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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클라우드2010.07.24 07:40

‘스마트폰 시대’ 휴대전화 제조 1·2위 엇갈린 운명

서울신문 | 입력 2010.07.24 04:02

 

[서울신문]'노키아 제국'이 흔들리는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 등에 밀리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에 치이면서 세계 휴대전화 부동의 1위 기업 노키아 아성이 위협받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를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 시대'로의 변모에 발빠르게 대응, 노키아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키아가 2000년대 후반 쇠락의 길을 걸은 모토롤라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노키아 심비안 OS 힘 잃으면서 추락

23일 휴대전화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는 22일(현지시간) 2분기(4~6월) 순이익이 2억 2700만유로(약 3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 8000만유로(약 5900억원)에 비해 40%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휴대전화 평균 판매단가(ASP)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64유로에서 61유로(약 9만 4500원)로 하락했다.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늘어난 100억유로를 기록했다. 제품은 많이 팔아도 수익은 떨어지는 악순환의 구조에 빠져 있다는 뜻이다.

이와 달리 세계 휴대전화 시장 2위인 삼성전자는 시장에서의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이폰'을 앞세운 애플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 7000억원 정도의 순익을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구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는 출시 한달만에 국내에서 40만대 넘게 팔렸다. '아이폰에 필적할 만한 상대'(월스트리트저널), '화면 등은 스마트폰 중 최고'(포천) 등 갤럭시S에 대한 외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많게는 1000만대까지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노키아의 위기는 전통적 텃밭인 중저가 시장은 저가 휴대전화 업체에 뺏기고, 새롭게 부상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 등에 밀리고 있는 데서 비롯된다. 실제로 전체 휴대전화 점유율은 2008년 39.8%에서 지난 1분기 37.0%로 떨어졌다.

물량을 기준으로 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40.0%에서 38.8%로 소폭 하락했지만 실제 하락폭은 더 크다. 지난 연말 노키아가 내놓은 스마트폰은 아이폰이나 갤럭시S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물건만 많이 팔지 수익은 남기지 못하는 구조다. 심비안 운영체제(OS) 역시 힘을 잃은 지 오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노키아 스마트폰을 심비안 OS가 깔린 중저가 제품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 역시 애플은 물론 안드로이드 OS에 비해 턱없이 적다."면서 "노키아가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에 집중하겠다고 하지만 한번 벌어진 격차를 좁히고 위기에서 탈출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노키아가 경쟁력을 잃어버린 심비안 OS를 고수하는 한, 퇴보의 기로에 있는 제2의 윈도 모바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유럽·아시아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며 업계 재편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종합 전자회사 강점 활용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하는 등 노키아와 다른 전략을 취했다는 점이 성공 비결로 꼽히고 있다. 애플과 안드로이드 OS가 대결하는 스마트폰 시장 구도를 잘 활용하면서 아이폰의 대항마로 떠올랐다는 것 자체가 이미 '절반의 성공'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종합전자회사로서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스마트폰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아웃소싱에 의존하는 경쟁업체와 달리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산업을 다 갖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 개발이 늦었지만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면서 "유·무선 인터넷 기반이 동시에 잘 갖춰진 한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마켓 생태계/지식2010.06.23 06:43

천하의 노키아가 어쩌다가 … [중앙일보]

2010.06.22 18:39 입력 / 2010.06.23 02:10 수정

스마트폰 시장서 밀리며 고전
시총 39조원 … 애플 8분의 1로
자신감 추락, 제품 출시도 미뤄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제조회사 노키아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키아의 시가총액은 326억 달러(약 39조원)를 기록했다.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은 2458억 달러(290조원)였다. 10년 전 애플의 14배에 달했던 노키아의 시장 가치가 이제 애플의 8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표면적으로 봤을 때 노키아는 여전히 휴대전화 시장의 최강자다.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40%를 석권하고 있다. 그러나 실속은 떨어진다. 노키아의 올해 1분기 휴대전화 판매 실적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노키아의 휴대전화 평균 판매 가격은 4.2%나 하락했다.

