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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2010.04.11 03:59

 

  주민영 2010. 04. 08 (0) 뉴스와 분석 |

애플이 CDMA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고 이를 미국의 지배적 사업자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9월부터 판매할 것이라는 뉴스가 전해졌다.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새 아이폰이 AT&T의 미국 독점을 끝낼 수 있다”라는 기사를 통해 애플이 CDMA 아이폰을 버라이즌과 스프린트 넥스텔에 판매할 계획이며, CDMA 방식을 사용하는 한국과 일본의 메이저 이통사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통신전문 컨설팅업체 로아그룹은 7일 ‘애플 아이폰 4G 및 CDMA 아이폰 출시에 따른 전략적 시사점’이라는 신규 보고서를 통해 CDMA 아이폰이 미국과 한국 이동통신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로아그룹은 애플이 CDMA 아이폰을 개발하려는 목적이 분명하다고 봤다. AT&T와의 독점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과 3위 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에 신형 아이폰을 공급해 아이폰의 시장 지배력을 늘리기 위함이라는 것. 시장에서는 오는 6월이면 애플과 AT&T 사이에 체결된 독점 계약이 종료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이동통신시장은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3위 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이 CDMA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위 사업자인 AT&T와 4위 사업자인 T-모바일이 GSM 방식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US Moblie Operator Market Share

미국 이통사 시장 점유율 (원본출처 : wikinvest / 로아그룹 보고서 재인용)

버라이즌과 스프린트 넥스텔을 통해 아이폰을 판매할 경우 전체 90.5%의 시장을 대상으로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어, 28.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AT&T에 독점판매 할 경우보다 시장 자체가 3배 이상 커지는 효과가 생긴다.

AT&T는 지난 3년간 아이폰으로 인해 상당한 특수를 누려왔으나 독점 계약이 종료되면 경쟁사와 치열한 아이폰 판매 경쟁이 불가피해 진다. 로아그룹은 유럽의 경우 지난 2008년 프랑스 텔레콤에 주었던 아이폰의 독점판매권이 해제된 이후, 아이폰이 복수 사업자를 통해 공급되면서 치열한 아이폰 판매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기관 샌포드 번스타인은 미국시장에서 아이폰의 독점 판매가 중지되면 AT&T의 신규 가입자는 6개월간 140만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버라이즌의 신규 가입자는 최대 35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에서는 KT를 통해 아이폰 3G 모델과 3GS모델이 유통되고 있으나, 미국 AT&T와 같은 장기 독점 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새롭게 출시될 아이폰 4G나 CDMA 아이폰이 KT를 통해 유통되라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이 CDMA 아이폰이 한국과 일본, 중국 등 CDMA 사용 국가에서 판매될 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에 대표적인 CDMA 사용 국가로 분류되는 한국에 CDMA 아이폰이 상륙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로아그룹은 CDMA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올 경우 SKT를 통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국내의 주도적 사업자인 SKT는 미국 내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과 상황이 매우 흡사하다. 로아그룹은 SKT 고객들의 아이폰에 대한 누적 대기 수요가 버라이즌과 유사하게 상당 부분 존재할 것으로 내대봤다. 또한 CDMA 아이폰이 SKT에서 판매될 경우 기존 사용자들의 기기 변경 뿐만 아니라 타 이통사에서의 번호이동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SKT가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다.

KT 입장에서는 아이폰 3GS와 같이 CDMA용 아이폰과 아이폰 4G도 KT를 통해 단독 판매하기를 원하겠지만 미국 사장에서 AT&T와의 독점 계약이 끝나길 기대하고 있는 애플의 행보를 볼 때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LGT 사용자들은 CDMA 아이폰 출시 소식을 듣고 LGT를 통해 출시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표하고 있지만, 로아그룹은 LGT의 경우 KT나 SKT에 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거나 우월한 교섭력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아이폰 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KT는 아이폰 4G와 CDMA 아이폰 출시 이전에 아이폰 3GS의 사용자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 애플과의 협상력을 높이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아이폰 3GS의 가격 하락도 예상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아이폰의 가격이 떨어진다면 경쟁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등 전체적인 스마트폰 가격이 하락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로아그룹인 새 아이폰 도입을 앞두고 전반적인 가격하락이 발생한다면 국내 스마트폰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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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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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AR VR2010.03.30 06:22
모바일 인터넷전화 `막을 것이냐 풀 것이냐`

