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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11.06.20 애플 "삼성은 우리 제품을 노예처럼 베껴" (2)
  2. 2011.01.10 애플도 빠졌는데... 삼성-LG, CES서 체면 구겼다
  3. 2010.10.25 "애플·구글 기다려" 삼성, 모바일광고 진출
  4. 2010.08.02 `相生 틀` 다시 짜는 삼성…2ㆍ3차 협력사로 현금 흐르게 한다
  5. 2010.07.19 삼성 모바일 인력 빼가기 `업계 비상`
  6. 2010.06.09 경쟁하며 닮아가는 애플·삼성
  7. 2010.04.22 KT 이석채 "쇼옴니아는 홍길동" 삼성에 불만
  8. 2010.04.03 삼성·LG·소니, '3DTV 한일戰' 시작됐다
  9. 2010.04.02 싸이월드, 그 이후
  10. 2010.03.25 삼성, 글로벌 위기의 실체는?
  11. 2010.03.24 이번엔 스마트TV 전쟁…거실에 구글 ‘공습경보’
  12. 2010.03.24 [이건희회장 경영복귀] ‘미래의 밑천’ 확보에 전력할 듯
  13. 2010.03.23 막 오른 안드로이드폰 전쟁…누가 웃을까
  14. 2010.03.22 쏟아지는 찬사는 `한국때리기` 서곡
  15. 2010.03.17 이건희 회장 `소프트 왕국의 꿈` 17년만에 현실로…
  16. 2010.03.17 삼성의 미래 SW·솔루션·콘텐츠에 있다…조직 대수술
  17. 2010.03.10 글로벌 인재 몰려 삼성·SK·LG ‘행복한 고민’ (6)
  18. 2010.02.18 삼성·구글 수장들의 MWC ‘말말말’
  19. 2010.02.17 스마트폰 전쟁터 삼성-엘지 ‘만시지탄’
  20. 2010.02.16 삼성 첫 바다폰 '웨이브' 체험해 보니
  21. 2010.02.04 애플 이익률이 삼성의 3배..`껍데기 IT강국` 자성 (1)
  22. 2010.02.03 전자책단말기 `3월 춘풍` 부나
  23. 2010.02.01 `기업인의 사명은 새로운 사업의 창조`
  24. 2010.01.11 ‘스마트전쟁’ 1라운드 판정패
  25. 2010.01.06 콘텐츠에 눌리고 후발업체에 쫓겨…삼성ㆍLG`스마트폰 쇼크`
서비스/MA2011.06.20 00:18

애플 "삼성은 우리 제품을 노예처럼 베껴"

“삼성은 우리 제품을 노예처럼 베끼고 있다(slavishly copying).”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품 표절 소송을 건 애플이 삼성전자를 또다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예 삼성의 신제품 갤럭시 10.1 태블릿을 애플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또 다른 삼성 제품으로 규정하는 등 삼성의 12개 모바일 제품을 ‘애플 모방품'으로 규정하면서, 삼성을 상대로 한 소송전을 확대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10.1(왼쪽)과 애플의 아이패드2(오른쪽)/주완중 기자, 김건수 객원기자
지난달 삼성전자가 법원에 “애플의 아이폰5와 아이폰4S로 알려진 차세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아이패드3의 최종제품을 우리도 봐야겠다”고 요구한 데 대해 14일(현지시각) “(삼성이) 매우 민감한 기업 비밀을 요구함으로써 우리를 괴롭히려고 한다(an improper attempt to harass Apple by demanding production of extremely sensitive trade secrets)”고 한지 불과 이틀만이다.

씨넷(CNET) 등 해외 IT전문지들은 애플이 노키아와의 특허 분쟁에서 패소한 뒤 곧바로 삼성전자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16일 법원에 다시 제출한 삼성전자의 애플 특허 침해 관련 문건 자료에 삼성이 애플에 대해 저질렀다는 특허 침해 행위와 불만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17일까지 반박 문건을 제출해야 한다.
애플은 수정된 소장에서 “삼성은 다른 경쟁사들보다도 애플의 제품들을 흉내 내는데 훨씬 대담하다(even bolder)”라고 비판했다.

법원에 제출된 애플 측 문건에 따르면 애플은 구글-삼성폰인 넥서스S 4G도 자사 제품을 흉내 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문건에는 “삼성 바이브런트(갤럭시S의 미국 내 통신사별 제품명 중 하나) 스마트폰이 아이폰3G 디자인과 충격적일 정도로 유사(Shocking Similar)”하고 “첫인상이 아이폰3G를 본뜬(rip off)”것이라는 와이어드 뉴스의 기사가 인용됐다. 이 기사에는 바이브런트와 아이폰3G가 “대단히 닮았다(closely resembles)”는 표현도 있었다. 또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갤럭시 탭 10.1은 아이패드처럼 보인다(It looks like an iPad)”라는 평가도 포함돼 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드로이드 차지(Droid Charge)’, ‘이그지비트(Exhibit) 4G’, ‘갤럭시 에이스(Galaxy Ace)’, ‘갤럭시탭 10.1’, ‘갤럭시S 2’ 등 12가지 모바일 제품을 ‘애플 제품 모방품들’로 규정했다.

애플은 소장에서 “삼성은 자체 기술을 혁신하고 개발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위한 삼성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개발하기보다는, 애플의 기술과 유저 인터페이스, 애플의 혁신적인 스타일을 베끼는 길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4일 미국 연방법원이 삼성전자에 “미출시 제품을 애플에 제출하라”고 명령한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의 전쟁은 격화됐다. 삼성전자는 28일 “애플의 차세대 제품들을 우리에게 공개하라”고 맞대응에 나섰고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애플은 삼성을 맹비난했었다.

이에 앞서, 애플은 또 다른 핸드폰 선두업체인 노키아 측의 특허 기술과 관련해 수개월에 걸쳐 거친 설전이 포함된 지적소유권 소송을 벌였다. 양사의 합의 결과, 애플은 노키아 측에 지적소유권 로열티 외에 1회에 걸쳐 사용료를 내기로 했으나 노키아 측은 애플로부터 자사가 받기로 한 사용료의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chosun.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TAG 삼성, 애플
글로컬 /미국2011.01.10 21:10

애플도 빠졌는데... 삼성-LG, CES서 체면 구겼다
태블릿-스마트폰, 모토로라가 '최고제품'... 3D TV 위상도 흔들
11.01.10 17:22 ㅣ최종 업데이트 11.01.10 17:22 김시연 (staright)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CES 2011. 사진은 LG전자 부스.
ⓒ LG전자 제공
CES

삼성전자-LG전자의 경쟁자는 애플만이 아니었다. 지난 6일부터 9일(아래 현지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1(소비자 가전 쇼)'는 올 한해 세계 가전시장 판도를 엿볼 수 있는 행사였다. 특히 올해는 가전과 IT 제품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태블릿과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아이패드와 아이폰4, 애플TV로 숱한 화제를 뿌린 애플이 참가하지 않은 올해 행사에선 세계적 가전업체로 성장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의 활약이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달랐다. 스마트폰은 물론 3D TV 등 가전시장에서도 경쟁업체들이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CES 최고 제품, 모토로라 3관왕... 삼성-LG는 '찬밥'

 

미국 IT 전문매체인 <씨넷>(CNET)이 선정한 'CES2011 어워즈'에선 모토로라 제품이 3관왕을 차지했다. 안드로이드 허니콤 태블릿PC인 '모토로라 줌(Xoom)'이 '올해의 제품(Best of show)'과 태블릿 분야 최고 제품으로, 듀얼코어 스마트폰인 모토로라 아트릭스가 스마트폰 분야 최고 제품으로 각각 선정된 것이다.

 

전체 15개 분야 가운데 삼성전자는 초소형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BD-D7000'이 홈시어터 분야 최고 제품으로 뽑혀 체면치레를 했고 LG전자는 그나마 단 한 분야에도 선정되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LG전자 역시 이번 행사에 듀얼코어 스마트폰인 '옵티머스2X'와 허니콤 태블릿 'G슬레이트'를 선보였지만 모토로라 그늘에 가리고 말았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가 가장 공을 들인 TV 분야에선 미국 저가 TV 브랜드인 비지오(Vizio) 3D TV가 '구글TV' 플랫폼에 힘입어 선정돼 양사를 긴장시켰다. 또 LG전자와 도시바에서 3D 안경 없이 볼 수 있는 무안경 방식 3DTV를 나란히 선보였으나 도시바 제품이 '시제품(프로토타입)' 분야 최고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CES2011 올해의 제품으로 뽑힌 안드로이드 허니콤 운영체제 태블릿 모토로라 줌
ⓒ 모토로라 모빌리티 제공
모토로라 줌

모토로라 모빌리티에서 올해 1분기 국내외 출시 예정인 '모토로라 줌'은 구글에서 태블릿용으로 개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허니콤(Honeycomb)을 탑재한 첫번째 태블릿PC로 관심을 모았다. 액정 사이즈는 10.1인치로 아이패드(9.7인치)와 비슷했지만 해상도(1280X800)가 더 높고 16대 9 와이드 스크린을 채택했다. 또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해 속도를 높이고 갤럭시탭처럼 전면(200만 화소)과 후면(500만 화소)에 카메라를 장착해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장단점을 보완했다.

 

LG전자 역시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8.9인치 태블릿 지슬레이트(G-slate)를 6일 T모바일 컨퍼런스에 깜짝 선보이긴 했지만 부스에는 따로 전시하지 않았다. 역시 허니콤 운영체제와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했지만 '최초' 타이틀은 모토로라에 양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애플, CES 불참하고도 '맥 앱스토어'로 시선 끌어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6일(현지시각) 미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2011 개막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CES

심지어 CES에 참가하지도 않은 애플에 관심을 빼앗기기도 했다. 모토로라, 델 등 새 태블릿을 발표한 업체들이 저마다 아이패드 경쟁자임을 내세운 데다 심지어 한 액세서리 제조업체는 CES 행사장에 '아이패드2' 목업(실물 크기 모형)을 선보였다 결국 가짜로 드러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애플 역시 CES 개막일(6일)에 맞춰 매킨토시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마켓인 '맥 앱스토어'를 개장해 첫날 다운로드 100만 건을 기록해 시선을 빼앗았다. 이제 맥 PC나 맥북 사용자들도 아이폰, 아이패드 앱처럼 1000여 개의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반면 삼성과 LG는 이번 행사에서 초슬림-초경량, 4세대(4G)용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경쟁에 주력했다. LG전자는 CES 개막에 앞서 두께 6~9.2㎜에 109g짜리 초경량 스마트폰 '옵티머스 블랙'을 선보였으나 삼성은 이보다 얇은 8.99mm 초슬림 스마트폰 '삼성 인퓨즈 4G(SGH-i997)'로 맞불을 놨다.

 

LG전자가 옵티머스 블랙에 야외에서도 잘 볼 수 있도록 밝으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인 '노바' LCD 디스플레이를 선보이자 삼성전자 역시 '인퓨즈 4G'에 가독성을 높인 4.5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로 맞대응했다.

 

구본준 "독한 DNA 가져야"... 이건희 "정신 안 차리면 뒤처져"

 

  
박종석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이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 4세대 LTE 스마트폰 'LG 레볼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제공
LG전자

자신감에서도 갤럭시S 1000만 대를 판매한 삼성전자가 한 수 위였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6일 라스베이거스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스마트폰 2000만 대 이상을 판매해 사업기반을 확보했다"면서 "올해는 두 배 이상인 6000만 대 이상을 판매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반면 CES 참관차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지난 7일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패러다임이 바뀔 때 미리 준비를 안 해 오늘 타격이 됐다"면서 "휴대폰 사업은 회복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올 1년 고생하면 내년쯤에는 좋은 제품이 나오지 않나 싶다"고 보수적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구 부회장은 이날 LG트윈스 구단주 경험을 언급하며 "독한 문화를 DNA로 가져야 한다"며 LG전자에 독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다만 이번 CES 결과에 충격을 받은 건 삼성전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9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칠순 기념 만찬에서 이번 CES를 언급하며 "한국이 정신 차리지 않으면 또 한 걸음 뒤처지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선 회사가 퇴보하는 경우가 많고 새로 일어나는 회사가 많아져 신경 써야 한다"며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서비스/융합 2010.10.25 00:26

"애플·구글 기다려" 삼성, 모바일광고 진출
SKTㆍKT도 내달 자체 배너광고 서비스
모바일광고 단가 인터넷광고 곧 넘어설듯
기사입력 2010.10.24 16:48:51 | 최종수정 2010.10.24 18:27:23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삼성이 모바일광고 시장 진출을 전격 추진하고 있다. 독자적인 모바일 운영체제(OS)인 `바다`를 내놓고 애플과 구글 중심의 모바일 생태계에 도전장을 던진 삼성이 이번에는 모바일광고 분야에서 이들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태세다.

24일 정보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바다`를 적용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과 자체 앱스토어인 삼성앱스를 활용해 모바일광고 사업에 4분기 중 진출할 예정이다.

모바일광고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 수익모델을 안겨주는 `당근`이 될 수 있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기업뿐 아니라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에코시스템(생태계) 구축을 위해 눈독을 들이는 분야다. 특히 모바일광고는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모바일광고 사업을 위해 삼성전자는 7월 온라인광고 전문가로 알려진 박동욱 전 폼코리아 대표를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상무로 전격 영입했다. 박 상무는 오버추어코리아 창립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광고 분야 전문가들을 속속 영입하면서 준비를 해왔다"면서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밝히지 않았지만 (삼성의) 모바일광고 사업 진출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8월 `바다` 개발자 인터넷 포럼인 바다데브(badadev.com)에서 바다 앱에 광고를 넣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원이 제기되자 삼성전자는 "이르면 3분기 중 모바일광고를 게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메일 답변을 보내기도 했다.

