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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협단체2010.11.21 14:59
 
[크로스학(學)이 뜬다](上)실용인문학-인문학이 ‘현실’ 속으로 들어왔다
한윤정 기자 yjhan@kyunghyang.com
 
학문의 성격이 변하고 있다. 인문학은 실용과 손잡고, 글로벌화에 따라 초국성과 지역성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했다. 인문사회와 과학기술의 융합 시도 역시 두드러진다. 이 같은 학계의 횡단 움직임을 세 차례에 걸쳐 다룬다. <편집자주>



“인문학이 실용에 밀려 위기를 겪고 있다….”

인문학 위기의 주요 담론이다. 그러나 인문과 실용을 대척점에 놓는 것은 이제 낡은 방식이다. 쉽게 이해되고 삶에 도움을 주는 이른바 ‘실용 인문학’이 대세이기 때문이다. 죽음학, 행복학, 아리랑학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학제적 연구가 늘어나고 있다. 또 산업현장에 응용할 수 있는 인문학인 문화콘텐츠학과가 주류가 돼가고 있다.

한국죽음학회는 지난 12일 ‘한국인의 웰다잉 가이드 라인’을 펴내고 서울대병원에서 선포식 및 유언장 서명식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곳은 죽음이 인간의 마지막 성장 기회이며 웰다잉이 웰빙의 완성이라고 주장한다. ‘웰다잉 가이드 라인’은 말기 질환을 알리는 방법, 말기 질환 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글, 임종 직전 죽음이 가까웠을 때의 증상, 떠나는 것 받아들이기와 작별 인사, 장례, 고인을 보낸 이의 슬픔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 등 발병에서 임종까지 단계마다 필요한 상식과 함께 유언장, 사전의료의향서 양식을 담았다. 가이드 라인 작성에는 학회장인 최준식 이화여대 교수(한국학)를 비롯해 정현채 서울대 의대 교수(내과학), 박복순 을지대 교수(장례지도학), 이찬수 강남대 교수(종교철학)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지난 2005년 발족한 한국죽음학회는 죽음의 의미, 대처방식 등을 다양한 학문분야에 걸쳐 연구해왔다. ‘신비가들이 체험한 사후세계’, ‘인간의 생명과 존엄사’ 등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다. 최준식 회장은 “학회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과분할 만큼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받아왔다”면서 “죽음에 대한 언급 자체를 기피하고 의미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문화를 바꿔내는 것이 학회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행복학 역시 요즘 뜨고 있는 학문이다. 행복학은 2000년대 초반 하버드대의 탈 벤 샤하르 교수가 강의를 개설하면서 화제가 됐다. 1980년대말 마틴 셀리그먼이란 심리학자가 주창한 긍정심리학이 토대가 됐으며 미국 대학에서는 현재 200여개 강좌가 운영 중이다. <몰입>이란 저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적극 주창해 미 클레어몬트대학원대학교에는 행복학 박사과정도 설치될 만큼 정식 학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김창민 서울대 교수가 2008년부터 교양과정으로 ‘행복학’ 강의를 개설했다. 또 올초에는 서울대 심리학과 심리과학연구소 산하에 행복연구센터가 설립됐다. 센터 설립을 추진한 최인철 교수(심리학)는 “우후죽순처럼 행복과 관련된 담론이 나오지만 행복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확한 지식을 제공해주는 기관이 있었으면 했다”면서 “모든 행복 연구와 사상, 종교를 정리해 일종의 백과사전처럼 제공하는 싱크탱크가 필요하다”고 센터 설립의 추진 배경을 밝혔다.

숭실대 한국문예연구소는 아리랑학을 내세우고 있다. 전국에 산재한 아리랑은 단순한 민요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정신사를 설명해주는 주요한 개념이란 취지에서 비롯됐다. 조용호 연구원은 “고려말, 조선초로 연원이 거슬러 올라가는 아리랑은 참요(미래의 행복이나 불행 방지를 기원하는 노래)의 성격을 갖고 있다”며 “아리랑 가사의 변천을 추적해보면 숨겨져 있던 우리 언어와 역사, 문화의 많은 부분이 새롭게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 17일 ‘아리랑학 확립의 길’이란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열어 아리랑의 음곡뿐 아니라 형질 전승, 조선과 일본에서 전승된 아리랑, 아리랑과 국가의 대외이미지 등 다양한 문제를 논의했다.

인문학에 쉽게 접근하기 위해 키워드를 도입하는 경향은 출판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학동네가 올해 초부터 내놓기 시작한 ‘키워드 한국문화’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고문헌연구가인 박철상씨의 <세한도>,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의 <정조의 비밀편지>, 정병설 서울대 교수의 <구운몽도>, 김문식 단국대 교수의 <왕세자의 입학식> 등 다섯권이 한꺼번에 나온 데 이어 <처녀귀신> <은행나무, 동방의 성자> <왕의 묘소> 등 30권까지 계획돼 있다. 이중 <세한도>와 <정조의 비밀편지>는 5쇄까지 찍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

한편 대학교육 현장에서는 응용인문학 혹은 실용인문학이라고 불리는 문화콘텐츠학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상지대, 상명대, 호서대, 목포대, 전주대, 경남대 등이 운영 중이며 올들어 건국대, 아주대 등이 신설했다. 전국콘텐츠학과협의회에 소속된 대학이 전문대학까지 합치면 120개에 이를 만큼 호황이다.

