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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유통 배급2010.10.07 02:28

KOTRA '드라마 외교' 선덕여왕, 헝가리 안방 납신다

현지 우리 기업들과 함께 한류문화 수출 도와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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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와 해외 진출 한국 기업들이 한류 문화 수출에 첨병으로 나서고 있다.

6일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MBC에서 방영된 사극 '선덕여왕'이 15일부터 헝가리 국영방송 MTV의 M1채널을 통해 헝가리 시청자들을 만난다. 선덕여왕은 M1채널의 황금시간 대인 오후8시30분부터 매주 5회씩 방송될 예정이다. 선덕여왕은 2008년부터 헝가리에서 4차례나 방송되며 5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대장금의 뒤를 있을 지 여부로 관심이다.

이번 수출은 그 동안 드라마를 로열티를 받고 일부 수정해서 수출했던 것과 달리 방송 내용을 재가공한 DVD 완제품 형태로 유럽에 수출하는 첫 사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다페스트 KBC(한국무역관)에 따르면 대부분 문화 콘텐츠는 현지 소비자 가격의 12~15%를 로열티로 받지만 DVD 완제품 수출의 경우 약 50%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수출액은 6만5,000만 달러 수준. 이 방송사는 앞서 MBC의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도 수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김종춘 부다페스트 KBC 관장은 "수출을 원하는 한국 관계자들이 현지 관계자를 찾아 다니며 수출 협상을 진행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꾸준히 수출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현지 관계자들이 한국 대중문화의 발전을 직접 보고 느끼게 해서 스스로 사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한국타이어 등 헝가리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뒷받침도 컸다. 김 관장은 "2009년 한국에서 MTV측과 MBC가 선덕여왕 수출 계약을 맺었지만 경기가 나빠지자 MTV 측에서 수입이 어렵겠다고 했다"며 "그 때 현지 한국 기업들의 드라마 방영 때 광고를 하겠다고 협조하면서 계약이 무사히 끝났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드라마 더빙에 필요한 자금도 지원했다.

KOTRA와 현지 기업의 수출 도우미 역할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뉴질랜드 2개 방송사의 5개 채널을 통해 잇따라 방송 중인 사극 '대장금'의 경우도 KOTRA는 현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한국 대중문화 상품 알리기에 나섰고 기아자동차와 오뚜기식품 등이 방송을 후원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현지 진출 기업은 인기 드라마 후원을 통해 자연스럽게 현지인에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며 "KOTRA의 현지 네트워크 구축 능력과 현지 진출 기업의 후견인 역할이 어우러지면서 문화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정겹고 풍성한  한가위 연휴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

 

최근들어 전국적으로, 지역적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는 문화콘텐츠 관련 소식을 접하고 이러한 내용을 "콘텐츠 코리아"를 통해 매쉬업 서비스해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콘텐츠 지식 네트워크 구조가 보다 고도화되고 글로벌 역량 역시 축적되어 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최근 콘텐츠 관련 중요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콘텐츠중소기업 실질적 지원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의 "콘텐츠중소기업 희망정책포럼" 행사인데요.

 

먼저 본 행사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주신 국회 정병국 문방위원장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행사의 패널 토론으로 끝까지 함께 하여 주신 국회 김성동의원님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회장님, 송재희 상근부회장님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김영철 중소기업콘텐츠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축사를 해 주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께도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매우 실질적인 행사였다고 하겠습니다.

성신여대 심상민 교수님과 중소기업연구원 김익성 박사님의 발제 내용은 우리 콘텐츠산업을 본격적으로 도약, 발전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저로서는 본 행사 역시 참가하여 열심히 메모하면서 경청하고자 노력하였으며, 많은 배움과 학습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발제내용 가운데 중요하다 인식되는 콘텐츠 가치평가와 투자 금융 등 두 가지 사항을 중심으로 플로어 질의 시간을 통해 말씀드리고자 하였습니다.

 

먼저 콘텐츠가치평가에 대해서는 "누가 콘텐츠산업을 주도하여야 하는가?" 라고 하는 매우 본질적인 문제를 정립하고 해결하는데 평가 시스템 역할과 사명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콘텐츠산업은 선진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주도하는 산업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특히 디지털융합 환경에서는 융합 생태계의 구조를 통찰하는 융합 창조형 인재이며, 양질의 콘텐츠를 창출하며, 문화콘텐츠 글로벌 킬러 프로젝트의 소재를 발굴하고 BM(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데 핵심 역량을 발휘하는 인재유형이라 하겠습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생태계에서는 사실상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인데, 결국 콘텐츠산업은 해리포터, 겨울연가, 대장금과 같은 실질적인 문화콘텐츠가 창출되는 일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 문화콘텐츠OSMU 프로세스체계와 연관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관건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업 내부 환경과 외부 환경을 포함하여 융합 생태계에서 콘텐츠 중소기업, 관련 기업, 학제적 지식 전문가들간의 콘소시엄과 협업 역할 수행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를 담당하는 인재유형이 콘텐츠 코디네이터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콘텐츠 코디네이터는 대기업에서도 더욱 필요로 하는 인재유형으로서 문화콘텐츠산업이 추구하는 공정과 상생의 비즈니스를 실천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하나는 문화콘텐츠전문투자모델의 확립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드리고자 하였습니다.

