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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 진화하는 포털] 맞춤검색으로 나만의 '정보창고' 변신…포털, 개인미디어로

한국경제 | 입력 2010.10.08 18:32

 

뉴스 인사이드

A씨는 출근길 전철에 오르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포털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부터 구동시킨다.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에서 친구들이 어떤 뉴스를 화제로 삼고 있는지를 먼저 찾아본다. 포털 뉴스 사이트 대신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부터 알아보는 게 습관이 됐다. 지나가는 상점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좋아 음악 검색으로 정확한 제목과 가수도 찾아본다. 친구에게 이메일이 오자 키패드를 누르지 않고 목소리로 답장을 작성해 보낸다.

구글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 포털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들이 바꿀 생활의 한 모습이다.

이들 업체가 제시하는 인터넷 포털의 미래는 '스마트 미디어'라는 단어로 압축된다. 이용자의 취향과 욕구를 반영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겠다는 게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인터넷에 떠다니는 정보를 수집해 보여주던 데에서,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가장 원하는 방식으로 제공해 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털이 '미디어 비서''스마트 참모' 같은 역할로 진화해 나가겠다는 얘기다. 검색 엔진이 쓰이는 곳도 개인용 컴퓨터(PC)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TV로 넓어지고 있다.

◆소셜 · 모바일이 핵심

인터넷 포털 업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의 연계성 강화와 모바일 환경에 맞는 기능 및 서비스 확대에 힘 쏟고 있다. 정보의 생산과 유통 · 공유의 거점으로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가 급격히 세를 얻어가는 데 대응하기 위해서다.

미국 IT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전 세계 SNS 사이트 순방문자 수는 9억45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한국은 1년 새 57% 증가해 세계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빠르게 SNS 이용자가 늘고 있다. 국내 페이스북 · 트위터 이용자는 각각 100만명을 넘었다. SNS와 결합하게 되면서 검색은 정보의 단순 나열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지인들이 SNS에서 생산한 정보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디바이스가 보급되면서 검색 엔진의 역할과 기능도 바뀌고 있다. 카메라 마이크 등이 정보 입력 도구로 쓰이면서 음성과 이미지를 이용한 검색이 가능해졌다. 위성항법장치(GPS) 센서를 이용한 위치정보와 결합도 중요해졌다. 풍부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결합 · 가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가 점차 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구글, "검색 결과도 이용자마다 달라지게 하겠다"

검색엔진의 진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은 구글이다. 구글은 지난해 가장 먼저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내놨다. 실시간 검색 서비스는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 화면에서 검색어를 치면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와 블로그에 올라온 메시지를 수초 안에 찾아주는 방식이다.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갖춰 검색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새로운 정보가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구글의 실시간 검색은 SNS에서 생산 · 유통되는 정보를 방송처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핵심이다. 아밋 싱할 구글 펠로(엔지니어 중 최고위 직급)는 "이용자의 SNS와 이전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결과를 내놓도록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스마트폰으로 메일이나 문자메시지,메신저를 보낼 때 자판으로 글을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하면 자동으로 텍스트로 전환해 주는 서비스도 내놨다. 작은 키패드 때문에 문자 입력이 쉽지 않은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다. 구글은 음성 검색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이미지를 검색하는 '구글 고글스(Goggles)'를 개발해 애플 아이폰에서도 서비스하고 있다. 검색어를 완전히 입력하기 전에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시하는 순간검색 기능도 모바일용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버 · 다음 경쟁 치열

NHN의 검색엔진 네이버는 기존 서비스를 개인화된 형태로 재배열하고,이를 SNS로 묶는다는 전략이다. NHN은 오는 12월 '네이버Me'라는 개인화된 소셜홈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네이버Me는 메일 쪽지 캘린더 가계부 주소록 등을 통합한 개인화 웹을 기본으로,네이버 콘텐츠를 '구독' 형태로 받아보고 자신의 '친구'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자신의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네이버톡' 서비스도 12월 시작한다. 네이버Me와 네이버톡은 SNS '미투데이'의 친구들과 연결된다. 이람 NHN 포털전략실장은 "소셜은 차세대 검색의 열쇠이고 모바일 서비스의 킬러 앱이 될 것"이라며 "네이버에 로그인하면 내가 구독하는 콘텐츠와 친구들의 소식이 끊임없이 밀려들고,이를 친구들과 쉽게 공유하고 대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NHN은 음성 음악 바코드 검색 등 다양한 검색 방법을 도입하고,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N클라우드'를 내놓는 등 모바일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검색 엔진 다음을 SNS에 적합한 '개방형 소셜 플랫폼'으로 개편하겠다고 선언했다. 외부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데 모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얘기다.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디바이스로 네트워크에 접속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트위터 페이스북 요즘 미투데이 포스퀘어 다음플레이스 등의 다양한 SNS 콘텐츠를 한데 검색할 수 있는 소셜웹검색 서비스도 시작했다. 검색하는 사람과 SNS로 엮어진 사람들이 내놓는 정보 위주로 검색할 수 있는 '마이소셜검색'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5.05 19:56