"음성매출 위협 걱정인데…" 3G망 자물쇠 풀수 있을까
관련 스마트폰 앱 급증 MVoIP '대세'로
AT&Tㆍ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잇따라 개방
불허 입장 국내이통사 혁신 요구받고 있어

이통사, 스마트폰 시대 최대 난제 모바일 인터넷전화

"막을 것이냐 풀 것이냐"

이동통신사들이 MVoIP(모바일 인터넷전화)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모바일 VoIP는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해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기존 이동전화보다 저렴해 이동전화의 대체재이면서 보완재의 성격도 지녔다. 이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이통사들도 자신들의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MVoIP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AT&T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등 거대 통신사들이 자신들의 3세대(G) 망에서 MVoIP를 허용키로 하면서 폐쇄적인 분위기는 점차 변화의 기류를 타고 있다. 특히 MVoIP 허용 논란이 무선 인터넷망 개방 및 무선망 중립성 논의와 맞물려 이뤄지면서 원칙적 불허 입장을 견지해왔던 이통사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MVoIP는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이동전화 서비스의 선택권을 늘리고 시장경쟁을 유도하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지만, 기존 이통사에게는 수익 감소와 비즈니스 모델 타격을 야기할 수 있는 위협요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점차 통신환경이 올IP(ALL IP) 기반으로 바뀌면서 MVoIP의 허용은 대세적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통사들에게 일방적인 개방과 수익 포기를 요구할 수는 없겠지만, 어차피 받아들여야 메가 트렌드라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도 있다. 특히 최근의 통신환경이 이종산업간의 융합 등으로 확장되고 있고, 통신 이외의 제조, 포털, 미디어업체와의 경쟁도 확대되면서 이통사들은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불거지고 있는 MVoIP 허용 논란은 이통사들의 혁신을 판단할 잣대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MVoIP는 대세〓MVoIP 대세론은 최근의 통신환경 변화와 맞물려 그 근거를 얻고 있다. 우선 스마트폰 확산으로 MVoIP를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급증하고 있다. 아이폰용 앱스토어에서만 MVoIP관련 애플리케이션은 50여종을 넘는다. 이들 애플리케이션은 대부분 스카이프와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MVoIP관련 애플리케이션의 증대는 소비자들의 MVoIP에 대한 요구 증대로도 해석된다. 관련해 스마트폰 시대에 MVoIP 사용자가 얼마나 될지를 예측하는 조사 결과가 있다.

국내 인터넷전화 옥션 스카이프가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503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71.5%인 360명이 스카이프와 같은 MVoIP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스카이프의 장점으로 가입자 간 무료통화(50.4%)를 최대 이점으로 손꼽았으며, 저렴한 국제전화(20.6%), 전 세계 문자전송(10%), 채팅(9.8%) 등을 이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카이프가 국내 알려진 대표적인 MVoIP 애플리케이션이자 서비스라는 점에서, 이런 인식은 일반적인 MVoIP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대신 보여준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이통사의 MVoIP 허용 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78.3%가 "자유롭게 무선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답해 MVoIP를 필수 서비스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이런 소비자 인식과 무선망의 올IP(ALL IP) 기반 진화와 맞물려 MVoIP가 대세로 자리잡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모바일 인터넷전화 동향과 파급효과'보고서를 통해 4G 이동통신이 확산되면 MVoIP는 통신서비스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연구소는 통신시장에서 고객과 사업자의 요구, 규제 및 정책 등을 근거로 단기간 내 MVoIP가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신생사업자들을 중심으로 한 MVoIP 서비스 출시와 고객들의 저렴한 요금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면서 MVoIP 서비스가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또 MVoIP 확산의 걸림돌로 높은 수준의 데이터 서비스 원가와 접속료 산정 등 제도적 보완 문제, 통화품질 문제 등을 꼽았다. 그러나 4G가 활성화될 경우, 네트워크 고도화로 통화품질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고, 다양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 출현이 가능해 음성 매출 감소를 데이터 매출이 보완할 수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전송 효율 증가로 데이터 서비스 원가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이통사 3G MVoIP 물꼬〓MVoIP에 대한 물꼬를 튼 것은 미국의 통신업체들이다. 미국의 1,2위 이동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각각 지난해와 올해 자사의 3G 망에서 MVoIP를 허용키로 했다.

