다시 연락이 왔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 준비하기’에서 따온 말인 ‘우물래’라는

순수 민간단체를 설립하기로 하고 발기인을 33인으로 정했다는 것이다.

발기인 33인은 3.1 기미독립선언서 서명한 민족대표 33명에서 영감을 얻었다. 우물래 발기인으로는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엄홍길 산악대장,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 토니 안씨(한국명 안도용)와 필자 등 각계인사 33명이다.

우물래의 첫 사업은 당연히 ‘독도 아리랑’ 캠페인이다. 내달 22일까지 독도아리랑에 관한 시를

 공모한 뒤 시(詩) ‘겨울 공화국’으로 유명한 양성우 시인 등의 심사를 거쳐 채택된 작품에는 상금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이 시를 노랫말로 삼아 응원가를 작곡할 계획이다. 권태균 단장은 지난 24일

우물래 발기인 대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권 단장은 그동안 사재를 털어 월드컵 대회에서 아리랑 응원단을 이끌며 축구에 대한 깊은 열의를

보였다. 2002 한·일 월드컵 대회부터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회 본선과 지역 예선전의 한국 경기는

거의 빠지지 않고 아리랑 응원단 단장으로 스탠드를 지켰다. 권 단장은 이번 우물래 발기인 대회

직전 중국이 아리랑을 국가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는 얘기를 듣고 누구보다도 분개했다.

“중국이 아리랑을 자기네 것이라고 하는 것은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정말 어이없는 일이다. ‘독도 아리랑’을 잘 만들어 중국과 일본 모두에게 경종을 울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월드컵 등 각종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많은 응원가가 불려졌다. 특히 2002 한· 일 월드컵

대회에서 ‘오 필승 코리아’ ‘아리랑’ 등이 세상에 크게 알려졌다. 가수 윤도현 등이 부른 ‘오필승

코리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큰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국민들에게는 대한민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민족애를 일깨워주며 민족의 응원가로 자리잡았다.

한국의 대표적인 응원단 ‘붉은 악마’는 국내외 각종 국제 대회에서 ‘오 필승 코리아’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등을 앞세워 화려하고 일사불란한 응원전을 펼치며 스포츠 한류의 열풍을 일으켰다.

세계화, 국제화로 대변되는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이다. 세계 각국은 세계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내세워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독도라는 영토분쟁 때문에

일본과 불안정한 관계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우위를 보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논리와 자료를 갖고 접근해야 한다. 그동안 나름대로 외교적인 물밑작업 등을 활발히 해온 우리

나라는 이번에 처음 선보이게 되는 ‘독도 아리랑’을 우리 한민족의 마음을 한데 모으고 일본과의

 불편함을 해소시켜 버리는 중요한 문화콘텐츠로 삼아야 할 것이다.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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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앤크' 김병만의 땀과 눈물, 이것이 달인이다

[엔터미디어=정덕현의 스틸컷] 고작 5분도 안되는 시간. 바로 그 짧은 시간 동안 빙판 위에서 보여줄 무대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넘어지고 땀 흘리고 아파했을까. 싱글 토 점프, Y자 밸런스, 스루 더 레그, 스파이럴... '키스 앤 크라이'의 1차 경연 무대에서 이 많은 기술들을 무난하게 소화해낸 김병만은 멋진 퍼포먼스가 다 끝나고 무릎을 꿇고 있었다. 발목 인대 부상으로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엄습했기 때문이다. 파트너인 이수경씨는 그런 그가 안쓰러워 자꾸만 기대라고 했지만 그는 애써 참는 눈치였다.

하지만 그 고통스런 얼굴은 짙은 채플린 분장 속에 감춰졌다. 다만 끝없이 쏟아지는 땀이 그 힘겨움을 말해줄 뿐이었다. 김병만은 부상을 당했던 얘기를 꺼내고는 담담하게 "연습한 만큼 안돼서 굉장히 안타깝다"고만 말했다. 그리고 화제를 자신이 아닌 파트너인 이수경씨에게 돌렸다. "성격이 굉장히 좋으셔서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셔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키스 앤 크라이'의 심사위원인 김연아는 심사평을 하다가 문득 "감사하다"는 말을 꺼냈다. 김병만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에 감동한 것이다. 그리고 "제가 봐왔던 피겨 연기 중 정말 최고의 연기"였다고 극찬했다. 물론 프로 선수들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김병만의 스케이팅은 그것들과 대체할 수 없는 진정성이 있었다. 속으로는 울면서도 겉으로는 늘 웃고 있는 삐에로, 찰리 채플린은 김병만의 본 모습이었고 그것은 바로 달인의 진면목이었다.
"'달인'이 어떤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리얼로 찍어 보여주면 어떻겠냐"는 필자의 질문에 '개그콘서트' 서수민 PD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그걸 보여주면 다들 울고 말 것"이라고. 우리가 봐왔던 그 몇 분 남짓의 기예에 가까운 '달인'의 무대에는 이처럼 남모르는 김병만의 땀과 눈물이 배어 있다는 얘기다. 우리는 그저 깔깔 웃어 넘겼지만 그는 그 짧은 웃음을 위해 온 몸을 던졌다. 개그 무대가 감동이 될 수 있는 건 바로 이런 차원에서다.

무엇보다 김병만을 진정한 달인으로 만든 것은 그러나 그런 끝없는 노력 때문만은 아니다. 그가 보여준 '배우는 자세'와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아니었다면 그 놀라운 기예는 재주의 차원에 머물렀을 지도 모른다. 힘겨워하는 김병만을 위해 "여성분한테 기대라"는 박해미의 말에 "코치 선생님이 그러셨거든요. 여자가 항상 우선이다. 빙판 위에서는."이라는 말 속에는 그의 자세가 그대로 녹아있다. 또 심사위원 모두의 최고 점수를 받고서도 "저는 정말 다른 팀 분들한테 죄송합니다. 중간에 제가 실수했는데 저를 이렇게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말 속에는 같은 동료에 대한 배려심이 묻어난다.

벅찬 마음에 참았던 눈물을 흘리는 김병만의 모습에 김연아가 울고 파트너와 동료가 울고 관객들이 울고 특히 같은 '달인'팀으로 옆에서 그를 늘 바라봐왔던 류담이 펑펑 울었던 건 그 5분 남짓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 그가 들이는 엄청난 노력을 그 순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11년간 얼음판 위에서만 살아오신 동상 김병만 선생'이라고 너스레를 떨지만, 그 11년의 공력(?)을 만들기 위해 흘렸을 땀과 눈물이 거기 보였기 때문이다.

김병만과 이수경 팀이 본래 보여주려 했던(실패해서 다시 보여주었던) 찰리 채플린 퍼포먼스의 엔딩장면은 여러 모로 의미가 깊다. 김병만이 빙판 위에 무릎을 꿇고 엎드리면 그의 등 위에 이수경이 앉는 이 장면은 마치 누군가를 기쁘게 하기 위해 기꺼이 무릎 꿇고 넘어지기를 반복하는 '달인'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이것은 어쩌면 속으론 울면서 겉으론 웃는 많은 훌륭한 희극인들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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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이시영 벌겋게 부은 얼굴이 예뻐보이는 이유(김범석 사이드미러)

뉴스엔 | 뉴스엔 | 입력 2011.03.17 16:23

[뉴스엔 글 김범석 기자/사진 임세영 기자]

배우 이시영(29)이 3월 17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여자 신인 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48kg 이하 결승에서 우승,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시영은 이날 현역 복싱선수인 성동현의 여동생인 고교 유망주 성소미를 상대로 3회 RSC 승으로 우승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틀간 두 명을 꺾고 우승한 단출한 경기였지만, 소식을 접한 팬들은 "놀랍다"는 반응 일색이다.

