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칼럼, 인터뷰'에 해당되는 글 845건

  1. 2018.03.18 문화콘텐츠와 일자리창출 8
  2. 2017.11.05 1999년 6월 한국디지털콘텐츠학회 창립취지문
  3. 2017.10.27 시장 생태계 기반에서 건강성을 회복하는 길 14
  4. 2014.09.22 이미경의 CJE&M, 콘텐츠왕국의 비밀
  5. 2014.06.04 100만 문화강병 육성론
  6. 2014.06.02 [경영칼럼(8)] 디지털문명기 초연결사회, 창조경제 논의
  7. 2014.04.27 [기고] ‘별그대’ 신드롬과 한·중 문화소비 양태 (1)
  8. 2014.04.23 [기자수첩] 절망의 대한민국, 이를 건질 '문화 콘텐츠'가 없다
  9. 2014.02.27 [특별기고]이기태 창조경제포럼 의장-창조경제의 뿌리, 콘텐츠에 주목하자
  10. 2014.02.25 [THE INTERVIEW] “창조경제 해법요? 전통문화를 공부하세요”
  11. 2014.01.04 YG 양현석 "올해가 승부처, 매일이 월요일예요" [인터뷰]
  12. 2014.01.02 [2014 신년기획] 美최대 온라인미디어 허핑턴포스트 아리아나 허핑턴 회장 (1)
  13. 2013.12.30 [송년특별인터뷰]“창의적 아이디어로 ‘경제’ 만들자”취임 2년차 맞는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14. 2013.12.25 기록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추기숙 대표
  15. 2013.11.30 "문화 콘텐츠 창조의 중심으로 키울 것"행복나눔센터 한우수 센터장
  16. 2013.11.26 [비즈 칼럼] 창조경제 공식도 E=MC²
  17. 2013.11.08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18. 2013.10.17 돈 몰리는 곳에 콘텐츠 미래가 보인다
  19. 2013.10.09 [한글날 특별기고]한글날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것들
  20. 2013.09.10 한국노동경영연구원 김명수 원장, 창조경제 콘텐츠산업 발전시켜야 한다
  21. 2013.06.20 창조경제는 기업가 정신으로 (1)
  22. 2013.06.06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콘텐츠 구성에 관한 소고(小考) (2)
  23. 2013.05.26 염동열 “관광 발전,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보 중요”
  24. 2013.03.13 [전문]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취임사
  25. 2013.03.12 창조경제 원천, 이스라엘 대사에게 듣는다
  26. 2013.03.12 [기고]고양시, K팝 공연장 유치를 통한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
  27. 2013.02.07 미래창조과학부 핵심은 기초연구
  28. 2013.02.07 한필순의 易之思之 창조산업 기반은 과학 아닌 감성
  29. 2013.01.31 문화는 민생이다
  30. 2012.06.06 고석만 2012 여수세계박람회 총감독 "융합 콘텐츠 시대… 박람회도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

문화콘텐츠와 일자리창출 8

문화콘텐츠 일자리 창출에 관하여 시리즈로 글을 올리고 있는데 오늘은 여덟 번째입니다.

저는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우리 사회에 양질의 일자리창출의 기회와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사회와 경제환경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의 과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속에서도 최선의 대안이라는 생각을 거듭하게 됩니다.

장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는 데에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면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어떻게 하면 향후 5년 동안 200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가? 입니다.

저는 지난 10여 년 전부터 콘텐츠 3대 트렌드에 대해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씀을 드려 왔습니다.

그 중 하나가 글로벌화 역량입니다.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목표에 도달하는 일자리 창출의 최소 요건으로 저는 글로벌화 역량을 꼽고자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로벌화 역량의 다년 간 축적된 리더쉽이 세워져야 한다는 점을 생각합니다. 다른 분야에서 미흡하고 부족할 지라도요.

나아가 우리 사회환경과 토양에서 이미 수 십년 동안 전국 지역과 현장을 다니면서 창조적인 인사이트를 축적해 온 기반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저는 우리 사회에 이 두가지가 우직함으로 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이겨내면서 이루어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문화콘텐츠 일자리창출에 필요한 글로벌 역량이 축적될 수 있는가를 생각합니다.

반드시 유학을 해외로 가야 하는가? 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봅니다.

참고로, 제 개인적으로 부족하나마 글로벌 역량이 축적되게 된 몇 가지 소중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먼저 20대 초반 대학 학창시절,

TIME반에서 활동하면서 TIME지를 꾸준히 정독하게 되었고 특히 ESSAY 칼럼을 즐겨 읽으면서 100명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실에서 강독을 주도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때의 경험과 습관으로 인하여 제가 쓰는 글이 완전 TIME 에세이 풍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당시 수 년 간 TIME지의 강독이 저로 하여금 글로벌 마인드를 갖게 한 첫번째 소중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로서 지난 1997, 98년 국가IMF위기 상황에서 전국정보문화운동캠페인을 기획한 바 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 이전부터 전국적인 시장 기반에서 필드웍과 활동을 해 왔기에 자연스럽게 그 일을 기획하게 되었고,

그런데 너무나 감사한 일은 당시 미국에서 40년 이상 IT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축적해 오신 전문가 분과의 귀한 인연을 맺게 된 점입니다.

미국의 선진 IT 시장 환경과 흐름을 그 전문가 분과의 상당한 시간을 함께 하고 경청하면서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로서는 글로벌 마인드를 학습할 수 있었던 두 번째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5여 년여 동안 문화콘텐츠개념을 창안하고 콘텐츠 생태계 기반 조성"지식체계" 확립을 위해 달려 오면서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별도의 유학생활을 하지 않고도,

해외에 장기 체류를 단 한차례 하지 않았지만,

나름 글로벌 역량과 지식기반의 축적은 이러한 시간대를 거치면서 형성되고 축적돼 온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글로벌 역량과 지식기반이 문화콘텐츠 일자리 창출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어야 하는가인데요.

저로서는 본 페북을 통해 존경하옵는 페친님들께,

서울 코리아가 문화콘텐츠 투자 금융의 글로벌 투자의 허브가 될 기회에 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콘텐츠 투자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은 글로벌 역량과 축적된 지식 기반에서 가능할 수 있어야 하며 이제는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하며 가능하다 저는 믿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200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 향후 5년 동안 가능하다 저는 확신합니다.

그리될 경우 창조경제의 성공적 연착륙도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모든 분야에서 한꺼번에 창조경제가 꽃을 피우면 너무나 좋겠습니다만,

각종 규제 혁신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러한 일에 단계적으로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따라서 먼저 이미 지난 15년 이상 한국형 창조경제 모형의 확립에 전력투구해 온 한류 문화콘텐츠 분야의 투자환경, 투자생태계 기반 조성에 국가적 역량을 좀더 집중해 나가신다면 어떨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전충헌 콘텐츠코리아 회장,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창시자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인간의 모든 생활양식의 수준과 내용을 결정할 수 있는, 오락, 교육, 예술, 정치, 경제 등 모든 인간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의 통합과 융합을 요구하는 디지털문명시대, 여기에 현재 우리 지식인의 위기의식과 문제의식이 있습니다.


19996월 한국디지털콘텐츠학회 창립취지문 중에서, 창립취지문 기초 작업 수행, 전충헌 콘텐츠코리아 회장 (당시 코리아디지털콘텐츠 대표이사)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시장 생태계 기반에서 건강성을 회복하는 길 14


저는 '미래 창조경제 시대를 여는 문화대통령론' 을 페이스북에서 지난 20125개월여 동안 담론화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는 곧 "창조경제 문화콘텐츠"를 의미합니다.


2013~15년에는 창조경제와 한류”, “강남스타일 이후 한류문화콘텐츠 지향점대한민국 창조경제의 길국회 헌정기념관 기조 강연 등...

의미있는 발표와 강연을 하게 되어 감사와 영광입니다.


저로서 부족하나마

이 일이 지속가능하게 된 데에는 문화콘텐츠의 지식체계가 확립되어온 데 있습니다.


문화콘텐츠는

지난 세월동안 문화콘텐츠학으로 발전하여 왔습니다.


수 십 개에 달하는 콘텐츠 유관 학회 포럼 단체가 2000년 초반 부터 창발적으로 활동하여 왔습니다.


이는 문화콘텐츠 창조 생태계 지식기반의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문화콘텐츠는 적지 않은 세월동안 축적의 시간을 확보해 왔습니다.


1. 개념체계의 창안

2. 지식체계의 확립

3. 문화콘텐츠 유관 학회 등의 활성화

4. 문화콘텐츠학과 석사 박사과정 전국 대학 확대

5. 문화콘텐츠학으로의 발전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 공동체 집단지성의 노력 덕분입니다.


디지털 문명전환기

대한민국에서창안된 "융합" 지식기반 개념체계,

참으로 감사와 영광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의 창조생태계 기반 형성과 성장 잠재력의 확보 차원에서

전 세계적으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대한국인의 성취라 하겠습니다.


이제 선택과 집중 전략이 남아 있는 셈입니다.


감사합니다.


전충헌 콘텐츠코리아 회장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창시자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CEO2014.09.22 19:44
이미경의 CJE&M, 콘텐츠왕국의 비밀17개 채널, 시청률 SBS 위협...슈퍼스타K MAMA 성공, 수익성 고민 여전
김희정 기자  |  mercuryse@businesspost.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9.21  07:50:1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도 매체합산 시청점유율을 보면 CJE&M은 8.88%의 점유율로 전체 방송사 가운데 5위에 올랐다. 

KBS(31.99%), MBC(16.78%), SBS(9.67%), TV조선(9.03%), CJE&M(8.88%), JTBC(7.81%) 순이었다.

매체합산 시청점유율은 시청자들의 총 시청시간 가운데 특정 TV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신문이 방송사업을 겸영하는 경우 구독률을 시청점유율로 환산해 합산한다. TV조선의 시청점유율은 조선일보가 합산된 수치로 순수한 방송 점유율은 아니다. 

CJE&M의 시청점유율은 3위 SBS와 단 0.79%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CJE&M은 사실상 4위다.

CJE&M은 이제 지상파 방송사를 위협하는 단계까지 올랐다. CJE&M이 올해 SBS를 제치고 3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CJE&M의 높은 점유율은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꽃보다’ 시리즈 등 화제가 된 프로그램은 대부분 CJE&M이 내놓았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어떻게 CJE&M을 콘텐츠왕국으로 만들었을까. 

◆ 이미경 CJE&M의 채널을 17개로 늘리다 

CJE&M은 케이블TV에서 17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블업계 최대다. 

이 가운데 CJE&M이 직접 만든 채널은 O'live(2000년), XTM(2003년), tvN(2006년) 등 3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채널은 모두 인수합병으로 손에 넣었다. 

CJE&M은 2009년 오리온그룹의 미디어계열사 ‘온미디어’를 인수하면서 채널 9개를 한꺼번에 확보했다.

온미디어는 당시 매출기준으로 케이블채널 시장점유율 11.1%를 기록한 2위 사업자였다. ‘바둑TV’를 비롯해 게임채널 ‘온게임넷’과 영화채널 ‘OCN’, 만화채널 ‘투니버스’ 등 다양한 장르의 10개 채널을 갖고 있었다.

당시 CJE&M은 매출기준 시장점유율 20.8%를 차지한 1위 사업자였지만 채널이 8개에 불과했다. 그런데 온미디어를 인수하며 10개 채널을 더해 채널이 18개로 늘어났다. 

인수합병을 통해 CJE&M은 시장점유율 31.9%를 기록한 국내 최대 케이블채널 보유회사가 됐다. 그뒤 채널 조정을 거쳐 현재 채널은 17개다.

CJE&M은 이전까지 온미디어와 출혈 경쟁을 벌여왔다. 한 예로 CJE&M의 채널CGV와 온미디어의 OCN은 신작 영화를 먼저 방송하려고 치열한 편성경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영화를 사오는 데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치러야 했다.

CJ그룹이 온미디어 인수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CJ 입장에서 보면 온미디어 인수는 과도한 경쟁비용으로 적자였던 미디어부문의 턴어라운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만성적 적자구조를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CJE&M은 2009년 처음으로 온미디어의 매출을 앞질렀는데 그 이전까지 CJE&M은 온미디어에 뒤진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그동안 기회가 날 때마다 “온미디어를 따라잡고 업계 1위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다 2009년 오리온그룹이 온미디어의 매출감소로 사업을 정리하며 온미디어의 지분을 시장에 내놓자 이미경 부회장은 적극적으로 인수협상에 나섰다. 가격을 놓고 밀고당기며 협상이 5개월째로 접어들자 오리온은 “매각의사가 없다”며 협상중단을 선언했다.

이 부회장은 고자세로 나오는 오리온을 설득해 협상을 재개했다. 이 부회장은 온미디어의 2, 3대 주주인 ‘캐피탈그룹’과 ‘HSBC 사모펀드’의 지분까지 인수하면서 8개월 만에 인수를 매듭지었다.

이 부회장은 당시 온미디어 지분 55.17%를 4345억 원에 인수했다. 이를 놓고 무리한 결정이었다는 비판도 많이 나왔다. 당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인수가가 온미디어 주가의 2배”라며 “SBS를 살 수 있는 가격에 온미디어를 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만든 CJE&M의 17개 채널은 지상파 방송을 위협할 정도 CJE&M을 키웠다.


   
▲ '2010 케이블TV방송대상'서 '슈퍼스타K'를 만든 박광원 엠넷미디어 대표가 대상을 수상했다.


◆ 이미경, 슈퍼스타K를 만들다 



CJE&M의 음악전문 채널 ‘Mnet’에서 2010년 방송된 ‘슈퍼스타K2’의 마지막회는 평균 시청률 18.4%, 최고시청률 21.2%를 기록하며 케이블 방송 역사상 전무한 기록을 세웠다.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는 이미경 부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당시 엠넷미디어 대표이사를 지낸 박광원 대표는 “이미경 부회장이 2004년경 미국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이야기를 하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기획안을 줬다”고 말했다.

슈퍼스타K는 3년의 기획과정을 거쳐 2009년 시즌1을 시작했다. 이 부회

   
▲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도 매체합산 시청점유율을 보면 CJE&M은 8.88%의 점유율로 전체 방송사 가운데 5위에 올랐다. 

KBS(31.99%), MBC(16.78%), SBS(9.67%), TV조선(9.03%), CJE&M(8.88%), JTBC(7.81%) 순이었다.

매체합산 시청점유율은 시청자들의 총 시청시간 가운데 특정 TV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신문이 방송사업을 겸영하는 경우 구독률을 시청점유율로 환산해 합산한다. TV조선의 시청점유율은 조선일보가 합산된 수치로 순수한 방송 점유율은 아니다. 

CJE&M의 시청점유율은 3위 SBS와 단 0.79%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CJE&M은 사실상 4위다.

CJE&M은 이제 지상파 방송사를 위협하는 단계까지 올랐다. CJE&M이 올해 SBS를 제치고 3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CJE&M의 높은 점유율은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꽃보다’ 시리즈 등 화제가 된 프로그램은 대부분 CJE&M이 내놓았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어떻게 CJE&M을 콘텐츠왕국으로 만들었을까. 

◆ 이미경 CJE&M의 채널을 17개로 늘리다 

CJE&M은 케이블TV에서 17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블업계 최대다. 

이 가운데 CJE&M이 직접 만든 채널은 O'live(2000년), XTM(2003년), tvN(2006년) 등 3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채널은 모두 인수합병으로 손에 넣었다. 

CJE&M은 2009년 오리온그룹의 미디어계열사 ‘온미디어’를 인수하면서 채널 9개를 한꺼번에 확보했다.

온미디어는 당시 매출기준으로 케이블채널 시장점유율 11.1%를 기록한 2위 사업자였다. ‘바둑TV’를 비롯해 게임채널 ‘온게임넷’과 영화채널 ‘OCN’, 만화채널 ‘투니버스’ 등 다양한 장르의 10개 채널을 갖고 있었다.

당시 CJE&M은 매출기준 시장점유율 20.8%를 차지한 1위 사업자였지만 채널이 8개에 불과했다. 그런데 온미디어를 인수하며 10개 채널을 더해 채널이 18개로 늘어났다. 

인수합병을 통해 CJE&M은 시장점유율 31.9%를 기록한 국내 최대 케이블채널 보유회사가 됐다. 그뒤 채널 조정을 거쳐 현재 채널은 17개다.

CJE&M은 이전까지 온미디어와 출혈 경쟁을 벌여왔다. 한 예로 CJE&M의 채널CGV와 온미디어의 OCN은 신작 영화를 먼저 방송하려고 치열한 편성경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영화를 사오는 데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치러야 했다.

CJ그룹이 온미디어 인수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CJ 입장에서 보면 온미디어 인수는 과도한 경쟁비용으로 적자였던 미디어부문의 턴어라운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만성적 적자구조를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CJE&M은 2009년 처음으로 온미디어의 매출을 앞질렀는데 그 이전까지 CJE&M은 온미디어에 뒤진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그동안 기회가 날 때마다 “온미디어를 따라잡고 업계 1위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다 2009년 오리온그룹이 온미디어의 매출감소로 사업을 정리하며 온미디어의 지분을 시장에 내놓자 이미경 부회장은 적극적으로 인수협상에 나섰다. 가격을 놓고 밀고당기며 협상이 5개월째로 접어들자 오리온은 “매각의사가 없다”며 협상중단을 선언했다.

이 부회장은 고자세로 나오는 오리온을 설득해 협상을 재개했다. 이 부회장은 온미디어의 2, 3대 주주인 ‘캐피탈그룹’과 ‘HSBC 사모펀드’의 지분까지 인수하면서 8개월 만에 인수를 매듭지었다.

이 부회장은 당시 온미디어 지분 55.17%를 4345억 원에 인수했다. 이를 놓고 무리한 결정이었다는 비판도 많이 나왔다. 당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인수가가 온미디어 주가의 2배”라며 “SBS를 살 수 있는 가격에 온미디어를 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만든 CJE&M의 17개 채널은 지상파 방송을 위협할 정도 CJE&M을 키웠다.


   
▲ '2010 케이블TV방송대상'서 '슈퍼스타K'를 만든 박광원 엠넷미디어 대표가 대상을 수상했다.


◆ 이미경, 슈퍼스타K를 만들다 



CJE&M의 음악전문 채널 ‘Mnet’에서 2010년 방송된 ‘슈퍼스타K2’의 마지막회는 평균 시청률 18.4%, 최고시청률 21.2%를 기록하며 케이블

장은 제작비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박 대표는 “슈퍼스타K를 시작할 당시 경제위기가 와서 다른 방송사는 프로그램을 줄이고 있었는데도 엠넷은 40억 원의 제작비를 썼다”며 “이미경 부회장의 과감한 결정 덕분”이라고 말했다. 

슈퍼스타K가 처음 시작할 때 성공을 예견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Mnet은 이미 2005년 ‘배틀신화’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흥행에 실패한 경험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시작하기도 전에 “오디션 포맷은 한국에 맞지 않다”는 부정적 의견에 맞서야 했다.

그러나 슈퍼스타K는 8.2%의 시청률로 케이블방송 역사상 최고기록을 세우며 종영됐다. 시청률을 차치하더라도 슈퍼스타K는 방송 내내 화제의 중심이었다. 월드컵 우승국을 예상하는 것처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우승자를 점치는 글로 들끓었다.

슈퍼스타K의 성공은 광고매출로도 증명됐다. 슈퍼스타K의 협찬사는 CJ뿐이었지만 슈퍼스타K2부터 코카콜라, 다음, 르노삼성, 모토로라, 랑콤 등 대기업이 협찬사로 참여했다. 슈퍼스타K2가 방송되기도 전에 이미 최종회 분까지 광고가 다 팔릴 정도였다.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줄 알았던 슈퍼스타K가 이듬해 슈퍼스타K2에서 더 큰 인기를 이어가자 지상파 방송사들도 부랴부랴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MBC는 2010년 말 ‘위대한 탄생’을, SBS는 2011년 말 ‘K팝 스타’를 방송했다.

◆ 우리 음악을 해외로, MAMA의 성공

MAMA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의 줄임말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연기대상’처럼 매년 연말 개최되는 음악 시상식이다. 

1999년 ‘엠넷 영상음악 대상’으로 시작해 2009년부터 MAMA라는 이름으로 변경한 뒤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상식을 표방했다.

MAMA로 이름을 바꿨으니 아시아 축제를 보여줘야 했지만 사실상 큰 변화는 없었다. 2009년 MAMA 시상식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렸고 수상자는 대부분 국내가수들이었다. 이날 출연한 해외가수는 일본 걸그룹 ‘AKB48’와 중국 그룹 ‘봉봉당’이 일본과 중국 현지에서 노래하는 장면을 중계했을 뿐이다. 

당시 엠넷은 “외국가수를 불러들이는 게 아니라 우리방송을 해외에 내보내는 데 의의가 있다”며 “세계 45개국에 방송이 나간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듬해 MAMA는 중국 마카오의 베네치안 리조트에서 열렸다. 2010년 MAMA는 중국 일본 베트남 홍콩 등 13개국에 생중계됐다. 이를 고려해 가수들이 한국어와 중국어로 노래하고 영어로 수상자를 소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경 부회장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가수 싸이는 “MAMA는 이 부회장의 통찰력이 꽃피운 작품”이라며 “이미경 부회장은 음악과 문화가 우리를 하나로 만들 수 있다고 항상 꿈꿔왔다”고 말했다. 

