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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통일 2011.01.11 19:33
南드라마 보름후면 北서 유행… 주민 의식변화 촉매제로<세계일보>
  • 입력 2011.01.11 (화) 17:05, 수정 2011.01.11 (화) 17:28
청소년 가요·성인은 연속극 즐겨… 최신CD 거래價 노동자 한달 노임
대중문화인기 南제품 관심 이어져… 남한 믹서기 보유여부가 부의 척도
北주민들, 南경제·문화 동경 넘어… 북한사회내 문제점 자각 수준까지
  • 10대 청소년 A군,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 전날 CD로 본 한국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최신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한국 드라마 서너편은 봐야 친구들과의 대화에 낄 수 있다. 오늘 수업이 끝나면 반친구 B의 집에서 한국가수 ‘빅뱅’의 뮤직비디오를 볼 계획이다. 그들의 옷차림이 신기하면서도 멋져서 따라입고 싶다는 친구들이 많다.” 한류가 대세로 자리 잡은 동남아국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요즘 북한 주민들은 은밀하게 남한 대중문화를 즐기고 있다. 청소년은 대중가요와 트렌디드라마, 성인들은 드라마와 영화에 열광한다. 주부들은 남한 가전제품을 구비한 주방을 자랑한다. 북녘땅에서 또하나의 ‘한류’가 조용히, 그러나 거대하게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

    ◇‘아테나―전쟁의 여신’
    ◆남 대중문화 북 전역에… “‘겨울연가’ 거의 다 봤다”

    북한에서 남한은 ‘아랫동네’로 불린다. 한국을 간접적이면서도 친밀하게 표현하는 방식이다. 남한 드라마의 영향이 컸다. 알음알음으로 퍼진 남한드라마는 이제 북한주민 대부분이 접했다는 게 탈북자들의 전언이다. 탈북자단체 북한민주화운동본부의 서재평 사무국장은 “탈북자들 대부분이 ‘겨울연가’를 북한에서 봤다더라”면서 “드라마 여러 편을 본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겨울연가
    남한 대중문화는 오래전부터 북한에 유입됐다.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은 저서 ‘피스메이커’에서 2002년 특사로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 대해 “인물 설정 등 대단히 잘 만든 영화”라고 칭찬했다고 소개했다. 과거 남한 대중문화가 당 간부 등 고위층을 중심으로 소비된 데 반해 지난 3, 4년간 그 저변이 일반주민들로 확대됐다. 장마당에서 알판(복제CD)이 거래되면서 상당수 주민의 돈벌이가 됐다. 남한 대중문화가 주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와 연관되면서 급속히 확산된 것이다.

    한 탈북자는 “다섯집 중 한 집 꼴로 CD재생기가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재생기는 중국 제품으로, 한 대에 북한권 만원선. 북한 노동자의 두달치 노임 수준이다. 남한 드라마 CD는 한장에 1000∼1500원, 최신작은 5000원까지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크릿 가든
    파급 속도도 빨라졌다. 오늘 남한에서 방송된 드라마가 보름 뒤엔 북한 전역에 퍼질 정도다. 대부분 중국에서 위성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복사본이 제작되며 대규모 복제를 거쳐 밀수꾼 등을 통해 북한에 들어간다. 평양은 다른 도시보다 더 빨리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단속을 피해 재생기를 몇 가구가 돌아가면서 사용하고 함께 모여 보는 것도 북한 내 한류의 특징이다.

    남한 대중문화의 인기는 남한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서 국장은 “북한 주부들 사이에서는 남한 믹서기 보유 여부가 부의 척도”라고 말했다. 가공식품이 흔치 않은 북한에서는 재료를 갈아 만드는 음식이 많아 믹서기가 주부의 선호 품목인데, 특히 남한 믹서기가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현실 반추해 의식변화 기폭제로


    탈북자 김모(45)씨는 1989년 방북한 임수경씨의 모습을 북한에서 봤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스무살 조금 넘긴 아가씨가 청바지를 입은 모습, 그리고 당차게 나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남한이 북과 다른 곳이란 생각을 들게 했다. 주민들이 드러내진 않았지만 남한이 앞서 있음을 실감하게 된 계기였다”는 것이다.