 

현재 무엇보다 문화콘텐츠전문투자모델의 확립은 기존 창투사와 VC에게도 상생의 시너지를 창출하게 되며, 최근 부상하고 있는 글로벌 이슈, 아시아 글로벌 콘텐츠 공동 제작의 수요와 콘텐츠 펀드 조성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강조드리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 지난 10여 년 동안 글로벌 네트워크에서의 핵심 전문가와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고 소통하여 오면서, 이러한 가능성을 확인하여 왔으며, 우리 사회의 그 동안 축적된 문화 역량과 지식 역량, 창조역량의 디테일 기반에 힘 입은 바 적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문화콘텐츠가 진정한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문화콘텐츠전문투자금융시스템이 창출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나아가 대한민국이 아시아 문화콘텐츠 투자 금융의 허브가 될 수 있는 기회에 있다는 말씀과 함께 이러한 시스템이 갖춰져야 콘텐츠 코리아를 실현하고, 진정한 글로벌 미디어그룹, 글로벌 콘텐츠기업의 창출 환경이 역시 가능해 진다는 말씀을 강조드리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지난 10년의 교훈을 돌이켜 볼 때, 콘텐츠산업은 하이리스크 산업이며, 이러한 리스크를 해지하는 최선의 방안은 콘텐츠산업 현장에서 10년, 20년, 30년 이상 몰입하여 온, 학제간 지식 네트워크 핵심 역량을 축적해 온 콘텐츠 크리에이터, 전문가들이 콘텐츠펀드매니저로서 일정부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하였습니다.

 

융합 생태계 구조를 인식하고 통찰한다는 것은 이 분야에 최소 10년 이상 지식과 경험을 집중적으로 축적해 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이러한 과정에서 축적된 역량이 콘텐츠 프로젝트에 대한 통찰력으로, BM 개발 역량으로, 리스크 관리 역량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역량이 단기간 축적되기 쉽지 않다는 점인데요..최근 스마트폰 열풍으로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패러다임의 변화속에서 지혜롭고 창조적인 대응과 대안 창출이 쉽지 않았다는 점이 그 반증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 사회에서 스스로 20년 이상 융합 생태계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 역량을 축적하고 성장해 온 인재를 발굴하고 활용하는 일에 그 동안 소홀히 해 왔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콘텐츠 융합 테크놀로지와 산업 분야에서는 정책과 산업, 대학과 R&D의 크리에이티브 파이프라인이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 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어 왔으며, 그 결과로 우리 사회와 경제의 매우 중요한 중추인 대기업들까지도 점점 더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최근 LG전자 뉴스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지금부터라도 기민하고 신속히 대응, 지혜롭고도 적절한  투자 전략을 새롭게 확립하는 등의 창조적 전략 대안을 문화콘텐츠 관점에서 모색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리고 2010년 추석 한가위를 맞이 하여 우리에게 커다란 희망은 전국적으로 지역적으로 문화콘텐츠에 대한 인식의 공유, 지식이 확산되고 있는 현상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문화콘텐츠 지식체계에 대한 공감대의 확산과 정확한 인식체계를 바탕으로 전국 지역에서, 지자체에서, 마을단위에서 단체에서도 문화콘텐츠에 대한 각종 정책과 사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희망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디지털 문명 전환기에 이러한 “문화콘텐츠”가 대한민국에서 개념이 창안되고 지식체계가 확립되어 온 것은 그 의의가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세계적인 문명 비평가 기 소르망은 C20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콘텐츠를 왜 제대로 키워야 하는지에 대해 거듭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화콘텐츠는 개념이 창안되고 지식체계가 확립되기까지에도 참으로 치열한 노력과 헌신, 10여 년의 적지 않은 세월이 걸렸습니다만, 사실 개념이 창안되기까지에도 최소 15년 이상의 세월이 소요되었다 하겠습니다.

 

특히 이러한 융합 환경의 무수한 리스크 요인을 경험하고 극복하면서 축적된 역량과 지식은 그 가치가 적지 않다 하겠으며 지금 이 순간도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지역에 사회적 자본으로 널리 공유되어 가고 있다 하겠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지식기반창조경제로 거듭 나아가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문화자본, 지식자본, 창조자본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참으로 아쉬운 점은, 우리 사회가 여전히 왜 문화콘텐츠라는 디지털문명전환기에 어떻게 그 개념이 한국에서 창안되었는지, 창시자가 누구인지, 제대로 알려고도 하지 않고, 제대로 인정도 하지 않는 점입니다.

 

문화콘텐츠에 대해 그 지식체계를 확립하여 온 과정과 중요한 지식 기반, 지식체계를 확립하여 온 헌신과 희생의 과정에 대해서 정부의 콘텐츠 정책 기관에서 조차도 그 기관의 최초 설립 제안자가 누구인지 제대로 기록하고 존중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대학에서도 최초 문화콘텐츠 창안자가 누구인지, 최초 대학 순회강연자가 누구인지, 문화콘텐츠 학과, 대학원, 학회의 확산에 초창기에 헌신하고 기여하여 온 사람에 대해 그 동안 그 사람이 누구인지 조차 인정도 기록도 하지 않는 점입니다.

 

그 동안 우리 사회에는 이미 수 백 명, 수 천명의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스스로 성장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대체 누구인지, 이들을 제대로 발굴하여 정부가 제대로 지원하고자 하는 의지와 정책 체계도 아직도 여전히 미흡하고 부재한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콘텐츠중소기업희망정책포럼을 통해 이러한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본질적인 과제가 이제는 서서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진심으로 기대해 봅니다.

