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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융합 2010.10.06 23:52

[DCC2010]"모바일 광고시장 형성, 1년 더 걸릴 것"
김정훈 KT엠하우스 팀장 "앱보다 웹이 더 유망"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최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광고 시장이
함께 주목을 받고 있지만 단말기 보급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규모 있는 시장으로 자리잡기
까지는 1년 여 정도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이뉴스24(대표 이창호)는 6일 서울 잠실롯데
호텔에서 '디지털커뮤니케이션2010 컨퍼런스
(DCC 2010)'를 열고 N스크린시대에서의 콘텐츠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KT엠하우스 김정훈 미디어마케팅
팀장은 "최근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
이션이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면서 일반 대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기 시작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광고효과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메이저 광고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유효한 시장이 되기까진
약 1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팀장은 또 앱보다는 웹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더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미디어포스트커뮤니케이션에서 지난 해 나온 자료를 인용하면서
"광고집행 결과 모바일 웹이 모바일 앱에 비해 135% 광고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바일 웹 광고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아이패드 등 태블릿PC 시장에 주목, "인쇄광고의
구세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팀장은 "미국 일본 등을 보면 태블릿PC가 기존 인쇄매체를 구해줄
 수 있는 구세주가 될 수 있지 않나 싶다"며 "기존 인쇄매체의 장점을
살리면서 동영상 및 양방향성 등을 일거에 해결해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언론사들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2010.04.19 19:03


 

무선 인터넷 시대에 포탈 사업자의 미래는?

최근들어 어디를 가던 비슷한 질문을 받는다. "무선 인터넷 시대에서도 포탈의 영향력이 계속 되겠느냐"는 것과 "제조사와 이통사, 포탈 중에 누가 더 우위에 있느냐"라는 것이다. 또는 직설적으로 "네이버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를 물어보는 이들도 있다. 사실, 각 사업자들의 미래를 물어보고 대답하는 것 처럼 어리석은 것은 없다.

어떠한 환경적인 변화가 오던지, 각 사업자들의 사업전략에 따라 그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산업군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조심스러운 접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이유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특정 사업자를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닌 일반론적인 관점에서 그 질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일반론적인 접근이므로 각 사업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모바일 웹에서도 네이버의 영향력은 여전히 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전 KT 경제 연구소에서 조사한 설문에 의하면, 스마트폰을 통해서 거의 대부분의 사용자(75.72%)가 포탈이 제공하는 모바일 웹에 매일 접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1회 이하라고 답변한 24.28%도 포탈의 모바일 웹에 아예 접속하지 않는 것은 아닐 것으로 짐작되어, 실상은 대부분의 사용자가 포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접속하는 주 포탈 서비스는 네이버(40.80%), 구글(29.89%), 다음(15.52%)로 각각 조사되어, 여전히 네이버의 영향력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수치만을 고려하면 무선인터넷 시대에서도 포탈의 영향력은 매우 커보이며, 국내 1위 기업인 네이버의 시장 지배력은 PC Web과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아직까지 현재 포탈 서비스의 모바일웹 트래픽 지표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공신력있는 시스템이 없다. M사에서 자체 시스템을 통해 각종 포탈의 무선 웹에 접속하는 Traffic 자료를 발표하고 이를 언론에서 인용하기는 하지만, 집계 방식이 Script를 통한 UV/PV Hit를 통한 것이 아니라 표본 추출을 통한 설문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신빙성이 매우 부족하다.