    ◇추노
    최근에는 남한 드라마가 이런 역할을 하고 있다. 많은 탈북자들이 남한 드라마에 드러난 생활수준을 보고 남한이 잘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 나은 삶을 찾아 탈북길에 올랐다.

    최근에는 경제적 동경을 넘어 남한에 대한 긍정적 인식, 북한체제에 대한 비판의식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남한 대중문화를 수용하는 북한 주민들의 태도가 달라졌다”면서 “남한의 실상과 자신들의 처지를 비교하면서 의식변화에 가속이 붙었다”고 진단했다. 초기에는 막연한 호기심, 새로운 이야기가 주는 재미에 끌렸지만 이제는 남한 드라마를 통해 북한 사회의 문제점을 자각하는 수준이 됐다는 것이다.

    남한 대중문화가 체제이반으로 이어지면서 당국은 강도 높은 단속을 벌이고 있다. NK지식인연대는 평안남도 개천의 교화소에 남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적발돼 수감된 북한 주민이 12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의 욕구를 꺾기에는 역부족인 듯하다. 서 국장은 “폐쇄된 사회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이제 막 문화적 욕구에 눈을 뜬 상황에서 어떤 수를 써서든 보려고 한다”며 “정작 단속하는 보안원들도 (남한 드라마를) 무척 궁금해해서 압수물을 자신들이 보기도 하고 열성적으로 단속하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segye.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TAG 드라마

 

[스포츠서울닷컴ㅣ임근호·나지연기자] "80~90년대 우리가 팝을 듣고 미드를 보면서 미국 문화를 동경했듯이 지금의 중화권과 동남아권 사람들은 한국가요와 드라마를 보면서 열광하고 있습니다."

대만 현지 프로덕션에서 일하는 A씨는 한국 문화 컨텐츠의 위력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대단하다고 단언했다. 일부에서 말하는 혐한은 그야말로 극히 소수의 견제일 뿐, 한류는 이미 대세라는 게 A씨의 주장이다.

현지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한류는 이미 한류를 넘어섰다. 한류라는 단어로 한정짓기에 그 문화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실제로 아시아 지역 10~20대가 가장 즐겨 듣고 보는 문화 컨텐츠는 바로 'K팝'과 '한드'다.

"한류는 더이상 한국발 열풍이 아닙니다. 아시아 전역에 퍼진 문화 트렌드입니다.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권과 대만, 중국, 홍콩 등 중화권에서 한류스타는 그아말로 '워너비' 스타입니다. 자국스타를 넘어선 아시아 스타입니다."

아시아에서 불고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 컨텐츠. 한류를 넘어선 아시아류의 현재를 진단했다. 국내 가수와 배우들의 인기비결과 정복비법도 연구했다.

◆ "한국스타, 아시아의 별이 되다"

지난해 태국에서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한 가수는 누굴까. 2009년 전세계에서 가장 '핫' 한 아티스트로 인정받은 레이디 가가가 아니다. 태국음반산업협회에 한국의 2PM이 레이디 가가의 '더 페임'을 제치고 2009년 음반판매 1위를 기록했다.

2009년 대만에서 가장 오랜 기간 음악 차트에 이름을 올린 가수는 누굴까. 빌보드 차트에서 무려 26주간 싱글 부문 1위를 기록한 블랙아이드피스가 아니다. 슈퍼주니어는 '쏘리쏘리'로 대만 'KKboX' 차트 36주, 'ezpeer+' 차트 34주 1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류는 크게 3개권으로 나뉜다. 일본, 중화권, 동남아권이다. 한류 1세대가 주로 일본을 공략했다면 2세로 넘어오면서 중화권과 동남아권에 주력하고 있다. 중화권의 중심은 대만이며 동남아권의 중심은 태국이다.

대만 현지 프로덕션에서 일하는 A씨는 "대만이 중화권의 중심이다. 중국의 언어가 같기 때문이다. 대만에서 뜨면 중국, 홍콩, 싱가폴로 자연스럽게 번진다. 동남아시장은 태국이 우선이다. 태국에서 필리핀, 베트남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 중심에 한국스타가 있다. 슈퍼주니어와 2PM, FT아일랜드, 씨앤블루 등 남자 아이돌과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미쓰에이, 에프엑스 등 여자그룹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배우로는 송혜교가 남녀불문 단연 1위고, 아이돌 배우로 김현중과 장근석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한류, 어떻게 아시아류를 만들었나?"

