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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C-IP2011.06.20 17:17

손정의 "亞벤처 위한 특급프로젝트 시동"
"오리엔탈특급프로젝트 곧 공개…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터"

입력 : 2011.06.20, 월 16:22 댓글 (0)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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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리조트 파격! 1200만원대 회원권 한정구좌 애플 엄청난 현금…"삼성 빼곤 다 살 수 ...
[강은성기자] "한국 127개의 벤처기업들에 2억3천만 달러를 투자해
이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아시아 벤처기업이 세계적
인 소셜커머스 업체로, SNS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별한 프로젝트
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 3대 이동통신사이자 인터넷기업인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
회장(일본명 마사요시 손)이 20일 방한해 준비중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손정의 회장은 "오리엔탈특급프로젝트라는 것을 최근 준비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미래이자 아시아 기업들의 동반성장을 위해 준비중인
프로젝트로, 아직 구체적으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강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 그룹은 현재 전세계 800여개의 회사로 이뤄져
있지만, 소프트뱅크라는 단일 브랜드보다는 각 회사의 브랜드와
전략을 충분히 살리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이는 의사결정을 빠르게 하고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도록 돕는
구조"라면서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이 기업들이 향후
소프트뱅크 30년의 미래가 될 것이며 이 기업의 수를 5천개까지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야후 재팬이나 홍콩 증시에 상장된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업체 렌렌 및 IPTV 업체 PPTV와 같은 회사는
처음 소프트뱅크가 투자할 때보다 훨씬 성장해 일본과 중국에서
 이름을 높이는 회사가 돼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에도 가능성 높은 유망 벤처기업들이 많이 있다. 이들을
 포함해 일본과 중국, 아시아 전역의 벤처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 바로 오리엔탈특급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최근에 KT와 협력해 소프트뱅크의 데이터센터를 한국에서 운영
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이의 일환이라고 손 회장은 덧붙였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TAG 손정의
글로컬 /일본2011.04.04 20:29

<日대지진> 日네티즌, 손정의 기부에 "놀랍다"

연합뉴스 | 이충원 | 입력 2011.04.04 19:05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놀랍고 엄청나다" "100억엔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받게 될 보수까지 다 내놓겠다니..." "일본이 좋은 방향으로 변할 것 같다"

재일동포 기업가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마사요시.53) 소프트뱅크 사장이 동일본대지진 이재민을 위해 개인 돈 100억엔(약 1천300억원)과 앞으로 받을 보수를 내놓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네티즌들이 4일 야후 재팬 등에 이같은 글을 올렸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솔직히 말하면 그리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생각을 고치기로 했다"며 "(의연금) 금액도 엄청나지만 지금 있는 돈뿐만 아니라 앞으로 벌게 될 돈까지 내놓겠다는 점은 대단하다"고 적었다.

일본의 한 언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자 그대로 단위가 다른 기부다"라며 "발상이 전혀 다른 것 같다"고 감탄했다.

손 사장은 대구에서 일본으로 이주한 집안에서 1957년 태어났다. 손삼헌씨의 4남 중 차남인 그는 후쿠오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73년 고교 재학 중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간 것을 계기로 다음해 일본 고교를 중퇴했고, 미국에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캘리포니아의 버클리대 경제학부를 다니며 개발한 '음성장치가 부착된 다국어 번역기'를 일본 샤프에 팔아 사업 밑천 1억엔을 마련했고, 대학 졸업 후 1981년 일본에서 소프트뱅크사를 설립했다. 1990년에는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미국 야후와 합작으로 야후 재팬을 설립했고, 2005년 휴대전화 사업에 진출하며 소프트뱅크 그룹을 일본 내 유수의 기업으로 키워냈다. 최근에는 애플사와 손잡고 아이폰을 독점 판매한 것을 계기로 회사의 덩치를 키웠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의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개인 자산 평가액 81억달러(약 8조8천억원)로 일본 내 1위, 세계 113위에 올랐다.

chung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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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TAG 손정의
칼럼, 인터뷰/명사2010.10.20 23:10

IT 삼국지, 손정의에게 배우는 처세술

전자신문 | 입력 2010.10.20 14:08 |

[쇼핑저널 버즈] IT 업계의 공룡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구글은 세계적인 기업이지만 그 영향력이 PC에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최근 MS, 애플, 구글은 PC 산업을 넘어서서 휴대폰, 음악, 출판, 영화 TV 등 전 방위적으로 진출하면서 이제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전체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래서 이들 세 기업의 경쟁은 단순히 하나의 회사가 성공하느냐 혹은 실패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생활 전반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현대인의 삶은 컴퓨터, 휴대폰, TV 없이는 생각하기 힘들다. 그런데 MS, 애플, 구글은 컴퓨터, 휴대폰, TV의 정의 자체를 바꾸는 기업이다.

