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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명사2011.01.10 17:21

前 삼성전자 사장 "아이폰, 갤럭시S보다 편하더라"

"하드웨어 경쟁력 대등하지만 UI·SW 아직 부족"
"시장 우습게 알면 곤란..'마켓 풀' 접근 필요"

이데일리 | 안승찬 | 입력 2011.01.10 16:21 | 수정 2011.01.10 17:15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황창규 지식경제 R & D 전략기획단장은 10일 "아이폰과 갤럭시S 둘 다 쓰고 있는데, UI(사용자 인터페이스)면에서 아이폰이 좀더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황 단장은 2001년부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과 반도체총괄 사장 등을 지낸 전직 '삼성맨'이다.



▲ 황창규 지식경제 R & D 전략기획단장

황 단장은 이날 과천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마트폰은 PC이지, 휴대폰이 아니다. PC를 잘 하는 곳에서 융합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가 한 때 스마트폰을 너무 저평가하고, 너무 늦게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애플에 대해서 황 단장은 "애플이 '아이튠즈'와 같은 e-비즈니스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점이 강점"이라며 "우리는 아직도 UI나 콘텐츠에서 뒤쳐진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 등 한국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경쟁력은 (아이폰과) 대응한 수준이지만, UI, 소프트웨어 등에서 미진한 것은 문화적인 토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시간이 걸리지만, 우리나라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단장은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보다 애플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황 단장은 "애플과 구글 둘다 가능성 있지만, 둘은 핵심 역량이 다르다"며 "애플은 비즈니스 모델을 잘 갖추고 있어서, 구글은 단기간에 힘들 것 같다. 안드로이드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단장은 "그동안 기술을 개발해 상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장을 우습게 알았다"며 "이제는 '테크놀로지 푸시(기술 주도)'가 아니라 고객과 시장, 트렌드를 잘 아는 '마켓 풀(시장 중심)'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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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10.08 05:58

HTC "삼성-LG스마트폰? 아직은..."
"LG는 시장 대응실수-삼성도 디자인 성능 미흡"
타오위안(타이완)==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스마트폰 전문업체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만 휴대폰 제조업체
HTC가 휴대폰 분야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해 공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 회사는 6일 대만 타오위안 본사에서 아시아지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HTC의 브랜드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HTC 존 왕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경쟁업체에 대한
질문에 "LG전자의 시장 대응에는 작은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과는 컸다"고 발언했다.

비교적 성공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에 대해서는 보다 호전적인 태도를 취했다.

피터 초우 HTC 사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는
 질문에 "갤럭시S보다 (HTC의)디자이어 기능이 더 낫다. 디자인도
 HTC 제품이 더 흥미롭다"고 답했다.

◆"갤럭시S보다 디자이어가 우월"

이들은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면서
노키아와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등 많은 대형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 성과가 모두
 다르다"고 평했다.

특히 최근 눈에 띄게 실적이 감소하고
있는 LG전자에 대해 '작은 실수'를 했다고
 평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에 역대 최악 수준의
 실적을 냈는데, 3분기 실적 또한 적신호가 들어온 상태다. 이 회사
매출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휴대폰 사업과 TV 사업이 동시에
부진했기 때문.

특히 휴대폰 사업의 경우 스마트폰 대응이 늦어지면서 대표 모델을
 만들어내지 못한 점이 전체 휴대폰 사업 부진의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존 왕 CMO는 "LG전자는 아직도 너무나 훌륭한 (휴대폰)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현재 시장에서의 입지도 크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이 미처
 대응하지 못하는 작은 실수를 범한 사이, 시장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면서 그 결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6일 기준으로 전세계 5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갤럭시S에 대해서도
다소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피터 초우 CEO는 "갤럭시S는 10분정도 써 봤다"면서 "디자인이나
기능면에서 우리 제품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와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우호적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전자의 AMOLED에 대해서는
 "색감이 좋고 아름답지만 전력소비가 높고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삼성-LG 위협적이지만 '경쟁' 즐기겠다"

HTC는 지난 2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가트너 집계 기준)에서 8위에
 랭크됐다.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한 삼성전자와 LG전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성장세는 전년 대비 138%로 가장 가파른 업체중 하나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2분기 7.6%의 점유율로 노키아와
리서치인모션, 애플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앞서는 수치다.

