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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식·통’ 의 글로벌 경쟁력

[중앙일보] 입력 2011.03.25 19:52 / 수정 2011.03.26 00:12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로 올라서려면 제조업만으론 안 된다. 반도체·조선·자동차·휴대전화를 넘어서는 새로운 수출산업이 필요하다. 바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를 파는 것이다. 전 세계에 우리 문화가 퍼지고 탄탄한 유통 네트워크가 구축돼야 국가의 이미지가 올라가고 한국산 제품이 믿음을 얻는다. 이런 점에서 우리의 패션·화장품·성형(成形) 수출이 늘고, 한국산 가공식품과 음식점이 전 세계에 퍼지고, 토종 유통업체들이 해외에서 잇따라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중앙일보의 ‘미·식·통(美·食·通)’ 기획기사는 반갑기 그지없다.

 불과 몇 년 전부터 한류(韓流) 열풍이 확산되면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여성들 사이에는 ‘한반(韓版·한판·한국산 제품)’이란 단어가 품질보증서처럼 여겨진다고 한다. 덩달아 한국산 의류와 화장품, 성형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1조 달러 규모의 세계 패션시장과 2300억 달러의 국제 화장품 시장에 당당히 진출할 교두보가 열린 것이다. 해외에 진출한 유통업체들도 셔틀버스, 오토바이 퀵 서비스 등을 무기로 현지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다 “한국산 금고는 집에 불이 나도 끄떡없다더라” “한국산 옷은 보세라도 디자인과 소재가 좋다”는 입소문까지 퍼지고 있다. 오랜 기간 세계적 브랜드들의 장벽을 뛰어넘고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들여야 가능한 일을 미·식·통이 해내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김치·고추장·부침개 같은 전통 음식에 익숙해지면 한국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다. 세계적 도시의 도심에 들어선 토종 유통업체들은 국가 브랜드의 간판이나 다름없다. 중국·인도 같은 거대시장에서 우리의 미·식·통이 성공을 거두면 엄청난 후방연쇄효과(後方連鎖效果)를 누릴 수 있다. 그 고속도로 위를 ‘메이드 인 코리아’ 상품들이 줄줄이 달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고급스러운 국가 이미지를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올리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확인된다. 미·식·통의 수출 호기를 최대한 활용해 우리도 그런 선망의 자리에 올라서야 한다. 그것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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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