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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13 [DT 시론] 창조적 플랫폼 비즈 확장해야

[DT 시론] 창조적 플랫폼 비즈 확장해야
김철중 경희대 국제ㆍ경영학부 국제학과겸임교수 수앤파트너스 대표

입력: 2011-07-10 20:20
[2011년 07월 11일자 23면 기사]



최근 업계에서 빈번히 거론되고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경제학적인 의미로 두 개 이상의 그룹이 상호간에 네트워크 이익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경제적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그룹의 수에 따라 양자간 시장(two-sided market) 그 이상의 경우는 다자간 시장 (multi-sided market)이라고 부르며 대표적인 예로 크레딧카드(카드사용자와 상인), 여행예약시스템(여행자와 여객 운송제공사), yellow page(광고주와 소비자), 콘솔게임(게이머와 게임개발자), 결혼정보회사(남성, 여성),웹포털(광고주ㆍ소비자), 신문(광고주ㆍ독자) 등을 들 수 있다. 이처럼 플랫폼 비즈니스는 그 형태가 조금 다를 뿐 다양한 사업분야에 시공을 초월하여 예전부터 존재해 온 산물이다.

그런데 최근 이야기되고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급격히 변화하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큰 성장가능성을 내포한다. 콤스코어라는 조사업체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야후나 핫메일 등 미국 내 대표적 이메일 사이트들이 2010년 11월을 정점으로 이용자수가 점차 하락세를 보이면서 최근에는 이메일 이용률이 최고치에 비해 6%나 줄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층에서는 무려 18%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휴대폰이나 SNS를 이용한 문자서비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대체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급격한 변화는 최근 최고 IT기업들로 하여금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하였다. 지난달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애플 개발자 회의에서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는 유저가 언제든지 자신이 보유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꺼내쓰고 저장할 수 있는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구글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기라고 할 수 있는 크롬 컴퓨터를 선보였다. 이는 기존 PC에 장착되었던 CPU를 없애고 8초만에 부팅이 되도록 만든 이른바 미래형 휴대 컴퓨터인 셈이다. 이 두 가지 사례가 IT업계의 대표적인 플랫폼 비즈니스의 서막인 클라우드 서비스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한다.

2000년대 초반 국내의 IT 버블기를 회상해 보면, 이미 많은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 무료서비스를 시작으로 사용 유저를 모으고 일정한 수준의 규모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면 유료화로 전환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성행했다. 무리하게 생각한다면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무료 유저들이 늘어나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는 시점에 유료화를 하면 어떻게 될까? 그야말로 종속적인 플랫폼 비즈니스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IT업계 뿐 아니라 다른 산업분야에서도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변화로 인해 많은 창조적인 플랫폼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있다. 의사들과 환자들을 온라인 상에서 연결해 주는 e-헬스케어, 아케이드 게임과 온라인 게임을 결합시켜, 아케이드 게임을 온라인으로 다중 접속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 게임센터 등 다양한 형태들의 플랫폼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있다.

물론 언급했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플랫폼은 보안문제라는 큰 장애물을 안고 있다. 표면적으로 콘텐츠 저작권의 문제도 문제이지만, 개인정보 보호라는 측면에서도 큰 이슈가 존재한다. 얼마전 국내에서 있었던 농협의 전산망 해킹, 그리고 소니의 고객정보 유출 등은 이러한 e비즈니스 기반하에서의 플랫폼 비즈니스의 발전에 있어서 큰 복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창조적인 플랫폼 비즈니스가 생겨 발전을 거듭한다면 자연스럽게 보안솔루션 분야도 동반해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트렌드의 변화 속에 각 기업들은 각각의 산업영역에서 어떤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축해야 할까 고민해야 한다. 최근의 플랫폼 비즈니스의 특징은 오픈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젊은 CEO 마크 저커버그는 "당사의 플랫폼 전략은 모든 콘텐츠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우리 것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였고,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전부터 써드파티 개발자의 대규모 네트워크에 투자하여 대표상품인 윈도우즈 개발을 촉진했던 것과 맥을 같이한다.

창조적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창출한다는 것은 없는 것을 새로 만드는 개념은 아니다. 본론에도 언급하였듯이 정보나 기술의 비대칭성을 이용하여 골방에서 개발에 성공 세상에 터트리는 구태의연한 사고로는 불가능하다.플랫폼 비즈니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개발자, 관련 기업들을 참여시키는 다양한 관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야 한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자사의 생태계를 확장할 때 이 플랫폼이 실질적 힘이 될 수 있다. 국내 SNS업체로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티켓몬스터가 창업 2년도 안되 매각설에 휩싸였다. 반면 G마켓을 인수한 이베이는 옥션과 G마켓을 합병시키며 국내 오픈마켓시장의 절대강자로 떠올랐다. 진정한 플랫폼 비즈니스는 영향력의 확대가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 두 회사의 케이스에서 보듯, 국내에 국한하지 말고 해외를 대상으로 글로벌 오픈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글로벌 플랫폼을 만드는 창조적인 발상을 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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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