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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생태계/지식2011.05.01 20:58

창의력 향상을 위한 몇 가지 팁

흡수, 몰입, 변신 등 7개의 정신구조 이용

2011년 04월 29일(금)

> 과학·기술 > 기초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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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은 문학, 미술, 음악과 같은 예술분야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기획안을 제출하거나 새로운 사업전략을 수립할 때에도 필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쉽게 잘 내며 이 아이디어를 창의적인 일에 쏟아 붓곤 한다.

우리는 주위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흔한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하면 창의력을 증진할 수 있을까. 최근 미국 대중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어메리칸’은 일반인들이 손쉬운 연습을 통해 창의력을 향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방법을 소개했다.

7개의 두뇌영역으로 창의력 향상

하버드대 심리학자 셀리 칼슨 (Shelly Carson) 박사는 신작 ‘당신의 창의적인 두뇌, 상상력, 생산성, 혁신을 극대화하는 7단계(Your Creative Brain: Seven Steps to Maximize Imagination, Productivity and Innovation in Your Life)’에서 사람의 두뇌는 7개의 서로 다른 정신구조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칼슨 박사가 지적한 7개의 정신구조는 흡수, 연결, 논리, 상상, 변신, 물결, 평가 두뇌이다. 7개의 정신구조는 개인별 성격에 따라 어떤 정신단계는 다른 단계보다 편안하게 다가오는 반면 또 어떤 정신구조는 불편하게 다가온다.

창의력 향상의 요체는 편안하게 느끼는 두뇌와 불편하게 느끼는 두뇌의 경계에 있다. 칼슨 박사는 “당신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정신단계를 넘나들면서 정신적 한계를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흡수 두뇌, 주위 사물 집중

첫째 정신구조는 ‘흡수’ 두뇌이다. 이 구조에서 사람들은 주위 환경으로부터 무비판적으로 정보를 흡수한다. 서로 공통점이 없는 광경, 소리, 냄새 등에 정신을 집중하는 것은 당신이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자료를 수집할 때 도움이 된다.

열린 마음과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흡수 두뇌를 적절하게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을 꼽을 수 있다. 플레밍은 실험실 세균에 오염된 배양접시에서 어떤 영역은 박테리아에 오염되지 않는 것을 인식했다. 플레밍의 이 발견은 결국 항생제 페니실린의 발견으로 이어졌다.

흡수 두뇌 향상을 위한 팁으로 칼슨 박사는 주위 사물에 대한 집중을 제시했다. 먼저 5분 정도 어디에 있든 당신을 둘러 싼 풍경, 소리 등에 집중한다. 주변 대상을 관찰하되 판단은 하지 않는다. 색깔이나 빛의 패턴이 무엇인지를 찾아본다.

노래에서 목소리의 톤, 새 짖는 소리, 빗방울이 지붕에 부딪히는 소리 등에 집중한다. 이렇게 주변을 둘러싼 환경에 집중하는 연습을 자주 반복하다보면 주변 환경에서 새로운 것에 보다 더 잘 찾을 수 있게 변할 수 있다.

둘째는 연결 두뇌이다. 이 두뇌에서 당신은 편안한 마음으로 서로 다른 물체나 개념들 사이의 연결을 찾을 수 있다. ‘확산적 사고’라고 불리는 이 과정을 통해 당신은 어떤 문제에 대해 한 개 이상의 해결책을 강구한다. 어려운 수수께끼를 푸는 것은 확산적 사고에 도움이 된다.

셋째는 논리 두뇌이다. 사람들은 작업 기억의 정보를 조작함으로써 문제를 풀 수 있다. 작업 기억은 정신적 스케치북 역할을 하는 단기 기억의 한 종류이다.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판단을 내리거나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작업 기억을 수행한다.

논리력을 증진하기 위한 팁으로 칼슨 박사는 문제해결을 위한 8단계의 방법을 제시했다. 1단계에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 2단계는 문제를 정의한다. 3단계는 문제해결의 목표를 설정한다. 4단계는 연결 두뇌를 활용해 ‘브레인스톰’한다.