KTSK텔레콤도 11월 중 자사 앱스토어와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모바일 배너광고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 기업 간 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구글은 자체 모바일광고 플랫폼인 애드센스와 애드몹을 하나로 합쳐 모바일광고 영향력을 극대화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애플도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제품 경쟁력에다 자체 모바일광고 플랫폼인 아이애드(iAD)를 앞세워 이 시장을 적극 노리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프로스트 & 설리번에 따르면 한국 모바일광고 시장은 올해 2억7500만달러(약 3200억원)를 기록하고 2012년 4억5000만달러(약 5300억원)로 껑충 뛸 것으로 예측된다.

홍진배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정책과장은 "인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된 광고가 순식간에 20만 클릭을 기록할 정도로 광고 효과가 높다는 게 입증되고 있다"면서 "모바일광고 영역을 놓고 애플ㆍ구글과 같은 스마트폰 OS 보유업체, 통신업체, 스마트폰 제조사 등이 경쟁하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모바일광고 단가가 인터넷광고 단가를 웃돌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소비자 1000명당 광고노출단가(CPM)가 애드몹의 모바일광고는 2000~5000원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네이버의 CPM인 2000~25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황인혁 기자 @eastern0 / 최순욱 기자 @wooksoon]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인물2010.08.02 19:24

[1차 협력업체 대폭 확대]

어음결제·적자납품 차단
인력·기술유출 분쟁도 줄여
구매 담당직원 감사 병행
다른 대기업들로 확산될 듯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7.19 02:30

삼성 모바일 인력 빼가기 `업계 비상`

아이폰 쇼크 이후 '묻지마식' 스카웃… 임원 등 집단이탈 KT 불만

최경섭 기자 kschoi@dt.co.kr | 입력: 2010-07-18 23:16

삼성전자가 모바일 개발자들을 싹쓸이하며 인력시장의 `블랙홀'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산업을 구성하는 핵심 모바일플랫폼(OS),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핵심 인력들이 대거 삼성전자로 이동하면서, 국내 모바일 개발인력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의 이같은 핵심인력흡수는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국내 모바일 개발인력 저변이 취약한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어, 전체 모바일산업 인력 수급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더욱이 자본력과 근무여건이 취약한 중소 벤처 모바일업체들로서는 수년간 공 들여온 핵심 엔지니어들이 삼성으로 이탈하면서 사업기반마저 위태로운 실정이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김경선 회장은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기회는 많아졌지만,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개발자들을 몰아가면서 정작 시장에서는 쓸만한 사람들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전문가 영입 행태를 이른바, `묻지마식' 스카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이폰 쇼크가 삼성전자를 강타한 이후, 스마트폰의 핵심 플랫폼인 OS 개발자에서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자, 게임, 영상 등 콘텐츠 기획, 개발자에 이르기까지 인력영입작업이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 초 모바일 앱 및 콘텐츠 발굴을 책임지고 있는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인력을 대대적으로 충원하면서 인력스카웃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MSC 인력은 올 초 까지만 해도 200여명 수준에서 최근에는 600여명으로 세배 가량 늘었다. 특히 KT 서비스육성실장 출신인 강태진 전무를 영입하면서, 통신, 미디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분야에서 핵심 전문가로 통하는 인력을 대거 영입했다. MSC는 전문가 영입작업을 계속해 올 연말에는 1000여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들 MSC 인력들은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갤럭시S 작업을 통해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향후 차세대 스마트폰 개발과정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5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모바일 개발자 지원사업을 통해 전문인력 확충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삼성 계열사인 삼성SDS가 티맥스코어 인수에 나서는 것도, 독자적인 모바일 OS인 바다를 강화하기 위한 인력영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모바일 개발인력의 삼성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핵심 전문가들을 내주고 있는 통신, 모바일 벤처업체들은 `삼성 비상령'이 내려졌다. 최근에는 KT 이석채 회장이 나서서 삼성의 인력 빼가기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한편, 모바일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소 벤처업체에서도 자체 핵심인력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KT는 지난 3월 삼성전자가 강태진 전무를 빼 내간 이후에도 KT의 인력 빼가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이미 KT 미디어본부 인력 10여명이 기존 연봉의 두배에 이르는 조건으로 삼성전자로 이적했고, 모바일 오피스 등을 담당하는 기업영업단 인력의 이동도 우려되고 있다.

중소, 벤처업체들은 더 상황이 심각하다. 특히, 기존에 삼성전자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업체들은 핵심인력이 삼성전자로 빠져나가면서, 주력 사업 자체가 큰 위기를 받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이다.

한국무선인터넷연합회(MOIBA) 김경선 회장은 "대기업들이 단기적으로 전문인력을 빼가는 정책보다는 정부나 대기업, 관련 업체들이 중장기적인 전략하에 모바일 전문가들을 육성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최경섭기자ㆍ박지성기자 kschoi@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6.09 03:04

경쟁하며 닮아가는 애플·삼성
아이폰 4…멀티태스킹ㆍ영상통화 굿…하드웨어 업그레이드
갤럭시S…한국형 기본앱만 50개 탑재…콘텐츠 풍부해졌네

실물크기 아이폰4와 갤럭시S…8일 8시간 차이로 미국과 한국에서 나란히 공개된 애플의 아이폰4(왼쪽)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위 사진은 실물 크기이며 아이폰4가 갤럭시S보다 조금 작다. 갤럭시S에는 안드로이드용 매일경제 뉴스 앱이 탑재됐다. <김호영 기자>
`눈이 시릴 정도로 화질이 또렷하다. 어떤 휴대폰보다 빠르고 가볍다.`

8일(한국시간) 애플과 삼성전자는 각사의 심장부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에서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4`와 `갤럭시S`를 각각 내놓고 글로벌 2차 스마트폰 대전을 예고했다.

애플은 앱스토어로 모바일 생태계를 재정의한 데 이어 `아이폰4`에서는 하드웨어 성능을 대폭 보강했으며, 삼성전자 갤럭시S도 `슈퍼 스마트폰`이란 별명에 걸맞게 한 차원 높은 속도와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애플 로고로 뒤덮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의 월드와이드개발자콘퍼런스(WWDC) 행사장에서 5200여 명의 개발자들이 일제히 환호하는 가운데 등장해 아이폰4를 공개했다. 전 세계 기자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아이폰4를 체험하는 미디어 대상 시연회가 마련됐다.

아이폰4를 손에 쥐었을 때의 첫 느낌은 화질이 `눈에 시릴 정도로` 또렷하다는 점이다. 사람의 눈으로는 흠잡을 수 없을 정도의 고해상도 망막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게 가장 큰 특징으로 960×640의 해상도를 지원해 기존 3GS보다 4배나 선명해졌다.

매일경제와 뉴욕타임스, 니혼게이자이 홈페이지를 차례로 들어가보니 아이폰 3GS와는 확연히 구분될 정도로 활자 선명도에 차이가 났다. 아이폰의 e북 수요를 견인하는 데도 안성맞춤이다. 카메라 기능도 한층 개선됐다. 카메라가 뒷면과 앞면에 1개씩 달려 영상통화를 지원한다. 이 같은 성능은 현존하는 최고 스마트폰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는 휴대폰 착용감을 극대화했다. 성인 남자가 한 손으로 휴대폰을 쥐고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터치하는 데 매우 편리하다.

정전식 터치 패널을 탑재해 멀티터치가 가능하다. 빠른 터치 반응 속도도 아이폰과 비교해 손색이 없고 화면 전환도 버벅거림 없이 신속하고 간결하다. 특히 가속도 센서 성능을 높인 덕분인지 손가락 움직이는 속도에 따라 화면 전환이 정밀하게 빨라졌다가 느려진다.

4인치 슈퍼 아몰레드(AM OLED)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탑재해 고화질 TV를 눈앞에서 보는 것 같다. 유튜브를 이용해 국내 한 걸그룹 뮤직비디오 동영상을 재생하자 원색에 가까운 화면 질감이 흐트러짐 없이 원형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부족한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휴대폰 배경화면에 한국인의 생활문화를 고려해 엄선한 50여 개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삼성 휴대폰의 콘텐츠가 약하다는 이미지를 일거에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스마트폰 2차대전 승자는…

아이폰4의 외관을 살펴보니 과연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두께가 9.3㎜에 불과해 현장에 참석한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기존 아이폰의 뒤태는 볼록한데 새 모델은 평평하다.

행사장 와이파이존에서 영상통화를 시도하니 비교적 감도가 좋았다. 와이파이망을 이용해 통화료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멀티태스킹 기능을 살펴봤다. 라디오 애플리케이션인 `판도라`를 클릭해 음악을 켜놓은 상태에서 아이폰 웹브라우저 사파리를 눌러 매일경제신문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홈 버튼을 두 번 클릭하니 동시 작업 중인 항목들이 화면 하단 바에 일렬로 표시됐다. 음악을 들으면서 메일을 체크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어 편리했다.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도 속도감 저하를 느끼기 힘들었다. 아이패드에 장착한 A4 프로세서를 아이폰4에 적용해 중앙처리장치(CPU)가 한층 빨라졌기 때문이다.

아이폰으로 e북 보기를 지원하는 아이북스(iBooks) 앱도 인상적이다. 선명한 활자와 사진, 간편한 북마크, 중요한 문구를 색칠해 두는 하이라이트 기능은 종이책을 충분히 대체할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아이북스에서 한 번 내려받은 e북은 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어디서든 공유할 수 있다.

3GS에는 없던 LED 플래시를 뒷면에 달아 어두운 실내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5배 디지털줌이나 초점 조절 기능이 추가돼 웬만한 디지털카메라가 아이폰에 달린 셈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는 아이폰4의 유일한 대항마로 손색이 없었다. 갤럭시S를 손에 쥐자 넓고 시원한 화면이 한눈에 들어온다. 휴대전화 전면에는 옵션, 뒤로가기 2개의 터치 버튼과 홈 버튼을 함께 배치해 편의성을 더했다. 아이폰이 홈 버튼 하나로만 구성된 것과는 대비된다.

기본 탑재된 교보 e북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 파올루 코엘류 소설 `11분`을 열자 작은 활자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휴대전화로 책을 읽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안드로이드마켓을 터치하고 임시 계정을 만들어봤다. 아이디와 비밀번호, G메일 계정을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한글로 떴다. 무료 만화 앱을 하나 내려받기까지 채 2분이 걸리지 않았다. 영어로 쓰인 복잡한 입력 절차를 거쳐야 하는 아이폰 `앱스토어` 사용보다 훨씬 간단했다.

[샌프란시스코 = 황인혁 기자 / 서울 = 손재권 기자 /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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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미나/2010.04.22 12:01

KT 이석채 "쇼옴니아는 홍길동" 삼성에 불만

머니투데이 | 이학렬 기자 | 입력 2010.04.22 09:36 | 수정 2010.04.22 09:44 |

 

[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감정을 가지고 비즈니스하면 안돼…게임등급 논란 해결 촉구"]

이석채 KT 회장이 우회적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회장은 22일 서울 강남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무역협회(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스마트폰과 IT혁명'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쇼옴니아는 홍길동이어서 아버지(삼성전자)를 아버지로 부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쇼옴니아는 3W(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와이파이(무선랜), 와이브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데 삼성은 작게 광고했다"며 "대신 SK텔레콤과 연합해 옴니아2만 팔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비즈니스에서는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며 "감정을 가지고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주력 단말기를 SK텔레콤에게 우선적으로 주는 등 상대적으로 우대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KT는 아이폰을 도입하면서 삼성전자로부터 단말기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게임등급심의 관련해 "위피를 없앤 정부가 아직 게임등급심의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스마트폰에서는 원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공해주는 가치가 중요하다"며 "절대로 복사할 수 없는 것이 콘텐츠"라고 말했다. 아이폰의 강점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보조금 관련해서도 "아이폰은 보조금이 없다"고 전제한 뒤 "9만5000원짜리 요금제를 2년 약정하면 휴대폰을 공짜로 주지만 KT는 130만원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3세대(3G)망의 무선데이터 부하를 완화시켜주는 것이 와이파이"라며 "KT는 (안정적인) 네트워크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선전화(PSTN)에서 매출이 월 500억원씩 줄어도 (투자자가) 관심을 갖는 것도 이같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애플과 구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통신회사의 고객을 하나로 묶는 슈퍼앱스토어(WAC)가 필요하다"며 "현재 각 통신사에서 적용이 가능하도록 미들웨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아이폰'에서 못벗어나는 KT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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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블록체인2010.04.03 03:19

삼성·LG·소니, '3DTV 한일戰' 시작됐다
"가격 경쟁력" 가져간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소니가 오는 7월 국내에 셔터안경 방식의 풀HD 3D LED TV를 출시하며 3D TV 전쟁에 본격 뛰어든다.

3D LED TV는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셔터안경 방식으로 세계 첫 출시한데 이어 3월 LG전자, 7월 소니가 속속 가세하는 등 세계 TV시장 톱3 업체간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소니 3D TV는 삼성전자와 같이 테두리에 LED를 배치한 에지 방식에 2D 콘텐츠의 3D 전환기능이 탑재됐으며 3D 안경 2개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등 가격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소니 제품은 7월 출시될 예정이지만 체험행사, 예약판매 등이 예상되면서 국내업체의 3D TV와의 경쟁은 사실상 시작된 셈이다.

3D TV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한일戰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2일 소니코리아 (대표 윤여을)는 오는 7월 국내에 브라비아 3D TV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출시에 앞서 오는 18일까지 현대백화점 주요점에서 3D TV 체험 행사를 갖는 등 본격적인 붐업에 들어간다.

국내에 첫 선보이는 소니 브라비아 3D TV는 셔터 안경 방식의 풀 HD 화질의 엣지 LED 백라이트 LCD TV.

모션플로우 프로 240Hz로 프레임 비율이 4배속이 돼 크로스 토크(Cross Talk, 이미지 겹침 현상) 문제를 해결했으며, 2D에서 3D, 3D에서 2D로의 변환 기능을 탑재, 버튼 하나로 2D 영상을 3D로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소니의 독자적인 'LED 부스트'와 '플리커 프리' 기술로 차별화를 꾀했다.