 

거듭 이번 콘텐츠중소기업희망정책포럼을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시고, 실질적인 내용으로 행사를 이끌어 주신 정병국 국회 문방위원장님, 김성동 의원님, 김기문 회장님, 송재희 상근 부회장님, 김영철 위원장님,문화체육관광부 유병한 문화콘텐츠산업실장님  등 여러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마음 정겹고 건강하고 풍성한 한가위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전충헌 드림

문화콘텐츠 창시자
코리아디지털콘텐츠연합 회장
contentskorea.or.kr
www.kodic.com
kodic@kodic.com
kodic3@hanmail.net

(참고)

기 소르망 교수 'C20' 행사 참석

입력: 2010-09-12 17:01 / 수정: 2010-09-13 03:03

"영화와 건축,미술,요리,음악 등 한국의 문화 콘텐츠는 잠재력이 매우 큰데 정작 한국인들은 가장 늦게 아는 것 같아요. 한국의 첨단 기술이 문화와 보조를 함께 맞춰 갔으면 합니다. "

문화비평가 기 소르망 프랑스 파리정치대 교수(66 · 사진)는 유럽의 지식인들 중 대표적인 친한파.그는 지난 10일 기자와 만나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이런 의견을 직접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씨는 1960년대 이미 유럽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는데 당시 고국에선 그를 알아보지 못했죠.죽고 나서야 박물관을 짓더라고요. 퍼스트 레이디에게 한국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서울에는 수백,수천 명의 '백남준'이 살고 있어요. 젊고 창의적인 한국의 인재들을 고국이 먼저 칭찬하고 격려해야죠." 소르망 교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 이사장 최정화)이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세계 문화계 리더들을 초청한 'C20'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8~11일 방한했다. 이 기간 그는 김윤옥 여사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연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

한국의 음식과 건축물은 그가 특히 강조한 예다. 그는 "한국에 많이 왔었지만 이번에야 비로소 '하이 레벨' 한정식을 처음 맛봤다"며 "개인적으로 최대의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음식은 기름과 마늘,양념 등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맛본) 한국 요리사가 만든 새로운 방식의 야채와 쌀밥,고기 등은 매우 아름다고 맛있어서 당장 수출해야 될 것 같더라고요. 한국 건축가들이 만든 아산정책연구원 건물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이병훈표 사극 ‘동이’, 왜 또 인기일까

  



MBC 사극 '동이'(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2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11.6%(AGB닐슨미디어)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26일 11회는 21%로 점프했다. 매회 약 1%씩 차곡차곡 '시청률 쌓기'를 하고 있다. '동이'의 비결은 뭘까? 한 방송사 PD는 "가장 낯익은 소재를 낯설게 재해석하는 이병훈 PD의 연출이 또한번 통했다"고 말했다.

▶ 익숙한 소재를 새롭게 재해석

조선시대 숙종과 장희빈의 이야기는 지금껏 사극의 단골 소재였다. 장희빈은 당대 최고인 이미숙·정선경·김혜수 등 수많은 여배우들이 한번은 거쳐간 최고의 팜므파탈 캐릭터다. 신분 상승과 권력 장악을 위해 사력을 다하던 장희빈이 끝내 사약을 받는 엔딩 장면은 수없이 리메이크됐다.

하지만 '동이'는 같은 소재에 다른 시각을 접목했다. 인현왕후와 장희빈 사이에 조연으로 숨어있던 동이를 무대 중앙으로 불러낸 것이다. 동이는 천민 출신으로 나중에 영조의 어머니가 된 숙빈 최씨다. 기존 사극에서는 숙종의 여러 후궁들 중 하나였다. 그에 대한 기록도 변변치 않았다. 그러나 이병훈 PD는 특유의 연출력으로 가장 익숙한 소재를 낯설고 신선하게 창조했다.

▶ 캐릭터 일대 변신

이런 재해석은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에도 중대한 변화를 일으켰다. 숙종 역 지진희는 코믹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로 '깨방정 숙종'이라는 닉네임까지 얻었다. 기존 숙종이 우유부단하고 감성적인 캐릭터였다면 지진희가 맡은 숙종은 유머가 넘치고 현대적이다. 궁녀들에게 장난스럽게 미소지으며 손을 흔들고 궁 안에 떨어진 정체불명의 운석에 거리낌없이 손을 대는 모습은 기존의 위엄있는 왕과는 전혀 딴판이다.

동이 역의 한효주도 '대장금'의 이영애와 '이산'의 한지민을 섞어놓은 듯한 인물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씩씩한 동이의 모습은 향후 정1품인 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험난한 과정을 기대케한다. 악녀의 표상이던 장희빈도 확 달라졌다. 이소연이 맡은 장희빈은 조용하면서도 이성적인 면모로 새로움을 주고 있다.

▶ 화려한 볼거리

KBS 2TV '추노'처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면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22일 첫 방송에 나온 남인 암살사건의 시체검시 장면이나 5회의 '음변사건'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이야기 구조로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사건을 수사하고 분석하는 과정은 마치 미국 드라마 'CSI수사대'가 연상됐다.

시청자들은 "시체에서 빙어 비늘을 찾아내 살해 장소를 찾아내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면서 "당시 시대상을 잘 표현하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을 버무려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고 호평했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동이 숙종 커플의 설레는 첫 데이트 ‘깨방정+로맨틱’ 지진희 매력적
‘동이’ 안에 ‘지붕킥’ 있다? ‘대인배’ 광수 한풀이 코믹열연 ‘폭소’
‘동이’ 인현왕후도 재해석! 현모양처 틀벗나?
‘동이’ 지진희 이어 ‘깨방정 패밀리’ 떴다! 한효주 이희도 이광수
‘동이’ 11회만에 20%대 돌파 월화극 1위 굳혔다!
[이동현기자 블로그] 이효리, 예능 프로그램 회피하는 이유는?
[송원섭 스핑크스] 예능 프로그램 결방, 대체 기준이 뭐냐?
일간스포츠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O2/집중분석]‘장금이’와 ‘연생이’ 사이에 놓인 ‘동이’
2010-04-01 15:00 2010-04-01 15:00 여성 | 남성

