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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29 삼성에 불똥 튄 애플-구글 칩 전쟁 ‘막전막후’
  2. 2010.04.01 바다가 주목해야 할 에코시스템

삼성에 불똥 튄 애플-구글 칩 전쟁 ‘막전막후’

한국경제 | 입력 2010.04.29 09:26 | 수정 2010.04.29 09:29 |

스마트폰 사업을 둘러싸고 '동지적' 관계에서 '적대적' 관계로 틀어진 미국 애플과 구글이 모바일 칩 사업에서도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구글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반도체 칩 설계업체인 '애그니럭스' 를 M & A(기업 인수합병)키로 한데 이어 애플이 27일 또 다른 반도체 칩 설계업체인 '인트린시티'의 인수를 공식 확인한 때문이다.

두 회사가 인수한 회사들은 모바일 칩 분야에서 앞선 설계 기술력을 확보한 것을 알려지고 있어 차후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의 치열한 개발 경쟁을 예고하는 대목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측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의 인수보도를 공식 확인한 인트린시티의 경우 태블릿PC '아이패드'의 두뇌인 CPU(중앙처리장치)에 해당하는 A4칩의 핵심적인 기술을 가진 업체로 꼽힌다. 이 회사는 A4칩에서 빠른 동작 속도와 저전력 특성을 갖게 만드는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동작 속도는 단말기가 얼마나 빠르게 구동될 수 있는 가 하는 성능 개선과 연결되고, 저전력 기술은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키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애플과 구글이 인수한 회사들의 경우 삼성전자와 일부 관련성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세 회사의 비즈니스 전개방향 또한 주목받고 있다.

애플·구글, 칩 설계업체 인수로 모바일 기기 성능·배터리 수명↑

애플과 구글의 이같은 반도체 칩 회사 인수 경쟁의 역사는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공은 애플이 했다. 지난 2008년 반도체 설계회사 'PA세미'를 인수한 것.

애플은 자사의 운영체제(OS)가 모바일 기기에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최적화시키려면 기기에 들어갈 독자칩 개발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칩 설계 능력을 가진 PA세미와 손을 잡은 것이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애플의 독자적인 'A4칩'이다.

하지만 양사의 협력관계는 얼마 지나지 않아 깨져버렸다. PA세미의 핵심 인력이 대거 회사를 빠져나가 '애그니럭스'라는 신생회사를 차렸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아이패드용 A4칩의 핵심 개발자인 마크 헤이터도 포함돼 있었다.

애플 입장에서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같은 애그니럭스를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구글이 최근 전격 인수하는 사태까지 발생되자 아이패드용 A4칩 개발을 위해 인트린시티가 절실하게 필요해진 셈이다.

구글은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자사의 운영체제가 쉽고 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전용 칩을 개발하기 위해 애그니럭스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자사 OS가 각종 모바일 기기에서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동시에 기기의 배터리 성능 또한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라는 얘기다.

애플과 구글의 이 같은 칩 회사 인수 경쟁에 '예기치 않게' 영향권에 든 업체가 생겼다. 바로 삼성전자다. 삼성은 애플이 인수한 인트린시티와 함께 지난해 저전력 고성능 칩을 공동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당시 ARM사의 코텍스(Cortex)TM-A8을 기반으로 자사의 최첨단 45 나노 저전력 반도체 공정 기술과 독자 회로 설계 및 인트린시티의 회로 설계 기술 패스트14(Fast 14)를 접목해 업계 최고 속도인1㎓의 AP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이 과정에서 인트린시티가 맡은 역할을 자세히 밝히진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인트린시티가 삼성 측에서 부족한 칩 설계 능력을 일부 보완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자사의 독자적인 OS를 적용한 바다폰 등 스마트폰에 직접 개발한 AP를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다. 고성능과 저전력 기술을 확보한데다 애플도 독자칩 개발로 더 이상 과거처럼 삼성 AP를 쓰지 않게 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이 인트린시티를 인수하자 삼성전자는 또 다른 반도체 설계 업체를 찾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트린시티가 독자회사로 있었을 때와 애플이 인수한 뒤는 상황이 많이 다를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또 다른 협력 회사를 찾거나 독자적으로 설계 기술 능력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나 삼성이나 어차피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견제심리가 충분히 작용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2010.04.01 18:32