싸이는 “2010년 이 부회장이 처음 해외에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를 개최했을 때 사실 나는 회의적이었지만 2013년 스티비 원더가 우리나라 가수와 공연하기 위해 홍콩에서 열린 MAMA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싸이의 말처럼 MAMA는 매년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홍콩에서 열린 시상식 공연은 1만1천석이 1시간 만에 매진됐다. 미국 폭스 인터내셔널, 홍콩 TBC, 중국 호남위성 등 5개사와 손잡고 생중계를 펼쳤으며 닛산과 소니 등 40개 기업의 스폰서도 받았다.

신현관 CJE&M상무는 “MAMA같은 글로벌사업을 진행하려면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미경 부회장은 글로벌 한류행사는 CJ만이 할 수 있는 행사라고 자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경 부회장이 인적 네트워크를 백분활용해 윌 아이엠과 스눕독 같은 아티스트들의 출연을 성사시키며 물심양면으로 MAMA를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 2013 MAMA에 스티비원더가 참석했다.


◆ 게임 떼어낸 CJE&M, 수익성을 고민하다 



CJE&M이 극복해야 할 과제는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는 CJ그룹이 문화콘텐츠사업을 시작한 초기부터 안고 있는 문제다. CJ그룹의 문화콘텐츠사업들은 지난 10여 년 동안 적자를 지속해오다 CJE&M으로 통합한 2011년에야 비로소 흑자를 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방송콘텐츠 사업은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CJE&M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85억 원이었는데 게임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667억 원이었다. 게임사업을 제외한 방송사업, 영화사업, 음악·공연·온라인사업에서 82억 원 적자가 난 것이다.

올해 1분기 실적도 마찬가지다. CJE&M은 1분기에 매출 4026억 원과 영업이익 115억 원을 냈다. 이 가운데 게임부문의 매출이 1286억 원, 영업이익이 172억 원이다. 게임을 빼면 역시 57억 원 적자인 것이다.

CJE&M의 게임사업부문은 분리독립하며 2분기부터 연결실적에서 빠졌다. 그러자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CJE&M은 2분기에 매출 2869억 원에 영업손실 130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CJE&M이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화 명량의 흥행으로 손익이 개선될 전망이나 실질적인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임부문의 분할로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며 “방송광고 판매부진과 영화부문 흥행 변동성으로 올해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김성수 CJE&M 대표는 일단 콘텐츠 투자를 늘려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게임부문 분사에 대비해 미디어콘텐츠 수출 및 디지털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CJE&M 관계자는 “영화콘텐츠 투자와 함께 방송 프로그램 등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며 “방송과 영화 공동제작 등 글로벌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김희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오피니언] 뉴스와 시각  100만 문화강병 육성론

예진수/논설위원

언젠가 한류를 질시하는 한 중국 대학생으로부터 “한류가 아시아인들의 외모와 패션은 바꿔놓았지만 마음은 못바꿨다”는 얘기를 들은 일이 있다. 실제로 중국 상류층들은 중국 병원보다 2∼3배 더 비싼 돈을 지불하면서 ‘한국식 미용병원’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 한류 드라마 덕분에 한국산 화장품과 의류가 중국과 동남아에서 날개 돋친듯 팔리면서 아시아 젊은 층의 외모와 패션을 바꾸고 있다. 이제는 그들의 외모뿐 아니라 정신 세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한류의 인문학적 콘텐츠가 구축돼야 한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아시아의 시대가 왔다. 중산층이 부흥하는 아시아는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이며, 유대와 협력을 절실히 요구하는 거대공간이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장기 저성장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이제는 아시아 시장을 재탐색하면서 국가 차원의 입체적인 아시아 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문제는 한국경제를 이끌어온 수출 중심의 제조업만으로는 청년들의 일자리를 책임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고용 없는 성장으로 중산층이 엷어지고, 다시 내수가 위축되는 악순환의 고리에 갇힌 형국이다. 눈을 돌릴 곳은 문화산업 분야다. 문화산업과 서비스업 ‘쌍두마차’가 둔화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한국은행(2012년)에 따르면 문화산업의 고용유발계수는 10억 원당 12.0명으로, 자동차 산업 7.2명, 반도체 4.9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내년 3월이면 방송서비스 시장의 빗장이 완전히 풀린다. 타임워너, 뉴스 코퍼레이션, 21세기폭스 등 미국의 거대 미디어 기업들은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로서 한국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찰리우드’(중국과 할리우드의 합성어)를 향한 중국 문화기업들의 진군도 이미 시작됐다. 중국의 다롄 완다그룹은 최근 세계 2위의 극장 체인인 미국의 AMC를 인수하면서 세계 1위의 극장체인으로 발돋움했다. 중국 내 영화 제작, 투자, 배급, 상영까지 완전한 수직계열화 체계를 갖추고 맹렬한 글로벌화를 추진 중이다. 다롄 완다그룹의 움직임은 극장 및 부동산업으로 벌어들인 돈을 영화 및 콘텐츠 제작에 투자해 중국 문화 콘텐츠의 질을 높인 뒤, 상영 파워를 바탕으로 전세계에 유통하려는 야심이다. 할리우드를 제친 찰리우드의 세계 장악이 중국의 궁극적 목표다. 한국이 국내의 문화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키우지 못할 경우 중국의 문화산업 시스템에 빨려 들어가 후방 기지화될 우려가 있다.

고용창출 효과가 뛰어나고,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높으며 시장 규모가 큰 문화산업 영역에서 국가대표급 ‘대형 종합미디어 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 해외 공룡 미디어그룹에 맞서는 힘은 인재 파워에서 나온다. 아이디어가 뛰어난 청년들을 중심으로 ‘문화산업 100만 대군’을 양성해야 한다. 100만 청년실업자군을 100만 ‘문화산업 강병(强兵)’으로 바꿔놓으려면 문화 관련 기업들에 씌워진 ‘규제의 족쇄’를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 기업들이 ‘깜냥껏’활약하는 건강한 문화생태계를 키우는 것이 급선무다. 우물쭈물하다 우리 문화산업을 키울 ‘골든 타임’을 놓쳐버릴까 두렵다.

jinye@munhwa.com

 

문화일보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CEO2014.06.02 23:16

[경영칼럼(8)] 디지털문명기 초연결사회, 창조경제 논의

금용찬 지엔씨솔루션 대표

 

 

   
 
[컴퓨터월드] 8.과학기술융합 – 디지털전환의 4가지 변화 “디지털문명, 창조경제”

 

1.Prologue
2.사회구조 - “초연결의 하나되는 세계” 지배∙영리∙수혜의 역할분담
3.산업구조 – 연결과 확장에 의한 MATRIX화, 그리고 창의산업과 서비스
4.지배구조 - 국가체제는 P2P협치로 진화, 사회는 글로벌 디지털 공동체화
5.세계구조 - 세계는 자유무역∙왕래, 비트(bit)로 연결된 하나의 디지털 세상
6.인간의삶 - 디지털 신인류, 온오프라인 융합 공동체의 형성
7.디지털문화 – 창조(Creative)의 위험과 “세계가 하나로”의 과제
8.과학기술융합 – 디지털전환의 4가지 변화 “디지털 문명, 창조경제”
9.실세상 – 수혜, 영리, 지배구조의 주체, 문명형과 문화형의 이원적 진화
10.사이버세상 - 디지털 문화가 꽃피는 사이버 세상 “사이버대륙”의 생성
11.디지털문명 -과학기술의 발달과 융∙복합 변화로 “디지털문명기” 도래
12.변화의 이해와 대응

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한 컴퓨터화와 연결, 업무와 정보 흐름의 변화, 디지털 생활의 변화, 디지털 제조의 변화 등의 디지털 변화로 인류사회는 디지털전환을 맞고, 디지털문명은 피어나고 결정되어 가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융합에 따른 디지털 전환, 기존의 철학과 가치관에 더하여 새로운 이해와 철학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은 인류사회 전반에 걸친 디지털 변화의 기저이다. 과학기술과 디지털문명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과학기술과 디지털문명
과학기술 융합에 의한 디지털변화와 디지털 신인류의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 “어떻게 즐거울 것인가?”의 가치전환, 개개인의 수준은 “의지가 물질을 실재하게 한다”의 신(神)적 이해의 경지까지 이르렀다. 과학기술의 원리 또한 e=mc2와 0과 1의 데이터의 집합체를 통한 과학기술의 융합으로 디지털 변화,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사회의 초연결화(Hyper-connectivity)는 이러한 디지털 전환에 의한 디지털문명을 형성해 가고 있다.

 

   
 

 

디지털 변화
인류문명이 만들어낸 과학기술의 융합에 의한 디지털 변화는 컴퓨터화와 연결, 업무와 정보 흐름의 변화, 디지털 생활의 변화, 디지털 제조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컴퓨터화와 연결
인간을 닮은 컴퓨터의 출현과 발달로 사물은 두뇌에 해당하는 칩을 내장하고 입력, 처리, 출력의 컴퓨팅화 되어가고 있으며 통신의 발달은 이러한 사물을 연결하고, 필요와 추구에 따라 끊임없이 전 세계의 사물은 연결되어 가고 있다. 바이오기술의 발달은 생체에 생체에 적용되고 나노기술은 극소단위의 조작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RFID로 나타나는 단위와 지그비, NFC 등의 통신 방법의 발달 또한 이러한 변화의 중요한 기저이다. 기계간연결(Machine to Machine)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은 도처에 존재하는 (Ubiquitous) 연결된 세상을 향해 가는 과학기술 융합의 영역이다.

●업무와 정보 흐름의 변화
어떤 조직에 속하여 컴퓨터가 없던 때와 컴퓨터화 되어가는 현장에서 일을 해본 사람들은 이 극명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수천, 수만, 수백만, 수천만건의 거래(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돈을 받는 것)를 일일이 손으로 기록하고 작업한다고 상상하면 이해할 수 있다. 사람 수보다 많은 디지털 기기들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원단위까지 계산하고 확인하고 과금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RP, SCM, CRM등의 업무 프로세스의 시스템화는 글로벌기업을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이게 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주는 효율은 일일이 계산하기 어렵고, 매우 다양하고 크다. 정보의 왜곡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보던 권력(Power)을 가진 조직과 개인들이 이제는 그 권력을 소셜(Social) 시민사회로 돌려줄 수 밖에 없는 사회가 되고 있다. 디지털전환과 초연결화된 문명에서 가장 큰 충격과 변화가 국가라는 단위에 닥쳐오고 있다. 승패는 자명하다. 어떻게 언제 변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소셜 시민사회는 구글,네이버,페이스북,트위터와 같은 플랫폼 위에 성립하지만 생성되는 빅데이터의 추출, 압축, 정보적 활용이 미래 권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정보(Intelligence)가 곧 힘(Power)이 되고 돈이 될 것이며 승자와 패자를 가를 것이다.
※ Information은 정보의 출처로써의 정보 즉 Intelligence의 입력이며, Intelligence는 인간활동에 가치를 주는 정보를 말한다.

●디지털 생활의 변화
구글, 네이버,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 플랫폼에서 소셜 사회가 형성되고 그 플랫폼에의 접근은 스마트 기기를 손에든 개개인이 될 것이다. 개개인은 플랫폼에서 일차적으로 정보를 획득하겠지만 생활과 관련된 구매의 점진적 확대로 이어지고, 그 속에서 수익을 얻어 생활하는 단계로 발전해 갈 것이다. 공공의 지배 플랫폼 또한 이러한 초연결 소셜 플랫폼과 대립과 조화를 통하여 형성되고 있다. 디지털 사회로의 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니다. 어떤 일을 하든 플랫폼 위에 올라가야 한다. 소셜 플랫폼의 “빅데이터 분석”은 내가 알지 못하는 나에 대한 어떤 것을 누군가가 찾고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전환은 새로운 인간사회의 가치와 철학, “디지털기준(Digital Normal)”의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 제조의 변화
컴퓨터로 그려진 어떤 물건이 프린터로 만들어 진다. 이 변화가 몰고 올 인류사회의 전환은 상상 그 이상이 될 것이다. “프린터로 하루에 열채의 집을 인쇄하는 중국의 회사”, “사람의 장기를 인쇄하는 프린터”, “수천년에 걸쳐 만들어온 인류의 보물, 고려청자의 인쇄” 이제는 이런 이야기가 놀랍지 않다. 모든 가정과 공동체가 제조 현장이 될 것이다. 디지털제조시대는 재료물질과 신소재의 근원적인 변화를 요구하며 BT, NT로 발달하고 있는 소재분야와 더불어 디지털 제조는 인류문명을 전혀 다른 차원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미래사회와 과학기술
미래사회는 규칙을 정하는 정부, 공공의 플랫폼과 이익을 추구하는 영리조직, 공공선(善)을 추구하는 수혜조직으로 재정립될 것이며 각 분야별로 과학기술은 적용되고 디지털문명을 이루어 가게 된다.

●플랫폼 조직(Rule)
가장 강력하고 실질적인 플랫폼은 국가이다. 실제로 비트로 만들어져 전세계를 하나로 묶는 소셜 플랫폼(구글,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등장과 성장은 국가의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국가 또한 자체 기능의 플랫폼화(국세청, 관세청)와 협치 플랫폼화(금융정보교환, 무역정보전자적교환)가 국가수익영역부터 먼저 진행되고 있다. 지배 플랫폼(Governance Platform)의 현실과 한계가 인류사회의 새로운 숙제의 하나이다.

●영리조직(Profit)
현재까지 영리조직들은 디지털화의 가장 큰 수혜자처럼 보인다. 과학기술융합과 IT, BT, NT 등 산업영역의 눈부신 발전과 변화는 장밋빛 전망을 무수히 만들어 냈다. 그러나 결과는 인류사회의 먹거리와 행복의 주역으로써의 기능 수행에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 디지털변화에 따른 기존의 기업과 이윤추구의 공기업의 경계와 충돌에 따른 영리조직의 재정립 또한 진통과 숙제를 내포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융합으로 인류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발전이 성장과 지속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영리조직들은 지속가능의 갈림길에 봉착할 수 있다.

●수혜조직(Public Value)
미래사회의 핵심은 수혜조직이 될 것이다. 적정기술의 발달이 더딘 편이나 서서히 그리고 폭넓게 성장하고 있다. 인류가 고안한 최고의 조직은 개개인의 한 표 의사결정의 합으로 만들어지는 분리된 권력체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수혜조직은 가장 많은 투표수를 가지고 있다. 다수가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과학기술의 적용에 과학기술의 미래가 있을 수 있다. 소수의 이익을 대변하는 영리조직의 과학기술은 근본적인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

 

   
 

창조경제는 디지털경제의 일환이며 과학기술의 융합에 의한 디지털문명과 과학기술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과학기술의 발전의 방향이 인간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인식의 기저는 공유되고 공감되어야 하지만 기술을 위한 기술, 개인의 자구적 기술이 만연하고 있다. 현재 인류는 과학기술로 세워진 디지털문명 위에서 과학기술과 인류의 동행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IT DAILY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CEO2014.04.27 21:52

[기고] ‘별그대’ 신드롬과 한·중 문화소비 양태

관련이슈 : 기고
요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중국에서 ‘대박’이다. PPTV 등 중국 네다섯 개 사이트에서 합법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데, 조회 수가 35억건을 넘었다.

지난해 크게 히트한 드라마 ‘상속자’가 아직 20억건에도 이르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인기다. ‘별그대’는 대사 한 마디로 중국을 뒤흔들었다. ‘치맥’이란 용어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백과사전에 등록시켰다. 심지어 중국 정계의 가장 큰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에서도 화제가 됐다.

많은 중국인이 한국 드라마의 인기 비결을 묻는다. 난들 비결을 알 길이 없다. 다만 양국의 드라마 제작 방식 차이에서 단서를 찾을 뿐이다. 중국은 드라마 하나가 만들어져 방영되기까지 2년 정도 걸린다. 시나리오를 완성하면 정부 심의를 받아야 하고, 촬영이 끝나면 또 심의받아야 한다. 반면 한국은 다음 주 방영할 분량을 이번 주에 촬영한다. 촬영 현장에서 배우에게 ‘쪽대본’을 던지는 일도 다반사다. 시나리오가 완성돼 있어도 중간에 스토리가 바뀌기 십상이고, 시청률이 낮으면 조기에 종영하기 일쑤다.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장
드라마 완성도만 놓고 보면 중국 방식이 맞다. 그런데 이는 ‘시대감’이 떨어진다. 2년 전에 이미 제작이 끝난 중국 드라마보다 지금 만들어지는 ‘따끈따끈한’ 한국 드라마가 당연히 유리하다. 누리꾼들은 드라마 게시판에 올린 댓글이 드라마 전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여긴다. 단순히 ‘보는’ 차원을 넘어 직접 ‘참여하는’ 태도로 드라마를 대한다. 어찌 보면 완성도 면에서 취약한 한국 방식이 아이로니컬하게도 한국 드라마가 뜨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중국은 거대한 콘텐츠 시장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 뜨면 그것만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중국 콘텐츠 제작자들은 당연히 성공 가능성이 큰 중국 시장에 먼저 눈독을 들인다. 중국인에게 초점이 맞춰진 콘텐츠가 한국 등 여타 국가에서 통하긴 어려운 일이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다. 따라서 콘텐츠를 만들 때 중국·일본 등 이웃 나라와 세계인의 취향을 고려한다.

‘상속자’와 ‘별그대’는 중국의 특정 배급업체와 독점계약을 했다. 독점권을 획득한 이 회사는 먼저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방영하고, 다른 사이트에도 재배급한다. ‘상속자’도 ‘별그대’도 드라마 제작 이전 판권을 넘길 때는 이처럼 뜰 줄 몰랐다. 그러니 인기가 치솟을수록 독점계약을 한 중국 배급업체만 배를 불리는 모순이 생겨난다.

그래도 고무적인 건 ‘상속자’와 ‘별그대’ 둘 다 합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방영과 거의 동시에 중국에서도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불법유통을 막을 수 있었다. 사실 중국 온라인에서 한국과 실시간으로 방영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뜨거운 인기가 가능했을지 의문이다. 일단 드라마가 떠야 부가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법이다. 드라마 판권 관리는 이처럼 많은 요소를 감안해야 한다.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장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기자수첩] 절망의 대한민국, 이를 건질 '문화 콘텐츠'가 없다
진정으로 국민의 감정을 담아낸 '문화의 힘'의 부재,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2014년 04월 23일 (수) 18:49:47 임동현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1951년 전쟁이 끝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중공군의 개입과 1.4 후퇴로 무너지면서 국민들은 또다시 피난길을 서둘렀다. 헤어진 가족과 이웃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함께 언제 전쟁이 끝날지, 전쟁이 끝나도 과연 제대로 삶을 살 수 있을지하는 불안감이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뒤덮었다.

한반도가 전쟁의 패닉 속에 빠져있던 바로 그 때, 현인의 노래 '굳세어라 금순아'가 울려퍼졌다. 흥남부두, 국제시장, 영도다리 등 지명들을 그대로 가사에 인용하며 금순이가 살아있기를 바라는 노래가 울려퍼지자 사람들은 모두 자신들의 노래라고 생각했고 그 노래를 들으며 위안을 받았다. 아무도 위로해주지 않았던 상처받은 영혼을 치료한 것은 바로 현인의 노래였다.

1953년, 결국 휴전 협정이 맺어지고 부산에 피난한 사람들이 서울로 돌아가는 시점에서는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 정거장'이 울려퍼졌다. 서울에서의 삶을 시작하지만 부산에서의 추억을 남겨놓고 가는 사람들의 심정을 고스란이 담은 '이별의 부산 정거장'은 휴전 후 피폐했던 우리들의 마음에 한 줄기 난로가 되어 주었다.

이 두 곡이 지금도 '불후의 명곡'으로 우리에게 각인된 이유는 바로 그 당시 국민들의 아픔을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로 위로해 준 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곧 '문화의 힘'이었다. 전쟁으로 신음하던 당시에는 현인과 남인수의 노래가 있었고 70년대 유신 시대에는 김민기의 '아침이슬'이, 8ㆍ90년대에는 김광석의 노래가 그 역할을 하고 있었다.

노래뿐만이 아니었다. 영화, 연극, 드라마, 소설 등 각종 장르들의 작품들이 아픈 국민들에게 작은 희망을 준 예는 비일비재하다.

70년대 큰 인기를 모은 영화 '별들의 고향', 드라마 '여로' 등은 고도 성장의 뒤안길에서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짧은 시간이나마 위로의 시간을 준 작품이었고 조세희의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우리가 잊고 살았던 도시 빈민층의 애환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삶에 지친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게 만든 이들은 대통령이 아닌 문화인들이었던 것이다.

   
▲ 세월호 희생자들을 조문하는 국민들. 이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문화 콘텐츠'가 보이지 않는다 ⓒ스타데일리뉴스

최근 대한민국은 엄청난 침체기를 맞았다. 세월호 침몰 참사로 실종된 학생들이 계속 시신으로 돌아오고 사고 경위를 놓고 여러 문제들이 제기됐고 끝내 범국가적인 문제는 물론 외국 언론의 조롱거리로 전락한 대한민국의 상황을 보며 국민들은 충격과 분노를 넘어 무기력증까지 느끼고 있다.

