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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철]항상 조심해야하는 개인정보보호 생활
입력 : 2011.02.28, 월 14:01                                                                
2천년 전의 화장실은 어떤 형태였을까?

터키의 에페소 유적지에 가면 로마시대의 화장실을 발견할 수 있다.

2천년 전의 화장실과 지금의 화장실을 비교해보면 놀랄만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로마시대의 화장실은 벽도 없이 완전히 개방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나가던 사람은 열심히 볼일을 보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관찰할 수 있기도 했다.

볼일을 보는 사람은 치마 형태의 옷으로 조촐하게 주요 부문만 가릴 수 있었다. 그렇다고 아무도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 당시 상황에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라는 것이 없었다.

이런 현상은 로마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난 일이다. 조선시대 때 신혼부부의 첫날밤이 있으면, 밤에 몰래 나와서 창호지를 뚫어 뭘 하는지 관찰하는 것이 관습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 바로 당시 사회는 농경중심사회였기 때문이다.

농경사회에서는 집단이 우시됐기 때문에 개인의 사생활 보호는 우선순위가 그렇게 높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점점 더 사회가 발달하면서 산업사회, 그리고 정보화 사회로 진입하게 됐다. 개인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집단생활에서 벗어나게 됨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수위도 강화됐다.

화장실에는 벽이 생겨서 볼일 보는 것을 볼 수 없으며, 신혼부부의 첫날밤을 창호지를 뚫어 엿보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요구와 기대와는 달리, 중요한 개인정보가 여러 가지 검색 또는 해킹에 의해 훤히 보일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를 사용한 내역만 보아도 어디서 돈을 얼마 썼는지, 몇 시에 사용했는지, 무엇을 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구글에 특정 인물에 대한 검색어를 쳐도 그 사람이 인터넷에 어떤 글을 남겼는지 연대기적으로 분석할 수도 있다. 실제로 몇몇 부류의 모임은 이런 검색방법을 활용하여 특정 인물의 사생활을 추적하기도 한다. 로마시대 화장실에 벽이 없듯이, 우리 개인정보 역시 벽 없이 일반에게 노출 되어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개개인이 노력이 중요하다. 전혀 모른 곳에서 전화가 올 경우에는 자료의 수집 여부를 정확히 물어야할 것이며,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면 이에 대해 신고도 해야 한다.

너무 사사로운 일까지 인터넷 상에 올리는 일을 줄여야 한다. 그 역시 자신의 개인정보를 노출하는 중요한 빌미가 될 수 있다. (개인정보 침해 신고는 국번 없이 118로 혹은 WWW.118.OR.KR로 하면 된다.) 또, 주기적으로 바이러스 프로그램으로 체크하고, 보안패치도 자동으로 설정하고, 함부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안 된다.

우리 자신에 대한 개인보호 노력 뿐 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프라이버시도 침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타인에 관한 언급은 인격권이나 저작권에 위반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회사 역시도 개인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개인정보관리책임자를 지정하여 관리해야 하며, 수집된 자료는 안전하게 보관하여야 하고, 수집된 자료가 더 이상 사용될 경우가 없으면 반드시 폐기처분해야 한다.

개인 정보보호의 책임은 개인, 회사 누구에게나 해당되며 누구든 자유롭지 못하다.

서재철 한국인터넷진흥원 전문위원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