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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VALUE, BM2010.09.19 18:49

[박정일]종편사업, 이제부터 시작이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지난 17일 우리나라 방송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결정이 방송통신위원회
에서 있었다.

지상파 중심의 방송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를 끌어들여 글로벌미디어
그룹을 육성하고 여론다양성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기획된
'종합편성채널 기본계획안'이 실행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하지만 SBS 수준의 경쟁력 있는 매체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목표는
시작부터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1조2천억원 수준인 방송광고시장에 200개에 가까운
방송채널사업자가(지상파 포함) 나눠먹기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 5천억원 수준의 자본금을 가진 신규 사업자가
들어와도 당장 돈을 벌기란 쉽지 않다.

그나마도 종편사업자가 진출할 케이블TV 시장은 SO매출까지
모두 합쳐도 방송광고시장과 비슷한 수준에 불과한 형편이어서,
아무리 많은 자본금을 투입한다 해도 당장 1조원 이상의 신규 시장이
생겨나지 않는 한 수익을 낼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예비사업자 후보군이 대부분 언론사라는 점도 종편사업의 성공
가능성에는 부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

사업 진출 희망을 가지고 있는 유력 언론사들은 여론형성 기능에
있어서는 지상파 못지 않은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신문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로
 장기적인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뚝심있게 콘텐츠 사업을 진행할
여력이 있는 사업자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예비사업자들 역시 투자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방송시장
여건 상 선뜻 나서는 기업이 많지 않은 현실이다.

더구나 방통위는 5% 이상 투자 기업들로부터 중복투자를 받는 것을
 원천 봉쇄한데다, 그보다 낮은 지분율에 대해서도 중복투자때
패널티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예비사업자들의 고충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가야 할 방향은 분명
콘텐츠에 있다는 점에서, 종편 선정을 계기로 콘텐츠를 키우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제 방통위에 요구되는 것은 투명성과 냉철한 판단력이다.

방송을 공공성과 함께 산업의 패러다임에 끌어들이고 싶다면
무엇보다 의지와 능력을 겸비한 사업자를 뽑는 게 중요하다.

방통위는 종편 사업자 선정시 이번에 마련된 기본계획안에 따라
엄격한 절대평가를 진행해야 한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국회에서 공언했던 것처럼 기준에 맞는
사업자 후보군이 없다면 과감하게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정부가 확고한 목표와 의지를 가지고 정책을 추진해나간다면
정치적으로 혹은 업체 간 이해관계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반발들도 지혜롭게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5%이상 주주, 여러 종편에 투자 못한... 국내 최대의 선물용품대축제
한국사이버대, 국내 최고 수준의 ... 물에 빠진 휴대폰, 그 데이터를 찾...
“계약금만 내고 아파트 장만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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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9월 19일 오후 16:10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AR VR2010.07.15 18:45

중국은 아랍어방송까지…한국도 글로벌미디어 키워야
태국ㆍ베트남ㆍ라오스 등 아시아 시장 묶고
세계서도 통할 한국형 특화콘텐츠 개발을…

◆ 미디어 빅뱅 제1부 / 지각변동 시작되는 미디어지형 ◆

지난해 7월 중국 국영방송인 CCTV가 아랍어 채널인 CCTV-A를 개국했다.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에 이은 네 번째 외국어 채널이다.

CCTV-A는 아랍어를 사용하는 중동ㆍ아프리카 지역 22개국 시청자 3억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66억달러(약 8조원)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장창밍 CCTV 부사장은 "아랍어 CCTV 방송이 중국과 아랍 국가 간 교류와 상호 이해폭을 넓히는 중요한 가교역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CCTV와 뉴스코퍼레이션 산하 홍콩 스타TV, 상하이미디어그룹 등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미디어로 도약하는 꿈을 꾸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필요성이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수차례 종합편성 채널 사업자의 첫 번째 조건으로 `글로벌 미디어`를 꼽고 있다. 영국 BBC와 일본 NHK, 미국 CNN이나 디즈니 같은 글로벌 미디어가 한국에서도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우선 호주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 아시아를 같은 시장으로 묶어 아시아 시대를 리드해야 한다.

김대호 인하대 교수는 "원자력처럼 미디어도 세계 진출이 가능하다"며 "특화 콘텐츠를 찾아서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을 제외한 제3세계 지역에서 독자적인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등장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전범수 한양대 신방과 교수가 최근 발표한 `국내형 글로벌 미디어의 모색과 평가` 논문에 따르면 30대 글로벌 미디어 기업 매출 규모는 2150억달러에 달한다. 대부분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기업들이다. 더구나 외국 글로벌 미디어 기업은 단기간에 성장하기보다는 수많은 인수ㆍ합병을 거치고 각국 미디어 정책이나 시장경쟁 구도 변화에 따라 진화해 왔다.

전문가들은 한국에서도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탄생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대외적인 경쟁력을 갖추려면 몇 가지 전제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미디어가 `글로벌 브랜드`를 창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브랜드 파워가 동반되지 않은 상태에선 아무리 우수한 콘텐츠라도 수출이나 유통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타임워너, 바이어컴, 디즈니, NBC, 뉴욕타임스, 소니 등은 브랜드 자체가 엄청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반면 한국에선 15년 이상 케이블 시장에서 살아남은 MBN 등을 제외하면 브랜드를 핵심 자산으로 내세울 만한 미디어 기업을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에서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탄생하려면 기업 인수ㆍ합병이나 전략적 제휴 경험이 풍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주요 미디어 기업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춰 무수히 많은 기업 인수ㆍ합병을 경험했다.

또 국내 미디어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타임워너나 디즈니처럼 영화-방송-음반-게임-출판 등이 복합적으로 묶인 회사보다는 경쟁력 있는 킬러 콘텐츠를 생산하는 특화된 방송사가 유리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 소장은 "드라마는 국내 시장에서 안정된 수익을 올린 뒤 외국으로 배급하기보다는 처음부터 외국시장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통할 콘텐츠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큐멘터리에서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내놓는다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BS가 2008년 말에 제작해 방송한 2부작 다큐인 `한반도의 공룡`은 국내 다큐 사상 최고가인 편당 5만달러 이상에 수출되는 성과를 거뒀다.

킬러 콘텐츠 개발과 함께 방송업계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 단순히 문화 콘텐츠를 외국에 판매한다는 일차원적 시각에서 벗어나 콘텐츠를 양산ㆍ유통ㆍ공유ㆍ활용하는 데 주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취재팀=윤상환(팀장ㆍ문화부) / 황인혁 기자 / 손재권 기자 / 이승훈(이상 산업부) 기자 / 한정훈(MB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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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17:46:37 입력, 최종수정 2010.07.15 17:54:30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