본격적인 무선 인터넷 시장 선점을 위한 전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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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이 아이폰 등을 통한 무선 인터넷 시장의 개화기였다면, 2010년은 본격적인 시장 선점을 위해 포탈 사업자들의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Daum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초성검색, 위치기반 검색, 바코드 검색, 음성 검색 등 차별화된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발표하였고, 그 밖에도 지도 서비스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모바일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SK컴즈 역시 오랜기간 동안 논란이 되었던 네이트온 모바일앱을 앱스토어를 통해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는 분위기이다. 미니홈피 등의 어플도 곧 나올 전망이며, 모바일 웹(m.nate.com)도 오픈 할 예정이다. 최근 기자감담회를 개최했던 NHN의 경우에는 모바일 전략 발표는 따로 하지 않았지만, PC Web 1위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을 모바일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장변화에 대응할 민첩성이 관건

사용자 삽입 이미지

PC 통신 시대에서 WWW 시대로 바뀌었던 과거를 뒤돌아보면 대형 자본과 사용자 풀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기억해 낼 수 있다. 변화에 적합한 전략과 실행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어떠한 사업자라도 도태될 수 있다. 생각을 좀 해보면 이미 최고의 인재들을 가지고 있는 포탈 사업자들이라면 전략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없다. 이미 대기업화 되어 있는 조직 문화와 의사 결정 구조가 문제이다.

이미 70개가 넘는 모바일 앱을 내놓은 한다윗 바닐라브리즈 대표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했다. 모바일 산업에서 오랜 기간 머물러 있는 업계 종사가로서 한다윗 대표의 이야기가 과장된 표현이 아님을 알고 있으며, 절대적으로 공감을 한다.

"아이디어를 짜고 앱을 내놓기까지 한 달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며 "다 만들어놓고도 출시 직전에 유사한 앱이 나와 등록을 포기한 적도 몇 번 있다"고 피말리는 경쟁 상황을 전했다.

그리고, 한 달 안에 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포탈 사업자는 절대로 없음을 단언한다. 포탈 사업자들의 기술력과 기획력의 문제는 아니다. 몇백만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포탈 사업자로서는 단 하나의 기능을 내놓은데도 조심스럽고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오래전에 아이폰용 네이트온을 개발해 놓고도 이제서야 오픈한 SK 컴즈의 사례가 현재 포탈들의 모습이다. 기존 서비스들을 모바일로 옮겨오는데도 이렇다 보니 모바일만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더욱 힘들어 보인다.

2010/04/18 23:35 2010/04/1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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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주목할 만한 모바일 기술 10가지

  주민영 2010. 03. 28 (2) 뉴스와 분석 |

최근들어 모바일 분야가 이른 바 ‘대세’로 떠오르며 수많은 기술과 논의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너무 많은 신기술과 단말기가 쏟아져나와 눈앞이 어지러울 정도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트너가 친절하게 앞으로 1년 간 직접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모바일 기술만 따로 모아 발표했다.

gartner logoIT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지난주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한 ‘가트너 와이어리스, 네트워킹 & 커뮤니케이션 서밋’에서 미래 무선 기술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그 결과를 정리해 24일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가장 눈여겨 봐야 할 10가지 모바일 기술을 발표했다.

가트너의 닉 존스 부사장은 “2011년까지 기업이 직접 마주치게 될 모바일 분야의 변화를 감안해 10개의 기술을 선정했다”며, “이는 가트너 뿐만 아니라 가능한 많은 기관의 레이더망에 걸린 기술을 검토해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0개의 모바일 기술은 당장 기업의 모바일 전략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수많은 고객들도 기업이 이러한 기술을 채택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가트너가 선정한 10가지 모바일 기술은 아래와 같다.

블루투스 3, 4

2011년까지 두 가지 새로운 블루투스 버전이 선보일 예정이다. 블루투스 3는 802.11 규격에서 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4에서는 외부 기기, 센서와 저전력으로 통신할 수 있는 LE(Low-Energy) 모드가 구현될 것이다. 배터리 수명이 늘어나고 보안성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다.

가트너는 블루투스 3가 휴대폰에서 사진, 동영상 등 고용량 데이터를 주고받는 주요 채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피트니스, 헬스케어, 환경 제어 시스템 등 센서 기반 산업에서 블루투스 4의 저전력 기술을 활용해 수많은 센서와 휴대폰, PC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다양한 사업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웹

가트너는 서유럽과 일본 등의 선진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이 60%에 육박했다며, 2011년까지 웹브라우저를 탑재한 고성능 피처폰과 스마트폰이 전세계 휴대폰 출하량의 8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폰에서 인터넷 접속이 보편화되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에 접속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웹 사이트와 웹 기반 툴이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가트너는 “2012년에는 모바일 웹 기반 툴이 B2C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모바일 환경에 대응하려는 모든 기관은 B2C 모바일 포트폴리오에 모바일 웹을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모바일 위젯

위젯은 표준화가 안돼 있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수 있어, 날씨 예보, 이메일 안내, 정보 피드 등의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다.