이병훈 감독의 신작 '동이', '대장금'과 비교하니



이병훈 감독의 신작 '동이'에서 숙빈 최씨(동이) 역을 맡은 한효주. 사진제공 MBC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엔 지나칠 정도로 가혹한 운명이다. 봉건적 신분 질서가 엄격했던 조선시대에 천인의 자식으로 태어났으나 세상 두려울 것 없는 자신감으로 위풍당당하던 소녀. 하지만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저항하던 아버지와 오빠를 동시에 잃은 뒤 자신의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가혹하다. 하지만 어린 소녀는 자신의 운명과 당당히 맞서 '천인의 딸'에서 '왕비'의 자리에 오르면서 스스로 '빛'이 된다. 평범한 소녀가 감당하기엔 역부족일 듯한 시련을 극복하며 성장해가는 과정은 극한 대립과 갈등을 다루는 드라마의 소재로 제법 잘 어울린다.

그러나 아무리 흥미로운 내용이라 할지라도 정형화된 틀을 그대로 답습하는 순간 식상해진다. 천인의 딸이 봉건적 신분 질서의 벽을 뛰어 넘어 왕비가 되었다는 성공 스토리는 매우 흥미로우나 '성공'이라는 예정된 결말을 향한 시련과 위기의 과정이 틀에 박히는 순간 식상한 이야기로 전락한다는 양가성 때문이다. 성공 스토리는 대부분 특유의 영민함을 가지고 태어난 미천한 신분의 인물이 출생의 한계에서 비롯한 시련을 극복하고 타고난 재능과 주변 인물의 도움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천인 출신의 무수리로 훗날 숙종의 후궁이 된 뒤 자기 아들을 왕위에 올린 숙빈 최씨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MBC 창사49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김이영 극본, 이병훈 연출)가 흥미로우면서도 식상하게 느껴지는 것은 '성공 스토리'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이다.

새벽 호숫가에서 사헌부 대사헌이 살해당하는 정치적 사건, 천인 마을과 반가 마을의 아이들이 이어달리기 시합을 하는 일상의 모습을 연속적으로 구성한 도입부는 긴박함과 역동성을 담보하면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잘 난 사람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정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별로 상관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분위기에서 사헌부 대사헌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어린 소녀 동이(김유정 분)의 모습은 어쩐지 낯설지가 않았다.

▶ 다른 시대를 살다간 같은 운명을 타고난 여성, 장금이와 동이



2003년 방영된 '대장금'에서 장금이는 평민 출신으로 온갖 고초를 겪은 뒤 최초의 여자 어의()가 된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지나가는 도인()에 의해 어린 소녀의 운명이 예고되고, 세상에 대한 어린 소녀의 끊임없는 호기심이 부모를 죽음으로 내몰며, 부모의 죽음이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어린 소녀가 특유의 영민함으로 부모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당대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는 동이의 성장 과정과 성공 스토리!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하지 않은가? 만약 '대장금'을 열심히 본 사람이라면 장금이(이영애)를 떠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고 싶었던 천인들의 비밀 결사체가 세도가들의 권력 쟁탈전에 휘말려 와해되고 그 과정에서 아버지와 오빠를 잃고 천애고아가 된 동이의 신세는 피비린내 진동하는 정쟁의 희생양이 되어 '군관'과 '수라간 궁녀'라는 신분을 숨기며 살던 부모의 죽음 이후 천애고아가 된 장금이의 신세와 다르지 않다. 어린 소녀의 가혹한 운명은 동이와 장금이의 영특함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출신 성분이나 성공의 종착점의 차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성공 스토리의 매력은 결과보다 과정에 있다. 그래서 천인 출신의 동이가 공식적으로 숙종의 후궁이 되고, 평민 출신의 장금이가 비공식적으로 중종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최초의 여자 어의()가 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긴박감과 역동성을 주목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동이'의 도입부에서 보여준 동이의 시련과 위기가 이미 '대장금'에서 보았던 장금이가 겪었던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다르지 않다는 것은 어디선가 본 듯한 기시감()을 유발하면서 드라마에 대한 몰입을 방해한다. 아무리 '왕비'와 '여의()'로 차별화된 인생이라 하더라도 동이와 장금이는 다른 시대를 살다간, 같은 운명을 타고난 여성이라 단정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 주체성 없는 동이, 장금이보다 연생이 떠올라



장금이와 같이 수라간에서 생활한 궁녀 연생은 '전문직 여성으로서의 자의식'을 발휘하지 못하고 중종의 후궁이 된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연출자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동이'와 '대장금'을 비교하는 것은 아니다. 우연의 일치일지는 모르지만, 동이와 장금이는 역사적으로 어떤 인물이었다는 기록만 남아 있을 뿐 출생과 성장 과정에 대한 기록은 찾기 어려운 여성들이다. '천인'이나 '평민' 출신의 여성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을 것이라는 기대 자체를 허락하지 않는 것이 봉건적 신분 질서가 유지되던 조선 시대의 특징이다. 그런 만큼 단 한 줄로 남겨진 인물의 삶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은 역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만약 작가와 연출자의 창의적인 상상력이 아니었다면, '대장금'의 장금이가 수백 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2000년대 대한민국 여성의 역할 모델(role model)이 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동이'의 동이는 '대장금'의 장금이와 상황이 다르다. 조선왕조 21대 임금인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소령원의 비문에 새겨진 "빈의 성은 최씨이고, 그 조상은 해주 사람이다"라는 정보 외에는 이름조차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영조가 천인을 배려하는 정책을 펼친 것이 생모 숙빈 최씨의 영향이었다는 것도 추정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이처럼 역사적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은 숙빈 최씨에 대한 작가적 상상력이 무한대로 발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숙빈 최씨를 천인들의 비밀 결사체인 '검계' 수장 최효원(천호진)의 딸이자,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의 근원을 파헤치기 위해 궁에 들어갔다가 숙종의 승은()을 입는 궁녀로 설정한 것은 작가적 상상력의 결과물이다.