그뿐만 아니라 게임, 음악, 출판, 영화와 같은 미디어 유통까지 하고 있으니 이들의 파급력은 그 어떤 기업들보다 강력하다. 그래서 MS, 애플, 구글이 그려가는 IT 삼국지를 이해하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IT 삼국지의 행보에 따라서 어떤 사람은 큰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반면에 위기를 겪게 될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정의
그런데 바로 이 IT 삼국시대의 흐름을 누구보다 잘 타는 사람이 있다. 재일교포 기업인으로 잘 알려진 손정의다. 그가 창업한 회사인 소프트뱅크(SoftBank)는 원래 소프트웨어를 유통하는 회사였다.

소프트뱅크가 판매하는 제품 중에서 MS의 제품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만큼 MS와의 관계는 아주 중요했다. 그래서 손정의는 MS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빌 게이츠와 친분을 쌓았다. 그러던 어느날 MS가 윈도 NT를 발매하면서 소프트뱅크와 제휴를 요청했다. 손정의는 이미 노벨과의 합작사를 통해서 유사한 상품을 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MS와 적이 되어서는 안 되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MS의 요청을 받아들인다.



손정의는 MS와의 관계를 누구보다 중요하게 여겼으며 특히 빌 게이츠를 존경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이 손정의가 인터넷 시대의 황태자로 거듭나는데 일조했다. 빌 게이츠는 'PC위크'라는 잡지를 극찬했는데 손정의는 이 말을 듣고서 나중에 아예 PC위크의 출판사인 지프 데이비스(ziff davis)를 인수했다.

그런데 지프 데이비스의 사장이 야후라는 회사가 매우 유망하다는 정보를 들려준다. 그의 말을 들은 손정의는 창업한지 6개월밖에 안된 적자상태의 야후를 방문하고는 150억엔이라는 금액을 투자한다. 이 때문에 언론으로부터 일본에서 온 거품남이라는 이야기까지 들었지만 야후의 성공 덕분에 그의 재산은 760억 달러에 이르며 일본 최고의 부자로 등극하게 된다.

애플과 손정의
하지만 그의 영광은 오래가지 않는다. 인터넷 거품이 꺼지면서 소프트뱅크의 주식은 94%나 폭락하고 그의 재산 역시 11억 달러로 줄어든다. 이때부터 손정의는 큰 위기 속에 빠진다. 회사는 5년 연속 적자상태에 빠지고 2006년에나 겨우 흑자로 돌아선다.

그런데 손정의는 회사가 조금 숨을 돌리자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하는 초강수를 둔다. 보다폰재팬을 1조 8,000억 엔에 인수하기 위해 1조 2,800억 엔이라는 거액을 차입했던 것. 손정의는 은행에 돈을 빌리면서 만약 분기마다 목표실적을 채우지 못하면 경영권을 포기한다는 약정서까지 작성해야 했다. 보다폰재팬은 3위 업체로서 통화품질도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손정의가 실패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그런 그에게 아이폰이 한줄기 빛이 되어주었다.



2007년 맥 엑스포에서 아이폰이 처음 발표될 때 객석의 맨 앞에서 이를 지켜본 손정의는 애플과의 협상에서 독점 판매권을 얻는다. 2008년 아이폰 3G가 일본에 처음 발매되지만 기대와 달리 성적은 좋지 못했다.

하지만 단 1년 만에 반전의 기회가 온다. 아이폰 3GS가 출시되자 폭발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큰 성공을 거둔다. 아이폰4 역시 출시한 이후 14주 연속 판매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2010년 8월을 기준으로 4개월 연속 신규가입자 수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10년 4월에서 6월까지 2분기 결산에서도 매출은 2009년에 비해서 5.2% 늘어난 7조 8,000억 엔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44.6% 증가하면서 1,566억 엔에 이르렀는데 이렇게 소프트뱅크가 급성장을 이루며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은 아이폰의 인기덕분이다. 손정의는 MS 덕분에 유통업체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고 애플과 새로운 인연으로 이동통신 업체의 강자로 부활할 수 있었다.

구글과 손정의
이렇게 MS와 애플의 파트너가 됨으로써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손정의는 IT 삼국지의 한 축을 이루는 구글과는 인연이 없었다. 오히려 야후 재팬으로 경쟁관계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8월 손정의가 창업한 일본 1위의 포털업체인 야후 재팬의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채택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포털사이트에게 검색 엔진은 자존심과 같은 것인데 일본 1위의 포털이자 검색업체인 야후재팬이 구글을 채택한다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특히 구글과 경쟁하는 MS는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면서 즉각 반발할 정도로 파장이 컸다.

