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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미국2010.03.18 02:39

24시간 스마트폰 라이프…뉴욕은 글로벌 모바일 수도
`베스트바이` 할인행사 트위터로 홍보
13일 폭우경보 스마트폰으로 피해 줄여
모바일벤처 급증 작년에만 14억달러 유치

◆ 모바일 코리아 ④ ◆

뉴욕 브로드웨이 대로변에 위치한 미국 최대 IT기기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우리가 필요하다면 트윗하세요(If you need us, tweet us)`라는 커다란 안내 문구가 눈에 띈다. 안내 문구 뒤에는 베스트바이 고객 충성도를 상징하듯 직원들이 기다랗게 줄 선 대형 사진이 놓여 있다. 베스트바이 직원들은 `휴대폰 반값 할인` 등 특별 행사를 할 때 트위터를 통해 자기 폴로어(Follower)에게 사실을 직접 알린다.

스티브 하비 베스트바이 매니저는 "뉴요커들은 미국 내 다른 도시에 비해 스마트폰을 널리 쓰고 있어 이런 행사가 가능하다"며 "한 번 뜯고 반품한 물건(오픈박스) 등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서도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미국 뉴욕이 애플 아이폰,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각 기업이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면서 글로벌 모바일 수도(Mobile Capital)로 변모하고 있다. 2008년 월스트리트발 금융위기로 큰 충격을 겪었지만 모바일산업이 뉴욕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뉴욕은 타임워너ㆍ뉴욕타임스(NYT) 등 미디어와 출판ㆍ광고 중심지인 데다 패션 메카이기도 하다. 여기에 컬럼비아대ㆍ뉴욕대(NYU)를 졸업한 우수한 기술자, 뉴욕시 곳곳에 깔린 무선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와 다국적 도시 분위기를 타고 모바일산업의 심장이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퇴근 무렵 뉴욕 브로드웨이 거리에서 한 시민이 아이폰을 이용해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의 힘은 지난 13일 뉴욕을 강타한 폭우와 강풍 사태에서도 확인됐다.

미국 연방비상관리국(FEMA)은 이날 새벽 조기경보시스템을 발령해 폭우를 감지한 즉시 스마트폰을 활용해 뉴욕 시민 피해를 최소화했다.

24시간 대기당직자들이 수도ㆍ전기ㆍ통신망 등 15개 핵심 시설 담당자에게 스마트폰으로 위급 상황을 알린 것. 스마트폰의 푸시 이메일과 RSS 피드(최신 글 자동 수신) 기능을 활용하면 담당자가 잠자는 중에도 바로 알릴 수 있다.

엘리사 전 FEMA 미디어담당관은 "미국 공공기관은 2~3년 전에 전 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했다"며 "이메일과 메신저 등 실시간 소통은 물론 사내 서버까지 스마트폰으로 가져와 길을 걸어가면서도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들도 적극적이다.

델컴퓨터는 트위터를 활용한 프로모션으로 지난해 650만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다. 케이블채널인 컴캐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연간 2000여 고객과 대화를 나눴고 고객 만족도를 9%가량 높였다. IBM은 전 직원이 트위터를 사내 연락망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뉴욕 모바일 라이프는 스마트폰 등 소비 형태에 그치지 않고 창업가, 엔지니어, 투자가가 함께 만드는 벤처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

미국 벤처캐피털협회(NVCA)에 따르면 금융위기 여파에도 지난해 뉴욕시에서만 총 247개 벤처 계약(약 14억달러 규모)이 이뤄졌다. 컬럼비아대 공과대학은 벤처 투자가를 정기적으로 초청해 모바일 벤처 창업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다. 최근 학교에 모바일 벤처 인턴십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모바일 핵심지역은 맨해튼뿐만이 아니다.

브루클린, 스테이튼아일랜드, 첼시ㆍ브롱크스 등 5개구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더블클릭(DoubleClick), 포스퀘어(Foursquare), 핫포테이토(Hot Potato), 플리커(Flickr) 등 벤처 기업이 태동하고 있다.

이들 벤처는 기존 벤처투자펀드 `NYC 시드`도 활용하지만, 벤처와 미디어를 연결하고 벤처 창업 시 고충을 함께 나누는 사적 모임도 속속 만들고 있다.