구글 KT-SKT와 잇딴 제휴, 왜?
모바일광고 및 클라우드 제휴...스마트폰 시대 겨냥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 구글과 국내 통신회사들의 협력 무드가 무르익고 있다.

KT와는 지난 달 모바일광고에서 제휴했고, SK텔레콤과는 이달 13일 경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제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구글은 2006년 국내에 지사를 설립한 뒤 초기화면까지 '한국형'으로 바꿨지만, NHN이나 다음, SK컴즈 같은 토종 포털들에 맥을 못 추고 있다. 세계 검색 시장에서 65.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나, 국내는 2~3% 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상황이 바뀌고 있다.

스마트폰 열풍으로 오픈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구글의 광고 네트워크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이 국내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KT, SKT 구글과 잇따라 제휴...스마트폰 시대 겨냥

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달 모바일광고 시장 공략을 위해 구글과 제휴했고, SK텔레콤은 구글과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구글 앱스에 대해 이달 중 공식 제휴식을 체결한다.

KT 자회사인 KT엠하우스는 구글 자회사인 애드몹(AdMob)과 모바일 광고 사업에서 제휴, 스마트폰에 특화된 광고 영업을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KT가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등 광고주를 모집해 오면 애드몹은 구글의 글로벌 광고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앱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전세계 애플리케이션에 국내 광고들을 탑재하는 모델이다.

애드몹은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앱 광고와 관련된 수익을 개발자와 4대6으로 나누는데, KT엠하우스가 영업하면 애드몹이 가져가는 수익중 일부를 나눠 갖게 된다.

구글은 지난 해 11월 모바일광고 업체인 애드몹을 인수해 글로벌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24%의 점유율을 차지, 쿼트로와이어리스를 인수한 애플의 점유율(7%)에 크게 앞서게 됐다.

이에따라 KT와 구글의 모바일광고 시장 제휴도 국내 시장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르면 이달 13일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구글앱스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제휴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구글 앱스 파트너 에디션에 참가해 구글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업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구글 앱스 파트너 에디션에 참가한 통신사는 버라이즌 등이 있으며, SK텔레콤은 구글에 일정 정도의 사용료를 준 뒤 구글의 운영체계(OS)와 이를 포함하는 소프트웨어플랫폼에 기반해 자사 기업 고객에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

'구글앱스'는 구글이 제공하는 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로, 구글은 애플리케이션 제공 뿐 아니라 개발중인 PC OS인 크롬OS까지 통합 솔루션으로 제공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또 안드로이드폰에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과 일정관리 서비스인 구글 캘린더, 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인 구글앱스 등을 통합·제공하고, 기업을 위한 애플리케이션들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유무선을 망라해 구글의 오픈 플랫폼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가입자 유치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개인정보 보관 기간을 명시한 국내 법 때문에 국내 통신회사들이 구글 제휴 서비스와 관련된 데이터들을 아카이빙으로 백업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미래통신-4]모바일오피스에서 통신... SK그룹, 모바일 오피스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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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5월 05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2010.04.26 13:25

스마트폰 시대 결국 '소셜이 절대 반지'

전자신문 | 입력 2010.04.26 10:31 |

 

[쇼핑저널 버즈] 이미 스마트폰 시대는 도래 했고 많은 분이 스마트폰을 잡는 회사가 새로운 IT 황제에 등극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가지고 계실 겁니다.