'동이'는 이 지점에서 '대장금'과 근본적으로 다른 출발선상에 놓인다. '대장금'의 장금이가 연생이(박은혜)와 같은 수라간 출신의 궁녀임에도 불구하고 연생이와 달리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음식'과 '의술'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전문직 여성으로서의 자의식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숙빈 최씨가 숙종의 승은을 입은 무수리 출신이라는 역사적 기록에 근거한 '동이'는 '대장금'에서 중종의 승은을 입은 수라간 궁녀로 설정된 연생이의 이미지와 겹쳐진다. 그래서 '대장금'과 '동이'를 통해 서로 다른 시대를 살다간 같은 운명의 여성으로 설정된 동이가 장금이의 자의식과 주체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연생이와 같은 유형의 인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동이가 장금이처럼 수백 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2000년대의 대한민국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주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 '동이'는 '대장금'의 그늘을 벗어날 수 있을까

'동이'가 매력적인 새로운 유형의 역사드라마로 자리매김하느냐 여부는 조선시대 음악과 무용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정쟁의 소용돌이에서 동이가 어떻게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형형색색의 풍등과 폭죽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영상과 '더 좋은 세상'을 꿈꾸었던 천인들의 결사체인 '검계'의 수장 최효원과 당대 권력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남인'의 수장 오태석(정동환) 간의 두뇌 싸움을 중심으로 한 박진감 넘치는 사건으로 구성된 도입부는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한계를 보였다.

게다가 봉건적 신분 질서가 엄격한 조선사회에서 시체 부검의 '오작인'이라는 천민 신분으로 가히 혁명적 발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비밀 결사체를 만들어 진두지휘하던 최효원이 한 번만이라도 아름다운 비단 옷을 입고 싶은 마음에 양반가 혼사의 문안비를 자처했다가 위험에 빠진 딸 동이를 구하기 위해 조직을 동원한다는 작위적인 극적 상황도 시청자의 공감대를 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동이의 파란만장한 인생의 서곡을 알리는 이 상황이 만약 딸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강조한 것이라면 최효원은 비밀 결사체의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고, 어린 소녀의 가혹한 운명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면 정치적으로 민감한 계급 갈등을 도구로 활용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동이'의 도입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시청자들이 이미 '동이'의 성공 스토리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고 있지만, 어린 시절의 시련과 위기 그리고 정신적 외상을 극복하는 과정이 기존의 성공 스토리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간파했음을 의미한다. 만약 억울하게 죽어간 아버지와 오빠가 꿈꾸었던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동이의 주체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동이'는 '대장금'의 그늘에 가려 빛을 내기 어려울 것이다.

'동이'를 '대장금'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작가와 연출자에게는 유쾌하지 않은 일일 수 있다. 그러나 타고난 총명함으로 세상과 맞서지만, 특유의 호기심으로 세상 속으로 들어갔다가 혈육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운명을 타고난 어린 소녀의 성장담이자 성공 스토리라는 점에서 '동이'는 숙명적으로 '대장금'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아버지와 오빠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장악원의 노비가 되어 궁에 들어간 어린 소녀 동이가 아리따운 처녀 동이(한효주)로 성장하기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보여주지 않은 도입부는 동이가 장금이가 아닌 연생이에 가까운 인물로 보이게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드라마 초반이다. '허준' '상도' '대장금' '이산' 등을 연출하며 '이병훈표 사극'을 만들어낸 이 감독이 그릴 동이의 앞날이 궁금하다.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 드라마평론가 drama@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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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이병훈PD, “이번이 은퇴작이 될 수도 있을 듯”

일간스포츠 | 심수미 | 입력 2010.03.18 20:32 | 수정 2010.03.18 20:58 

[JES 심수미]


MBC 새 월화극 '동이'(김이영 극본, 이병훈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경기도 용인 MBC 드라미아 세트장에서 열렸다.

'동이'는 '허준''대장금' 등 만드는 사극마다 히트했던 이병훈PD가 '이산'(08) 이후 2년만에 제작하는 드라마다. 조선 숙종시대를 배경으로 천민에서 왕의 어머니가 된 숙빈 최씨의 일대기를 다룬다. 한효주가 타이틀롤인 동이를 맡았고 지진희가 숙종 역에 캐스팅돼 '대장금'이후 6년만에 이병훈PD와 호흡을 맞춘다.

지진희는 한효주에 대해 "외모가 무척 현대적이지만 사극 분장을 하면 세련된 한국의 여인상이라는 느낌을 줄 것 같았다. 나이가 어린데도 당찬 카리스마가 있다"며 칭찬했다. 한효주는 "동이가 실존인물인데다 10대부터 50대까지 연기해야 해서 솔직히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잘 해낸다면 스스로가 한층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 같아 욕심이 났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수개월간 연습한 해금을 들고 나와 '진도 아리랑'과 '대장금'의 OST '오나라'를 연주하기도 했다.

