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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핀테크2010.03.19 23:54

99달러 짜리 ‘안드로이드’ 태블릿 나온다

  주민영 2010. 03. 19 (26) 뉴스와 분석 |

미국의 반도체 업체 마벨(Marvell)이 10.1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1GHz급 CPU를 장착했지만 가격은 99달러에 불과하다.

블로그 기반 미디어 테크놀러자이저는 16일 마벨이 개발 중인 태블릿 PC, ‘모비(Moby)’의 프로토타입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공개된 ‘모비’의 사진은 시제품 디자인이 투박했지만, 마벨의 ARM7 기반 ‘알마다(Armada) 6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장착해 저전력으로 1GHz급 성능을 발휘한다.

marvell Movi

마벨의 10.1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모비’의 프로토타입 (출처 : 테크놀러자이저)

일렉트로니스타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모비의 성능은 1080p급 고화질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수준이며, 3D 그래픽이나 플래시 기반의 콘텐츠도 무리없이 감상할 수 있다. 10.1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으며,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투스와 WiFi, GPS 모듈도 탑재될 예정이다.

모비는 최근 출시되는 넷북과 유사한 수준의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은 99달러에 불과하다. 생산은 OEM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출시 시점은 올 연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마벨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교육용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항후 수 년간 워싱턴DC에서 교육용 시범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마벨 측은 “저렴한 가격으로 교육용 콘텐츠를 공급해 모비를 통해 학생들의 가방을 가볍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벨이 저렴한 가격의 태블릿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과 HP 등 태블릿 PC 출시를 앞두고 있는 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여차하다가는 교육용 시장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애플의 아이패드와 HP 슬레이트는 모비보다 더 나은 성능을 갖고 있지만, 가격도 몇 배는 더 비싸다.

그러나 반도체 전문 업체인 마벨의 경우 완제품의 유통과 마케팅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실제로 모비가 교육용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는 출시 시점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이다.

트랙백 : http://www.bloter.net/archives/27676/trackback

주민영

ezoomin입니다. 초고속 정보고속도로에서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핀테크2010.03.19 04:24

대학 담장 낮추는 첨단 IT기술 ‘아이튠즈-U’ 등 사회공헌 IT기술 유행

2010년 03월 19일(금)

창의성의 현장을 가다 지난 2007년 5월30일 미국 애플사는 디지털 콘텐츠 전송 서비스 플랫폼인 아이튠즈(iTunes)를 통해 아이튠즈-유(iTunes-U)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튠즈-유의 유(U)는 ‘대학교(University)'를 의미한다. 대학이 제공하는 각종 교육용 콘텐츠를 아이튠즈를 통해 다운로드받아 애플이 생산하는 MP3 플레이어의 아이팟(iPod)을 통해 무상 서비스하겠다는 것.

▲ 스탠포드 대학의 아이튠즈 유 서비스 소개용 웹 화면 
이전에 아이튠즈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들과 유사하지만 다른 서비스들과는 달리 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전송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아이팟 이용자들은 한 푼의 돈도 안들이고 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었다.

콘텐츠도 다채로웠다. 스탠퍼드와 UC버클리, 듀크,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미국 명문대학의 학과 강의, 어학 및 실험 수업, 캠퍼스 투어 등이 제공됐다. 이용자들은 이 서비스를 활용, 학교 안이든지 아니면 길거리든지 언제 어디서나 ‘내 손 안의 대학교’를 만들 수 있었다.

아이튠즈 유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당시 에플 에디 큐 부사장은 “아이팟 이용자들이 훌륭한 교육 자료들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 주요 대학 강의 총망라

그리고 2년여가 지난 지금, 아이튠즈 유는 전 세계 모바일 러닝(mobile learning) 분야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독보적 존재로 성장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따르면 2009년 12월 현재 20만 개 이상의 교육용 오디오, 비디오 파일이 제공되고 있다.

콘텐츠 종류에 있어서도 각종 전공 강좌, 언어교육 강좌, 실험실 실습장면, 스포츠 하이라이트, 캠퍼스 투어, 강의 문서 등 그 내용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참여 대학도 크게 늘어났다. 스탠퍼드와 UC버클리, 듀크, 매사추세츠공대(MIT) 외에 카네기 멜론, 옥스퍼드, 캠브리지, 오픈 유니버시티, 텍사스 A&M 등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의 최상급 대학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 아이튠즈 유 서비스 접속 화면 
대학이 아닌 교육 관련기관들도 이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아리조나 주 교육부, 미국 공영방송인 WGBH/PBS, 뉴욕현대미술관(MOMA) 등이 아이튠즈 유 서비스에 참여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의 확산은 아이튠즈 유의 가능성을 더해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이 보급되면서 이 서비스의 이용이 급속히 늘고 있다. 애플 관계자가 60억 세계인이 아이튠즈 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장담할 정도다.

실제로 학생들에게 있어 아이튠즈 유의 인기는 예상을 넘어서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제임스 메디슨 대학은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부터 아이튠즈 유 서비스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시험을 보기위해서는 아이튠즈 유 서비스를 접속할 수 있는 휴대폰을 필히 구입해야 할 정도다.

제임스 메디슨 대학이 이 같은 방식을 선택한 것은 학생들 사이에 아이튠즈 유를 활용하는 일이 이미 자연스러워졌기 때문이다. 화학을 전공하는 신입생, 엔자인(Ensign) 군은 아이튠즈 유를 통해 엄청난 양의 자료들을 공급받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화학은 최고 수준이라고 감탄하고 있다.

닫힌 대학에서 열린 대학으로

아이튠즈 유의 성공은 교육 측면에서 큰 의미를 주고 있다. 그동안 특정 대학에서 특정 학생들에게 행해지던 교육 내용이 모두 공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 누구나 자유롭게 유명 대학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은 곧 상아탑의 개방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울타리 안에서 닫혀있는 대학의 모습을 울타리 없는 열린 대학의 모습으로 변화시켰다. 강의 내용이 대외에 공개됨으로써 어느 정도 기본적인 지식을 갖춘다면 꿈에 그리던 대학 강의를 마음놓고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결과적으로 대학 간의 비교가 이루어지고, 능력 있는 교수가 부각될 것이다. 반면 능력 없는 교수는 설 자리를 잃을지도 모른다.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동시에 대학 교육의 질을 향상시켜 전체적으로 대학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보았을 때 아이튠즈 유는 기업 마케팅과 사회공헌이 결합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 많은 기업들은 소비자를 위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해왔다.

그러나 아이튠즈 유의 경우 높은 수준의 교육을 갈망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안방에서도 해외 유명강의를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동시에 이 프로그램을 운용하기 위한 각종 기기들을 개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0.03.19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