따라서 HTC 고위 임원들의 삼성전자 및 LG전자에 대한 이같은 발언은,
적어도 스마트폰에 있어서는 HTC가 '한 수 위'라는 자신감을 드러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해 HTC의
턱밑인 5위까지 추격한 만큼 그에 대한 견제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초우 CEO는 "HTC는 아직 작은 회사이지만, 글로벌 제조업체들보다
 한발 앞서 스마트폰에 대한 혁신을 지속해 왔기에 현재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존 왕 CMO 역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대형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이는 HTC에도 대단히 위협적인 상황"이라면서도 "이같은 경쟁
상황이 오히려 소비자에게는 더 좋은 제품을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계기를 제공할 것이기에 '경쟁'을 즐기려 한다"고
설명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글로컬 /미국2010.07.16 20:48

스마트폰 시장 사상 최대 붐 온다
별들의 전쟁 여파…6명 중 한 명 "3개월 내 구입'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스마트폰 본고장 미국에서 초대형 태풍이 분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별들의 전쟁'을 벌이면서 사상 최대 스마트폰 열풍이 몰려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시장 조사 전문업체인 체인지웨이브가 앞으로 90일 동안 사상 유례 없는 스마트폰 붐이 일 것이라고 전망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외신들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시장 조사 전문업체인 체인지웨이브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6명 중 한 명이 향후 90일 이내에 스마트폰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인지웨이브가 4천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6.6%가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스마트폰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것. 지난 3월 조사 당시엔 스마트폰 구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10.8%에 불과했다.



◆스마트폰 '별들의 전쟁' 본격 시작

이처럼 향후 90일 동안 스마트폰 시장에 초대형 붐이 예상되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요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우선 아이폰4를 비롯해 드로이드 인크래더블 등 다양한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속속 등장한 것이 첫번째 이유로 꼽혔다.

실제로 지난 6월 미국에서 출시된 아이폰4는 안테나 결함 논란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아이폰4는 출시 사흘 만에 170만대가 판매될 정도로 엄청난 바람을 몰고 왔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진영의 드로이드 인크레더블, 에보4G, 드로이드X 등도 만만찮은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에 상륙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역시 스마트폰 바람에 일조를 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제대로 된 스마트폰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스타급 스마트폰들이 힘겨루기에 나서면서 향후 3개월 동안 초대형 붐을 몰고 올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피처폰에 만족했던 고객들이 대거 스마트폰 구입에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가격이 하락한 데다 각종 앱들이 늘어나면서 '탈 피처폰'을 선언하는 모바일 족들이 늘고 있는 것.

이런 요인들이 겹치면서 향후 3개월 동안 유례 없는 스마트폰 대 호황이 예상된다는 것이 체인지웨이브의 전망이다.

◆만족도 면에서도 아이폰이 으뜸

개별 단말기 중에선 역시 애플 아이폰 구입 희망자가 많았다. 90일 이내에 스마트폰을 살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 중 52%가 선호 단말기로 아이폰을 꼽은 것. 3월 조사 당시 21%에 불과했던 아이폰 선호도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6월 출시된 아이폰4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HTC 단말기의 인기도 크게 상승했다. 3월 조사 당시 7%에 불과했던 HTC 스마트폰 구입 희망자가 이번 조사에선 19%로 늘어난 것이다.

반면 모토로라와 리서치인모션(RIM)의 인기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모토로라는 지난 3월 16%에서 9%로, RIM은 14%에서 6%로 구입 희망 비율이 줄어들었다.

체인지웨이브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안드로이드폰 수요가 모토로라에서 HTC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HTC가 내놓은 드로이드 인크래더블, 에보 4G 등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토로라로선 최근 선보인 드로이드X에 희망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에겐 현재 해당 제품을 쓰고 있는 사람들의 만족도가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도 애플 아이폰이 상당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안테나 수신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곤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4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73%에 달한 것. 물론 이번 조사에선 안테나 결함 문제는 반영되지 않았다.