LED 부스트(LED Boost)는 3D 안경을 착용했을 때 시야가 어두워지는 점을 감안, 3D 신호가 감지될 경우 기존의 LED 백라이트에서 빛의 양을 2배 이상 증가시켜 3D 영상을 보다 밝고 선명하게 구현하는 기술.

또한 브라비아 3D TV는 3D 안경의 신호와 실내 조명의 주파수가 서로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시청 환경을 제공, 3D TV를 시청할 때 나타나는 깜빡임 현상(플리커, Flicker)으로 눈의 피로가 가중되는 문제를 해결했다.

◆3D 안경 2개 기본제공, 2D→3D 전환 탑재

브라비아 3D TV는 오는 7월경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 가격은 3D 안경 별매값 등까지 아직 미정이나 TV를 구입하면 안경 2개를 기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안경을 포함한 구매값은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가격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며 "체험행사 이후 예약판매 등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제품은 7월 출시될 예정이지만 체험행사 시작과 함께 예약판매 등이 예상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업체의 3D TV와의 경쟁은 사실상 시작된 셈이다.

실제 소니는 오는 18일까지 현대백화점 삼성점, 목동점, 압구정점 등 주요 지점에서 '소니 브라비아 고객 초대전'을 통해 소니 3D TV에 대한 바람몰이에 나선다.

체험행사에서는 콘텐츠 및 3D 영상의 제작, 송출, 배급, 디스플레이에 이르는 소니의 강점을 앞세워 '소니가 만드는 3D 세상(3D World Created by Sony)' 에 맞춰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소니가 지닌 콘텐츠 부분의 강점을 십분 앞세울 것으로 보여 소니측의 확보한 콘텐츠도 주목되는 대목. 소니는 7월 출시되는 제품에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인터넷TV 기능 도 탑재, 이를 통해 많은 콘텐츠를 이용하게 할 계획이다.

이번 체험행사에서는 소니 픽쳐스의 3D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을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3(PS3) 3D 게임 등이 선보인다.

소니코리아 오쿠라 키쿠오 마케팅 본부장은 "소니의 풍부한 콘텐츠 등 강점을 살려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조되는 3D TV 시장에서는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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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2010.04.02 04:48

싸이월드, 그 이후

  비전 디자이너 2010. 04. 01 (5) Social IT, 오픈컬처 |

한국이 ‘IT 강국’이라는 말은 이제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이 된 것 같다.

애플,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 하드웨어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어느 쪽의 유행과 추세를 따라가 보아도 우리가 선도하는 것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드웨어 영역에서 스마트폰에 화들짝 놀란 마음은 서비스 영역에 들어가서는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Social Networking Service)들을 보고 마음이 서늘해진다.

작년 말 애플의 아이폰 출시 조짐이 있을 때만 해도, 다들 ‘설마 설마’ 했었다. 그 ‘설마’가 오늘날의 ‘충격’으로 다가오기 까지, 깨닫기에 필요한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스마트폰(smart phone) 시장에서는 삼성, LG 등이 피쳐폰(feature phone) 시장에서 유지하던 경쟁력이 유지되지 않았다.

EBN 산업뉴스의 기사를 보면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는 39.9%, RIM은 20.8%, 애플은 17.7%를 차지해 1,2,3위에 올랐다. 우리의 삼성, LG의 점유율은 3.2%와 0.2% 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가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피쳐폰 시장은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인 스마트폰에 의하여 점점 더 잠식당하고 있는 시장이라는 것이다.

온라인 광고 시장의 거의 절반을 점령하고 있고, 자체적인 운영체제(OS) 등 기술적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고유의 ‘개방형’기업 정신과 비전, 전략을 가지고 있는 구글 정도면 모를까, 현재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애플과 경쟁할 기업을 국내 대기업의 역량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기술력, 자본력 때문이 아니라 ‘상상력’ 때문이다. 새로운 제품, 서비스 등을 기획하고 있지만 이미 혁신의 패러다임을 선점당한 이상, ‘뒷북치기’ 이상을 과연 우리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의 스마트폰을 생각하고 있을 무렵, 그들은 이미 그 ‘다음’을 생각하고 있을 테니까.

암울한 생각은 서비스 영역, 그 중에서도 지금 ‘꽃’이라 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봐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아직 트위터, 특히 페이스북은 활성화가 덜 됐다. 서비스 영역에서 싸이월드 등 국내 서비스 제공업체의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안전한 것일까? 그러나 이 추세가 계속 될 수 있을 것인가?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중 하나는, 그 ‘설마’가 ‘진짜’가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한 맥락에서 위기 의식을 가지고 단적인 예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보자. 우리는 왜 싸이월드 이후 또 다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신화를 만들지 못했을까? 그리고 싸이월드는 정말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일까?

전에 쓴 글, ‘스타벅스 커피 한 잔에 담긴 IT의 미래’에서 소셜 네트워킹은 사실 ‘서비스’가 아니라고 했다. 서비스라고 했을 때 그것은 서비스 제공업체가 무언가를 ‘주고’, 이용자들이 그것을 ‘받는’ 개념이다. 그러나 소셜 네트워킹은 이용자들이 수동적이지 않다. 그 이용자들은 창조하고, 공유하고, 그리고 확산시킨다. 그 ‘오픈 컬쳐’(open culture)라는 네트워크 특유의 문화에 소셜 네트워킹의 핵심이 있다.

여기에는 ‘사고의 역전’이 있는 것이다. 마치 스타벅스 커피숍처럼, 그 장소는, 그 서비스는 ‘소비’만의 장소가 아니라 ‘문화’ 그리고 ‘창조’의 터전인 것이다.

그렇다면, 싸이월드는 정말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일까? 답은, ‘가능성이 있었다’라는 생각이 든다. 싸이월드는 사람들에게 함께 모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주었다. 그래서 어디로 갈 지 몰라 헤매던 많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살 집을 찾아 싸이월드로 오기 시작했다. 일촌을 맺고, 그 일촌이 확장됐다. 도시화에 견줄 수 있는 인터넷화, 도시민의 아파트화에 견줄 수 있는 네티즌의 싸이월드 일촌화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 관계가 거의 재현된 온라인 일촌 관계가 형성이 되고 나서, 그 다음은? 그 다음은? 이라는 질문, 의아심의 배경에 ‘싸이월드, 그 이후’가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오늘날 싸이월드의 추락세는, 그리고 스마트폰의 교훈을 통해 본, 그 운명은, 사실 ‘일촌, 그 다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싸이월드=일촌’, 그리고 그 다음은 무엇인가?

참여 중심의 플랫폼으로서 웹을 바라 본 책 <소셜 웹 기획>(Designing for the Social Web)에서 조슈아 포터(Joshua Porter)는 많은 사람들이 소셜 웹(social web)에 대하여 ‘사람’에만 집중하고 그 ‘사람’들을 묶어주는 ‘매개체’(object)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예컨대, 앞서 싸이월드 신화를 생각해보자. 일촌은 ‘사람’이다. 그러나 그 일촌과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가? 싸이월드는 거기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일촌과 ‘도토리’를 주고 받기 위해서 싸이월드를 해야 하는가? 그 이상의 어떤 새로운 비전을 싸이월드는 제시하고 있는가?

최근 미국 소셜 웹 생태계에서 흥미로운 현상중 하나가 ‘커피 파티 운동’(coffee party movement)이다. 다소 보수적인 미국의 소셜 웹 기반 시민운동인 ‘티 파티 운동’(tea party movement)에 반발하여 한국계 미국인인 애나벨 박(Annabel Park)이 주동한 이 진보성향의 시민운동은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2010년 3월 2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5만명 이상의 팬(fan)을 확보하고 있었는 데, 중요한 것은 그 것이 수개월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 시민운동의 내용은 간단하다. 의료보험 법 개혁 등에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시민들이 침묵하지 말고,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실 때 같이 정치적인 이야기도 하고, 뜻도 모아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모토가 ‘일어나자, 잠에서 깨자’(Stand Up, Wake Up)이다.

흥미로운 일이다. 그런데 이 흥미로운 일이 싸이월드에서 일어날 수 있을까? 아니 질문을 바꿔서, 왜 싸이월드에서는 이 같은 거대한 사회적 움직임이 나타나지 못했을까? 싸이가 한 가장 위대한 일은, 싸이월드에 수많은 가입자 들과, 수많은 일촌 들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그 다음은, 사람 다음에 ‘매개체’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매개체를 만들기 위해서, 이루기 위해서, 싸이월드는 무엇을 말하고, 제시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맥락에서, 우리에게 왜 ‘싸이월드, 그 후’는 없는 것일까.

답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서비스’가 아닌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소셜 네트워킹은 서비스가 아니라 ‘문화’다. 이것은 상품과 서비스가 소비됐을 때가 아니라, 문맥과 경험이 창조됐을 때, 그래서 지식과 정보가 새롭고 특별한 의미를 가질 때 그 생명력을 유지하고, 선순환을 통해서 자생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그 핵심 중에 핵심은 이 생태계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 서비스 제공 업체가 아니라 ‘이용자들’ 자신인 것이다.

이용자들은 ‘수동적’인 서비스를 ‘받기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MIT 슬론 경영대학원의 혁신의 대가 에릭 폰 히펠(Eric Von Hippel)은 이용자 혁신에 대한 명저 <혁신의 민주화>(Democratizing Innovation)에서 10-40%의 이용자가 혁신을 주도하는 ‘선도 이용자’(lead user) 그룹에 속한다고 했고, 그들이 실제 R&D 센터에서 하는 것보다 더 유용한 많은 혁신적 제품, 서비스들을 만들어 낸다고 했다.

이용자들은 이처럼 언제나 ‘창조와 혁신의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그 맥락에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란 ‘이용자의, 이용자에 의한, 이용자를 위한 세상’을 열어주는 것과 다름 아니다. 기업이 소비자를 창조하는 시대에서, 이용자가 또 다른 이용자를 창조하는 시대로 전환된 것이다.

일촌은 ‘사람’이란 열쇠는 찾았지만, 그 것을 ‘매개체’의 구멍에 맞추지는 못 했고, ‘미니미’는 ‘플랫폼’은 만들었지만, 그 것을 ‘혁신’으로 이끌 소비의 패러다임을 넘는 창조의 패러다임을 제시하지는 못 했다. 그래서, ‘싸이월드 그 이후’가 막혀 있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 가?

많은 사람들이 싸이월드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개방형’ 시스템과 비교하면서 ‘폐쇄성’ 문제를 언급한다. 물론 폐쇄성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싸이월드가 개방형 시스템으로 바꾼다고 해서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 ‘경쟁력’은, ‘경쟁 우위’(competitive advantage)에서 나온다. 그렇게 볼 때, 싸이월드가 트위터나 페이스북처럼 ‘개방형’으로 ‘같게’ 되는 건,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적 자산(strategic asset)이 될 수는 없다. 고유한 차별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패러다임을 선점해야 하는 것일까? 조심스럽지만, 그 답은 사람을 넘어선 ‘매개체’, 그리고 플랫폼을 넘어선 ‘창조의 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생텍쥐베리가 말한 것처럼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을 불러 모아 목재를 가져오게 하고 일을 지시하고 일감을 나누어 주는 대신,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야”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사람을 넘어선, ‘매개체’, ‘창조’, 그 저 넓고 끝없는 ‘바다’를 봐야 한다.싸이월드는 물론 지금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그 다음은, 사람들을 ‘광장’에 불러 모으는 것 이상일 것이다. 거기서 한 걸음 나아가 모인 사람들을 ‘꿈’꾸게 하는, 서비스 이상의 그 ‘무엇’일 것이다. 거기서 ‘싸이월드, 그 후’를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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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디자이너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 2006년 홍콩 교환학생 시절에 MIT Open Course Ware(공개강의운동)을 알게 되어, 2007년부터 2008년까지 OCW의 고려대를 비롯한 국내 대학에 런칭하는 프로젝트에 참여. 현재는 공익NGO '세계화와 빈곤문제 공공인식 프로젝트'(Globalization and Poverty Public Awareness Project: http://globalizationandpoverty.org/ )에서 자문역으로 돕고 있다. '소셜 웹'(Social Web)이라는 사회와 기술, 인간과 기계가 새롭게 융합하여 발전하는 시대의 방향성과 그를 위한 비전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 visiondesigner21@gmail.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2010.03.25 04:59

삼성, 글로벌 위기의 실체는?

MBC | 현원섭 기자 | 입력 2010.03.24 22:46 | 수정 2010.03.24 22:52

 


[뉴스데스크]

◀ANC▶

작년 삼성전자의 실적은 사상 최대였는데, 이건희 회장은 왜 삼성이 위기라고 하는 것일까요?

그 배경을 현원섭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VCR▶

삼성전자는 오늘 북미 시장에

스마트폰 '갤럭시S'를 내놓으며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SYN▶신종균 사장/ 삼성전자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무선통신의 미래는

스마트폰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3%대 점유율로 악전고투하고

있습니다.

◀SYN▶조성은 IT팀장/ KB투자증권

"2010년 11년, 삼성의 먹거리가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 '바다'라는 OS도 진정한

OS로 보기는 어렵다."

다른 분야도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TV시장을 주도해나갈 첨단 3D TV에서는

소니가 앞서가는 가운데 삼성과 LG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시장상황이 워낙 급변하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하드웨어에는 강한 반면

소프트웨어에 취약하다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세계 전자 시장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삼성 또한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SYN▶주인기 교수/ 연세대 경영대학

"회사에 큰 수익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약해졌다.

미리 내다보지도 못했고,

대안을 내놓지도 못한다는 점에서 위기다."

10년 안에 삼성이 만드는 대부분 제품이

사라질 수 있다는 이건희 회장의 위기감은

이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반도체와 휴대전화를 잇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복귀가

조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삼성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현원섭 기자 hyunny@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이번엔 스마트TV 전쟁…거실에 구글 ‘공습경보’
구글-인텔-소니 손잡아…올해 앱도구 공개
삼성·애플 등 TV용 콘텐츠 장터 개발 잰걸음
한겨레 구본권 기자기자블로그
» 구글과 애플이 스마트 텔레비전용 플랫폼과 콘텐츠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삼성 앱스’를 탑재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 텔레비전 비중을 높여 세계 1위 텔레비전 업체로서의 지위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 구글 텔레비전에 대한 인터넷 패러디 로고와, 애플과 삼성이 출시한 인터넷 텔레비전. 삼성·애플 제공




텔레비전이 컴퓨터를 만나면 똑똑한 ‘스마트 티브이(TV)’가 될 것인가, 거추장스런 애물단지가 될 것인가.

