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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1 한류에서 ‘한국’이 빠져야 산다?

한류에서 ‘한국’이 빠져야 산다?
[유니온프레스=권석정 기자] 한류 열풍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뤄지는 것이
그 지속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류콘텐츠 글로벌 진출
활성화 컨퍼런스’에 참가한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트의 마이클 브린
 회장은 “한국의 예술을 한국으로 포장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이 아닌
개별적인 예술작품에 대해 말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브린 회장은 한국이 한류를 너무 집단적으로 다룬다는 지적이다. 그는
“한국에서는 한류를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에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는 잘못”이라며 “한류는 한국의 문화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즉, 한류는 SM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특정
기획사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고, 그것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브린 회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인 아일랜드의 치프턴스와
 U2를 예로 들었다. 치프턴스는 아일랜드의 민요인 켈틱 음악을 연주하기
때문에 아일랜드의 문화와 관련이 있다. 하지만 U2는 영미의 록을 받아들인
것이기 때문에 아일랜드의 문화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가 이러한 사실을
강조하는 이유는 한류의 지속성 때문이다.

브린 회장은 “한국 음악가들을 태극기로 포장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그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한국이란
이미지가 이국적이어서 좋아할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불편해질 수 있다는
 것. 이는 유럽인들이 민족주의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영국인인 브린 회장은 비틀즈가 주도한 ‘영국의 미국
침공(British Invasion)’이라는 표현에 대해 “미국에서 사용한 것일 뿐 영국
정부 및 매체에서 이야기한 것은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브린 회장은 현재 한류 열풍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뤄지는 것은 한류의
지속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거듭 설명했다. 그는 최근 《르몽드》와
 《BBC》에서 한류에 대해 ‘노예계약’ 등의 부정적인 기사를 내보낸 것에
 대해 “그들이 한국가수를 시기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한류라는 이름 아래
민족주의적 집합의 일부로 다루기 때문”이라며 “개별적인 예술가로 다룬다면
그처럼 가수들을 집단적으로 다루는 보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브린 회장은 한류열풍과 한국의 홍보를 동시에 진행하려는 일련의
활동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정부 및
매체가 한류에 대한 이야기를 중단하고 그들의 예술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류를 다루는 국내 미디어에 대해서는 “민족주의적 집단
사고로 한류를 과대포장하고 있다”며 “유럽의 몇몇 콘서트가 잘 치러진 것을
마치 한류 열풍인 것처럼 확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나선 UCC 프로듀서 마이클 애런슨은 “한국영화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것은 감독의 관점이 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수도 한류라는
틀 보다는 개인으로 알려져야 한다”며 “한국은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제한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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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