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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생태계/지식2010.10.22 03:42

새로운 산업지도 만드는 모바일 혁명 “운전한 만큼 보험료 내세요” 2010년 10월 22일(금)

모바일(mobile)이란 단어의 의미는 ‘움직일 수 있는’이란 뜻이다. 휴대폰, 휴대용개인정보단말기(PDA) 등과 같이 이동성을 가진 기기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최근 이 모바일에 전파를 이용한 첨단 정보식별·전달 기능이 탑재되고 있다.

무선방식으로 정보전달이 가능한 이 모바일을 제품에 부착,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기업들은 이 첨단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기기를 통해 마케팅 등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영국의 자동차 회사인 노르위치 유니온은 보험 가입자 차량에 GPS를 부착해 운전 거리와 운전자 습관 등을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책정하는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대학입시 등 기밀문서 안전하게 보관

‘운전한 만큼 보험료를 내세요(Pay as you drive)’란 슬로건을 내걸고 고객 맞춤형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운행거리가 적은 운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며, 계약보다 적게 운행할 경우 다음 계약기간으로 이월도 가능하다.

▲ 보험사 노르위치 유니온의 'Pay as you drive' 켐페인 
노르위치 유니온은 이 상품을 내놓은 이후 젊은 운전자들의 사고율을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객들로부터 반응도 매우 좋아 매출액도 급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 최대의 B2B(기업간 거래) 물류회사인 세이노운수 사는 운송서비스와 보안서비스를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었다. 잠금장치와 GPS가 탑재된 운송박스가 그것인데 이를 활용하면 대학입시 문제지와 같은 기밀문서들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다. 또한 응급상황 발생 시 추적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어 손쉽게 사고를 수습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사람들의 이동경로와 통화내용 등의 정보를 수집해 인간관계나 행동양태를 파악할 수 있는 ‘현실 마이닝(Reality Mining)’ 기술도 등장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2008년 3~4월호에서 스마트폰에 장착된 마이크 등의 장치를 통해 이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후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만약 우울증 환자라면 음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휴대폰 목소리를 분석해 우울증 여부를 식별할 수 있다. 모바일 단말기의 장착된 모션 센서를 통해 이용자 걸음걸이를 분석하면 파킨슨병과 같이 특정한 행동패턴을 나타내는 병의 발병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굴삭기를 판매한 후 원격관리시스템을 통해 장비의 고장 여부 및 부품교환 시기 등을 파악해 고객에게 알려주는 신속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원격 관리 시스템 ‘Hi-Mate’는 위성통신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작업 중인 굴삭기의 상태 및 작업 이력을 실시간으로 파악, 분석해 그 정보를 전달해주는 시스템이다. 굴삭기 내부에 설치된 제어 모듈(모바일)이 굴삭기 내부 정보를 위성통신을 통해 메인서버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딜러나 AS센터가 문제를 진단해 고객에게 해결방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자전거 분실 시 추적장치 부착

현대중공업은 ‘Hi-Mate’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굴삭기 고객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또한 입소문을 통해 많은 수의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현실 마이닝을 이용한 질병 자가진단 시스템 
고급자전거인 ‘셀러리아’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펜디 역시 고객들이 자전거를 분실하는 것을 우려해 GPS(위성항법장치) 추적센서 장치(모바일)를 자전거에 내장했다. 자전거를 분실할 경우 자전거의 위치를 전해 고객들의 피해를 줄여나가자는 의도다.

단순한 위치 및 수량 정보를 파악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영상정보는 물론 진동, 온도, 농도 등의 정보를 수집해 활용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머신 MEMS(Micro Electro Mecanical System)는 기계부품, 센서, 전자회로 등을 하나의 실리콘 기판 위에 집적한 초소형 장치를 말한다. 이 장치를 활용하면 움직임의 방향, 체온 및 심장박동 등의 신체징후는 물론 오염물질 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다.

1990년 이 MEMS는 자동차 안전장치에 탑재해 가속도, 온도, 위치, 진동, 전류, 하중 등을 감지하고, 엔진 출력을 조절하거나 에어백 등을 작동시키는데 활용했다. 이 MEMS가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돼 노약자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주거나, 이상 징후 발생 시 의료기관에 연결해주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당초 정보 인식 기술이 등장한 것은 2차 대전 중이었다. 당시 영국, 소련 등 강대국들은 전쟁에서 상대방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장거리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정보인식 기술이 최근 들어서는 단거리 NFC(Near field communication)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장거리에서 정보 식별이 가능한 RFID와는 달리 NFC는 근거리에서 정보 식별이 가능하다. 이 기술을 모바일에 접목시킬 경우 정보 식별과 정보 입력이 동시에 가능해진다. 상품을 구입할 경우 대금 결제가 동시에 가능하고, 비행기 표를 구입할 경우 예약과 대금결제 등이 모두 가능하다는 식이다.