중화권 유력지인 '평과일보'(萍果日報)에 따르면 오는 25일 타이페이에서 열린 FT아일랜드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매진 임박이다. 티켓의 판매율이 이미 90%를 넘어섰다. 공연 25일을 앞두고 7,000석 이상이 팔려나간 것이다.

FT아일랜드의 예상 밖 인기에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역할이 컸다. 실제로 '미남이시네요'는 대만으로 수출된 뒤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수많은 '미남폐인'을 양산한 것. 자연스레 장근석, 이홍기, 정용화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중화권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류의 유통경로는 드라마와 예능 등 문화 컨텐츠다. 잘 만들어진 볼거리가 해외로 수출되면 한류, 나아가 아시아류로 되돌아 온다는 이야기. '미남', '꽃남' 등의 드라마와 '우결' 등의 예능이 아시아류의 뿌리인 것이다.

동영상 시대도 아시아류에 한 몫 했다. 실제로 MBC-TV '우리 결혼했어요'가 끝나면 유투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 해당 방송 다시보기가 곧바로 업데이트된다. 서로 다른 아시아에서 한국의 문화 컨텐츠가 1시간 시차로 공유되는 셈이다.

중화권에서 매니지먼트 한 관계자는 "'꽃남'으로 김현중, '미남'으로 이홍기가 떴다. '우결'을 통해 닉쿤과 빅토리아, 정용화와 서현, 조권과 가인이 관심을 끌었다"면서 "그들에 대한 관심이 퍼포먼스로 이어지며 아이돌 그룹에 대한 인기도 자연스레 올라갔다"고 컨텐츠의 상승효과를 설명했다.

◆ "21세기 최고 수출품, 지속 과제는?"

한류, 더 나아가 아시아류의 확대를 위해서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대만 프로덕션 관계자는 우선 스킨쉽의 중요성을 꼽았다. 그는 "일본의 경우 영원한 오타쿠가 있지만 중화나 동남아팬은 멀어지면 금새 잊는다"면서 "팬미팅, 팬사인회, 콘서트 등을 꾸준히 열어 교감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는 슈퍼주니의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그들이 아시아권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은 스킨쉽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슈퍼주니어의 경우 현지 활동을 국내 활동처럼 집중해서 한다. 마치 자국 가수처럼 올인하는 것. '슈퍼주니어 M' 역시 현지 활동 기간을 늘리기 위한 대안이다.

태국이나 대만, 중국인 등 현지 멤버에 포함시키는 것도 전략 중 하나다. 이것이 바로 JYP 정욱 대표가 말하는 '박지성 이론'이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활약하면서 EPL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처럼 자국 출신에 대한 애정이 한국 아이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현지화 전략도 필요하다. SM의 경우 최시원과 효연을 연습생 시절 중국으로 유학을 보내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류는 교감이 생명이다. 교감에는 어학이 중요하다. 데뷔 전 중화권으로 유학을 보내는 것도 현지와의 교감을 위한 과정이다"고 말했다.

한류는 더이상 반짝 상품이 아니다. 아시아를 점령하면서 문화를 이끄는 전초기지가 됐다. 이제 중요한 건 지속적 관리다. 연기, 노래, 댄스 등 한국스타가 가진 우수한 재능을 포장, 전달, 관리하는 노력이 수반된다면, 아시아류는 분명 21세기 최고의 문화 수출품이 될 것이다.

<관련기사>

▶ [A-流] "亞流도 전략이다"…아시아 시장, 공략 노하우는?


▶ [A-流] "혐한은 누구의 작품?"…아시아류 막는 장애물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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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닷컴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sportsseoul.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정책지원/통일 2010.10.09 11:52
"북한에서는 한국 드라마 처럼 살고 싶어해"
에버래드 前 北주재 英대사 스탠퍼드대서 강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북한 사람들은 미국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앤시아홀에서 이 대학의 아시아ㆍ태평양 리서치센터 주최로 열린 북한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미국인들은 연사로 나선 존 에버래드 전 북한주재 영국대사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북한 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당초 참석 예약자 100명을 훨씬 넘는 청중이 몰리는 바람에 상당수가 선 채로 강연을 듣는 등 북한에 대한 미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에버래드 전 대사는 자신이 북한주재 영국대사로 재직하는 동안 직접 찍은 사진을 슬라이드로 보여주면서 김일성 부자에 대한 우상화와 심각한 빈곤문제 등 북한의 실상과 자유시장 생성을 비롯한 사회적 변화 움직임, 중국을 포함한 외부 국제사회에 대한 태도 등에 대해 1시간 가까이 강연을 했다.

