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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제2의 러다이트?…스마트폰의 수난!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스마트폰은 비단 휴대폰 단말기 시장만 흔들어 놓은 게 아니다.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정치, 문화 등 사회 곳곳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와 결합하면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네트워크에 접속해 정보를 획득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앴다는 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와 비례해 해킹과 같은 문제점도 더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기술에 대해 보수적인 집단과의 갈등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폰 수난시대’라고 부를 수도 있을 만큼 여러 나라에서 규제의 칼날을 번뜩이고 있다.

대표적인 게 중동 국가의 블랙베리 서비스 제재다.

블랙베리의 e메일 등 각종 데이터 서비스는 고객 정보에 대한 보안을 강조해 누구도 열람할 수 없게 만든 게 문제였다. 이용하는 개인이나 기업의 경우 사적인 통화와 정보 교류의 비밀이 보장되기 때문에 더 좋지만, 보수적인 사회 지배 세력의 입장에서는 ‘못된 음모가 오가는 루트’로 여겨졌던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 아랍에미레이트(UAE), 인도,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는 공개적으로 감청 수단 제공을 요구하며 불응할 경우 서비스를 중단시킬 것이라고 협박했다. 결국 블랙베리를 공급하는 캐나다의 RIM은 실리를 위해 사우디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고 말았다. 블랙베리는 이제 옛 블랙베리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AE 등의 블랙베리 서비스 중단 결정 조치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이 나라는 오는 10월 11일부터 블랙베리의 메시지 서비스는 물론이고 e메일과 웹브라우징 서비스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기능을 모두 빼면 블랙베리는 더 이상 스마트폰이 아닌 구닥다리 휴대폰이 되고 만다.

인도의 경우 스마트폰 서비스에 최적화된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그 이유가 가관이다. 모든 이동통신 사업자의 망에 감청을 위한 도청 장치를 설치하기 위한 것이다. 3G망을 통해 오가는 모든 사적 음성 통화와 온갖 데이터를 나라에서 다 검열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게다.

이들 나라 모두 테러나 범죄로부터 국가의 안보를 보위하기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인민에 대한 내부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우디의 한 칼럼리스트의 경우 블랙베리 같은 신기술에 대해 “악마와 거리의 바람둥이만 키웠다”고 비판했다. 블랙베리의 메신저가 ‘남녀칠세부동석’의 사우디판 계율을 위협하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나온 견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

각 나라 보수적인 지도 계급의 견제 못지않게 해커들에 의한 공격도 스마트폰을 괴롭히는 주요 요소다. 최신 기술과 시장 주도 상품을 격파하고자 하는 게 해커 본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해커의 공격 본능이 사라지지 않는 한 모든 기술은 필연적으로 뚫리기 위해 존재한다. 해커에 의한 공격과 이에 대한 방어가 상당히 낭비적인 요소로 보이지만 사실 공수의 지속적인 반복은 테크노 수준의 향상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 이런 요소는 비단 기술 분야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주식 시장을 비롯해 규제와 법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회 영역에 공수(攻守)의 반복은 불가피한 일인 것이다.



최근 직격탄을 맞은 곳은 애플의 아이폰이었다.

독일 연방 정보보안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애플 운용체계(OS)인 iOS에 대해 '보안상 큰 허점이 있으나 치료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용자가 모바일 인터넷으로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악성코드가 숨겨진 PDF(인쇄물 형태의 화면) 파일을 열 경우 트래커(해킹 범죄자)가 비밀번호·e-메일 등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후 프랑스·한국 등 각국 정부도 이를 경고하고 나왔다.

특히 독일의 경우 자국 공무원들의 아이폰 및 블랙베리 사용을 금지하고 나섰다. 대신 자국 정부가 제작 지원한 '짐코2(Simko2)'라는 스마트폰을 지급키로 했다.

블랙베리의 경우 중동 국가 등에서도 문제가 된 '엔드 투 엔드(End to end)' 보안 기능이 시비가 됐다. 이 기능은 블랙베리를 이용한 메시지를 사용할 때 통신사 서버가 아니라 캐나다에 있는 RIM의 서버를 통해 암호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누구도 쉽게 그 내용을 열람할 수 없는 게 특징이다.