스마트폰이 이동통신 환경에 일대 변화를 가져온 것처럼, 컴퓨터를 끌어안은 스마트 티브이가 거실의 콘텐츠 소비와 미디어산업 지형을 바꿀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삼성전자 등이 앞다퉈 진출하며 스마트폰에서 펼쳐온 경쟁을 거실로 확대시키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운영체제와 앱스토어라는 플랫폼이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시장의 주도권이 플랫폼 공급자인 애플·구글로 넘어간 현상이 티브이에서도 다시 일어날까?

더이상 ‘검색업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구글이, 새 모델을 들고 나왔다. 최근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구글이 인텔·소니와 함께 ‘구글 티브이’ 사업을 펼친다고 보도했다.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플랫폼으로 탑재하고, 티브이용 콘텐츠 장터에서 게임·영화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게 한 스마트 티브이다. 올해 안에 애플리케이션(앱) 개발도구가 공개돼 외부 개발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인텔은 칩을, 소니는 텔레비전을, 컴퓨터 주변기기업체인 로지텍은 리모콘과 키보드를 결합한 입력장치를 만들 예정이다.

구글은 거실의 텔레비전을 쌍방향 정보단말기로 만들어 콘텐츠를 공급한 뒤 광고와 검색으로 돈을 벌 의도다. 구글은 지난달 미국 주요도시들의 인터넷 속도를 현재보다 100배 빠른 초당 1GB(기가바이트)로 높이는 사업을 한다고 발표했다. 유튜브의 동영상도 고화질과 1~2시간짜리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

엠에스·소니·삼성·엘지(LG)전자 등도 ‘개인용 컴퓨터(PC)-휴대전화-텔레비전’을 조합해 동일한 콘텐츠를 연결해서 볼 수 있는 ‘3스크린’ 전략과 기술을 개발해왔다. 엠에스가 지난해 출시한 윈도7은 집에서 티브이로 보던 드라마를 출근길에 휴대전화로 끊김없이 이어서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삼성은 지난 9일 국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티브이용 콘텐츠 장터인 ‘삼성앱스’ 설명회를 열어 개발도구를 공개하고 앱 공모에 1억원을 걸었다. 이경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삼성앱스가 적용되는 인터넷티브이 판매 비중을 지난해 11%에서 올해 30~40%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티브이 판매 세계1위의 삼성은 스마트티브이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

애플도 일찌감치 준비해왔다. 몇년전부터 피시의 콘텐츠를 티브이로 볼 수 있는 미디어서버 애플 티브이를 내놨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애플이 다음달 공급할 아이패드는 아이폰에서의 성공을 티브이로 확대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전성훈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는 아이폰 콘텐츠와 고객의 충성도를 애플티브이로 끌고 가기 위한 도구”라며 “화면이 커진 아이패드를 통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티브이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텔레비전에서도 플랫폼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게임이 펼쳐질지는 불투명하다. 하드웨어적 차별성이 약한 스마트폰과 달리, 텔레비전은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의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또하나 텔레비전은 각자 주문형 콘텐츠를 제각각 소비하는 매체가 아니라, 모두에게 똑같은 콘텐츠가 한번에 전달되는 게 특성인 ‘일방향적 매스미디어’라는 점도 고려사항이다. 손민선 엘지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티브이를 보는 진짜 목적은 편안하게 생방송을 시청하는 것”이라며 “플랫폼을 탑재해 쌍방향적이 된 스마트티브이가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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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미나/2010.03.24 20:24

[이건희회장 경영복귀] ‘미래의 밑천’ 확보에 전력할 듯

李회장 향후 행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에서 삼성의 미래사업 준비를 묻는 질문에 “아직 멀었다. 까딱 잘못하면 10년 전 구멍가게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연합뉴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삼성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과거 전략기획실의 부활 여부도 관심거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업종은 발광다이오드(LED), 차세대 전지 등 그린에너지와 첨단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이다.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이 녹색 에너지 중심으로 바뀌고 있고, 고령화 심화에 따라 헬스케어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선대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반도체를 그룹의 먹거리로 성장시켰듯이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를 삼성의 미래 10년의 ‘밑천’으로 삼기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빠른 경영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손발’을 갖춰야 한다. 이에 따라 과거의 전략기획실이 부활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많다. 전 세계의 수백개 법인과 27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삼성에서 총수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강력한 보좌기구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일단 이 회장을 보좌하기 위해 ‘삼성전자 회장실’을 설치하고 현재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있는 업무지원실과 커뮤니케이션팀, 법무실을 업무지원실, 브랜드관리실, 윤리경영실 등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장은 대표이사등기이사가 아닌 삼성전자 회장으로 복귀했기 때문에 따로 이사회 의결을 거칠 필요는 없다. 다만 그룹 안팎에서는 추후 이사회 등을 통해 이 회장이 등기이사 자리에 오를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안태식 서울대 경영대학장은 “이 회장은 삼성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국민을 배려하고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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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클라우드2010.03.23 20:54

막 오른 안드로이드폰 전쟁…누가 웃을까
모토롤라 이어 삼성ㆍLGㆍ소니에릭슨등 줄줄이 쏟아져

치열한 안드로이드폰 경쟁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시장을 선도하려는 단말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모토롤라가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를 지난달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초 LG전자가 국내 업체 처음으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1`을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다음달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국내에 첫 번째 안드로이폰을 출시하는 것에 이어 소니에릭슨, HTC, 팬택 등이 잇달아 안드로이드폰을 쏟아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

= 모토롤라 `모토로이`는 국내 최초로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해 출시한 스마트폰이다. 3.7인치 풀터치폰으로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카메라 기능을 특화해 HD급 동영상 촬영과 재생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폰에 걸맞게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구글 검색, G메일, 유튜브(동영상), 구글 맵스(지도), 토크(메신저), 주소록, 캘린더 등을 휴대폰 바탕화면 아이콘을 클릭해 이용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 기능을 탑재해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한 아이폰과 비교해 장점이다. 구글 맵스로 지도를 검색하다 프로그램을 종료하지 않고 웹브라우저를 열어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제논플래시`를 탑재한 800만화소 카메라를 통해 야간 촬영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을 통해 독점 출시됐으며 안드로이드 버전 2.0을 탑재했다. 조만간 2.1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 보급형 안드로이드 시대 여는 `안드로-1`

= LG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 KT를 통해 이달 출시한 `안드로-1`은 저렴한 가격이 최대 장점이다. 출시가격 61만6000원은 모토로이, 옴니아2, 아이폰 등 경쟁 제품 가격대(80만원 후반~90만원 초반)에 비해 최대 30만원 저렴하다.

월 4만5000원 요금을 이용하면 단말기를 무료로 구입할 수 있어 사실상 공짜 안드로이드폰 시대를 연 것이다. 이에 비해 모토로이는 9만원 이상 요금제를 선택해야 공짜로 단말기를 손에 쥘 수 있다.

`안드로-1`은 3인치 풀터치 디스플레이에 쿼티(QWERTY) 자판을 장착했다. 쿼티 자판을 장착한 스마트폰은 국내 가짓수가 많지 않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500만화소 카메라와 2GB(기가바이트) 외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매니저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계정을 손쉽게 통합한 채 이용할 수 있다. 기본 탑재된 푸시이메일 기능을 통해서는 주요 이메일을 별도 로그인 없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안드로이드 1.5 버전을 탑재한 것은 단점이다. 2.0 혹은 2.1 버전용으로 출시된 최신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 삼성 안드로이드폰 베일 벗는다

= 다음달 초에는 삼성이 첫 번째 국내 안드로이드폰(SHW-M100S)을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 지난 2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제품을 공개한 이후 3월부터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내부 방침이 정해지며 다음달로 출시가 미뤄졌다.

삼성은 지금까지 나온 최고 사양을 갖춘 하드웨어로 눈길을 끈다는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최신버전(안드로이드 2.1)이 탑재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추후 OS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구글 온라인 콘텐츠 장터인)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오는 최신 애플리케이션도 막힘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3.7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800㎒ 프로세서, 지상파 DMB와 영상통화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90만원 초반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 4만5000원짜리 요금을 이용하면 단말 구입 비용으로 20만원 후반대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 팬택도 스마트폰에 도전한다

= 다음달 국내 업체인 팬택도 첫 번째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팬택은 미리부터 모든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히며 제품 개발에 매진해 왔다. 팬택 관계자는 "첫 번째 출시하는 스마트폰 이미지가 향후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 판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팬택이 내놓는 첫 번째 스마트폰 이름은 `시리우스`로 정해졌다. 안드로이드 이름에서 차용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걷기로 한 것이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시리우스는 안드로이드 2.1 최신 버전과 3.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500만화소 카메라, 지상파DMB, 영상통화가 지원된다.

가격은 90만원 초반대가 유력하다. 월 4만5000원 요금 기준으로 20만원 후반을 지불해야 단말기를 손에 쥘 가능성이 높다.

◆ 소니에릭슨, 5월에 `몬스터폰` 출시한다

= 소니에릭슨이 SK텔레콤을 통해 이르면 5월 출시하는 `엑스페리아 X10`도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몬스터폰`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4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에 810만화소 카메라, 퀄컴 1㎓ 스냅드래건 프로세서를 장착한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 때문이다.

OS도 안드로이드 2.1 최신 버전을 탑재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외국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 1.6 버전을 탑재했지만 국내시장에는 OS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할 예정이다. 그만큼 국내 시장 안드로이드폰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엑스페리아 X10`은 독자적인 사용자경험(UX)을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SNS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특화했다. 탑재한 `타임스케이프` 기능을 통해 트위터, 페이스북, 이메일 등을 주고받은 기록을 시간대별로 나열해 관리할 수 있다.

◆ 그 외 안드로이드폰은

= 이 밖에 HTC가 SK텔레콤을 통해 이르면 5월께 `디자이어(Desire)`를 출시할 예정이다. 디자이어는 구글이 설계해 HTC가 생산한 구글폰 `넥서스원`과 외관이나 사양이 거의 비슷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안드로이드폰을 보급형 컨셉트로 출시한 LG전자도 4월 말을 기점으로 LG텔레콤, KT 등을 통해 고사양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해 LG텔레콤을 통해 출시하는 `LU-2300` 모델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콘텐츠·개방성…2년후 점유율 20% 예상

SK텔레콤은 올해 출시하는 스마트폰 15종 중 12~14종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다.

KT는 올해 출시하는 스마트폰 10~15종 중 절반 이상을 안드로이드폰으로 출시한다. LG텔레콤 역시 올해 출시하는 스마트폰 6~7종 대다수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2008년 0.5%에 불과했던 안드로이드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2년 2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통신업체들이 잇달아 안드로이폰에 매진하는 것도 이러한 예측에 바탕을 둔 것이다.

안드로이드 인기는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구글맵(지도), 구글서치(검색), G메일(이메일), 유튜브(동영상) 등 콘텐츠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현재 3만여 개)의 양과 질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또 하나 장점은 개방성이다. 단말기 업체들이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할 때 별도로 로열티를 받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단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콘텐츠 개발자 입장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이 넓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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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마켓 생태계/지식2010.03.22 07:50

쏟아지는 찬사는 `한국때리기` 서곡

매일경제 | 입력 2010.03.22 04:03 | 수정 2010.03.22 07:15

금융위기 탈출의 모범 국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 동계올림픽에서 기대 밖의 선전, 삼성ㆍ현대자동차ㆍLG 등 국내 대기업의 급성장, 그리고 해외 매체에서 쏟아지는 찬사들….

지금 한국은 아찔한 성취감을 경험 중이다. 88올림픽이나 2002월드컵, 한국 경제가 급성장했던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 때와도 상황이 사뭇 다르다. 과거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 칭찬도 그런 사례다.

지난달 22일 오바마 대통령은 "교육을 더 잘 시키는 나라가 미래에 우리(미국)를 이길 수 있다는 점을 알기에 한국은 자녀들이 탁월하기를 원한다"며 한국 교육열을 치켜세웠다. 최근에는 한국을 "원자력발전소 건설의 성공 사례이면서 고속철도 강국"이라고 소개했다.

금융위기 극복의 모범 국가로 지목되면서 해외 언론의 한국 찬사도 속속 이어졌다.

한국에 우호적이지 않던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17일 이례적으로 한 면 전체에 '한국이 국제사회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 기업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는 기획물을 실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국실을 신설해 한국 경제와 기업을 벤치마킹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이러한 해외의 감탄과 찬사 뒤에는 한국에 대한 불편함과 경계심이 숨어 있다. 해외 여론의 릴레이 찬사가 최근 들어 급격히 한국 경계 모드로 톤을 바꾸고 있는 것은 그 방증이다.

그래서 찬사(blessing) 뒤 때리기(bashing)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퍼지고 있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원전 안정성 순위를 매기자"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5일자 사설에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진행해 한국 자동차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 기업을 배우자고 나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예 "신흥시장 사회간접자본(SOC) 수주전에서 최대 라이벌은 한국"이라고 표적을 분명히 했다. 일본도 원전과 고속철도 사업 해외 수주전에 적극 나서며 한국과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해외 견제가 시작되면서 한국은 성취감과 자만심에 안주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경제의 위기 극복이 다른 나라보다 빠르다고는 하지만 우쭐거릴 때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한국 경제는 성장 패러다임의 변환기에 서 있다"며 "개발도상국형 경제에서 선진국형 경제로, 제조업 중심 경제에서 서비스업 중심 경제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양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는 "일본이 10년간 무기력증에 빠져 있는 것은 내부의 자화자찬에 의한 추락으로 볼 수 있다"며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한국 경제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위기 요소를 잘 간파하고 국민적 에너지 결집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높아진 성취감만큼이나 자만심도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경영학자인 짐 콜린스는 '최강기업은 어떻게 무너지는가(How the Mighty fall)'라는 책에서 몰락의 1단계로 '성공에 도취된 자만'을 꼽았다. 이를 방치했다가 2단계 '원칙 없는 확장', 3단계 '리스크 무시', 4단계 '외부로부터의 구원에 매달림'에 이어 '기업 존재 가치의 소멸'이라는 마지막 단계에 이른다는 것이다.

