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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영화영상 제작 관련 문화기업 잇따라 투자 유치

연합뉴스 보도자료 | 입력 2010.09.08 15:30

시각효과 전문 디지털아이디어·3D입체영상제작 지프럼 MOU

1,100여명 신규 고용창출

광주시가 이달 들어 영화영상 관련 기업과 연이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문화기업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8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한국 영화계 대표적인 시각효과 분야 전문업체 디지털아이디어(대표이사 이승훈), 3D입체영상 제작 및 개발업체인 지프럼(대표 이성하)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디지털아이디어는 국내외 극장용 장편영화의 시각효과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로, 지난 1998년 '퇴마록'을 시작으로 '태풍', '모던보이', '놈놈놈', '국가대표', '의형제' 등 12년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 200여편의 VFX(Visual Effects·특수효과)를 제작했다.

Pre-visualization(촬영 전 머릿속으로 구상한 이미지를 컴퓨터에서 구현하는 것)부터 New Media, 3D 입체영상까지 다양한 분야를 소화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의 VFX 스튜디오로 자리매김 했다.

또한 '올드보이', '태극기 휘날리며' 등 해외에서 개봉된 작품들을 작업해 한국영화의 세계 진출에도 참여했으며, 국내 최초 할리우드 영화의 메인 VFX 스튜디오로, 영화 '포비든 킹덤'의 VFX 제작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최대 시각효과 스튜디오를 구축, 본격적인 할리우드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다.

지프럼은 입체영상변환엔진(일반영상을 입체영상으로 자동변환 해 주는 오토메이션 툴)을 자체 개발해 해외 메이저 영화사와 광고사로부터 호평을 얻은 영화·영상 콘텐츠 입체전환 제작 전문업체로, '볼보자동차', '태양의 서커스' 등 입체영상 CF를 제작중이다.

광주지역에서는 할리우드 입체영상 컨버팅 제작과 곽경택 감독의 영화로 2002년 월드컵 열기 속에 잊혀져 간 연평해전과 그 속에서 목숨을 잃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아름다운 우리'를 3D영화로 아이비픽쳐스와 공동 제작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디지털아이디어는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 고' 등 국내는 물론, 할리우드 VFX 수주 제작을 통해 1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지프럼은 저작권자와 계약해 할리우드 2D영화를 3D로 변환하는 작업을 통해 2013년까지 1,000여명의 신규 일자리와 협력업체를 창출, 지역 문화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에관한특별법 제정에 따라 광주에는2023년까지 국비 5조3,0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며, 광주 7대 문화권역에 각종 문화 인프라가 탄탄히 구축되고 있다.

또한, 오는 2011년 완공되는 국제적인 3D영상제작기지가 될 CGI센터, 7,984억원을 투자해 아시아문화의 교류, 교육, 전승을 담당하며 체계적이고 풍부한 문화발전소 기능을 하게 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건립하는 등 각종 창조인프라 토대위에 타 지역보다 저렴한 토지비용,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 지정에 따른 파격적인 감세혜택(국세 5년, 지방세 15년) 등 문화기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광주에서 활동중인 문화기업체는 애니메이션, 첨단영상 분야 등 총 200여개다. 시는 앞으로 3D 영상산업 등 문화산업을 집중 육성해 2014년까지 500여개로 끌어올려 광주가 명실상부한 문화경제시대를 활짝 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광주는 우수한 두뇌와 문화예술적 끼, 열정 등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조적인 역량이 매우 풍부하므로, 이를 기반으로 창조경제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문화기업체를 적극 유치·지원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며 "창조적 발상과 부단한 노력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만들고 부가가치를 높여 기업인과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광주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설명 > 강운태 광주시장은 8일 오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한국 영화계 대표적인 시각효과분야 전문업체 디지털아이디어 이승훈 대표이사, 3D입체영상제작 및 개발업체인 지프럼 이성하 대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 왼쪽으로부터 이성하 대표, 강운태 시장, 이승훈 대표이사)

(끝)

출처 : 광주광역시청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CEO2010.08.12 00:39

[Special Interview] “전자책이 출판시장 크게 키울 겁니다”

이상규 인터파크INT 대표


이상규 인터파크INT 대표는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시장을 창시한 대표적 인물이다. 인터파크INT는 4개의 사업부문(도서, 오픈마켓, 엔터테인먼트 및 티켓, 투어)을 총괄하고 있는 회사로 이 대표는 지난 14년간 새로운 비즈니스를 거듭 시도하며 시장을 개척해 온 주역이다.
 
그는 최근 전자책 시장에 ‘비스킷’이란 서비스로 또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7월 19일 서초동 인터파크 사옥에서 만난 이 대표는 언제나 즐겨 입는 청바지 차림처럼 담백한 말솜씨로 ‘인터파크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인터파크의 역사를 보면 업계 최초로 시도한 사업들이 많았습니다.

1996년 인터넷 쇼핑몰을 처음 시작할 때 참고할 만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었습니다. 미국의 e커머스 선도 사업자 아마존·이베이도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기 때문이죠. e커머스를 위한 웹을 구축하는 것도 기술적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결제 시스템 등도 새로 개발해야 했으니까요.

1997년 국내 처음으로 인터넷 서점을 시작했고 1998년 공연 티켓, 1999년 여행 상품 서비스, 2000년에 오픈마켓을 순차적으로 론칭했습니다. 선례가 없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인 만큼 새로 시장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준비 끝에 서비스를 론칭해 보면 예상과 다른 경우도 있었죠. 초기에는 시장이 크게 늘지 않아 서비스에 대한 학습과 발전을 거듭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말씀처럼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다가 시행착오를 겪은 경우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1990년대 택배사의 배송 서비스는 단가도 높고 서비스의 질도 지금처럼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999년 서울의 각 구마다 인터파크 오프라인 멀티숍을 열어 책·음반 등 문화 상품을 예약하고 소형 물류 기지처럼 고객들이 주문한 물건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죠.

