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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2 지구촌 명품축제로 만들자 (1)
  2. 2010.10.04 수상공연 사비미르 "기대에 못미친다" 혹평

지구촌 명품축제로 만들자  

[대백제의 부활-이제부터]문화학술 인프라구축 우선


데스크승인 2010.10.22  지면보기 |  3면 박재현 기자 | gaemi@cctoday.co.kr    


‘2010 세계대백제전’을 계기로 백제문화 재정립과 이를 통해 ‘지구촌 명품축제’로 육성해야 한다는 화두가 던져졌다.

충남도는 이번 대백제전 성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매체를 동원해 백제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달하고 사비궁 복원을 통해 백제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등 ‘백제 브랜드’ 정립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다.

또한 369만 명의 관람객이 대백제전을 찾은데다, 경제유발효과 역시 2399억 원에 달하는 등 성공적인 축제로 도약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사비미르, 사마이야기 등 수상공연을 통해 백제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적 기록을 자축하기에 앞서 몇 가지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는데는 이론이 없다.

먼저 성공 축제였다는 점에 앞서, 지나치게 수치에 집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40억 원을 투입하는 등 도정 사상 최대의 축제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방문객 수와 경제적 파급효과 등 가시적 실적도 중요하겠지만, 다시 찾는 축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몇 명의 방문객이 왔는가 보다 몇 명의 방문객이 감동받았는지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데 기인한다.

때문에 양보다는 ‘성공 축제’에 대한 질적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다.

특히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인프라 구축도 선결과제로 떠올랐다. 2년 여의 준비기간이 있었음에도 수상공연 등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충남지역 참여인사 비중이 적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기간 연일 매진 기록을 세우며 관람객들에게 화제가 됐던 핵심 프로그램 모두 서울 중심의 연출진과 연기자가 주를 이뤘다는 것은 일종 ‘문화적 종속’을 의미하는 만큼, 서울 편중의 문화산업 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백제문화의 대표 콘텐츠 개발을 비롯해 지역적 한계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개발이 요구된다. 부여에 재현된 사비궁과 금동대향로 등 유형문화, 수상무대에 한정된 수상공연을 제외하고는 백제를 배경으로 저작권을 요구할 만한 상품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영화를 비롯해 게임, 만화, 기념품, 캐릭터 등 공간적 제약 없이 백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보다 세심하고 질적인 백제문화상품 개발은 수익성 창출의 보고(寶庫)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백제를 연구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과 노력도 필요하다. 현재 도내에는 백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백제역사연구관 같은 성격의 학술 인프라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가 추진 중인 ‘충남문화재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백제문화단지 운영권이 2013년부터 20년 간 롯데 측에 위임된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자칫 민자사업의 특성 상 수익성을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하면, 백제라는 문화가치가 경제논리에 함몰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축제가 끝났지만 충남도가 직면한 과제 또한 적지 않다. ‘성공 개최’에 만족하기 보다는 세계대백제전을 명실상부 지구촌 명품축제로 비상할 수 있도록 이제부터 산적한 과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끝>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충청투데이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수상공연 사비미르 "기대에 못미친다" 혹평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로 자리뜨는 관객도 있어
2010년 10월 03일 (일) 19:23:36 유진희 기자 jinyleo@hanmail.net
   

【부여=대전포스트】 유진희 기자 = '2010 세계대백제전' 의 최대 흥행 프로그램인 수상공연 시리즈

 가운데 부여 '사비미르'가 관심과 기대 속에 지난 30일 부여 왕흥사지 특설무대에서 그 막을 올렸다.

공주 수상공연 '사마이야기'가 공연 시작과 함께 대흥행을 터트리며 거의 연일 매진사태를 가져온

 탓에 애초부터 적지 않은 부담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고 막을 연 부여 '사비미르'.

공주 '사마이야기'가 같은 금강을 배경으로 한 연대기적 대서사 판타지 공연물이라면, 부여 '사비미르'는 백제를 배경으로 하는 대서사 창작 예술물이란 점을 접어두고라도 관객들의 평가부터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160여명의 매머드 출연진에, 공주 '사마이야기'와 비슷한 규모의 초대형 수변 무대에다 실제

황포돛배 2척이 무대 가까이 드나들며 환상적인 이미지를 선사했음에도, 이날 부여 '사비미르'첫날

공연을 보고 나온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작품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우선, 공주 '사마이야기'에 비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머릿속에 익은 연대기적 기승전결

구조가 아니라, 역사의 현장만 같을 뿐이지 전혀 새로운 과거 속의 창작예술물일 뿐이고, 난해하다는

 평가가 그것이다.

관객을 압도할 스펙터클한 영상에서도 뒤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경 수상공연의 특징인 아름다운

영상과 최신 장비에 의한 특수효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약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공주 '사마이야기'로 우리의 눈높이가 높아진 측면도 없지 않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화려한 춤과 뮤지컬에 의존한 퍼포먼스 중심의 연출이 눈에 익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감동을 자아내기

어렵다는 다소 전문가적인 견해를 밝히는 이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정반대의 의견을 제시하는 쪽도 있다.

대형 실경배경의 수상공연에 익숙하지 않은데다, 수상공연에 대한 기대가 기승전결이 뚜렷한

대하사극물 정도로 생각하고 접근한 데 대한 반작용이 ‘혹평’ 혹은 ‘실망감’으로 표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모든 공연물을 연대기적 역사서식으로 작품화할 수는 없으며, '사마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예술품, 또는 문화의 다양성 차원에서 바라봐주어야 한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양면의 평가 속에 이날 실제 공연에 있어서 후반부 적지 않은 관객이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인데 대해 조직위측은 곤혹스러워 하는 눈치다.

핵심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한 수상공연의 흥행성을 통해 전체 행사의 막판까지 관람객 몰이를 견

인하고자 하는 의도가 자칫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즉, 이번에 선보인 수상공연 시리즈를 기반으로, 백제의 외연을 확대 뿐만 아니라, 백제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가는 데 있어서 디딤돌을 놓았다는 평가는 분명해 보인다.

한편, 부여 '사비미르'는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2일까지 부여 낙화암 건너편 왕흥사지

수상공연 특설무대에서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약 70분간 공연된다.

대전포스트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