HTC가 만족도 면에선 39%로 아이폰에 크게 뒤진 2위를 기록했으며, 모토로라(34%)와 팜(34%), LG(31%), RIM(3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 노키아, 에릭슨 등 전통 강자들은 각각 27%, 22%, 20%로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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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16일 오후 16:04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CEO2010.07.15 18:26

박병엽 팬택 부회장의 '이유있는' 삼성 예찬
글로벌 시장 뚫어준 '큰 형님' 존경…"바다 OS 제품 출시 의향'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갤럭시S가 아이폰4보다 낫다. 단기간에 이만한 성과를 낸 삼성전자의 저력은 역시 대단하다."

박병엽 팬택 대표이사 부회장이 휴대폰 부문의 거대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그는 15일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스카이 베가'를 출시하면서 삼성전자를 두고 "경쟁사이지만 존경스럽다"고 치켜세웠다.

스카이 베가가 나오면 당장 한판 승부를 피할 수 없는 갤럭시S에 대해서도 "아이폰4보다 더 나은 제품이다. 우리 제품과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플랫폼 '바다'에 대해서도 "바다 플랫폼 기반 제품도 기꺼이 출시할 의향이 있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다만 그는 "국내 제조업체의 큰 형님 격으로써, 삼성전자가 에코시스템 구축이나 새로운 혁신, 원천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해 줬으면 한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바다 OS로 '연합'하자면 할 꺼다"

박 부회장은 "삼성이라는 회사가 해외 시장을 먼저 개척하고 험로를 뚫어놨기 때문에 팬택도 그 인지도 위에 수출길을 밟을 수 있었다. 개척자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마 삼성이 미국이나 유럽회사였다면 그 파괴력은 더 엄청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휴대인터넷용 장비 모바일 와이맥스 기술을 예로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장비 기술은 세계 최고다. 정말 놀라운 기술을 냈는데, 그 소속이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이라는 것 때문에 세계 표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바다 플랫폼 역시 애플의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에 대항할 우리 기술로써, 팬택 역시 여기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박 부회장은 언급했다.

그는 "(삼성측에서)바다 OS를 같이 하자고 하면 우리는 그 제품을 출시할 의향이 있다. 연합하자고 하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부회장은 삼성전자 같은 덩치 큰 형님이 모든 것을 다 하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앱스토어나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같은 문제에 대해서 그는 "애플의 앱스토어가 강력한 이유는 개발자들이 '스스로' 하기 때문이다. 조금 느리고 답답하겠지만, 우리는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당장 앱이 없어서 답답하다고 거대 기업이 자금과 인력을 투입해 개발해버리면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자연스러운 생태계는 조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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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2010.06.09 05:07

[클릭 현장에서] 아이폰4에 맞서는 이순신폰

창밖 자작나무숲에 느릿하게 눈발이 날렸지만, 사무실 직원들은 눈코뜰 새 없이 바빴다. 지난 2008년 2월 기자가 찾은 핀란드 노키아 본사에서 헤이키 노르타 전략담당 수석부사장은 "노키아는 애플 아이팟 뮤직스토어 같은 노키아 뮤직스토어, 구글맵과 같은 노키아맵을 이미 개발했다"며 시연했다.

1초에 지구촌 14명이 자사 폰을 구입하고, 포털인 오비(OVIㆍ핀란드어로 문이라는 뜻)까지 완비한 노키아 임원의 표정엔 자부심이 흘렀다.

"삼성전자가 하드웨어에만 머물러 있는 건 서비스사업자들의 반발도 한몫하는데 노키아의 비결은 뭔가"라고 묻자 "노키아 임직원은 항상 겸손(humble)한 자세로 서비스사업자들과 끊임없이 협력하고 대화하며 문제를 푼다"고 했다.

그런 노키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쓰나미에 흔들리다가 급기야 다음달 대규모 조직개편을 눈앞에 두고 있다. 뭐가 문제였을까.

삼성전자가 올해 자체 운영체제(OS)로 만든 바다폰을 발표했을 때 미국 IT 온라인 신문인 기즈모도(아이폰 4G를 처음 공개한 언론)는 "처음 바다OS를 발표했을 때 미쳤다고 생각했는데 바다폰을 보고 나니 이건 미친 게 아니라 자살이나 마찬가지"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끝없이 추락하기엔 `제조 기술`이 너무 뛰어났던 것일까. 속도전에선 역시 모바일 코리아였다.