문제는 지금의 상황에서 이런 국민들을 위로할 무엇인가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소위 '대중문화'라고 불리는 장르들은 국민을 위로할 방법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그저 '언제 방영할 수 있나?' 혹은 '언제 발표할 수 있나?'라는 생각만 하고 있는 것 같다.

가요계는 지금 컴백을 앞둔 가수들이 한없이 컴백 시기를 미루고 있다.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곧 그들의 아픔을 위로할 노래가 없다는 뜻도 된다. TV 드라마 또한 이들을 위로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지 않다. 예능은 또 어떠한가? 연예인 신변잡기로 이야기를 채우는 방송에서 무기력한 국민을 위로할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아무도 이런 사고가 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들을 싸잡아 비판하는 것은 사실 무리다. 하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보면 우리는 언제부턴가 누군가를 위로하고 힘을 주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한 번 듣고 좋은 노래, 무조건 웃고 즐기는 예능, 재미로만 승부하려는 드라마만을 생산했다는 것이 이런 식으로 증명이 된다. 진실로 진실로 국민과 함께 울고 웃었던 문화 콘텐츠가 전무했다 이 말이다.

곧 사고 소식이 잠잠해지면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들이 모두 정상화되고 영화와 각종 문화 활동들이 지속되고 가수들이 속속 노래들을 발표하며 또다시 춤과 노래를 보여줄 것이다. 그러나 이들 중에서 과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힘을 주고 위로를 줄 수 있는 영웅은 과연 누구인가?

진심어린 위로, 진정어린 마음이 담긴 콘텐츠를 보고 싶다. '문화의 힘'이 정말로 절실한 지금이다.

스타데일리뉴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CEO2014.02.27 00:45

 

[특별기고]이기태 창조경제포럼 의장-창조경제의 뿌리, 콘텐츠에 주목하자

창조경제는 올해 2년차를 맞아 매우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 창조경제의 성패가 향후 우리나라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창조경제 구현의 핵심인 콘텐츠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되짚어 보고 새로운 성찰을 통해 창조경제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특별기고]이기태 창조경제포럼 의장-창조경제의 뿌리, 콘텐츠에 주목하자
 

인간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영화, 게임, 드라마, 애니메이션과 같은 콘텐츠 산업은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제조업에 기반을 둔 산업에 비해 부가가치와 고용유발 효과가 매우 크다. 또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매개체이자 상상력과 창의성의 보고(寶庫)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실은 국내 콘텐츠 산업의 시장규모나 창의적 아이디어에 비해 사업화와 연구개발 능력이 부족하거나 해외에 진출하고 싶어도 전문 인력과 기술 노하우가 부족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청년들은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콘텐츠 산업에 도전하기보단 안정적인 직업을 추구하고 있다. 청년층의 60%가 의사, 판검사, 변호사, 공무원 혹은 공공기관 취업을 선호하고 30%는 보수가 높은 대기업에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상상력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마음껏 발현하는 창업과 벤처기업 취업을 원하는 비율은 3%대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창조경제의 뿌리인 콘텐츠 산업의 성공적인 정착은 쉽지 않다.

한편 산업적인 측면에서 음악, 애니메이션, 영화 등 콘텐츠 산업은 스마트폰117의 등장으로 지각변동을 맞고 있다. 기존 매체가 지닌 한정된 공간에서 즐기던 콘텐츠가 이젠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즐기고 유통되는 형태로 구조적인 변화를 맞이한 것이다. 바로 디지털 기술의 혁신이 콘텐츠 산업의 변화를 이끌어낸 것이다.

N스크린의 등장과 함께 콘텐츠 산업에 대한 기회와 가능성이 대폭 확대되며, 콘텐츠간의 영역이 허물어지고 제조사, 이동통신사, 인터넷 및 SNS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구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들의 동향과 시장의 변화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콘텐츠 산업의 근간이 되는 ICT의 트렌드를 제대로 이해해야만 국경 없이 펼쳐지는 콘텐츠 산업의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그동안 논의되어 온 창조경제의 본질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 창조적 아이디어가 과학기술과 ICT와 만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기존의 개념적이며, 원론적인 관습에서 과감히 탈피, 새로운 토양 조성에 힘써야 한다. 한마디로 실천이 없는 창조경제의 정책들은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

창조경제의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그동안 수립된 정책들을 적극 실천하며, 작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작은 실패가 의미 있는 큰 성과를 만들어 나아가는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미래부가 과학기술과 ICT융합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하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스마트 콘텐츠 산업 육성전략’을 본격적으로 실천에 옮기고,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해 저변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근사한 정책과 비전이라도 결국 실천이 수반되지 않는 다면 콘텐츠 산업의 실질적인 발전과 육성은 기대하기 어렵다.

콘텐츠 산업이 창조경제의 근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정책결정자들의 실천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이제부터라도 콘텐츠 산업이 창의적 상상력과 결합해 전략산업으로 성장하여,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미래창조과학부가 담대하게 정책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아울러 범정부 차원에서도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경계가 없는 콘텐츠 유통환경에서 신시장을 개척하고 각종 산업의 동반 성장을 견인할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산업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 콘텐츠 육성 펀드 및 각종 정부 기금 조성은 물론이고 효과적인 집행을 통해 콘텐츠 산업 발전의 선순환 체계를 일궈내는 등 우리나라 경제의 패러다임을 창조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

이기태 창조경제포럼의장(연세대 특임교수) kitaelee@yonsei.ac.kr

전자신문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명사2014.02.25 19:52

[THE INTERVIEW] “창조경제 해법요? 전통문화를 공부하세요”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국이 해결해야 할 모든 문제의 답은 이미 한국인이 갖고 있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니 ‘우수한 선진 문물’을 배우기 위해 해외 탐방에 나설 일이 아니다. 그저 조선시대의 실록과 같은 역사적 기록물을 뒤지는 것만으로도 미래를 위한 실마리를 찾아내는 데 충분하다. 이방인의 눈으로 ‘한국 문화의 자부심’을 말하는 그로부터 ‘한국의 창조경제’를 위한 조언을 들었다.



인터뷰를 위해 서울 덕수궁 근처의 한식당에 자리를 잡으려던 찰나,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던 앳된 학생이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겸 더아시아인스티튜트 소장에게 말을 건다. 그런데 두 사람의 대화는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다. “혹시 일본어도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세 나라 중 가장 자신 있는 언어”라고 답한다. 동아시아 3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미국인이라니. 어딘지 생경한 듯하면서도 또 그리 이상할 것도 없어 보인다. 그의 첫인상 역시 비슷했다. 잘 차려입은 슈트에 빨간색 캡모자를 눌러쓰고, 훤칠한 키로 성큼성큼 걸어와 “안녕하세요” 시원스레 인사하며 손 내밀어 악수를 청하는 모습. 서글서글하면서도 거침없고, 자유분방하면서도 진중한, 매우 이질적으로 보이는 것들을 어색하지 않게 어우르고 있었다.


동아시아 문명의 석학, 한국에 말을 걸다
그가 한·중·일 언어에 능통한 것은 사실 그의 직업과 관련이 있다. 그는 동아시아 문명학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석학이다. 미국 예일대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1987)하고, 일본 도쿄대에서 비교문화학 석사과정(1992)을 공부했다. 미국으로 돌아가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 언어문화학 박사 학위(1997)를 받았다. 말하자면 그는 ‘중국과 일본, 한국의 전통문화’를 모두 공부한 학자인 셈이다.

“중국과 일본을 공부하다 보니 한국도 알아야 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1995년 서울대 중문과 대학원 연구원으로 와서 한국의 한문소설을 많이 공부했어요.” 그는 또 하나, 무엇보다 한국 사람들의 적극적인 성격에 끌렸다고 말한다.

“중국과 일본 문화도 재미있지만 한국 사람들이 문화 교류에 가장 적극적이었어요. 제가 미국에 있을 때도 저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다고 자문을 구하거나, 연구를 제안한 건 한국인이 유독 많았죠. 그러다 보니 한국에 대해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늘 ‘제가 한국을 선택한 게 아니라 한국이 저를 선택했다’고 말하거든요.”

그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터를 잡은 게 지난 2007년이니 벌써 한국 생활 7년째다. 그리고 그 7년 동안 그는 ‘한국의 진가(?)’를 알리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2007년에는 조선 최초의 소설가 연암 박지원의 단편소설을 영어로 번역해 출간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오랜 한국생활에 대한 소회를 풀어낸 에세이집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노암 촘스키 등 세계적인 석학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 한국의 미래에 대한 조언을 담은 ‘세계 석학들 한국 미래를 말하다’를 엮어내기도 했다. 가장 최근인 2013년에는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이라는 책을 통해 한국은 전통문화에서 미래의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다. 그러니 그는, 어쩌면 한국인보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더 많이 연구하고 깊이 이해하는 ‘이방인’인 셈이다.


창조경제? 한국은 이미 ‘창의적인 민족’
“한국은 선진국에서 좋은 것들을 배워 와서 더욱 발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 외국인들이 보기에 한국은 이미 창의적인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기회의 땅’입니다. 하버드대를 졸업해 의사로 일을 하던 제 지인 중 한 명도 얼마 전부터 삼성전자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그 사람이 냉정하게 따져보고 ‘기회를 찾아’ 한국의 기업을 선택한 겁니다. 4~5년 전에는 상상도 못하던 일이죠. 그런데 정작 한국인들만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모르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궁금하다. 한·중·일 세 나라의 전통문화를 공부한 석학조차 한국 문화를 이토록 높게 평가하는데, 그의 말마따나 ‘왜 우리만 그걸 모르고 있는 걸까’. “재미있는 질문이다”라며 운을 뗀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한참을 고민하더니 조심스레 답한다.

“삼성뿐 아니라 지금 한국의 기업들은 세계를 무대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더 좋은 경영을 배우기 위해 해외로 나가지만, 해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우수한 경영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한국을 공부할 수 없는 건, 누구도 한국의 대단한 노하우를 영어로 번역하거나 알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은 자신들이 얼마나 훌륭한 노하우를 가졌는지 확인할 기회가 없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말을 마친 그가 한참 골똘히 생각하더니, 이내 다시 답변을 이어간다.

“사실 한국에서도 요즘은 창조경제가 화두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한국이 창조경제의 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전통문화만 봐도 그 사례는 무궁무진합니다. 예를 들어 ‘조선왕조실록’만 보더라도 객관적으로 역사를 서술하는 이런 시스템은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거든요. 이런 기록관리 시스템을 한국의 행정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데이터 관리에 적용한다면 그게 바로 창조경제가 아닐까요.”



비슷한 예는 얼마든지 많다. 난개발로 인해 복잡하고 특색 없는 대한민국의 도시. 따라서 이 같은 도시 환경을 바꿔보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이름하여 생태도시다. 한국의 공무원들과 연구원들은 이 생태도시 기법을 배우기 위해 프랑스 같은 나라에 해외 순방을 나선다. 그러나 조선시대의 한양은 완벽한 생태도시였다는 것이 이에 대한 페스트라이쉬 교수의 답이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창의력 넘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한 교육. 대표적으로 예일대의 기숙사는 유명 교수들과 학생이 식당에서 자유롭게 만나 함께 식사를 하고 담소를 나누며 토론 문화를 키워간다. 그런데 지금 한국의 대학에선 이 같은 문화가 사라졌지만, 조선시대 성균관만 하더라도 똑같은 방식으로 학자들이 제자를 양성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해 왔다는 것이다.


전통문화+상상력=무한한 가능성!
실제로 최근에는 이 같은 그의 주장에 흥미를 보이는 기업들로부터 특강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도 현대자동차와 한화그룹 같은 기업들에 ‘창조경제와 전통문화’를 주제로 강연을 다니고 정부나 학계에서 주최하는 각종 세미나에 참석할 기회 또한 많아졌다고 말한다.

“기업들이 저를 찾는 이유는 아마 창조경제에 대한 영감을 받기 위해서일 겁니다. 그런데 한국엔 창의적인 인재들이 너무 많아요. 다만, 그 창의적인 인재들을 기업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 인재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 전통문화에서 힌트를 얻어야 한다는 게 저의 대답인 거죠.”

‘전통문화에서 힌트를 얻어라.’ 조금은 두루뭉술하고 일반적인 대답에 보다 구체적인 방법을 요구했더니 “그걸 왜 외국인에게 물어보냐”며 껄껄 웃는다. 동아시아의 문화를 공부한 학자로서 자신은 그저 화두를 던지고 힌트를 줄 뿐, 결국 ‘한국의 미래를 위한 답’을 찾는 건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이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20년 전만 하더라도 패션이나 대중음악 등 문화적 트렌드의 중심지는 도쿄였다면 지금은 한국의 신사동쯤에서 시작된 한류가 그 중심이니까요. 다만 학자의 눈으로 보자면, 이제부터 중요한 건 그 가능성을 얼마나 오래 지속할 것인가 입니다. 문화적 콘텐츠의 힘이 필요한 건 그래서죠. 전통문화를 그대로 갖고 오라는 게 아니라 그걸 얼마나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창의적으로 적용하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하는 현대문화와 고전 작품 속에서나 어울리는 전통문화가 어울리기나 할까. 한국인도 잘 모르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연구하고, 그 속에서 우리조차 깨닫지 못한 잠재력을 말하는 외국인 교수의 조언에 지금 많은 사람들이 귀 기울이는 이유다.


이정흔 기자 verdad@hankyung.com│사진 김기남 기자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CEO2014.01.04 19:06

YG 양현석 "올해가 승부처, 매일이 월요일예요" [인터뷰]

출처 OSEN | 입력 2014.01.04 16:06 | 수정 2014.01.04 18:03
[OSEN=손남원 기자] YG 양현석 대표는 지난 해 한국뇌과학연구원이 선정한 '한국 대표 파워브레인'으로 카카오톡 김범수 의장,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 LA 다저스 류현진, '정글만리' 조정래 작가와 함께 선정됐다. 국내 가요계 3대 기획사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확고하게 자리를 굳힌 YG 수장으로서, 그의 자질과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그런 양 대표가 새해에는 더 공격적으로 자신의 업무에 매달리고 있다. YG 대표 프로듀서로서 싸이, 빅뱅, 2NE1, 이하이 등 기존 탑 가수들을 관리하는 것과 동시에 위너와 YG 새 걸그룹 등 신인들 조련과 데뷔 작업이 일단 본업이다. 여기에 SBS 일요 인기 오디션프로 'K팝스타 3'의 심사위원으로도 맹활약중이고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등을 통한 사회사업에도 꾸준히 온정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2014년에는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매일매일을 월요일로 생각하고 일하는 중입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웃음) 요즘은 아침에 출근해서 밤늦게까지 일하고 퇴근합니다. 젊었을 때부터 오후 늦게 일어나 밤새 일하고 아침에 잠자던 습관을 버릴려니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YG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기 위해서 제 생활패턴을 바꾸는 게 낫다고 생각해 결단을 내렸죠."

양 대표의 목표는 단순 명쾌하다. YG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단, K팝의 울타리 속에서 커나가는게 아니고 음악으로 승부해 세계인의 가슴을 파고들겠다는 의지를 승부수로 삼았다.

"YG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제가 가장 중요시한 건 무대였어요. 가수는 무대에서 가장 멋지고 좋은 음악, 그리고 퍼포먼스를 관객들에게 선사해야 됩니다. 빅뱅의 월드투어가 성공할수 있었던 배경이 여기서 출발해요. 종합선물세트처럼 여러 그룹과 가수들이 우르르 쏟아지는 해외 공연들이 지금처럼 시도 때도 없이 범람하면, K팝 한류는 단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가수들의 무대를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는 가요프로의 경우 힘이 들더라도 자꾸 출연을 사절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예요."

양대표가 이번 OSEN과의 새해 인터뷰에서 방점을 찍은 대목은 "어떤 음악이 좋고 나쁘냐는 판단의 몫은 대중에게 있다"는 것이다. 이전에도 늘 강조하던 부분이다. 2년 전 연말, 아이돌 전성시대가 지나갈 것이라고 했던 당시에 그는 "대중의 기호가 아이돌보다 정통 뮤지션들의 가치를 인정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내다봤다. 양 대표의 예견은 싸이와 이적, 버스커버스커 등의 2013년 성적으로 입증됐다.

'K팝스타3' 심사위원 양현석으로서는 요물 같은 입담으로 프로그램을 들었다 놨다하며 마력을 선사하는 중이다. 특유의 느릿한 말투로 "내가 좋은 말을 할 것 같아요? 나쁜 말을 할 것 같아요?"로 심사평을 시작할 때마다 참가자는 긴장하고 시청자는 짜릿하다. 실제로 칭찬을 들은 참가자는 하늘을 훨훨 날지만, 악평에 혼난 참가자는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험을 맛본다.

'K팝스타3'에서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이미지를 굳히 그이지만 'WIN'에서 에서는 신랄한 독설가로 이름을 떨쳤다. 프로의 세계에 나서는 YG 출신 가수들이 양 대표에게 끊임없는 담금질로 강철처럼 단단한 실력을 갖추고 나오게 되는 배경이다.

"싸이나 빅뱅 등 이미 스타로 올라선 가수들에게는 제가 더이상 가르치고 지도할 게 없어요. 그들은 이미 프로에요. 저는 조언만 할 뿐입니다. 소금같은 역할을 하는거죠. 그리고 그런 YG표 스타들을 계속해서 많이 배출하는 게 저의 소명 아닐까요?"
mcgwire@osen.co.kr
< 사진 > 'K팝스타3'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CEO2014.01.02 02:40

[2014 신년기획] 美최대 온라인미디어 허핑턴포스트 아리아나 허핑턴 회장

올해 화두는 `창조`…실패도 용인해야 창의력이 나온다
현상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고 거부할때 창조와 혁신이 가능
실패는 성공의 디딤돌"새로운 것 두려워 말라" 직원들에 끊임없이 독려
매일경제 | 입력 2014.01.01 18:51 | 수정 2014.01.01 20:17
◆ 2014 신년기획 / 글로벌 빅샷에 듣는다 ⑤ ◆

"올해는 크리에이티버티(창조성)의 한 해가 될 것이다." 미국 최대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 설립자이자 미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여성 언론인 중 한 명인 아리아나 허핑턴 회장(63)이 올해 화두를 한마디로 정리해 달라는 주문에 내놓은 답변이다. 허핑턴포스트는 월 8600만명에 달하는 순방문자 수를 자랑하는 온라인 매체다. 지난해 말 뉴욕 맨해튼 허핑턴포스트 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허핑턴 회장은 "끊임없이 변하는 세계에서 혁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성장하려면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결국 성장의 키워드는 창조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핑턴 회장은 "창조성은 현상에 안주하지 않고 이에 도전하고 거부할 때 발휘된다"며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끄집어내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용기를 가져야 창조적인 사고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말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허핑턴포스트 본사에서 만난 아리아나 허핑턴 회장. 그는 "올해 성장의 키워드는 창조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조적인 조직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가장 먼저 조직원들이 위험을 감수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았다는 얘기로 조직원의 사고나 행동이 충분히 창조적이지 않았다는 것과 같다는 진단이다. 실패는 성공의 반대말이 아니라 성공의 디딤돌이라는 게 허핑턴 회장의 경영철학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창조적인 리더십으로 설립 6년 만에 허핑턴포스트를 뉴욕타임스 등 전통 미디어를 제치고 미국 내 최대 온라인 미디어로 키워낸 허핑턴 회장과의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정부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창조경제를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내세우는 창조경제 주제를 정말 좋아한다.

미래 성장잠재력 확대를 위해 제대로 초점을 맞춘 정책이라고 본다. 사람들이 삶을 영위해 나가고 기업들은 제품을 생산하고 국가는 인프라스트럭처를 건설하는 데 모두 창조적 접근이 필요하다. 창조적인 접근방식을 택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창조성은 개인ㆍ기업ㆍ정부 모든 분야에서 다 발휘돼야 한다. 창조성이 성장과 번영의 관건이 될 것이다.

-창조성을 어떻게 규정하는가.

▶창조성은 현상(現狀ㆍstatus quo)에 안주하지 않고 이에 도전하고 거부할 때 활성화된다.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잘되는 것은 받아들이되 잘 굴러가지 않는 것은 제대로 굴러갈 수 있도록 창조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기존에 하던 방식을 바꿔 일이 잘되도록 하는 게 바로 창조성이다. 창조성은 기존에 안 되던 일들을 되도록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또 창조성을 발휘하려면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고, 즉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창조성을 너무 큰 것으로만 여기는데.

▶기업 경영자 입장에서 소소하게 창조성을 발휘할 부분은 많다. 업무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정신ㆍ육체적으로 체력이 소진되는 번아웃(burn outㆍ극도의 무기력증이나 자기혐오 직무거부 등에 빠지는 증후군) 상황에 직면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

특히 초 단위로 급변하는 기술정보화시대에는 더욱 스트레스가 심하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재충전이다. 직원들이 재충전되면 조직원들은 더욱 창조적이 될 수 있다.

마냥 밀어붙이기만 해 아이디어가 소진된 상태로 만드는 것보다는 뭔가 여유를 줄 때 더 큰 창조성이 나타난다. 건강이 부(health is wealth)라는 말이 있다.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결국 기업 실적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단순히 직원들이 건강하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면 직원들에게 들어가는 의료보험 비용 등을 줄일 수 있고 생산성도 높아진다.

-창조적 사고 확산을 위한 창조조직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까.

