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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클라우드2010.04.21 14:45

2010년 04월 20일 10:22:02 /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다음주 부터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공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80여만명으로 가장 많다. 하지만 아이폰의 인기가 예상치를 훨씬 웃돌면서 SK텔레콤도 마음이 급해졌다. SK텔레콤은 주력폰인 T옴니아2에 이어 모토롤라의 모토로이를 선보였지만 여전히 아이폰 열풍을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당장 다음 주 부터 국내외 주요 단말제조사의 전략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아이폰 열풍을 잠재운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1일 스마트폰 시장 세계 2위인 림 사의 블랙베리 볼드 9700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팬택, HTC, 소니에릭슨 등 국내외 전략 스마트폰을 줄줄이 내놓을 예정이다.

이 달 중에는 림의 블랙베리와 팬택의 첫 스마트폰인 시리우스, 삼성전자의 첫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 출시가 예정돼 있다.

블랙베리는 국내에 사용자가 많지는 않지만 기업용에 최적화돼있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모바일 오피스 시장 공략에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달 중 삼성전자의 첫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와 팬택의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도 단독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공습은 5월에도 계속된다.

국내에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대만 HTC의 전략폰들이 잇달아 출시된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트위터를 통해 “5월 10일 경을 목표로 HTC 디자이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자이어는 구글폰인 넥서스원과 비슷한 하드웨어 제원을 갖고 있어 국내에서도 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4.3인치의 커다란 화면을 자랑하는 HD2도 5월에 출시된다. 윈도모바일 진영의 구세주로 평가받는 HD2는 국내에서도 상당한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어 점차 유저들의 관심에서 잊혀져 가는 윈도폰을 관심영역으로 다시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월에도 엄청난 스마트폰들이 몰려온다.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X10은 이미 엄청난 스펙으로 '몬스터폰'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또한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S도 6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갤럭시S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어 상반기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공조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 출시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삼성전자의 바다폰도 상반기 중으로는 출시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 역시 SK텔레콤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반면, SK텔레콤의 엄청난 물량공세에 비해 스마트폰 시장의 초기 주도권을 잡은 KT의 후속대응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KT는 현재 아이폰을 비롯해 쇼옴니아, 옴니아팝, 레일라, 노키아 뮤직익스프레스, 안드로원 등 기 출시된 스마트폰은 적지 않지만 아이폰 이외에는 별다른 히트작을 내지 못했다.

여기에 향후 출시될 스마트폰도 SK텔레콤에 비하면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KT는 다음달 노키아의 신모델인 X6과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틀어진 삼성전자와의 관계는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다만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차세대 아이폰 모델을 또다시 KT가 공급하게 될 경우 하반기에는 반전을 노릴 수 있겠지만 그 때까지의 공백을 어떠한 카드로 메워야 할지 KT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안드로이드폰 출시를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며 “한개의 단말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여러 단말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강화해 스마트폰 리더십을 유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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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1.06 17:53

콘텐츠에 눌리고 후발업체에 쫓겨…삼성ㆍLG`스마트폰 쇼크`
◆ 글로벌 산업지도가 바뀐다 ③ ◆

국내 IT소프트웨어 업체 투이스트의 주정민 사장(36)은 지난해 말 미국에 출장을 가서 업무차 휴대폰 매장을 둘러보고 깜짝 놀랐다. 종업원이 스마트폰을 추천하면서 대만계 HTC 제품을 골라 줬기 때문이다. 종업원은 아이폰과 블랙베리 사용자가 아니라면 HTC의 구글폰인 매직(Magic)과 히어로(Hero)가 사용하기 편리하고 디자인도 좋다며 입이 마르게 칭찬을 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은 특색이 없다며 평가절하해 자존심이 상했다.

주 사장은 "HTC가 최초로 구글폰을 만들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시장에서 이 정도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추고 있는지 몰랐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휴대폰 시장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롤라, 소니에릭슨 등 그동안 `1강2중2약` 체제로 구분되던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최근 들어 급변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스마트폰 시장이 10%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아이폰을 무기로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한 애플과 `오바마폰`으로 유명해진 블랙베리의 림(RIM), 그리고 구글폰을 발 빠르게 제조한 대만계 HTC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여기에 모토롤라가 안드로이드폰 `드로이드`를 내세워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리고 있고 중국 장비업체 화웨이도 스마트폰 제조에 뛰어드는 등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추격할 형세여서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자칫 `넛크래커` 현상에 빠질 수 있다는 염려를 낳고 있다.

넛크래커 현상은 높은 기술 수준과 생산 효율성의 미국과 일본, 그리고 낮은 요소비용을 무기로 한 중국 사이에 끼여 있는 한국 경제와 기업의 처지를 호두 까는 기계인 넛크래커에 비유한 말이다. 이 같은 현상이 한국의 대표적 수출 산업인 휴대폰 시장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잔칫집 분위기에서 신년을 시작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긴장감이 돌고 있는 것에서도 확인된다.

삼성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 휴대폰 판매 2억대를 돌파하며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섰다. LG전자도 2년 연속으로 세계 시장에서 휴대폰 1억대 판매를 넘기며 점유율 10%의 벽을 깼다. 외형상으로만 보면 삼성과 LG의 휴대폰 사업은 탄탄대로다. 그러나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부진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는 휴대폰 시장의 키를 쥐고 있는 스마트폰과 핵심 기술로 떠오른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글로벌 휴대폰 시장점유율 20%가 넘는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고작 3%에 불과하다. 글로벌 점유율 10%를 돌파한 LG의 스마트폰 점유율 역시 채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김창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30% 가까이 성장하며 휴대폰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본다"며 "스마트폰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힘든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전망이 녹록지 않은 것이 더 큰 문제다. 스마트폰 시장 강자인 노키아 애플 림(RIM) 등이 삼성과 LG를 압박하는 데다 후발주자 추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분기 적자를 기록해 충격을 준 노키아도 작년 말 스마트폰 사업을 별도 사업부로 분리하고 스마트폰에 `올인`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콘텐츠 거래 장터인 `오비 스토어`를 오픈하고 콘텐츠 자체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올해 출시할 단말기 숫자를 대폭 줄이며 `선택과 집중`에 나설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노키아는 심비안 플랫폼을 내세워 일반 휴대폰처럼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중이다. 이미 유럽에서 노키아폰은 일반 휴대폰인지 스마트폰인지 구분 없이 여전히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열풍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블랙베리 역시 북미시장을 바탕으로 탄탄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델, HP, 도시바, 레노버 등 PC업체들이 잇달아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구글까지 직접 휴대폰 제조 사업에 뛰어들며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대만계 HTC가 승승장구하고 화웨이, ZTE 등 중국 저가 휴대폰 업체들이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흥시장을 잠식할 경우 삼성과 LG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 특히 HTC는 윈도 모바일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최고 회사로 꼽히며 삼성과 LG를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극적인 반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넛크래커 현상`은 염려가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주는가가 삼성과 LG의 최대 과제"라며 "신흥시장에서 저가 휴대폰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하면 수익성은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국내 업체들이 운영체제(OS)와 앱스토어로 대변되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경쟁 업체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위기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부터 이미 소프트웨어가 휴대폰 산업의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자 삼성전자는 별도 조직으로 미디어솔루션센터를, LG전자는 MC사업본부 내에 콘텐츠서비스(C&S) 그룹을 통해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미들웨어에 가까운 플랫폼 `바다`를 선보인 것 외에는 아직 주목할 만한 성과를 못 내고 있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결국 콘텐츠 경쟁력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삼성과 LG는 고유 콘텐츠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평가했다.

[손재권 기자 /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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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