8일 마침내 삼성이 두뇌(프로세서)가 1기가에 달하는 갤럭시S를 내놓으며 애플의 신형 아이폰4에 맞불을 놨다. 애플이 하드웨어를 보강했다면, 삼성은 오히려 콘텐츠를 보강했다. 미국 네티즌들도 갤럭시S의 터치감과 고화질 영상을 높이 평가했다. 팬택의 경우 임직원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11개월 동안 몰입해 시리우스를 내놓기도 했다. 가장 밝게 빛나는 별 이름이기도 한 시리우스(천랑성)는 역시 두뇌가 1기가로 세계에서 가장 반응이 빠른 스마트폰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한국 스마트폰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이날 나온 아이폰4는 아직도 한국 기업들이 더 분발해야 한다는 느낌을 들게 했다. 한 파워 블로거는 "갤럭시S의 운명은 아이폰4가 얼마나 팔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내용의 주류는 "아이폰4는 어메이징(놀라운)폰, 갤럭시S는 이를 방어하는 이순신폰"이라는 내용이다.

그동안 한국에서 휴대폰 제조사는 서비스 회사의 주문과 속도만 따라잡으면 됐다. 서비스사도 제조사의 기술개발 속도에만 발 맞추면 만사형통이었다. 이용자 마음에 숨은 주문사항은 관심권 밖이었다.

이석희 전 노키아코리아 사장은 "노키아도 유럽과 신흥 시장을 싹쓸이하면서 오만해져 고객들의 요구를 조금씩 무시하기 시작했고, 외부에 문을 닫기 시작했다"고 술회한다. 고객의 속도를 따라잡는 데 소홀했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스티브 잡스가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소비자들을 놀라게 만드는 것은 비밀이 아니라 속도"라고 지적했다. 잡스의 속도경영은 의사결정은 최대한 신속하게 하되 항상 주위사람들과 미래를 공유한다는 점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속도가 스마트한 속도라는 얘기로 들린다. 높은 곳에 군림하는 한국 기업들엔 소비자들과 네트워크를 여는 일이 급선무일 것 같다.

[모바일부 = 유진평 팀장 greenp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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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6.09 03:04

경쟁하며 닮아가는 애플·삼성
아이폰 4…멀티태스킹ㆍ영상통화 굿…하드웨어 업그레이드
갤럭시S…한국형 기본앱만 50개 탑재…콘텐츠 풍부해졌네

실물크기 아이폰4와 갤럭시S…8일 8시간 차이로 미국과 한국에서 나란히 공개된 애플의 아이폰4(왼쪽)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위 사진은 실물 크기이며 아이폰4가 갤럭시S보다 조금 작다. 갤럭시S에는 안드로이드용 매일경제 뉴스 앱이 탑재됐다. <김호영 기자>
`눈이 시릴 정도로 화질이 또렷하다. 어떤 휴대폰보다 빠르고 가볍다.`

8일(한국시간) 애플과 삼성전자는 각사의 심장부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에서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4`와 `갤럭시S`를 각각 내놓고 글로벌 2차 스마트폰 대전을 예고했다.

애플은 앱스토어로 모바일 생태계를 재정의한 데 이어 `아이폰4`에서는 하드웨어 성능을 대폭 보강했으며, 삼성전자 갤럭시S도 `슈퍼 스마트폰`이란 별명에 걸맞게 한 차원 높은 속도와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애플 로고로 뒤덮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의 월드와이드개발자콘퍼런스(WWDC) 행사장에서 5200여 명의 개발자들이 일제히 환호하는 가운데 등장해 아이폰4를 공개했다. 전 세계 기자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아이폰4를 체험하는 미디어 대상 시연회가 마련됐다.

아이폰4를 손에 쥐었을 때의 첫 느낌은 화질이 `눈에 시릴 정도로` 또렷하다는 점이다. 사람의 눈으로는 흠잡을 수 없을 정도의 고해상도 망막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게 가장 큰 특징으로 960×640의 해상도를 지원해 기존 3GS보다 4배나 선명해졌다.

