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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2010.04.01 18:32

바다가 주목해야 할 에코시스템

삼성의 플랫폼에 대한 노력

삼성은 2위 휴대폰 사업자로서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오랫동안 계속해 왔다. iPhone의 성공으로 인해 '모바일 산업의 헤게모니는 플랫폼에서 나온다'는 근거없는 신념이 모바일 시장을 지배하였고, 삼성 내부의 고민이던, 주주들의 압력이던 삼성 입장에서는 자체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한번 할 수 밖에 없었다.

다수의 실패를 교훈 삼아 삼성은 Kernel 최적화부터 모든 것을 다 만들어야 하는 OS 대신에 미들웨어 플랫폼을 선택한다. '핵심은 컨텐츠 유통에 있다'라는 생각은 'Low Level OS부터의 개발은 삼성에서는 무의미하다'라는 결론을 낸 것이다. 삼성은 기존에 Legacy Feature Phone Platform인 SHP를 보유하였고, SPH의 고도화로 '바다'를 개발해 낸다. 실제, 바다는 SHP와 기술적으로는 무관하나 핵심 개발 인력이나 시장 접근 철학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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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Well-Made Platform'

바다는 그동안 많은 조롱과 비난을 받았는데, 실제 바다의 아키텍쳐 구성과 API를 본 개인적인 느낌은 'Well-Made Platform'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Smart Phone Platform과 RTOS를 포팅한 경험을 그대로 바다에 녹여 냈다.

UI Builder와 같은 저작툴과 Map, Web, Flash 등의 Component(소개 자료에는 Control이라고 되어 있지만 Component에 더 가깝다.)를 지원하는 것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많이 보여주는 예이다. 개인적으로는 OnLandmarksReceivedN() 등을 통한 Memory 관리 기법이나 Auto Scaling을 미들웨어 플랫폼이 지원한다는 점 등이 매우 인상 깊었다.

하지만, 'Well-Made'가 'Good Performance'를 의미하지 않는다. 바다 개발자 포럼이나 지인들을 통해 들은 바에 의하면, 예상보다 Performance가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 MWC에서 전시된 웨이브폰은 Native Application에서는 놀랄만큼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였지만 Web Browser와 같은 복잡한 Application에서는 현저히 느린 속도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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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지향적인 플랫폼


바다는 기초가 좋은 플랫폼이기는 하지만, 기존 스마트폰 플랫폼에 비해 깊이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이는 바다가 다중 Kernel을 지원하면서 OS와 밀접하게 붙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타 플랫폼과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인데, 바다는 서버 API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동에 초점을 둔 플랫폼이다.

SNS, LBS, Commerce, Content, Device Sync등의 5개 꼭지를 잡고, API를 제공하고 있다. 5개의 요소는 삼성이 앞으로 모바일 미디어 사업 전략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플랫폼이 최근 서비스와 Integration 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Trend이기는 하지만 바다는 가장 공격적이면서도 Risk가 큰 방법을 선택하였다. 실제 이런 Mash Up을 플랫폼에 녹여 내는 것은 다양한 이슈를 많이 수반한다. 각 서버 API는 각 Local 시장마다 따로 관리가 되어야 하며, 엄청난 운영 비용이 들어간다. 해당 API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이 하나라도 존재하고 있다면 운영을 중단할 수 없다. 더구나, 삼성은 'Social Hub'라는 서비스를 자체 운영을 할 계획이다.



High-End Touch Phone이 주요 타겟


삼성은 전세계 50개국, 100여개의 이통사를 대상으로 바다 단말을 유통할 예정이다. 바다 단말은 2010년 천만대, 2011년 2천만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종 자료를 통해 기존 Smart Phone 시장이 아닌 High-End Touch Phone이 주요 타겟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현재 자리잡고 있는 Smart Phone Platform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면서도 Premium 전략을 유지해온 지금까지의 전략과도 맞아 들어간다.

여기에서 사소한 문제가 생기는데, 최근들어 북미나 유럽 이통사들은 고가 단말은 더 이상 Feature Phone으로 받지 않고 있다. 반드시 Smart Phone 이어야 한다. 초기 Open Platform이라는 모호한 단어를 사용하던 삼성이 최근들어 바다를 Smart Phone Platform으로 정의하는 이유도 이통사를 설득시키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이러한 삼성의 노련한 운영 덕분에 위의 목표는 충분히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문제는 에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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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에코시스템과 앱스토어를 이야기 하고 있다. 삼성의 바다 또한 예외는 아니다. 다양한 개발자 지원 정책과 시스템을 통하여 삼성 앱스(Samsung Apps)에 어플리케이션을 유통을 하고자 한다. 문제는 삼성의 DNA가 이러한 Open Market을 잘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해야 한다.

'많은 단말에 올라가는 플랫폼이 가장 성공한 플랫폼이다'는 논리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그 논리면 WIPI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플랫폼이 되었어야 하고, Nokia의 Ovi 는 돈방석에 앉아야 한다. 이미 삼성은 Open Market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서투름을 보여주고 있다. 자체 광고를 노출하는 무료 어플을 이유없이 Reject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이란 조직에서 Open 이란 단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다가 Smart Phone Platform이기는 하지만 기술 접근 철학이 매우  Feature Phone Platform 스럽다는 것이다. 메모리 관리나 Class 생성 방법, 프로세스 관리 등이 간결하다. 이는 iPhone과 Android를 통해 처음 Mobile에 입문한 개발자보다는 기존 Arm 에서 경험을 쌓던 Mobile 전문 개발자들에게 매우 익숙한 구조이다.