강연 직후 주로 대학교수와 학생인 청중들은 북한의 핵 문제에서부터 산아제한까지 다양한 질문을 했으며, 특히 북한인들이 미국인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에버래드 전 대사는 북한 주민들이 미국민을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원쑤'라면서 적대적으로 대하고 있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미국민들이나 미국문화, 특히 음악 등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일본계 참석자들도 북한 핵이 일본에 미치는 영향과 일본인에 대한 시각 등을 질문했다.

   그는 북한 일반 주민들의 실제 생활과 관련, 북한에서 만난 인사의 딸이 한국 억양을 흉내 내는 등 한국 문화가 마술처럼 북한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면서 "북한에서는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미래는 여전히 점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에버래드 전 대사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북한주재 영국대사로 재직했으며 현재 스탠퍼드 아시아ㆍ태평양리서치센터에서 북한인들의 생활과 사회 등에 대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nadoo1@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10/09 11:11 송고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서비스/유통 배급2010.10.07 02:28

KOTRA '드라마 외교' 선덕여왕, 헝가리 안방 납신다

현지 우리 기업들과 함께 한류문화 수출 도와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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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와 해외 진출 한국 기업들이 한류 문화 수출에 첨병으로 나서고 있다.

6일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MBC에서 방영된 사극 '선덕여왕'이 15일부터 헝가리 국영방송 MTV의 M1채널을 통해 헝가리 시청자들을 만난다. 선덕여왕은 M1채널의 황금시간 대인 오후8시30분부터 매주 5회씩 방송될 예정이다. 선덕여왕은 2008년부터 헝가리에서 4차례나 방송되며 5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대장금의 뒤를 있을 지 여부로 관심이다.

이번 수출은 그 동안 드라마를 로열티를 받고 일부 수정해서 수출했던 것과 달리 방송 내용을 재가공한 DVD 완제품 형태로 유럽에 수출하는 첫 사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다페스트 KBC(한국무역관)에 따르면 대부분 문화 콘텐츠는 현지 소비자 가격의 12~15%를 로열티로 받지만 DVD 완제품 수출의 경우 약 50%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수출액은 6만5,000만 달러 수준. 이 방송사는 앞서 MBC의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도 수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김종춘 부다페스트 KBC 관장은 "수출을 원하는 한국 관계자들이 현지 관계자를 찾아 다니며 수출 협상을 진행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꾸준히 수출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현지 관계자들이 한국 대중문화의 발전을 직접 보고 느끼게 해서 스스로 사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한국타이어 등 헝가리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뒷받침도 컸다. 김 관장은 "2009년 한국에서 MTV측과 MBC가 선덕여왕 수출 계약을 맺었지만 경기가 나빠지자 MTV 측에서 수입이 어렵겠다고 했다"며 "그 때 현지 한국 기업들의 드라마 방영 때 광고를 하겠다고 협조하면서 계약이 무사히 끝났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드라마 더빙에 필요한 자금도 지원했다.

KOTRA와 현지 기업의 수출 도우미 역할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뉴질랜드 2개 방송사의 5개 채널을 통해 잇따라 방송 중인 사극 '대장금'의 경우도 KOTRA는 현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한국 대중문화 상품 알리기에 나섰고 기아자동차와 오뚜기식품 등이 방송을 후원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현지 진출 기업은 인기 드라마 후원을 통해 자연스럽게 현지인에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며 "KOTRA의 현지 네트워크 구축 능력과 현지 진출 기업의 후견인 역할이 어우러지면서 문화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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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대만 타이베이 최대의 야시장인 스린 야시장. 늦은 밤까지 불야성을 이루는 이 젊음의 거리 곳곳에 한국 대중가요가 울려퍼진다. f(x)의 '츄(chu)', 샤이니의 '루시퍼' 등 한국과 시차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노래들이 대만 젊은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스린 야시장의 한 음반 매장에 들어갔다. 이 곳에서는 최근 국내에서 데뷔한 래퍼 산이의 신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그 노래는 타이틀곡도 아닌 앨범 수록곡 중 하나. 한국인에게도 생소한 노래가 대만의 음반 매장에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음반 매장의 한국 음반 섹션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 SS501, 샤이니, 세븐, 재범, 카라, 소녀시대 등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음반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한국뿐 아니라 대만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은 탤런트 이민호의 최근작 '개인의 취향' OST도 매장에서 눈에 띄었다.

