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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2010.06.09 03:25

[강은성]갤럭시S의 2% 부족한 혁신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는 항간의 기대만큼 멋진 제품이었다. 삼성전자라는 그 명성에 걸맞을 정도였다.

스마트폰으로 3D게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CPU 성능이 뛰어났다. 게다가 HD급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에 얇고 늘씬한 디자인까지 여러 모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는 이미 해외에서도 아이폰의 독주를 견제할 '저격수 스마트폰'으로 기대를 받은 바 있다. 실제 제품을 만져보고 나니, 이토록 높은 성능과 화려한 '스펙(사양)'이면 그럴 법도 하겠거니 싶었다.

삼성전자의 '와신상담'은 하드웨어 혁신에서 끝나지 않았다. 애플 아이폰의 성공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즉 '앱스토어'로 대변되는 모바일 생태계 조성에서 비롯됐다는 분석까지 이끌어낸 것이다.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애플의 그 것에 아직은 역부족인 현실을 분명 인정했다. 그리고 역작 갤럭시S에는 이 약점을 극복할 '히든카드'를 장착했다며 이를 자랑스레 공개했다.

이른바 '슈퍼 앱'으로 불리는 갤럭시S의 3대 특징중 하나. 바로 '애플리케이션 선 탑재'다. 삼성전자는 굳이 소비자가 앱스토어를 헤멜 필요없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갤럭시S에 '생활 밀착형 애플리케이션'을 미리 탑재해 놓았다.

안드로이드 마켓과 티스토어, 삼성앱스 등에 아직은 애플만큼의 애플리케이션이 쌓여있지 않다 하더라도 갤럭시S에 미리 깔려있는 이 프로그램들만 있으면 소비자들은 큰 부족을 느끼지 않으리란 것이 삼성의 설명이다.

여기까지 설명을 듣자 맥이 탁 풀렸다.

국수주의자라 욕해도 할 말이 없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솔직히 갤럭시S가 애플의 아이폰을 화끈하게 누르고 세계 시장을 평정했으면 하는 바람이 없다면 거짓일 것이다.

그런 바람 때문에 삼성전자가 내 놓은 갤럭시S를 바라보는 시각은 냉철한 기자의 시각과 고생 끝에 잘 자라서 돌아온 동생을 바라보는 애틋함이 섞여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애플 앱스토어를 넘을 방안으로 고심 끝에 내 놓은 것이 애플리케이션을 일종의 '기능키'처럼 넣어놓은 것이라는 설명을 듣자 맥이 풀린 것이다. '아직도 이 회사는 제조업 마인드를 버리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삼성전자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정말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 애플리케이션 '자체'이며, 이를 모조리 '기능'으로 구현해 주면 된다고 생각했나 싶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그런 기능은 이미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기자도 지난 10여년간 삼성전자의 애니콜을 애용해 왔는데, 2~3년간 사용하는 단말기 안에 단 한번도 써보지 않은 기능이 수없이 있을 정도로 삼성전자의 휴대폰은 똑똑하고 많은 기능들로 무장돼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제조업체가 공장에서 '찍어낸' 획일화된 기능이다. 제품화 된 순간 성장을 멈춘다.

소비자들이 아이폰에 열광한 것은 돈을 주고 단말기를 산 이후에도 내가 어떻게 만지느냐에 따라 천태만상으로 이 기계가 변화한다는 점이다. 이런 매력 때문에 소비자들은 아이폰에 '충성'하고 이를 파악한 개발자들은 더욱 앱스토어로 몰려든다. 그러면 이용자들은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의 매력에 아이폰으로 더 빠져든다. 선순환 되는 구조인 것이다.

삼성전자가 '제조업체 DNA'를 변화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고, 그 결과로 갤럭시S를 출산한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갤럭시S 제품 하나로 '승부'를 보려는 것이 아니길 빈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좀 더 근본적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금이라도 모바일 개발자들을 양성하고, 소프트웨어 인력을 확보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 놓을 수 있는 인재 풀을 조성하는데 조금 더 매진하고 있으리라 믿고 싶다.