2012년 NFC 탑재 모바일 약 2억9천200만대

공연, 행사 포스터에 내장된 태그를 통해 공연 등에 관한 정보를 모으고, 신용카드 등의 금융결제 기능을 수행할 수도 있다. NFC칩을 이용한 금융결제 방식은 버스, 지하철 교통카드인 ‘T-머니’ 카드를 통해 이미 선보이고 있다.

▲ 현대중공업의 굴삭기 원격관리 시스템 
NFC 기능 중에 가장 눈에 띠는 기능은 바로 P2P(Pear to Pear) 기능이다. 휴대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와 같은 간단한 정보에서부터 사진과 음악 같은 대용량의 파일에 이르기까지 모두 접속이 가능하다. 휴대폰에서 컴퓨터로, 노트북에서 자동차 정보시스템으로, NFC가 탑재된 어떤 기기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NFC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곧 NFC폰을 출시할 계획으로 있으며, KT는 기존 출시한 아이폰으로도 NFC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NFC 칩과 안테나를 탑재한 아이폰 케이스를 개발해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노키아는 2011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NFC 기능을 기본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애플도 차기 아이폰에 NFC 기능을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ABI리서치의 NFC 시장조사 전망에 따르면 오는 2012년이 되면 NFC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의 수가 약 2억9천2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규모는 전 세계 모바일 기기 시장의 20%를 넘어서는 수치다.

최근 정보식별 기능과 모바일 기기와 급속한 결합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기기의 제 2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소비 생활뿐만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0.10.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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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2010.04.11 02:40

 

  비전 디자이너 2010. 04. 08 (1) Social IT |

1989년 11월9일은 서독과 동독,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을 나누던 경계인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해였다. 그것은 3년 뒤에 일어날 대변혁, 소비에트 연합(USSR)이 붕괴될 것을 예고하는 사건이었다. 탈냉전 시대의 개막이었다.

역사는 반복된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또 다른 거대한 장벽이 무너지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된 두 세계의 경계를 이루고 있던 장벽인 ‘PC’(개인용 컴퓨터)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먼저 왜 PC가 비트(bit)와 원자(atom)의 세계를 나누는 경계였던가, 그 부분을 분명히 하자. 이유는 단순하다. PC가 원자의 세계에서 비트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이 ‘문’이 ‘한 명의 사용자에 의해서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문’이었다는 점이다. 사실, 그것이 개인용 컴퓨터로서의 ‘PC’의 정의다.

나아가, 이 온·오프라인 경계를 이루는 ‘PC’의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그 경계로서 ‘한 명의 사용자가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무효함을 뜻한다. 그 사실은 어떻게 증명될 수 있을까?

현재 웹 생태계에 불고 있는 가장 큰 바람인 ‘클라우드 컴퓨팅’과 ‘휴대용 디지털 기기 혁명’에서 그 이유를 생각해보자.