최근 첼시에서 열린 `뉴욕 테크밋업` 행사에는 ITㆍ모바일 관련 인사 700여 명이 모여 이목이 집중됐다.

데일 조겐슨 하버드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는 최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와 모바일웹 분야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혁신 속도가 빠르다"며 "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가 10년 전 닷컴 붐과 같은 모바일 붐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에서는 10년 전 닷컴 붐은 미국 서부 실리콘벨리에서 나왔지만 모바일 붐은 동부 뉴욕과 워싱턴DC, 보스턴 등이 진앙지가 될 것이란 분석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오늘의 모바일 용어 - SNS>

SNS(Social Network Serviceㆍ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 온라인 인맥 구축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SNS를 통해 인맥을 새롭게 쌓거나 기존 인맥과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

한국에는 싸이월드, 미투데이 등이 있으며 세계적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입자끼리 서로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핵심적인 수단이 되고 있으며 1인 미디어 기능을 하기도 한다. SNS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결합하면서 큰 힘을 얻고 있다. 이용자 위치정보 확인이 가능하면서 새로운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페이스북이 구글 접속량을 제치는 등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 황시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블록체인2010.03.11 17:52

삼성전자, 뉴욕서 3D전쟁 `선전포고'

연합뉴스 | 입력 2010.03.11 13:23 | 수정 2010.03.11 15:40 |

 

카메론 감독 "미래가 시작된 순간으로 회상할 것"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삼성은 업계 최초로 3D TV를 출시했고, 시장의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Visionary leader)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밤 역사의 한 순간을 함께 하고 있는 것이며, 10년 후 3D TV가 필수품이 됐을 때 지금을 미래가 시작된 순간으로 회상하게 될 것입니다"

10일 저녁 7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복판인 타임스 스퀘어에 설치된 무대에 오른 미국 영화산업의 거장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인근 광장을 가득 메운 1만여명의 관중 앞에서 삼성전자의 3D TV를 이렇게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3D TV의 세계시장 출시를 알리고자 기획한 이날 행사는 한마디로 3D TV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벌어질 전쟁을 앞둔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대대적인 `선전포고'였다.

앞으로 경쟁업체들의 제품이 속속 출시되면 생사를 건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이들 업체보다 한발 앞서 미국시장에서 대대적인 출시 행사를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전 세계 TV시장을 석권한 삼성전자답게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리는 타임스 스퀘어의 주요 5개 전광판을 빌려 3D TV 출시 광고를 상영했고, 광장을 가득메운 1만여명의 관중 앞에서 카메론 감독과 3년 연속 그래미상을 수상한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를 초청해 공연을 진행했다.

또 앞서 이날 낮에는 비보이 36명이 6개조로 나눠 온종일 뉴욕시내를 돌아다니며 삼성전자의 3D TV 출시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으며, CNN과 CNBC 등 주요 외신들도 삼성전자의 3D TV 출시를 주요 뉴스로 다뤘다.

미국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꼽히는 뉴욕 맨해튼과 타임스 스퀘어가 온통 삼성전자의 3D TV출시를 알리는 홍보와 선전으로 넘쳐난 셈이다.

특히 미국 영화업계의 거장이자 영화 '아바타'로 3D 영상의 붐을 다시 일으킨 장본인인 카메론 감독이 삼성전자의 3D TV를 호평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파나소닉과 소니 등 경쟁업체들이 동시에 제품을 내놓으면서 전 세계 TV 시장에서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고되는 상황에서 전 세계가 열광한 3D 영화를 만든 장본인이 삼성전자의 행사에 나와 이런 평가를 내려준 것은 큰 지원군을 얻은 셈이기 때문이다.

타임스 스퀘어에서 열린 공연에 이어 인근 삼성 제품 상설 전시장인 삼성 익스피리언스에서는 주요 거래업체 관계자와 현지 언론 취재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시연 행사가 진행됐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윤부근 사장은 "3D는 TV산업의 미래"라면서 "이를 통해 앞으로도 전 세계 TV시장을 계속 석권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on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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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