대만은 그야말로 한류에 흠뻑 물이 들었다.

<대만 한류, 2000년대 초반 드라마로 시작>

대만에서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끈 것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이미 2000년부터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류의 붐이 일기 시작했다.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인기를 끌기 이전 대만에서는 일본의 대중문화 콘텐츠가 사랑을 받았다. 대만과 한국을 오가며 대중문화콘텐츠 관련 사업을 하는 한 관계자는 "일본이 주도했던 2차 세계 대전 당시 대만인은 다른 동아시아 국가에 비해 피해가 덜했다. 이 때문에 역사적으로 대만인은 일본에 대한 피해의식이 적었다"며 "자연히 이런 심리는 대중문화로 이어졌다. 대만인들은 다른 동아시아 국가보다 일본 문화 콘텐츠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이 때쯤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와 드라마 '불꽃' 등 한국 드라마가 대만에 소개됐다. 그 전만에도 한국에 대해 전후의 낙후된 이미지만을 갖고 있던 대만인들은 한국의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대만의 한류에 결정적 역할을 한 드라마는 2003년 소개된 드라마 '대장금'. 이 드라마 이후 '풀하우스' '온에어' 등 수많은 한국 드라마가 대만에서 방송됐다.

정극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배우들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시트콤 등 가벼운 시리즈물은 빅스타를 만드는게 한계가 있었지만, 정극은 배우들을 알리는데 폭발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영애와 비가 당시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류를 대표하는 스타가 됐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끈 작품은 '꽃보다 남자'다. 이민호는 지난해 말 홀로 대만에 와 팬미팅을 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SS501의 경우 그룹 자체의 인기도 높은 상황에서 김현중이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면서 인기에 날개를 달았다.



<드라마에서 시작된 한류, 아이돌 가수로 이어져>

최근 대만의 한류 열풍은 아이돌 그룹이 이끌고 있다. 앞서 신화가 불을 붙였던 아이돌 그룹에 대한 인기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SS501이 대만에서 연 콘서트에는 무려 1만 2000명의 팬이 모였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씨엔블루는 한국 가수 최초로 대만에서 발표한 두 장의 음반이 모두 1만장 이상 팔리는, 이른바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플래티넘'은 1만장이 이상 판매된 음반에 붙이는 수식어다.

SS501에서 홀로서기를 하고 있는 박정민의 대만 진출은 다른 아이돌 가수보다 좀 더 적극적이다. 박정민은 최근 대만에서 중화권 진출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중국 본토와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대만을 선택한 것이다.

박정민의 소속사인 CNR미디어는 한국과 대만의 합작 회사.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의 제작사 '코믹리츠'가 대만의 파트너 회사다. 아예 소속사를 대만 회사로 정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다.

한국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는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했다. 드라마에 이어 가요까지 여러 장르에서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며 "뛰어난 퍼포먼스와 동아시아 문화권이라는 정서적 교감 등이 대만 팬들을 끌어모으는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소니뮤직의 중화권 총괄 책임자인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차이나/타이완’의 최진동 대표는 "오래전부터 한류는 아시아 지역에서 막을 수 없는 강력한 트랜드"라며 "동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대중문화의 미래를 낙관했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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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나’를 찾아 떠나는 드라마  

데스크승인 2010.08.16  19:04:53 박광선 기자 | ksparket@empal.com    

[프라임경제]‘드라마’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중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많은 사람들은 드라마를 통해 타인의 삶에 공감하고 자신의 삶의 활력소로서 느끼고 감동받아 왔다. 이처럼 때로는 깊이 공감하고, 때로는 막장이라며 비난하면서도 간절히 기다려지는 TV 속 ‘남의 인생이야기’들은 우리 일상 아주 가까이에서 함께 숨쉬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자아 찾기’는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임에는 분명하다. 드라마의 주 시청자 층이 여성임을 감안할 때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 드라마는 그동안 전통의 굴레에서 억압되어 있었던 여성의 삶을 세상과 소통시키고, 그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모습을 많이 그려왔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대한민국 여성들을 울고 웃기는 드라마 속 주인공들,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지금 방송 3사의 HOT 한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SBS)’ ‘글로리아(MBC)’ ‘결혼해주세요(KBS)’는 모두 ‘음악’을 매개체로 30대 여성들의 자아찾기를 풀어내고 있다.