먼저,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무엇인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입문서로 꼽히는 IT 컨설턴트 니콜라스 카의 <빅 스위치>(The Big Switch)를 보자. 그것은 이전의 ‘전기’가 개별 소유자가 발전소를 소유하는 방식에서 중앙 공급자에 의해 전력이 충원되는 방식으로 ‘에디슨의 시대’가 변화했던 것처럼, 지금의 ‘컴퓨팅’이 개인 사용자가 컴퓨터를, 운영체제를, 소프트웨어를, 데이터를 ‘소유’하는 방식에서 중앙 공급자에 의해 모든 것이 공급되고 관리되는 ‘시스템’으로 변화하는 방향으로 ‘구글의 시대’가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 클라우드 컴퓨팅은 데이터를 공유하고,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식의 우수성 때문에 웹 생태계에 PC가 만들었던 장벽들을 허물고 하나로 통합시키는 데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눈에 보이지 않는 거시적 흐름이라면 그에 맞물려 일어나는, 눈에 보이는 작지만 큰 움직임이 바로 ‘휴대용 디지털 기기’다. 아이폰 등 좀 더 ‘스마트’해진 휴대용 디지털 기기의 등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만들어내는 지구적인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의 형성·확장·진화와 연관이 있다. 이 휴대용 디지털 기기들은 사실 그 보이지 않는 ‘비트의 바다’에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 무료 앱 중 하나였던 고교생 프로그래머 유주완의 ‘서울 버스’를 생각해보자. 그 같은 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는 것은 데이터가 공개되고, 공유되고, 진화하고 있는 변화에 기반한 것이고, 그것이 인기를 끈다는 것은 그것을 접속하고,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기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리하자. 클라우드 컴퓨팅이 PC 컴퓨팅 시대의 내부 한계인 비트와 비트간 벽을 붕괴시키고 전세계 지식과 정보를 하나로 통합시키고 있다면, 아이폰 등이 이끄는 모바일 혁명과 휴대용 디지털 기기의 보편화, 대중화는 PC 컴퓨팅 시대의 외부적 한계인 비트와 원자간 벽을, 책상 위(desktop), 무릎 위(laptop) 컴퓨터를 손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있다. 즉, 클라우드 컴퓨팅은 우리가 공유하고,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의 폭을, 모바일 혁명은 그러한 데이터베이스에 우리가 접속할 수 있는 수단의 휴대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이 PC 이후의 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 이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 차원 이상에서 중요하다. 첫째, 현대 사회에서 IT란 하나의 산업 분야가 아니라 이 사회 전체의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둘째, IT 인프라에서의 변혁은 사회 전체 인프라의 재정의를 뜻하고, 사회 전체 인프라가 재정의된다는 것은 그 사회의 발전 가능성, 방향성에 큰 도전을 던져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것은 IT에서만의 지각 변동이 아니다. PC 이후의 시대는, 사회 전체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이 때에 변화의 맥을 잡는 방법 중 하나는 경영구루 피터 드러커가 생전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했던 ‘앞으로의 길’(The Way Ahead)이라는 논설에서 말한 것처럼, 기술 그 자체의 변화가 아니라 그 것이 인간과 조직, 문화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 지를 주목하는 것이다.

그 것은 역사를 돌이켜볼 때, 산업화 초기 온갖 기술 발전이 약속한 미래의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직 한참 후, 그 기술들이 사회 전체의 인프라가 되었을 때, 그것을 응용하여 새로운 인간, 조직,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세력이 성장한 후에야 진정한 시대적 변화가 됐다. 예컨대 전구가 등장해 밤에 빛을 보였을 때 그것이 사회를 바꿀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지만,그 비전이 통신·방송산업 등으로 구체화된 것은 그 혜택을 누리고 자란 세대가 그것을 창조적으로 응용하기 시작한 후였다.

그래서 드러커는 지난 산업화가 급진하는 시대에서, 역사 속에서 언제나 변화의 주체가 ‘인간’이었다는 것을 기억했다. 그는 국가와 교회 이외에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조직인 ‘회사’에 주목했다. 그리고 그 회사의 실제적 운영 원리와 사회적 기능, 역할 등에 대해 관심을 두고 ‘경영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체계를 만들었다. 아시다시피, 그 새로운 조직체의 결정력과 실행력을 다루는 학문인 ‘경영’은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현대 사회 자체를 정의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의심할 여지 없이 경영의 논리가 사회의 이념이 된 시대, 경영의 세기다.

그렇다면 PC 이후의 시대는 어떻게 될 것인가? 어떻게 우리는 드러커가 20세기에 했던 것처럼 미래를 정의함으로써 미래를 창조할 것인가? 그 방법은 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혁명을 통해 IT가 사회 전체의 기반 시설이 되어가는 시대,  이 기술의 눈부신 진화가 아니라, 그 눈에 보이는 기술의 진화가 유도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 조직, 문화의 변화에 다시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그렇게 볼 때, 산업화 시대에 ‘회사’가 있었다면 지금의 시대에는 ‘온라인 이용자 커뮤니티’가 있다. 그 변화의 상징이 리눅스와 위키피디아다. 이용자들이 재미로, 호기심으로 만든 리눅스 오픈소스 운영체제가 2007년 2분기를 기준으로 전체 서버 시장의 12.7%를 장악했다. 이용자들이 여가 시간에 지식을 덧붙여서 만들어낸 온라인 무료백과사전 위키피디아가 고가 전문 백과사전인 브리태니커와 경쟁을 하고 있다.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가 수행한 연구에 의하면 과학적 사실에 대한 기술의 오류결과를 놓고 비교해볼 때, 브리태니커와 위키피디아의 오류발생율은 2.92대 3.86이다. 살짝 오류발생률이 높긴 해도,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위키피디아는 브리태니커에 비해 ‘무료’로 ‘실시간 업데이트’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용자의, 이용자들에 의한, 이용자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성장과 그들의 정부, 기업 등 기존 조직에 지속적인 영향력 확대, 그’오픈’과 ‘소셜’의 트렌드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전시대의 ‘회사의 등장’과 같은 변화의 맥이다.