관련해 버라이존은 최근 스카이프와 손잡고 3G 이동통신망을 MVoIP용으로 개방했다. 이에 따라 버라이즌 고객들은 무선랜(WiFi)뿐만 아니라 3G 통신망을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모바일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스카이프 가입자끼리는 실시간으로 가입 상태를 확인, 채팅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버라이즌은 오는 3월까지 스카이프 탑재 스마트폰 9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AT&T도 아이폰 도입이후 자사의 3G망에서 MVoIP를 허용키로 하면서 기존의 불허 입장을 전향적으로 수정했다. 유럽의 이통사들 역시 이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결정이 일어나기까지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바로 자신들의 주 수익을 창출하는 3G망에서 MVoIP를 허용하는 것은 기존의 수익 모델을 붕괴시키거나, 수익을 감소시킬 수 있는 `아킬레스건'이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 2007년에는 영국의 오렌지와 보다폰이 자사에 공급되는 스마트폰에서 MVoIP 기능을 삭제했다. 같은 해 독일 도이치텔레콤도 해당 기능을 차단했다. 미국 AT&T 역시 아이폰용 스카이프를 이용하는 것을 무선랜으로 제한했었다.

이처럼 MVoIP 불허 입장을 고수하던 이통사들이 전향적인 결정을 내린 데는 MVoIP에 대한 소비자 요구 증대, 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를 축으로 하는 망 중립성 논의요구 확대를 이통사들이 결국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해 유럽위원회(EC) 디지털어젠다위원인 닐리 크로스는 "이통사들이 휴대폰에서 MVoIP를 허용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그것은 하나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차단한다면 망중립성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통사들 역시 MVoIP의 대세론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MVoIP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수용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한국사업자 숙고 중〓국내 이통사들은 아직까지 3G에서의 MVoIP에 대해 불허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불허 이유에 대해 "수익 감소와 망투자 의지까지 꺾는 일"이라며 "이통사 망에서 MVoIP를 제공하려는 사업자를 `무임 승차자'(Free Rider)로 깎아 내리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문은 3G망을 활용해 VoIP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저렴한 데이터정액제에 가입해 3G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MVoIP를 사용하면 이통사들은 망을 빌려주면서도 정작 수익을 거둘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업계 일부에서는 미국의 AT&T나 버라이즌이 MVoIP 고객들에게 자사의 별도 요금제에 가입하도록 함으로써 수익 감소에 대해 일정수준의 보안장치를 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도 이같은 요금제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MVoIP는 와이브로 요금과 스카이프 등 소프트폰 요금을 모두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가입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서비스는 되지 못할 것"이라며 "해외 사업자(AT&T, 버라이즌)처럼 이통사의 수익을 보장해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의 요구, 기술의 진화, 규제방향의 전환 등 최근의 통신환경을 고려할 때 MVoIP는 조만간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의 강력한 경쟁자 내지 효과적인 보완자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이통사들이 아직까지는 배타적인 MVoIP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글로벌하게 전개되는 MVoIP란 메가 트렌드를 언제까지 외면할지는 의문이다. 지금의 `MVoIP 불허' 입장이 근시안적인 정책으로 끝날지, 아니면 현명한 선택이었는지는 조만간 판가름날 전망이다.

김응열기자 uyki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