가트너는 위젯이 자바스크립트와 HTML 등 널리 보급된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소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 언어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다고 봤다. “모바일 환경에 처음 대응하는 기업과 이제 막 모바일 개발로 뛰어드려는 업체는 위젯부터 시작하는 것이 첫 발을 떼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애플리케이션 개발(AD) 도구

가트너는 2012년까지 모바일 플랫폼이 더욱 다양해 질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5개가 넘는 플랫폼이 주류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바일 웹과 위젯은 손쉽게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할 수 있지만 정교한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따라올 수 없다. 따라서 가트너는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도구가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트너는 “한번 코드를 작성해서 모든 플랫폼에서 동작하는 개발 도구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멀티 플랫폼에 대응하는 비용을 줄여줄 수 있는 개발도구가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앱스토어

앱스토어는 애플리케이션의 배포 채널이자 국제적인 콘텐츠 판매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다. 앱스토어는 가장 기본적인, 그리고 플랫폼에 따라서는 유일한 애플리케이션 배포 채널이기도 하다. 가트너는 앱스토어 운영 주체에서 결제 프로세스 등 다양한 지원을 하기 때문에 특히 규모가 작은 개발업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앞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상된 위치 인식 기술

2011년 말 선진시장에서는 75%의 단말기가 GPS를 장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무선랜(Wi-Fi)와 이통망의 셀 ID 시스템이 GPS를 보완하는 향상된 위치인식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위치를 인식할 수 있는 단말기가 보편화되면서 B2C와 B2E 시장에서 다양한 위치기반서비스(LBS)가 등장할 것이며, 보다 정교하게 맥락 정보를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며, 위치 공개 기능을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옵트-인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다. 위치기반서비스가 늘어날 수록 개인 위치정보의 공개에 따른 우려가 높아질 것이다.

광대역 무선통신 기술

앞으로 1년 동안 수 가비트 급 광대역 무선통신 기술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기업용 랩탑과 e-북 단말기, 미디어 플레이어 등 다양한 단말기에서 이동통신망을 사용하게 될 것이며, 이통사들은 자사의 광대역 무선통신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광대역 무선통신 기술을 채택하게 될 것이다.

터치스크린

터치스크린은 대화면 휴대폰에서 지배적인 인터페이스가 되고 있다. 2011년에는 서유럽과 미국에서 60%가 넘는 휴대폰에 터치스크린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터치스크린이 널리 확대될수록 사용자 경험을 강화시켜주는 인터페이스 기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에서도 싱글 혹은 멀티터치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더욱 매력적이고 정교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려는 수요가 높아질 것이다.

기계 대 기계(M2M) 통신 기술

M2M 시장은 아직 규모가 직지만 매년 30%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1년까지 선진시장에서는 많은 네트워크 사업자가 M2M 서비스를 옵션으로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렴한 비용의 M2M 모듈이 개발되면 다양한 네트워크 단말기와 사업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그리드, 계량기 측정, 보안/경비, 자동차 시스템, 원격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M2M 기술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단말기에 구애받지 않는 모바일 보안기술

보안 기술과 애플리케이션 기술 그리고 서비스 경험을 융합한 새로운 모바일 보안 기술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이는 특정 단말기와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으면서도 보안성이 뛰어나며, 애플리케이션의 프로비저닝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러한 새로운 모바일 보안 기술은 가벼운 클라이언트 아키텍트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네트워크 엑세스 컨트롤(NAC), 가상화 기술, 클라우드 바이러스 스캐닝 등의 기술이 요구된다. 이러한 기술은 단말기에 무거운 보안 클라언트를 설치하지 않아도 CIO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사내의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에 배포할 때 보안 문제에 대한 위험을 걱정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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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영

ezoomin입니다. 초고속 정보고속도로에서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AR VR2010.03.07 18:47