이소연이 맡을 장희빈도 기존 드라마 속의 모습과 많은 점에서 다를 것으로 보인다. "질투에만 사로잡힌 악역이 아니라 목적의식을 가지고 참을성있게 지략을 세우는 여성CEO같은 모습이 될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한편 이병훈PD는 이번 작품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대장금' 때는 어깨를 다쳐서 6개월 이상 고생했고 '이산' 때 크레인에 부딪혀 이마를 15바늘 꿰맨 이후 아내가 당장 그만두라고 성화를 부려서 '아직 하나 더 만들기로 계약돼 있으니 그것만은 마치겠다'고 약속했다. 그게 바로 '동이'"라며 "약속은 약속이니 지켜야겠지만 아내를 설득하고 있다. 최근 아내가 ''동이' 끝날 때까지 몸을 다치지 않으면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해 몸조심하고 있다"며 왕성한 활동의욕을 보였다.

한효주·지진희·이소연·정진영·배수빈·최철호 등이 출연하는 '동이'는 22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용인=심수미 기자[su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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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이슈]
한류에 빠진 이란
대장금 시청률 90%, 주몽은 85%, 한국산 가전 점유율 75%
공종식│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kong@donga.com│
 
 
‘한류’는 더 이상 뉴스가 아니다. 이제는 ‘글로벌 문화 현상’이다. 그런데 중동국가인 이란에서 한국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가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MBC의 ‘대장금’이 시청률 90%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MBC의 ‘주몽’이 85%가 넘는 시청률을 보였다. 언뜻 봐서는 한국과 문화적인 공감대가 별로 없을 것 같은 중동국가 이란. 왜 이란인은 한국 드라마에 열광할까.
 
 

(좌) 이란에서 한류열풍을 주도했던 ‘대장금’의 이영애. (우) 최근 이란을 강마 ‘주몽’의 송일국과 한혜진.

2009년 8월 중순 이란의 수도 테헤란. 드라마 ‘주몽’의 주연배우 송일국씨가 이곳을 찾았다. 주몽이 이란국영방송(IRIB)을 통해 2009년 뒤늦게 방송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LG전자 현지 법인이 송씨를 제품 광고모델로 선정해 초청한 것이었다.

송씨가 이란에 머문 기간은 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 일정이었다. 이란 언론은 그의 도착 일정을 전하지 않았지만 공항에는 송씨 팬이 150여 명이나 몰려들었다. 그가 머문 기간 내내 호텔 밖에는 팬들이 진을 치고 송씨가 오갈 때마다 길을 막았다.

1500km나 떨어진 지방에서 테헤란으로 무작정 상경한 여성도 있었다. 호텔 경비가 삼엄해 들어갈 수 없자 송씨 얼굴을 한번이라도 볼 수 있도록 들어가게 해달라고 우는 여성도 있었다. 일부 여성 팬 중에는 송씨 숙소인 에스테그랄 호텔을 예약해 송씨와의 만남을 요청하는 바람에 송씨가 파자마 바람으로 만나주기도 했다.

한 이란 아이는 주몽을 만나고 싶다며 사흘 동안 식음을 전폐해 부모가 이란 주재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소년은 결국 김영목 이란 주재 한국대사의 특별 주선으로 송씨를 만났고, 소년 부모는 “아이를 살려줘 고맙다”며 김 대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주몽이 이란에서 첫 전파를 탄 것은 2008년 12월9일. 이란 국영방송 3번 채널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30분에 ‘전설의 왕자’라는 제목으로 방송되기 시작했다. 주몽은 2005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에서도 인기리에 방송됐던 드라마로 고구려 건국 시조인 주몽에 대한 이야기다.

주몽은 방송 시작과 동시에 떠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 이란인은 2009년 12월 전세계 누리꾼들이 영어로 자국 소식을 전하는 블로그 사이트인 글로벌포스트(www.globalpost.com)에 익명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한국 드라마 주몽은 이란의 안방풍경을 바꿔놓았다. 이란에서 가족들은 보통 밤에 함께 모여 신선한 차를 마시거나 과일을 먹으면서 담소를 나눈다. 학교가 방학을 하는 여름에는 가족 간의 대화가 밤늦게까지 계속되기도 한다. 그런데 한국 드라마로 이런 풍경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란인은 이제 저녁식사만 끝나면 TV 앞에 모여든다. 주몽을 시청하기 위해서다. 주몽 주인공 사진은 이란 도처에 있다. 심지어 음식을 담는 접시에까지 있을 정도다. 이란 팬은 이제 블로그를 만들어 드라마에 대해 토론하기도 한다. 청소년들에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주몽과 소서노(주몽의 여인으로 한혜진이 역할을 맡았음) 사진을 실은 공책 등 문방구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행 요구하며 자살 기도

이란에서 주몽 인기가 치솟자 다소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해 이란 언론에 크게 보도되기도 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이란 남서부 도시인 잔얀에 사는 한 젊은이가 주몽의 여주인공인 소서노에게 푹 빠졌다. 이 젊은이는 한국에 가서 소서노에게 청혼을 해야겠다며 아버지에게 기르고 있던 염소와 양을 팔아 여비를 마련해달라고 몇 차례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천장에 목을 매고 자살을 기도했다는 것이다.

이란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 이란 청년은 자신의 이름을 ‘주몽’으로 개명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고, 목장 경비원은 주몽을 보는 데 정신이 팔려 근무 중에 양 90마리를 도난당하기도 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지만 어떤 부모는 외출했다가 주몽을 보기 위해 서둘러 귀가하면서 어린 아들을 방기해 아들이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소문도 있다고 한다.