▶나의 모친은 항상 "실패는 성공의 반대가 아니라 성공의 디딤돌"이라는 말을 해왔다. 그래서 나는 항상 실패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그래서 나의 두 딸과 허핑턴포스트 뉴스룸 직원들에게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시도하라고 주문하고 새로운 것을 실험하라고 부추긴다.

특히 우리가 온라인 미디어라는 점에서 더 큰 이점이 있다. 온라인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시도해볼 수 있고 안 되면 곧바로 다른 것을 시도하는 프로세스를 지속하면서 더 좋은 쪽으로 개선하고 창조하는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언론의 핵심가치(core value)는 지켜나가면서 지속적으로 리스크를 받아들이고 혁신하는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창조성을 키우고 있다.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편안한 길만 밟아 왔다는 얘기로 이렇게 해서는 창조 역량을 키울 수 없다.

창조적인 리더는 자신뿐만 아니라 조직원들이 창조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가 돼야 한다.

-창조 역량을 키우기 위해 뭘 하나.

▶나는 일부러 특정 시간에는 첨단 디바이스를 멀리하려고 노력한다. 언플러그된 상태에서 명상과 내적인 통찰력, 지혜를 찾는 노력을 하는 것이 창조역량을 키우는 첫걸음이다.

어릴 때 노래를 잘한다든가, 글을 잘 쓴다는 칭찬을 듣지만 노래를 부르는 것, 글을 쓰는 게 본인의 직업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거기서 끝이다. 가수가 안 되고 유명 작가가 안 되더라도 노래를 좋아한다면 노래하고 글을 쓰고 싶으면 써야 한다. 그래야 창조성이 커진다.

-미국 정치 리스크가 지난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치에 다시 뛰어들 생각은 없나.

▶미국 정치가 마비된 상태로 민주ㆍ공화당 의회가 과도하게 양극화돼 있다. 청년실업ㆍ인프라스트럭처 부족 등 큰 이슈는 해결하지 않고 정치싸움을 하느라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 미국 정치는 창조적이지 않다. 정치권에 다시는 발을 들여놓지 않을 생각이다. 좀 더 창조적인 일을 허핑턴포스트에서 할 수 있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명사2013.12.30 01:12

[송년특별인터뷰]“창의적 아이디어로 ‘경제’ 만들자”취임 2년차 맞는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최성욱 기자  |  get@unn.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12.29  20:11:4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朴대통령 ‘창조경제 과외선생님’… ‘후츠파정신’ 강조
“창조경제는 지원사업 아닌 상상 북돋는 토양 만들기”
대학생 창업 ‘융자’=>‘투자’로 …"제도손질 계속할 것" 
전국민이 쏟아낸 창의·상상력 “미래부가 新산업화 하겠다”

   

[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창조경제’는 지난 2월 출범한 박근혜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취임 일성이다. 창조경제는 꽁꽁 얼어붙어가는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활로를 개척할 창의적 아이디어와 이를 경제 성과물로 극대화할 수 있는 정부의 로드맵을 품고 있다. 지난 정부의 교육과학기술부가 맡고 있던 과학기술진흥에 관한 업무를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신설)에 이관시킨 것도 창조경제를 전략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포석이었다.

윤종록 미래부 제2차관(56)은 새 정부의 전략적 정책기조인 창조경제를 직접 디자인 한 인물이다. KT부사장, 미국 벨연구소 특임연구원을 거쳐 연세대 연구교수를 지내던 윤 차관은 '창업국가'(2010)를 펴낸 것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발탁됐다. 인수위 시절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과외선생님’이기도 하다. 최근 미래부 출범 1년을 맞아 신간 '후츠파로 일어서라'를 펴내며 창조경제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그는 “대학생들에게 창조경제를 알리고 (창업과 도전정신에 관한)동기부여가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올해를 넘기려고 하지 않았다”며 세밑 신간 출간한 배경을 밝혔다.

미래부도 지난 한 해 동안 그려놨던 창조경제에 방아쇠를 당길 준비를 마쳤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산업의 부흥과 청년창업이라는 모토는 새해에도 변함없다. 창조경제는 윤 차관이 거듭 강조하듯 “정부가 특정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재정지원을 분배하는 방식이 아닌, 창조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그는 R&D 대신 I&D(Imagenation & Development)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1%가 이끌어온 R&D 투자에서 벗어나 99% 즉 인터넷 유저·학생·회사원·주부·군인 등 모든 비전문가들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아이디어를 배척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려는 것이다. 엉뚱해도 좋다. 그런데 지금껏 한국 특유의 경직된 정서 탓에 99% 집단에서 나온 상상력은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사그라들지 않았나.”

무한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씨앗이 디지털 토양이라는 비옥한 대지에 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윤 차관은 “우리가 전문가를 동원해서 이 아이디어들을 기술화하거나 상용화 할 수 있게 돕겠다는 것”이라고 미래부의 창조경제 전략을 소개했다.

-지난 3월 미래부 제2차관에 취임했다. 2013년 첫 해  미래부의 역할과 성과를 자평하면.

“사회문제가 점점 복잡해져 정부의 한 부처가 단독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부처 간 협업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범부처의 노력이 대표적이다. 미래부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부처 위의 부처가 아닌, 부처 아래의 부처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를 기반으로 창조적 자산(Creative Assets)의 창출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상상력이라는 씨앗이 창조경제의 열매를 맺는 전 과정에서 정부부처 간 협력을 지원했다. 특정 부처가 해결하기 힘든 문제는 협업이 가능하도록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창조경제’ 전도사로서 미래부 출범 초부터 창의적 사고와 문화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는데.

“창조경제를 압축적으로 표현하면, 창의적 아이디어로 창업이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전략이다. 자원이 없는 나라의 ‘국가 경영방식’이다. 다시 말해 창조경제란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돈’이 되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미래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창조경제 실현계획’을 근간으로 그간 소관 부처별로 총 76개의 분야별 세부계획과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국민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창업 등 창조적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1년은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 이에 따라 올 1~11월 벤처기업 수가 지난 5년간 같은 기간 평균치보다 29% 증가했다. 대학생 창업동아리도 지난해보다 50% 늘었다. 지난 9월 30일 개설한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의 경우 3805여 건의 아이디어가 등록(12월 9일 현재)됐고 이 가운데 2051건은 전문가 멘토링이 진행되고 있다. 창조경제의 핵심인 창업이 활성화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창조경제는 이스라엘의 후츠파(chutzpah) 정신을 모델로 하고 있다.

“유대인하면 흔히 △세계에서 명석한 두뇌를 가진 민족 △가정교육을 잘 시키는 민족 △유대교로 똘똘 뭉친 민족이라는 인식이 있다. 이 덕분에 작은 나라 이스라엘(유대인)이 세계를 리드하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이스라엘의 이 3가지는 필요조건일 뿐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 앞에 총과 총알이 놓여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총알은 장전이 되어 방아쇠를 당겨주지 않으면 평생 50g짜리 쇳덩어리에 불과하다. 방아쇠를 당겼을 때 비로소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총과 총알이 혁신을 위한 필요조건이라면, 겁 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힘이 (성공의) 충분조건이다. 두뇌, 교육, 종교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도전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말이다. 이스라엘의 후츠파 정신(뻔뻔하고 당돌함)은 언제든지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저변이다. 이 단어에 창조성을 자극하는 요인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후츠파 정신을 배워야 한다.”

-최근 대학가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취업’이다. 창조경제로 고용률을 70%까지 올릴 수 있을 거라고 전망하면서 동력으로 ‘창업’을 꼽았다.

“최근 세계은행이 세계 각국의 창업환경을 비교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24위로 2008년(126위)에 비해 상당히 개선됐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할 점이 많다. 아직도 창업자들이 자금을 ‘투자’ 받는 일이 쉽지 않다. 수많은 창업자가 연대보증을 통해 ‘융자’를 받아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대학생의 경우엔 학업을 병행해야 하고 군입대도 해야해서 고충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지난해 벤처기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창업에서 느끼는 가장 큰 장벽으로 자금(51.7%)과 기회비용(16.2%)을 꼽았다. 최근 한 대학생이 창업하기 위해선 대학을 떠나야 한다고까지 말하지 않았나.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자들이 창업초기부터 원활히 투자 받을 수 있는 자금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대학생 창업지원에 어떤 ‘아이디어’가 있나.

“창업은 기본적으로 위험을 무릅쓰는 건 맞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융자’에서 ‘투자’로 개념을 이동시켜야 질 높은 창업이 활성화 된다. 미래부는 지난 5월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방안’을 마련해 엔젤투자의 소득공제 한도(40%→50%)와 소득공제 비율(30%→50%)을 확대했다. 미래창조펀드(6천억원)와 성장 사다리펀드(2조원) 등 창업·성장지원펀드를 크게 늘렸다. 9월엔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을 통해 ‘창업 휴학제’를 도입해 최대 2년간 창업을 이유로 휴학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었다. 10월에는 ‘중소기업 재도전 촉진 대책’을 발표했다. 정책자금의 연대보증 면제대상을 확대하고 우수 창업기업에 대한 연대보증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성공창업자들의 후배 멘토링과 네트워킹 공간(글로벌 창업지원센터 등)을 확충하고, 창업보육전문기관 양성, IP 보호 등 창업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컴퓨터언어가 영어를 앞지를 21세기 ‘랭귀지’라고 강조했는데.

“컴퓨터언어인 소프트웨어(SW)는 창조경제의 핵심수단이며 21세기에 꼭 필요한 언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SW를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 SW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학습 중심의 SW창의캠프를 방학기간에 연다. SW 교육봉사단·대학·커뮤니티 등 민간에서도 SW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인교대 미래인재연구소의 ‘스크레치 데이’는 대표적이다. 미국의 MIT와 연계한 이 프로그램으로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미래부는 이처럼 누구나 접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열어두겠다는 것이다.”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를 대학에서 길러내려면.

“한국의 기업가정신(창업정신)은 외국에 비해 크게 저조한 상황이다. 지난해 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창업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조사대상 31개국 중 2위를 기록했다. 기업가정신이 저조한 이유는 입시위주의 주입식 교육으로 도전·모험정신이 충분히 길러지지 않은 데다 경기침체 탓에 전문직과 대기업 등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미래부는 벤처협회 등과 협력해 성공 벤처인의 기업가 정신 교육, 1:1 멘토링, 성공사례 소개 등을 통해 기업의 생생한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전달하려고 한다.”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창조경제 시대의 핵심은 새롭고 탁월한 아이디어를 내는 창의성과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을 갖춘 ‘창의적 인재’다. 미래부는 여러 분야의 인재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려고 한다. 지난 8월 8개 부처와 공동으로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인재 육성 방안’을 수립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이공계 핵심인재를 위해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을 육성할 계획이다. 우선 대덕특구 등에 기업가정신, 글로벌 창업교육 등을 제공해 과기특성화대학이 창업생태계 조성의 거점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다. KAIST를 비롯해 5개 과기특성화대학(GIST, DGIST, UNIST, POSTECH)의 융합교육을 강화해 선도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과학기술인재 진로지원센터’가 신설된다. 이공계에 진학한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경제적 성공모델 발굴·소개 △미래 유망 과학기술분야 새 직업군 발굴 △진로탐색 프로그램 개발·운영 △찾아가는 맞춤형 멘토링 등을 실시해 우수 인재가 이공계에 진출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내년 미래부 사업 계획은.

“창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과학기술과 ICT 역량이 보다 가시화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창조경제를 선도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집중 육성하고 창업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중견연구자 지원을 확대하면서 기초연구를 강화시키려고 한다. 새로운 산업과 시장 개척은 우주·원자력 등 과학기술에 집중될 것이고, 소프트웨어나 디지털콘텐츠 분야, 정보통신기술, 스마트미디어 등도 지원할 방안을 만들고 있다. 국제협력 분야는 기존 선진국 중심에서 벗어나 신흥 국가와 전략적 협력을 맺는 데 힘쓸 계획이다.”

■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
전남 강진 출생. 광주고, 한국항공대 항공통신공학과 졸업. 기술고등고시(15회) 출신으로 연세대 산업대학원(전자공학과), 미시간주립대(전기통신과정), 서울대 최고 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KTAI 뉴욕법인 사장을 시작으로 KT e-Biz사업본부장·기술본부장·R&D부문장 등을 거쳐 부사장을 역임했다. 2009~2011년 미국 벨연구소 특임연구원을 지내다 지난해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연구교수로 임용됐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한 소프트웨어 판매사업인 ‘비즈메카’를 출시했고, 통신망의 지능화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이 통신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받는다. 미국 금융·투자 전문가들이 집필한 '창업국가'(2010)를 번역해 박근혜 대통령의 인수위에 합류했고 ‘창조경제’와 ‘창업’의 연결고리를 설계한 인수위의 핵심 브레인을 담당했다. 

<인터뷰: 최성욱 기자, 사진: 한명섭 기자>

<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CEO2013.12.25 05:10
기록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추기숙 대표
2013.12.24 11:07 입력 | 2013.12.24 13:48 수정

기록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추기숙 대표
사사(社史)로 100년 장수기업이 번성하는 대한민국을 꿈꾼다

기업문화콘텐츠그룹 ㈜다니 추기숙 대표

 

고사리 손이 두꺼운 사전에 닿을 때 느끼는 감정이 그랬을까. 역사가 으레 그렇지만 그간 사사는 유독 재미없고 어렵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랬던 국내 기업의 기록문화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나아가 이제는 그 변화를 따라 많은 기업들이 사사에 주목한다.

바야흐로 기록이 곧 역사가 되고, 역사가 기업의 브랜드가 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기록문화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서 온 다니는 국내 유수의 기업 및 기관들의 사사편찬을 맡아오며 이 분야의 리딩컴퍼니로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주간인물>은 이름처럼 진한 향기를 머금은 ‘다니(茶馜)’를 이끌며 사사편찬분야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국내 기업기록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추기숙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재_오미경, 김형섭 기자/ 글_김형섭 기자

 

 

 

길 위에서 찾은 다니(茶馜)
스물일곱이라는 어린 나이에 다니기획이라는 이름으로 출발선에 섰던 추기숙 대표는 지금의 저력 있는 다니(茶馜)를 이끌어가고 있다. 올해로 창립 20년을 맞기까지 150여개가 넘는 국내 유수의 기업들의 사사편찬을 진행하며 국제비즈니스대상(IBA)과 대한민국커뮤니케이션대상 등의 수상 명단에 꾸준히 올라 있는 다니의 이름에서 그 힘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지금에야 자타가 인정하는 사사편찬분야의 선두주자지만, 다니의 첫 시작은 그렇지 않았다. 잘 다니던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길 위에서 답을 찾자’라는 다짐으로 무작정 떠났던 여행에서 돌아온 뒤, 그녀는 겁 없이 충무로의 작은 사무실에 전화기 두 대를 놓고 발로 뛰며 다니의 시작을 알렸다. “곧 닥칠 어려움은 생각지 않고 시작했어요. 그게 젊음의 특권이니까요. 정말이지 페이퍼에 관련된 일은 뭐든 했어요. 격려와 무시를 찬(饌) 삼아 열심히 달렸습니다. 처음 3년간은 많이 울었는데, 그래도 제가 하는 일에 대한 보람으로 행복했어요.” 이후 그녀는 사사(社史)에 관심을 갖고 당시로선 국내에서 황무지였던 사사편찬 분야에 뛰어들었다. 전문지식산업인 사사편찬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본 것이다. 단발성 사업이지만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사사편찬에 기업이 자체적으로 쏟을 여력이 없었던 상황에서, 추기숙 대표가 시작한 사사편찬사업은 큰 호응을 얻었다.


그 후 그녀와 다니는 96년 삼성동에 위치한 현재의 디자인연구실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추 대표는 대부분의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당시, 사무실을 이전하며 과감하게 전산화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했다. 너무 많이 고민하면 새로운 것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 내렸던 그 결단은 다니가 이 분야에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IMF로 많은 기획사들이 도산할 때도 그간의 경험과 전문성, 전산화 시스템을 무기로 다니는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은 것이다.
이처럼 추기숙 대표는 그간 정말 겁 없이 도전해 왔다. 그녀는 자신의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성향이 부모님과 가족들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 말한다. “부모님께서 자립심을 많이 길러주셨어요. 형제자매 모두가 자립했으니까요. 심지어 2남2녀 중 막내인 저도 예외는 아니었어요.(웃음) 아마도 그런 과정들이 세상에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된 것이겠죠.” 다행히 그 자양분을 발판 삼아 추기숙 대표와 다니는 수면 위로 뛰어 올랐고, 국내 사사편찬분야를 선도하며 그 위상을 키워오고 있다.

 

‘기업기록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다
다니는 작년부터‘기록문화가 장수기업을 만든다.’와‘기업역사를 마케팅 하라!’를 슬로건으로 기업기록문화 전파캠페인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사사가 단순한 역사의 기록이 아닌, 기업의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대두되면서 기업기록문화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추기숙 대표가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최근에는 기업들 역시 사사를 사료정리, 직원교육, 브랜드 홍보, 경영철학계승, 기업문화수립 등 뚜렷한 목적을 위한 핵심 콘텐츠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변화를 만들어 낸 것은 다름 아닌 추기숙 대표의 노력이다.


추기숙 대표는 평균적으로 8개월 이상이 걸리는 긴 제작기간에 고객사의 TFT인력과 내,외부 자문 및 감수위원을 포함해 50여명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사편찬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사는 기업의 성장과정을 담은 기록으로서 절대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간의 족적을 돌아봄으로써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고,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기록을 통해 계승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과정들이 모여 그 기업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앞으로 나아감에 있어 기업의 경영지침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궁극적으로 사사편찬을 통해 한 기업의 임직원들이 각자가 회사의 주인이란 마음을 가질 수 있게끔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의 이런 활동에는 그녀의 남다른 생각들이 바탕이 되었다. “세계적으로 장수 기업이 많은 독일이나 일본의 저력은 기록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기록을 통해 비전과 기술을 계승하고 성장해나가는 반면, 국내에서는 기록의 가치인식과 활용에 미흡한 면이 많았습니다. 다니가 기업의 기록문화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서서 대한민국도 100년 장수기업이 번성하는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녀의 생각들은 아직도 갈 길이 먼, 국내 기업기록문화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바꾸기 위한 여정의 원동력이다. 그 힘으로 다니는 업계 최초로 <사사매거진>을 발행하며, 동시에 사사편찬과 사료관리 방안, 기업역사를 통한 마케팅 등을 주제로 지속적으로 포럼과 세미나를 주최 ․ 주관해 왔다. 또한 올해는 디자인연구소 설립과 함께 단행본사업부를 출범시키며 기록의 생명력이 새로운 미래와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 추 대표와 다니는 내년 2월 개최하는‘기업역사포럼’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모든 것은 그녀가 국내 기업기록문화의 토양을 바꾸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매일, 매주의 노력이 모여 만드는 결과
추기숙 대표와 다니가 연이어 성공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데는 그 이유가 있을 터. 추 대표는 각각의 기업들에 맞는 기획을 통해 사사편찬을 진행한다는 것을 첫 손에 꼽았다. “기업들이 사사출판을 위해 출판사가 아닌 기획사로 발걸음을 옮기게 하기 위해서는 그럴만한 이점을 보여줘야 합니다. 제아무리 작가가 뛰어난 글을 내놓아도 그 글을 담는 그릇이 그럴듯해야죠. 결국 책에 있어서 콘텐츠만큼 중요한 것이 기업의 성향을 담아내는 기획과 디자인인 것이죠.”
사사의 기능성에 심미성을 더하고자 하는 노력 외에 또 다른 경쟁력은‘끊임없는 공부’에 있다. 20년간 꾸준히 배움을 이어오고 있다는 그녀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부를 이어나가며 단단한 반석을 만들어 왔고,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녀가 이렇게 끊임없이 공부하고 다양한 커리어를 만들어 가는 이유는 대한민국 기업기록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리더로서의 면모를 다지기 위해서다. 그녀 못지않게 다니도 내부품평회를 비롯해, 외국사사를 연구하고 매주 월요일마다 직원들의 자유주제 발표가 이어지는 등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모든 직원의 정예화를 꿈꾸고 있어요.(웃음) 사실 지금의 다니가 있는 이유는 능력 있는 직원들 덕분이죠. 사사편찬 작업이 워낙 방대한 양에,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담는 일인 만큼 공부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어려워요.”

추기숙 대표와 다니는 선두의 자리에서도 급변하는 트렌드를 파악하고,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클라이언트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최상의 사사편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애쓰고 있었다. 매일, 매주의 이런 노력들이 모여 지금의 모습을 만든 것이리라.

 

 

 

 

더 멀리 퍼져나갈 기업기록문화와 다니(茶馜)
추기숙 대표는 스무 해를 넘어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다니를 ‘기업문화콘텐츠그룹’으로 키워가고자 한다. 창립20주년 행사에서 비전선포식을 가진 것도 그런 의미에서다. 그녀가 생각하는 기업문화콘텐츠그룹은 무엇일까. “사사 한 편을 편찬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모됩니다. 이렇게 공들여 만든 콘텐츠를 그냥 둘 순 없죠. 앞으로 이 콘텐츠를 가지고 해당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사사가 하나의 콘텐츠로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사사의 위상을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더불어 그녀는“이제는 시장을 키워야 다니를 비롯한 업계의 많은 기업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고, 사사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도 그 편이 더욱 효과적”이라며 국내 사사편찬의 입지는 물론 기업기록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업계의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했다.
그녀는 앞서 말한 것 외에도 또 다른 기대를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사 분야에서 앞서가는 독일과 일본의 책들처럼, 세계적으로 많이 뻗어나갈 수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사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금에야 멀게만 느껴지지만, 꾸준히 우리 기록문화분야가 노력한다면 대중서점에서 사람들이 사사를 찾는 날이 분명 오리라 믿어요.”

