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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8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클라우드 시장 (1)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클라우드 시장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선점 경쟁 치열해2011년 02월 08일(화)

새해에 접어들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점하기 위한 국가 간 및 기업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달 2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디지털어젠다위원장인 크로스 씨는 유럽연합이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 현재 범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정의나 표준을 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보다 빠르고 신속한 기술표준의 정착화를 위해 유럽연합이 앞장설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낸 것이다.

세계적인 클라우드 열풍

▲ 클라우드는 도식에서 인터넷 부분을 구름 모양의 아이콘으로 표현한 데서 유래했다. 

최근 일본에서도 클라우드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히타치, 후지쯔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 솔루션 업체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지난해에만 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미국 온라인 서점 아마존의 경우 일본 내 IT 서비스 파트너사를 네 곳으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업체들도 일본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 클라우드 열풍이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대표 국가로 꼽히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들어 기존 정부기관 서비스 체계를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체계로 전환하는 작업을 앞장서 추진하고 있는 미국 연방조달청(GSA)은 미국 연방기관 중 최초로 이메일을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얼마 전에 발표했다. 

이에 따라 GSA의 공무원 및 계약사 직원을 포함한 1만7천여 개의 이메일 계정이 이전될 계획이다. 이메일 계정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한다는 것은 GSA가 필요에 따라 수시로 소프트웨어와 기타 컴퓨팅 자원에 접근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개인용 컴퓨터를 업데이트 하지 않고도 이메일 프로그램을 통해 즉각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지게 된다. 

서방 선진 12개 국가가 참여해 발족시킨 집단 방위기구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최근 미국의 IBM사에 클라우드 구축을 주문했다. 나토가 구축하려는 클라우드 시스템은 나토동맹연합사령부의 데이터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회원국 상호 간의 데이터 공유 능력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사용된다. 

현재 IBM사는 지휘통솔과 관련된 명령, 통제, 정찰, 감시 등의 모든 프로젝트를 수행해낼 수 있는 네트워크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업 가능하고 비용 절감 효과

클라우드(Cloud)란 네트워크나 인터넷 등을 도식화할 때 네트워크 관리자들이 인터넷 부분을 구름 모양의 아이콘으로 표현한 데서 유래한 용어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네트워크상에서 컴퓨팅 기능을 내재한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능을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즉, 구름 저편에 있는 컴퓨터로부터 언제 어디서든지 필요한 정보를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의미이다. 예를 들면 인터넷으로 연결된 저장창고에 정보를 저장해두고 언제든지 꺼낼 수 있는 웹하드와 비슷한 개념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는 단지 파일을 저장하고 다시 꺼낼 수만 있는 웹하드와 달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같은 부가 서비스 기능을 갖추고 있거나 OS(운영체제)가 다른 IT기기와도 상호 간에 문서작업이나 포토샵 등의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자료를 공유해 놓으면 다른 사람이 들어와서 해당 자료를 수정하거나 작성할 수 있으므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협업이 가능하다. 또 웹상에 저장된 콘텐츠를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기기 종류에 상관없이 마음대로 꺼내보고 수정할 수 있다.

요즘 사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등의 태블릿PC 및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 개인 데이터에 접근해 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하려는 이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 이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성화시키는 이유이다.

▲ 나토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업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인프라 구축에 드는 초기 비용 및 전산관리자의 채용 비용,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 등 엄청난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할 경우 기존 체계보다 약 30~9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제공되는 형태에 따라 컴퓨팅 시스템이나 네트워크 등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플랫폼이나 솔루션 환경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PaaS), 그리고 다양한 소프트웨어적인 응용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로 크게 분류된다.

또 구축 형태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로 나눠진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개별 기업이나 특정 기관에 소속된 사용자만을 위한 것이며, 요즘 활성화되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는 일반 대중적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대체 환경 고려하고 보안에 유의해야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네이버의 ‘N드라이버’는 SNS와 연계돼 있다. 10GB 용량의 개인용 무료 웹 창고에 보관된 음악이나 동영상 파일을 네이버 블로그나 미투데이 등의 SNS에 포스팅할 수 있고 이메일에 첨부할 수도 있다.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의 통신업체도 ‘유클라우드’와 ‘T클라우드’ ‘유플러스박스’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IaaS를 서비스하고 있는 KT는 올해 PaaS와 SaaS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달 25일부터 스마트폰이나 PC, TV 등의 다양한 기기에서 영화와 뉴스 등의 동영상 콘텐츠를 이어서 볼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를 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이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빌려 쓸 수 있는 ‘유플러스 스마트 SME’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고객관리나 세금계산 등의 업무를 해결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도 주의해야 할 위험 요소가 많다. 첫 번째는 서비스 제공업체가 어떤 사정으로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게 됐을 때 자신의 업무도 정지되는 ‘연속성 위험’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이 같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체 환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 다음으로는 보안에 관한 위험 요소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 바로 보안 문제인데, 퍼블릭 클라우드 같은 외부 서비스에서는 이용자에 의한 정보 관리가 어려워 보안 리스크가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성규 객원편집위원 | 2noel@paran.com

저작권자 2011.02.08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