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마켓 생태계/도서2010.09.16 20:11
<'Googlization' 시대의 권력변환 탐구>

김상배 서울대 교수 '정보혁명과 권력변환' 출간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무대 위의 연주자보다 더 내공 있는 관객, 신문 칼럼니스트보다 필명을 더 날리는 인터넷 동호회 '고수'...

   아이폰과 구글, 위키피디아, 윈도가 지배하는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문화 분야의 권력이동이자 문화권력에 대한 탈권위화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활동은 기존 지배세력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 문화분야 온라인 동호회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공연관람 소감을 공유하고 정보를 교류한다.

   이 과정에서 형성되는 담론은 단순한 동호회 차원의 교감을 넘어 문화 콘텐츠의 가치나 정체성에 대한 견해를 개진하는 동력을 만들어 낸다. 전문가를 넘어서는 식견과 지식을 갖는 이들도 생겨난다.

   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쓴 '정보혁명과 권력변환'은 인터넷과 컴퓨터로 대변되는 정보혁명에 대한 정치학적 탐구서다.

   저자는 정보혁명이 기존 권력을 사라지게 하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새로운 권력을 출현시키는 것도 아니며 단지 그 형태를 교묘하게 바꿀 뿐이라고 주장한다. 아무리 정보혁명이 일어나도 권력현상 자체는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디지털 메타 지식을 기반으로 새로 부상한 지배권력은 단순히 기술ㆍ정보ㆍ지식 자원을 보유하는 차원을 넘어 표준을 장악하는 구조적 형태로 나타난다. 이처럼 표준을 세우는 권력은 사회제도와 규범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우리의 생각과 삶에 깊숙이 침투한다.

   윈텔리즘(Wintelism), 구글아키(Googlearchy), 실리우드 현상 등이 이런 권력들이다.

   컴퓨터 산업의 기술표준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구조적 지배를 뜻하는 윈텔리즘은 정보산업에서 기술표준을 장악하는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구글아키(Googlearchy)는 인터넷 정보검색 분야를 선도하는 구글의 구조적 지배를 일컫는다.

   PC시대의 주인공이 마이크로소프트였다면 인터넷 시대의 스타는 단연 구글이다. 'Google'은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다는 뜻의 동사로 널리 쓰이고 'Googlization'은 지구화(Globalization)를 대신하는 말이 됐을 정도다.

   실리우드는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의 합성어로, 디지털 융합시대의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작동하는 지배권력의 사례다.

   복합 네트워크를 이용해 이에 맞서는 대항세력도 있다.

   소스코드가 공개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대표적 사례인 리눅스, 인터넷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뤄지는 문화 콘텐츠의 생산과 사용, 인터넷을 매개로 한 사회운동 네트워크의 부상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인터넷은 대항담론을 생성하고 이를 확대 재생산함으로써 오프라인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집단행동의 매개가 된다.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를 놓고 벌어진 촛불집회가 대표적인 예다. 1980년대식 '광장의 경험'에 PC방 형태의 '밀실의 경험'이 더해져 '공적 공간의 사적 공간화'를 만들어냈다고 저자는 풀이한다.

   또 이런 사례를 경험 삼아 새로운 요구와 기존 시스템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온ㆍ오프라인에서 분출된 의사표현을 공공의 이익으로 엮어내는 네트워크 지식국가 시스템의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한울아카데미. 448쪽. 3만4천원.

  


ko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9/16 15:31 송고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명사2010.08.12 08:29

미 FCC 제너카우스키 위원장 … 해외 언론 처음으로 중앙일보와 인터뷰 [중앙일보]

2010.08.12 01:28 입력 / 2010.08.12 01:29 수정

“경쟁은 미디어 산업에서 절대적 필수 요소”

줄리어스 제너카우스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본지와 인터뷰에서 “미디어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혁신과 투자는 물론이고 경쟁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3월 워싱턴 집무실에서 인터뷰 중인 제너카우스키 위원장의 모습.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핵심 임무 중 하나가 혁신과 투자를 위한 미디어 산업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미국의 정보통신·미디어 정책을 총괄하는 FCC의 줄리어스 제너카우스키(48)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혁신과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쟁은 이와 관련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 언론 중 처음으로 중앙일보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자신의 견해를 펼쳐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FCC 위원장으로서 미디어 정책 수립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무엇인가.

“미디어 정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목표는 공공의 이익을 충족시키고 우리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정보 수요에 부응하는 것이다. 나는 모든 미국인이 정보와 교육 콘텐트,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뉴스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신봉한다. 여기에 덧붙여 언론 자유의 소중함, 21세기 우리 민주주의의 건강함 유지의 중요성도 잊지 않고 있다.”

-최근의 미국 미디어 산업을 살펴보면 육성과 규제의 필요성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 이 두 가지 요구를 어떻게 한꺼번에 충족시키나.

“나는 FCC 임무의 중요한 부분이 혁신과 투자를 위한 미디어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믿는다. 경쟁은 이 같은 전략 실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다. 나는 FCC가 처음으로 ‘주파수 경매’를 실시해 모바일 시장의 경쟁을 촉진시켰던 1990년대에 FCC에서 일했던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이를 통해 모바일 시장의 투자가 5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이용자 수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분당 통화료는 절반으로 떨어졌다.

아울러 나는 어느 정도의 규제 역시 필요하다고 믿는다. 예를 들면 소비자를 보호하고 이들의 권익을 높이기 위한 조치들이다. 시장의 경쟁을 촉진시키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이 상호 배타적인 목표가 아니다. 두 가지 모두 비즈니스 업계와 소비자들을 위한 건강하고 활력 있는 시장을 창조하는 데 필요한 것이다.”

- 그 같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나.

“실제적으로 경제 성장과 필요한 규제 간의 정확한 균형은 시장의 현실과 서비스 수요가 변화하는 데 맞춰 조정돼야 한다. 4년마다 방송 소유에 관한 규칙을 다시 검토하도록 돼 있는데 이것이 FCC의 균형 잡기 노력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이 같은 검토는 경쟁으로 인해 더 이상 공공이익에 부합되지 않는 조항들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의 궁극적인 관심은 미디어 소유구조가 방송국의 서비스와 지역사회에서 공공이익을 충족시키기 위한 역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느냐다.”

-한국 정부는 글로벌 미디어 산업 육성 차원에서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채널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사업자 선정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는.

“각 나라에서의 방송 사업자 선정은 그 나라의 특별한 수요와 우선순위를 고려해야 한다. 미국 FCC의 경우 공공의 이익을 충족시키느냐에 따라 방송국 허가 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주어져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는 사업자가 어떻게 방송이 송출되는 해당 지역에서 공공의 이익을 충족시킬 것인가 하는 점이다.”

-국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한국의 미디어 기업들에 조언을 해준다면?

“미래를 껴안아라.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시대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극적으로 미디어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국제 경쟁력 확보를 추구하는 기업들은 혁신을 촉진시키는 새로운 사고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을 시험할 수 있도록 늘 열려 있어야 한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 제너카우스키 FCC 위원장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컬럼비아대·하버드 로스쿨 동기 동창으로, 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 캠프의 정보통신팀장을 지낸 최측근이다. 대법관 서기, FCC 위원장 법률고문, 벤처기업 창업 등 다양한 경력을 지녔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