 

끝으로 추 대표는 사람들이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지금껏 지내보니 사람의 성장에도 경험과 기록만큼 좋은 자양분이 없는 것 같다는 그녀의 지론을 전했다. 그리고 젊은이들에겐 특히 여행을 권하고 싶다며 “여행에서 새로운 지역과 문화, 시시각각 겪는 상황들에 적응하며 배우는 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바쁜 일정을 보내는 추 대표이지만 그녀는 인터뷰 내내 열정 가득한 모습이었다. 주간인물은 여전히 눈을 반짝이며 사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기업기록문화가 나아갈 길을 넓히고자 동분서주하는 그녀의 발걸음을 응원하며, 내년 2월쯤 선보일 예정인 다니(茶馜)의 20년사는 과연 어떤 향(香)이 날 지 기대해본다.

기업문화콘텐츠그룹 ㈜다니:www.dani.co.kr

 

 


Profile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석사
1993 다니기획 설립
2005 홍익대학교 미술디자인 수료
2007 한국청년회의소(JCI) 서울여자회장
2007 한국디자인기업협회 시각디자인부문 이사
2007 한국경영인회 이사
2012 서울대학교 문헌지식정보 최고위과정 3기
2013 서울대학교 ACP(Art & Culture Program for readers) 8기

<주요 수상내역>

2008 환경부 장관 표창
2005년~2013년 8년 연속 대한민국커뮤니케이션대상
2005년~2013년 8년 연속 국제비지니스대상(IBA) 및 2011년 여성기업가상
2012 대한민국커뮤니케이션대상 기획디자인회사부문 여성가족부장관상

 

※ 본 기사는 전문미디어그룹인 위클리피플넷(주안미디어홀딩스)와 교육연합신문이 공동 기획으로 제작된 정보콘텐츠이며 임의의 무단배포 및 사용을 금합니다.



김형섭 기자 windmide@naver.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CEO2013.11.30 21:11

"문화 콘텐츠 창조의 중심으로 키울 것"

2013-11-28 18:28 | 데일리노컷뉴스 송강섭 기자

"창업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부산 해운대에 자리한 '행복나눔센터'를 이끌고 있는 한우수(58 · 사진) 센터장의 지론이다. 행복나눔센터는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가 지난 2011년 '일자리 나눔'을 목적으로 개설한 창업육성 기관으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문화예술특화형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센터'로 지정 받았다.

2011년부터 3년째 센터를 이끌고 있는 한 센터장은 창업자들을 향해 '공짜의식'을 버리라고 쓴소리를 한다. 그는 "창업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한 지원이 정부 부처마다 조금씩 다르다"며 "그런데도 창업자들은 창업의 'A부터 Z'까지를 정부가 해주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입주한 뒤 자신의 전문 분야와 지원 내용이 달라 난감해 하는 입주자들도 많았다"며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로 최적의 방안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은 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가 잦은 아시아의 문화 중심이다. 이 같은 인프라 덕분에 각종 문화 관련 창조기업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지역을 경제를 살찌우고 있다. 해운대구가 지난 2011년 행복나눔센터를 문 열어, 지식 창조기업은 물론 문화 창조기업을 지원하고 나서 배경이다. 이 결과 지금껏 40여 개의 기업을 창업 성공으로 이끌었고, 적지않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냈다.

보통 1인 창조기업 지원은 사무공간만 제공한다. 그런데 행복나눔센터는 국내 처음으로 '기숙형 사무공간'을 확보해 제공하고 있다. 또 제3세대 전자상거래, 지식콘텐츠 플랫폼사업을 진행하는 '아이피미라클' 솔루션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토록 한다.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운영기관의 컨설턴트 15명을 상주시켜 경영과 비즈니스에 대한 코디네이팅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부산 해운대는 자타공인 세계적인 관광지인 데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센텀시티가 자리하고 있어 관광, 영상 등을 아우르는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선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복나눔센터는 문화예술특화형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를 메인 기치로 내걸었다.

한 센터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 미술품, 공예품, 공연, 전통의상 등 문화·예술관련 사업을 특화할 것이다"라면서 "이미 조성된 인프라를 문화 창업으로 연결해 실질적인 경제 성장으로 이끄는 모범 사례로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현재 센터 입주 관련 문의 중에는 예술관련 창업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도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웰에이징 시니어산업을 겨냥한 아이템들이 각광 받을 것으로 한 센터장은 내다 보고 있다.

[관련 핫이슈] 경제 _ 데일리노컷

▶1-4-3 기사 copyright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CEO2013.11.26 00:28

[비즈 칼럼] 창조경제 공식도 E=MC²

[중앙일보] 입력 2013.11.26 00:11 / 수정 2013.11.26 00:11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물리학 법칙 중 일반에 가장 널리 알려진 공식 중 하나가 바로 E=MC²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905년 그의 나이 불과 26세에 E(에너지)는 m(질량)에 c(빛의 속도)의 제곱을 곱한 값과 같다는 공식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10원짜리 동전(질량 1g의 물질) 하나에도 야구장 부피의 물을 끓일 수 있을 만큼의 에너지가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는 원자력 에너지 개발의 기초가 되었다.

 오늘날 대한민국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공식이 필요하다. 작은 질량에도 막대한 에너지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아인슈타인의 이론처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커다란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공식이 절실하다. 지금 실업난을 타개하고 부를 창출해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국운의 명제는 바로 ‘창조경제’라 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창조경제는 E=MC²라는 아인슈타인의 공식에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창조경제(E)는 M, 자본주의의 꽃인 돈(Money), 두개의 C는 창조(Creation)·융합(Convergence)이 되겠다.

 물론 하나의 공식이 완성되기 위해선 탄탄한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 아인슈타인의 공식도 에너지와 질량에 대한 선행 연구가 없었더라면 쉽게 나올 수 없었을 일이다. 창조경제의 경우는 문화와 제도, 그리고 인프라가 선행되어야 할 3단계 실천전략이다. 먼저 다르게 생각하고, 개방형 혁신을 지향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참여와 개방과 공유라는 명제를 통해 융합의 토론장을 열어주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낳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제도적 측면에선 정부출연연구원 간 인력파견을 활성화해 융합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지적 재산에 대한 보호와 보상을 강화해 연구에 활기를 주어야 한다. 남다른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금융지원이 제도적으로 마련되면 비록 실패해도 재도전하는 사회적 분위기까지 생겨날 수 있을 것이다. 인프라적으론 공동연구센터와 공개된 실험실, 무한상상실과 융합기술생산센터와 같은 창조의 공간과 사업화를 위한 인큐베이터, 공동 테스트 베드 등이 필요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창조경제를 꽃피우기 위해 문화와 제도, 인프라 세 가지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창의소통공간을 만들어 각 부서 간 융합토론이 일어나도록 하고, 창업지원센터를 개설해 연구원의 기술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하며 중소기업에는 인력을 현장에 파견, 핵심 기술을 이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현재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창조경제타운’에도 우수한 연구원들이 기술 멘토로 참여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연구원이 홀로 창조경제의 모든 기초체력을 다질 수는 없는 일이다. 문화·제도·인프라가 모두 숙성되려면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조가 있어야 하며 정부의 전략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출연연구원도 창조경제를 꽃피우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CEO2013.11.08 01:19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창의.융합.공동체 정신은 기술혁신 원동력
현장 소리 반영한 바림직한 정책수립 목표"


 
기업들은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을 좀 더 빨리 발전시키기 위해 나름의 노하우로 연구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와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제품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에 정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통해 기업들의 산업기술 R&D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편견을 깨고 기존 산업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지 않으면 기술혁신은 절대로 이룰 수 없습니다. 때문에 산업기술진흥원은 창의와 융합, 공동체 정신을 기술혁신의 원동력이라고 판단, 이를 육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새로운 수장이 된 정재훈 원장은 “부드럽고 창의적인 기술을 실현할 때 기업과 산업은 한 층 더 커질 수 있다”면서 “이의 일환으로 월1회 창의융합콘서트를 개최하고 이공계 연구자들과 인문·예술학자들과의 교류를 지원, 창의적인 시각으로 연구개발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정부의 산업기술 R&D 예산을 위탁받아 집행하고 있다. 과제 기획과 선정에서부터 기술이전 및 성과 확산에 이르기까지 평가관리를 제외한 연구비 관리 과정을 모두 지원한다.
정 원장은 앞으로 몇 년 간을 융합을 통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진흥원은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유망제품 생산을 도왔다.
특히 전력에너지부품 개발 지원 사업 중 전기자동차 차량부품 개발이나 수출 전략형 미래그린상용차 기술개발 사업을 통한 전력 제어부품 제조업체들의 경우, 유용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정 원장은 범 부처를 아우르는 기술사업화 촉진 협의체 구상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R&D 지원은 많이 이루어졌지만 초기 R&D 기술개발·지원·성패 판정에만 머물렀을 뿐 이를 시장으로 연결하는 사업화 구상은 부족했다”면서 “때문에 앞으로 다른 부처의 R&D 결과물도 사업화할 수 있도록 묶는 작업을 진흥원이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 원장은 ‘일자리 만들기’·‘일자리 채우기’·‘일자리 유지하기’ 등 3가지 항목을 거듭 강조했다.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중소중견기업 성장과 기술 사업화, 고용장려금을 지원하며,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희망이음 프로젝트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자리를 유지하는 측면에서 자기재직을 유도하는 희망 엔지니어 적금 제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정 원장은 “수도권은 대기업과 ICT 중심이기 때문에 고용창출 보다는 효율화를 더 추구한다”면서 “이에 진흥원은 전기차·바이오·의료기기 등 비 ICT 산업을 집중 육성,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희망이음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는 지역별로 고등학교와 전문대생들을 대상으로 주요 기업 투어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이고 방송작가와 PD, 가족, 군인들에 이르기까지 범위를 넓혀 현장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정 원장은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주변 사람들의 잘못된 선입견 때문”이라며 “중소기업을 바라보는 시선을 개선하고 이들 주도의 산업기술 혁신을 활발히 할 수 있을 때 고용을 창출하고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 모든 일은 나보다는 진흥원의 직원들이 힘을 합쳐 수행해 나가야 한다”면서 “직원들이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게 원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정 원장은 부임한 뒤 직원 교육의 기회를 넓히고, 여직원들의 출산휴가제도를 정착시키는 등 복지에 힘쓴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정 원장은 “현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토대로 바람직한 정책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게 개인적이자 업무적인 목표”라며 “이를 이루기 위해 한 발 한 발 노력하고 나아가는 진흥원의 행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진주 기자 (jjlee@electimes.com)
최종편집일자 : 2013-11-06 09:19:05
최종작성일자 : 2013-11-04 18:48:50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돈 몰리는 곳에 콘텐츠 미래가 보인다
[손현철 PD의 스마트TV]
2013년 10월 15일 (화) 10:28:46 손현철 KBS PD webmaster@pdjournal.com

1954년 마릴린 먼로가 주연한 영화 <쇼처럼 즐거운 인생은 없다>(There's No Business Like Show Business). 원제가 말해주듯 보여주는 사업만큼 돈 되는 것도 없다. 시청자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광고비나 수신료를 받아 영업해 온 지상파·케이블·위성방송도 최근까지는 꽤 괜찮은 사업이었다.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 그럴 수 있을까? 수익이 짭짤한 업종이다 보니, 업계에 투자되는 돈의 향방을 보면 영상 비즈니스의 흐름을 어느 정도 예측해 볼 수 있다. 돈이 가는 곳에 콘텐츠와 영상업계의 미래가 보인다고나 할까?

지난 9월 초, 일본의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Rakuten)은 거액을 들여 ‘비키(ViKi)’라는 업체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회사가 정확한 액수를 말하지는 않았지만, 후문으로 들리는 인수가는 무려 22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비키는 전 세계 국가의 드라마, 영화와 같은 동영상 콘텐츠에 사용자가 원하는 다국어 번역 자막을 넣어 스트리밍하는 플랫폼 업체다. 비키(http://www.viki.com)로 접속해 홈페이지 중앙에 떠 있는 베네주엘라 드라마 <올웨이즈 온 마이 마인드>(Always on My Mind)를 보고 싶으면 영어, 스페인어, 카탈루니아어 자막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자발적 참여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영상의 번역을 맡아 자막을 만들어 올려놓았다. 한국인이 창업한 ‘비키’는 한류 드라마를 보고 싶어 하는 전 세계 한류 팬들의 가입과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막강한 동영상 플랫폼 기업으로 떠올랐다.

  ▲ 비키는 전 세계 국가의 드라마, 영화와 같은 동영상 콘텐츠에 사용자가 원하는 다국어 번역 자막을 넣어 스트리밍하는 플랫폼 업체다. 사진은 비키의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처.  
▲ 비키는 전 세계 국가의 드라마, 영화와 같은 동영상 콘텐츠에 사용자가 원하는 다국어 번역 자막을 넣어 스트리밍하는 플랫폼 업체다. 사진은 비키의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처.

\신생기업 스타트업(Startup)들의 산파 역할을 하는 미국 실리콘 밸리,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최근의 거액 투자는 대부분 비디오 업종에서 일어나고 있다. 유튜브는 2012년부터 1억달러를 투자해 온라인 비디오 채널을 육성하고 있다. 빅프레임(www.bigfra.me), 풀스크린(fullscreen.net) 처럼 유튜브 시스템을 이용하는 온라인 MCN(멀티채널네트워크) 업체들이 몇백 억 원 단위의 투자를 유치했다. ‘풀스크린’에 접속하면 1만 5000개의 채널, 2억명의 가입자, 월 25억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공지가 뜬다. 자사의 비디오 멀티채널에 엄청난 사용자가 몰린다는 것을 은근히 자랑하고 있다.

이렇게 두 업체가 다양한 장르의 비디오 채널을 제공하는 반면, 특정한 관심분야의 채널을 수수 백 개 보유한 MCN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사용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댄스온(DanceOn)은 춤, 테이스트메이드(Tastemade)는 요리, 마치니마(Machinima)은 게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채널을 모아 놓고 있다. ‘테이스트메이드’는 출범 1년 만에 최초의 글로벌 음식 네트워크로 등극했다. 유튜브에 100여 개의 채널을 보유하고 전 세계에서 매월 1100만 명의 개별 사용자가 접속한다. 케이블의 푸드 채널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중년층 이상이 많은데 비해 테이스트메이드의 주 방문객은 여행과 글로벌 푸드에 관심이 많은 청년층이다.

이 네트워크는 산타 모니카에 4개의 스튜디오 세트를 갖추고 7개의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몇십 년 전만해도 하나의 TV네트워크를 구축하려면 천문학적 액수의 자금이 필요했다. 인터넷 브로드밴드의 등장 이후 그런 기술적 물리적 장벽들은 사라져 버렸다. 투자하는 액수가 많을수록 채널이 늘어나고 콘텐츠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 손현철 KBS PD  
▲ 손현철 KBS PD
세분화한 콘텐츠를 물량 공세로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증가하고, 다양한 콘텐츠는 전 세계로부터 접속자를 불러 모은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 광고가 가고, 투자자들은 거기에 자금을 쏟아 붓는다. 돈이 가는 곳에 콘텐츠의 미래가 있다. 투자액수와 콘텐츠의 용량이 힘이 되는 세상이 왔다.시청률과 광고, 수신료 인상에 목을 매고 있는 가련한 신세의 지상파 방송엔 안 된 얘기지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없으면 미래는 없다. 콘텐츠 소비자 중심의 사업 모델 말이다.
 

손현철 KBS PD의 다른기사 보기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한글날 특별기고]한글날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것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10.0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유필재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부 교수  
 

올해부터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이 되었다. 필자가 아는 한 문자를 기념하는 기념일은 한글날이 유일하니 이 점에서도 그럴 법하다고 생각된다. ‘한글날’보다는 ‘공휴일’이 더 중요한 사람도 많겠지만 ‘한글’은 우리 민족의 자랑이며 이를 기념하는 ‘한글날’ 역시 그러하다. 그런데 한글이나 한글날을 자랑하면서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 많다. 공휴일이 되어 시간도 생겼으니 한글과 한글날이 왜 자랑스러운지 모두 생각해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외국 유학생인 ‘도라’와 울산대학교 학생 ‘지원’의 가상 이야기를 꾸며 보았다.

지원: 도라씨, 10월 9일이 무슨 날인지 알아요?

도라: 한글날이잖아요. 사실 한국어를 배우기 전에는 한국은 한자나 히라가나를 쓰는 줄 알았는데 고유의 문자가 있고 그 문자를 기념하는 날까지 있다고 해서 아주 놀랐어요.

지원: 한글은 한국 민족을 대표하는 문화 유산이니까요.

도라: 그런데 남한과 달리 북한은 1월에 한글날이 있더군요.

지원: 네, 남한에서는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이 새로운 문자의 해설서가 간행된 날을 한글날의 기준으로 삼았어요. 반면에 북한은 세종이 ‘훈민정음’이라는 문자를 창제한 날을 한글날로 정했기 때문이에요. 세종이 문자를 만들고 그 이름을 ‘훈민정음’이라고 지은 후 3년 뒤에 <훈민정음>이라는 책을 만든 것은 알고 있지요?

도라: 그런데 저는 미국 대학에서 세종이 한글을 1444년에 만들었다고 배웠는데요. 북한에서도 1444년이라고 하고요.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1443년으로 알고 있더라고요.

지원: 그건 해석의 차이예요. 세종이 ‘훈민정음’을 만들었다는 기록은 세종실록 권 102의 세종 25년 12월조에 나와 있거든요. 이것을 보면 ‘훈민정음’을 12월에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물론 이 때의 12월은 음력이지요. 그런데 당시의 12월을 양력으로 환산해 보면 12월11일이 양력 1월1일에 해당되거든요. 그러니까 10일까지는 1443년이고 11일부터는 1444년인 셈이지요. 확률적으로는 1444년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한 해라도 당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나 보죠? 결국 어느 쪽도 틀린 이야기는 아니에요.

도라: 그런데 ‘언문(諺文)’이라는 건 또 뭐죠?

지원: 그건 ‘훈민정음’의 다른 이름이에요. 세종이 만든 문자를 조선시대에는 대체로 ‘언문’이라고 부르다가 현대에 와서야 ‘한글’이라고 부르게 되었어요.

도라: ‘언문(諺文)’이라면 ‘상스러운 말’이라는 뜻이잖아요? 중국 문자는 ‘한문(漢文)’이라고 부르면서. 정말 조선 시대 사람들은 사대주의가 심했군요.

지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요. 이웃 일본도 ‘가나[假名]’라는 고유의 문자를 가지고 있잖아요. 물론 한국처럼 계획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지만. ‘가나[假名]’란 문자 그대로 ‘거짓된 말’이라는 뜻이에요. 이에 대해서 한문은 ‘마나[眞名]’라고 불렀어요. 말 그대로 ‘참된 말’이라는 뜻이죠. 조선보다 더 심한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당시에는 한문을 사용하는 국가들이 문화적으로는 앞서 나가고 있었어요. 서양에서는 라틴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이 문화적 발전을 이룬 것과 비슷하지요. 말이 좀 길어졌지만 문화의 중심지를 높이 평가하고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의 주변부인 자신들을 낮게 평가하는 것은 중세의 보편적인 문화 현상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어요.

도라: 그런 면도 있군요. 그런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한글에 대한 한국인의 자부심은 조금 지나친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민족주의의 영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지원: 왜 그렇게 생각해요?

도라: 한글이란 문자의 한 종류에 불과한 것 아닌가요? 로마자나 한자나 키릴 문자처럼.

지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문자를 새롭게 만들어서 이것을 잘 발전시킨다는 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베트남 같은 경우도 ‘추놈’이라는 고유의 문자를 만들어 봤지만 결국 실패하고 지금은 로마자 알파벳을 쓰잖아요?

도라: 그렇군요. 사실 저는 미국에 있을 때 Geoffrey Sampson이라는 사람이 쓴 <Writing Systems>(문자 체계)라는 책을 읽어 봤는데 한글은 장(章)도 따로 하고 자세히 설명하면서 대단한 문자라고 설명해 놓았더라고요. 그걸 보고 좀 반감이 생겼었어요. 우리 로마자가 더 훌륭한데 하면서요. 그런데 오늘 이야기를 듣고 보니 다 근거가 있는 말이었네요.

유필재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부 교수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CEO2013.09.10 21:23

한국노동경영연구원 김명수원장, 창조경제 '콘텐츠산업 발전시켜야 한다'
2013년 09월 10일 (화) 14:53:39 월간금융계 fn66@daum.net

 

창조경제, 콘텐츠산업 발전시켜

내수활성화와 국제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해야


한국노동경영연구원은 매년 회원사의 교육연수와 문화협력사업, 경영과제에 대한 심포지엄과 노사 공동협력사업, 그리고 노사상생을 위한 모델 연구를 위한 해외시찰 등을 수행해 왔고, 갈등모델의 극복방안과 합리적 경영방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원장인 김명수박사는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학문과 노사관계 현장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금융과 노동법제에 대한 새로운 시사점을 제시하고, 국가공인자격 출제위원·성균관대 및 항공대 객원교수를 역임하면서 노사관계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MBN, EBS, J-TBC, 교통방송 등 TV방송출연과 「노동법률」,「매일노동뉴스」편집위원 등을 맡으면서 사회 여러 문제에 대한 거침없는 지적과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 많은 독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집필가이기도 하다.