지금 한창 인기몰이 중인 SBS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의 주인공 ‘전설희(김정은 분)’는 고교졸업 후 신데렐라처럼 법조명문가의 며느리가 되지만, 남편과 시댁의 멸시와 냉대를 참고 살아야 하는 여성. 결국 그녀는 위선적인 남편과의 이혼을 선언하고 고교시절 꿈이었던 여성 밴드를 다시 결성해 새로운 삶에 도전한다는 스토리로 중장년층의 여성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영화배우 배두나의 TV 복귀작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MBC 주말연속극 ‘글로리아’ 또한 마찬가지. 열심히 인생을 살았지만 도대체 바람 잘날 없는 주인공 ‘나진진(배두나 분)’은 우연한 계기로 한물 간 나이트클럽에서 가수로 변신하게 되면서 새로운 인생변화를 시도한다.

또한 조강지처신드롬을 이어가는 KBS의 주말드라마 ‘결혼해 주세요’도 평면적인 부부문제를 그리며 순항 중이다. 극 중 ‘남정임(김지영 분)’은 열심히 뒷바라지하여 남편을 대학교수로 성공시켰지만 자신에게 무뚝뚝해지고 소원해진 남편이 야속하다. 그녀는 이혼숙려기간 동안 음반프로듀서인 ‘최현욱(유태준 분)’으로 인해 깜짝 가수로 변신하게 되면서 새 인생을 열게 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사회적 약자라는 점이다. 이혼녀이거나 경제적 능력이 없는 주부, ‘스펙’이 심하게 부족하고 게다가 나이까지 많은 여성, 즉 대부분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여성들이 주인공이다. 물론 드라마 속 그들의 삶이 다소 좀 과장되거나 비현실적인 부분이 존재하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그런 그들이 고군분투하며 전쟁 같은 세상과 맞서 이겨내는 그 과정에서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다.

또한 그것을 바라보는 많은 여성시청자들은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 표현의 수단으로서 외모와 트렌드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실제로 드라마 속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의상, 헤어, 액세서리 등 패션아이템은 대중들을 발 빠르게 움직이게 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확대되면서 가장 많이 변한 것은 그들의 가치관을 비롯하여, 외모 및 패션이라 할 수 있다. 외모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지만 그 목적이나 본질적인 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과거 그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표현이 소극적이고 제한적이었던 것에 비해 지금은 더욱 과감해지고 적극적으로 변화된 것. 현재 뷰티산업은 불황기를 모를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그 방법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이는 많은 여성들이 외모나 패션을 수단으로 하여 자신의 성향이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자 성형상담을 받는 여성들은 나이나 결혼여부를 불문한다. 최근에는 실제 나이보다 어려보이고자 하는 동안성형술이나 전체적인 이미지 교정을 위한 안면윤곽수술의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여성들은 대체로 외모적인 부분에서 자기만족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때문에 성형수술을 통한 외모콤플렉스의 해소가 여성이 자신의 자존감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말한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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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드라마 ‘찬란한 유산’, 일본에서도 알아주네 [JES]

2010.03.25 22:19 입력

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일본에서도 시청률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지상파 후지 TV에서 평일 낮(14:07~15:00) 시간대에 '화려한 유산'이란 제목으로 방송되고 있는 '찬란한 유산'이 지난 24일 방송에서 9.7%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선 극중 선우환(이승기)과 고은성(한효주)의 다리 위 첫키스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방송이 끝난후 후지TV 드라마 게시판에는 "선우환, 남자답고 멋있었다" "동굴 안에서 은성에게 물방울이 떨어지지 않게 손으로 막아주는 선우환의 상냥함에 반했다"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이에 후지TV 편성 관계자는 "그 시간대 평균 시청률이 4~5% 정도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경이로운 시청률에 우리도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10%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일본 내에서 이승기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후지TV는 '한류 알파'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동시간대에 한국 드라마를 연속 방영 중이다. '찬란한 유산'은 '내 이름은 김삼순' '태양의 여자'에 이어 1월부터 편성됐다.