바다가 주목해야 할 에코시스템

삼성의 플랫폼에 대한 노력

삼성은 2위 휴대폰 사업자로서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오랫동안 계속해 왔다. iPhone의 성공으로 인해 '모바일 산업의 헤게모니는 플랫폼에서 나온다'는 근거없는 신념이 모바일 시장을 지배하였고, 삼성 내부의 고민이던, 주주들의 압력이던 삼성 입장에서는 자체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한번 할 수 밖에 없었다.

다수의 실패를 교훈 삼아 삼성은 Kernel 최적화부터 모든 것을 다 만들어야 하는 OS 대신에 미들웨어 플랫폼을 선택한다. '핵심은 컨텐츠 유통에 있다'라는 생각은 'Low Level OS부터의 개발은 삼성에서는 무의미하다'라는 결론을 낸 것이다. 삼성은 기존에 Legacy Feature Phone Platform인 SHP를 보유하였고, SPH의 고도화로 '바다'를 개발해 낸다. 실제, 바다는 SHP와 기술적으로는 무관하나 핵심 개발 인력이나 시장 접근 철학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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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Well-Made Platform'

바다는 그동안 많은 조롱과 비난을 받았는데, 실제 바다의 아키텍쳐 구성과 API를 본 개인적인 느낌은 'Well-Made Platform'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Smart Phone Platform과 RTOS를 포팅한 경험을 그대로 바다에 녹여 냈다.

UI Builder와 같은 저작툴과 Map, Web, Flash 등의 Component(소개 자료에는 Control이라고 되어 있지만 Component에 더 가깝다.)를 지원하는 것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많이 보여주는 예이다. 개인적으로는 OnLandmarksReceivedN() 등을 통한 Memory 관리 기법이나 Auto Scaling을 미들웨어 플랫폼이 지원한다는 점 등이 매우 인상 깊었다.

하지만, 'Well-Made'가 'Good Performance'를 의미하지 않는다. 바다 개발자 포럼이나 지인들을 통해 들은 바에 의하면, 예상보다 Performance가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 MWC에서 전시된 웨이브폰은 Native Application에서는 놀랄만큼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였지만 Web Browser와 같은 복잡한 Application에서는 현저히 느린 속도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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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지향적인 플랫폼


바다는 기초가 좋은 플랫폼이기는 하지만, 기존 스마트폰 플랫폼에 비해 깊이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이는 바다가 다중 Kernel을 지원하면서 OS와 밀접하게 붙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타 플랫폼과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인데, 바다는 서버 API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동에 초점을 둔 플랫폼이다.

SNS, LBS, Commerce, Content, Device Sync등의 5개 꼭지를 잡고, API를 제공하고 있다. 5개의 요소는 삼성이 앞으로 모바일 미디어 사업 전략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플랫폼이 최근 서비스와 Integration 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Trend이기는 하지만 바다는 가장 공격적이면서도 Risk가 큰 방법을 선택하였다. 실제 이런 Mash Up을 플랫폼에 녹여 내는 것은 다양한 이슈를 많이 수반한다. 각 서버 API는 각 Local 시장마다 따로 관리가 되어야 하며, 엄청난 운영 비용이 들어간다. 해당 API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이 하나라도 존재하고 있다면 운영을 중단할 수 없다. 더구나, 삼성은 'Social Hub'라는 서비스를 자체 운영을 할 계획이다.



High-End Touch Phone이 주요 타겟


삼성은 전세계 50개국, 100여개의 이통사를 대상으로 바다 단말을 유통할 예정이다. 바다 단말은 2010년 천만대, 2011년 2천만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종 자료를 통해 기존 Smart Phone 시장이 아닌 High-End Touch Phone이 주요 타겟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현재 자리잡고 있는 Smart Phone Platform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면서도 Premium 전략을 유지해온 지금까지의 전략과도 맞아 들어간다.