이중 상명대의 경우 역사콘텐츠학이 특징이다. 이 대학은 2006년 인문학부에 역사콘텐츠 전공을 만들었으며 지난해부터 학과제로 바뀌면서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기존 사학과 전공수업을 4분의 3 정도 남겨둔 상태에서 역사지식을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수업을 곁들인 것이 특징이다. 해당과목은 인터넷 역사정보의 검색과 활용, 역사자료의 소재 분석과 스토리텔링, 영상역사학의 이론과 실습, 역사문화의 원형과 콘텐츠 등이다. 디지털미디어학부, 국제통상학과와 연계전공도 시행하고 있다.

이 학과 주진오 교수는 “순수한 학문적 성격을 남겨두면서도 역사지식을 문화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기존 사학과 시절에는 학생들이 고학년이 될수록 전공 공부는 뒷전으로 밀리고 취업준비에 몰두한 반면, 역사콘텐츠학과로 바뀐 뒤에는 전공 공부가 취업에 필요한 지식과 연계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호서대 역시 동양철학자로 잘 알려진 김교빈 교수가 주도해 철학과를 문화기획학과로 바꾸면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경우로 꼽힌다. 이 대학은 학과 소속을 아예 인문대학에서 예체능대학으로 바꿨다. 김교빈 교수는 “한국전통문화론, 동양문화론 등을 강의하는데 풍부한 스토리를 끌어낼 뿐 아니라 발상의 전환을 할 수 있는데 초점을 둔다”면서 “기초학문으로서 인문학의 연구와 발전이 중요하지만, 모든 대학이 기초학문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유창국 전국콘텐츠학과협의회장(경남대 교수)은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지방사립대학 인문학과의 절반가량이 문화콘텐츠학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대학별로 장르를 차별화하는 것과 함께 관련 기관·기업 등의 인프라 지원, 실질적인 인턴십 등 취업과 더욱 연계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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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2010.08.14 05:06

건국대 수시1차 입학사정관·논술·학생부 16개 전형으로 1392명 선발

뉴스와이어 | 입력 2010.08.13 15:49

(서울=뉴스와이어) 2011학년도 건국대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입학사정관 전형이 대폭 확대됐다는 점이다.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건국대는 최근 다양한 대학-고교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입학사정관제 정착에 주력하고 있다.

건국대는 수시 1차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전형과 논술/학생부/국제화 및 각종 특기 등 16개 전형으로 1,392명을 선발한다. 이중 36.6%인 510명을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한다. 325명을 선발했던 작년에 비해 모집인원이 크게 늘었다. 입학사정관제 선발 전형도 8개 전형으로 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전형은 △리더십(60명) △자기추천(60명)△차세대해외동포(20명) △전공적합(70명) △KU사랑(40명) △특수교육대상자(20명) △농어촌학생(120명) △기초생활수급자및차상위계층(60명) 등이다.

인문학-수의학 분야 KU전공적합전형 신설

건국대는 특히 2011학년도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인문학 분야(문과대학) 7개학과와 수의예과(수의과대학) 등 8개 전공학과 모집단위별로 해당 전공에 뛰어난 학문적 자질을 갖추었거나 관심과 소질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KU전공적합전형'을 신설해 7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공적합전형 모집 학과: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 철학과, 사학과, 커뮤니케이션학과, 문화콘텐츠학과, 수의예과

특히 관련 학과의 학문에 대한 열의와 역량이 높아 장기적으로 연구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관련 학과의 노력이 돋보이는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서한손 건국대 입학처장은 "철학, 사학, 국문학 등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한 기초 인문학 분야 등에서는 후속 학문세대 육성을 위해 단순히 수능 점수 중심이 아니라 해당 학과 전공에 가장 적합한 학생을 뽑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부분 입학사정관전형 학생부로 1단계 선발

건국대는 또 올해 입학사정관전형의 전형별 1단계 선발 방식을 달리해 8개 입학사정관전형 가운데 리더십(60명), 전공적합(70명), KU사랑(40명), 특수교육대상자(20명), 기초생활수급자및차상위계층(60명), 농어촌학생전형(120명) 등 6개 전형의 1단계 전형평가에서 학생생활기록부만 100% 반영해 모집 정원의 3배수로 1차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들 6개 입학사정관전형의 1단계 평가에서는 수험생이 써 낸 자기소개서나 활동보고서 등 해당 전형관련 외부 활동내역과 각종 포트폴리오 서류 등이 1차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된다. 이들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서류 평가는 2단계 전형에서 심도 있게 평가되며 심층면접 성적과 함께 각각 50%씩 반영된다.

학생부만으로는 해당 전형의 선발 취지가 드러나지 않는 특정 분야의 자질이나 재능을 평가하는 자기추천전형(60명)과 차세대해외동포전형(20명)의 경우는 1단계 전형에서 서류평가 100%를 반영해 1차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선 학생부성적·자기소개서·활동보고서·추천서 등을 평가한다.