현재 세계 최고의 IT기업으로 평가받는 애플, MS, 구글의 전쟁도 결국 스마트폰에 의해서 결정 나게 되겠죠. 마치 원탁의 기사에서 아더왕엑스칼리버처럼 스마트폰은 IT회사의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1960년대 메인프레임 컴퓨터, 1970년대 미니컴퓨터, 1980년대 퍼스널 컴퓨터, 90년데 데스크톱 인터넷 시대에서 2000년 본격적으로 모바일인터넷 시대가 도래 했다는 매리 미커의 모바일 인터넷 보고서를 봐도 확실히 스마트폰이 대세이기는 대세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무선 인터넷 혁명의 껍데기는 잘 알겠는데 그 안의 콘텐츠가 어떻게 될지 이런저런 의견이 분분한데요.

저는 결국 스마트폰시대는 소셜의 시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하드웨어적으로 보면 스마트폰 혁명이지만 그 안의 내용을 보면 소셜의 혁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는 인간의 도구가 어떻게 발전했는가를 고민해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옵니다.

인간에게는 기본적인 욕망이 있으나 신체적인 한계로 인해서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인간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었고 그것이 인간생활을 현재 지배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다리를 이용해서 걷지요. 그런데 그 다리가 확장돼서 자전거와 자동차가 됐습니다. 무엇인가를 보고자 하는 욕망은 망원경도 만들었지만 텔레비전과 같은 영상기기 역시 만들어 냈지요. 그렇다면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이 사람과 소통하고자 하는 욕망은 무엇을 발전시켰을까요? 저는 그런 모든 총합이 스마트폰에 있다고 봅니다.

아이폰이 뜨니깐 괜히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각광받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스마트폰의 핵심은 소셜에 있고 결국 소셜을 잡는 자가 스마트폰의 승자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단순한 모바일 기기로 접근 하는 것이 아니고요. 소셜의 요소를 첨가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임을 만들어도 소셜적인 요소를 넣고 하물며 지도를 만들어도 소셜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 눈에 띄는 서비스가 포스퀘어입니다. 포스퀘어는 자신이 자주 가는 곳의 식당과 커피숍 등의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자신의 현재 위치를 수시로 전달하고 각종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위치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포스퀘어는 제 2의 트위터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트위터가 스마트폰 덕분에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지만 포스퀘어는 오직 스마트폰기기를 통해서만 가능한 신개념의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야후는 직원 수가 16명에 불과한 포스퀘어를 무려 1억 달러(한화 약 1,110억원)에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포스퀘어라는 서비스도 서비스지만 제가 신기한 것은 자신의 위치를 수시로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서비스에 사람이 이용한다는 것이 더욱 신기합니다.

자신의 위치를 다른 사람에게 수시로 알리는 것은 엄청난 사생활 공개인데 말이죠. 그런데도 요즘 화제가 되면서 인기가 되고 있다니 신기한데요. 이렇게 사생활 공개에 적극적인 사람들의 태도를 보니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테면 아이패드에서 A라는 영화를 본다고 생각해보죠. 그런데 같은 시간 아이폰으로 A라는 영화를 보고 사람의 트위터 정보가 나오는 겁니다. 영화를 보면서 트위터로 대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영화취향이 비슷하면 대화도 좀 통하지 않겠습니까? 이건 포스퀘어의 성공을 이야기하면서 내가 지금 즉석에서 생각해낸 하나의 아이디어인데요. 자신의 위치까지 공유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보면 소셜에 대한 사람들의 굶주림까지 느껴집니다.

결국 스마트폰은 바로 그 소셜에 대한 굶주림을 충족시켜주는 도구로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고 거기에 바로 모바일 비즈니스의 승자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네요. 소셜을 가지는 자가 모바일 시대의 절대 반지로 세상의 승자가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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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버즈리포터(http://multiwriter.tistory.com/)
'IT 제품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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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정책지원2010.03.25 05:59

이찬진 "삼성, 트위터식 '오픈마인드' 필요"
[현장] 스마트폰 시대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방안은?
10.03.24 21:55 ㅣ최종 업데이트 10.03.24 21:55 김시연 (staright)

  
'스마트폰 활성화에 대비한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방안'을 주제로 24일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 한국정보화진흥원 대강당에서 열린 방통위 출범 2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발표 중인 이찬진 터치커넥트(드림위즈) 대표.
ⓒ 김시연
이찬진

"삼성이 어떻게 하면 잘 하느냐고 묻는데, 빼놓지 말아야 할 게 '오픈 마인드'다."