   
한국노동경영연구원 김명수 원장
다음은 김명수 원장과의 일문일답(一問一答).

Q1. 현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를 앞세우며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4대 국정 기조로 정하였습니다. 실제 창조경제라는 단어가 많이 통용되고 있지만, 그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 정부에서 말하는 창조경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창조경제에 대한 정의는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창조’라는 단어 자체가 추상적인 단어이기에 그 해석은 대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즉, 창조라는 것은 현실적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져야 할 다방면적인 인프라 구축․융합, 그리고 산업 지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산업 부문별로 창조경제의 형태는 달라지게 되며, 창조경제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는 바로 콘테츠 산업일 것입니다. 콘텐츠 산업이란 우리가 접하고 있는 영화, 만화, 출판,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산업입니다. 우리 정부는 예전부터 콘텐츠 산업을 고성장사업으로 보고 문화콘텐츠 등 지식서비스 분야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6대 분야 22개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였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콘텐츠산업의 성장기반 확충, 콘텐츠 R&D 투자 확대, 금융 및 수출 지원 등과 함께 영화, 게임, 방송, 애니메이션, 디지털콘텐츠 등 개별산업의 육성을 위한 별도의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하여 왔습니다.

Q2. 콘텐츠 산업의 특징과 활성화를 위한 장애요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콘텐츠 산업은 고성장 산업, 원소스 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라는 속성을 가진 연쇄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디지털화 및 미디어 융합현상의 확대 등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으며, 현재의 꾸준한 성장세를 고려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육성하여야 할 분야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콘텐츠란 부호․문자․음성․음향 및 영상 등의 정보자료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콘텐츠 산업이란 콘텐츠의 수집․가공․제작․검색․송신 등과 같이 관련된 서비스를 행하는 산업을 말하는 데요. 이러한 콘텐츠 산업은 세부적으로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게임, 지식정보, 음악, 출판, 만화, 광고, 캐릭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산업과 타 산업과의 가장 큰 차이점을 꼽으라면 육성과 규제의 양면을 모두 신중히 고려하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실례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동남아를 벗어나 세계시장 진출의 성공사례를 이루었으나,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는 후속곡 ‘라잇나우’에 대해 19금 판정을 내려 국내 청소년들의 접근을 차단하였던 사례가 있었지요. 물론 이후 이에 대한 판정을 번복하여 청소년 유해매체에서 제외되기는 하였지만, 이처럼 콘텐츠 산업은 육성과 규제가 공존하는 분야이고요. 이 밖에도 기술 분야의 지원에 비해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스토리에 기반을 둔 창작력 고양을 위한 인력 양성 및 지원책은 미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수시장을 살펴보면 콘텐츠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불법 복제로 인한 저작권 침해가 심각하고, 해외진출과 관련된 세계시장에서는 경쟁력 있는 분야가 일부에 지나지 않아 수출도 특정장르와 특정지역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보여집니다.

Q3. 현재 콘텐츠 산업의 국내․외 시장 현황과 향후 전망은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요?

2012년 세계 콘텐츠 시장은 전년대비 6% 성장하여 상당한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였고, 2015년까지는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단일국가로는 미국이 33.7%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의 콘텐츠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는 일본이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는 2010년에서 2015년 연평균 각각 11%, 13%로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 예측하고 있고요.
세부시장별로는 광고가 4,890억 달러로 7% 가량 빠르게 성장하여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방송과 게임시장도 8%씩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반면 음악과 만화시장은 각각 전년대비 -1%, 0%로 시장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있는데, 이는 불법 콘텐츠 시장의 확대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국내 콘텐츠 시장을 살펴보면 2007년에서 2012년까지는 연간 연평균 6%로 꾸준히 성장해 2012년 77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였는데, 이는 GDP의 6.1%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요. 특히, 게임과 애니메이션, 음악은 각각 16%, 15%, 12%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콘텐츠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현 콘텐츠 산업에서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 보급 확대로 새로운 콘텐츠 유통구조가 확대되어 스마트 기기용 디지털 콘텐츠가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고, 또 계속되리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한류콘텐츠의 우수성이 세계시장에서 다양하게 입증되면서 콘텐츠의 대외 인지도 확대와 국제경쟁력 확보로 국내 콘텐츠의 수출이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권 중심 수출에서 북미, 유럽 등 선진국으로 콘텐츠 수출이 지금보다도 더 증가해 나가지 않겠습니까.
콘텐츠산업은 전반적인 매출액과 수출액이 상승하고 있으며 내수경기 위축, 유럽 재정위기, 세계 경제 불확실성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추세를 기록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도 콘텐츠 등의 산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할 수 있고요. 콘텐츠산업의 성장세에 관하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매출 상승을 이룰 것으로 보고요. 특히, 세부산업별로는 게임산업, 음악산업, 캐릭터산업의 매출과 수출 성장세가 기대되고, 수출 지역에 있어서도 일부 지역에 국한되어 있던 추세에서 벗어나 인도, 남미, 유럽 등 새로운 수요처의 확대로 인해 양적인 면은 물론 수출의 질적인 면에서도 한층 더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Q4. 콘텐츠산업의 분야가 매우 다양한데요. 각 분야별 산업 현황과 특징에 대해 간략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2011년 콘텐츠산업의 총 매출액은 82조 4,4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조 3,126억 원가량 증가, 약 12.5%의 성장세를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매출액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산업은 음악(공연포함)산업으로 2조 9,59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였으며 전년대비 약 23.9%로 증가하였고요. 그 외에도 게임 산업(19.2%), 방송 산업 (19.3%), 캐릭터산업(18.2%), 지식정보산업(22.85%), 콘텐츠솔루션산업(22.36%) 등이 그 뒤를 이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산업은 2010년 대비 전 산업이 높은 성장을 나타내었으나, 출판산업, 만화산업, 애니메이션산업, 방송영상독립제작사는 예외였습니다. 그 성장요인에 대해서는 전년대비 경기호조와 함께 안정적인 내수 확보 및 게임 등 일부 콘텐츠산업 분야의 수출확대의 영향인데, 콘텐츠산업 수출에 있어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분야는 음악(공연포함)산업으로 전년대비 52.81%가 증가하였고, 그 뒤를 이어 영화산업이 51.24%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음악(공연포함)산업의 수출견인업체로는 ‘CJ E&M’, ‘에스엠’, ‘소리바다’,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제작사들이고요. 영화산업의 주요 수출업체로는 ‘미디어플레스’, ‘키이스트’, ‘CJ E&M’, ‘제이콘텐트리’ 등이 있겠고요. 수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은 게임 산업으로 전체 수출액의 약 53%를 차지하고 있는데, 전반적인 콘텐츠산업의 수출에 있어서도 한류열풍을 등에 업고 지속적 성장세를 기록하며, 2010년 대비 2011년 수출액은 21.73%가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노동조합 창립 제35주년 기념식에서 조윤선 여성부장관과 함께
Q5. 콘텐츠산업의 다양한 분야들은 각 특징에 따라 그 고려사항도 다르리라고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각 분야별로는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습니까?

연혁적인 부분을 간단히 살펴보면 2003년에 처음 문화산업을 ‘차세대 10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한 이래 범정부적 지원체계를 구축하였고, 2008년에는 지식서비스분야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6대 분야 22개 신성장동력’으로 선정, 집중 육성에 많은 지원을 투자하여 왔습니다. 콘텐츠산업은 문화콘텐츠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콘텐츠, 방송, 음악, 게임, 만화, 캐릭터 등 개별 산업 분야별로 진흥법과 지원기관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콘텐츠산업은 기존에 「문화산업진흥기본법」에서 콘텐츠의 정의를 규정하고 다른 문화산업과 함께 규율하며, 문화산업의 진흥․발전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2009년 5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을 설립하였는데요. 이후 콘텐츠산업의 업무 조정을 계기로 「콘텐츠산업진흥법」을 마련하여 콘텐츠산업의 진흥에 관하여 「문화산업진흥기본법」에 우선하도록 규정함으로써 콘텐츠산업의 기반조성, 콘텐츠의 유통합리화, 콘텐츠 이용자 보호 등에 대한 규정을 두고 국무총리 소속으로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를 구성하여 중․장기 기본계획에 대한 심의를 하도록 한 것이죠. 또한 콘텐츠와 관련된 저작권의 경우 「저작권법」의 규정을 우선하여 적용하도록 하며, 저작권에 대한 규제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기존 문화콘텐츠산업에서는 ‘게임산업’에 대하여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이 담당하던 체계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 일원화하여 방송영상․게임․만화애니케릭터 등에 대한 지원을 담당하게 하였고요. 영화의 제작․유통․해외진출에 대하여는 영화진흥위원회를 두어 담당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송통신과 관련하여서는 대통령 직속으로 방송통신위원회를 두어 방송통신과 관련된 기능을 총괄하도록 하였으며, 콘텐츠 중 정보통신과 관련된 분야에 대하여는 이전에 정보통신산업연구원, 한국소프트웨어산업진흥원, 한국전자거래진흥원으로 다원화되어 있던 체계를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 통합하였습니다. 또한 출판, 인쇄, 공연, 게임, 만화 등 개별 산업별로 진흥법을 규정하여 콘텐츠 전반에 대한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면서 이에 대한 기본 계획 수립 및 추진에 대한 부분을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분야별로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 「영화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인쇄문화산업 진흥법」, 「공연법」등의 개별 법률 등을 통하여 콘텐츠산업의 규제와 진흥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죠.

Q6. 콘텐츠산업진흥법과 기타 콘텐츠산업 진흥 법률과의 관계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해 주셨으면 하는데요?

「콘텐츠산업진흥법」은 콘텐츠산업 진흥에 관하여 「문화산업기본법」에 우선하고,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은 다른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개별법이 우선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별 콘텐츠산업의 진흥과 관련하여 적용순서에 있어 개별법 > 콘텐츠산업진흥법 > 문화산업진흥기본법으로 그 적용 순서가 정해진다고 보시면 되겠지요.

Q7. 해외 사례를 살펴볼 때, 다른 나라에서는 콘텐츠 지원 시스템과 콘텐츠에 대한 규제는 어떤 형태로 다루어지고 있는지요?

해외의 콘텐츠 산업 지원시스템은 크게 국가주도형과 민간주도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국가주도형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영국과 일본이 있겠고요. 민간주도형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국을 꼽을 수 있습니다.
국가주도형 시스템인 영국은 문화미디어스포츠부(DCMS)와 통상산업부(DTI)에서 콘텐츠 지원을 관장하는데, 문화미디어스포츠부는 방송 및 문화정책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문화산업 인력양성, 재원조달, 지적재산권 보호업무를 수행하나, 통상산업부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산업의 경쟁력 강화정책을 수립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의 경우 콘텐츠 지원 부처로는 총무성, 경제산업성, 문부과학성이 있는데요. 총무성에서는 정보통신 및 방송, 통신과 관련된 정책을 총괄하고, 경제산업성에서는 영화, 음악, 게임 등 콘텐츠, 영상콘텐츠 국제공동제작 기반 등을 산업 정책적 관점에서 수행하며, 문부과학성은 교육진흥, 학술, 스포츠 및 문화진흥, 과학기술 및 관련 콘텐츠 진흥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이와 달리 민간주도형 시스템 국가인 미국은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민간자율규제단체로 미국내 유․무선 통신에 대한 규제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진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김재홍 전 금융노조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Q8. 미국의 민간자율규제단체에 대한 언급을 해 주셨는데요. 자율규제단체가 어떤 역할을 하며, 그 의미로는 어떤 것을 고려해 볼 만할까요?

저는 미국과 같은 자율규제 시스템에 관하여는 우리가 좀 더 심도깊게 고려해 볼만 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경우 영화에 관하여는 MPAA(Motion Picture Association of America), NATO(National Association of Theatre Owners) 및 IFIDA(International Film Importers and Distributers of America)의 협의에 의하여 설치된 CARA(Classification and Rating Administration)가 자율적으로 내용등급제를 실시하여 영화에 관한 사전정보를 부모들에게 제공하고 있고요. 게임의 경우에는 게임업계의 독립적 자율규제 기구인 ESRB(Entertainment Software Rating Board)가 모든 종류의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를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인터넷의 경우에는 인터넷콘텐츠에 대한 사전․사후 규제가 없는 대신 불법 콘텐츠를 엄격히 처벌하고, 법률적으로 자율규제권을 위임받은 민간규제기구는 없으나 사이버팁라인(Cybertipline) 등의 소비자 중심의 자율적 민간기구들이 인터넷 콘텐츠를 모니터링 하여 민간감시망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도 영화의 경우에는 영상물에 대해 등급을 부여하는 자율규제단체인 BBFC(British Board of Film Classification)가 등급분류 업무를 담당하고, 게임의 경우에는 자율규제기구인 PEGI(Pan European Game Indicator)가 게임등급분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경우에는 인터넷 기업들을 회원으로 조직된 IWF(Internet Watch Foundation)를 통하여 인터넷상의 아동․청소년 포르노물 등 불법콘텐츠에 대한 신고,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고요.
가까운 일본을 살펴보면 영화의 경우에는 업계의 자율등급기구인 영화윤리규정관리위원회가 등급분류를 실시하고 있으며 영화윤리규정관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지 아니한 영화는 사실상 상영이 이루어지지 않는데요. 자율규제기구인 CERO(Computer Entertainment Rating Organization)가 ‘연령 구분 마크’를 상품 패키지에 표시하여 이용자가 구입할 시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상한선을 넘은 내용을 담은 게임은 등급을 부여하지 않으며, 인터넷의 경우에는 방송법과 전기통신사업법 등 전기통신관련법을 제정․운영하고 있으나 법령에서 직접적으로 인터넷 내용에 관한 명시적인 규제조항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일본은 정부기관과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들로 구성된 민간협의체가 적극적으로 협력을 하되,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규제를 하고 아동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사법적으로 처리를 하는 그런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국내 콘텐츠산업 관련해서는 콘텐츠의 규제에 있어 서로 다른 기관이 중복적으로 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부분에서 야기되는 문제가 상당히 있다고 보고요. 이에 해외의 자율 규제에 관한 사례를 보다 면밀히 살펴 현 규제 시스템에서 우리에게 맞는 시사점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9. 콘텐츠산업의 진흥을 위한 방안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일본의 경우에는 콘텐츠 산업의 진흥과 관련하여 지적재산추진계획을 추진하여 각 부처 간의 협력체계를 갖추고 다는 점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010년 지적재산 추진계획에서 “이번의 지적재산추진 계획은 과거의 계획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아니며, 이후의 일본의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추에 위치하며, 성장전략과 연동하여, 과학기술정책, 정보통신기술정책과 일체화하고 스피드 감을 갖고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콘텐츠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성장 전략의 추진”이라는 표제 하에 40개의 추진전략을 문부과학성, 경제 산업성, 총무성, 외무성 등 부처간협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총리를 중심으로 모든 정책이 조율되는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를 통한 콘텐츠산업 진흥 정책의 총괄․조정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으나, 방송통신발전기본법의 제정에 따라 관련 업무의 충돌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요. 물론 현정부가 창조경제의 모토하에 각 산업별․부처별 융합 등에 노력을 하고 있듯이, 우리도 일본과 같은 협력체제의 구축을 확고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영국의 경우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는데요. 영국의 콘텐츠산업 진흥 정부기관의 형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다원화에서 통합기관으로의 집중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국은 종전에 방송과 통신 정책을 서로 다른 정부 부처가 관장하고 있었는데, 통신정책은 통상산업부(Department for Trade and Industry:DTI)가 담당하였고, 규제는 통신규제청(Office of Telecommunication : OFTEL)이 수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방송정책은 문화미디어스포츠부(Department for Culture, Media and Sport : DCMS)의 방송정책국이 담당하였고 방송 관련 규제기구로는 독립텔레비젼위원회(Independent Television Commission : ITC), 라디오 위원회(Radio Authority : RA), 방송기준위원회(Broadcasting Standards Commission : BSC), 무선통신청(Radion communications Agency) 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콘텐츠산업 진흥을 위하여 국가정책과 밀접한 연관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방송과 통신에 관한 총괄적인 정책기능을 정부기관이 주도하고, 2003년 12월 29일 출범한 커뮤니케이션청(OFCOM)은 방송과 통신의 모든 영역을 담당하는 독립규제위원회로서 콘텐츠에 대한 통합규제기관에서 담당하는 모델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까. 콘텐츠 진흥에 대한 민간기구의 인프라가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할 때 국가주도의 진흥정책을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관련 부처의 협력체제 또는 통합 모델을 보다 구체화하여 실현시켜 나가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콘텐츠에 대한 규제방안에 있어서도 통합규제기구의 출범 또는 자율규제를 통하여 과도한 규제로 인한 시장의 위축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 본다면 더욱 좋겠지요.

Q10. 콘텐츠산업의 발전을 위한 개선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콘텐츠 산업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분야인 만큼 담당 부처와 법률이 각각 적용되고 있다는 부분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제반 법률은 각 분야에 맞는 최적의 진흥과 더불어 규제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나, 규제를 담당하는 복수의 기관이 서로 다른 잣대로 콘텐츠를 평가할 경우 중복규제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요. 실제 콘텐츠에 대한 규제기관으로 청소년보호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게임물등급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등이 있는데 동일한 콘텐츠에 대하여 각 기관들이 다른 판단을 하는 경우 그 해결방안을 찾는 것은 쉽지 않겠지요. 이처럼 하나의 콘텐츠에 대한 중복규제의 문제로 하여 규제 시스템 전반에 대한 회의와 의구심이 증폭되고 관련산업분야 종사자의 애로가 발생한다면 이는 우리 콘텐츠산업 발전에 큰 장애물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먼저 규제적 부분에 대한 개선안은 가장 기본적인 부분으로 반드시 고려되어야겠지요.
또한 콘텐츠 산업의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스토리텔링 전문가의 양성이 기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의 전문 인력 양성기관 중 이를 수행할 기관은 딱히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현행 법의 태도도 살펴보면 콘텐츠산업 전문 인력은 콘텐츠 엔지니어 쪽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요. 경쟁력있는 콘텐츠의 핵심적인 특면을 담당할 스토리 텔러에 대한 배려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으므로 전문 인력 양성기관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콘텐츠산업은 내수경기 위축, 유럽 재정위기, 세계 경제 불확실성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추세를 기록하면서 매출액과 수출액이 상승하고 있고요. 현 정부가 얘기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이 바로 콘텐츠산업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콘텐츠산업은 고성장 산업으로 우리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내수 시장 안정, 한류열풍 등을 활용한 수출력 향상 등을 이끌 수 있는 분야입니다. 이에 콘텐츠 강국을 지향하면서 다양한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산업인프라, 전문 인력 양성, 투자활성화, 세계시장 진출 및 관련 분야 R&D에 대한 지원책을 보다 더 적극적이면서 지속적으로 펼쳐야겠지요.
덧붙이자면 현행 콘텐츠산업의 지원체계를 살펴보건대 다원화된 기구에서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것은 바람직한 변화라 보여지나, 다만 아직도 산업별로 분산된 지원 정책 수립으로 인해 통일된 정책수립에 저해요소가 존재하므로 콘텐츠산업 전반을 관장할 수 있는 협의체 내지 기구를 구성하여 상호 협조 내지 일원화하는 방향을 생각해 본다면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월간금융계의 다른기사 보기  
ⓒ 월간금융계(http://www.fnnews21.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창조경제는 기업가 정신으로
2013년 06월 19일 (수) 신은희 7618700@kndaily.com
   
▲ 신 은 희 경영학박사/인경연구소장/기업컨설턴트
 ‘위험을 감수하고 포착한 새로운 기회를 사업화하려는 모험과 도전정신.’

 이 말은 현대경영학의 거장인 피터 드러커 박사가 ‘기업가 정신’을 일컬은 것이다. 그러면서 이는 기업 단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본질적으로 지녀야 할 자기혁신의 토대라고도 했다.

 요즘 우리 경제계의 슬로건인 ‘창조경제’, 이를 두고 명확한 정의에 대해 논란도 있었지만, 단지 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아니라도 우리가 한 단계 더 나아가고 발전적 성장을 이루는 동시에, 상생의 경제와 나눔의 복지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의 바탕 위에서 새로운 창조의 유전자를 찾아내고 키워야 한다는 데에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는 단순히 기업의 생태계를 ‘경영자’라는 협의의 관점에서 볼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도전정신으로 기술의 창조적 파괴를 도모하고, 혁신의 의지로써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가는 광의의 ‘기업가’ 관점이 절실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신기술을 개발하고, 신제품을 생산해 신시장에 팔게 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생산조직과 문화의 형성, 소비의 장이 이뤄지게 되는데, 이것이 곧 창조경제인 것이다. 그러므로 요즘 급변하는 세계의 불안한 정세 속에서도 굳건한 경제기반 위에서 사회의 안녕과 행복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이고 끈기 있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할 때이다.