특히 자기추천전형은 올해도 심층면접을 1박2일 합숙으로 진행해 개별면접, 집단면접, 토론면접, 발표 면접 등 다양한 방식의 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능력과 인성, 전공적합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올해 입학사정관제 'KU리더십전형'의 경우 지원 자격을 '총학생회장'이나 '학생임원'등으로 제한했던 것을 폐지하고 올해부터는 '고교 재학 중 리더십 활동이 뛰어나 리더로서의 소양과 자질을 겸비한 경우'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논술우수자전형 500명 선발

수시 1차 일반전형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전형은 논술우수자 전형으로 총 500명을 선발한다. 논술 80%와 학생부 20%를 반영되는 만큼 논술 성적에서 당락이 갈린다. 수능 2개 영역에 한해 모집단위별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 지원 가능하다. 논술은 다양한 내용의 지문을 바탕으로 종합적 사고를 측정하는 통합교과형 논술이 실시된다. 인문계는 이해력·논증력·창의력·표현력 위주로 평가하고, 자연계는 자연계 관련 지문을 출제, 논증력·표현력·추론능력을 주로 평가한다.

이외에도 △학생부 교과성적을 위주로 하는 학생부우수자 전형 140명 △영어나 일어, 중국어의 어학능력 우수자를 선발하는 국제화전형 262명 △문예창착에 재능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문예창작특기생전형 7명 △영상·영화전공 관련 재능자를 뽑는 영상특기자전형(5명)·연예특기자전형(3명)·연기전공일반전형(10명) 등 다양한 전형으로 수시1차 모집하므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형을 꼼꼼히 살펴 전략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충주캠퍼스 수시 1차 모집은 자기추천전형 등 6개 전형에 걸쳐 입학사정관제로 275명을 선발한다. 이외에도 △학생부 성적과 면접으로 선발하는 일반학생전형 300명 △스포츠계열전형15명 △국가유공자 10명 △체육특기자 17명 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 52명 △재외국민전형 35명 등으로 총 704명을 모집한다. 수시 2차모집은 학생부우수자전형 등으로 511명을 뽑는다.

'중국비즈니스전공' 등 신설학과 주목= 건국대는 최근 3년간 새로운 전공을 잇따라 개설했다. 융·복합시대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 성장분야의 학문 수요를 이끌기 위해서다. 올해는 서울캠퍼스 국제학부에 '중국통상·비즈니스 전공'을 신설, 수시 1차 모집에서 '국제화전형'을 통해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중국통상·비즈니스 전공은 중국의 경제·경영·국제통상·금융·정치외교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교육으로 중국에 특화된 비즈니스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 전공의 학생들은 방학 때 난징(南京) 대학 등 중국 대학에서의 복수학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학교로부터 중국 연수 등의 지원도 받는다.

장동한 건국대 국제학부 교수는 "그 동안 중국 대학과의 교류협력과 중국 유학생 유치 등에 건국대가 남다른 열정과 실적을 보여 왔다"며 "문과대학의 중어중문학과와 더불어 중국 통상비즈니스 전공을 신설해 중국 전문가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09년도에 신설한 기술경영학과, 영어교육과, 자율전공학부와 2010년도에 신설한 문화콘텐츠학과, 양자 상 및 소자 전공 등도 사회적 수요가 많은 학과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 하다.

서한손 건국대 입학처장 인터뷰

-작년에 비해 올해 수시모집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입학사정관 전형의 1단계 선발 방식의 변화다. 작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1단계 심사를 100% 서류전형으로 선발했다면 올해는 대부분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한다.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의 서류를 일일이 검토해 선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고, 입학사정관 전형이라도 성적을 배제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리더십전형'의 경우엔 지원자격을 '학생임원'으로 제한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누구나 지원 가능토록 했다. "

-학생들에게 수시모집 지원의 팁을 준다면.

"수시모집에 서로 다른 네 가지 유형이 있다. 입학사정관전형·논술우수자전형·학생부우수자전형·특기자전형이다. 지원을 할 때 본인의 장점과 강점을 잘 파악하고 어느 유형에 유리한지 스스로 판단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전형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이 있어 본인의 학습능력을 판단해 지원해야 한다."

-학생들이 눈여겨 볼만한 학과가 있다면.

"작년과 올해 신설된 학과들이 주목할 만하다. 신설학과는 그만큼 사회의 수요가 있다는 것이다. 올해에는 '중국통상·비즈니스학과'를 신설했다. 이 학과 학생들에게는 중국교환학생, 중국 기업 인턴, 어학교육 등이 이뤄진다. 교내에도 중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재학 중이기 때문에 이 학과의 경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면접이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은.

"입학사정관 전형은 공통적으로 모두 개별면접을 본다. 면접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면접은 본인이 낸 서류를 바탕으로 본다. 학생부 성적으로 1단계를 선발하지만 서류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는 얘기다. 대외활동은 보지 않는다. 얼마나 우수하게 학내생활을 했는지, 그 진정성을 어필하도록 노력해야한다."

출처:건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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