큰 키와 긴 리치를 이용해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이며 경기를 리드한 이시영이었지만 이날 헤드기어를 벗은 그녀의 안면도 벌겋게 부어올랐고, 결국 시상식에선 참았던 눈물을 쏟고 말았다.

이시영이 권투를 배운 건 작년. 복서로 출연할 예정이던 MBC 단막극을 위해 난생처음 글러브를 끼었다. 하지만 준비하던 드라마는 엎어졌고, 다이어트 효과를 본 이시영의 권투 열정은 그때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때 이시영의 스케줄을 알아보려면 매니저보다 홍수환 관장에게 전화하는 게 더 빠르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만큼 그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홍수환 체육관을 다녔다.

이번 시합도 소속사와 영화 '위험한 상견례' 제작사는 "여배우가 얼굴이라도 다치면 어쩔 거냐"며 만류했지만 그의 황소고집을 꺾을 순 없었다. 한 여성 팬은 "성형수술 사실을 고백해놓고 권투라니, 같은 여자로서 존경스럽다"며 댓글을 달았다.

이시영의 소속사 지앤지 프로덕션 정광성 실장은 "큰 부상없이 경기가 끝나 천만 다행"이라며 "혹시 다치기라도 할까 봐 가슴이 조마조마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매니저 생활 10년이지만 이시영만큼 승부욕이 대단한 배우는 처음 본다. 처음엔 걱정돼 말렸지만 시합에 나가기만 하면 반드시 우승할 거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원래 소주 2~3병을 거뜬히 비우는 것으로 알려진 이시영이었지만 권투를 시작한 뒤 가장 먼저 한 게 금주였다. '위험한 상견례'를 찍으면서도 가장 힘들었던 게 술에 대한 유혹을 이기는 것이었다고 한다.

김진영 감독을 비롯해 송새벽, 박철민 등이 모두 소문난 '주사파'라 촬영 후 술자리가 자주 벌어졌는데 그때마다 이시영은 선배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모텔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딱 한잔만 해라' '오늘 마시고 내일 운동 더 하면 된다'는 감독과 선배들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위한 극약 처방이었던 것. 견물생심이라고 눈앞에 소주가 있으면 모든 결심이 무너질 것 같더라는 이시영의 '악바리' 근성이었다.

한번은 소속사 배우들과 임직원들이 1박2일 MT를 갔는데 그날도 이시영은 집에서 가져온 닭가슴살 두 조각만 뜯어 먹었을 뿐 삼겹살과 소주에는 눈길조차 안 줬다고 한다.

경기 직후 홍수환 관장은 "승부욕 하나는 대한민국 최고다. 세상에서 지는 걸 가장 싫어한다"고 말했고, 정광성 실장도 "처음 나간 시합에서 패한 게 오히려 승부욕을 자극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시영의 벌겋게 부은 얼굴이 더없이 예뻐보이는 건 속임수 없는 스포츠를 통해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성취감을 만끽하는 그녀의 모습이 누구보다 건강해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우울증과 자살, 마약과 도박으로 얼룩진 연예계에 이시영의 챔프 등극이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다.

MBC 아이돌 육상대회에서 두각을 보인 구하라와 조권 동준 보라 등 '육상돌'도 스포츠로 매력과 호감도를 끌어올린 케이스다.

이시영이 금메달을 걸자 내년 개최되는 런던올림픽 얘기가 나오지만 이젠 본업에 충실할 때가 아닐까 싶다. 복싱에 대한 열정이 쉽게 식을리 없지만 정 욕심이 난다면 전국체전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올림픽에서 외국 선수에게 안면을 허용하는 이시영의 모습? 1초도 상상하기 싫다.

김범석 kbs@newsen.com / 임세영 seiyu@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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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몸이 안나간다 그 의미는?

스포츠조선 | 권인하 | 입력 2011.03.07 09:24 | 수정 2011.03.07 16:03

오릭스 이승엽이 6일 나고야 돔에서 펼쳐진 주니치와 원정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했다. 이승엽이 5회초 1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나고야(일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오릭스 이승엽의 새로운 타격폼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이승엽은 그동안 부진탈출을 위해 공을 끝까지 보고 방망이를 휘두르는 훈련을 계속해왔다. 하체는 스트라이드(타격시 발을 내딛는 동작)를 끝낸 상태에서도 방망이의 중심을 뒤쪽에 남겨두고 공을 끝까지 보고 때리는 훈련이었다. 이승엽이 6일 주니치전에서 터뜨린 홈런에 대해 "몸이 나가지 않는 것이 좋았다"라고 말한 그것이었다.

이전에 이승엽은 발을 올렸다가 내리면서 거의 동시에 방망이가 나왔다. 일찌감치 공을 판단하고 방망이를 돌리다보니 노렸던 공이 올 땐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아닐 때는 대처가 늦었다. 어이없는 헛스윙이 자주 나온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승엽은 공을 코스대로 치는 타격을 위해 밀어치기 훈련을 열심히 했다. 그러기 위해선 공을 끝까지 보는 훈련이 필요했고, 미야코지마캠프 때 토스배팅을 하면서 공이 정점에 올라왔을 때 치지 않고 기다리다가 공이 떨어지기 직전에 방망이를 휘두르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 분명 한템포 정도 늦은 타이밍이었고, 중심이동이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았지만 계속 이 훈련을 고집했다.





그리고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서 제대로 빛을 봤다.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친 공은 132㎞의 포크볼이었다. 이승엽의 하체는 이미 타격 준비를 끝냈지만 방망이는 끝까지 참고(?) 있었고, 공의 궤적을 따라 풀 스윙이 아닌 짧게 힘을 모아치는 타격으로 홈런을 때려냈다. 예전같았으면 여지없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던 타이밍의 구질이었다.

5회초 1사 2,3루서 나온 대형 2루타 역시 그랬다. 볼카운트 2-1에서 주니치 포수는 투수 넬슨에게 이승엽의 몸쪽 높은 쪽으로 공을 요구했다. 이승엽용 볼배합인 '몸쪽 높은 공→바깥쪽 변화구'의 패턴이었다. 오카다 감독은 이승엽에게 "몸쪽 높은 공에 속지 말라"는 충고를 했었다.

그런데 이승엽은 넬슨의 몸쪽 높은 공을 볼로 고르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렀다. 예전 같은 타이밍에선 빗맞힌 타구가 나오거나 헛스윙을 했을 공이었다. 하지만 이승엽의 방망이는 한템포 늦게 돌았고 공은 우측 파울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며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혔다.

몸이 앞으로 나가지 않고 뒤에서 끝까지 기다리는 새로운 타격자세가 이승엽을 부활로 이끌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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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협회 기술위 결정에 당황스럽다"

연합뉴스 | 이영호 | 입력 2011.02.16 18:27

"선수 운영은 각급 대표팀 감독이 함께 상의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대표팀 선수 운영은 해당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서 상의해야 할 문제인데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홍명보(41)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각급 대표팀에 공통으로 속한 선수는 A대표팀에 먼저 배정한다'는 결정을 내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 대해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16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기술위원회 자리에 참석하라는 통보가 없어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며 "2년 전부터 올림픽 준비를 해왔는데 어떤 선수는 부를 수 있고 어떤 선수는 못 부른다고 하면 팀을 운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에는 A대표팀에서 주력으로 뛰는 이청용(23.볼턴)과 기성용(22.셀틱), 윤빛가람(21.경남),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홍정호(22.제주), 김보경(22.오사카) 등이 포함돼 있다.