5단계는 리스트를 만들어 각각의 해결책을 평가한다. 6단계는 가장 좋은 해결책을 선택한다. 7단계는 해결책의 실행계획을 세운다. 마지막 8단계는 성공여부을 평가한다. 만약 해결책이 성공하지 못했다면 다른 해결책을 적용한다.

상상 두뇌, 마음 속으로 사물 상상

넷째는 상상 두뇌이다. 상상 두뇌는 시각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사물을 상상하고 서로 다른 개념 사이의 공통점과 새로운 패턴을 알기 위해 마음속으로 그려본다. 주변 환경의 물체로부터 일정 거리 떨어져 서 보자.

연필을 손에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떨어뜨린 뒤 허공에 물체의 윤곽을 그려보자. 바깥의 경계에서부터 시작해 안쪽의 형태로 옮겨가며 물체의 형태를 그려본다. 매일 조금씩 더 복잡한 물체를 대상으로 연습하는 것은 상상력 두뇌 향상을 위한 한 가지 팁이다.

다섯째는 변신 두뇌이다. 강렬한 감정과 자발성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보다 더 많이 표출한다. 나쁜 감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지 말고 무엇을 느끼며 왜 그런지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많은 창의적인 사람들은 근심, 낙담 등 나쁜 감정을 창작과정에 이용했다. 에밀리 디킨슨은 자신의 낙담을 시에 표현했으며 에드워드 뭔치는 걱정을 작품 ‘The Scream'으로 묘사했다. 블루스 음악은 말 그대로 우울한 감정을 표현한 음악이다.

물결 두뇌, 몰입의 단계

여섯째는 물결 두뇌이다. 이 두뇌에서 사람들은 심리학자 미하일 칙센마이어가 말한 ‘몰입’에 도달할 수 있다. 칙센마이어의 몰입은 창의적인 활동에 완벽하게 빠진 정신 상태를 말한다. 이 단계에 있으면 당신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듯이 떠오른다. 물결 두뇌는 몇 가지 조건을 요구한다. 이를테면 명확한 목표, 행동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 작업 수행을 위한 기술 수준 등이다.

몰입에 도달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동기이다. 당신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준의 작업을 찾아야 한다. 너무 어려운 작업은 당신을 좌절시키며 걱정거리만 만든다. 반면 너무 단순한 일은 무료함으로 이어진다.

일곱째는 평가 두뇌이다. 점진적으로 당신은 당신의 과정을 평가하고 아이디어가 당신의 과제에 잘 적합하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가장 좋을 것 같은 해결방안을 남긴 채 마음에 들지 않는 해결책은 폐기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아이디어가 오리지널인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지, 내가 세운 목표를 충족하는 아이디어인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다른 목표에는 적용할 수 있는지 등의 질문이다.


이성규 객원기자 | henry95@daum.net

저작권자 2011.04.29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2010.11.09 02:58

창의성은 열정과 몰입에서 온다 스탠포드 공과대학 디자인연구소 방문기 2010년 11월 09일(화)

과학창의 칼럼 미국대학의 아너스 프로그램(Honors Program)협의회 연차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 중에 잠시 스탠포드 공대를 방문하게 됐다. 디자인 연구소라 해서 패션디자인을 연상하면서 가볍게 생각하고 들른 곳이지만, 그곳이 바로 스탠포드 공대의 창의성의 산실이라는 것을 알았다. 디자인 연구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탠포드 공과대학을 먼저 알아야 한다.

스탠포드 공과대학의 이모저모

스탠포드 공과대학(School of Engineering)의 교무담당 선임부학장인 프랭크 커티스(Frank Curtis) 교수가 공과대학 현황을 브리핑해 줬다.