이란에서 ‘주몽 신드롬’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주몽 인기가 높아지자 이란 국영방송의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주몽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란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감독인 이라즈 밀라니씨가 제작을 맡은 이 다큐멘터리는 주몽 제작과정, 주요 출연진의 근황까지 꼼꼼하게 취재했다.

주몽이 인기를 끌면서 송일국씨가 출연한 다른 드라마도 동시에 뜨고 있다. 송씨가 출연한 KBS의 ‘바람의 나라’도 이미 이란에 수출돼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주몽의 인기를 계기로 이란에선 주몽을 딴 한국 드라마와 음악 등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 전용사이트(www.jumong.ir)도 개설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선 최근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구매할 수도 있다. 이 밖에 한국 드라마와 영화 콘텐츠 구입 사이트(www.dvdirani.com)도 인기 사이트다.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열기도 높아가고 있다. 이를 겨냥해 한국에 살고 있는 이란인들이 고국에 있는 이란인에게 한국어도 가르치고 한국 드라마 정보도 알려주는 블로그(iraniankorea.blogfa.com)를 개설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블로그의 경우 접속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누리꾼이 이란에서 접속하는 사람들이다.

한국 드라마가 이란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제품도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가 크다는 전언이다. 특히 LG전자는 주몽 주인공인 송일국씨를 자사 TV광고모델로 선정해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하는 중이다.

이란이 한국 사극 좋아하는 이유

그렇다면 왜 이란인은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는 걸까. 마흐디 사다티씨는 최근 영자지인 ‘코리아타임스’ 기고를 통해 이렇게 분석했다.

“한국 드라마는 스토리 라인이 단순해 선과 악이 분명한 점과 함께 역사를 소재로 한 것이 많아 이란에서 인기가 있다. 또 드라마 속의 주인공 설정이 잘 돼 있고, 배우들이 마음속에 담고 있는 것을 잘 표현해 이란 젊은층에 인기가 매우 높다. 이란 젊은이는 한국 드라마 주인공을 통해 사랑, 증오, 질투, 희생 그리고 배신 등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보며 느낀다. 그리고 한국 드라마는 서구에서 만든 작품에 비해 친구에 대한 우정, 가정에 대한 배려 등을 훨씬 많이 언급하고 있어 이란인들이 공감하기 쉬운 구조다. 또 두 나라 역사가 깊다는 점도 공통점이어서 한국 역사극을 이란인이 좋아하는 것 같다.”

그의 분석 중 흥미로운 점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복장에 관한 언급이다. 사다티씨는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옷이 아름답고 색깔이 화려해 많은 이란 여성이 한국 옷을 사고 싶어한다. 특히 한국의 전통 옷은 몸 전체를 감싸는데, 이는 이란 여성들의 복장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MBC 해외사업팀의 허정숙 차장은 “이란은 사극을 선호하는데 이는 종교적인 이유로 맨살이 드러난 여자가 등장하는 TV드라마를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에서 방송되는 TV드라마에서는 여자의 어깨가 노출되거나 혹은 치마를 입었을 때 무릎 위가 드러나는 것은 금기시된다는 것.

한국 기준으론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은 장면도 이란에선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 장면은 편집할 수 있지만 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의 경우에는 전체적인 줄거리가 훼손될 정도로 편집을 많이 해야 해 재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얼굴을 빼놓고 맨살이 드러나지 않는 한국 사극은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이란에서 수입해간 한국 드라마는 사극이 대부분이다. MBC의 경우 이란과 ‘일지매’‘이산’ 수출계약을 맺었고, KBS는 ‘바람의 나라’ 외에도 ‘해신’을 이란에 판매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주몽 언급

지난해 이란을 방문했던 ‘주몽’의 송일국씨(오른쪽에서 세 번째).

이 밖에 이란이 미국을 포함한 서방과 갈등을 빚으면서 전세계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할리우드 문화콘텐츠가 이란에서 자유롭게 상영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이란에서 한국 드라마 인기요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란에서 할리우드 최신작품을 보기란 쉽지 않으며 일부 오래된 할리우드 작품이 국영TV를 통해 방송되지만 검열이 매우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틈새시장을 한국 드라마가 파고들면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로 이란에서 한국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한국 드라마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역풍도 없지 않다. 일각에선 이란인들이 이란 역사에 대해선 관심을 두지 않고 한국 드라마 출연인물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두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영화비평가인 페즈만 카리미씨는 “이란과 전혀 다른 문화권의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은 문제이며, 이런 드라마가 인기를 끌도록 한 것은 예술행정가들의 책임”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자메잠지’라는 잡지에는 “주몽 출연인물에 대해선 줄줄 꿰면서 이란의 역사적인 인물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것이 있을 수 있는가. 이란인의 취향과 문화를 담은 인기 드라마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칼럼이 게재되기도 했다.

그런데 아직까지 전반적으로는 한국드라마에 대해서 우호적인 분위기다. 특히 신정(神政)국가인 이란에서 그 영향력이 대통령보다도 크다고 할 수 있는 아야톨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지난해 9월 이란 문화예술인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주몽을 언급해 이 같은 논란을 정리했다.

다음은 그의 발언 내용이다.

“예술작품은 가상을 그럴듯하게 만드는 것이다. 현재 방영되고 있고, 모두가 시청하고 있는 이 한국드라마(주몽)는 역사를 만들고 있는, 가상의 판타지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샤흐나메(이란의 영웅이야기)를 펼쳐들고 그와 유사한 영웅 이야기를 찾으면 열댓 개는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예술적으로 작품을 만들면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이라도 그저 앉아서 재미있게 지켜보기만 하면 역사와 문화에 대해 부지불식간에 접하게 되고, 이를 흡수하게 된다. 이것이 좋은 예술의 특징이다.”

