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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미나//인물2012.01.27 05:10
[글로벌 이슈]

"혁신 거부하면 세계경제도 코닥처럼 파산할 것"

입력: 2012-01-26 17:01 / 수정: 2012-01-27 03:43

다보스 포럼 이틀째

정치무기력이 위기 키워…행동하는 리더십 필요
소비자가 혁신가 되는 시대…"과거와 다른 대전환 올 것"

“경제 환경이 불확실하다는 게 아무런 행동도 안하는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2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가한 글로벌 정치·경제·사회 분야 리더들이 위기에 처한 자본주의를 살릴 치유책으로 ‘밑에서부터의 혁신’과 ‘뉴 리더십’ 두 가지를 꼽았다.

때를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곧바로 행동에 들어가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최근의 경제·사회적 위기가 변화된 환경에 기존 자본주의 시스템이 재빨리 적응하지 못한 데다 정치 리더십 부재가 위기를 심화시켰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셈이다.

◆‘밑으로부터 혁신’이 자본주의 구원자

자본주의 르네상스를 위해 다보스를 방문한 글로벌 리더들이 주목한 화두는 ‘혁신’이었다. 지난 400여년간 각종 도전을 견뎌낸 자본주의 체제가 활기를 되찾기 위해선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애런 크레이머 미국 BSR 최고경영자(CEO)는 “브레턴우즈협정이나 베스트팔렌조약 같은 과거에 세계를 뒤바꿨던 사건은 소수의 정치·경제 엘리트들이 결정했다”며 “하지만 21세기의 급격하고 근본적인 변화는 ‘아래에서부터’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변화의 주체는 신기술을 창조해내는 ‘개개인의 혁신가들’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시장조사 업체 에델만도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주요 기업인들은 ‘대전환’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정부의 영향력은 줄어드는 대신 기업과 소비자 등 혁신가들의 밑으로부터 변화가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거들었다.

다보스 포럼 공동의장인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혁신으로 주요 기업들의 신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활동에 소비자들이 미치는 영향력이 급증했다”며 “소비자가 곧바로 혁신가”라고 지적했다. SNS 확산으로 가까운 지인에게서 정보를 얻는 경우가 늘면서 “주변 사람들의 지혜(wisdom of friends)가 집단지성(wisdom of crowds)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곁들였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혁신을 거부하는 기업은 최근 파산한 코닥처럼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기업이 혁신을 외면한 채 ‘늘 하던 대로’만 고집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고, 이는 국가나 사회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위기가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다

최근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뉴 리더십’의 확립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거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년간 글로벌 경제가 정치권의 무기력과 뒤늦은 대응탓에 위기가 심화됐다는 지적에 대한 반성인 것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유럽위기 이후 각국 정치권에 확실한 리더십을 보이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며 “지금은 과감하게 행동에 들어갈 때이지 신중을 기할 시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 에체베리아 딜로이트 CEO는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사회불안을 막기 위한 ‘공감하는(compassionate) 자본주의’를 촉진하는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호소했다.

피터 만델슨 전 유럽연합(EU)집행위원은 “지난 20년간 세계화를 위해 각국이 노력해왔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기 위한 정치 지도력이 절실한 때”라고 공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인물2011.01.30 03:32

천더밍 中상무장관 "5년내 美서 수입 2배 늘릴것"
중국세션 10개 빈자리 없이 객석 꽉차
"프랑스 대통령보다 中장관이 더 인기"
기사입력 2011.01.28 17:03:43 | 최종수정 2011.01.28 17:45:26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2011 세계경제포럼 ◆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이 27일 "중국이 세계 무역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의 다보스포럼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스위스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5시 30분. 다보스포럼 행사장 중 가장 규모가 커 대형 세션이 주로 진행되는 콩그레스홀에서 `중국이 세계 무역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세션이 시작되는 순간,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프랑스 대통령보다 중국 장관이 더 인기야." "암, 지금 중국보다 더 관심을 끄는 건 없지."

2000여 명을 수용하는 콩그레스홀이 가득 찬 것을 보고 참석자들이 내뱉은 말이다. 이유인즉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같은 장소에서 불과 6시간 전에 특별연설을 할 때보다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이 참석한 이 세션에 더 많은 사람이 몰렸기 때문이다.

천더밍 장관은 이자리에서 "미국의 대(對) 중국 수출은 5년 후 2000억달러로 현재의 두 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의 장관급 고위 관리가 특정 국가에서의 수입을 늘리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늘어날 미국 수입품으로는 원자재, 기술, 기계류, 소비재 등이 꼽혔다. 천 장관은 "중국이 적극적인 수입 확대 정책을 펼치면 10년 뒤엔 중국 수입액이 현재 세계 무역액 수준을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보스에서 중국의 위상과 관심이 올해 부쩍 높아졌다. 우선 다보스포럼 주최 측은 중국을 주제로 한 세션을 대폭 늘렸다. 공식 세션만 5개, 비공식 행사를 포함하면 10개 가까이 된다. 여기에 다보스포럼 역사상 최초로 중국어로 진행되는 세션이 개설됐다. 포럼 주최 측은 다보스를 찾는 중국인을 위해 중심가 기차역 등 눈에 띄는 장소에 중국인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중국어로 걸어놓는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다보스포럼에 대한 중국의 자세도 한층 적극적으로 변했다. 올해 다보스포럼 중국인 참가자는 총 66명으로 역대 최다 수준이다. 여기에 중국 관련 세션을 중국을 홍보하는 장으로 활용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중국어로 진행된 `중국 기업의 미래` 세션에서 중국 국영기업 임원들로 구성된 패널리스트들은 기업 전략보다는 국영기업의 우수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청중의 반응은 뜨거웠다. 중국어 세션을 포함한 중국 관련 세션은 모두 만석행진을 기록했고, 중국 패널리스트들에게 질문이 집중됐다.

다보스를 찾은 기업인 등 경제전문가들도 부상하는 중국에 대한 전망을 쏟아냈다. 마틴 소렐 WPP 회장은 "중국이 G2 대열에 오른 지금, 우리는 (중국에 대해) 더 이상 선진국이나 신흥국이라는 말을 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데니스 낼리 PwC 회장은 "2011년 글로벌 CEO 조사 결과에 따르면, CEO들은 중국의 성장에 대해 가장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짐 프렘지 인도 와이프로 회장은 "앞으로 10년 안에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들의 경제 규모가 미국의 규모에 버금가는 20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빈부 격차나 민주화를 필요하는 사회 체제 등 중국의 문제점들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아르튀로 브리스 IMB 경영대 교수는 "전 세계의 모든 불확실성이 중국의 정치와 관련 있다"며 "중국이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놀라움을 가져다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의 이중적인 자세도 문제로 지적된다. 천 장관은 중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대국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면서도 개도국 지위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 내 `가난` `빈부 차`를 여러 번 언급하며 중국이 개도국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보스 = 임규준 부국장 겸 지식부장 / 신현규 기자 / 윤원섭 기자 / 지선호 MBN 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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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