한국이 짐 콜린스의 1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징후는 사회 곳곳에서 발견된다.

외국계 금융회사에 근무하는 한 미국 변호사는 "외국인의 충고를 악의적인 폄하로 받아들이거나 외신 보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풍조가 한국 사회에 만연한 것 같아 충격을 받았다"며 "한국 고위층 인사가 대통령 앞에서 외국인 CEO와 언쟁을 벌인다거나 장관의 기자회견에서 보인 일개 외신기자의 처신에 대해서까지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인 모습은 솔직히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한국에선 '옥시덴탈리즘(Occidentalismㆍ서양 것이면 무조건 숭배하는 정서)'은커녕 'How dare you(어떻게 외국인인 네가 감히…)'라는 정서가 싹트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17세기 후반 네덜란드, 19세기 초 나폴레옹 제국, 2000년대 이후 아일랜드ㆍ아이슬란드처럼 잠깐 동안의 번영에 도취돼 있다가 한순간에 위기를 겪는 사례를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상승기를 맞은 국가나 기업, 조직일수록 '서든 폴(Sudden fallㆍ갑작스러운 추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0년 3월, 대한민국은 한가하다.

[특별취재팀=전병득 기자 / 김병호 기자 / 박용범 기자 / 강계만 기자 / 안정훈 기자 / 이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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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삼성의 소프트웨어 전략

국내ㆍ외 인력 대거 스카우트
바다ㆍ안드로이드ㆍ윈도폰7 등
SW 다원화 전략 구사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2010.03.17 18:38

삼성의 미래 SW·솔루션·콘텐츠에 있다…조직 대수술
"무선사업부 직원 70%가 스마트폰 안쓴다는게 말이 되나"
아이폰ㆍ도요타 쇼크에 대한 철저한 내부 반성서 출발
의사결정 구조 톱다운서 아이디어 많은 바텀업 방식 전환
"애플도 깜짝놀랄 직급파괴 통해 글로벌삼성으로 거듭날것"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미래를 걸고 있지만 무선사업부 직원 가운데 70%가량이 스마트폰을 쓰지 않습니다. 위에서 시키는 과제만 수행하면 되니까 굳이 이를 사용해야 하는 필요를 못 느끼는 것이지요."(무선사업부 A부장)

"애플에서 아이폰을 내놓은 지 3년이 됐지만 아직까지도 삼성이 제대로 된 대항마를 내놓지 못한 데 대해 반성하는 분위기입니다. 관료적 조직을 갖춘 삼성의 한계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B과장)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아직 약자다.

운영체제(OS)로 자체 개발한 `바다`를 발표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을 통해 윈도폰 OS가 장착된 스마트폰을 내놨지만 시장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스마트폰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장터인 `앱스토어` 구축에서 애플보다 한발 늦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내부 직원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크다.

이들은 아이폰이 지난해 11월 한국에 출시되면서 폐쇄적인 국내 IT 환경을 대대적으로 바꿔놓는 것을 직접 목격하면서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삼성전자 일각에서는 "삼성이 구글폰을 먼저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를 거부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반성의 고백도 나왔다.

한 직원은 "우리는 뭔가 창조적 제품을 만들 필요가 없었고 만들어서도 안됐다. 성공 사례들을 벤치마킹해 성장해왔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쓸 필요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반성의 결과물이 창조적 조직으로의 전환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연간 목표를 정하고 여기에 맞춰서 일을 해 왔다. 위에서 지시한 대로만 일을 하면 되기 때문에 창조적인 사고보다는 정확한 날짜에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중요했다.

삼성전자의 한 연구원은 "개발하다 보면 가끔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런 아이디어를 내면 `뜬구름 잡지 말고 다른 거 생각해봐! 바로 시장에 낼 수 있는 걸로…`라는 반응이 나온다"고 털어놓았다.

이 같은 경직된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기업의 다양한 사례를 수집했다. 미국의 구글과 애플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조직 서열에 관계없이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팀을 꾸려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여기서 개발된 것들은 `구글랩`이라는 이름으로 외부에 공개돼 사업 타당성을 거치게 된다.

구글랩을 통해 개발된 것들이 이메일 서비스인 G메일과 구글 캘린더, 문서작업 등을 할 수 있는 구글 닥스 등이다. 이는 현재 구글의 핵심 서비스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도요타 쇼크`도 삼성전자에는 좋은 교훈이 됐다. 성과 지향을 목적으로 직원들을 쥐어짜기보다는 직원과 함께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갖추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사실 삼성전자는 2008년 10월부터 비즈니스 캐주얼 제도를 도입하고 조직문화 바꾸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단순히 넥타이만 벗어던진 것이었지만 파급력은 상당했다.

캐주얼을 입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편안한 복장으로 인해 회사 분위기도 부드러워졌고 이는 생각의 유연성이나 창의성을 높이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에는 자율출근제도를 도입했다. 자신에게 적합한 근무 패턴을 선택함으로써 일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높인다는 목적에서다.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오래전부터 창조경영을 주창했으나 임직원들이 잘 깨닫지 못했는데 애플 쇼크 이후 창조적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분위기가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단품 위주의 제조만으로는 안되고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콘텐츠 비즈니스까지 결합한 쪽으로 회사가 나아가야 한다고 공감하는 조직원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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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서비스/융합 2010.03.10 03:20

글로벌 인재 몰려 삼성·SK·LG ‘행복한 고민’

2010.03.09 16:26 입력 / 2010.03.09 17:46 수정

격(格) 높아진 한국 기업, 세계 경영모델 새로 쓴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미국은 물론 유럽 쪽에서도 워낙 좋은 인재들이 몰려 깜짝 놀랐다. 전기전자·전산·기계·재료·경영학 석사(MBA)를 망라해 각 분야 최고 엘리트들이 대거 지원했다.”(삼성전자 관계자)

미국의 HP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자회사(매출 기준)로 등극한 삼성전자는 요즘 위상을 실감한다.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공채 결과가 좋은 예다. 소리·소문 없었지만 성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회사 관계자는 “인사전략상 비밀이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선발 인원은 세 자릿수”라고 말했다. 대략 200∼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례가 없는 대규모다. 불과 3, 4년 전만 해도 해외에서 쓸 만한 재목을 찾는 데 적잖게 애를 먹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사실 삼성은 10년 전부터 글로벌 인재 영입에 목을 맸다. 이건희 전 회장이 천재급 인재 영입론을 꺼내든 이후부터다. 틈날 때마다 사장단이 직접 해외를 돌며 채용 로드쇼를 펼쳤다. 그때마다 데려온 입사자는 한국계 동포나 국내파 유학생 일색이었다. 외국에서 어렵사리 영입한 S(수퍼)급, A급, H(하이 포텐셜)급 인재가 있긴 했지만 제 발로 찾아왔다기보다는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하고 모셔온 경우였다. 그러나 이젠 알아서 인재가 몰려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을 시작으로 현재 800여 명인 국내 본사 근무 외국인 임직원 수를 2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글로벌 헬프 센터’를 크게 키우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 조직은 다국적 도우미들을 배치해 한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임직원들의 국내 정착을 돕는 사내 지원 창구다.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기업의 격(格)이 확 달라지고 있다. 각 나라 최고 인재들이 국내 기업에 몰려들고 있다. 경영학 부문의 세계적 석학들은 ‘Korea Co.’의 원형질 분석에 속속 나서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관심’의 단계를 넘어서 이제는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되레 기회로 반전시켜 독보적인 경영 성과를 내는 덕분이다.

한국 기업들이 좀 더 분발하면 글로벌 경영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1970∼80년대 세계 시장을 주름잡았던 ‘주식회사 일본’→ 90년대 정보기술(IT)·혁신(Innovation)을 주도한 미국 기업의 바통을 이어 벤치마킹 모델이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에 대한 바깥쪽 시각이 교정된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2008년 말 지구촌을 덮친 금융위기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승현 연구원은 “97년 외환위기에 이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 속에서도 위험을 기회로 반전시켜 탁월한 성적을 거둔 국내 기업들이 불확실성이 커지는 요즘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국내 기업들은 어리둥절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전무는 “불과 2∼3년만 해도 글로벌 선두 기업 벤치마킹에 매달려온 우리 기업들로서는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구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에서 인생 승부 건다
2005년부터 해마다 중국에서 대졸 사원을 공채로 뽑는 SK그룹은 지난 연말에도 한바탕 몸살을 앓았다. 베이징대·칭화대 출신 등 중국 전역에서 엘리트들이 대거 몰려들어서다. 100여 명을 뽑는 중국 지역 공채는 평균 경쟁률만 300 대 1에 달한다. 2008년 SK텔레콤에 입사한 쉬옌슈(26·여·글로벌 사업팀)는 그래서 스스로를 ‘행운아’라고 말한다. 베이징대(국제정치학) 출신인 그는 “평소 SK가 후원하는 장웬방(중국판 장학퀴즈) 덕분에 현지에서도 SK는 선망의 직장”이라며 “중국 친구들도 나의 입사를 매우 부러워하고 있으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LG전자도 상황은 비슷하다. 해외 법인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들의 구직 문의가 밀려들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정례 인사에서 해외 주요 5개 판매법인장(북미·캐나다·프랑스·베네룩스·스웨덴) 자리에 해당 지역 출신 간부들을 대거 발탁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에 대서 특필되면서 지원 열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LG전자 해외 법인장들은 해당 권역의 판매·마케팅을 책임지는 ‘지역 사령관’들이다. 그간 LG전자는 이런 중책을 한국 본사 출신에게만 맡겼다. LG전자는 해외 10여 개 법인에서 현지인을 최고운용책임자(COO)로 뽑아 제2, 제3의 법인장 후보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각 지역의 인재들이 선망하는 회사가 되고, 영입한 이들이 큰 성과를 내면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회사 가치가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뽑힌 외국인 현지 법인장들은 해당 지역 법인에서 잔뼈가 굵은 조직 운용 전문가나 판매통이며 내부적으로는 ‘톱팀(Top Team)’으로 특별 관리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지역본부 프랑스법인장으로 발탁된 에릭 서데즈(54) 상무의 경우 LG전자 현지 법인에 합류한 2003년 이래 프랑스 내 판매 거점 확충에 전력을 기울여온 점을 높이 샀다.

한국 주요 기업의 ‘어메이징 스토리’는 전 세계 언론의 단골 메뉴가 된 지 오래다. 요즘엔 한발 더 나아가 한국형 경영 모델이 학문적 연구 대상으로 본격 다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애리조나주의 유명 경영대학원(MBA)인 선더버드스쿨의 캐너 라마스와미 교수는 ‘SKMS(SK Management System)’를 분석한 뒤 극찬했다. SKMS는 SK그룹이 20여 년간 구축해온 경영전략이다.

SK 권오용 부사장은 “라마스와미 교수는 SKMS를 통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열정과 에너지를 끌어내는 일이 기업의 지속 성장을 가능케 하는 최고 가치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경영학계의 베스트셀러인 『Big Think』 저자인 번트 슈미트 컬럼비아대 교수는 3월 신학기부터 삼성전자를 강의한다. 액정화면을 앞뒤로 장착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세계 시장에서 선풍을 일으킨 듀얼카메라 사례가 대상이다.

현대차는 좀 더 앞서 해외에서 경영학 교재로 채택된 케이스다. 2008년 10월 미국 스탠퍼드대 MBA는 필수 과목인 ‘국제경영’ 강좌에서 이 회사를 강의 주제로 채택했다. ‘현대차, 세계 자동차 시장 선도 기업 도약을 위한 품질 경영과 글로벌 경영 완성’이란 주제로 현대차의 글로벌 공략을 꼼꼼히 들여다봤다. 현대차 케이스를 과목으로 택한 이 대학 MBA 윌리엄 바넷 교수는 “현대차가 세계 어떤 카메이커들보다 글로벌 경영에 성공했다”며 “그 과정을 연구하고 현대차가 보완해야 할 전략이 뭔지를 살펴보자는 게 교과 채택의 주된 이유”라고 밝힌 바 있다. 남다른 위기 극복 능력과 막힘 없는 글로벌 경영. 최근 10년간 한국 대표 기업들을 단시일 내 글로벌 강자로 끌어올린 키워드다. 특히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볼륨존(신흥국·중간 소득층)’ 개척에 탁월하다는 평가다. 스피드 경영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식 오너 리더십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소유와 책임 경영을 하나로 묶은 경영 체제다. 10년 이상 아시아 지역 경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약 중인 마이클 슈먼(TIME 아시아 특파원)기자는 이에 동조한다. 그는 최근 발간한 자신의 책 『기적(Miracles)』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도약한 곳이 한국(기업)”이라며 이 중 현대차를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았다. 정주영-정몽구 회장으로 대를 이은, 뚝심의 오너십이 현대차를 변방의 삼류 양산차 업체에서 글로벌 카 메이저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오너 책임 경영의 장점을 ‘비전 경영’이라고 압축했다. 조 회장은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한항공이 (글로벌 금융위기 등) 악조건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5∼10년 이상을 내다보는 장기 비전을 갖고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반면 외국계, 특히 미국 항공사들은 월스트리트(자본과 주주) 눈치를 보느라 단기 성과에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 기업의 ‘내공’은 아직 여기까지다.