모바일 생태계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애플도 아이폰 발표 수년 전부터 아이튠즈 등을 통해 이 생태계를 조금씩, 느리게 이뤄왔다.

답답해 보여도 그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야 한다.

[일문일답]"갤럭시S, 어떤 제품과 붙... 갤럭시S "아이폰? 넥서스원? 다 덤벼...
갤럭시S "오는 20일 전후로 출시 예... 삼성 신종균 "안드로이드마켓 국내 ...
아이폰4 vs 갤럭시S 정밀 비교 분석 '토종 스마트폰' 반격 시작됐다
'모빌리티', 기업 비즈니스 최대 이슈 부상 기업 Biz 패러다임, 모바일로 '파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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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2010.06.09 03:20

[김익현]삼성과 애플의 기묘한 승부
김익현 통신미디어 부장 sini@inews24.com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추신수 선수는 지난 해 20-20클럽에 가입했다. 20-20 클럽이란 홈런 20개, 도루 20개 이상을 기록하는 것을 의미하는 야구 용어다. 일단 20-20 클럽에 가입하게 되면 '홈런 잘 치고, 도루 잘 하는' 만능 선수로 만천하에 인정을 받게 된다.

그럼 휴대폰 시장에서 '만능 선수'로 인정받는 포인트는 뭘까? 논자에 따라 다양한 잣대를 내놓을 테지만, 단말기 성능과 모바일 생태계가 대표적인 두 잣대로 꼽힌다. 최근 들어 모바일 생태계 쪽에 좀 더 방점이 찍히긴 하지만, 단말기 성능도 무시 못할 경쟁 포인트다.

그런 점에서 삼성과 애플은 굉장히 대비되는 회사다. 삼성이 단말기 성능 면에서 강점을 보인 반면, 애플은 모바일 생태계의 절대 강자로 꼽혔다. (굳이 비유하자면 삼성은 일발장타가 장점인 홈런 타자 쯤 될 것 같다. 반면 아기자기한 생태계가 강점인 애플은 팀 플레이가 뛰어난 '준족'의 선수로 볼 수 있겠다.)

실제로 3년 전 혜성처럼 등장한 아이폰의 강점은 모바일 생태계였다. 아이팟 시절부터 다져온 '아이튠스 생태계'에 '앱스토어'를 추가하면서 애플 만의 세상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것. 당시 애플이 내세운 모바일 생태계는 이동통신 시장의 상식을 뒤흔들면서 엄청난 충격파를 몰고 왔다.

반면 삼성전자는 그간 생태계보다는 단말기 성능 쪽에 초점을 맞췄다. 피처폰 시절부터 명품 이미지를 각인하는 데 공을 들였다. 노키아를 비롯한 경쟁업체들에 비해 고급이란 점을 경쟁 포인트로 내세웠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정면 승부를 앞두고 두 회사는 약속이나 한 듯 서로 상대방의 강점을 파고드는 전략을 내세웠다.

8일 새벽 먼저 테이프를 끊은 애플은 업그레이드된 단말기 성능을 강조했다. 높은 해상도와 HD급 동영상 촬영, 영상통화 기능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물론 아이애드(iADs)란 새로운 생태계를 소개하긴 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발표 시간 대부분을 향상된 성능을 소개하는 데 할애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행사에선 은근히 '안드로이드 군단의 힘'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삼성은 전 세계 80여개국 110여개 통신사와 갤럭시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100여개의 생활밀착형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선탑재했다는 점도 거듭 내세웠다. 삼성 측은 애플을 의식한 듯 "국내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등 질적인 부분이 크게 강화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안드로이드 대부'로 통하는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었다. 루빈 부사장은 "애플은 북한같은 폐쇄 시스템"이라는 비판으로 화제가 됐던 인물. 그는 이날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가 구글에 인수되기 전부터 파트너였고, 함께 개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의 갤럭시S가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대표 주자라는 점을 은근히 과시한 셈이다.