홍 감독은 "기술위원회가 각급 대표팀 지도자들과 긴밀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며 "공통된 사항에 대해선 지도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9월에 A대표팀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과 올림픽 대표팀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정이 일부 겹친다"며 "A대표팀에서 급하지 않은 평가전에 주요 선수를 부르지 않으면 올림픽 대표팀에서 필요한 선수를 기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4월부터 올림픽 대표팀 훈련을 시작하기로 한 홍 감독은 "훈련 계획을 잡아놨지만 대학생 위주로 훈련할 수 밖에 없다"며 "그 선수들이 모두 올림픽 예선과 본선 무대에 나설 선수들도 아닌 상황에서 훈련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홍 감독은 "일단 국제축구연맹(FIFA)가 정한 A매치 데이인 6월 1일에 A대표팀의 평가전 일정이 없어서 올림픽 대표팀이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며 "예선에서 만나게 될 중동팀 위주로 섭외해 달라고 부탁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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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측근들 밝힌 7인의 깨알 실상 이랬다

뉴스엔라이브 | 뉴스엔 | 입력 2011.02.12 11:50 |

[뉴스엔 이수연 기자]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어느덧 7년의 역사를 세웠다. 2005년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 '무리한 도전'을 거쳐 자리잡은 '무한도전'.

'무한도전'의 성장에는 연출 및 제작진, 스태프 등의 노고와 연기자들의 노력을 적절히 버무려져 현재까지 올 수 있었다. 특히 연기자들 일곱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은 매주 '무한도전'을 통해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멤버들은 개개인의 능력이 출중하겠지만 7명이 다 모였을 때 그 빛을 발하는 가운데 주변에서 살펴본 일곱 멤버들은 어떨지, 방송과 별반 차이가 없을지 알아봤다.

연예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재석은 항상 '어떻게 하면 웃길까'만 고민 또 고민하는 국민MC다. 오랜 무명시절은 거친 유재석은 겉보기와 달리(?) 강인한 체력으로 장시간 녹화에도 끄덕 없다. 또 타인을 배려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닌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쩜오 박명수는 평소에도 방송 그 차체의 모습이 전부. 측근들은 버럭하는 박명수의 성격이 오히려 뒷끝 없고 편하다는 것. 숨김없이 내뱉는 박명수 덕에 즐겁고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은근히 잔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불혹을 넘긴 정준하는 한창 쿨가이로 변신했지만 특유의 꽁한 성격을 쉽게 고치지 못했다. 특히 4대 독자에 누나가 2명이나 있는 정준하는 가족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는 전언.

정형돈은 과거 평범함의 극치를 달렸지만 어느덧 '미존개오'로 등극했다. 과거 말 한마디 못할 때도 있고 방송에 얼굴 비추기가 힘들었지만 열심히 한 만큼 많이 성장했다고 입을 모았다. MBC 내에서도 6년 동안 성실히 방송한 개그맨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이 외에도 노홍철은 매우 똑똑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유의 사기꾼(?) 기질이 있지만 영민하고 두뇌 회전이 빠르다. 하하는 까불거리는 캐릭터와 달리 예의 바르고 멤버들한테 깎듯이 하기로 유명. 길은 늦게 들어온 만큼 누구보다 프로그램을 위해 노력하고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최근 진부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 '무한도전'은 '타인의 삶', '무도판 TV는 사랑을 싣고', '동계올림픽' 등 새로운 아이템과 포맷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앞으로 계속될 일곱 멤버들의 아름다운 질주에 시청자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수연 dream@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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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퇴]한국축구, 3명의 박지성 잃었다

데일리안 | 입력 2011.02.01 10:19

[데일리안 이충민 객원기자]





◇ 박지성을 잃은 조광래호가 받는 타격은 3명의 주축 선수가 빠진 것과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데일리안 민은경

"수비와 허리, 공격에 총 3명의 박지성이 뛰고 있다."

박지성(30)이 PSV 에인트호번 소속이던 지난 2004-0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올림피크 리옹전. 당시 프랑스 중계진은 '한국산 산소탱크'의 놀라운 활동량에 혀를 내둘렀다.

또 2005년 동료 얀 하셀링크(현 라피드 빈)는 박지성이 에인트호번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하자 "그의 이적은 한 선수가 떠난 게 아니라 1.5명의 선수가 떠난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이처럼 박지성은 항상 팀에서 두 몫 이상을 해내는 선수였다. 희생적인 플레이로 동료를 돕고 상대팀의 허점이 보일 때는 저돌적으로 파고드는 다재다능한 움직임을 과시했다. 이타적이면서도 기회를 잡으면 과감한 플레이로 득점감각도 뽐냈다.

박지성의 이른 국가대표 은퇴선언이 뼈아픈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표팀에서 박지성과 같은 움직임을 가진 현역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 '2011 아시안컵'에선 이용래가 박지성보다 많이 뛰며 비슷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체력저하에 시달렸다. 이청용 또한 공수 양면에서 크게 기여했지만, 박지성과 같은 날카로운 맛은 떨어졌다.

그만큼 박지성을 잃은 조광래호가 받는 타격은 3명의 주축 선수가 빠진 것과 같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원 모두에게 존경받는 주장을 잃었고, 공격의 활기를 불어넣었던 선수를 잃었고, 수비가담 1인자까지 잃었다.

무엇보다 균형을 맞춰줄 선수의 빈자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박지성 결장에 따른 대표팀의 치명적 약점은 이미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드러났다. 한국은 전반에 3골을 넣었지만, 후반 집중력 결여와 체력저하가 엄습하면서 역전 위기까지 내몰렸다.

박지성은 동료 모두가 체력저하로 힘들어할 때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면서 팀의 정신력을 곧추세우는 유형의 선수다.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젠나로 가투소(AC밀란)는 박지성과 맞붙었던 지난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직후 "그는 모기와 같다. 정말 미치게 할 정도로 집요하다"고 평가했다. 얼핏 보면 비난 같지만 "헌신이라는 용어의 진짜 의미를 이해하는 얼마 안 되는 세계적인 선수"라는 그의 말에선 존경심이 느낄 수 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AS로마 감독(현 제니트)도 2007-08 챔피언스리그 8강전 맨유와의 8강 1차전 직후 패배 원인으로 박지성을 지목했다.

당시 웨인 루니의 결승골을 도운 박지성에 대해 스팔레티 전 감독은 "불가능한 지점에서 헤딩 크로스를 올린 그의 정신력이 우리 팀에는 없었다"면서 "원정 2차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박지성 같은 정신력을 갖지 않는다면 차라리 집에서 쉬는 게 낫다"고 푸념을 늘어놨다.

조광래호는 최근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스페인식 패스 축구를 구호로 기교파 선수들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 이청용, 남태희, 김보경 등 박지성보다 공을 예쁘게 다루는 선수는 많다.

그러나 박지성처럼 전후반 90분 내내 근성 있는 움직임을 유지할 만큼, 강철체력을 지닌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결국 조광래호가 메워야 할 박지성의 공백은 1명의 빈자리가 아닌 3명의 빈자리일지도 모른다. [데일리안 스포츠 = 이충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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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해설위원 "박지성 은퇴…내 비겁함이 부끄럽다"

스포츠서울 | 입력 2011.02.01 11:09 | 수정 2011.02.01 11:29

'최고의 선수를 30살에 은퇴시키는 안타까움 앞에서…나의 용기 없음이. 비겁함이 부끄럽습니다.'

차범근(58) 전 수원 감독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를 두고 절절한 자책의 글을 남겼다. 차 감독은 지난달 30일 호주와 일본의 2011 아시안컵 결승전 후 올린 글에서 축구계 선배로서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에 대한 소회와 한국축구의 힘든 현실. 이에 침묵했던 자신의 대한 반성을 담았다.