그렇다면 이 ‘맥’을 가지고 PC 이후의 시대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그 정확한 답을 말한다는 것은 현재 시점에서는 그것이 무엇이든 사기에 가깝다. 확실한 것은 불확실성 뿐이다. 그러나 변화의 기준을 말하자면, 결국 그것은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IT여야 하고 컴퓨팅어야 하므로, 클라우드 컴퓨팅 그리고 모바일 혁명도 결코 그 큰 틀에서는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기계’가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그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므로, 우리는 기술의 변화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틀의 변화에 관심을 놓치지는 말아야 하되,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관계의 역학 변화가 진정한 열정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PC 이후의 시대 주목해야 할, 클라우드 컴퓨팅과 휴대용 디지털 기기 혁명 이상의 것은 웹의 ‘오픈’과 ‘소셜’ 성격이 창조해낸 새로운 인간, 조직, 문화의 중심에 있는 저 리눅스와 위키피디아의 논리와 영향력이 사회 전체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위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의 유행의 근거도 이용자가 부가가치 생산을 주도하는 시대적 흐름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공짜로 공유되는 지식과 정보의 가치가, 온라인 커뮤니티의 힘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PC 이후의 시대를 정의할 인간, 조직, 문화 그 변화의 주역이, 그 성격이 무엇일 지를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PC 이후의 시대는 르네상스가 될 것이다. 르네상스란 프랑스말로 ‘다시 태어난다’를 의미했다. 고대 인문주의의 부흥이었다. 본래 IT의 정신, 웹의 사명이 ‘개방, 공유, 창조’였다. 월드 와이드 웹, e메일, 오픈소스 운영체제, 각종 프리웨어 등 웹의 주요한 기능들이 그 정신과 사명, 문화에 의해 ‘그냥 재미로’ 만들어진 것이다. 사실 지금의 ‘웹 2.0′ 같은 마케팅 용어는 다시 그 고유의 정신과 사명으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발전을 통해서 돌아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웹 생태계가 ‘다시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 흐름에서 보았을 때, PC 이후의 시대는 ‘소셜 웹 르네상스’가 될 것이다. 중세의 틀이 깨지고 근대와 현대의 문명이 태동한 것처럼, IT에서도, PC의 벽이 무너진 이후, 그 후의 비전은 다시 인간으로, 조직으로, 문화로 되돌아가는 것일 것이다. 그렇게 2010년 우리는 PC의 벽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있다. 그 벽 너머 세계인 사회와 웹이 궁극적으로 융합된 시대, ‘소셜 웹’의 새로운 문이 열릴 것이다.

당신은 지금 그 문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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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디자이너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 2007년부터 2008년까지 고려대를 비롯한 국내 대학에 MIT Open Course Ware(공개강의운동)를 런칭하는 프로젝트에 서비스 기획과 관련해 참여. 현재는 공익NGO '세계화와 빈곤문제 공공인식 프로젝트'(http://globalizationandpoverty.org/)에서 영문번역 프로젝트 디렉터를 거쳐 온라인 아카이브 구축 작업을 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웹과 사회가 융합되는 미래의 가능성과 문제점, 비전을 그린 '소셜 웹이다: 리눅스의 신화와 위키피디아의 전설을 넘어서'(4월 출판 예정)가 있다. visiondesigner21@gmail.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2010.04.06 20:47

'아이폰' 4달 사용기. 모바일 혁명을 온 몸으로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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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5 21:18:15 /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 된 지 4달이 흘렀다. 그 동안 아이폰의 출시는 국내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 오게 만들었다. 아이폰을 4달 간 써 오면서 느꼈던 점과 달라진 일상에 대해 잠시 써 볼까 한다.

 

좌충우돌 아이폰과 친해지기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 된 첫날 구입을 했다. 개통하면서 누구나 경험했겠지만, 좌충우돌의 연속이었다. 아이폰에는 사용 설명서가 없었다. 사용 설명서도 없는 폰을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직접 부딯히면서 익혀 가는 것은 고통과 즐거움 두 가지를 모두 맛 보게 해 주었다.

 

 

초반에는 아이폰의 사용 방법에 관심이 많았다. 여기 저기 인터넷을 뒤져 가며 아이폰 팁을 읽고 실제로 해 보면서 익혀갔다. 생전 처음 써 보는 제품이고, 사용 방법도 기존 휴대폰과 전혀 달라 애플이 무슨 의도로 이렇게 만들어 놓았을까 생각하며 익혀 나갔다. 그러다 좀 알게 되었다 싶으니, 조금 아는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50보 100보일텐데, 그래도 며칠 일찍 알게 된 것을 원래부터 잘 아는 냥 팁을 쓰고, 평을 하곤 했다.