스탠포드 공대는 약 700명의 학부생과 약 3천300명의 석박사과정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전형적인 연구중심대학이었다. MIT에 이어 미국 내 순위로는 두번째 공과대학임을 설명하면서, 어떤 측면에서 보자면, MIT보다 더 나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MIT는 오로지 공과대학뿐이지만, 스탠포드는 인문사회과학 분야 최강의 연구와 교육을 자랑하고 있어서 21세기 가장 좋은 융복합의 기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학을 인문사회과학과 접목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했다.

프랑크 커티스 교수는 공대 건물에 대한 캠퍼스 투어일정을 함께 했다. 특히 최근 신축한 공과대학 본부건물을 일일이 안내해 줬다. 이 건물은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환경친화적으로 설계돼 열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햇빛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사무실과 강의실에 전구를 사용하지 않도록 디자인됐다.

그는 미리 약속해 둔 디자인 연구소(Hasso Plattner Institute of Design at Stanford)로 우리를 안내했다.

창의성의 산실, 스탠포드 대학교 디자인 연구소

스탠포드 대학교 디자인 연구소는 스탠포드 공과대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공학이 실생활에 창의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디자인개념에 혁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세 사람의 사상이 결집돼 있다. 독일 IBM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고 후일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의 설립자 하쏘 플래터(Hasso Plattner),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IDEO 설립자 데이비드 켈리(David Kelley), 기계공학 전공자이면서 진보적 사상가였던 버나드 로스(Bernard Roth)교수이다.

하쏘 플래터의 개인적인 기부 3천5백만 달러에 의해 2005년에 세워진 이 연구소는 기본적으로 공과대학의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를 널리 가르치고, 그런 사고의 원리들을 실생활에 응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자인 연구소를 방문한 것은 참으로 귀중한 경험이었다. 이 연구소의 운영철학과 방식은 한양대 아너스 프로그램(Honors Program)의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예를 들면, 이 연구소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현실에서 발생한 문제들이 어떤 장애도 없이 구현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

한양대 아너스 프로그램에서는 지금 아너스 랩(Honors Lab)이라는 개념을 구상하고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어떤 주제이든, 어디서든, 그리고 어떤 사람이든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디자인 연구소는 인상적이었다. 모든 사고의 출발점이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의 수질개선 문제에서부터 난민 아기들을 잘 감싸기 위한 보자기 설계까지……. 이런 사고의 근저에는 스탠포드 근처 팔로 알토(Palo Alto)에 세운 디자인 회사 IDEO의 데이비드 켈리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인간적 요소, 기계공학적 요소, 전기공학적 요소, 소프트웨어적 요소, 사업적 요소, 환경적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가구, 사무용품, 장난감, 사무실, 소비용품, 약품, 자동차 등을 디자인함으로써 디자인 개념을 혁신시킨 사람이었다. 그는 ‘무한한 상상력으로 할 수 있다는 정신이 무장된’인물인데 학생들에게도 이러한 혁신의 정신을 심어주고 있으며, 현재 이 연구소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우리를 안내해 준 사람은 버나드 로스 교수였다. 젊은 시절 월남전 반대운동을 했고 샌프란시스코 주변에서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던 그는 어느 날 진정한 교육자로 거듭났다. 그는 ‘창의성 워크샵(Creativity Workshop)’ 개념을 개발해 온 장본인이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타고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격려하는 이 연구소의 실질적인 교육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그의 출생연도를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이번 출장에서 우리가 만난 인사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 보였다. 그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타인을 섬김으로써 지속적인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학생들로 하여금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수단과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연구소 내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남은 생애를 쏟으려는 듯 했다.

창의성은 어디서 오는가? 한계를 넘어서려는 열정과 몰입에서 온다. 희망의 철학자 블로흐(Ernst Bloch)가 “사고(思考)는 경계를 넘는 행위”(Denken heisst Beschreiten!)라고 했던가? 스탠포드 디자인 연구소를 세우고 이끄는 사람들이 바로 그렇게 살았고, 그들은 지금도 그렇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제공 월간 과학창의 |

최동석 한양대학교 연구교수

저작권자 2010.11.09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