이에 대해 독일 정부 측은 통신망 접속에 관한 것은 특정 사기업이 아니라 정부가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천명한 것이다.

한편 정부 검열 및 해킹에 대한 논란과 시비는 이미 유선 인터넷과 PC에서 한바탕 격전을 치른 것들이다.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덩달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 비율 또한 치솟으면서 검열과 해킹에 관한 시비의 대상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졌다고 보는 게 마땅하다.

스마트폰으로서는 반드시 한 번은 건너야 할 성장통인 게다.

블랙베리 검열에 아랍 '애정전선' 빨... 우리 정부도 '아이폰' 보안 취약점 ...
'철통보안' 블랙베리 e메일의 수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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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서비스/기획 2010.04.29 13:12

구글 부사장 "애플은 북한…개방성이 승리할 것"

머니투데이 | 권다희 기자 | 입력 2010.04.29 11:40

[머니투데이 권다희기자]구글의 부사장이 애플을 북한에 비교하며 개방성을 추구하는 구글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을 앞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엔지니어링 담담 앤디 루빈 부사장은 27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개방성은 언제나 승리 한다"며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안드로이드 폰이 아이폰이나 블랙베리 판매를 앞서게 되리란 걸 확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기기를 구입할 때 소프트웨어의 개방성 여부를 염두 하겠느냐"는 질문에 아이폰의 폐쇄형 컴퓨팅 플랫폼을 국민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정부로 빗대며 "(소비자들이) 북한에 살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맞서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다. 태블릿 PC 등 기존의 PC와 대비되는 모바일 기기가 부상하며 모바일 용 OS 시장 쟁탈전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대표적인 모바일 OS로는 노키아의 심비안, 리서치인모션의 RIM OS, 애플 아이폰OS,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모바일, 구글의 안드로이드 등이 있다. 이 중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는 심비안, 미국 점유율 1위는 RIM이며 안드로이드는 소스코드를 공개(무료로 지원)하는 '개방형' OS란 특색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IT 리서치 업체 콤스코어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는 점유율을은 지난해 11월 4%에서 올해 2월 9%로 껑충 뛰었다.

한편 루빈은 오는 5월 공개할 예정인 차기 안드로이드 버전 '프로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글은 모바일 기기에서 고사될 위험에 처했던 플래시를 차기 안드로이드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플래시는 모바일 기기에 사용하기에는 지나치게 무겁다는 이유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서 외면 받아왔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구글 역시 플래시를 안드로이드 OS에 탑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기존 입장을 바꿨다.

프로즌 요구르트 이름을 딴 안드로이드 2.2 버전인 프로요는 컵케이크(1.5), 도넛(1.6), 에클레어(2.0)에 이은 차기 버전으로 안드로이드 폰의 어플리케이션 저장 용량을 확대하고 하드웨어 성능을 향상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아이패드를 구입했으며 아내에게도 하나 사줬다"고 밝힌 루빈은 아이패드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보다는 랩탑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소비자들이 다른 모바일 기기를 추가로 구입하기 보다는 타블렛 PC를 기존 노트북의 대체제로 여기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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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기자 da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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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1.06 17:53

콘텐츠에 눌리고 후발업체에 쫓겨…삼성ㆍLG`스마트폰 쇼크`
◆ 글로벌 산업지도가 바뀐다 ③ ◆

국내 IT소프트웨어 업체 투이스트의 주정민 사장(36)은 지난해 말 미국에 출장을 가서 업무차 휴대폰 매장을 둘러보고 깜짝 놀랐다. 종업원이 스마트폰을 추천하면서 대만계 HTC 제품을 골라 줬기 때문이다. 종업원은 아이폰과 블랙베리 사용자가 아니라면 HTC의 구글폰인 매직(Magic)과 히어로(Hero)가 사용하기 편리하고 디자인도 좋다며 입이 마르게 칭찬을 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은 특색이 없다며 평가절하해 자존심이 상했다.