 

아이폰을 쓰기 시작하면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아이폰은 주요 대화 주제가 되었다. 다른 이야기는 안 해도 아이폰 이야기는 빠지지 않았다. 주위의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아이폰을 쓰는 사람끼리는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한두 시간 아이폰 이야기만으로 떼울 수 있을 만큼 아이폰은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아이폰을 모르면 대화가 안 될 정도이기도 했다. 게임 업체 중에는 전 직원에게 아이폰을 지급한 회사들도 있었다. 아이폰을 모르면 뒤떨어진 사람으로 인식 되었고, 아이폰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앞선 사람처럼 느껴졌다.

 

 

16만 개가 넘는 어마어마한 어플

 

아이폰 사용 초기에는 어플(어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설치해 보는 것이 하나의 낙이었다. 기존 휴대폰에서 보지 못했던 온갖 종류의 어플들은 완전히 새로운 세계였다. 조선시대에 살던 사람이 요즘 시대에 와서 모든 것이 신기해 보이는 것과 비슷해 보였다.

 

아이폰을 쓰면서 느끼는 또 다른 점은 다른 휴대폰은 전혀 눈에 들어 오지 않더라는 것이다. 적어도 초반에는 그랬다. 옴니아2가 아무리 좋은 스마트폰이라고 광고를 해도 눈에 들어 오지 않았다. 2월 초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폰7을 공개하자, 이런 생각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윈도우폰7이야말로 아이폰과 겨룰 수 있는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윈도우폰7이 나오려면 몇 달을 더 기다려야 한다. 안드로이드폰도 아직 어플이 적어 아이폰을 직접 대적하기에는 힘이 부친다.

 

16만 개가 넘는 어플들은 아이폰의 경쟁력을 받쳐 주는 든든한 백이 되고 있다.

아이폰이 출시 되면서 우리 국민들이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 동안의 휴대폰 경쟁은 사실상 하드웨어 경쟁이었다. 1200만화소 카메라를 달고, AMOLED 풀터치 액정을 장착하고, DMB를 넣으면 최강의 휴대폰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아이폰을 써 보면서 우리는 하드웨어 경쟁은 진정한 의미의 경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플 경쟁, 즉 소프트웨어 경쟁이 이 시대의 진정한 진검 승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윈도우폰이나 안드로이드폰도 결국 소프트웨어 경쟁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폰은 영상통화도 안 되고, 카메라도 300만화소에 불과하는 등 하드웨어적으로는 최신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있었지만, 평생 써도 다 써 보지 못할 정도의 엄청난 소프트웨어들이 앱스토어에 있고 기하급수적으로 어플 수가 늘어나고 있다 보니 하드웨어적인 약점은 아무 것도 아닌 듯 보였다.

 

아이폰 자체에 대한 관심에서 SNS로 관심 넘어 가

 

아이폰 구입 첫 달에는 아이폰 자체에 관심이 집중 되어 있었으나, 두번째 달이 되면서 SNS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소셜 네트워크가 올해 최대의 화두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트위터에 빠져들게 되었다. 트위터는 초반에는 어려워 보이는 서비스지만, 조금만 배우면 너무나 재미가 있는 서비스다. 트위터(@leejik )팔로워가 1000명, 2000명, 3000명, 4000명 넘어 갈 수록 트위터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 왔다. 현재는 팔로워 5000명을 내다보고 있다.

 

트위터가 조금씩 익숙해질 무렵에는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다른 소셜 미디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또 트위터와 연동 되는 포스퀘어 등에도 관심이 가게 되었다.

 

트위터는 해외에서 먼저 시작된 서비스여서 국내에는 이제 초반에 불과하다. 해외 유명인들은 이미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국내에서는 김연아, 이외수 정도만이 1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언론인 중에서는 김주하 등이 7만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트위터 후발국인 샘이다.

 

전세계는 현재 모바일 혁명이 진행 중이다. 이 혁명의 한가운데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그 혁명의 한 가운데에 아이폰이 있고, 국내에서는 아이폰발 모바일 혁명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아이폰 출시가 국내 모바일 시장에 큰 영향을 주었다. 안드로이드폰은 아직 우리에게 큰 반향을 주지 못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 예상 된다.