주몽을 비판만 하지 말고, 이란 예술계와 문화계는 이에 견줄 만한 작품을 만들어보라는 취지의 발언이다. 그의 발언은 이란 언론을 통해 보도됐으며, 최고지도자 공식 웹사이트에도 올라 있다. 언론과 일부 종교계에서 주몽을 사회적 병리 현상의 한 원인으로 지목하고, 이에 대한 자성 운동의 움직임이 있자 국가 최고지도자까지 나서서 주몽 관련 논의를 긍정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주몽을 포함한 한국 드라마가 이란 내에서 얼마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김영목 이란 주재 한국대사 인터뷰
“적극적인 이란 여성, 장금이(이영애)와 소서노(주몽의 한혜진) 보며 열광”


김영목 이란 주재 한국대사(사진)는 2007년 9월에 이란에 부임했다. 15개월 뒤 이란에서 주몽이 첫 방송돼 김 대사는 이란 사회에 불어닥친 ‘주몽 신드롬’을 현지에서 몸으로 느꼈다.
-현지에서 느끼는 한류는 어느 정도인가.
“한마디로 폭발적이다. 한국 드라마를 포함해 한국 상품 등 한국과 관련된 것들이 모두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송일국씨가 이란을 방문했을 때에는 엄청났다. 송일국씨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만나려고 애를 썼고, 이란 팬들의 열기에 놀라면서도 봉사하는 마음으로 떠나는 순간까지 열성을 다했다. 송일국씨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이란에서 다른 국가 외교관과 만났을 때 혹은 현지 이란 정부 관계자와 접촉했을 때 한국 드라마의 인기와 관련해 경험한 것이 있으면 이야기해 달라.
“만나는 사람마다 대장금과 주몽을 얘기한다. 대장금이 인기가 있던 재작년에는 정부 고위 인사건 서민들이건 ‘이영애씨가 언제 오느냐’고 물었고, 이제는 주몽에 이어 ‘소서노(한혜진)가 언제 오느냐’고 묻는다. 특히 기억에 남는 사람은 이란 문화재ㆍ관광청에 근무하는 한 국장이다. 그 국장 가족은 새해 연휴 동안 재방송되는 주몽을 빠짐없이 시청했고, 온라인을 통해 구입한 한국어 버전 주몽 DVD를 밤새 보았다고 한다. 이란에서 방영된 버전과 한국어 버전을 서로 비교하면서 본 것이다. 이 정도면 거의 마니아 수준이다.”

-이란에서 왜 한국 드라마가 인기가 있다고 보나.
“주몽의 경우 우선 역사적 경험이 비슷하다. 주몽이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고구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페르시아 최초의 왕인 키루스가 페르시아 제국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같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또 드라마에서 드러나는 전통에 대한 존중과 가족 중심의 가치관을 보면서 한국 문화가 이란 문화와 유사하다고 느끼고 이를 매우 흥미 있어 하기 때문이다. 특히 어른에 대한 공경, 고난을 내면으로 소화해 승화하는 여인의 모습은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장금의 ‘장금’과 주몽의 ‘소서노’ 등 여성의 역할이 두드러진 것도 이란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했다고 한다. 이란 여성은 매우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다. 현재 대학생의 63%가 여성이며, 이란 여성은 다른 무슬림권에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 한국인에 대한 이란인의 인식은 어떤가.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나.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한국에 대한 이란인의 인식에 많은 영향을 미쳤나.
“전세계적으로 한국에 대한 국가브랜드 조사 결과를 보면 아직까지 20~30위권에 머물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란에서 조사를 하면 최소 5위권 안에는 들 정도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고 생각한다. 한국 드라마 인기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가고 있고,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보이는 한국 상품이 많은 것도 이를 방증한다. 단일 국가에서 이렇게 높은 시장점유율은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또 많은 이란인이 한국에 가고 싶어한다. 그래서 우리 대사관은 비자 발급 절차를 완화해 그동안 쉽지 않았던 단체관광객에 대한 비자 발급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이란 현지의 주요 여행사,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신원이 확실한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한국과 이란의 무역규모는.
“유가추이에 따라 달라지지만 2009년 말 기준으로 한국의 대(對)이란 수출은 약 70억달러, 수입 50억달러로 양국 간 교역규모는 약 120억달러 수준이다.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유는 매년 50억~70억달러 수준이다. 이란에 있어 한국은 중국, 독일 다음가는 3대 교역 국가이며, 이란 역시 한국에 15위권의 교역 국가다. 주요 수출 품목은 선박, 승용차, 철강제품, 석유화학제품, 가전제품 등이며, 수입품목은 원유가 대부분이다.”

-가전제품, 자동차 등 한국제품에 대한 이란인의 인지도는 어느 정도인가. 한국 제품이 많이 팔리나.
“한국산 전자제품, 자동차는 이란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국제품은 이란에서 고품질, 첨단기술 이미지가 강하고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란인에게 한국 상품은 무조건 믿고 갖고 싶어하는 상품이다. 가전제품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제품이 7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 수입시장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테헤란 길거리 어디를 가나 아제라(그랜저의 수출명) 싼타페 리오 등 국산 자동차를 쉽게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호텔 레스토랑 등에는 국산 LED·LCD TV, 냉장고 등이 빠짐없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 아직 여러 제약으로 추진이 쉽지 않지만 이란은 한국 업체들에 도로, 철도 등 인프라 확충과 플랜트, 주택 등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해줄것을 요청해오고 있다.”
   (끝)

출처 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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