'지성이가 은퇴를 합니다. 아니 한다고 합니다'라고 운은 뗀 차 감독은 '환갑이 별로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무엇을 했는지 생각했습니다. 부끄럽습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박지성의 은퇴가 자신에게 '어렴풋한 미안함이 아니라 가슴 속에 뭔가가 콕 박혀 들어오는 아픔으로 다가왔습니다'라고 고백한 그는 박지성의 무릎에 물이 차는 것이 무릎을 너무 혹사시켰기 때문이라며 한국 유소년 축구의 가슴 아픈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주 얘기했습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유럽의 프로선수들처럼 무리하게 훈련하면 안 되는 문제점을. 초등학교 선수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축구만 하는 나라. 10세도 안되는 선수들도 하루에 세번씩 훈련을 하는 현실. 정말 가슴이 답답할 정도로 걱정스러웠습니다.'

차 감독은 이런 현실을 바꾸지 않으려 했다며 자책했다. '나는 아무 일도 적극적으로 바꾸려고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어린이축구교실을 만들어 즐겁게 축구하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 게 겨우 내가 한 일이었습니다. … 강력한 방법이 없이는 변화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나는 내가 그 일을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욕 먹고 싸우고 오해받고….'

자신이 오래 선수생활을 한 것은 '중학교 3학년이 돼서야 축구를 정식으로 시작한 것도 그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 그는 '어린 선수들이 그들의 신체적 한계를 넘어서기를 강요당하면서 축구를 합니다. 그 결과. 우리가 그토록 아끼고 자랑스러워 하던 최고의 선수를 30살에 은퇴키키는 안타까움 앞에서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한탄한 뒤 '그동안 내가 한국축구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스스로 믿어왔습니다. 그러나 지성이의 은퇴는 나에게 묻습니다. "한국 축구를 아끼고 사랑한다고? 그래서? 후배들에게 해준 뭔데?" 나의 용기없음이. 비겁함이 부끄럽습니다'라는 통절한 자기 반성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차 감독은 1일 오전 글을 삭제했다. 차 감독 측은 "아시안컵 결승전 뒤 안타까운 마음에서 글을 썼으나 속마음을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내 논란거리를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임홍규기자 hong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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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jury Time-미안합니다. 또 잊을 뻔 했습니다

미디어다음 | 입력 2011.02.01 12:47

(베스트일레븐)

2011년 1월 31일은 한국 축구사에 있어 오랫동안 회자 될 것 같습니다. 2000년 우리 곁에 다가왔던 한 위대한 축구 선수가 태극전사의 붉은 유니폼을 반납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 한참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모습이야 볼 수 있겠지만, 캡틴 밴드를 차고 붉은 투혼을 발휘했던 박지성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없음에 많은 사람들이 아쉬운 탄식이 내뱉었습니다.

그래서 또 잊을 뻔 했습니다. 미안합니다. 박지성 선수보다 먼저인 1999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12년이란 세월 127번의 A매치를 끝으로 은퇴한 당신을 또 잊을 뻔 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워낙 별의 밝음만 좇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치부하기엔, 당신이 보여준 12년 세월 동안의 감사함은 결코 박지성 선수에 비해 가볍거나 덜하지 않습니다. 그런 당신이기에 고국도 아닌 먼 카타르에서 짧은 현지 기자회견을 끝으로 안녕을 고했던 우리들이 참 많이 미안합니다.

당신은 행운아이면서도 불운아였습니다. 한국 축구가 가장 행복한 시기 전성기를 구가해 많은 혜택과 영광을 누렸지만, 그 옆에 박지성이란 또 다른 영웅의 존재로 인해 그리 많이 빛나지 못했습니다. 박지성 선수만큼 열심히 뛰었고 한결같았으며 든든했던 당신이지만 우리의 박수와 함성은 그에 합당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당신도 참 많은 일을 그리고 대단한 일들을 해냈는데 말입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차두리 선수와 훈련 중 부상을 입어 본선 진출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도 밝게 웃으며 걱정하던 동료들을 안심시키던 모습, 2006년 월드컵에서는 팀을 위해 줄 곳 지켰던 왼쪽 대신 익숙하지 않은 오른쪽에서의 임무도 선뜻 받아들였던 모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박지성 선수와 가진 맞대결에서 볼을 빼앗겨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뒤 그가 내민 손을 외면하지 않고 잡아주던 모습, 낯설고 어색했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생활도 단 한 마디의 잡음 없이 꼿꼿하게 해내고 있는 모습까지, 정말 10년 넘는 세월 당신은 축구와 대한민국을 위해 그리도 열심히 뛰었습니다.

다시 돌이켜 꼽아보니 참 한결 같았습니다. 큰 부상도 없었고 말썽이나 부진도 없었습니다. 아마 한국 축구 역사상 당신처럼 꾸준히 그리고 성실히 축구 인생을 산 사람도 드물지 싶을 정돕니다. 그런 성실과 꾸준함이 당신에 대한 고마움을 잊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없으면 어색하고 이상한 존재가 바로 당신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그 고마움을 쉽게 지나쳐 버렸나 봅니다.

왜 사랑하는 사람의 고마움은 그 사람이 떠나야 알 수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이렇게 늦게야 그간 당신이 우리에게 얼마나 고마운 존재였는지 느끼게 됩니다. 지난 아시안컵 3-4위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가 끝난 후 후배들이 당신을 헹가래치던 순간을 보고야 그간의 고마움과 미안함이 몰려 왔으니 정말 미안합니다. 그러곤 금방 또 잊고 떠나는 박지성 선수에 대한 아쉬움에만 빠져 있어 또 한 번 미안합니다. 당신도 우리들을 향해 안녕을 고했는데 말입니다.

지난 12년 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쉼 없이 달렸던 당신의 축구에 진심어린 경의와 무한한 존경을 표합니다. 축구를 좋아하고 즐길 줄 알아야 그리고 한눈팔지 않고 성실할 줄 알아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교본이 되어 주신 것 또한 고맙습니다. 하늘이 준 재능보다 땅 위에서 일군 노력이 더 값지게 쓰일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당신이 헌신한 12년 세월을 보고 자랄 후배들은 물론이고 일반인인 우리들도 그 한결같음과 성실함을 배워 각자의 자리에서 더 올곧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동안 한국 축구를 위해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당신이 그라운드에서 쓰러지고 지치고 힘들어 준 덕분에 우리는 참 많이 웃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더는 당신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12년이란 시간들, 가슴 깊이 귀하게 간직하며 꺼내 보겠습니다.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글=손병하 기자(bluekorea@soccerbest11.co.kr)
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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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오늘의 세상] 이 아이는 20년후… 대한민국의 '캡틴'이 되었다… 젊은 그대여 아듀! 우린 행복했노라

['대한민국 국가대표 박지성' 2000년 4월 5일~2011년 1월 31일]
축구선수로는 치명적인 평발, 프로구단 문전박대 좌절 딛고 '유럽의 가장 유명한 한국인'
너무 혹사시켰다 논란도… "대표팀 복귀 안할 것" 못박아

이제 축구 팬들은 대표팀에서 90분 동안 12㎞를 쉬지 않고 뛰는 강철 심장의 사나이를 볼 수 없게 됐다. 공격하는가 싶으면 어느새 수비진에 와 있는 선수, 저돌적으로 돌파하고 패스하면서 후배가 골을 넣으면 자기 일처럼 기뻐하던 선수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한국 축구의 캡틴 박지성(30)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31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대표팀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4월 5일 라오스와의 경기부터 올 1월 26일 끝난 아시안컵 일본전까지 11년간 A매치 100경기를 뛰며 13골을 기록한 한국 축구의 엔진이 작동을 멈춘다.