 

새로운 기술들과의 만남

 

아이폰과의 만남은 곧 새로운 기술들과의 만남이었다. 지오태깅, 증강현실 등 이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기술들이 익숙해 지는 시기였다. 위치기반 서비스(지오태깅)은 지도의 사용을 크게 증가시켜 주었고, 앞으로 위치 기반 서비스가 얼마나 커질 지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증강현실(AR) 기술도 아이폰 사용과 함께 접할 수 있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오던 증강현실을 Layar나 스캔서치, 세카이카메라 등을 통해 경험해 볼 수 있었고, 증강현실 기술이 우리 생활에서 응용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아이폰이 도입 되기 전까지 우리나라의 위치기반 서비스는 걸음마 수준이었다. 그러나 아이폰 출시와 함께 위치기반 서비스들이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메쉬업 서비스도 아이폰을 통해 크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온갖 서비스를을 짬뽕해 새로운 서비스로 나오는 메쉬업 서비스는 이미 해외에서는 우리 보다 훨씬 앞서 가고 있었다. 우리는 아이폰이 나오기 전까지 이런 트랜드를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외국에 비해 우리가 뒤떨어져 있었던 것이다.

 

아이폰의 도입으로 우리 국민들은 모바일에 눈을 뜨게 되었다. 우물 안의 개구리였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외국은 저만치 앞서 달려 가고 있는데, 우리는 우리가 IT강국이라 믿고 안주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껍데기만 IT 강국이지 속은 후진국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아이폰이 도입 되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더 속고 살았을 지 분노했다. 정부와 통신사들이 우리나라를 후진국으로 다시 만들어 놨다는 사실에 울화통을 터트렸다.

 

아이폰으로 인한 생활의 변화

 

아이폰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도 변화가 크게 일어났다. 이전 보다 휴대폰을 더욱 가까이 두고 잠시의 쉬는 시간도 허락하지 않으면서 휴대폰을 만지작 만지작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심지어 잘 때도 아이폰을 침대 머리 맡에 누고 잤다. 잠이 들 때까지 트위터를 하다 더 이상 할 수 없을 때쯤 옆에 놓아 두고 잠을 잤다.

 

트위터의 멘션 창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아이폰부터 찾았다. 트위터에 새로 온 멘션이 없나 확인하기 위해서다. 어떤 사람이 내 글을 RT 했는 지, 어떤 사람이 내 글에 멘션을 달았는 지 늘 궁금했다.

 

회사 업무도 거의 다 휴대폰 만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기사 등록 문제만 해결 되지 않았을 뿐, 이메일 확인부터 메신저, 사이트 모니터링 등 대부분의 작업을 밖에서도 다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주말에도 틈만 나면 일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했다. 가족들과 야외에 놀러 나가서도 내 손에는 항상 휴대폰이 들려져 있었고, 결국 계속 회사 일을 하고 있었다.

 

이전에는 밖에 있을 때 업체로부터 연락 오면 사무실에 들어가서 처리 해 주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 그러나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그런 말이 크게 줄었다. 바로 확인해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이 크게 늘어 났기 때문이다.

 

트위터에 빠지다

 

아이폰도 아이폰이지만,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트위터 전도사가 되었다. 아이폰을 사라는 말은 안 해도 트위터를 하라는 말은 늘 하고 다녔다. 만나는 사람 마다 트위터 하는 지 물어 보았다. 이메일 서명에도 트위터 아이디를 넣게 되고, 트위터 쓴다는 사람에게는 팔로우 해 달라는 말이 인사가 되었다.

 

2월에는 전 직원들에게 트위터를 반 강제로 하도록 시켰다. 그냥 하라고 강요해서는 안 할 것 같아서 사내에서 직접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트위터 특강을 3회나 실시했다. 첫 번째 특강을 하고도 시작하지 않는 직원들이 많아 두번째 특강을 했고, 두 번을 했는데도 안 하는 사람이 많아 3번까지 실시 했다. 3번을 하고 나니 어느 정도 트위터에 대한 기본 지식은 갖게 되어 직원들이 쉽게 트위터를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 트위터는 꽤 어려운 서비스라 3시간은 가르쳐 줘야 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직원들 대부분이 트위터리안이 되어 있다. 처음에는 불만도 많았다. 사장이 자기 취미를 직원들에게 억지로 강요한다는 분위기가 많았다. 불만 가득한 얼굴이 그대로 읽혀 졌다. 그러나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트위터를 쓰도록 설득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직원들 중 상당수가 트위터에 재미를 붙인 상태다. 이제 더 이상 트위터 하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재미를 느껴 트위터를 계속 쓰고 있다. 트위터 안에서 아는 사람도 많이 만났고, 모르던 사람도 많이 만나 아는 사람들이 되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모바일 혁명은 소셜 서비스의 혁명과 궤를 같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미국에서도 페이스북이 구글 사이트 보다 방문자가 더 많다. 미국 1위 사이트는 구글이 아닌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인 페이스북인 것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네이버 보다 싸이월드가 순위가 더 높은 샘이다.