하지만 호응이 적어 다음 해에 바로 서비스를 철수했습니다. 2006년에는 신선 식품 위주로 온라인 마트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2년 후에 접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이 서비스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웃음)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했습니다. 현시점에서 주요 이슈와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초기는 시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하루에 몇십만 원 매출이 지금은 수십억 원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전체 온라인 시장은 현재 20조 원 규모로 전자상거래 자체가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했습니다.

우리나라 소매시장은 총 190조 원으로, 할인점이 32조 원, 백화점이 18조 원이고 온라인 시장의 비율은 10%가 넘습니다.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죠. 이제 온라인 쇼핑은 국민 누구나 이용하는 보편적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판매자들도 많이 생겨났고 취급하지 않는 상품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시장이 커졌습니다. 14년 전에 비하면 정말 많이 변했죠.

온라인 시장은 매년 약 10%포인트 성장하면서 2조~3조 원씩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용 빈도도 높아지고 최근 스마트폰과 IPTV 등 접근할 수 있는 채널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온라인 사업자들이 스마트폰 쪽으로 사업을 많이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규모가 작지만 새로운 채널이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 인터파크도 책·CD·DVD 등의 카테고리를 늘리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의 특성상 소비자들은 제품을 직접 보지 않고 삽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반품 및 교환이 원활해야 하는데 아직 프로세스가 번거롭습니다. 또한 배송할 때도 아직까지는 정확한 날짜를 지정할 수 없습니다. 이런 과제를 개선해야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겁니다.

전자책 비스킷을 출시한 지 약 4개월이 지났습니다. 시장 반응은 어떤가요.

반응이 괜찮다고 보고 있지만 이 또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전자책은 직접 써보지 않고서는 짐작할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은 전화기에 컴퓨터 기능을 넣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 사람들이 서비스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책은 말로 설명해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품입니다.

전자책 시장을 만드는 데는 더 많은 설명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비스킷 서비스의 목표는 전자책 시장을 열어가는 것입니다. 현재 전자책 콘텐츠는 3만5000종입니다.

그 안에 읽을 만한 것도 많고 수천 종을 읽는 데는 여러 해가 걸리지만, 고객이 원하는 책을 찾으려면 50만~60만 종 이상 보유해야 합니다. 콘텐츠를 매달 1만 종씩 보강하고 있지만 아직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킨들과 아이패드로 촉발된 전자책 혁명을 모두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직 미국·일본·중국에 비해 전자책의 활성화가 더딥니다.

미국과 유럽 등 영어 문화권에서는 전자책 시장이 매우 활성화돼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모바일 인터넷이 그동안 취약했습니다. 정책적 오류였죠. 마찬가지로 전자책 시장도 미국과 차이가 있습니다.

사업자가 트렌드에 늦은 문제도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을 많이 보지 않는 문화도 연결됩니다. 비스킷 서비스는 전자책 시장을 여는 동시에 국내에 독서 문화 보급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비스킷 단말기를 산 사람은 독서량이 3~4배 늘어납니다. 이런 점에서 전자책 단말기 보급이 의미를 갖습니다. 전자책은 출판 시장도 2~3배 늘릴 것입니다. 저도 늘 비스킷을 갖고 다닙니다. 전에는 한 달에 한 권 읽기 힘들었는데 요즘엔 3~4권 정도 읽고 있습니다.

전자책 시장은 국내 출판 업계와 미디어·콘텐츠 유통업계 등이 함께 확대해 가야 할 텐데 협력 사업이나 수익 구조 등에 어려움은 없습니까.

출판 업계와의 협력은 잘 되고 있습니다. 다만, 출판사들이 기존 저자와의 계약이나 외국서 번역에 권리를 갖고 있는 경우가 적어 전자책 콘텐츠를 빠르게 늘리기 어렵습니다.

기존 서적을 전자책으로 전환하기 위해 저자 등 권리자와 새로 계약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콘텐츠를 늘리는 데 시간이 더딘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인터파크의 전자책 사업에 가장 위협적인 요인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전자책 단말기를 많이 파는 게 사업의 주체가 아닙니다. 전자책 콘텐츠가 더 많이 유통되는 것이 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이패드와 함께 삼성의 S패드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비가 더 많이 보급돼 원하는 책을 쉽게 고르고 리뷰도 더 많이 볼 수 있으며 더 싸고 더 빠르게 책을 손에 넣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사업의 방향입니다. 한편 책 읽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철학입니다.

인터파크가 새로 추진하거나 구상 중인 사업은 있나요.

인터파크가 뭘 하겠다고 지정한 것은 없지만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했던 사업에서 문화 콘텐츠 등 소프트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메이저 컴퓨터그래픽(CG) 3개사(인사이트비주얼·DTI픽처스·EON디지털필름)를 통합해 디지털아이디어란 특수 효과 전문 기업을 설립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와 같은 CG가 가능한 회사로 키워보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첫 작품으로 영화 ‘이끼’ 제작에 참여했는데 작품도 잘됐고 흥행도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커피 전문점 ‘디 초콜렛’도 인수했습니다. 이제 커피숍은 단순히 커피 마시러 가는 곳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일상생활에 많이 다가와 있습니다. 그 문화 공간을 문화 사업과 접목하는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상규 대표는…

1966년생. 1990년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93년 데이콤 근무. 97년 인터파크 사업총괄이사. 99년 인터파크 부사장. 2000년 인터파크구스닥(현 G마켓) 대표이사 겸임. 2005년 인터파크 대표이사 사장. 2009년 인터파크INT 대표이사 사장(현).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