캡틴 박지성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떠난다. 지금부터 대표팀은‘엔진’박지성이 없이 경기해야 한다. 그의 공백을 뼈아프게 느껴야 할 순간도 올 것이다. 사진은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출전한 박지성의 모습. /최순호 기자 choish@chosun.com

한국 국민은 그동안 박지성 때문에 행복했다. 단순히 축구 경기의 결과 때문만은 아니었다. 실력이 없다는 이유로 국내 프로 구단에서 문전 박대를 당했고, 축구 명문대 입학에 실패해 명지대를 택했던 젊은 청년 박지성이 던진 희망의 메시지, '누구든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에 위안을 얻은 것도 있었다. 축구 선수로는 치명적인 평발의 청년 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주전으로 나서 4강 진출이라는 신화를 썼다. 2005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입단하는 개가를 올렸다. 당시 인터넷에는 "한국 선수가 맨유에 입단하다니, 눈물이 난다"는 팬들의 반응이 돌아다녔다. 그만큼 맨유는 한국 축구로선 생각도 못할 곳이었다. 박지성은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때는 팀 주장을 맡아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을 견인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지금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은 어떤 정치가도 아닌 박지성일 것"이라고 자주 말했다. 박지성이 일개 축구선수를 넘어 유럽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이 됐다는 얘기다. 축구 평론가 장원재 박사는 "지난 10년 동안 박지성은 변방의 한국 축구를 세계의 중심으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며 "축구를 넘어서 한국 팬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에 더욱 각별하다"고 했다.

세발자전거를 타고 환하게 웃는 이 꼬마가 먼 훗날 한국 축구의‘심장’으로 성장할 줄 누가 알았을까. 어린 시절부터 축구만 생각했던 박지성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을 거쳐 11년간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었다. /랜덤하우스 제공

이런 박지성의 이른 대표팀 은퇴에 대해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박지성 자신도 기자회견에서 "이른 나이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 아쉽다"는 말을 했다. 대표 기간만 따지면 홍명보(12년·135경기) 황선홍(14년·130경기) 등 다른 센추리클럽(A매치 100회 이상 출전 클럽) 멤버들에 비해 박지성이 많이 출전한 건 아니다. 그러나 속사정은 다르다. 주로 국내에서 활동한 선배 세대와 달리 그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2002년 말)→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5년)로 옮기며 9년간 유럽 클럽팀과 한국 대표팀을 오갔다. 원체 많이 뛰는 스타일인 데다 '두집 살림'을 하다 보니 강철 체력에도 무리가 왔다는 해석이다.

어떻게 보면 박지성은 한국 축구 최고의 '명품'이었다. 그런데 대한축구협회와 역대 감독들이 그를 너무 혹사시킨 측면도 있다. 박지성 없는 대표팀은 흥행이 저조할 우려가 있고, 성적에 대한 부담도 있었겠지만 여하간 명품을 소중히 다루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일례로 박지성은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예선 때는 한국에서 열린 약체 몰디브전을 위해 날아와야 했고, 이번 아시안컵에선 한 수 아래인 인도전에서 76분이나 뛰어야 했다. 박지성은 2003년과 2007년 두 차례 큰 무릎 수술을 받았지만 대표팀은 그에게 쉴 틈을 주지 않았다. 박지성은 2009년에 11번, 2010년에 11번이나 대표팀 경기에 동원됐다. 지나친 기용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운 대목이다.

이날 기자 회견에서도 "너무 혹사당했다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이 나왔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이 없었다면 계속할 수 있었을 것이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은퇴하는 것"이라고 했다. 표면적으로는 '후배를 위한 용퇴'였지만 체력 부담이 직접적인 원인이었음을 인정한 셈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 박지성의 체력이 지금보다 떨어진다면 수비형 미드필더나 수비수 등으로 포지션을 바꿔 출전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도 대표팀에서 은퇴했다가 2006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팀이 위기를 맞자 복귀한 일이 있다. 그러나 박지성은 "대표팀에 복귀하는 일은 다시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박지성은 "한국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나간다면 기회는 (예선에서) 노력한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지금 내가 물러나야 후배들에게 기회가 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포지션에서는 손흥민김보경 등 후배들이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물론 박지성이 바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박지성은 소속팀 맨유에서는 계속 선수생활을 한다. 박지성은 "(프로에서는) 최소한 3~4년은 현역으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세종대 교수)은 "박지성이 맨유처럼 세계적인 팀에서 계속 주전으로 기용되는 것은 다른 스타 선수들이 하지 않는 팀 내 궂은 일을 묵묵히 해내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실성 하나로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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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잃지 않은 ‘캡틴’의 마지막 20분

베스트일레븐 | 윤신욱 | 입력 2011.01.31 11:59

(베스트일레븐=신문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2011년 아시안컵이 끝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를 뒤로하고 대표팀과 함께 귀국길에 올랐던 박지성은 3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대표팀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1년 동안 몸담았던 대표팀을 떠나는 심경을 전하기에 20분이라는 기자회견 시간은 짧았다. 그러나 박지성은 차분하게 대표팀 은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예정된 시간에 맞춰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박지성은 수많은 언론의 카메라 플레시를 받으며 준비된 자리에 앉았고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으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워낙 많은 취재진이 몰려든 탓에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박지성은 자신의 앞에 놓인 마이크 위치를 옮기는 여유를 보였고 목소리를 크게 해달라는 요청에는 "목이 많이 아파서"라고 받아치는 등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때로는 답변이 길어지자 "질문이 뭐였죠"라고 되묻는 등 특유의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대표팀 은퇴 계기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분명한 생각을 전했다.

박지성은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러나 여기에서 축구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국축구에 기여할 수 있는 축구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캡틴'이 아닌 평범한 선수로 돌아가는 박지성이지만 마지막까지 미소를 잃지 않은 그의 모습은 듬직했다.



글=윤신욱 기자(uk82@soccerbest11.co.kr)
사진=김덕기 기자(photo@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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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위기’ 카라의 ‘합의 같지 않은 합의’…일단 5명이 활동하면 되나?

국민일보 | 입력 2011.01.28 15:31 |

[쿠키 연예] 그룹 카라(KARA)의 전속계약 해지 파문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카라의 정니콜, 한승연, 강지영(이하 3인)의 대리인과 소속사 DSP미디어(이하 DSP)는 27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5명의 카라는 계속되야 한다"며 "기존에 확정된 스케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5명이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다. 일단 그룹 해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한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상황은 답보 상태다. 아직도 카라는 해체 위기고, 갈등의 불씨가 살아있다. 3인 대리인과 DSP의 합의를 보면 잘 드러난다. 양측은 5명의 카라로 기존 스케줄을 이행하기로 했다.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국내·외에 많은 일정이 잡혀 있다.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않으면 3인과 DSP 모두 줄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입지 않기 위해서는 카라는 일단 존속될 수 밖에 없다. 대단한 수준의 합의가 아니라는 뜻이다.

문제는 당장 카라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양측의 완벽한 합의가 아니라면 언제라도 해체 위기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카라는 과거 DSP 소속으로 오직 데뷔 만을 위해 팀워크를 다지던 연습생 출신의 신인 그룹이 아니다. 최전성기로 도약하는 시점에서 5명은 3명과 2명으로 찢어졌다.

팀 리더는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사실 자체를 몰랐다. 한 멤버는 당초 전속계약 해지 통보에 가담했다가 다시 소속사로 돌아갔다. 완벽한 합의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예전 팀워크로 돌아가는 것은 무리다. 아이돌 그룹의 경우 한 번 팀워크가 흔들리면 걷잡을 수 없다. 인격 모독, 배후 세력, 법적 대응 등의 날선 표현이 오고간 상황에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보는 존재는 카라 팬덤 정도 밖에 없다.