 

아이폰 충격, 비즈니스에 대한 고민

 

아이폰을 처음 써 보면서 눈앞이 캄캄했다. 처음 써 보던 며칠 동안 걱정이 되서 잠이 안 왔다.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새로운 시대가 시작 되는 것을 아이폰을 통해 명확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는 경쟁의 방식도 완전히 바뀐다. 그 경쟁의 방식을 먼저 알아내 먼저 대처하는 기업은 살아 남고, 미처 제때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뒤처져서 결국 도태 된다는 사실을 누구 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분명 작년 말 올해 초를 기점으로 우리 사회에는 '모바일 시대'라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경쟁이 시작 되었다. 경쟁 방식이 바뀌는 것은 곧 생존의 문제와도 직결 된다. 이 모바일 혁명기에 비즈니스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았다. 아무도 알려 주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뭘 해야하는 거지? 하면서 우왕좌왕했다.

 

지금 당장 뭔가를 하긴 해야하는데, 그게 뭐지? 그게 뭘까? 혹시나 엉뚱한 것을 골라 하면 어쩌지? 이런 불안감과 조급함, 초조함 등이 머리에 가득 차 있었다. 누구에게 물어 봐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오히려 나에게 뭘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묻는 사람들 밖에 없었다.

 

서너 달이 지난 지금 12월 머리를 쥐어 짜며 고민하던 당시를 생각해 보니, 그 답은 소셜 미디어였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다행히 베타뉴스는 지난해 초 모바일 사이트는 만들어 둔 상태였다. 그때는 모바일 사이트에 방문자 수는 적고 있으나 마나한 사이트로 보였으나 요즘은 꽤 쓸모 있는 사이트가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모바일혁명은 곧 소셜 미디어 혁명?

 

아이폰을 4달 써 본 지금, 모바일 시대에 사람들은 결국 소셜 미디어로 모여든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네이버가 운영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 사이트인 미투데이도 이미 회원 수가 백만 명이 넘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도 '요즘'이라는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내놨고, 네이트에서도 '커넥팅'이라는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내놨다. 글로벌 공룡 구글은 '버즈'를 내 놓았다. 해외 서비스지만 '트위터'는 국내에서 크게 히트를 하고 있다.

 

위치기반 소셜 미디어 서비스인 포스퀘어는 요즘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한다. 모바일 시대에도 사람들은 결국 사람을 찾아 모여들고 있는 샘이다. 어떤 새로운 시대가 온다 해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모여 살고 싶어 하고, 방식은 달라도 사람들 끼리 대화하고 정보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최근 나오는 제품들은 소셜 미디어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MS 오피스2010 같은 프로그램들도 예외가 아니다. MS 아웃룩 2010에도 소셜 미디어 연결 기능을 넣는다고 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게임들도 소셜 미디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도 사람을 오래 잡아 두지 못한다. 사람들이 금방 실증을 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실증을 내지 않는 콘텐츠는 결국 사람 그 자체다. 이것을 소셜 미디어라는 것이 해 내고 있다.


아이폰 전용 소셜 미디어 서비스 '카카오수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4.01 16:47

아이폰 50만대, 한국사회를 바꾸다
연합뉴스 | 입력 2010.04.01 15:19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애플 아이폰이 KT를 통해 국내 출시된 지 4개월여 만에 5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아이폰은 출시 이후 국내 스마트폰과 소프트웨어, 콘텐츠, 무선데이터 시장을 활성화하면서 그동안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모바일 생태계의 개방과 성장을 촉발시켰다.

아이폰 도입 직후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개개인의 삶의 양식은 물론, 기업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 금융 및 교육, 교통 등 타 산업분야와 컨버전스 등으로 한국 사회 자체의 변화를 불러왔다는 평가다.

◇아이폰 출시 4개월만에 50만대 돌파 = 애플 아이폰은 지난해 11월 28일까지 진행된 예약판매에서 무려 6만6천명의 가입자를 모았고, 출시 열흘째인 12월 9일 10만명, 올해 1월에는 2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도 아이폰은 변치않는 인기를 과시하면서 지난달 5일 4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출시 4개월여 만인 지난달 31일 50만대 고지를 점령했다.