[미래통신-1]역할이 변해야 산다
차세대 망구축도 소비자 관점으로…모바일 웹 주목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강은성 기자 esther@inews24.com
'아이폰'이 '어른폰'을 잡아먹는 세상이다. 스마트폰 열풍 앞에 정보기술(IT) 강국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무너지고 있다. '소비자'와 '콘텐츠'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무선 인터넷 생태계 적응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무선인터넷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려면 변해야 한다. 통신사 내부 경쟁 활성화에 치중했던 정책은 확 변해야 하고, 유심(USIM) 장벽을 제거해 단말기를 해방시켜야 한다. 통신과 다른 산업과의 접목도 앞당겨야 한다.

통신 컨버전스가 중요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아무리 획기적인 아이디어라도 사람과 사람에 한정된다면, 정보통신 산업의 미래는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이뉴스24는 ▲무선IT강국의 길 ▲시장지배력 규제, 변해야 산다▲단말기를 해방시켜라▲사물통신 시대로 가자 등을 화두로 총 4회에 걸쳐 '미래통신' 시리즈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음성 품질경쟁 끝나…무선인터넷으로 승부해야

국내 이동전화가 상용화된 지 26년, 개인휴대통신(PCS)이 나온지 14년이 되면서 시장이 평준화됐다. KT와 SK텔레콤, LG텔레콤등 3사의 음성 통화 품질은 거의 차이가 없게 됐다. 통화 커버리지가 100%에 육박한다. 요금제도 고만고만 할 뿐더러 데이터 서비스 역시 엇비슷하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도 달라졌다. 상품이 크게 다르지 않으니 보조금을 많이 주는 통신사로 눈을 돌리게 됐다. 통신사들도 보조금에 올인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다른 회사와 차별되는 혁신 서비스 개발은 뒷전이었다.

그러나 가격할인을 통한 가입자 유치 경쟁은 포화된 시장 환경과 맞물려 통신시장, 나아가 국내 정보통신 시장의 미래를 암담하게 만들고 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해 통신3사의 마케팅 비용은 8조5천억 원 정도인 데 이중 3조 정도만 연구개발(R&D)에 투자했으면 우리나라가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이렇게 뒤쳐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를 바로잡는 게 나의 미션"이라고 말했다.

방통위가 기본료 인하까지 언급하며 '단말기 보조금 지양, 투자 확대'를 요청하자, 이석채 KT 회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텔레콤 부회장은 지난 5일 유선과 무선을 구분해 매출액 대비 총마케팅비용을 20% 아래로 묶겠다고 약속했다.

◆차세대 통신망 구축 소비자 관점으로…망중립성 논쟁 전면화

통신사들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KT와 SK텔레콤이 2006년 6월 대용량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를, KTF(현 KT)가 2007년 3월 세계 최초 WCDMA 전국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무선인터넷 시대'가 열리는 듯 했다.

하지만 결과는 암담했다. 메릴린치가 2008년 12월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무선데이터 월평균매출(비중)은 5달러(11%)에 불과했다. 일본 23달러(41%), 미국 13달러(26%)에 크게 뒤지는 수준이다.

3G의 킬러 서비스로 내세운 '영상통화'가 실패하고, 음성 이상의 효용을 주는 데이터 서비스를 내놓지 못해서다. 이는 통신사들이 망 투자에만 주력했다는 이야기도 되는데, 통신사들은 "수천억 들여 내가 깐 망이니 콘텐츠도 내가 중심"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았다. '가두리 양식장(Walled Garden)' 전략을 고수하던 것이 쓰라린 패배로 다가온 것이다.

여기엔 정부 책임도 있다. 통신사의 설비투자만 챙기면, 저절로 소프트웨어나 단말기, 콘텐츠가 동반성장하리라는 기조를 수년동안 유지해 온 것이다.