 필자가 기업 경영자들을 만나 컨설팅을 하다 보면, 제조업 분야에서는 대부분 ‘요즘엔 물량이 없다’고 하고,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고객이 줄었다’는 고민을 가장 많이 토로한다. 즉 어느 기업이든 한번 이뤘다 해서 그대로 유지되거나 매출과 기업 수익이 계속 성장그래프를 그려주기는 어렵다.

 판타 레이(panta rhei) 즉, ‘세상은 늘 변한다, 끊임없이 변화하라’고 한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처럼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유형이든 무형이든 기업이나 그 기업에서 만들어내는 제품의 수명주기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새로움을 창조해나가야 한다. 즉, 기존의 것을 재점검하고 다듬고, 새롭게 투자하며 가감해야 할 품목과 시점에 대한 명확한 분석, 그리고 선택과 집중의 경영전략이 요구된다. 그래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생의 경제와 나눔의 복지를 실천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창조경제의 대가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도 그의 부를 세계와 함께 나누고 있듯이 말이다.

 한편, 창업을 모색하고 도전하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기업가 정신과 윤리의식에 대해 인터뷰하다 보면 상당히 답답한 경우가 많다. 단지 남의 밑에서 일하는 것이 싫어서,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거나, 취업이 어려우니 창업으로 시선을 돌려 금방이라도 꿈이 이뤄질 것 같이 믿는 모습들을 종종 보게 된다. 철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비창업자들에게는 애플의 창업자였던 스티브 잡스의 조언을 들려주고 싶다. 그는 다르게 생각하기를 강조하면서 ‘머무르지 마라, 다음 일을 생각하라, 뭔가 멋지고 놀랄만한 일을 찾아라’고 했다. 익숙하고 이미 잘 되고 있는 것보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앞으로의 미래의 시장을 예측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잘할 수 있고, 가장 즐거운 일을 찾아 스스로 키워내야 한다. 또 기존의 상식이나 권위를 탈피해 다른 사람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기회를 찾아내고, 새로운 기원이 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을 이뤄내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창조적 행동으로 의지와 끈기를 가져야 한다. 이것이 바로 참된 기업가 정신이며 창조경제의 핵심동력인 것이다.
신은희의 다른기사 보기  
ⓒ 경남매일(http://www.gnmaei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콘텐츠 구성에 관한 소고(小考)
특별기고
2013년 06월 06일 (목) 방기정 <대전대 뷰티건강관리학과 교수> webmaster@cctimes.kr
   
 
   
 
방기정 <대전대 뷰티건강관리학과 교수>

21세기는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생활의 여유로움으로 건강과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와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외모가 경쟁력이 되는 사회가 되면서 뷰티산업에 포함되는 화장품과 미용서비스 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발전을 가져오고 있다. 또한 한류 드라마와 K-Pop(팝) 시장의 성장으로 한국의 미용법과 화장법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K-Beau ty(뷰티)를 통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 적용과 사회적 활용이 되고 있다.

2013년 5월. 22년만의 폭염 더위에 24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린 오송박람회에 118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본고는 물론 가족과 지인들도 그 관람객 행렬에 다수 동참을 하게 된 오송박람회는 5월 3일부터 26일까지 총 24일간 오송에서 개최한 세계박람회로 ‘건강한 생명, 아름다운 삶’이라는 주제로 바이오 기술과 뷰티산업의 만남으로 생명연장의 꿈과 아름다운 삶에 대한 이야기로 성공적인 개최가 되었다.

오송박람회는 국가적 축제의 하나로써 세계박람회를 통해 문화·사회 이미지에 긍정적이며, 국가경제 또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관광자원 중 하나이다. 오송박람회를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공인되고 국제적이며 공신력있는 박람회로 발전시키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보다 성숙한 박람회 운영과 양질의 디지털 콘텐츠가 필요하다.

향후 지속적이고 발전된 세계박람회 운영을 위해서는 콘텐츠 내용이 좀 더 체계적이며 구체적으로 계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축제의 일환인 ‘오송박람회’가 지속성을 가지고, 최첨단 신동력 사업으로서의 화장품 뷰티를 위한 컨텐츠의 가장 핵심적 요인 유형을 분석하고 적용하여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문화콘텐츠 내용으로 중요한 것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콘텐츠의 구성으로, 첫째, 상호작용적, 참여성을 포함한 마당놀이 형태의 다양한 형태, 체험 형태의 확대와 다양한 소통이 중요하다. 둘째로는 재미있고 유희적인 재미(Fun)+테크놀로지(Technology)적인 퍼놀로지(Funol ogy)의 정서를 통한 키치적 대중화로 ‘쉽고 재미있는’ 적용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외부 환경을 통한 디지털 컨버전스 환경과 자국문화의 브랜드화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면서 다원적 융합코드를 통한 체계의 확대로 다시 재생산 되는 활용적 특성이 필요하다.

디지털의 영향은 빠른 소비패턴의 변화와 소비자 욕구의 다양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뷰티산업도 언제 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진보를 거듭하고 있으며, 디지털화 경향은 뷰티산업의 하이브리드 경향을 촉진시키는 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 전통문화의 원형을 보존, 계승하는 미적 가치와 첨단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기술적 가치는 서로 다른 문화적 의미로, 융합이 문화발전의 중요한 원리로 인지되고 있다. 전통의 현대적 수용과 현대적 가치의 발견에 테크놀로지의 활용은 중요한 수단이며 방법이다. 아직은 알려져 있지 않은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현명한 삶의 방식이 나타난 문화를 브랜드화하여 세계화하는 것이 오송박람회의 남겨진 커다란 과제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관람객과의 의사소통(Interaction)이 새로운 역할로서 중요하게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콘텐츠의 내용은 너무도 중요하다. 그래서 문화콘텐츠를 통한 오송박람회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유지, 확산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계기를 통해 한국 K-Beauty의 우수성과 문화를 널리 알리고, 뷰티문화사 발전에 중요한 전화점이 되었으면 하며, ‘대장금, K-pop, 싸이’등 구체적 사례를 통해 다양한 한류 콘텐츠 가치를 브랜드화하고 세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방기정 <대전대 뷰티건강관리학과 교수>의 다른기사 보기  
ⓒ 충청타임즈(http://www.cctimes.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명사2013.05.26 18:11

염동열 “관광 발전,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보 중요”
새누리당 국회의원, 삼탄아트마인 개장식
2013년 05월 25일 (토) 11:50:09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 염동열 새누리당 국회의원(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이 24일 오후 3시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일대에 조성된 삼탄아트마인 개장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형진 기자
  (정선 더리더) “정선 관광 발전 성장,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보가 중요”

  염동열 새누리당 국회의원(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이 24일 오후 3시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일대에 조성된 삼탄아트마인 개장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개장식에는 최승준 정선군수, 김민석 삼탄아트마인 대표, 김현숙 강원 정선군의회 의장, 김상표 강원도 경제부지사, 남경문 강원도의회 의원, 김옥휘.전주열.차주영 정선군의회 의원 등 내.외빈과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염동열 국회의원은 “한국관광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오늘 개장하는 삼탄아트마인은 녹슨 폐광을 활용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시킨 만큼 정선을 넘어 강원도 관광의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탄아트마인은 지난 2004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08년 사업계획 변경 승인 후 2011년 운영자 컨셉에 맞춘 설계 변경을 한차례 거쳐 탄생됐으며 총 120억원(국비 77억원, 도비 10억원, 군비 33억원)등 예산이 투입됐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명사2013.03.13 01:20

[전문]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취임사
 
독서신문
▲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뉴시스>    
 
 
 
 
[독서신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유진룡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를 떠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정들었던 곳으로 다시 돌아와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문화,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과 고민하고 때로는 밤을 새워 일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동안 제가 학계에서 공직 생활의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고 우리 부와 관련된 분야들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던 시간도 결국은 우리 부가 맡은 역할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새 정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으로 다시 공직을 맡게 되면서 여러분과의 재회에 대한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느끼게 됩니다. 이는 새 정부에서 우리 문화체육관광부가 해야 할 일이 많아졌고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우리 부의 더욱 많은 노력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의 국정비전에서 밝혔듯이, 새 정부는 국민 개개인의 행복을 국정의 최고 목표로 설정하고, ‘문화융성’을 그 비전을 실현하는 3대 지표의 하나로 삼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국정목표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해 선진국 문턱에 진입했지만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과 행복 수준은 그렇지 않다는 인식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삶의 질을 도외시한 경제 성장, 경쟁과 효율이 우선시되는 공동체, 원칙과 상생의 정신이 무너진 시장 등은 우리 사회를 적자생존의 숨 막히는 정글로 만들었습니다. ‘문화융성’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문화가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보듬고, 배려와 나눔, 소통과 신뢰가 살아 숨 쉬는 공동체를 복원하고 발전시키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행정이 그렇겠지만, 특히 문화는 공동체의 가치 및 지향점을 대변하고 국민 개개인 삶의 질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국민행복을 실현하는 핵심 영역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문화행정의 중심은 문화가 가진 본연의 힘과 가치를 활용해서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행복 수준을 높이는 데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문화를 통해 온 국민이 화해하고 화합하여 함께 살아갈 만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 고용과 복지, 안전과 통합, 통일의 기반 구축 등 그 어떤 국정목표의 실현에도 문화가 가진 창의성과 다양성 그리고 공감과 소통의 힘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그동안 문화, 체육, 관광 분야 종사자들의 노력과 우리 국민의 격려에 힘입어 우리는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드라마와 K-POP 등에서 시작된 한류가 이제는 한국문화 전체로 확대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관광 분야에서는 연간 외래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관광대국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런던올림픽에서 거둔 종합 5위라는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치는 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저는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과의 중심에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여러분의 동료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고 안주하기에는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은 여전히 어렵고, 새 정부에서의 우리 부의 역할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습니다. 소득, 세대, 지역 간 문화 격차, 고령화와 주 5일제 환경에는 미흡한 여가인프라, 최저 생계수준을 밑도는 다수 문화예술인의 삶, 대중문화에 편중된 한류 그리고 낮은 관광산업 경쟁력 등의 초라한 현실은 우리 부가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가족 여러분!
 
제가 문화부 공직생활을 마치면서 아쉬움을 느꼈던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부가 문화예술, 콘텐츠, 관광, 체육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갖고서도 정작 우리 스스로, 그리고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데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반성 때문이었습니다. 문화행정은 풍요로운 문화적 환경이라는 숲을 만드는 동시에, 그 숲에서 살아가는 나무인  국민 개개인의 인간다운 삶과 행복을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새 정부가 우리 부에 기대하는 과제들은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그 성과가 다르게 나타날 것입니다.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정직과 청렴의 윤리는 물론, 보다 적극적으로 소신과 책임감을 가지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자세를 가져주시길 기대합니다.
 
저는 우리 부 직원들 상호 간에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신뢰함으로써, ‘국민행복’을 일터에서 먼저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일하는 방식을 과감히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자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가 정책 고객인 국민의 행복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스스로 돌아보고, 불필요한 일은 과감히 줄여 나가야 합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무턱대고 열심히 일하는 방식은 버려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불필요한 절차와 관행을 없애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만 채우는 식의 구태의연한 업무방식으로는 지금의 복잡다단한 현안들을 해결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일에서 보람을 찾고 재미있게 일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열정과 소신이 있어야 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과 경험을 갖추어야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앞서가는 민간 부문의 발목을 잡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배우려는 태도와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현장과의 끊임없는 소통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만든 정책이 현장과 괴리된다면 국민들의 불편만을 초래할 뿐입니다.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정책의 가치와 효과를 지속적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정책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성 있는 정책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부는 문화, 예술, 관광, 체육, 종교, 홍보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배척하고 자기 분야만 고집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지만, 서로 신뢰하고 융합한다면 어느 누구보다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 내고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직장 생활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권위적이고 이기적인 행태를 버리고 직장 동료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통해 서로 화합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 부의 누구라도 대외적으로 정책 고객에 대해서든, 대내적으로 직원 상호 간에든 군림하는 자세는 절대 허용될 수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맡은 일들을 소신 있게 추진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당당한 공무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자신의 일을 통해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그 행복을 이웃과 나누는 ‘국민행복’ 시대의 선두 주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이, 나와 남을 행복하게 만드는 존경받고 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저와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명사2013.03.12 02:15

창조경제 원천, 이스라엘 대사에게 듣는다
KTV의 특별기획 '창조경제, 이스라엘 대사에게 듣는다' 방영
    왕진오 기자 / 2013-03-11 13:29:29
 
사진이미지
▲ KTV의 특별기획 '창조경제, 이스라엘 대사에게 듣는다'에 출연한 투비아 이스라엘리 주한 이스라엘 대사(사진 왼쪽).(사진=KTV 제공) ⓒ2013 CNB뉴스
▲ CNB뉴스, CNBNEWS, 씨앤비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 전략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일자리 창출 현황과 원동력을 알아보기 위해 12일 저녁 8시에 방송되는 KTV의 특별기획 '창조경제, 이스라엘 대사에게 듣는다'에서는 투비아 이스라엘리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만나 이스라엘의 창조경제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인구 약 750만 명(세계 97위)에 면적은 우리나라 전라도 크기(2만㎢)에 불과한 이스라엘, 하지만 자국내 창업회사가 100만개에 이르는 만큼 세계적으로 작지만 강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대표적인 '대기업’은 없지만 수많은 중소기업이 탄탄하게 자리 잡은 이스라엘의 배경을 알아보기 위해 KTV는 주한 이스라엘 대사와의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KTV 특별기획에 출연하는 투비야 대사는, 그동안 이스라엘은 지정학적으로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기위해 R&D(Research and Development,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창조적인 모든 활동)에 막대한 투자를 했고, 이런 결과로 R&D 투자율 1위를 유지하면서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도 짧은 시기에 눈부신 경제성장을 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과 공통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성공요인중 하나로 국방부와 민간의 기술교류를 언급한 투비야 대사는, 젊은이들의 의무 군복무가 중소기업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정부가 성실히 군복무를 하는 젊은이들에게 대학 교육과 기술 등의 특별 트레이닝을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창업국가로 성장하기까지 어려웠던 점 중의 하나는 국방과 안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오늘날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창조국가로 성공한 이스라엘의 성공사례를 통해 어떤 정책을 펴야할지 등을 알아보는 KTV 특별기획 '창조경제, 이스라엘 대사에게 듣는다'편은 이번 주 화요일 저녁 8시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왕진오 기자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기고]고양시, K팝 공연장 유치를 통한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정책기획부 손병수 (yanson@gipa.or.kr)

2013년 2월, 고양시는 한류월드 부지에 K팝 공연장을 유치하는데 성공하였다. 전통적 관광자원인 자연환경적, 역사적 관광자원 등 관광도시로서 주목할만한 자원이 부족한 고양시로서는 이번 K팝 공연장 유치를 새로운 관점의 관광자원에 눈을 돌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바로 콘텐츠를 중심으로한 문화관광산업이다.
 고양시는 근래 K팝 및 영상콘텐츠를 필두로 한 신한류관광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영상관광인프라 조성, 신한류홍보관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앵커콘텐츠라 할 수 있을만한 것이 부족했다. 이번에 유치 성공한 K팝 상설공연장은 바로 그 앵커 역할에 할 수 있을 것이다. 1만 8천석 규모의 주공연장과 2천석 규모의 보조공연장에서 벌어지는 상설 K팝 공연은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고양시로 향하게 할 것이다. 남은 것은 어떻게 그 관광객들이 고양시에서 많은 소비를 하며, 또 그 관광객들을 만족시켜 다시 찾게 만드는가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의 적극적 참여가 필수적이며, 이를 이끌어내기 위한 시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고양시는 향후 예상되는 관광객들의 유형을 구분하여 그들의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한 체계적인 관광시스템과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신한류문화, 그 중에서도 특히 K팝과 신한류문화의 대표적인 소비계층을 고려해보면 3가지의 유형이 있다. 먼저 일본의 구매력 높은 주부층이 있고, 중국 및 동남 아시아지역의 한국 문화를 선망하는 젊은 층이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유럽 및 남미 등 전혀 다른 문화권의 관광객이 있다. 이들의 관광방식이나 소비패턴에는 많은 차이가 있으며, 각각의 관광객 유형에 따른 차별화 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일본인 관광객의 경우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고 재방문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아이돌 가수보다는 한류드라마 팬덤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으로 고양시의 신한류 영상관광정책과 잘 맞는 편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지난 ‘드림하이’의 경우 세트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대부분이 일본인 중년 여성이었던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K팝 스타를 주연으로 하는 일본을 타겟으로 한 영상콘텐츠의 로케이션 촬영을 유치하고, 이와 발 맞추어 해당 K팝 스타의 공연을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구성한다면 매력적인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인 중년여성 관광객의 경우 높은 구매력과 화장품, 필라테스 등의 뷰티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충족시켜 줄 다양한 쇼핑 및 레저시설, 스마트뷰티클러스터와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도 가능성이 있다. 고양시의 호텔에서부터 기존 일본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서울의 명동, 인사동, 남대문, 파주의 헤이리, 판문점 등을 잇는 연계관광 버스노선을 운영하는 것도 단기적으로는 관광객을 유치하는데에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 및 아시아의 경우에는 젊은 아이돌 스타들의 인기가 높으며, 이들의 공연이나 팬미팅 등의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를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적극적 관광객들은 20대가 주요 계층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아이돌 스타의 공연과 함께, 외국인 팬과 만날 수 있는 팬사인회 등의 행사를 함께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젊은 층의 소비 및 여행 패턴을 충족시킬만한 관광시설들의 확충이 필요하다. 유스호스텔, 중저가호텔, 홈스테이 등의 숙박형태의 확충도 필요하며, 동대문과 같은 저렴하고 다양한 상품위주의 쇼핑시설을 조성하고, 젊은 층이 좋아하는 클럽 같은 트렌디한 시설들이 들어설 수 있는 여건도 필요하다.
 젊은 층의 특성상 택시나 시티투어버스보다는 지하철, 버스 등을 이용하는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대중교통의 중국어 및 영어 안내 시스템의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한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버스의 경우 다국어 안내가 취약한 편으로 개선의 여지가 많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고양시 대중교통 이용을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을 준비하여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등과 연계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서구권 및 중남미 관광객의 경우에는 아시아에 비해 여행에 필요한 시간이나 경비가 높은 만큼 체류시간이 길고, 다양한 체험을 원한다. 또 전혀 다른 문화권으로 인해 신한류 콘텐츠 이외에도 전통적인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K팝 공연 뿐만 아니라 행주산성, 서오릉 등의 역사유적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포함됨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한국적인 극장콘텐츠로 제작하여 관광코스화 시킨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한번 방문을 통해 많은 장소를 여행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한 시티투어 버스를 확장하여 고양시에 체류(숙박)하면서도 서울과 파주 등 경기도 지역을 관광할 수 있는 광역 투어수단을 마련한다면 오히려 고양시 외로 빠져나가는 관광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K팝 공연장을 비롯하여 킨텍스, 호텔, 레저·쇼핑시설 등 한류월드를 중심으로 많은 관광인프라들이 조성되고 있다. 이제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안에 고양시는 문화관광도시로서 도약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고양시는 이제 이러한 인프라를 이용하여 문화관광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는 손님맞이 준비를 해야 한다.

 신한류문화콘텐츠의 주요 소비층은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으로 간주해야 한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고양시가 ‘살기 좋은 도시’였다면 앞으로는 ‘여행하기 좋은 도시’의 모습도 갖추어야 한다. 도시의 물리적 시설의 정비는 기본이고, 관광객의 유형별 맞춤화된 관광시스템, 도로표지판의 중, 일, 영어 병기 및 언어도우미 콜센터 등의 운영을 통해 외국인들이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 환경 위에 민간의 투자를 통한 소비시설 확충으로 고양시의 문화관광산업의 규모는 커져 갈 것이다. K팝 공연장에 손님을 초대하는 것은 결국 민간의 몫이지만, 그 손님이 편안하게 지내고 다시 찾아오고 싶게 만드는 것은 고양시 공공의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할 몫이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기고] 미래창조과학부 핵심은 기초연구
기사입력 2013.02.07 17:26:12 | 최종수정 2013.02.07 17:55:53 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기사 나도 한마디


99453 기사의  이미지
작년 11월 미국 대통령과학기술자문위원회(PCAST)는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세계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기초연구 결과를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언뜻 보기에 기초연구와 경제 발전이 무슨 관계가 있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기초연구는 새로운 지식과 발견이라는 일차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과 생산 등 기술혁신의 밑바탕이 되어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적 요소라는 것이다. 미국은 기초연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1887년 국립보건원(NIH) 설립과 함께 체계적으로 기초연구를 지원한 결과 지금까지 노벨상을 180명이나 배출했으며 그러한 기초과학이 오늘날 미국을 부강하게 만든 원천이 됐다.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내놓았는데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 부처는 `미래창조과학부`다. 미래창조과학부 실체에 대해 많은 추측과 논의가 있지만 확실한 것은 박근혜 당선인이 주장하는 창조경제를 주도할 핵심 부처라는 사실이다. 창조경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단계를 뛰어넘어 창의력과 상상력을 중시하는 브레인웨어(brainware)형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것이고, 창의력과 상상력은 기초연구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미국이 경제 발전을 위해 기초연구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었듯이, 미래창조과학부도 최우선 순위에 기초연구를 두어야 할 것이다.