가장 타격을 입은 부분이 스마트폰 시장이다. 노키아 스마트폰 가격은 전분기 대비 16.7%나 떨어졌다.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량도 감소했다. 노키아로선 뼈아픈 신호다. 가장 많은 수익을 남길 수 있는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노키아는 그동안 정확한 시장 예측으로 성장 가도를 달려 왔다. 145년 전 핀란드 노키아의 강둑에 세워진 고무회사가 목재·펄프회사에 이어 통신회사로, 휴대전화 메이커로 발 빠르게 전환해 나갈 수 있었던 건 시장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안목 덕분이었다.

그런데 스마트폰 시장에선 벽에 부닥쳤다. 전혀 예측 불가능한 애플이란 돌부리를 만난 것이다. 높은 시장 점유율에 안주해 고가의 스마트폰이 보여줄 수 있는 기술력과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선 ‘노키아=저렴한 스마트폰’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노키아는 영업이익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진 셈이다.

노키아의 자신감도 추락하고 있다. 노키아는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심비안3’의 출시를 3분기로 미뤘다. 여기에 지난 17일에는 2분기 휴대전화 부문의 예상 매출액과 이익률을 스스로 하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노키아가 괜찮은 OS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지 않으면 애플 등의 고가 시장과 중국 제조업체가 만드는 저가 스마트폰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세계 최강자의 고전은 한국 휴대전화 제조업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LG경제연구원 손민선 책임연구원은 “제품군이 다양해 다른 곳에서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노키아보다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의 리스크가 더 크다”며 “구글·MS 등과의 연합으로 고급화 시장을 견제하는 한편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빨리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TAG 노키아
콘텐츠/클라우드2010.05.04 14:18

휴대폰 세계 2, 3위 삼성 LG의 굴욕
1분기 스마트폰 67% 성장, 5520만대...양사 "명함조차 없어"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해보다 67% 성장한 5천520만대 규모로 성장했다고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가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경기 회복에 힘입어 2007년말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는 신제품 출하로 2천140만대(시장 점유율 38.8%)를 판매한 노키아의 몫으로 돌아갔다. 그 뒤는 절반 수준인 1천59만대(19.2%)를 판매한 리서치인모션(RIM)이 차지했다. 3위는 875만대(15.9%)의 아이폰을 판매하며 스마트폰 시장에 돌풍을 주도한 애플이 올랐다.

4위는 HTC가 284만대(5.1%)를 판매하며, 260만대(4.7%)를 기록한 모토로라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차지했다.

반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2, 3위를 차지한 국내 휴대폰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5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1위 자리를 수성한 노키아는 남미 시장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70% 성장률을 보이며 1천만대 가까운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570만대를 판매하며 90% 성장률을 보였다.

RIM은 1분기에 남미 지역에서 297% 성장세를 기록하며 약진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215%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RIM은 북미 중심에서 벗어나 아시아태평양과 유럽으로 판매망을 확대하면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130% 성장률을 기록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애플은 이번 분기에 두 자리수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애플은 RIM과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2%대로 줄이면서 2위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HTC와 모토로라 등은 안드로이드 휴대폰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해보다 두 배 이상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 해 크게 고전했던 소니 에릭슨과 팜도 각각 292%와 129% 성장세를 기록했다.

소니에릭슨은 첫선을 보인 안드로이드폰이 시장에서 호평을 얻어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팜은 스프린트 외에 버라이즌과 AT&T 등의 이동통신사를 통해 팜 프리와 팜 픽스 등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판매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스마트폰 앱 시장 '빅뱅'…3년후 800... "세계 스마트폰 시장 연 평균 24% 성...
작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30... 휴대폰시장, '스마트폰'에 울고 웃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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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4.13 11:42

세계 스마트폰시장 '빅뱅'
이투데이  송영록  syr@etoday.kr


[이투데이 송영록 기자]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의 스타워즈가 시작됐다. 이달 중 삼성전자와 팬택은 국내에 첫 안드로이드폰을 내놓는다. HTC와 소니에릭슨 등 글로벌 제조사의 스마트폰 국내출시도 임박했다.세계 스마트폰 시장도 대변혁이다. 노키아와 삼성전자 등으로 대변되던 휴대폰 시장에 애플과 구글이 가세한데 이어 공룡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합류했다.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OS를 공개했다. 구글-애플-MS의 치열한 경쟁은 물론 노키아와 삼성전자 등 기존 강자의 대응도 주목된다.