카이스트(KAIST) 권영선 교수는 "네트워크를 가진 3개사를 모두 운영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하다"면서, 통신사들에게 지나친 설비구축 경쟁을 강조하기보다는 '무선인터넷의 저렴한 사용'이란 관점으로 정책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강홍렬 박사도 "통신회사를 국가 인프라 구축 주체로 인식하는 시각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용자의 불만이 통신사의 자세전환으로 이어지는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망구축 정책이 소비자 관점으로 변하면, 통신회사들도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누리게 된다. 각 사 전략에 따라 자율적인 투자가 가능해져 정부 눈치보기로 쓸모없는 망 투자를 할 필요가 없게 되는 반면, 요금이나 소비자 보호를 포함한 전면적인 서비스 경쟁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치열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게 바로 망 개방을 뛰어넘는 '망중립성' 논쟁이다.

'망중립성' 논쟁은 국회에서도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변재일 의원(민주)은 전면적인 망 개방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2G와 3G는 전면적인 인터넷기반(올IP)서비스가 아니고 융합시대에도 망의 고도화는 중요하다는 게 그 이유다.

반면 진성호 의원(한나라)은 무선설비를 사실상의 필수설비로 인식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콘텐츠나 인터넷 시장에서의 통신사 지배력 전이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운용체계(OS) 없다면 모바일 웹에 주목해야

한국의 IT가 애플과 구글, MS 같은 자체 OS를 가진 글로벌 비면허 사업자들의 공습에 휘청인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공세를 극복할 수는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제와서 자체 OS를 개발하는 것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그보다는 일단 구글의 안드로이드 같은 유력 OS에 기반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치중하면서, 장기적으로 OS 중심의 모든 플랫폼이 모두 수용되는 웹(인터넷)플랫폼을 주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상철 LG텔레콤 부회장은 지난 5일 최시중위원장과 3사 대표이사 간담회에서 "여러 개의 OS를 운영할 수 있는 회사를 이통3사가 함께 인수한다든지 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400만~500만 개에 불과한 만큼, 이통3사의 앱스토어를 통합해 전세계 통신사들의 공동장터인 '홀세일앱커뮤니티(WAC)'의 주도권을 쥐고 글로벌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WML 콘텐츠를 WAP을 통해 제공하는 초기 무선인터넷의 '폐쇄' 구도를 유선인터넷의 확장 개념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즉, HTTP 중심의 기존 유선인터넷을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되도록 전이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KISDI 강홍렬 박사는 "모바일 OS가 없는 우리나라는 기존 유선인터넷을 모바일로 전환하는 방식의 웹표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모바일 OK의 표준을 적용한 모바일 단말기 범위를 확대하고, 관련 응용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표준화 시범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바일OK'는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 조차 PC 인터넷 환경의 액티브X를 제대로 작동 못시키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옛 정통부 시절인 '07년부터 준비해왔다.

비단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브X 뿐 아니라 어도비의 플래시 등 특정 회사의 독점적 기술 이용을 배제하고 전세계 누구나 자유롭게 개발, 이용할 수 있는 국제 웹 표준 기술로 정립됐다.

모바일OK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모바일 표준 환경을 구현하게 되면, 이통사에 종속돼 있던 모바일 콘텐츠 및 서비스도 보다 개방된 환경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황의환 상근부회장은 "풀브라우징폰에 이어 스마트폰까지 대거 확산되면서 웹방식 모바일 인터넷서비스가 세계적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모바일OK사업을 통해 모바일 인터넷 제작 업체에게 방향성을 제시하고 신규 사업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무선콘텐츠 시장을 열어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다음 등의 인터넷포털, 이동통신사와 국가연구기관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한 '모바일웹2.0'포럼이 구성되기도 했다. '모바일OK 시범사업'은 구글을 비롯 SBS와 KBS, 연합뉴스, x스포츠 등 미디어 산업군이 적용하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시청이 전격 참여해 서울시 모바일포털을 표준을 준수한 사이트로 전환하기도 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