3인의 부모가 소속사와의 협상 전면에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카라가 유지되고 인기가 올라간다고 가정했을 때 이들이 다시 어떤 요구를 할지 모른다. 3인은 시종일관 이번 파문이 돈 문제와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1년 전 쯤부터 고민해왔던 사안이라며 고통을 호소한다. 1년 전이면 카라가 정규 2집으로 막 인기를 얻을 시점이었다. 당초 타이틀 곡도 아니었던 '미스터'가 뜨고, '엉덩이 춤'으로 일본의 러브콜을 받을 시점이었다. 상업적인 가치가 치솟고 있을 때 발생한 소속사와의 갈등이 정말 돈 문제와 무관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소속사의 태도도 문제다. DSP는 3인의 신뢰를 얻고 있는 이호연 대표가 투병 중이라는 사실만 강조할 뿐이다. 하지만 DSP가 SM엔터테인먼트와 쌍벽을 이루며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로 위세를 떨치던 시절은 어디까지나 과거다. 현실은 SM, JYP, YG 3강 구도 속에서 변방으로 밀리고 있다. 회사의 간판 SS501도 놓쳤고, 레인보우는 아직도 본 궤도에 진입하지도 못했다. DSP 경영진은 자신들의 뛰어난 매니지먼트 능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

카라는 일본에서 유탄을 맞을 가능성이 더 높다. 일본 현지 분위기는 상당히 좋지 않다. '미스터' 한 곡으로 이제 막 이름을 알린 한국 아이돌 그룹이 소속사와 갈등을 빚는 것 자체를 돈 문제와 밀접히 결부시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이번 파문은 일본에 진출한 다른 국내 가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크다. 카라가 출연하는 드라마 '우라카라'의 4회분 방송이 예정대로 전파를 탈 수 있을지 불투명한 것처럼 한국 가수는 장기 계약을 하기엔 불안한 요소가 많다는 인식이 퍼질 수 있다. 그야말로 한류 열풍에 직격탄이다.

3인과 DSP가 완벽한 합의를 이룬다고 해도 대중의 따가운 눈총을 피할 수는 없다. 이미 사회적 문제로 비화될만큼 논란이 확대재생산 됐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전에 내부적으로 합의 노력을 게을리 했다는 이유로 양측 모두 거센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결국 카라는 힘들지만 초심으로 돌아가는 수 밖에 없다. 가수는 음악으로 돌파해야 한다. 자신들의 최고 히트곡인 '미스터'를 뛰어넘는 곡으로 긍정적인 관심을 모으지 않는 이상 대중은 카라를 여전히 해체 위기로, 소속사와의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고 바라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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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협 "카라 사태, 비건전한 존재에 분개"

매일경제 | 입력 2011.01.27 08:17

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이 26일 밤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걸그룹 카라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연매협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과 뜻을 같이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자칫 분쟁의 파장이 대한민국 대중문화산업발전에 저해 요소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호소했다.

◆ 다음은 연매협 측이 발표한 공식 보도자료 전문.

여성 걸그룹 '카라'와 전속 소속사인 'DSP미디어'간의 분쟁이 자칫 어렵게 일구어놓은 新한류시장에 악영향으로 이어질까 심히 걱정하고 있으며, 자칫 분쟁의 파장이 대한민국 대중문화산업발전에 저해 요소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여성 걸그룹 '카라'는 'DSP미디어'의 기획력을 바탕으로 구성원들 모두의 노력으로 일군 값진 성과입니다. 이들은 해외까지 대한민국대중문화를 널리 알리어 대한민국 위상 제고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무시한 채 분쟁을 부추기고 전속계약해지를 통해 이들을 갈라서게 한 후 이익을 취하려는 비건전한 이들이 존재함을 알게 되었으며, 이는 과거 연예산업에 만연되었던 가장 나쁜 관행이었기에 업계 관계자들 모두 분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DSP미디어'의 대표는 뇌출혈로 인해 병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알면서도 배후에서 분쟁을 일으킨 이들은 도덕적 해이와 산업적 상도덕이 없는 이들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본회는 이번 분쟁과 관련해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서 진행 중인 중재를 통해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하며 기타 유관단체들과 긴밀히 협조해 두 번 다시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해 나아갈 것입니다.

대중문화를 사랑하시는 대한민국의 모든 분들에게 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더욱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잘못된 점은 개선하고 좋은 점은 더욱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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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현 기자의 여기는 도하] “박지성같은 선수 아시아선 안나온다”

스포츠동아 | 입력 2011.01.24 09:35 | 수정 2011.01.24 16:25

 
'캡틴' 박지성(맨유)의 존재감은 역시 대단했다.

그리고 스승도 제자의 진가를 인정했다. 23일(한국시간) 도하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1 카타르 아시안 컵 8강전에 앞서 스포츠동아와 만난 박지성의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 시절 스승 헤르트 엥겔스(54)는 "박지성과 같은 인물은 아시아에서 다시 나오기 어렵다. 경기 상황에 적절히 대처한다. 왜 빅 클럽에 가야하는지 답이 여기에 있다"고 극찬했다.

이란전에서 왼쪽 날개로 나선 박지성의 몸 상태는 썩 좋지 않았다. '지친 것 같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활동량도 크게 줄었다.

하지만 영리했다. 상대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고, 필요할 때 과감한 공간 침투로 이란 수비진을 농락했다.

파울 유도도 많이 했다. 무려 6차례였다.

거친 플레이를 일삼는 이란은 당황했다. 큰 경기를 치르는 박지성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는 의미였다.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하며 체력을 비축하는 것도 박지성이 이란전에서 보여준 능력이다.

박지성은 연장 후반 13분 염기훈(수원)과 교체될 때까지 118분을 뛰며 조광래호의 1-0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뛴 99번째 출전 무대. 센추리클럽(A매치 100회 출전) 가입까지는 꼭 한 경기가 남았다.

100번째 출전은 한일전(25일 오후 10시25분·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이뤄질 공산이 크다. "기록은 의미 없다. 일본을 꼭 이겨 결승에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박지성은 말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현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일본전 골 맛을 봤다. 작년 남아공월드컵 개막 직전, 사이타마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선취 골을 넣으며 2-0 완승을 일궜다.

당시 박지성이 골을 넣는 순간 사이타마 경기장에 모인 일본 관중들은 박지성의 강한 포스에 기가 죽었고 시끄럽던 경기장이 한동안 조용해졌다.

일본에서 유소년 축구를 양성하고 있는 엥겔스는 카타르에서 아시안 컵을 관전하고 있다. 박지성과는 유럽 진출 이후에도 종종 이메일과 전화 통화로 안부를 주고받고, 이번 대회를 준비할 때에도 틈틈이 연락을 했다.

"내 지도자 인생을 가장 화려하게 밝혀준 선수"라고 박지성을 표현한 그는 자신이 직접 뽑고, 키웠던 옛 제자의 퍼포먼스에 깊이 감동한 듯 했다.

특히 수비에 갈채를 보냈다. "선수가 30대가 되면 공격형 포지션일 경우, 대개 수비는 등한시하는데 박지성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자신이 먼저 수비에 적극 가담하며 상대의 맥을 끊었다."

맨유에서도 자주 'Unsung Hero(이름 없는 영웅)'에 꼽힐 정도로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박지성이다. 엥겔스는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에 대한 내용도 알고 있었다. 한국 축구계의 큰 반대 여론도 들었다고 했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박지성의 의사를 존중한다. 고민도 클 것이다. 좋은 결정을 하리라 믿는다. 박지성의 건투를 기원한다."