팬택은 오는 14일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를 공개하며 향후 휴대폰 시장의 판도 변화를 몰고 올 스마트폰 시장에도 본격 가세한다.

팬택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나온 안드로이드폰 중에는 가장 좋을 것"이라며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시리우스'는 가장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OS)가 적용되고 3.7인치 사이즈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또 영상통화와 DMB 기능, 500만 화소급 카메라 등이 탑재된다.

팬택은 시리우스 외에도 국내외에 10종 이상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 출시될 안드로이드폰(SHW-100S)을 공개한 후 보다 높은 완성도를 위해 출시를 계속 늦추고 있는 삼성전자도 4월말엔 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안드로이드OS 2.1버전을 탑재했고 안드로이드폰으로는 세계 최초로 영상통화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이어 새로운 안드로이드폰 모델(SHW-M120S)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전파인증을 마쳤다.이미 ‘안드로-1'을 출시한 LG전자도 다음 달에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 새로운 모델(LU-2300)을 내놓을 전망이다.

또 구글 넥서스원 제조사인 HTC의 디자이어가 SKT를 통해 5월에 출시되는 등 안드로이드폰 대결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도 대변혁이다. 공룡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가세했기 때문이다. 애플 아이폰의 고공행진 속에서 구글 안드로이드OS 탑재 제조사가 급격히 늘어나자 독자적 스마트폰 제조에 나선 형국이다. 그만큼 자사 OS를 믿고 써 보란 뜻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MS는 1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플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폰을 겨냥한 독자적인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MS가 처음 독자적으로 내놓는 브랜드 '핑크' 프로젝트는 샤프에서 제조하고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온라인서비스와 하드웨어는 MS에서 직접 설계했다.

'터틀(Turtle)'과 '퓨어(Pure)' 2종을 선보일 '핑크'는 미국에서 가장 큰 통신업체인 이동통신사 버라이존 와이어리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MS는 지금까지 자사 브랜드의 휴대폰을 공급하기보다 휴대폰 업체들에게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왔다.

애플도 9일 새벽 아이폰의 새로운 OS를 공개하며 MS와 구글등 신흥 강자에 한발 더 달아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OS 4.0에는 멀티태스킹과 전자책 서비스 '아이북' 등 등 기능 100여개를 추가됐다.

이날 애플이 공개한 OS 4.0은 올해 여름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사용자들에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형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새로운 차세대 아이폰도 올 여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공룡 기업들의 전쟁터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 신흥강자의 도약과 기존 강자의 승부수 속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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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개 언론사의 뉴스 구매문의, 이뉴스네트웍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1.06 17:53

콘텐츠에 눌리고 후발업체에 쫓겨…삼성ㆍLG`스마트폰 쇼크`
◆ 글로벌 산업지도가 바뀐다 ③ ◆

국내 IT소프트웨어 업체 투이스트의 주정민 사장(36)은 지난해 말 미국에 출장을 가서 업무차 휴대폰 매장을 둘러보고 깜짝 놀랐다. 종업원이 스마트폰을 추천하면서 대만계 HTC 제품을 골라 줬기 때문이다. 종업원은 아이폰과 블랙베리 사용자가 아니라면 HTC의 구글폰인 매직(Magic)과 히어로(Hero)가 사용하기 편리하고 디자인도 좋다며 입이 마르게 칭찬을 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은 특색이 없다며 평가절하해 자존심이 상했다.