연간 2천만대 수준인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통상 30만대 이상이 판매되면 히트작으로 분류된다. 아이폰과 같은 고가의 스마트폰이 4개월여 만에 50만대를 넘어섰다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그만큼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준다.

국내 아이폰 판매 속도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다.

아이폰을 출시한 KT에 따르면 아이폰이 출시된 전 세계 88개국 중 1년 내 50만대 판매를 돌파한 국가는 미국 등 7개국에 불과하며 이미 300만을 넘어선 일본도 50만명 돌파에 7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의 이러한 인기 배경은 그동안 폐쇄로 일관하던 국내 이통시장과 관련돼 있다.

국내 이통 사업자들은 그동안 음성 수익에 의존하면서 자신들이 구축한 망과 솔루션을 통해서만 음악과 동영상, 게임 등 각종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해왔다.

단말 제조업체들 역시 무선인터넷인 와이파이(Wi-Fi) 기능이나 3.5파이 이어잭, DRM(디지털 저작권 관리) 해제 등 소비자들의 요구를 외면한 채 고가의 범용 단말기를 출시하는데 열을 올려왔다.

그러나 앱스토어라는 콘텐츠 시장을 통해 유통장벽을 제거한 아이폰이 도입되면서 결국 이통사와 제조업체들은 무선인터넷망을 개방하고 이를 통한 자유로운 콘텐츠 활용을 가능하게 됨으로써 국내에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가 구축됐다.

◇아이폰 파급효과 2조6천억원 = 아이폰이 출시 4개월여 만에 50만대를 돌파하면서 국내 모바일 시장에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스마트폰 중심의 단말시장의 확대, 폐쇄적인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시장의 개방, 무선데이터 시장의 성장은 물론 관련 액세사리와 주변기기 시장까지 새롭게 창출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아이폰이 국내 정보기술(IT) 산업에 미치는 직간접 파급효과가 오는 2012년까지 2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SW/콘텐츠 시장은 오픈마켓 활성화 및 투자 확대로 4천700억원 가량 확대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전용요금제로 1조9천억원 규모의 무선데이터 시장이 새로 열릴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관련 액세사리 및 주변기기 시장도 2천381억원 규모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 효과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오픈마켓 및 무선데이터 활성화에 따른 투자 확대로 3년간 3천600명의 고용이 증가하고 1인 창업 활성화로 1천300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아이폰 도입 직후 경기고등학교 재학생인 유주완 군이 개발한 '서울버스' 애플리케이션이 일주일 만에 4만여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이후 1인 창업 붐이 일고 있다.

아이폰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 개화를 촉발해 지난해 6월 기준 전체 휴대전화 사용자의 1%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사용자는 2012년에는 17%로 급증하고 아이폰 미도입 시와 비교해 추가적으로 향후 3년간 550만대의 스마트폰 시장 확대를 불러올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폰이 산업 간 경계를 넘는 확장된 개념의 모바일 생태계로 진화하면서 금융, 교육, 교통 등 타 산업분야에서의 융합서비스 개발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 아이폰 도입 전인 지난 2009년 187만건에 불과했던 모바일 뱅킹 거래는 은행들이 앞다퉈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2012년 1천2000만건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올해 98억원 규모인 모바일 광고 시장도 2012년에는 419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이폰 한국 사회를 바꿨다 = 아이폰 도입을 전후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제조업체는 물론 모토로라 등의 외산 스마트폰까지 도입되면서 제2의 IT 혁명, 모바일 혁명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을 보유한 개인들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하고 이메일을 확인하는 한편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를 통해 주변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날씨, 지하철 및 버스 정보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하고 증강현실과 위치기반 정보서비스(LBS)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위치를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는 등 '생활의 스마트화'가 정착되고 있다.

대학생들은 도서관 빈자리 확인 및 대출, 강의실 출입, 학생식당 결제 등을 스마트폰 하나로 모두 이용하는 모바일 캠퍼스 생활을 즐기고 있으며, 정치인들은 유권자들과의 소통의 장으로 트위터를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있다.

기업들도 금융, 조선, 철도 등 기업별 업무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스마트폰에서 구현할 수 있고 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되면서 운영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노리고 모바일 오피스, 모바일 팩토리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미 포스코, 현대하이스코, 현대중공업, 도시철도공사, 삼성증권 등 대기업들이 모바일 오피스나 모바일 팩토리 구축을 마쳤거나 진행 중에 있으며, 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지난해 2조9천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모바일 오피스 시장이 올해 3조4천억원, 2011년 3조9천억원, 2012년 4조5천억원, 2013년 5조2천억원, 2014년 5조9천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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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