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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05 명품되려면 `동양의 美` 로 승부해야
  2. 2010.08.01 화장품 강국 코리아…세계를 화장하다

명품되려면 `동양의 美` 로 승부해야
아시아여성 피부 맞춘 제품개발…국산 비비크림은 세계서 벤치마킹
기사입력 2010.08.04 17:20:51 | 최종수정 2010.08.04 20:44:18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화장품 한류 현장을 가다 ③ 글로벌 명품 되는길◆

4일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국산 화장품 코너가 외국인 쇼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4일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내 화장품 코너에는 일본과 중국 등 각국에서 몰려온 외국인 쇼핑객으로 북적였다. 특히 비자 심사 완화 조치 이후 중국인 쇼핑객이 크게 늘었다.

현재 소공동 롯데면세점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는 국내외를 포함해 200개 정도다. 그중에서 상위 5위권을 일본 브랜드인 SK-Ⅱ와 미국 브랜드인 에스티로더, 국산 설화수 오휘 후 라네즈 등이 차지하며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미샤 등 대부분 국산 저가 화장품도 50위권 내에서 선전 중이다.

국산 화장품을 외국인이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성원 롯데백화점 화장품 담당 바이어는 "미국과 유럽산 화장품이 득세하던 시장에서 2년 전부터 국산 화장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상위권 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는 "그동안 억지로 서양인 위주의 미국이나 유럽산 유명 브랜드에 피부 타입을 맞춰오던 아시아권 여성들이 동양인 피부에 맞게 수분과 미백을 강조한 국산 화장품 품질에 매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국산 화장품이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로 드라마나 연예인을 통한 한류 열풍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드라마 한류의 인기가 다소 주춤한 요즘에도 한국산 화장품이 계속적으로 잘 팔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 한류의 일등공신인 비비크림은 세계 유일무이 제품으로 국내에서 개발 판매한 제품. 국산 화장품 비비크림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최근 랑콤과 에스티로더 등 해외 유명 브랜드조차 비비크림을 출시했을 정도다.

국산 화장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한국의 미로 승부하는 전략도 요구된다. 일례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한방화장품으로 미국 최고급 백화점인 버그도프굿맨에 입점해 상류 소비자층을 뚫었다.

신주홍 아모레퍼시픽 미국법인장은 "이국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 미국 상류층 소비자들은 설화수 용기를 예전 실크로드를 통해 서구 사회에 전파됐던 동양의 향료병처럼 색다르게 여긴다"면서 "가장 한국적, 동양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전했다.

LG생활건강 대표 브랜드인 `후`도 국내 황실 이미지를 용기 등 전체 컨셉트로 사용하고 있다. 고대 역사, 황실과 관련된 스토리텔링을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후`에 대한 반응이 기대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는 이유다.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화장품이 진정한 글로벌 명품이 되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나운봉 경희대 국제경영학부 교수는 "국산 화장품이 품질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이 밝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글로벌 명품 화장품들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그에 따른 후광 효과가 있는 반면 국산 화장품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제품 품질을 더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양한 고객관리활동(CRM)을 통해 한번 쓰고 나면 재구매 욕구가 생겨나게끔 브랜드 로열티를 높여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화장품의 미래 화두는 `과학`

=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그룹은 연간 매출액의 5%가량을 기술개발비로 사용한다. 한 해 매출액이 20조원을 넘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투자다. 장폴 아공 로레알그룹 회장은 "앞으로 화장품 미래는 과학 기술에 달려 있다"며 "화장품 기업이라면 인간의 노화를 늦추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전력투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레알뿐 아니라 세계적 명품 화장품은 무엇보다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국내 화장품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형업체조차 기술개발비를 연매출 대비 3% 남짓만 쓰고 있다.

최근 세계 화장품 시장은 신소재, 융합기반기술 등을 앞세운 치열한 품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선진국에 비해 국가적 지원이 미비한 국내 화장품 기업은 이러한 새로운 움직임에 대응할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투자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안영림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기업 학계 정부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제품 개발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화장품산업은 건강보조식품, 미용기기 등 연관산업과 결합하면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은 화장품산업을 국가 경제를 견인할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화장품산업은 특히 문화산업과 접목할 때 국가 이미지를 제고해 관광과 타 산업의 성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지원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시리즈끝>

[김지미 기자 / 사진 = 김호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화장품 강국 코리아…세계를 화장하다
우수한 품질에 한류 열풍도 한몫…글로벌 명품 부상

지난달 26일 중국 상하이 최고급 백화점인 난징루 소고백화점 1층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매장.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중국 여성 수십 명이 줄을 서서 `워터 슬리핑 팩`을 구입했다. 이 제품은 요즘 중국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에서 라네즈는 이미 랑콤, 에스티 로더, 샤넬 등 세계적인 업체들과 어깨를 겨룰 정도로 명품 취급을 받고 있다.

한국 화장품 산업이 새로운 한류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같은 아시아 문화권인 홍콩 대만 등 중화권과 베트남 싱가포르 등지에서 고가부터 저가까지 한국산 화장품이 골고루 인기몰이 중이다.

단일 브랜드로 5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고급 한방화장품 `설화수`는 최근 미국 최고급 백화점인 버그도프 굿맨에 입성했다. 홍콩에서도 상류층이 애용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설화수는 올 하반기에는 중국 본토에도 본격 진출한다.

상하이에서 만난 중국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시세이도, 고세 등 일본 화장품 브랜드들이 맥을 못 추고 있는 사이 한국 브랜드들이 그 자리를 치고 올라오고 있다"며 "한국 화장품은 우수한 품질에다 중국에서 잘 알려진 한류 스타를 모델로 쓰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 중국 수출액은 2007년 474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176억원까지 껑충 뛰었다. 증가율이 연평균 70%에 달한다. 올해는 15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LG생활건강 `후`가 현지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점하고 있다. 호찌민시 다이아몬드 백화점 내 `후` 매장은 1층 최고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샤넬`이나 `랑콤`이 있을 법한 자리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기존 강자 외에 신규 업체들도 수출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도 관심거리다.

한류스타 비를 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시내에 오픈한 버자야 타임스퀘어점은 월평균 8000만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사장은 "동남 아시아 국가는 일본과 중국에 비해 화장품시장 진입 장벽이 낮으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수용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조만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명품이 화장품에서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상하이·호찌민 =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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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1 17:44:06 입력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