주 사장은 "HTC가 최초로 구글폰을 만들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시장에서 이 정도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추고 있는지 몰랐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휴대폰 시장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롤라, 소니에릭슨 등 그동안 `1강2중2약` 체제로 구분되던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최근 들어 급변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스마트폰 시장이 10%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아이폰을 무기로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한 애플과 `오바마폰`으로 유명해진 블랙베리의 림(RIM), 그리고 구글폰을 발 빠르게 제조한 대만계 HTC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여기에 모토롤라가 안드로이드폰 `드로이드`를 내세워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리고 있고 중국 장비업체 화웨이도 스마트폰 제조에 뛰어드는 등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추격할 형세여서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자칫 `넛크래커` 현상에 빠질 수 있다는 염려를 낳고 있다.

넛크래커 현상은 높은 기술 수준과 생산 효율성의 미국과 일본, 그리고 낮은 요소비용을 무기로 한 중국 사이에 끼여 있는 한국 경제와 기업의 처지를 호두 까는 기계인 넛크래커에 비유한 말이다. 이 같은 현상이 한국의 대표적 수출 산업인 휴대폰 시장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잔칫집 분위기에서 신년을 시작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긴장감이 돌고 있는 것에서도 확인된다.

삼성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 휴대폰 판매 2억대를 돌파하며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섰다. LG전자도 2년 연속으로 세계 시장에서 휴대폰 1억대 판매를 넘기며 점유율 10%의 벽을 깼다. 외형상으로만 보면 삼성과 LG의 휴대폰 사업은 탄탄대로다. 그러나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부진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는 휴대폰 시장의 키를 쥐고 있는 스마트폰과 핵심 기술로 떠오른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글로벌 휴대폰 시장점유율 20%가 넘는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고작 3%에 불과하다. 글로벌 점유율 10%를 돌파한 LG의 스마트폰 점유율 역시 채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김창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30% 가까이 성장하며 휴대폰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본다"며 "스마트폰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힘든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전망이 녹록지 않은 것이 더 큰 문제다. 스마트폰 시장 강자인 노키아 애플 림(RIM) 등이 삼성과 LG를 압박하는 데다 후발주자 추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분기 적자를 기록해 충격을 준 노키아도 작년 말 스마트폰 사업을 별도 사업부로 분리하고 스마트폰에 `올인`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콘텐츠 거래 장터인 `오비 스토어`를 오픈하고 콘텐츠 자체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올해 출시할 단말기 숫자를 대폭 줄이며 `선택과 집중`에 나설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노키아는 심비안 플랫폼을 내세워 일반 휴대폰처럼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중이다. 이미 유럽에서 노키아폰은 일반 휴대폰인지 스마트폰인지 구분 없이 여전히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열풍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블랙베리 역시 북미시장을 바탕으로 탄탄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델, HP, 도시바, 레노버 등 PC업체들이 잇달아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구글까지 직접 휴대폰 제조 사업에 뛰어들며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대만계 HTC가 승승장구하고 화웨이, ZTE 등 중국 저가 휴대폰 업체들이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흥시장을 잠식할 경우 삼성과 LG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 특히 HTC는 윈도 모바일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최고 회사로 꼽히며 삼성과 LG를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극적인 반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넛크래커 현상`은 염려가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주는가가 삼성과 LG의 최대 과제"라며 "신흥시장에서 저가 휴대폰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하면 수익성은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국내 업체들이 운영체제(OS)와 앱스토어로 대변되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경쟁 업체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위기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부터 이미 소프트웨어가 휴대폰 산업의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자 삼성전자는 별도 조직으로 미디어솔루션센터를, LG전자는 MC사업본부 내에 콘텐츠서비스(C&S) 그룹을 통해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미들웨어에 가까운 플랫폼 `바다`를 선보인 것 외에는 아직 주목할 만한 성과를 못 내고 있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결국 콘텐츠 경쟁력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삼성과 LG는 고유 콘텐츠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평가했다.

[손재권 기자 /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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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