'찬란한 유산'은 작년 4월부터 7월까지 SBS에서 방송됐으며 당시 40%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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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2010.02.26 19:02

[최승현 기자의 대중문화회관] 충무로 찍고 여의도로… 드라마 장악한 영화작가들

입력 : 2010.02.26 02:37

중장년 女시청자 공략 대신 장르·소재 등 폭 넓히며 30~40% 시청률 쏟아내…
제왕적 드라마작가 위상 '흔들'

최승현 기자
'추노', '아이리스', '선덕여왕'…. 작년부터 최근까지 40% 안팎 시청률로 폭발적 호응을 얻은 드라마들이다. 주변의 숱한 드라마가 불륜과 복수, 출생의 비밀 코드에 기댄 뻔하고 부실한 내용으로 '막장' 논란을 빚는 사이 이 작품들은 파격적 스케일과 실험적 작법으로 신천지를 개척해냈다. 그것이 가능했던 핵심 요인은 영화계에서 수혈된 신흥 작가군. 천성일('추노'), 박상연('선덕여왕'), 김현준·조규원('아이리스') 등은 모두 충무로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경력을 쌓아 온 인물들이다. 수십명의 40~60대 여성들이 똘똘 뭉쳐 구축해 온 한국 드라마계의 작가 수급 구조가 젊은 '외계인'들의 등장으로 하나 둘 허물어지는 셈이다.

한국 드라마는 대체로 중장년 여성들의 감성을 공략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수치상 TV를 가장 많이 보는 계층이기 때문. 뉴미디어와 인터넷이 일상화되면서 젊은 시청자들의 이탈이 계속되자 각 방송사는 안정적인 시청층을 유지하는 데 더욱 힘을 기울였다. 이런 상황이 극단화된 결과가 바로 '막장 드라마'의 범람. 그 와중에 또래 여성들의 심리를 간파해 절묘한 작품을 써내는 일부 스타 여성 작가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대안으로 떠올랐던 게 바로 영화계 시나리오 작가들의 등용이었다. 결과는 대성공. 소재와 장르가 확장되고 표현 방식이 다양해졌다. TV 시청자에 비해 능동적인 극장 관객을 상대하던 시나리오 작가들은 강렬한 캐릭터를 구축하고 장르를 뒤섞어 기발한 형식미를 구현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한동안 사라졌던 시청률 30~40% 드라마들이 쏟아지는 건 안방극장을 떠났던 젊은 세대의 귀환을 보여주는 증거다. 한국 드라마의 지평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MBC '선덕여왕'
KBS '추노'
앞으로 이런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 드라마는 작가의 예술'이라는 말에 실마리가 있다. 박상연 작가는 "'가장 좋아하는 시나리오 작가가 누구냐?'라고 물으면 영화 마니아라도 머릿속이 하얘질 것"이라며 "한국 영화계에서 감독에 가려진 작가들은 적지 않은 박탈감을 갖고 있어 TV 드라마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계와 달리 드라마계에서 작가의 위치는 제왕적이다. 작가가 이메일로 보내는 쪽대본을 받기 위해 촬영장의 온 스태프와 배우들이 바짝 긴장한 채로 컴퓨터 앞에 모여 있는 게 일상적 풍경일 정도. '시청률 제조기' 혹은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는 김수현 작가가 최근 "제가 쓴 영화 '하녀'의 대본을 임상수 감독이 완전히 다시 썼다"며 격노한 뒤, 시나리오를 회수한 사건은 영화계와 드라마계에서 차지하는 작가의 위상 차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각 방송사의 드라마 PD들 또한 호흡이 맞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작가료는 가장 큰 매력이다. '추노'의 최지영 책임 프로듀서는 "다음 작품도 영화 쪽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작가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10년 이상 이어진 한류로 인해 '공식'을 모두 드러낸 한국식 멜로 드라마로는 더 이상 해외에서 인정받기 어렵다는 자각도 영화적 상상력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방송가에서 이른바 '대박' 작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욱 치열한 전투를 치러야 하는 상황. 물론, 더 좋은 드라마를 만나고 싶은 시청자들로서는 아쉬울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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