도하(카타르)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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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식 깨진 '스타=성공'] 연예인 사업 안 풀리는 이유는?

스포츠조선 | 정해욱 | 입력 2011.01.16 17:40 | 수정 2011.01.16 17:57 |

요즘 팬들은 스마트하다. 스마트폰을 병기삼아, 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무대삼아 종횡무진하는 그들은 넘치는 정보 속에서 최선의 길을 선택한다. 스타라고 무조건 환호성을 보내던 시절은 끝났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무조건적 선망의 대상이었던 스타에게도 훨씬 높아진 잣대를 적용한다. 이젠 스타도 남들과 다른 콘텐츠를 보여줘야만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좋은 작품 속에서 빛이 나야 스타고, 제대로 된 상품으로 경쟁해야 소비자로부터 스타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대중은 콘텐츠 없는 스타에 더이상 현혹되지 않는다.





양원경. 스포츠조선DB

"하던 일에 충실했으면 좋겠다" 개그맨 이경규가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업에 도전하려는 후배들에게 던진 말이다. "경쟁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특유의 개그로 눙쳤지만 뼈가 있는 말이었다. 이제 연예인의 이름값만으로 사업에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 대박을 노리며 사업에 도전했지만 소리소문 없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연예인들의 실패담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잘 풀릴 것만 같은 연예인 사업, 왜 안 통할까?

▶독기 품어도 힘든 일인데…

사업가로서 연예인의 가장 큰 무기는 '이름값'이다. 유명 연예인의 이름만으로도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이름값에만 의존할 경우, 사업 운영에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개그맨 양원경은 각종 사업에서 실패를 맛 본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한우전문점을 운영할 땐 광우병 파동이, 돼지갈비집으로 업종을 변경했을 땐 돼지 콜레라가, 삼계탕집을 시작했을 땐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목을 잡았다. 이밖에도 주식투자와 연예기획사 운영에 있어서도 쓴 맛을 봤다. 양원경은 스스로를 '억세게 운 없는 놈'이라고 했지만 '좀 더 철저한 사전 조사와 준비가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일. 10년째 프랜차이즈 업체를 운영 중인 한 관계자는 "독기를 품고 모든 것을 쏟아부어도 살아남을까 말까 한 바닥이다. 사업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라며 "연예인들이 이름값만 믿고 무턱대고 덤벼들다가는 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은 무섭다. 조금만 맛이 달라져도 같은 식당을 찾지 않는다"며 "이름값이 아니라 품질이 중요하다. 연예인들도 사업에 성공하고 싶으면 지속적으로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날파리' 꼬이면 될 일도 안돼

연예인은 상대적으로 대중의 많은 주목을 받는 직업이다. 그런 연예인이 사업이라는 다른 분야로 발을 넓히게 될 때도 마찬가지다. 한 연예 관계자는 "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고 10년 동안 전화 한 통 없던 친구가 전화를 해서 사기를 치기도 한다"며 "사업을 시작하는 연예인의 돈을 떼먹기 위한 전문 브로커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피해를 당하고도 감출 수밖에 없는 연예인의 처지다. 사기나 사채로 피해를 당했지만 이미지 관리에 문제가 되다 보니 널리 알리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관계자는 "게다가 연예인들의 경우 쳇바퀴 돌아가듯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한 탓에 생각보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얼굴이 알려진 유명인이기 때문에 쉽게 돈을 빌려 사업을 시작할 수 있지만 회사 운영에 실패하고 사기까지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지난 1976년 영화 '고교얄개'로 유명세를 치렀던 배우 이승현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채로 애를 먹었던 과거에 대해 털어놨다.





박한별. 스포츠조선DB





카라의 구하라. 스포츠조선DB

▶한정된 파이 나눠먹으려다 보니

연예인들의 사업이 특정 분야에 집중돼 있다는 것도 문제다. 대표적인 분야가 인터넷 쇼핑몰이다. 배우 박한별, 김원희, 카라의 구하라와 박규리, 개그우먼 백보람, 쿨의 유리와 가수 백지영, 방송인 에이미, 바니, 노홍철 등 많은 연예인들이 인터넷 쇼핑몰 대박을 노리고 있다. 연예인으로서의 기존 이미지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 하지만 같은 분야에 많은 연예인이 몰리다보니, 시장 포화 상태다. 또 실질적인 운영은 남에게 맡기고 얼굴만 빌려주는 경우도 있어 대박을 터트리긴 쉽지 않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연예인의 매니저는 "아무래도 워낙 많은 연예인들이 몰리기 때문에 예전처럼 큰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쇼핑몰에 얼마만큼 집중하고 있는 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때 하룻밤을 자고 나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났던 연예인 쇼핑몰의 인기는 한풀 꺾인 양상이다. 방송인 안혜경의 쇼핑몰은 오픈 5개월만에 문을 닫았고 가수 서지영도 실패를 맛봤다. 또 한때 관심을 모았던 가수 심은진의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는 폐쇄된 지 오래다. 대중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의류 브랜드를 론칭했던 '월드스타' 비 역시 사업에선 대실패를 맛볼 수밖에 없었다. 연매출 100억원을 호언장담했던 비의 의류브랜드는 70~90% 할인된 가격으로 인터넷에서 덤핑 판매되는 굴욕을 당하며 씁쓸히 사라졌다. 비는 20억원을 투자한 뒤 큰 손해를 본 투자자로부터 고소를 당하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백지영. 스포츠조선DB





노홍철. 스포츠조선DB

'남자들의 로망' 구지성, 터질것 같은 글래머 몸매

소시 수영 "내 아이큐는 62" 충격 고백

'시크릿가든' 카메오 손예진 현장 모습 '여신이네!'

진짜 김희선 맞아? 확 바뀐 최근 얼굴사진 '충격'

'베이글녀' 한지우 전화번호 키스, 다시 봐도 야하네~

'복고남' 변신 탑(TOP) 화보, 강동원 & 보아 사인 폴라로이드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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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차두리 맹활약에 트위터 '간때문이라며' 들썩
2011-01-11 09:55

CF 차두리
트위터리안들은 차두리가 바레인전에서 잘한 것은 간때문이라며 즐거워했다. 차두리가 제약회사 광고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 사진캡쳐=대웅제약 광고
바레인과의 2011년 아시안컵경기가 열린 11일 새벽, 차두리(31·셀틱)가 트위터 세상을 점령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출전한 차두리가 만점활약을 펼치자 트위터리안(트위터 사용자)들은 열광했다. 특히 후반 7분 벼락과 같은 중거리슈팅을 날리며 구자철의 두번째골을 돕자 트위터리안들은 놀라움의 글들을 계속 올렸다. 이들의 가장주제는 '차두리 업그레이드'와 '간때문이야'였다.

트위터에서의 차두리
트위터리안들은 차두리가 좋은 모습을 보이자 즐거워했다. 사진캡쳐=트위터
'차두리 업그레이드'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차두리 로봇설'의 연장선상에 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차두리의 아버지 차범근 SBS해설위원이 아들에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는 것. 덕분에 차두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다.

'간때문이야'는 차두리의 광고에서 나왔다. 최근 차두리는 한 제약회사의 피로회복제 광고에서 '피곤은 간때문이다'라는 노래를 부른다. 특유의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던 차두리는 갑자기 셔츠를 찢으며 '간!'을 외친 뒤 수퍼맨으로 변신해 날아간다. 이에 트위터리안들은 '간을 회복한 차두리가 공격본능을 되찾았다'며 즐거워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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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스트, 배용준-김현중-주지훈 한류 황금 라인 구축

아시아 문화콘텐츠 기업 ㈜키이스트(054780)가 배우 주지훈과 전속계약을 체결함으로서 배용준, 김현중과 함께 한류 삼각 라인을 구축했다.