그렇다면 왜 손정의는 구글과 제휴를 했을까? 이는 사업적으로 손정의가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이다. 손정의는 야후 재팬이라는 포털사이트뿐만 아니라 초고속 인터넷 사업인 야후 BB와 소프트뱅크로도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인터넷으로 접속하는 길목을 잡고 있는 손정의는 사람들을 야후 재팬으로 불러모을 수 있는 마케팅 파워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손정의는 원래 유통업체로 성공했다. 유통이라는 것은 최고의 제품을 구비하고 손님을 끌어 모으는 것이 핵심이 아닌가.

야후 재팬에는 각종 콘텐츠들과 서비스가 갖추어져 있다. 여기에 구글의 검색엔진을 더하게 된다면 사람들은 구글사이트가 아니라 야후 재팬을 방문해서 검색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손정의는 구글 검색엔진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비록 현재는 구글 엔진을 채택했지만 앞으로 손정의는 MS의 검색 엔진도 채택할 수 있다. 구글과 MS는 앞으로 야후 재팬과 제휴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손정의는 두 회사 중에서 자신의 이익에 맞게 원하는 검색엔진을 채택하면 된다. 또한 구글과 일함으로써 현재 애플에 의존적인 소프트뱅크는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대안까지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IT삼국과 손정의
이렇게 손정의가 MS, 애플, 구글과 함께 일하는 모습을 살펴보면 IT 삼국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소중한 교훈을 선사한다. IT 삼국과 파트너 관계를 맺는 사람에게는 부의 기회가 열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IT 삼국지를 이루는 세 개의 회사는 너무나 막강한 기업이고 각자가 강점인 분야가 확실하다. 그래서 이들 세 회사의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다.

IT 삼국과 각별한 관계를 맺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섣불리 하나의 기업에 올인하거나 다른 기업을 배척해서는 안 된다. 이들 세 기업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적대적인 관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IT 삼국시대를 지혜롭게 살아가는 손정의처럼 세 기업의 경쟁관계를 활용함으로써 최대한의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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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버즈리포터(multiwriter.tistory.com)

'IT 제품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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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손정의 새로운 도박 과연 성공할까?

이미 많은 분들이 야후 재팬이 자사의 검색엔진으로 구글의 것을 채택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겁니다. 야후 재팬의 시장 점유율이 53%이고 구글이 38%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회사의 제휴는 사실상 일본 검색시장을 독점하게 됩니다.

이러니 마이크로소프트는 즉각적으로 반발하며 독점을 우려한다고 하지만 정작 일본 정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변을 내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제휴관계는 성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협약은 손정의의 결단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요, 하나를 얻고 둘을 얻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우선 손정의는 중요한 한 가지를 스스로 버렸습니다. 검색이 포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시점에서 검색을 포기한다는 것은 여간 힘든 선택이 아닐 겁니다.  특히 야후가 몰락했던 이유 중 하나는 검색엔진을 우습게 알고 구글에 외주를 준 것이었습니다. 야후에서 구글이라는 회사를 알려주고 검색엔진의 우월함을 홍보해준 셈이죠. 야후는 구글에 위협을 느꼈는지 구글 검색엔진을 다른 검색엔진으로 교체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구글 때문에 일본 야후가 타격을 입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기도 하는데요, 이번 손정의의 판단은 기술보다는 유통의 힘을 추구하고 있으며 명분보다는 실리를 선택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은 벤처투자가 중요한 사업 분야지만 소프트뱅크는 원래 소프트웨어 유통으로부터 시작한 회사입니다. 그래서 회사이름도 소프트뱅크가 된 것이고요. 그러니까 손정의의 기업 DNA는 유통에 있다는 말입니다.

손정의는 사실 기술개발과는 거리가 먼 인물입니다. 그런데 검색이라는 게 보통 기술이 들어가는 분야가 아닙니다. 연구개발비도 어마어마하지만 인터넷에 있는 정보전체를 저장하고 이를 색인화해야 하기 때문에 인프라 비용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구글은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냈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그들을 따라가는 업체는 헐떡거릴 수밖에 없죠. 그나마 마이크로소프트 정도 되니까 검색에 투자를 계속하는 거지 인터넷의 정보총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일반회시가 이 엄청난 정보량을 감당하기는 어렵습니다.

내부 직원이 본 애플의 9가지 행동원리
결국 손정의는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서 효율이 나지 않기 때문에 구글을 선택한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사실 검색을 다른 회사에 맡기는 건 포털로써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일인데 구글과 제휴를 결정한 것은 그의 실리주의를 제대로 보여주는 듯합니다. 그리고 유통의 측면에서 보면 이번 선택은 당연해 보입니다.