기존 모바일 CP들에게 주목해야

바다가 주목해야 할 에코시스템은 iPhone과 Android 개발자가 아닌, 기존 Walled Garden내 CP들을 포용하는 것이 가장 최선으로 보인다. 삼성은 오랜 사업 운영을 통해 다양한 이통사와의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통사 입장에서 Open Market을 들고 나오는 다양한 사업자들은 경계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삼성 또한 여기서 Anti-Carrier와 Go Off-Portal을 외치고 다른 플레이어와 출발선에 선다면 경쟁력은 없어 보인다. 바다는 Smart Phone Platform이지만 경쟁제품은 J2ME, BMP, WIPI 라고 할 수 있다. Smart Phone Platform 중에서는 Symbian 정도가 되겠다.

이통사들을 설득하여 그들에게 고도화된 플랫폼을 제공하고 대신 에코시스템을 제공 받는다면 성공의 가능성이 넓어 보인다. 언제 이통사 밖으로 나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기존 모바일 CP들에게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다면 바다는 성공할 수 있다. 또한, 운영 이슈가 골치아픈 서버 API들을 각 Local 이통사와 제휴를 통해 해결한다면 그 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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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의 바다는?


최근 삼성의 가장 큰 변화 중에 하나는 아이폰 덕분에 국내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큰 규모가 되지 않는 시장이지만 안방에서 물러서는 것은 자존심 문제라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바다가 탑재된 단말을 볼 수 있을 것이며, 2010년 백만대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역시나 관건은 컨텐츠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모바일 컨텐츠 수급은 그나마 쉬울 수 있다. Facebook, Twitter, 아마존 등과 같은 메인 스트림과 Google, EA 등과 같은 빅플레이어 등이 너무 명확하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은 아직까지 커다란 메인스트림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다. 과연 위의 5개 서비스 중에 국내 모바일 킬러 컨텐츠가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반면에 Walled Garden내의 Local Contents를 Global하게 유통시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다면 승산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만큼 국내 컨텐츠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이 필요한 시점인데 지금까지 국내 컨텐츠 시장에 관심이 없었던 삼성이 얼마큼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참고로 바다의 모든 문서와 발표자료, 개발자 포럼 등은 아직까지 영어 외에는 다른 언어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2010/03/30 08:19 2010/03/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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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2.17 22:46

전세는 같게 읽되, 전략은 달리 쓴다
스마트폰 전쟁터 삼성-엘지 ‘만시지탄’
늑장대응 반성…“적보단 친구 만들어야”
‘독자운영체제 구축’ 삼성 적극, 엘지 관망
한겨레 김재섭 기자
» 스마트폰 전쟁터 삼성-엘지 ‘만시지탄’
세계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2위와 3위인 삼성전자와 엘지전자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늑장대응을 함께 반성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업 강화 전략을 놓고서는 서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1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디어 솔루션 센터(MSC)를 1~2년 앞서 만들었으면 좋았을 뻔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미디어 솔루션 센터는 운영체제인 ‘바다’를 포함해 모바일용 소프트웨어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곳으로, 3년 전 최 사장이 휴대전화 사업을 총괄하는 무선사업부장(사장)으로 있을 때 만들었다. 그의 말에는 미디어 솔루션 센터를 좀더 일찍 만들어 운영체제 중심의 생태계 구축을 서둘렀으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 등에 기선을 빼앗기지 않았을 것이란 반성이 묻어 있다.

안승권 엘지전자 휴대전화사업부문 사장도 이날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스마트폰 시장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 흐름과 관련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해 대처하고 있었는데, 소비자들이 너무 빠르게 움직여 미처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엘지전자는 세계 3위 휴대전화 회사란 명성에 걸맞지 않게, 스마트폰 사업은 뒤늦게 쫓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휴대전화 사업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에서도 두 사람은 같은 목소리를 냈다. 최 사장은 “무엇보다 적을 만들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세계 휴대전화 2위 업체이다 보니 서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고 애쓴다”며 “전략과 맞지 않으면 발을 담그지 않되, 이 과정에서 상대를 적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사장 역시 “세계적인 통신업체, 스마트폰 운영체제 공급업체,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물밑으로 활발한 합종연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생태계가 갈수록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적을 만드는 것은 망하는 길을 택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미래 휴대전화 사업 전략에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미디어 솔루션 센터에 13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는 더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가 못 가졌는데 탐나는 기술이 있으면 사거나 개발업체를 인수합병해서라도 소프트웨어 쪽의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살 길을 바다 중심의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 두는 것이다. 반면 안 사장은 “당분간은 안드로이드아이폰을 빼고는 독자적인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엘지전자는 적어도 앞으로 2~3년 안에는 독자적인 스마트폰 플랫폼 구축을 시도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사장은 휴대전화 터치방식과 관련해 “우리나라와 중국 등 한자를 쓰는 동양권의 소비자들은 섬세하게 반응하고 필기체도 사용할 수 있는 감압식이 더 유리하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정전식은 영어를 쓰는 미국시장에 유리하다”며 “삼성전자는 그동안 생각이 너무 많아 감압식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