오는 11월 전역 예정인 주지훈은 아시아 문화콘텐츠 기업 ㈜키이스트(054780)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데뷔 당시 주지훈은 모델 출신다운 훤칠한 키에 균형 잡힌 몸매, 이지적인 이미지로 큰 주목을 받았다. 2006년 드라마 `궁`으로 배우 정식 데뷔 후 드라마 `마왕`, 영화 `키친`, `서양골동과자점 앤티크` 등에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드라마 `궁`과 ‘마왕’으로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차세대 한류스타로 주목을 받았다.

한때 마약 파문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한 채 지난해 2월 입대했지만 한류 시장에서 주지훈의 상품성은 여전히 건재하다. 또한 군복무 중임에도 불구하고 제대 이후 차기 작품 섭외 1순위 연기자로 손꼽히는 등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때문에 국내 굴지의 매니지먼트 회사들이 군 복무 중인 주지훈에게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냈지만 주지훈은 일본 프로모션 등 향후 한류 활동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키이스트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키이스트는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일본 내 자회사 DA(디지털 어드벤쳐, 일본 상장 기업)와의 매니지먼트 협력으로 해외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한편,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전문 케이블 채널 DATV과 함께 주지훈의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새롭게 주지훈을 영입한 키이스트는 지속적인 배우 영입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은영 기자 helloe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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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비빔밥 광고 제작과정도 `감동`

매일경제 | 입력 2010.12.11 19:25

지난달 공개된 MBC '무한도전'이 제작한 한국 홍보영상 '비빔밥 광고' 제작의 감동적인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비밤밥 광고의 기획단계부터 실제 제작 전과정이 모두 공개됐다.

유재석의 부침개 아이디어로 출발한 광고는 '색'(色)이라는 테마로 발전, 비빔밥이라는 최종 주제로 수렴됐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와이어를 배우고 난타 촬영, 상모돌리기 등을 실제로 배우고 촬영했다. 준하와 하하는 북청 사자놀이에 참여하고 길과 박명수는 탈춤 팀에 참여했다. 유재석과 노홍철, 정형돈은 풍물패 팀에 참여했다.

스물 다섯시간씩 진행된 촬영에 박숙자 교수의 목소리는 쉬어갔고 박명수는 피로에 지친 스태프들과 출연진들을 위해 쪼쪼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노홍철도 저질 댄스로 촬영장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었다. '무한도전'은 지난해 말 한식 세계화를 위해 뉴욕타임스에 비빔밥 전면광고를 게재한 바 있다. 유재석을 필두로 한 '무한도전'의 일곱 멤버가 다시 총출동해 세계적으로도 널리 공연되고 있는 '난타'의 한 장면을 재현하며 한국 전통 음식 비빔밥의 광고를 제작했다.

'무한도전' 팀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 CF감독 차은택씨가 함께 제작한 이번 영상광고는 서울예대 무용학과 박숙자 교수가 총 안무를 맡고 학생 200여명이 참여했다.

영상 속 '무한도전' 멤버들은 마치 난타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비빔밥 고명을 한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농악, 장구춤, 태권도, 부채춤, 강강술래 등으로 표현해 비빔밥의 맛과 멋을 형상화했다.

이번 광고는 30초 분량으로 제작됐으며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말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광장 내 최대 크기의 광고판을 통해 하루에 총 48번을 노출시킬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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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하락 ‘무도’, 정말 위기일까?

마이데일리 | 배국남 | 입력 2010.11.21 10:40 | 수정 2010.11.21 14:30 |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시청률을 넘어선 작가주의적 예능 프로, '무한도전'위기여부는 도전 아이템의 완성도와 멤버들의 능력과 노력에 대한 부분으로 판단해야한다 !

시청률이 10%대 초반을 기록하면서 MBC '무한도전'에 대한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21일 방송분에서 13.2%(AGB닐슨)를 기록하면서 '무한도전'이 위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동안 '무한도전'은 방송을 시작한 이래 수없이 많은 위기론에 봉착했다. 매회 시청률에 따른 위기론 제기에서부터 오랜 방송과 프로그램의 포맷, 멤버들의 문제를 들어 구조적인 위기론까지 다양한 위기론이 제기됐다.

KBS '상상플러스'의 뒤를 이어 2007년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한도전'은 예능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KBS'1박2일'이 2008년부터 시청률의 최강자로 떠오르면서 '무한도전'은 지난 3년 동안 시청률면에선 최고가 아니었다. 하지만 시청률이 최고가 아니라고 혹은 저조하다고 해서 '무한도전'은 위기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2005년 4월 23일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무리한 도전', '무한도전-퀴즈의 달인'등을 거쳐 지난 2006년 5월 6일 오늘의'무한도전'로 변모해 지난 5월29일 200회를 맞았다 . 5년여여 방송되면서 초반 시청률이 저조했고 리얼 버라이어티의 진수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환호를 이끌어 시청률은 30%대로 상승했다. 그리고 2008년부터 10~20%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PD는 10%중후반을 기록했다고 해서 위기는 아니며 5년된 '무도'의 시청률에 대해 불만이 없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무한도전'은 방송 프로그램으로서 시청률에 따른 평가와 영향에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은 시청률을 넘어선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한도전'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 등 7명의 멤버가 특정 도전 과제를 수행하는 고정된 포맷으로 진행된다.
지난 5년 동안 '무한도전'이 시청자에게 진부함을 주지 않은 것도 매회 형식과 내용이 달라지는 도전 아이템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도전 아이템에 따라 시청자의 반응의 높낮이와 평가가 차이가 많이 난다.

아이템은 '달력특집'이나 '가요제'처럼 2~3년째 진행되는 것도 있고 '봅슬레이''레슬링''벼농사'1년 가까운 노력과 시간을 요하는 대형 아이템에서 '의좋은 형제''하하콘서트'처럼 비교적 작은 에피소드식 아이템까지 도전 아이템의 형식과 내용, 규모, 의미와 재미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무한도전'의 위기냐, 아니냐는 도전 아이템과 아이템을 수행하는 멤버들의 문제점 여부로 파악해야한다. 여전히 '무한도전'제작진과 출연진이 진행하고 있는 도전 아이템은 어느 예능 프로그램이 따를 수 없는 독창성관 실험성, 스타일적 의미를 견지하고 있다. 물론 아이템의 편차가 적지 않은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그리고 물론 시청자의 반응을 좌우하는 멤버들의 활동에도 근래 들어 문제점이 노출됐다. 정형돈 등 일부 멤버가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며 눈길을 끌고 있지만 길과 노홍철 등 일부 멤버들의 매너리즘의 심화, 그리고 박명수 등 일부 멤버들의 캐릭터 확장의 정체, 아이템 수행에 있어 웃음유발 강도의 멤버별 큰 편차 등이 요즘들어 드러나는 문제점으로 꼽을 수있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의 멤버들은 PD적 구성력과 연출력 그리고 작가적 창의성까지 갖추며 작가주의적 예능인으로 '무한도전'을 이끌고 있다는 데는 이론이 없다.

이 때문에 '무한도전'의 위기론 제기는 섣부른 감이 많다. 더 나아가 최근 노출되고 있는 도전 아이템과 멤버들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하면 '무한도전'은 더 많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무한도전'은 도전 아이템과 멤버들의 활약여부에 따라 시청자의 반응에 차이가 있다. 사진=MBC제공] ▶ 이슈를 한번에 볼수 있는 'MD스타화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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