진정한 글로벌 리딩 기업 반열에 오르기엔 여전히 뭔가 부족하다. 무엇보다 세상을 뒤집어놓을 만한, 획기적인 신제품·신기술·신사업을 내놔본 경험이 거의 없다. 멀게는 소니의 워크맨, 가깝게는 애플의 아이팟·아이폰 같은 이른바 와해성 기술이다. 국내 1등 기업인 삼성전자조차도 아직 추격자 본능을 떨쳐내지 못했다. LG경제연구원 김재문 연구위원은 “우리 기업이 자랑하는 스피드, 위기 관리는 솔직히 중국 등 후발주자들이 금세 베낄 수 있는 범용 경쟁력”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시장 개척 능력에서 하루빨리 스스로 시장을 만들어내는 단계까지 오르는 게 한국 기업의 숙제”라고 덧붙였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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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2.18 22:53
삼성·구글 수장들의 MWC ‘말말말’
김태정 기자 tjkim@zdnet.co.kr
2010.02.18 / PM 06:46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지난 15일 열린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2010’이 막바지에 들어섰다. 떠오르는 스마트폰 시장 패권을 잡겠다는 도전장이 쏟아졌다.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의 수장들이 총출동해 미디어도 바빠졌다. 행사장 어디를 가도 사건의 연속이었다. 저마다 최강을 자처한 통신 거물들의 이색 발언은 인기 헤드라인으로 꼽혔다.

 

MWC 2010에서 화제가 된 유명 인사들의 주요 어록을 정리했다.

 

“인수할만한 휴대폰 제조사 없네...” -스티브 발머 MS CEO-

 

MS의 휴대폰 제조사 인수설은 지난 수개월간 줄기차게 돌았었다. 애플에 대항해 하드웨어까지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MS 내부 여론도 외신에 올랐다.

 

스티브 발머 MS CEO는 이 같은 소문을 냉정하게 일축했다. 삼킬만한 물건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발머 CEO는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7을 발표하며 “인수에 나설 만큼 매력적인 매물도 없고 아직은 자체 휴대폰을 생산할 때가 아니다”라며 “제휴 업체들과의 협력을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S는 세계 휴대폰 제조사들과 손잡고 윈도폰7 공급에 매진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협력 대상이다. 기존 스마트폰 주력인 윈도모바일이 점유율 10% 이하로 부진한 가운데 윈도폰7은 MS에게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다.

 

“모바일 퍼스트” -에릭 슈미트 구글 CEO-
 

스티브 잡스 애플 CEO에 대한 도발로 보인다. 최근 잡스 CEO가 “애플은 세계 최대 모바일 회사다”라고 외친 것에 대한 맞불이다. 제대로 한판 붙어보겠다는 의지가 물씬 풍긴다.

 

에릭 슈미트 CEO는 “사내 최고 프로그래머들이 모바일 부서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며 “3년 내 스마트폰이 PC보다 판매량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구글이 제작 중인 모든 콘텐츠는 스마트폰에서 뛰어난 구동 능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이 거창한(?) 발언에도 불구, 관객 반응은 미지근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식상하고 지루하다는 평가를 앞 다퉈 내놨다. 남들 다 아는 얘기를 줄줄 읽었다는 혹평도 나왔다. 연설에 있어서는 잡스 CEO의 상대로 한참 부족한 구글 수장이다.

 

“시간이 필요해”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는 스마트폰 전쟁의 소프트웨어 종목에 있어서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수준 휴대폰 단말기를 가졌지만 소프트웨어 역량 부족으로 애플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은 삼성전자다.

 

반전 카드는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해 모바일 소프트웨어 부분에 1천3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올해는 그 이상을 예고했다.

 

기업인수도 고려 대상이다. 우수한 기술을 가진 곳이라면 적극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최 대표는 “기업인수 가능성을 항상 열어둔다”며 “우수한 기술이나 삼성에 없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독자 모바일 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를 선보였다. 빠른 애플리케이션 구동 속도가 나름 호평 받았다. 바다가 삼성전자를 모바일 소프트웨어 강자로 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구글도 허름한 창고에서 시작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IT 코리아’가 흔들린다. 혁신의 부재 속에 무선 인터넷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를 가진 모바일 벤처를 키워야 한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MWC 기자회견 내용은 이렇게 요약된다. 모바일 벤처 육성에 팔을 걷겠다고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구글도 허름한 창고에서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했다”며 “1%의 가능성을 믿고 벤처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KIF(Korea IT Fund)’ 펀드 자금을 올 상반기부터 모바일 벤처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올 연말 기준으로 3천700억원(현재 가용자금 2천150억원) 규모다.

 

최 위원장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포털, 검색에 이르기까지 국내 모바일 시장을 외산 기업에게 뺏길 위기다”며 “모바일 활성화를 통한 IT 코리아 제 2 도약 여부는 향후 1~2년 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돈 있으면 차세대 플랫폼 만들 것” -산제이 자 모토로라 CEO-

 

비교적 평범한 발언으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충분히 당황스럽다. 산제이 자 CEO는 미국의 최고 연봉 CEO 중 한명이다. 지난 2008년 1억400만달러(약 1천500억원)을 벌어들였다. 로런스 엘리슨 오라클 CEO도 눌렀다.

 

이 같은 몸값에 비해 자 CEO의 경영성적은 초라하다. 1위 노키아 추격은 언감생심.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밀려 점유율 4위로 내려앉았다. 이달에는 휴대폰 사업 분할계획도 내놓았다.

 

이 와중에 자 CEO는 막대한 스톡옵션을 챙겼다. 회사 구조조정이 실패해도 보상을 받도록 급여조건을 변경한 것. 올해 4천만달러에 가까운 수입이 예상된다.

 

이는 물론 자 CEO의 개인 수입이다. 다만, 회사 성장 동력 개발과 관련해 자금 여유 문제를 꺼낸 것은 경솔했다는 평가가 외신에 올랐다. 자 CEO는 당분간 돈 얘기는 일절 꺼내지 말아야 할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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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2.17 22:46

전세는 같게 읽되, 전략은 달리 쓴다
스마트폰 전쟁터 삼성-엘지 ‘만시지탄’
늑장대응 반성…“적보단 친구 만들어야”
‘독자운영체제 구축’ 삼성 적극, 엘지 관망
한겨레 김재섭 기자
» 스마트폰 전쟁터 삼성-엘지 ‘만시지탄’
세계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2위와 3위인 삼성전자와 엘지전자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늑장대응을 함께 반성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업 강화 전략을 놓고서는 서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1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디어 솔루션 센터(MSC)를 1~2년 앞서 만들었으면 좋았을 뻔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미디어 솔루션 센터는 운영체제인 ‘바다’를 포함해 모바일용 소프트웨어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곳으로, 3년 전 최 사장이 휴대전화 사업을 총괄하는 무선사업부장(사장)으로 있을 때 만들었다. 그의 말에는 미디어 솔루션 센터를 좀더 일찍 만들어 운영체제 중심의 생태계 구축을 서둘렀으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 등에 기선을 빼앗기지 않았을 것이란 반성이 묻어 있다.

안승권 엘지전자 휴대전화사업부문 사장도 이날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스마트폰 시장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 흐름과 관련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해 대처하고 있었는데, 소비자들이 너무 빠르게 움직여 미처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엘지전자는 세계 3위 휴대전화 회사란 명성에 걸맞지 않게, 스마트폰 사업은 뒤늦게 쫓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휴대전화 사업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에서도 두 사람은 같은 목소리를 냈다. 최 사장은 “무엇보다 적을 만들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세계 휴대전화 2위 업체이다 보니 서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고 애쓴다”며 “전략과 맞지 않으면 발을 담그지 않되, 이 과정에서 상대를 적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사장 역시 “세계적인 통신업체, 스마트폰 운영체제 공급업체,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물밑으로 활발한 합종연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생태계가 갈수록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적을 만드는 것은 망하는 길을 택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미래 휴대전화 사업 전략에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미디어 솔루션 센터에 13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는 더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가 못 가졌는데 탐나는 기술이 있으면 사거나 개발업체를 인수합병해서라도 소프트웨어 쪽의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살 길을 바다 중심의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 두는 것이다. 반면 안 사장은 “당분간은 안드로이드아이폰을 빼고는 독자적인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엘지전자는 적어도 앞으로 2~3년 안에는 독자적인 스마트폰 플랫폼 구축을 시도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사장은 휴대전화 터치방식과 관련해 “우리나라와 중국 등 한자를 쓰는 동양권의 소비자들은 섬세하게 반응하고 필기체도 사용할 수 있는 감압식이 더 유리하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정전식은 영어를 쓰는 미국시장에 유리하다”며 “삼성전자는 그동안 생각이 너무 많아 감압식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2.16 04:26

삼성 첫 바다폰 '웨이브' 체험해 보니

 

살아 움직이는 '슈퍼 아몰레드'와 아이폰 보다 빠른 새 '터치위즈 UI' 눈길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 삼성전자가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자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첫번째 단말기인 '웨이브'를 전격 공개한 가운데 베일을 벗은 웨이브의 면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체 플랫폼 없이 구글 안드로이드와 윈도모바일 등 오픈OS에 의존해왔던 삼성에게 바다폰은 스마트폰에서 근본적인 차별화를 모색하는 신호탄으로 간주된다.

아시아경제는 행사현장에서 전세계 처음으로 공개된 '웨이브'를 시연했다.

뭐니뭐니해도 선명한 디스플레이부터 시선을 잡아 끌었다.

보는 휴대폰 혁명을 일으킨 '아몰레드'(AMOLED)를 뛰어넘을, 현존 최고의 디스플레이라는 삼성측 설명이 무색하지 않게 '슈퍼 아몰레드'는 기존 휴대폰의 해상도와는 차원을 달리했다. AMOLED와 비교하니 SD급 TV를 HD로 교체했을 때 이상의 시각적 쾌락을 가져다준다. 동영상 감상시 LCD TV에 버금가는 수준의 선명한 화상을 만끽할 수 있다.

삼성은 전매특허인 TV 화질 기술을 휴대폰에 최적화한 mDNIe(mobile Digital Natural Image engine)로 각종 사진, 동영상, 인터넷을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MOLED대비 5배 이상 선명하며 야외시인성도 20%더 개선했다고 부연했는데 백문이 불여일견인 법. 수치보다는 실제 체감하면 화질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이는 화질을 반감시키던 별도 터치패널(유리+터치센서) 대신, 터치센서만을 AMOLED 패널에 직접 부착하는 기술혁신의 결과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그만큼 휴대폰 내부에 공간적 여유가 생겨 시판되는 스마트폰중에서 가장 얇은 수준인 10.9mm의 슬림 디자인을 구현하고 배터리 용량도 1500mAH로 늘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슬림하면서도 통화시간은 길어진 셈이다.
 
알루미늄을 통째로 압출성형한 몸체도 일단 손맛이 좋다. 앞뒷면 케이스를 이어 붙이는 방식이 아닌 만큼 손에 걸리는 이음새가 없다. 하드웨어면에서 세계 최고의 제조사라는 삼성의 수식어를 다시한번 떠올리는 대목이다. 다만 일반 휴대폰과 큰 차이가 없는 외관디자인은 다소 아쉽다는 평이 많다.



소프트웨어(SW)에서도 상당한 진전이 있어 보인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터치위즈UI 3.0은 애플 아이폰 공세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삼성의 '절치부심'을 고스란히 담은 듯하다.

아이폰 이상으로 빠른 화면전환이 돋보인다. 3.3인치 정전식 화면의 터치감도 비단처럼 매끄럽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상당히 직관적이고 쉬워졌다. 최종 기능 구현시까지 거치는 경로를 25%가량 단축했다는 회사의 설명도 이를 뒷받침한다.

최대 10개까지 열수있는 홈스크린 및 위젯 방식과 통상적인 아이콘 인덱스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윈도모바일폰의 시행착오와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로 축적된 UI 역량이 집약된 듯한 느낌이다. 멀티터치와 멀티테스킹도 채택했다.

간혹 일부 기능 선택시 조금 느려지거나 위젯이 제대로 옮겨지지 않는 현상이 발견되는데 이는 SW최적화의 문제로 4월 상용화전에는 충분히 해결가능하다고 회사는 밝혔다.

웨이브에서 처음 선보이는 통합형 메시징 서비스인 '소셜 허브(Social Hub)'도 흥미로운데, 유용성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판단이 서지 않았다.
회사측은 해외 주요 사이트의 이메일, SNS, 메신저 등의 정보를 일괄적으로 관리할 뿐만 아니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실시간 정보를 주소록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표방하는 만큼 '소셜허브'의 가치는 소비자의 기호나 사용습성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에대한 전세계 이동통신사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라고 삼성은 밝혔다.

웨이브는 4월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 상용화된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회사가'스마트폰의 대중화'를 강조한 만큼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귀뜸했다.

해외언론의 평은 어떨까. IT기기 평가에 정통한 '엔가젯'의 데뷰평은 "일단 첫인상은 정말 끝내준다(doozy)"였다. 단 아직 시판모델이 아닌 만큼 제대로된 판단은 당분간 유보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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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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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익률이 삼성의 3배..`껍데기 IT강국` 자성
 
세계 IT시장 SW로 급선회하는데 한국은 여전히 HW 중심
"더 이상 방치하면 위기"..범정부 SW 종합대책 첫 수립
입력 : 2010.02.04 13:42
삼성전자 776,000 1,0000.13%
종목 지수 그래프 종목시세목표주가기준일 주가(또는 지수) = 100으로 했을때, 종목주가와 KOSPI(또는 KOSDAQ)지수의 상대지수 그래프 기준일:조회일기준과거70영업일/20분지연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소프트웨어(SW) 산업 종합대책을 내놓은 배경에는 우리나라 IT산업에 대한 심각한 위기감이 자리 잡고 있다.

`IT 강국`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SW 분야에서 취약점을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등 강력한 SW 기반의 제품이 전체 IT시장을 주도하면서 하드웨어(HW)의 경쟁력만으로는 `반쪽`에 불과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껍데기는 있는데, 알맹이가 없다

한국 IT산업에서 HW와 SW의 불균형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국내 IT 총생산액 중 HW가 대부분(73%)을 차지하는 반면, SW는 8%(24.4조원)에 불과하다. 