이런 움직임 때문일까? 아이폰4에 대해선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을 칭찬하는 목소리들이 좀 더 높아 보인다. 반면 그 동안 이 회사의 장점이든 '혁신성'이나 '생태계' 얘기는 잠잠한 편이다. 갤럭시S에 대한 반응도 마찬가지다. 삼성 폰 특유의 뛰어난 성능보다는 '안드로이드 군단의 힘'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과 애플 간의 스마트폰 진짜 승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런 사연 때문이다. 상대방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부문을 대폭 보강한 삼성과 애플의 제대로 된 승부는 어떤 결말로 이어질까?

스마트폰 경쟁에선 도전자 격인 삼성에 한마디 하는 걸로 칼럼을 맺자.

제품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는 삼성은 '제조업체 마인드'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일 것이다. 생태계라는 것이 '중앙집중적'으로 조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애플의 모바일 생태계는 날고 긴다는 통신사들이 달려들어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니 삼성은 '우리가 뭔가를 만들겠다'는 마음을 버릴 필요가 있다. 지금보다 더 열린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굴 한판 승부의 경쟁 포인트는 바로 거기에 있지 않을까?

'토종 스마트폰' 반격 시작됐다 스티브 잡스, WWDC서 '아이폰4' 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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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6월 08일 오후 18:38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3.18 11:52

KT, 모바일 생태계 구축…API-SDK 공개

  주민영 2010. 03. 17 (4) 뉴스와 분석, 사람들 |

KT가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오픈 에코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상반기 중에 모바일 앱 개발자 지원을 위한 ‘에코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모바일과 IPTV 분야에서 다양한 API와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KT kim yi KT는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제4차 IT CEO 포럼을 열고 ‘KT 오픈 에코시스템’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KT 오픈 에코시스템’ 발전 계획은 ▲신성장사업 공동발굴 기회 확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 제공 ▲참여범위 확대 및 오픈생태계 다원화 ▲사업제안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창구 단일화를 골자로 한다.

김일영 KT 코퍼레이트센터장(사진)은 “KT의 오픈 생태계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대기업, 중소벤처기업 등 모든 생태계 동반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T는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개발과 제작 공간 ▲개발도구 제공 등 개발환경 ▲주요 통계정보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등 다양한 오픈 생태계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우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지원을 위한 ‘에코노베이션 센터’를 상반기 중 서울지역 두 곳에 구축하고 향후 전국 거점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코노베이션 센터’는 앞으로 온라인 기술지원, 개발자 테스트 환경 제공, 개발자 모임 공간 제공, 개발자 경진대회나 콘퍼런스 개최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개발환경과 관련해서는 SMS/MMS/광고 등의 모바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상반기 중 제공하고 하반기에는 모바일 결제, 주소록, VOD API 등으로 개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IPTV에서도 API 규격을 포함한 개발가이드를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IPTV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공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용 솔루션 개발을 위한 가상 서버, 스토리지, 고정 IP, 네트워크 대역 등을 지원하고 보안성 검증 등 사전 테스트 환경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모바일 기획과 마케팅 통계 정보와 오픈 IPTV 기반 VOD 및 SNS 서비스 이용 통계자료 통계 자료 등을 제공해 기획상품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기존 판매 중인 상품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기존 운영 중인 미디어, IT, 신사업 펀드 등을 활용해 오픈 IPTV, 모바일 앱 등 오픈 사업 모델을 활성화하고,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해 중소벤처기업의 IT시스템 구축 비용 절감과 생산성 증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트랙백 : http://www.bloter.net/archives/27538/trackback

주민영

ezoomin입니다. 초고속 정보고속도로에서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3.02 01:09

이통사 독자플랫폼 포기? 구글 도입 '초읽기'
본사 임원 방한... 구글 앱스 파트너 에디션 본격 검토
김현아 기자 chaos@inews24.com
구글의 메일프로그램인 '지메일'이나 오피스 프로그램인 '독스'를 국내 이동통신회사가 자사 브랜드로 직접 서비스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동통신3사가 자사 서비스와 관련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구글 플랫폼 도입을 본격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자사의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을 구글 것으로 하겠다는 의미여서, 국내 모바일 생태계를 크게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PC 업체들이 MS 윈도우를 받아들인 것과 마찬가지다.

