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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출동] 유럽의 K-POP 열풍은 거품인가?

입력 : 2011.10.30 10:29

JYJ.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K-POP 열풍은 없었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JYJ.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K-POP이 아시아를 시작으로 미주, 유럽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K-POP 인기가 거품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JYJ.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에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단독 공연을 연 남성 3인조 JYJ의 콘서트 현장을 동행해 그 실태를 파악해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내 언론을 통해 떠들썩하게 보도됐던 K-POP 열풍은 일정부분 거품이 껴 있었다.

JYJ.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단 2곡 듣기 위해 7유로 투자

JYJ.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유럽에서 K-POP이 인기를 얻고 있음이 전해진 것은 지난 5월 SM엔터테인먼트의 가수들이 출연하는 'SM타운 라이브'의 프랑스 파리 콘서트 때부터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현지 팬들이 콘서트 추가 개최를 요구하며 플래시몹을 펼친 것이 언론에 집중 보도된 것.

JYJ 김준수.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언제부터 우리 노래가 유럽인들에게 사랑을 받았나?"라며 놀라워하는 사이 한국 가수들의 공연이 '대박'을 터뜨렸다는 사실까지 전해지며 자연스럽게 'K-POP 열풍'으로 포장됐다.

JYJ.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접해본 분위기는 열풍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대신 인기가 시작되는 단계라는 표현이 더 정확했다.

JYJ 박유천.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JYJ는 29일(이하 현지시각) 매년 6만명이 몰리는 스페인 망가 페스티벌에 초청 받아 무대에 올랐다. 폴리데 포르티보에서 열린 JYJ의 초청 공연을 보기 위해 몰린 팬은 약 800명으로 평소의 팬 동원력을 생각한다면 초라하다고 느낄 정도.

JYJ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그럼에도 팬들은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된 공연을 보기 위해 새벽 5시부터 줄을 섰다. 또 JYJ가 '겟 아웃'과 '엠프티' 단 2곡만 부르는 것을 알았지만 7유로(약 1만1200원)짜리 티켓을 선뜻 구입할 정도로 K-POP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JYJ.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8만 관객 vs 3000 관객

JYJ.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유럽에 존재하는 K-POP 마니아들의 작지만 강한 힘은 JYJ의 콘서트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JYJ는 이날 오후 9시부터 바르셀로나의 뽀블레 에스파뇰에서 야외 공연을 열었다. 뽀블레 에스파뇰은 스페인의 전통을 간직한 곳으로 지난 1929년 엑스포 전시를 위해 만들어졌다. 팬들은 이미 공연 이틀전부터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줄을 섰고 일부는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기도 했다.

공연장을 찾은 팬은 약 3000명. 이 역시 JYJ가 지난 15일과 16일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 공원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 무려 8만 명의 팬을 모은 것에 비하면 2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JYJ의 첫 공연을 손꼽아 기다려온 스페인 팬들의 함성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특히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주제곡인 '찾았다'와 JYJ의 첫 스페셜 한국어 앨범 수록곡 '겟 아웃'이 울려 퍼질 때는 관객 전원이 한국어로 따라 부르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콘서트에서 JYJ는 앙코르로 '엠프티' 리믹스 버전을 선보이는 등 총 15곡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팬 대부분은 1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의 여성들로, 시간이 지날수록 K-POP의 팬층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믿음을 줬다.

▶유럽 접수? 1만 관객 동원 할 수 있어야…

JYJ의 유럽 첫 공연은 현지 팬들을 위한 깊은 배려도 빛났다. 바로 공연의 안무를 스페인의 유명한 안무 감독인 라파 멘테즈에게 맡긴 것. 라파 멘테즈는 마돈나, 카일리미노그의 안무 감독인 루카 토마시니와 협연을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는 주인공이다.

JYJ는 라파 멘테즈의 지도 아래 열정적인 무대를 좋아하는 스페인 인들의 특성에 맞게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유럽 진출의 상큼한 첫 발을 내디뎠지만 JYJ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JYJ의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백창주 대표는 "유럽 투어는 금전적인 면만 생각 했다면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현지에 와 보니 K-POP에 대해 관심은 높지만 아직 수익으로 연결될 수준은 안되더라"며 "그러다보니 선뜻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현지 프로모터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결국 작은 것 하나부터 직접 뛰며 공연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K-POP이 유럽에서 탄탄하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가수들이 자주 방문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연을 통해 수익이 발생해야 한다. 그 기준은 한 번 공연에 1만 관객을 모을 수 있는 팬층을 확보하고 있느냐 여부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JYJ는 바르셀로나에 이어 11월 6일에는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콘서트를 연다.바르셀로나=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