이는 세계시장의 흐름을 역행하는 것이라는 점에 심각성이 크다. 2008년 기준으로 세계 HW시장은 전체 IT산업의 22.4%(0.8조달러) 뿐이고, SW가 30%(1조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2002년 이후 SW시장 규모가 HW를 상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지난 2002년부터 SW시장이 세계 IT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경우 지나치게 HW 중심의 산업구조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휴대폰, LCD 등 HW 부문에서는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SW부문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세계시장에서 1.8%에 불과한 국내 SW시장 규모도 5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협소하고 정체된 국내 SW시장에서 다수의 기업들이 나눠 먹기에 급급하다.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임베디드SW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IT서비스는 계열사간 내부거래나 공공SW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패키지SW는 MS 등 해외기업의 점유율이 75%에 달하고, 불법복제율도 43%에 이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글로벌 100대 기업 중에서 한국의 SW기업은 찾아볼 수 없고, IT 서비스기업은 3개에 불과하다.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와 HW의 경쟁력을 SW와 결합시키는 IT 융합 부문에서도 여전히 취약한 구조다. 임베디드 SW의 국산화율은 휴대폰이 15%이고, 자동차는 5%, 로봇 5%, 조선 4%에 불과하다. 국방분야의 국산 SW는 1%에 그치고 있다.

SW 분야가 비전이 없는 소위 `4D(Dreamless)` 업종으로 전락하다 보니 인재들도 꺼린다. 주요대학의 SW학과는 지난 2000년 120~130명 수준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30~70명 수준으로 줄었다.

◇ "애플을 보라" SW 중심의 패러다임 변화

더 이상은 SW 분야를 방치할 수 없는 시대적 변화가 도래하고 있다게 문제다. 세계 IT시장은 HW에서 SW 중심으로 급속도로 변모하고 있다.

SW가 IT 산업을 이끌어간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애플 아이폰이다. 애플은 자체적인 휴대폰 제조기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폰 역시 대만 등에서 외주 제작에 의존한다. 하지만 애플은 세계적인 휴대폰제조 기술을 가진 삼성전자를 멀찌감치 앞서 전 세계 IT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HW 중심인 삼성전자(005930)(776,000원 1,000 -0.13%)의 휴대폰 누적 판매대수는 애플 아이폰의 9배에 달하지만, SW 중심의 애플의 이익률은 28.8%로 삼성전자(9.8%)에 비해 3배 가까이 높다.
 
▲자료: 지식경제부

SW 산업이 HW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창출 효과도 높다. 제조업의 부가가치율은 24.6%인 데 반해 SW는 49.6%다. 매출 10억원당 고용창출도 제조업이 10.5명인데 비해 SW는 16.5명에 달한다.

SW의 결함은 통신 네트워크 단절, 금융거래 중단, 정보 유출, 항공기·우주발사체 오작동 등 국가 안보와 운영 측면에서도 치명적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은 "그간 HW 개발에 치중하면서 SW 개발에 소흘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앞선 HW 경쟁력과 IT 인프라, 전자정부 경험 등 IT 테스트베드로서 글로벌 시장진출에 유리한 전략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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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단말기 `3월 춘풍` 부나

삼성ㆍ아이리버 잇단 신제품 출시… 애플과 격돌 예고

삼성전자와 아이리버가 이달과 다음달 각각 전자책단말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애플 `아이패드(iPad)' 국내 출시 일정이 다음달로 확정돼 국내전자책 시장을 두고 국내업체와 애플간 충돌이 예상된다.

2일 삼성전자는 2세대 전자책 `SNE-60/60K(42만9000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6인치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무선랜 기능을 탑재해 콘텐츠를 PC없이 무선으로 내려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1세대 제품에 비해 ePub, PDF, TXT 등 지원 파일 포맷이 늘어났으며, 글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TTS(Text-to-speech) 기능 탑재, 전자사전기능, MP3플레이어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책이나 이미지를 감상하는 중 그 위에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는 등 기능도 추가돼 활용성이 높아졌다.

2GB 내장 메모리로 약 1400권의 책(권당 1MB 기준) 또는 2만4000장 이상 메모를 저장할 수 있다. 주요 신문사와의 제휴를 통해 신문 구독 시, 매일 아침 자동으로 다운로드 되도록 설정해 놓고 읽을 수도 있고, 원하는 기사를 스크랩하여 따로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진환 상무는 "삼성전자는 올해 SNE-60/60K를 필두로 고성능의 프리미엄 이북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점차 확대될 전자책 시장에서 리더십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리버도 3월 출시 예정으로 이북 단말기인 `스토리' 후속작을 준비중이다. 공식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세대 스토리에 무선인터넷이 추가되고, 화면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최근 공개한 '아이패드' 무선랜 모델은 3월말 국내 선보일 계획이고, 3G 및 무선랜 동시 지원 제품은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아이리버가 출시하는 2세대 제품은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한번 충전으로 사용시간이 길고(한번 충전으로 약 3000페이지 이상) 눈이 편안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도 40만원 이내로, 499달러(국내 출시 가격 60만원 전후 예상)로 예상되는 아이패드보다 저렴한 편이다. 무엇보다 교보문고 등 국내 전자책 콘텐츠 제공업체와 협력으로 콘텐츠 공급이 원활하다.
반면 애플 아이패드는 LCD화면으로 사용시간이 짧지만, PC기반이기 때문에 반응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결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6GB 이상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하고 PDF, ePub, TXT 등 전자책 포맷 뿐 아니라 PPT, XLX, DOC 등 윈도 오피스를 지원한다. 3G 지원 모델은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자책시장에서 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 출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교보문고와 콘텐츠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으나 일부 전자책만 지원하고 있어 콘텐츠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라며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제공해주는지가 전자책 시장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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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미나/2010.02.01 17:18

`기업인의 사명은 새로운 사업의 창조`

2010.02.01 10:38 입력 / 2010.02.01 13:14 수정

고 이병철 회장 탄생 100년, 그에게 경제의 길을 묻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생전에 고 정주영(오른쪽) 현대그룹 회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고(故) 이병철 회장은 걸출한 사업가였다. 치밀한 판단력과 혜안으로 대그룹을 일구었다. 삼성이 한국이란 울타리를 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놓았다.”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회장이 생전에 한 말이다. 두 사람은 최대 라이벌이었다. 재계 1등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퉜다. 하지만 영웅은 영웅을 알아보는 법인가. 정 회장은 이 회장을 높게 평가했다. “성공을 위한 치열한 승부 근성을 갖고 자신의 단점을 되짚어 고쳐가며 성공의 길을 현실화한 사람”이라고도 했다. 삼성의 성공 비결을 이 회장의 기업가 정신에서 찾은 것이다.

오늘날 삼성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토대는 모두 고 이 회장이 닦았다. 그 바탕 위에서 이건희라는 또 다른 걸출한 2세 기업가가 꽃을 활짝 피운 것이다. 평생을 개척과 도전 정신으로 살았다. ‘돈 병철’이란 수군거림에, ‘재벌 망국론’의 대표적인 재벌이라는 비난도 들었다. 위암도 걸리고 뇌종양 수술도 받았지만 그는 1987년 타계할 때까지 기업인으로만 살았다. 기업을 키우기 위해서라면 무리수를 두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자신이 할 수 있고, 이익이 날 만한 사업은 과감히 도전했다.

그리고 손 대면 무조건 일등을 하려고도 했다. 기업을 키우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치욕도 감수하겠다는 기업가 정신, 사업으로 나라에 기여하겠다는 ‘사업보국’ 신념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였다. 다음 달 12일로 그가 태어난 지 100년이 된다.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를 기리는 건 이 때문이다. 그가 살아있다면 지금 우리 경제와 기업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가 살아있다면 투자 부진, 신수종 사업 부재, 일자리 부족 등의 고민으로 우리 경제가 시달리고 있지 않을 것도 같다. 하늘 나라에 있는 이 회장과의 가상 인터뷰 형식을 빌려 그의 기업가 정신을 살펴봤다. 답변은 '호암자전''호암어록''호암의 경영철학' 삼성그룹사에서 발췌했다.

-이건희 회장은 최근 삼성전자가 일본의 큰 전자회사 10개사보다 이익을 더 많이 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소니와 파나소닉 등에 대해 신경은 쓰지만 겁은 안 난다고 했습니다. 69년 전자산업에 진출할 당시 일본에서 기술과 자본 지원을 많이 받았던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일 듯합니다. 당시 일본에서 수모도 많이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는 일본 산요전기로부터 도움을 받아 전자산업에 진출했어. 그쪽에서 자본도 40% 대고, 기술도 줬어. 하지만 70년 말 공장이 완공되자 산요가 달라지더군. 기술 정보 제공에 비협조적이었고, 부품과 원자재 가격도 상당히 높았어. 이 때문에 상당한 긴장 관계가 형성되기도 했어(삼성전자 20년사 152쪽). 64년 세계 최대의 비료공장을 설립할 때도 그랬지. 플랜트를 들여오려는데 일본 비료 업계가 결사 반대하는 거야.

중앙포토
우여곡절 끝에 미쓰이물산을 창구로 하는 데는 성공했는데, 이 회사의 중간간부가 고압적으로 나오는 거야. 당신들 실력으로 가능하겠는가 하고 말이야. 그래서 화를 냈지. 나중에 이 사람이 여섯 번이나 찾아와 사과했던 기억이 나(자전 149쪽). 83년 반도체산업에 진출할 때도 마찬가지였어. 일본 반도체 업계가 도저히 기술을 줄 수 없다는 거야. 샤프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데 성공하긴 했지만 이 때문에 샤프는 나라의 역적이라는 비난까지 들었어(자전 238쪽).”


“창업 순간 쇠망 위기에 직면하는 게 기업의 운명”
고 이병철 회장 탄생 100년, 그에게 경제의 길을 묻다


기술적 스승이던 산요전기는 지난해 파나소닉전기에 흡수합병되면서 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세계 1위의 가전업체로 부상했다.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삼성의 전자산업 진출에는 국내 기존업체들도 반대했다. 과당경쟁이 일어나 전자업계 전체가 공멸한다는 논리였다. 특히 59년 국내 처음으로 라디오를 생산한 금성사(지금의 LG전자)의 반발이 심했다. 공교롭게도 금성사는 이 회장의 사돈 기업이었다. 창업자인 고 구인회 회장의 아들이 이 회장의 사위였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반대하던 정부도 설득했다. 결국 내수 판매는 못하고 전량 수출하는, 불리한 조건으로 겨우 진출할 수 있었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전자산업에 진출하려 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단계에 꼭 알맞은 사업이라고 생각했거든. 전자제품의 대중화를 촉진하고 수출전략 상품으로 육성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맡아보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야(자전 205쪽). 당시 국내 기업은 상당히 낙후돼 있었어. 50년대 전자공업에 진출한 일본은 미국·유럽과 어깨를 겨룰 정도로 컸는데, 국내 기업들은 외국 부품을 들여다가 조립하는 단계에 불과했어. 가격도 엄청나게 비쌌고(자전 206쪽, 삼성 50년사 191쪽). 또 가전으로 시작해 기반을 다지면 반도체와 컴퓨터 등 산업용 분야로 발전시킬 요량도 있었어(자전 205쪽).”

이 계획은 후일 실행됐다. 가전이 자리를 잡은 70년대 후반부터 통신기기와 반도체에 잇따라 진출했다. 삼성전자의 오늘을 있게 한 결정이었다. 그때 이 회장이 도전하지 않았더라면 반도체·TV·LCD 세계 1위, 휴대전화 세계 2위인 오늘의 삼성전자는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국내 전자산업이 세계 최강이 된 것도, LG전자가 삼성전자에 버금가는 전자업체가 된 것도 삼성의 도전이 낳은 기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가 정신이 나라를 얼마나 발전시키는지를 보여준 단적인 사례였다. 이 회장도 “삼성의 참여가 한국 전자산업에 어떤 자극과 활력을 주게 되었는지는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때 예견한 대로 우리나라 전자산업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지 않았는가(자전 207쪽)”라고 말했다.

요즘 화두인 기업가 정신으로 화제를 돌렸다. 기업 투자는 부진하고 일자리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서다. 잠재성장률도 급속히 추락하고 있다. 기업가 정신이 과거만큼 충만하지 않은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크려고 하지 않고 대기업이 되는 중견기업도 거의 없다. 기업을 키우고 싶다는 의욕보다 적당히 기업을 키운 후 편안하게 지내려는 기업인들이 많아진 듯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기업가 정신을 북돋울 수 있을까.

-일각에서는 정부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 망하면 재기가 불가능한 사회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합니다. 이 회장께서 사업하시던 당시에는 경영 환경이 더 열악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기업가 정신이 충만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내가 사업을 시작할 때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어. 사업 내용이나 경영관리 방식에 대해 조언을 구할 수가 없었어. 혼자서 궁리하고 검토하고 해결책을 찾는 길뿐이었지(자전 4쪽). 사업을 한 후에도 온갖 비난을 받았어. 심지어 심혈이 맺힌 기업을 뺏기기도 했어. 재산도 몰수당했고 기업이 송두리째 흔들릴 뻔했던 적도 많았지. 하지만 나는 그때마다 용기를 냈어. 분노와 비애를 삼켰지(자전 3쪽, 24쪽). 내가 사업을 한 목적이 일신의 영달이나 축재가 아니었기 때문이지.

53년 제일제당을 설립한 지 불과 2년 만에 거부가 됐어. 나 자신의 안락을 위해서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어. 하지만 나는 나라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는 게 내 사명이라고 생각했지(자전 71쪽). 황무지에 공장이 들어서고 수많은 종업원이 일에 몰두하고, 생산된 제품들이 트럭과 화차에 잔뜩 실려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게 정말 좋았어. 기업가가 아닌 사람은 그 기쁨을 몰라. 그게 창조의 기쁨이고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지(자전 71쪽). 기업가 정신은 도전과 노력 정신이야. 누가 뭐래도, 아무리 환경이 나빠도 계속해서 선구적으로 신기축을 열어가는 것이지(자전 233쪽).”