매일경제와 뉴욕타임스, 니혼게이자이 홈페이지를 차례로 들어가보니 아이폰 3GS와는 확연히 구분될 정도로 활자 선명도에 차이가 났다. 아이폰의 e북 수요를 견인하는 데도 안성맞춤이다. 카메라 기능도 한층 개선됐다. 카메라가 뒷면과 앞면에 1개씩 달려 영상통화를 지원한다. 이 같은 성능은 현존하는 최고 스마트폰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는 휴대폰 착용감을 극대화했다. 성인 남자가 한 손으로 휴대폰을 쥐고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터치하는 데 매우 편리하다.

정전식 터치 패널을 탑재해 멀티터치가 가능하다. 빠른 터치 반응 속도도 아이폰과 비교해 손색이 없고 화면 전환도 버벅거림 없이 신속하고 간결하다. 특히 가속도 센서 성능을 높인 덕분인지 손가락 움직이는 속도에 따라 화면 전환이 정밀하게 빨라졌다가 느려진다.

4인치 슈퍼 아몰레드(AM OLED)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탑재해 고화질 TV를 눈앞에서 보는 것 같다. 유튜브를 이용해 국내 한 걸그룹 뮤직비디오 동영상을 재생하자 원색에 가까운 화면 질감이 흐트러짐 없이 원형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부족한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휴대폰 배경화면에 한국인의 생활문화를 고려해 엄선한 50여 개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삼성 휴대폰의 콘텐츠가 약하다는 이미지를 일거에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스마트폰 2차대전 승자는…

아이폰4의 외관을 살펴보니 과연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두께가 9.3㎜에 불과해 현장에 참석한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기존 아이폰의 뒤태는 볼록한데 새 모델은 평평하다.

행사장 와이파이존에서 영상통화를 시도하니 비교적 감도가 좋았다. 와이파이망을 이용해 통화료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멀티태스킹 기능을 살펴봤다. 라디오 애플리케이션인 `판도라`를 클릭해 음악을 켜놓은 상태에서 아이폰 웹브라우저 사파리를 눌러 매일경제신문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홈 버튼을 두 번 클릭하니 동시 작업 중인 항목들이 화면 하단 바에 일렬로 표시됐다. 음악을 들으면서 메일을 체크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어 편리했다.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도 속도감 저하를 느끼기 힘들었다. 아이패드에 장착한 A4 프로세서를 아이폰4에 적용해 중앙처리장치(CPU)가 한층 빨라졌기 때문이다.

아이폰으로 e북 보기를 지원하는 아이북스(iBooks) 앱도 인상적이다. 선명한 활자와 사진, 간편한 북마크, 중요한 문구를 색칠해 두는 하이라이트 기능은 종이책을 충분히 대체할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아이북스에서 한 번 내려받은 e북은 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어디서든 공유할 수 있다.

3GS에는 없던 LED 플래시를 뒷면에 달아 어두운 실내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5배 디지털줌이나 초점 조절 기능이 추가돼 웬만한 디지털카메라가 아이폰에 달린 셈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는 아이폰4의 유일한 대항마로 손색이 없었다. 갤럭시S를 손에 쥐자 넓고 시원한 화면이 한눈에 들어온다. 휴대전화 전면에는 옵션, 뒤로가기 2개의 터치 버튼과 홈 버튼을 함께 배치해 편의성을 더했다. 아이폰이 홈 버튼 하나로만 구성된 것과는 대비된다.

기본 탑재된 교보 e북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 파올루 코엘류 소설 `11분`을 열자 작은 활자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휴대전화로 책을 읽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안드로이드마켓을 터치하고 임시 계정을 만들어봤다. 아이디와 비밀번호, G메일 계정을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한글로 떴다. 무료 만화 앱을 하나 내려받기까지 채 2분이 걸리지 않았다. 영어로 쓰인 복잡한 입력 절차를 거쳐야 하는 아이폰 `앱스토어` 사용보다 훨씬 간단했다.

[샌프란시스코 = 황인혁 기자 / 서울 = 손재권 기자 /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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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