주 사장은 "HTC가 최초로 구글폰을 만들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시장에서 이 정도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추고 있는지 몰랐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휴대폰 시장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롤라, 소니에릭슨 등 그동안 `1강2중2약` 체제로 구분되던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최근 들어 급변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스마트폰 시장이 10%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아이폰을 무기로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한 애플과 `오바마폰`으로 유명해진 블랙베리의 림(RIM), 그리고 구글폰을 발 빠르게 제조한 대만계 HTC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여기에 모토롤라가 안드로이드폰 `드로이드`를 내세워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리고 있고 중국 장비업체 화웨이도 스마트폰 제조에 뛰어드는 등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추격할 형세여서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자칫 `넛크래커` 현상에 빠질 수 있다는 염려를 낳고 있다.

넛크래커 현상은 높은 기술 수준과 생산 효율성의 미국과 일본, 그리고 낮은 요소비용을 무기로 한 중국 사이에 끼여 있는 한국 경제와 기업의 처지를 호두 까는 기계인 넛크래커에 비유한 말이다. 이 같은 현상이 한국의 대표적 수출 산업인 휴대폰 시장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잔칫집 분위기에서 신년을 시작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긴장감이 돌고 있는 것에서도 확인된다.

삼성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 휴대폰 판매 2억대를 돌파하며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섰다. LG전자도 2년 연속으로 세계 시장에서 휴대폰 1억대 판매를 넘기며 점유율 10%의 벽을 깼다. 외형상으로만 보면 삼성과 LG의 휴대폰 사업은 탄탄대로다. 그러나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부진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는 휴대폰 시장의 키를 쥐고 있는 스마트폰과 핵심 기술로 떠오른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글로벌 휴대폰 시장점유율 20%가 넘는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고작 3%에 불과하다. 글로벌 점유율 10%를 돌파한 LG의 스마트폰 점유율 역시 채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김창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30% 가까이 성장하며 휴대폰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본다"며 "스마트폰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힘든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전망이 녹록지 않은 것이 더 큰 문제다. 스마트폰 시장 강자인 노키아 애플 림(RIM) 등이 삼성과 LG를 압박하는 데다 후발주자 추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분기 적자를 기록해 충격을 준 노키아도 작년 말 스마트폰 사업을 별도 사업부로 분리하고 스마트폰에 `올인`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콘텐츠 거래 장터인 `오비 스토어`를 오픈하고 콘텐츠 자체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올해 출시할 단말기 숫자를 대폭 줄이며 `선택과 집중`에 나설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노키아는 심비안 플랫폼을 내세워 일반 휴대폰처럼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중이다. 이미 유럽에서 노키아폰은 일반 휴대폰인지 스마트폰인지 구분 없이 여전히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열풍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블랙베리 역시 북미시장을 바탕으로 탄탄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델, HP, 도시바, 레노버 등 PC업체들이 잇달아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구글까지 직접 휴대폰 제조 사업에 뛰어들며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대만계 HTC가 승승장구하고 화웨이, ZTE 등 중국 저가 휴대폰 업체들이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흥시장을 잠식할 경우 삼성과 LG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 특히 HTC는 윈도 모바일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최고 회사로 꼽히며 삼성과 LG를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극적인 반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넛크래커 현상`은 염려가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주는가가 삼성과 LG의 최대 과제"라며 "신흥시장에서 저가 휴대폰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하면 수익성은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국내 업체들이 운영체제(OS)와 앱스토어로 대변되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경쟁 업체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위기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부터 이미 소프트웨어가 휴대폰 산업의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자 삼성전자는 별도 조직으로 미디어솔루션센터를, LG전자는 MC사업본부 내에 콘텐츠서비스(C&S) 그룹을 통해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미들웨어에 가까운 플랫폼 `바다`를 선보인 것 외에는 아직 주목할 만한 성과를 못 내고 있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결국 콘텐츠 경쟁력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삼성과 LG는 고유 콘텐츠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평가했다.

[손재권 기자 /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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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