또한 KT가 들여온 아이폰은 단말기에 국한하지만, 이번 구글 플랫폼 도입은 서비스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훨씬 주목되고 있다.

◆'구글 앱스 파트너 에디션' 계약 임박...본사 임원 방한

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국내 이통3사는 구글측과 자사의 기업 및 개인 고객 대상 서비스를 구글 플랫폼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의를 진행,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

'구글 앱스 파트너 에디션'에 참가한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 구글 본사 임원이 방한하기도 했다. 3사 모두 한꺼번에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낮지만 구글측이 먼저 계약을 체결하는 기업에 일정 기간 우선 사용권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눈치보기가 한창이다.

전세계적으로 구글 앱스 파트너 에디션에 참가한 통신사는 버라이즌 등이 있다.

이와관련 구글 앱스 판매사인 넷킬러의 정성욱 사장은 이번 건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국내 이통사, '파스'로 승부수...중소 SW 기업에 도움될 듯

국내 이통사가 구글과 계약하면 구글 측에 일정 정도의 사용료를 준 뒤 구글의 운영체계(OS)와 이를 포함하는 소프트웨어플랫폼에 기반해 자사 고객에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에 기본 탑재돼 있는 지메일이나 칼렌더를 자기 브랜드로 서비스할 수 있고, 구글 표준에 맞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자사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다.

과금은 이통사가 직접 할 수 있으며, 서비스 관련 데이터도 이통사가 경우에 따라 저장할 수 있다. 모든 서비스는 아카이빙으로 백업이 가능하며, 이통사가 자사의 빌링정보나 위치정보를 서비스기반 플랫폼 '파스(Platform as a Service, PaaS)'와 연계할 수도 있다.

특히 기업용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통사는 서비스기반 플랫폼사업인 '파스(Platform as a Service, PaaS)'를 구글 애플리케이션 엔진에 기반해 구축한 뒤 국내외 기업들에게 서버와 스토리지ㆍ네트워크ㆍ소프트웨어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것을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구글 플랫폼 도입 논의는 유무선 모두에 적용된다"면서 "자체 모바일 플랫폼을 가질 수 없다면 가장 개방적이고 인터넷다운 구글과 함께 하는 게 유리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구글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모든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중소기업 등 개발자들 입장에서는 구글 애플리케이션 장터에 솔루션을 만들어 내다 팔 기회가 많아져 유리하며, 이통사 입장에서는 유무선을 망라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가입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 앱스토어에 팔리는 것들이 게임이나, 개인정보관리(PIMS)에 국한됐지만, 구글 앱스의 경우 서드파티들에게 4천여개에 달하는 정보를 공개하는 만큼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온라인장터를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강홍렬 박사는 "우리가 OS를 중심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용이하지 않다면, OS 중심의 모든 플랫폼이 모두 수용하게 될 웹 플랫폼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구글에 대해 보다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바다 같은 자체 OS 개발도 좋지만,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의 그릇이 되지 못한다면 과거 위피처럼 우물안 개구리로 전락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포함한 플랫폼들은 기존 자바 개발자 풀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과 오픈소스라는 매력때문에 초기 서비스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종 포털 고난 예상

하지만, 국내 통신사가 구글 플랫폼 도입을 전면화할 경우 네이버 등 토종 포털들은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안드로이드폰에 기본탑재된 지메일이나 구글 검색 등도 부담인데, 이통사 플랫폼으로 구글이 자리잡으면 유선시장에서 쌓았던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동시에 국내 무선인터넷 환경의 글로벌화는 보다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플랫폼은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표준을 따르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서 스마트폰 결제시 요구하는 공인인증서 등의 문제도 해결책을 찾을 수 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웹표준화에 앞장서야...TV플랫폼 개발도 박차

우리나라가 당장 구글 플랫폼을 전격 도입한다 해도,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OS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수용할 '웹표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지난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행사에서 애플의 아이폰 OS와 구글의 오픈소스 안드로이드, 리눅스 계열의 미모, 삼성전자의 바다 등을 평가하면서, 우리나라가 TV플랫폼과 3스크린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했다.