여기에서 사소한 문제가 생기는데, 최근들어 북미나 유럽 이통사들은 고가 단말은 더 이상 Feature Phone으로 받지 않고 있다. 반드시 Smart Phone 이어야 한다. 초기 Open Platform이라는 모호한 단어를 사용하던 삼성이 최근들어 바다를 Smart Phone Platform으로 정의하는 이유도 이통사를 설득시키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이러한 삼성의 노련한 운영 덕분에 위의 목표는 충분히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문제는 에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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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에코시스템과 앱스토어를 이야기 하고 있다. 삼성의 바다 또한 예외는 아니다. 다양한 개발자 지원 정책과 시스템을 통하여 삼성 앱스(Samsung Apps)에 어플리케이션을 유통을 하고자 한다. 문제는 삼성의 DNA가 이러한 Open Market을 잘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해야 한다.

'많은 단말에 올라가는 플랫폼이 가장 성공한 플랫폼이다'는 논리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그 논리면 WIPI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플랫폼이 되었어야 하고, Nokia의 Ovi 는 돈방석에 앉아야 한다. 이미 삼성은 Open Market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서투름을 보여주고 있다. 자체 광고를 노출하는 무료 어플을 이유없이 Reject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이란 조직에서 Open 이란 단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다가 Smart Phone Platform이기는 하지만 기술 접근 철학이 매우  Feature Phone Platform 스럽다는 것이다. 메모리 관리나 Class 생성 방법, 프로세스 관리 등이 간결하다. 이는 iPhone과 Android를 통해 처음 Mobile에 입문한 개발자보다는 기존 Arm 에서 경험을 쌓던 Mobile 전문 개발자들에게 매우 익숙한 구조이다.



기존 모바일 CP들에게 주목해야

바다가 주목해야 할 에코시스템은 iPhone과 Android 개발자가 아닌, 기존 Walled Garden내 CP들을 포용하는 것이 가장 최선으로 보인다. 삼성은 오랜 사업 운영을 통해 다양한 이통사와의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통사 입장에서 Open Market을 들고 나오는 다양한 사업자들은 경계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삼성 또한 여기서 Anti-Carrier와 Go Off-Portal을 외치고 다른 플레이어와 출발선에 선다면 경쟁력은 없어 보인다. 바다는 Smart Phone Platform이지만 경쟁제품은 J2ME, BMP, WIPI 라고 할 수 있다. Smart Phone Platform 중에서는 Symbian 정도가 되겠다.

이통사들을 설득하여 그들에게 고도화된 플랫폼을 제공하고 대신 에코시스템을 제공 받는다면 성공의 가능성이 넓어 보인다. 언제 이통사 밖으로 나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기존 모바일 CP들에게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다면 바다는 성공할 수 있다. 또한, 운영 이슈가 골치아픈 서버 API들을 각 Local 이통사와 제휴를 통해 해결한다면 그 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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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의 바다는?


최근 삼성의 가장 큰 변화 중에 하나는 아이폰 덕분에 국내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큰 규모가 되지 않는 시장이지만 안방에서 물러서는 것은 자존심 문제라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바다가 탑재된 단말을 볼 수 있을 것이며, 2010년 백만대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역시나 관건은 컨텐츠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모바일 컨텐츠 수급은 그나마 쉬울 수 있다. Facebook, Twitter, 아마존 등과 같은 메인 스트림과 Google, EA 등과 같은 빅플레이어 등이 너무 명확하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은 아직까지 커다란 메인스트림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다. 과연 위의 5개 서비스 중에 국내 모바일 킬러 컨텐츠가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반면에 Walled Garden내의 Local Contents를 Global하게 유통시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다면 승산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만큼 국내 컨텐츠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이 필요한 시점인데 지금까지 국내 컨텐츠 시장에 관심이 없었던 삼성이 얼마큼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참고로 바다의 모든 문서와 발표자료, 개발자 포럼 등은 아직까지 영어 외에는 다른 언어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2010/03/30 08:19 2010/03/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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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