유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상품을 구해서 적당한 위치에 배치하는 입니다. 유통회사를 운영하는 측면에서 보면 손정의는 구글 검색이 최고의 상품이니만큼 이를 자신의 상점에 배치해놓은 것이죠.

다만 정보를 찾는 사람들이 야후재팬이 아니라 구글로 가면 문제가 될 것입니다. 구글의 검색엔진이 트로이 목마가 되어 야후재팬을 어려움에 빠지게 할 수도 있는 거죠. 하지만 손정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야후재팬에 구글검색엔진이 있는데 굳이 구글을 찾을 필요가 있을까요? 미국야후는 무명의 회사인 구글을 유명회사로 키워주면서 자신에게 위협이 된다고 생각했지만 현재의 구글은 알 사람은 다 알고 있으며 구글을 사용할 사람들은 이제 구글을 다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미국야후도 사실은 구글과 제휴하려고 했지만 이것이 반독점법에 어긋날 수 있다는 경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연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 야후의 입장에서 보면 야후의 잘못된 전략으로 인해서 무명의 회사였던 구글의 급성장을 도왔지만 막상 성장하고 난 구글과는 오히려 협력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얼마전 손정의는 팜빌과 카페월드로 소셜 게임을 장악하고 있는 징가에 1억 4,7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합니다. 야후재팬에서 조만간 징가의 게임이 서비스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결국 손정의는 종합 백화점 전략을 구사하면서 최고의 제품들을 자사의 사이트에 보기 좋게 진열하고 있는 중이라는 거죠.

최고의 게임, 최고의 검색엔진, 최고의 콘텐츠를 서비스하면서 적절하게 마케팅을 가미하면 사람들은 저절로 모여들 테고 굳이 검색만 하기 위해 구글로 따로 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을 겁니다.

또한 이번 협력은 애플을 견제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판단됩니다. 소프트뱅크가 보다폰재팬을 인수할 때 엄청난 차입금을 가지고 인수했기 때문에 회사 자체가 엄청난 위기였습니다. 그런 어려움의 순간을 아이폰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지요.

손정의는 중국에 출장갔을 때 모든 업무를 아이폰으로 처리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아이폰에 반하게 됩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애플에 다른 회사는 생각지도 못할 좋은 조건을 내걸어 아이폰 독점 공급권을 얻게 됩니다.

손정의는 야후에 돈을 투자할 때 일본에서 온 거품남이라는 비아냥을 들었고 보다폰재팬을 151억 달러에 인수할 때 역시 무리한 사업 확장이라는 쓴소리를 들었으며 아이폰이 일본에서 발매될 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본에서 아이폰이 발매될 때 일본 언론은 소수의 애플 마니아들에게나 사랑받을 제품이라는 평가를 했고 실제로 아이폰 3G의 반응은 그렇게 폭넓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3GS에서부터 대성공을 이루어냈죠. 현재 아이폰은 일본 전체 휴대폰 판매 순위에서 1위를 기록 중이며 이는 소프트뱅크의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중입니다.

하지만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 커질수록 손정의는 애플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지요. 뭔가 손정의도 다른 카드가 있음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나도 애플말고 나랑 함께 하고 싶어하는 존재가 있음을 애플에 알려야죠.

이번 제휴로 구글과 소프트뱅크 두 회사는 다른 어떤 회사보다도 긴밀해 보입니다. 두 회사가 특별한 관계가 된다면 안드로이드를 통해서 다른 회사가 하지 못한 공동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마치 연인 관계에서 밀고 당기는 것과 비슷합니다. 손정의가 지금은 애플에게 간이고 쓸개고 다 내주고 다른 회사는 엄두도 내지 못할 좋은 조건으로 애플과 긴밀히 제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구글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통해서 애플이 소프트뱅크를 함부로 할 수 없도록 하는 거죠.

애플로서는 오직 자기만 바라볼 줄 알았던 소프트뱅크가 언제든 구글에게 달려가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수도 있다는 그런 상상을 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IT업계의 또 다른 실력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확실히 안달나게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원래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하려는 것은 야후가 일본에서 가지는 시장 점유율 때문이었는데 야후재팬이 구글에게 달려갔으니 마이크로소프트야 말로 제대로 고백도 못하고 실연을 당한 형국입니다.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이라면 야후재팬과 구글은 2년의 계약 연애라는 겁니다. 2년 후에 더 좋은 조건을 내밀면 언제든지 새로운 제휴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거죠.

글이 길어졌는데요, 결론은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1. 유통업자 출신인 손정의는 유통의 가치를 꿰뚫고 있으며 최고의 상품을 보기 좋게 배치해야 하는 유통업체의 전략을 고수하는 차원에서 구글과 제휴를 선택했다.

2. 손정의는 세계 IT 업계를 지배하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긴장관계를 적절히 이용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김정남 버즈리포터 | 20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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