'트위터 전도사' 이찬진 터치커넥트 대표가 이건희 회장이 2년 만에 복귀한 삼성에게 던진 화두다. 또 '상생-협력'이 강조되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 대기업-중소기업간 '수평적 관계'가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출범 2주년을 맞아 열린 '스마트폰 활성화에 대비한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방안' 세미나에서 유일한 '중소기업인'인 이 대표는 정부와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한 대기업을 향해 거침없는 쓴 소리를 날렸다.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협력? 퍽도 하겠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무교동 한국정보화진흥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 '주인공'은 최시중 방통위원장도,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도 아닌 이찬진 대표였다. 자신의 발표 시간에 맞춰 뒤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이 대표는 자유분방한 청바지 차림부터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우선 세미나 주제에 '딴지'를 걸며, 이통사에 대한 IT 중소기업인들의 뿌리 깊은 반감을 그대로 전달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활성화 대비? 이미 활성화됐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방안? 내가 대기업은 잘 모르는데, 공감이 안 간다. 퍽도 하겠다 싶다."

 

"(주변엔) 14~15년 일하며 고생했는데, 이젠 이통사 놈들하고는 일하기도 싫다고까지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 바닥에서 난 온화한 편에 속한다."

 

활발한 트위터 활동을 하고 있는 이 대표는 트위터 글을 빌어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트위터에 우리나라 바둑이 잘 됐을 때 문화부에 '바둑과' 없었고, 반도체 발전할 때 정통부에 '반도체 담당 과'가 없었다는데 스마트폰이 발전하려면 정부에 스마트폰 담당이나 앱(애플리케이션) 담당 과가 없어야 하는 거 아니냐, 는 글도 있었다"며 "담당 부서가 없는 게 모두가 다 할 수 있어 좋은 거 아니겠냐"며 정부에 'IT 컨트롤타워'가 없는 현상을 나름 재해석하기도 했다.
 
또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던 논란이 된 아랫글을 거론하며 이건희 회장 삼성 경영 복귀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어쨌든 삼성은 우리나라의 제일 중요한 기업 중의 하나입니다. 더욱 더 발전하고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스마트폰 관련해서도 지금까지의 좀 아닌 모습을 벗어나 더 성숙하고 쿨한 모습을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이 대표는 "트위터에 왜 친 삼성 발언하지, 하는데, 삼성이 그동안 조잔한 행동했지만 (이 회장) 돌아온 기념으로 없애면 되지 않나"면서 "삼성이 어떻게 하면 잘 하느냐고 묻는데 여러 가지 중 빼놓지 말아야 할 게 오픈 마인드"라면서 트위터식 소통 방법과 함께 대기업-중소기업간 '수평적 관계'를 주문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활성화에 대비한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방안'을 주제로 2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무교동 한국정보화진흥원 대강당에서 열린 방통위 출범 2주년 기념 세미나.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사회로 이통3사 대표, 이찬진 대표 등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김시연
이찬진

 

"이통사가 개발자들 얘기 들어야 할 자리인데 거꾸로 돼"

 

이날 최시중 위원장 역시 "최근 수년간 우리나라 이동통신업체나 제조업체들은 기득권에 안주해 '안방 지키기'에만 골몰했고 상생 협력은 구호에 그쳤다"면서 "'상생'의 첫 단추는 이통 사업자가 먼저 끼워야 한다"고 이통사 노력을 촉구했다.

 

이에 KT, SK텔레콤, 통합LG텔레콤 등 이통3사는 저마다 '에코시스템'을 통한 중소기업과 1인 창업자 지원 방안을 쏟아냈다. 하지만 대부분 이미 내놓았던 내용인 데다 개발자를 순수하게 지원한다기 보다 자신들의 모바일 앱 사업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여기는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임성택 고려대 교수는 "경쟁력 관점에서 봤을 때 이통사 나름의 전략 없고 단순 따라잡기"라면서 "소비자들 관점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고민보다는 주로 개발자 관점에 그쳤다"고 이통사 상생 대책의 한계를 지적했다. 

 

방청석에선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에 정작 중소기업이나 개발자 쪽 입장을 대변할 발표자가 없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익선 유비테크놀러지 대표는 "그동안 이통3사나 대기업이 일방적인 것만 강요했지만 애플이 갑-을 관계를 갑-갑으로 만드는 상황이 됐다"면서 "이 자리도 개발자나 1인 창업자가 주로 얘기하고 이통사가 들어야할 자리인데 거꾸로 됐다"고 비판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