기업을 키우는 기쁨,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사명감이 기업가 정신의 요체라는 얘기다. 요즘 기업인들이 경영환경 운운하는 건 변명에 불과하다고 꾸짖는 듯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창조는 이 회장이 73세 때인 83년 시작됐다. 반도체 사업 진출이다. 마지막이자, 가장 화려한 꽃을 피웠던 도전이었다. 한국 최대 그룹이었던 삼성에도 엄청난 모험이었다.

반도체가 돈 먹는 하마여서다. 처음 시작했던 64KD램과 256KD램을 개발·생산하는 데 들어간 투자비만 6500억원이었다. 82년 삼성전자 매출액(4264억원)이나 총자산(3874억원)의 두 배 가까운 돈이 2~3년 새 투입된 것이다. 게다가 반도체는 제품 사이클이 기껏해야 2~3년이다. 선발주자인 미국·일본과의 경쟁에서 이긴다는 보장도 없었고 반도체 개발 인력도 없었다. 누가 봐도 무모한 결정이었다. 주변에서도 다들 말렸다. 평생 일구어 놓은 그룹이 통째로 날아간다고도 했고, 70세가 넘은 나이에 할 사업이 아니라는 조언도 있었다. 하지만 반도체 사업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다른 누구보다 이 회장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었다. 원래 돌다리도 한참 두드린 후에야 건너가는 성격 아니었던가.

-그런데도 반도체에 인생을 몽땅 다 건 이유는 무엇입니까.
“돈벌이를 할 작정이었으면 딴 걸 했을 거야. 하지만 반도체는 국가적 사업이고 미래 산업의 총아라고 생각했어(어록 37쪽). 일렉트로닉스의 물결에서 뒤처지면 우리나라는 영원히 후진국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어(자전 243쪽). 또 당시 우리나라는 샌드위치 신세였지. 경공업 제품은 후진국의 맹추격을 받고 있었고, 중화학 제품은 선진국 제품과 경쟁이 안 됐어(자전 236쪽).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첨단기술 개발밖에 없다고 판단했어(자전 243쪽). 누군가는 반드시 해내야 할 프로젝트라면 내가 하겠다고 생각한 거야(자전 237쪽). 위험을 뛰어넘어 성공해야만 삼성의 내일이 열린다고 믿기도 했고(자전 233쪽). 준비는 많이 했어. 전문가들의 의견은 거의 다 들었고, 구할 수 있는 자료는 다 섭렵했지. 전혀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어. 그래도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매일 검토하게 했어(자전 241쪽).”

일단 결정하자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미국과 일본이 1년 이상 걸렸던 64KD램 생산라인을 6개월 만에 완공했다. 곧바로 착수된 256KD램 공장도 6개월 만에 준공했다. 86년에는 1MD램의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3년 만에 기술 자립의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하지만 고생은 많이 했다. 초기에는 적자도 막심했다. 그룹에서 번 돈을 대부분 반도체에 부었다. 그래도 모자라 돈을 많이 빌렸다. 삼성반도체통신(88년 삼성전자에 합병)의 부채비율은 825%까지 치솟았다. 삼성그룹 전체가 망한다는 보고서도 올라왔다.

그런데도 이 회장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보고서를 손에 쥐고도 1MD램 공장 건설을 강행했다. 당시 환율로 2800억원(87년 달러당 평균환율 822원)이 투자된 공사였다. 이 회장이 일방적으로 착공식 일자를 지정했을 정도로 반대가 심했던 공사였다. 하지만 이 라인 건설로 일본 기업들 못지않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고 기술 격차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곧 바로 닥쳐온 반도체 호황기에 편승할 만반의 준비를 갖춘 것이다. 이때부터 반도체는 신화로 자리매김됐다. 누적된 적자를 한꺼번에 다 털었음은 물론이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일신했다.

-이건희 회장은 까딱 잘못하면 삼성전자도 구멍가게가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애플의 아이폰으로 삼성전자가 고전하면서 삼성 특유의 혁신과 창조경영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초일류 기업으로 영속할 수 있겠습니까.
“기업은 영원할 수가 없어. 평균 수명이 길어야 40~50년이야. 사람처럼 창업할 때부터 쇠망의 위기에 직면할 운명을 갖는 것이지. 다만 기술 혁신과 산업구조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은 더 살 수 있어. 내가 삼성을 50년 끌고 올 수 있었던 건 산업의 구조 전환 과정에 따라 끊임없이 변신했기 때문이야. 변화에의 도전을 게을리하면 기업은 쇠퇴하기 시작하지. 그러면 재건하기가 정말 어려워(자전 246~248쪽). 삼성은 더욱 큰 발전을 할 거야. 그러려면 왕성한 도전 정신과 끊임없는 노력 정신에 의해 모든 분야에서 계속 선구적으로 신기축을 열어가야 해(자전 233쪽). 장기적 안목에서 시대의 요구를 파악하고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해야지. 개인의 이익보다는 공익을 먼저 생각하고, 정직하게 사업하는 자세도 필요하고(자전 247쪽).”

김영욱 중앙일보 경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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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1.11 12:37

‘스마트전쟁’ 1라운드 판정패

한겨레 | 입력 2010.01.10 21:20 | 수정 2010.01.11 11:40  

[한겨레] 'CES' 가전쇼 폐막…삼성·엘지 성적표는


'스마트폰' 하드웨어 최고인데 SW·콘텐츠 취약


'3DTV' 상용화 늦추다가 일본에 주도권 뺏겨

"우리는 백화점 건물(단말기)을 짓는데, 애플은 거기에 10만개 점포(애플리케이션)를 들여 돈을 벌고 있다. 이젠 디바이스(기기)만으로는 승부가 안 된다."(남용 엘지(LG)전자 부회장)

"실패를 남의 탓으로 돌릴 순 없다. 아이폰 열풍은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테스트한 측면이 있다. 국내 시장 1위인 우리를 반성하게 했다."(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 동안(7~10일)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CES)에서 국내 전자산업을 이끄는 삼성·엘지의 최고경영자들이 속내를 드러냈다. 글로벌 경쟁사들 앞에서 미래 전략에 대한 고민을 토로한 건 이례적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두 회사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대형 전시장에서 주요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삼성·엘지가 "가전쇼를 빛낸 건 사실이지만, 트렌드를 주도했다고 보긴 힘들다"는 평가가 나오는 까닭은 뭘까?

우선, 휴대전화 시장 구도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대응력이다. 삼성이 아이폰의 대항마로 내놓은 '옴니아2'는 하드웨어 측면에선 업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최근 미국 피시월드가 선정한 10개 스마트폰 순위에서 "인상적인 디자인에 느린 작동"이란 평가와 함께 9위에 그쳤다. 문제는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다. 아이폰 열풍은 풍부한 콘텐츠와 편리한 사용자환경(UI)이 주된 배경이다. 그러나 옴니아2가 채택한 운영체제(윈도모바일)와 사용자환경(터치위즈)은 덩치가 커 반응속도를 크게 떨어뜨린다. 콘텐츠 장터(앱스토어) 역시 업그레이드 지원이 늦어 이용할 수 없거나 일부 이동통신사 고객에 한정돼 있다.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성능과 디자인에서 편리하고 다양한 제품 환경으로 빠르게 옮아가는 트렌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경쟁 상대는 최고의 혁신기업으로 꼽히는 애플과 구글이다. 한 단말기 업체 관계자는 "제품과 서비스 개선은 느리면서 유통시장에서 독과점 파워에 기대 마케팅으로 승부를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엘지는 스마트폰 대응 자체가 한참 늦었다. 피시·인터넷 업체들까지 앞다퉈 안방을 공략하는데, 이에 대항할 변변한 제품조차 내놓지 못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인텔 칩을 달아 내놓은 스마트폰은 사실상 모바일인터넷기기(MID)에 가깝다.

'입체영상(3D) 텔레비전' 역시 시장 판단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지난해부터 일본의 소니·파나소닉 등이 상용화를 서두를 때, 삼성·엘지는 "아직 때가 아니다"라며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 일본 업체들이 한국에 빼앗긴 티브이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브랜드 마케팅용 전략으로 폄하한 채, 자신들이 주도권을 쥔 발광다이오드(LED) 텔레비전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데 더 주력했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두 업체는 "입체영상 시장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열릴 것"이라며 태도를 180도 바꿨다. 삼성전자는 발광다이오드 제품에 입체영상을 탑재한 공격적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두 업체는 "입체영상은 시장 성장 속도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선도적인 기술과 제품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엘지가 시장 판단과 예측에서 한방 먹은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들의 고민은 깊다. 제조와 마케팅 중심의 사업구조와 경영방식으로는, 미래 시장과 트렌드를 선도하기 어렵다는 안팎의 지적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삼성은 지난해 창립 40돌을 맞아 솔루션·콘텐츠 중심의 '21세기형 사업구조'로의 변신을 선언했고, 엘지는 몇해 전부터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을 경영 목표로 내걸었다. 남용 부회장은 "제품에 고객 가치를 심는 '스마트 전쟁'이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고 있다"며 "이런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혁신제품을 내놔야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고위 임원은 "그렇다고 삼성과 엘지가 최대 경쟁력인 제조를 버리고 구글이나 애플처럼 가는 건 아닌 것 같다"며 "탄탄한 제조 기반으로 창의와 혁신이 시너지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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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1.06 17:53

콘텐츠에 눌리고 후발업체에 쫓겨…삼성ㆍLG`스마트폰 쇼크`
◆ 글로벌 산업지도가 바뀐다 ③ ◆

국내 IT소프트웨어 업체 투이스트의 주정민 사장(36)은 지난해 말 미국에 출장을 가서 업무차 휴대폰 매장을 둘러보고 깜짝 놀랐다. 종업원이 스마트폰을 추천하면서 대만계 HTC 제품을 골라 줬기 때문이다. 종업원은 아이폰과 블랙베리 사용자가 아니라면 HTC의 구글폰인 매직(Magic)과 히어로(Hero)가 사용하기 편리하고 디자인도 좋다며 입이 마르게 칭찬을 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은 특색이 없다며 평가절하해 자존심이 상했다.

주 사장은 "HTC가 최초로 구글폰을 만들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시장에서 이 정도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추고 있는지 몰랐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휴대폰 시장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롤라, 소니에릭슨 등 그동안 `1강2중2약` 체제로 구분되던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최근 들어 급변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스마트폰 시장이 10%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아이폰을 무기로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한 애플과 `오바마폰`으로 유명해진 블랙베리의 림(RIM), 그리고 구글폰을 발 빠르게 제조한 대만계 HTC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여기에 모토롤라가 안드로이드폰 `드로이드`를 내세워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리고 있고 중국 장비업체 화웨이도 스마트폰 제조에 뛰어드는 등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추격할 형세여서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자칫 `넛크래커` 현상에 빠질 수 있다는 염려를 낳고 있다.

넛크래커 현상은 높은 기술 수준과 생산 효율성의 미국과 일본, 그리고 낮은 요소비용을 무기로 한 중국 사이에 끼여 있는 한국 경제와 기업의 처지를 호두 까는 기계인 넛크래커에 비유한 말이다. 이 같은 현상이 한국의 대표적 수출 산업인 휴대폰 시장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잔칫집 분위기에서 신년을 시작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긴장감이 돌고 있는 것에서도 확인된다.

삼성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 휴대폰 판매 2억대를 돌파하며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섰다. LG전자도 2년 연속으로 세계 시장에서 휴대폰 1억대 판매를 넘기며 점유율 10%의 벽을 깼다. 외형상으로만 보면 삼성과 LG의 휴대폰 사업은 탄탄대로다. 그러나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부진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는 휴대폰 시장의 키를 쥐고 있는 스마트폰과 핵심 기술로 떠오른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글로벌 휴대폰 시장점유율 20%가 넘는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고작 3%에 불과하다. 글로벌 점유율 10%를 돌파한 LG의 스마트폰 점유율 역시 채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김창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30% 가까이 성장하며 휴대폰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본다"며 "스마트폰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힘든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전망이 녹록지 않은 것이 더 큰 문제다. 스마트폰 시장 강자인 노키아 애플 림(RIM) 등이 삼성과 LG를 압박하는 데다 후발주자 추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분기 적자를 기록해 충격을 준 노키아도 작년 말 스마트폰 사업을 별도 사업부로 분리하고 스마트폰에 `올인`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콘텐츠 거래 장터인 `오비 스토어`를 오픈하고 콘텐츠 자체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올해 출시할 단말기 숫자를 대폭 줄이며 `선택과 집중`에 나설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노키아는 심비안 플랫폼을 내세워 일반 휴대폰처럼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중이다. 이미 유럽에서 노키아폰은 일반 휴대폰인지 스마트폰인지 구분 없이 여전히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열풍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블랙베리 역시 북미시장을 바탕으로 탄탄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델, HP, 도시바, 레노버 등 PC업체들이 잇달아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구글까지 직접 휴대폰 제조 사업에 뛰어들며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대만계 HTC가 승승장구하고 화웨이, ZTE 등 중국 저가 휴대폰 업체들이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흥시장을 잠식할 경우 삼성과 LG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 특히 HTC는 윈도 모바일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최고 회사로 꼽히며 삼성과 LG를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극적인 반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넛크래커 현상`은 염려가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주는가가 삼성과 LG의 최대 과제"라며 "신흥시장에서 저가 휴대폰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하면 수익성은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국내 업체들이 운영체제(OS)와 앱스토어로 대변되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경쟁 업체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위기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부터 이미 소프트웨어가 휴대폰 산업의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자 삼성전자는 별도 조직으로 미디어솔루션센터를, LG전자는 MC사업본부 내에 콘텐츠서비스(C&S) 그룹을 통해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미들웨어에 가까운 플랫폼 `바다`를 선보인 것 외에는 아직 주목할 만한 성과를 못 내고 있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결국 콘텐츠 경쟁력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삼성과 LG는 고유 콘텐츠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평가했다.

[손재권 기자 /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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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