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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9.26 <조선불교통사> 우리말 출간
  2. 2010.09.13 이능화 '조선불교통사' 92년 만에 한글로 완역 (2)
심층체계/상상력2010.09.26 00:51

<조선불교통사> 우리말 출간 
2010년 09월 25일 (토) 14:18:56 이길상 기자 bohwa@newscj.com

 

   
▲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에서 역주하고 동국대 출판부에서 간행한 <역주 조선불교통사>(동국대 출판부 제공)
“한국불교사 통해 우리 문화전통의 자긍심 드러내”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조선불교통사(불교통사)>가 우리말로 번역됐다. <불교통사>는 이능화

거사가 편찬 저술하고 육당 최남선이 교열한 한국불교 최초의 종합역사서이자 불교백과전서이며,

선사들의 저작물을 담고 있는 불교전집이다. 순도가 고구려에 불교를 전한(372년) 이래로

<불교통사> 원고가 마무리되는 1916년까지 1544년에 이르는 한국불교사를 총결한 역사의

보고이다.

이 책은 순 한문으로 기술돼 있어 한글세대가 자료를 활용해 연구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런 어려움을 인식한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원장 박인성)은 2002년에 역주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후 역주사업을 진행한 지 8년 만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역주사업은 2002년에 한국연구재단(구 한국학술진흥재단)의 국학 분야 기초학문육성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역주에는 이법산스님(동국대 선학과 교수)을 연구책임자로 해

효탄스님(조계종 문화부장), 김진무(동국대 불교문화원) 교수, 한상길(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교수 등이 참여했다.

한상길 교수는 <불교통사> 간행에 대해 “이 책은 일제하의 어려웠던 시기에 한 개인의 노력으로

이룩한 작업으로서 당시의 학계와 문화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특히 한국의 불교사를 통해

우리 문화전통의 자긍심을 펼쳐냈던 사실은 13세기 고려 말 몽고의 압제 하에서 삼국유사를 편찬한

 일연스님의 업적에도 비견된다”며 “두 책은 공통적으로 우리 불교사를 통해 민족의 문화적

가치를 증대시켰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책은 일본이나 중국, 세계의 불교학자들이 한국불교 연구에 필수적인 자료로 인식할 만큼

그 학술적 가치가 독보적이다. 또한 문학과 철학 등 인문학 연구에서도 중요한 자료로 인용되고 있다.

 특히 <불교통사>에 실려 있는 고승들의 비문과 사적기들은 1차 사료(史料)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 한국 금석문을 집대성한 <조선금석총람>이 <불교통사>가 나온 뒤인 1919년에 간행된

것을 통해 짐작할 수 있듯 이 책은 당시 불교 관련 문헌과 금석문을 망라한 자료집으로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또한 <불교통사>는 훈민정음의 창제 과정을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 훈민정음의 어법 원류가

범어에서 왔다는 논지를 펴고 있다. 이러한 의견은 일찍이 국어학계에서 주목한 바 있지만 그

전문이 번역 소개되는 것은 이 전집이 처음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관련연구자들이 한 번도

언급조차 하지 않은 석굴암 조성에 관한 내용을 비롯해 불교미술사 분야의 다양한 기록과 자료가

수록돼 있다.

이 외에도 민간에 전래되거나 사서에 언급된 사찰들의 연기설화, 승려와 관련된 신이한 괴담,

각종 민속과 풍습, 제도 등이 다양하게 수록돼 문화콘텐츠의 보고로 그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천지일보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이능화 '조선불교통사' 92년 만에 한글로 완역

총 8권…372~1916년 한국불교사 결집
법산 스님 "민족 자부심과 주체성 드러내"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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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불교통사' 에는 여러 사찰의 연기 설화, 신이한 괴담, 민간 풍습 등도 풍부하게 수록돼 있어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활용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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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 불교 최고의 명저로 평가되는 상현(尙玄) 이능화(李能和ㆍ1869~1943)의 <조선불교통사>(전3권ㆍ1918년 간행)가 92년 만에 한글로 완역됐다.

<조선불교통사>는 고구려 소수림왕 때 순도(順道)가 처음으로 불교를 전한 372년부터 이능화가 원고를 마무리한 1916년까지 1,544년에 이르는 한국불교사를 결집한 종합역사서이자 불교백과전서로, 한국불교 역사의 보고이다. 그간 부분적으로 번역서가 나오긴 했으나 워낙 방대한 분량에다 내용이 까다로워 전체가 번역된 적은 없었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은 2002년 역주편찬위원회를 구성한 후 8년 만에 <역주 조선불교통사>(전8권ㆍ동국대출판부 발행)를 최근 출간했다. 역주편찬위 위원장인 법산 스님(동국대 선학과 교수)은 "<조선불교통사>는 고려시대까지의 의례, 생활, 종교, 예술 등 민족사를 종합한 '삼국유사'에 버금가는 무게를 갖고 있다"며 "삼국시대뿐 아니라 조선시대와 근대 초기까지 불교사를 중심으로 민중의 생활과 의식을 결집한 중요한 책"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특히 3분의 1 가량을 조선 불교에 할애하고 있어 조선시대 불교 연구가 취약한 학계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법산 스님은 "이능화 선생은 훈민정음이 범어(梵語)에서 기원했다는 논지를 펴기도 했고, 석굴암 조성과 관련한 일본 학자 세키노 다다시(關野貞)의 주장 전문도 싣는 등 관련 학계에 귀중한 자료를 많이 담았다"고 말했다. 역주 작업에는 법산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효탄 스님, 김진무 불교문화연구원 부교수, 한상길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등 10명이 참여했다.

번역진은 특히 원문이 인용하고 있는 사서, 금석문 등의 출전과 원문을 꼼꼼히 대조, 1,500~2,000개의 오탈자를 발견해 바로잡은 교감본도 함께 실었다. 전집은 상편 2권, 중편 1권, 하편 3권과 원문교감본 1권, 색인집 1권 등 총 8권, 6,000여쪽 분량이다.

조선 말 고종 6년에 태어난 이능화는 고향 충북 괴산의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한 뒤 서울에서 신학문을 배워 영어, 불어, 중국어, 일어에 능통했던 재가 불자이자 문헌학자였다. 그는 1910년 한일강제병합 이후 역사 연구에 몰두해 1918년 <조선불교통사> 간행 후에도 <조선사회사> <조선유교급유학사상사> <조선의약발달사> 등 많은 책을 썼다.

법산 스님은 "일연 스님이 몽골 침입 때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삼국유사'를 썼듯이, 국권이 침탈된 1910년부터 집필 작업에 착수한 이능화 선생도 이 책을 통해 우리 민족의 자부심과 주체성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국대출판부는 전집 출간 외에도 이 책의 대중화를 위해 '한 권으로 보는 조선불교통사'(가제) 등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