김 원장은 "애플은 폐쇄형이고, 구글은 공개형이나 구글버전으로 인정받으려면 구글측에 승인받아야 한다는 약점이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MWC에서 공개한 바다는 자체OS를 써서 구글OS나 애플OS와는 호환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스마트폰 플랫폼이라기 보다는 미들웨어에 가깝다"고 평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나라가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뒤졌지만, TV와 PC, 휴대폰을 연결하는 3스크린 플랫폼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글로벌한 관점에서 개방과 공유라는 원칙을 지키면서 메가 프로젝트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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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2.17 22:46

전세는 같게 읽되, 전략은 달리 쓴다
스마트폰 전쟁터 삼성-엘지 ‘만시지탄’
늑장대응 반성…“적보단 친구 만들어야”
‘독자운영체제 구축’ 삼성 적극, 엘지 관망
한겨레 김재섭 기자
» 스마트폰 전쟁터 삼성-엘지 ‘만시지탄’
세계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2위와 3위인 삼성전자와 엘지전자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늑장대응을 함께 반성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업 강화 전략을 놓고서는 서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1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디어 솔루션 센터(MSC)를 1~2년 앞서 만들었으면 좋았을 뻔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미디어 솔루션 센터는 운영체제인 ‘바다’를 포함해 모바일용 소프트웨어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곳으로, 3년 전 최 사장이 휴대전화 사업을 총괄하는 무선사업부장(사장)으로 있을 때 만들었다. 그의 말에는 미디어 솔루션 센터를 좀더 일찍 만들어 운영체제 중심의 생태계 구축을 서둘렀으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 등에 기선을 빼앗기지 않았을 것이란 반성이 묻어 있다.

안승권 엘지전자 휴대전화사업부문 사장도 이날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스마트폰 시장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 흐름과 관련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해 대처하고 있었는데, 소비자들이 너무 빠르게 움직여 미처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엘지전자는 세계 3위 휴대전화 회사란 명성에 걸맞지 않게, 스마트폰 사업은 뒤늦게 쫓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휴대전화 사업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에서도 두 사람은 같은 목소리를 냈다. 최 사장은 “무엇보다 적을 만들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세계 휴대전화 2위 업체이다 보니 서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고 애쓴다”며 “전략과 맞지 않으면 발을 담그지 않되, 이 과정에서 상대를 적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사장 역시 “세계적인 통신업체, 스마트폰 운영체제 공급업체,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물밑으로 활발한 합종연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생태계가 갈수록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적을 만드는 것은 망하는 길을 택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미래 휴대전화 사업 전략에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미디어 솔루션 센터에 13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는 더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가 못 가졌는데 탐나는 기술이 있으면 사거나 개발업체를 인수합병해서라도 소프트웨어 쪽의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살 길을 바다 중심의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 두는 것이다. 반면 안 사장은 “당분간은 안드로이드아이폰을 빼고는 독자적인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엘지전자는 적어도 앞으로 2~3년 안에는 독자적인 스마트폰 플랫폼 구축을 시도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사장은 휴대전화 터치방식과 관련해 “우리나라와 중국 등 한자를 쓰는 동양권의 소비자들은 섬세하게 반응하고 필기체도 사용할 수 있는 감압식이 더 유리하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정전식은 영어를 쓰는 미국시장에 유리하다”며 “삼성전자는 그동안 생각이 너무 많아 감압식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