과학기술은 이제 과학기술 자체에만 머물지 않고 산업, 건강, 치안, 생활, 국방, 재난 등 모든 분야에 적용돼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한다. 우리 헌법은 127조 1항에 `국가는 과학기술의 혁신과 정보 및 인력의 개발을 통하여 국민경제의 발전에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과학기술 진흥은 정부가 담당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어야 하고,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는 그런 점에서 매우 중차대한 책무를 부여받았다.

우리나라가 수년간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벽을 넘지 못하는 것은 기초연구 수준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한 국가의 경쟁력은 그 나라 기초연구 수준과 대략적으로 일치한다. 국가별 과학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학술논문인용색인(SCI)을 보면 1위는 미국으로 전 세계 논문 중 22.17%를 차지하고 우리나라는 2.61%로 11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질적인 면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진다. 논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논문피인용지수는 30위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우리나라는 많은 논문을 생산하기는 하지만 창의적이고 영향력 있는 지식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향후 기초연구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행정학에서는 `헌법을 만들기보다 운영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유명한 명제가 있다. 정부조직을 논의할 때 구조와 기능 관점에서 본다면 일차적으로 구조가 결정돼야 한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기능이며, 또한 정부 기능은 어떻게 운영하느냐는 문제다.
 
차기 정부구조의 큰 틀에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설치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앞으로는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를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자칫 방향을 잘못 설정하거나 단기적인 성과를 내려고 하면 시장실패보다 더 무서운 정부실패라는 과오를 범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미래를 창조해야 하고, 부처를 이끌어갈 지도부도 과학기술에 뿌리를 두고 창조경제를 견인할 안목과 경륜이 있는 인사로 구성해야 할 것이다.

[조만형 한남대 사회과학대학장]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창조산업 기반은 과학 아닌 감성
작성자 : 보도국(907news)   등록일 : 2013-02-06 오전 11:21:32

한필순의 易之思之

[경인방송 더 스쿠프] 창조산업의 핵심은 제작기술이 아니고 창작기술이다. 창조가 과학과 기술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니란 얘기다. 창조산업을 주도할 부처가 신설되는 건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창조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없다면 세금잔치로 끝날 수 있다.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창조경제’를 주장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사람 중심 경제’를 주요 경제정책으로 내세웠다. 두 정책의 공통점은 사람에 의해서만 가치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창조경제라는 말이 국내 정치인의 입에서 나오기 전 영국에서는 창조산업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졌다. 1998년 영국 문화부는 ‘Digit al Britain’이라는 이름의 보고를 발간했다. 창조산업 전략보고서(The Creative Industr ies Mapping Document)다. 이를 근거로 2009년 1월 새로운 정책 방향으로 산업적 능동주의(Industrial Activism)를 반영한 정부 핵심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창조산업 성패는 방향설정이 관건

산업은 경제를 뒷받침하는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소다. 산업활동의 발전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에 산업과 경제는 불가분의 관계가 됐다. 영국에서 수십년 전 창조산업에 대한 정의를 내린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는 창조경영을 국가의 핵심 전략으로 세운 영국을 검토해야 한다.

‘Digital Britain’은 영국 국민 모두에게 디지털 산업경제에 접근할 수 있는 보편적 접근권을 보호한다. 디지털로 발생하는 이익과 장점을 공평하게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영국을 세계 디지털 지식경제의 선두국가로 세우려는 정책 방안은 다음과 같다.

▲디지털 네트워크 인프라의 현대화 ▲디지털 콘텐트 지원사업 ▲서비스 산업에 대한 국가투자 ▲디지털 경제를 위한 투자의 활성화 ▲영국 고유의 콘텐트 생산 및 배급 ▲모든 국민에 공정한 접근성 부여 ▲온라인 공공서비스와 공공사업의 인터페이스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기술개발이다.

얼핏 매우 광범위하고 모호해 보인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오래 전 영국은 2차산업에서 벗어나 3차산업의 그림을 완성했음을 알 수 있다.

박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창의력ㆍ상상력에 과학기술을 접목한 창조경영 활성화를 강조했다. 과학기술 중심의 국정운영을 위한 전담부서 필요성도 역설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신설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존 제조업 중심의 전통산업은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기술을 산업 전반에 적용하고, 활용하고, 융합하겠다는 게 박 당선인의 생각으로 보인다.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스마트 뉴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선거공약이 실제 수행하는 단계에서 보완과 수정이 될 것이다. 만일 창조경제의 기반을 창조산업에서부터 출발하겠다면 방향설정을 잘해야 한다. 다음 정권에서는 폐지되는 부처가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창조산업은 과학과 기술로부터 출발하는 게 아니다. 사람의 감성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물론 게임소프트웨어ㆍ영화ㆍ만화ㆍ음악ㆍ디자인 등의 제작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원초적인 것은 제작기술이 아니고 창작기술이다.

철저한 분석으로 창조산업을 이끌어야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정책 중 창조산업에 대한 정의와 방향이 옳은지 되짚어봐야 할 것이다. 과거 폐지된 부처를 다시 만들어 놓고 기존 부처에서 하는 일을 나눠먹기식으로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반복적인 시행착오로 인해 혼란과 낭비가 초래돼선 안 된다. 창조경제로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면 기술의 단순함을 뛰어넘어야 한다. 사람•예술•감성과의 결합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미래 기술의 생존력은 기술과 인간의 감성, 예술 등의 융합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창조산업이 미래 가치 창조의 주역이라는 것을 인식했다면 창조경제를 거창하게 논하기 전에 필요한 단계가 있다. 창조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정책 대안 수립이다. 벤처육성ㆍ투자 활성화 등 세금잔치와 말잔치로 5년을 보내지 않길 바랄 뿐이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CEO2013.01.31 04:08
문화는 민생이다
이 병 훈
아시아문화경제연구원장

2013년 01월 31일(목) 00:00
확대축소
흔히들 “문화는 어렵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문화냐”라고 하면서 무관심하기 쉽다. 그러나 조금만 찬찬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미 문화의 시대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문화는 문화예술인의 전유물이나 여유 있는 사람만이 누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문화는 협의의 예술뿐만 아니라 의·식·주나 생활양식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또한, 생산 과잉의 시대에 문화는 경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돌이켜보면 산업사회까지 문화는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누리는 여유의 산물이었다.

그러나 탈산업사회, 정보화사회로 일컬어지는 현대는 바로 문화가 생활이자, 민생 그 자체인 것이다.

그 이유로는 무엇보다 문화예술은 국민의 행복과 연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우리에게 삶의 의미나 감동, 재미를 주는 것이 문학이나 음악, 미술, 공연, 영화 같은 문화예술이기 때문이다.

문화예술은 또한 도시재생에 있어서 중요한 기제다. 미국이나 서구라파의 경우에서 보듯 구도심의 재생을 위해서는 복합문화시설을 짓고, 사람을 모여들게 한다. 문화예술의 창의력과 재미가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즐거운 정주여건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무작정 새로운 구조물만 지어내지는 않는다. 화력발전소를 개조한 런던의 테이트모던 미술관이나, 군수공장을 개조한 북경의 798팩토리, 도축장을 개조한 파리의 라빌레트라는 복합문화시설 등이 그 예이다. 그래야 도시의 역사와 숨결을 느낄 수 있고, 리모델링을 통해 재탄생한 시설의 가치가 돋보인다.

나아가 문화예술은 부의 증대와 고용창출을 가져다준다.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드라마, 공연 등 문화콘텐츠는 새로운 산업으로서 역할을 하고, 수많은 사람을 고용하는 고용창출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 제조업의 상품마저도 디자인이나 색채, 문화적 요소가 가미되어야 매출이 증대된다. 전자가 문화의 산업화라면, 후자는 산업의 문화화다. 다시 말해, 문화와 산업은 이제 동전의 양면이 된 것이다.

바로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문화는 우리 인생의 품격을 높이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움을 주는 일거양득의 것인 것이다.

그래서 ‘문화는 민생’ 그 자체이다. 특히, 정보화 사회에서 자동화로 빼앗긴 일자리를 만들어 젊은 사람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여기에 부합되는 활로인 것이다.

따라서, 새로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는 문화가 민생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여 문화를 키우는 정책에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광주일보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CEO2012.06.06 07:26

고석만 2012 여수세계박람회 총감독 "융합 콘텐츠 시대… 박람회도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풀 샷 전시’통해 관객들이‘나만의 것’찾기 기대 / 독점식 문화유통구조가 한국문화 발전의 걸림돌 / 치밀한 논의·과정 거쳐 브랜드 공연물 제작해야

김은정  |  kimej@jjan.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2.06.04  00:43:39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융합시대에 진입하는 오늘날 박람회는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하는 고석만 총감독은 여수엑스포의 가치를 인식의 전환으로 꼽았다. 그는 여수엑스포를 준비하는 동안 가장 치열하게 고민했던 부분 역시 '진일보'한 박람회를 만들기 위한 콘텐츠와 방식을 찾는 일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선택한 것이 '풀 샷 전시'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안봉주기자 bjahn@
 

"수명 100년의 문화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5년 전쯤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에 취임한 그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다. 아무리 문화가 밥이 되는 시대라지만 아무것이나 밥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은 뻔 한 이치인데도 그것을 잊고 있었던 사실에 새삼 고개 끄덕여졌었다. '수명 100년 문화콘텐츠'를 내세운 그의 인터뷰는 그래서 더 흥미롭게 읽혀졌다. 고답적인 논리나 주장에만 의지하지 않고 생생한 문화현장의 안팎을 분석해낸 직관과 경험은 그냥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 터였다. 들여다보니 그의 활동은 늘 현장, 그 중심에 놓여 있었다. 어느 분야에서 일하든 뚜렷한 자기직관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탐구하며 방향을 제시하고 그 선택을 열정적으로 실천하면서 한국 문화의 흐름을 새롭게 열어온 사람.

지금은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현장에서 또다시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고석만 총감독(65)을 만났다. 개막 한지 20일째 되는 날이었다.

여수박람회는 비교적 무난한 출발이 안정적 운영을 예고하고 있지만, 널뛰기하듯 하는 초반의 방문객수 때문에 언론사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뷰 중에도 방문객숫자 등 현장 상황이 총감독의 휴대폰 문자보고로 쉴 새 없이 전달됐다. 긴장할 수밖에 없는 3개월 동안의 일상이 짐작되었지만, 그의 의지는 그래서 더 충만해보였다. 여수박람회의 가치 구현, 그 목표는 무엇인가 물었더니 망설임 없이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박람회를 만드는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문화적 일상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길을 모색해온 그와의 인터뷰는 그가 놓아온 삶의 궤적에서 돋보이는 한국문화사의 한 단편을 이야기로 듣는 기록 같았다. 정작 그는 손사래 치지만 한국문화의 지형이 그가 걸어온 노정위에서서 더 새로워졌음을 또한 알게 됐다.

-여수엑스포에는 언제 합류하셨습니까. 인연도 궁금합니다.

"엑스포조직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한 것이 4년 전인데 저는 2년 전에 합류했습니다. 조직위에서 연락이 와 강동석 조직위원장을 뵈었는데 총감독에 대한 의향을 물어보시더군요. 서슴지 않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저도 추천된 이유가 궁금했는데 위원장님께서 '엑스포가 갖고 있는 타깃 층이 있다.

다른 어떤 예술문화 장르와는 다르게 불특정 대다수의 대단히 보편성을 갖는 것이다. 그런데 고 감독은 이미 방송을 통해 충분히 훈련되었다고 생각했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방송 쪽에서는 타율이 좋은 편이었거든요.(웃음)"

-개막식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혼신의 힘을 쏟았어요.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다른 영역의 개막식과는 차별성을 갖게 하는 것이 과제였는데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그 답을 지역적 특성에서 찾았습니다. 여수는 아름다운 풍광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을 주목했어요. 모든 분들이 실내 개막식을 기대했는데, 풍광에 대한 자신감으로 바닷가로 나갔고, 시간도 밤 시간대를 택했습니다. 공간의 새로운 확장, 그리고 시간에 대한 개념을 뛰어넘고 싶었습니다."



-엑스포에 담고 싶었던 콘텐츠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여수엑스포는 직전에 열렸던 상해엑스포와 차별성을 갖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규모도 그렇고 예산 면에서도 큰 차이가 나는데, 그래서 어떤 형식으로 다루어야 하는지 더 고민이 많았죠. 게다가 예전의 박람회는 산업박람회적인 성격이었지만 오늘날의 박람회는 국가들의 문화적 이미지를 보여주는 경향으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융합시대에 진입하는 지금은 박람회도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관객들의 패러다임도 그렇고요. 어떻든 '진일보' 해야 한다는 것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의 고민이었습니다."

-엑스포는 전시 형식이 가장 관심사인데요.

"여수엑스포는 새로운 인식과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전시 방식을 찾는데 오랜 시간 투자했습니다. 열어놓고 보니 그런 의도가 많이 비껴가진 않은 것 같아 다행스럽습니다. 사실 그동안 전시는 패널전시를 통한 주입식이었습니다. 우리는 일방적으로 소개하고 설명하는 패널전시 대신 드라마 제작 용어로 보자면 '풀 샷(full shot) 형식'을 선택했습니다. 그것을 저는 '풀 샷 전시'라고 표현하는데, 부분적으로 쪼개지 않고 전체적으로 철학과 가치관을 담아내는 형식입니다. 그 '풀 샷' 속에서 관객들이 '나만의 것'을 찾아낼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이제 좀 엑스포를 관전하시는 마음으로 돌아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워낙 개막식에 혼신의 힘을 다 쏟아서인지 개막식 끝나자마자 탈진해서 병원신세를 져야 했어요. 원래 무슨 일을 맡으면 '올 인'하는 스타일이어서 그것이 지나치면 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만큼 빠져버리죠. 엑스포가 끝날 때까지는 여유를 갖고 돌아보는 일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함께 일하는 분들은 좀 고달프겠는데요.

"힘들어하지요. 그래도 끝나고 나면 보람을 함께 나눌 수 있으니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연출자로서 스텝을 관리할 때도 쉴 때는 확실하게 쉬고 일할 때는 완벽하게 집중하게 하는 방식으로 일했습니다. 고도의 감각은 고도의 긴장감에서 나오는 것이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을 때 좋은 감각도 나오고 기억력도 더 잘 발동하거든요."

-젊은 시절 드라마 피디로 이름을 날렸던 소위 '스타 피디' 1세대신데 그 힘이 거기서 나온 것 같습니다.

"20대 후반부터 20여 년 동안 전성기를 구가했다고들 하는데 만약 그랬다면 늘 고도의 긴장감 속에서 보다 더 완벽한 준비를 하고, 다른 사람 보다 몇 배 노력했던 덕분일겁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나은 것이 별로 없고 오히려 학식이나 재주도 부족하니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제 전공 분야에서 노력하는 길 밖에 없었거든요."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일을 해오셨는데, 항상 그 분야에서 새로운 일을 주도해 특정한 흐름을 만들어오셨습니다. EBS 사장으로 재직하실 때는 실험적인 사업들을 주도해 화제가 되었죠.

"그때는 어떻게 보면 만용에 가까울 만큼 용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다행히 성과도 좋았고요. 50-60년대와 70년대를 이어오는 한국 문화사를 담아내는 드라마를 제작한 것이나 일주일동안 하루 17시간씩 연속 방영하는 획기적 편성을 감행한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 1백만 명 동시 접속 수능방송 운영, '스페이스 공감' 같은 것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데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나시게 되었죠. 그래서 원망과 비판을 들으셨죠.

"결과적으로는 제 오판이었어요. 엠비시 사장 공모에 나서면서 사표를 내게 되었는데, 단순한 권력욕은 아니었어요. 제가 출발했던 엠비시를 성장시켜 새로운 터전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주위에서 권유도 있었지만 거기에만 휘둘린 것은 아니고요. 후에 회사에서 여러 통로로 함께 일 해줄 것을 강권해 제안 받은 여러 직책 중에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제작본부장을 받아들였습니다. 사실 굴욕적 입성이었지만 제 소신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현실은 정반대였어요. 무참한 세월이었습니다."

-무참한 세월이라는 표현이 얼마나 그 시절을 힘들게 보내셨는지 짐작하게 합니다. 콘텐츠진흥원에 가셔서는 문화의 가치를 어떻게 담아내셨습니까.

"'문화는 앞으로 먹을거리'라는 부분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모든 사업을 그 위에서 기획하고 실행했죠. 100년 수명의 콘텐츠 만들기도 그 연상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성과는 어땠습니까.

"과제가 많았어요. 융합시대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구조를 우선 만들어야 했습니다. 물리적 융합이 아니라 화학적 융합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으니까요. 예를 들어 현대미술을 보면 어느 시점에 와서는 '예술은 죽었다'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동의어 반복의 시대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다행히 백남준 류의 융합 콘텐츠가 등장했지요. 새로운 미디어 아트 같은 것들이죠. 융합콘텐츠는 쌍방향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제1의 공간과 2의 공간이 만나 3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콘텐츠진흥원이 해야 할 일은 바로 이 제 3의 공간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 방향은 유효하다고 봅니다."

-100년 수명의 문화콘텐츠를 제안하고 실행도 하셨는데, 지금 한국문화 세계화에 가장 절실한 과제는 무엇입니까.

"국가적 차원에서 생각한다면 문화의 유통정책을 바로 잡는 일입니다. 한국 문화는 유통부분이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어요. 이것이 바로 잡지 않으면 한국문화의 미래는 없습니다. 예컨대 한국최고의 종합유통문화회사 같은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예요. 한국 문화 유통시장은 완벽하게 99대 1의 논리에 빠져 있습니다. 모든 문화가 번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1프로의 창작자는 생활고에 시달려야 하는 아주 나쁜 구조지요.(그는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의 안타까운 죽음을 예로 들었다) 정부도 정부지만 일본의 '덴츠' 처럼 오늘의 문화판을 주도하는 거대 문화 유통 회사들이 인식을 바꾸고 구조를 바꾸어 창작자와 현장이 같이 가는 구조를 만들어야합니다."

-거대자본이 독점하는 문화유통 구조가 가져오는 심각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방송 쪽을 보죠. 문화콘텐츠, 한류와 관련 있는 회사가 아주 많습니다. 이들의 궁극적 목적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인데, 문광부에 등록된 것만 작년 기준 990개라고 하죠. 이중 케이블 회사에 프로그램을 납품하는 회사가 214개, 그 중에서 프로그램을 내고 돈을 받는 회사는 50여개에 그칩니다. 나머지는 전부 적자인데, 회사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죠. 초대형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전체 85%를 차지하고 있는 유통구조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영화판도 마찬가지예요. 이러한 독점식 유통구조가 지속되는 한 한국문화의 미래는 없습니다."

-산업화에 뒤쳐진 전북은 오랜 세월 패배의식에 빠져있습니다. 그러나 문화가 밥먹여주는 시대를 맞았으니 가능성과 희망이 있지 않은가요.

"물론입니다. 그러나 과제가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약간 벗어난 이야기인데 같은 맥락으로 보고 한 가지 제안하고 싶군요. 오래전부터 UEC(Urban Eentertainment Center) 개념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왔습니다. 구체적인 콘텐츠도 제안 했었구요. 전라북도도 자원은 많은데 그것을 보편화 대중화하고 산업화 할 수 있는 뭔가가 빠져 있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전주만 해도 영화제와 대사습, 한옥마을 같은 자원이 있고 한스타일 자원도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것은 그런 것들이 제각각 놓여있다는 것이에요. 전주가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가려고 한다면 특히 UEC의 개념이나 기구, 체계를 주목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전라북도에서 지금 대표적인 브랜드 공연물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언을 해주신다면.

"장예모 감독이 제작한 '인상 유삼저(印象劉三姐)'가 도시 브랜드 공연이 성공한 예죠. 중국에서도 당초 3개 도시가 제작했던 것이 7개로 늘었다고 들었습니다. 성과가 좋으니 그러한 흐름이 만들어지는 것이겠죠. 여수 엑스포의 '빅오쇼'도 브랜드 공연물로 내세울 수 있습니다. 엄청난 예산이 투자되었고, 호응도 높아 귀하게 여기고 있어요. 중요한 것은 어떤 작품을 어떻게 제작하느냐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브랜드 공연물을 만든다면 대형공연물이 될 텐데, 치밀한 논의와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규모에만 집착해 제작한다면 관객보다 출연자가 많은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극복해야 하는데, 지역에서도 고민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우선은 호흡을 길게 가져갈 것을 권합니다. 예컨대 프랑스의 아방가르드가 일어나듯이 작은 것들로 시작해 문화의 큰 틀까지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중요한 것은 구조이고 건강한 구조가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도 빛을 내기 어렵습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인터뷰 동안 그는 문화에 대한 깊고 넓은 식견을 거침없이 풀어냈다. 모두가 그가 체득한 생생한 현장으로부터 길어 올린 것들이었다. 엑스포가 끝난 후 계획을 물었더니 아직 마음에 놓아둔 일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문화가 밥 먹여주는 이 시대'에서 고 총감독이 쉴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아 보인다. 스스로는 이미 일할 수 있는 절정기가 끝났다고 했지만 그는 여전히 한국문화의 리더이고 첨병의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 고석만 총감독은 한국문화시장의 왜곡된 유통구조를 바로 잡지않으면 한국문화의 미래는 없다고 진단했다.


< 저작권자 © 전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