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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클라우드2010.07.24 07:40

‘스마트폰 시대’ 휴대전화 제조 1·2위 엇갈린 운명

서울신문 | 입력 2010.07.24 04:02

 

[서울신문]'노키아 제국'이 흔들리는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 등에 밀리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에 치이면서 세계 휴대전화 부동의 1위 기업 노키아 아성이 위협받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를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 시대'로의 변모에 발빠르게 대응, 노키아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키아가 2000년대 후반 쇠락의 길을 걸은 모토롤라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노키아 심비안 OS 힘 잃으면서 추락

23일 휴대전화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는 22일(현지시간) 2분기(4~6월) 순이익이 2억 2700만유로(약 3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 8000만유로(약 5900억원)에 비해 40%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휴대전화 평균 판매단가(ASP)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64유로에서 61유로(약 9만 4500원)로 하락했다.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늘어난 100억유로를 기록했다. 제품은 많이 팔아도 수익은 떨어지는 악순환의 구조에 빠져 있다는 뜻이다.

이와 달리 세계 휴대전화 시장 2위인 삼성전자는 시장에서의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이폰'을 앞세운 애플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 7000억원 정도의 순익을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구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는 출시 한달만에 국내에서 40만대 넘게 팔렸다. '아이폰에 필적할 만한 상대'(월스트리트저널), '화면 등은 스마트폰 중 최고'(포천) 등 갤럭시S에 대한 외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많게는 1000만대까지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노키아의 위기는 전통적 텃밭인 중저가 시장은 저가 휴대전화 업체에 뺏기고, 새롭게 부상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 등에 밀리고 있는 데서 비롯된다. 실제로 전체 휴대전화 점유율은 2008년 39.8%에서 지난 1분기 37.0%로 떨어졌다.

물량을 기준으로 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40.0%에서 38.8%로 소폭 하락했지만 실제 하락폭은 더 크다. 지난 연말 노키아가 내놓은 스마트폰은 아이폰이나 갤럭시S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물건만 많이 팔지 수익은 남기지 못하는 구조다. 심비안 운영체제(OS) 역시 힘을 잃은 지 오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노키아 스마트폰을 심비안 OS가 깔린 중저가 제품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 역시 애플은 물론 안드로이드 OS에 비해 턱없이 적다."면서 "노키아가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에 집중하겠다고 하지만 한번 벌어진 격차를 좁히고 위기에서 탈출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노키아가 경쟁력을 잃어버린 심비안 OS를 고수하는 한, 퇴보의 기로에 있는 제2의 윈도 모바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유럽·아시아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며 업계 재편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종합 전자회사 강점 활용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하는 등 노키아와 다른 전략을 취했다는 점이 성공 비결로 꼽히고 있다. 애플과 안드로이드 OS가 대결하는 스마트폰 시장 구도를 잘 활용하면서 아이폰의 대항마로 떠올랐다는 것 자체가 이미 '절반의 성공'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종합전자회사로서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스마트폰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아웃소싱에 의존하는 경쟁업체와 달리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산업을 다 갖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 개발이 늦었지만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면서 "유·무선 인터넷 기반이 동시에 잘 갖춰진 한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글로컬 /미국2010.07.16 20:48

스마트폰 시장 사상 최대 붐 온다
별들의 전쟁 여파…6명 중 한 명 "3개월 내 구입'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스마트폰 본고장 미국에서 초대형 태풍이 분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별들의 전쟁'을 벌이면서 사상 최대 스마트폰 열풍이 몰려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시장 조사 전문업체인 체인지웨이브가 앞으로 90일 동안 사상 유례 없는 스마트폰 붐이 일 것이라고 전망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외신들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시장 조사 전문업체인 체인지웨이브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6명 중 한 명이 향후 90일 이내에 스마트폰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인지웨이브가 4천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6.6%가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스마트폰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것. 지난 3월 조사 당시엔 스마트폰 구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10.8%에 불과했다.



◆스마트폰 '별들의 전쟁' 본격 시작

이처럼 향후 90일 동안 스마트폰 시장에 초대형 붐이 예상되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요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우선 아이폰4를 비롯해 드로이드 인크래더블 등 다양한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속속 등장한 것이 첫번째 이유로 꼽혔다.

실제로 지난 6월 미국에서 출시된 아이폰4는 안테나 결함 논란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아이폰4는 출시 사흘 만에 170만대가 판매될 정도로 엄청난 바람을 몰고 왔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진영의 드로이드 인크레더블, 에보4G, 드로이드X 등도 만만찮은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에 상륙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역시 스마트폰 바람에 일조를 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제대로 된 스마트폰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스타급 스마트폰들이 힘겨루기에 나서면서 향후 3개월 동안 초대형 붐을 몰고 올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피처폰에 만족했던 고객들이 대거 스마트폰 구입에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가격이 하락한 데다 각종 앱들이 늘어나면서 '탈 피처폰'을 선언하는 모바일 족들이 늘고 있는 것.

이런 요인들이 겹치면서 향후 3개월 동안 유례 없는 스마트폰 대 호황이 예상된다는 것이 체인지웨이브의 전망이다.

◆만족도 면에서도 아이폰이 으뜸

개별 단말기 중에선 역시 애플 아이폰 구입 희망자가 많았다. 90일 이내에 스마트폰을 살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 중 52%가 선호 단말기로 아이폰을 꼽은 것. 3월 조사 당시 21%에 불과했던 아이폰 선호도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6월 출시된 아이폰4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HTC 단말기의 인기도 크게 상승했다. 3월 조사 당시 7%에 불과했던 HTC 스마트폰 구입 희망자가 이번 조사에선 19%로 늘어난 것이다.

반면 모토로라와 리서치인모션(RIM)의 인기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모토로라는 지난 3월 16%에서 9%로, RIM은 14%에서 6%로 구입 희망 비율이 줄어들었다.

체인지웨이브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안드로이드폰 수요가 모토로라에서 HTC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HTC가 내놓은 드로이드 인크래더블, 에보 4G 등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토로라로선 최근 선보인 드로이드X에 희망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에겐 현재 해당 제품을 쓰고 있는 사람들의 만족도가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도 애플 아이폰이 상당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안테나 수신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곤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4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73%에 달한 것. 물론 이번 조사에선 안테나 결함 문제는 반영되지 않았다.

HTC가 만족도 면에선 39%로 아이폰에 크게 뒤진 2위를 기록했으며, 모토로라(34%)와 팜(34%), LG(31%), RIM(3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 노키아, 에릭슨 등 전통 강자들은 각각 27%, 22%, 20%로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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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16일 오후 16:04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7.15 18:28

박병엽 팬택 "잡스 잡아야죠!"
신제품에 강한 자신감…스마트폰 시장 2위 '굳히기'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신제품 출사표요? 잡스 잡아야죠!"

박병엽 팬택 대표이사 부회장이 스마트폰 신제품 '베가'를 출시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 부회장은 15일 신제품 출시행사에 앞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아이폰은 분명 최강의 상대다. 하지만 우리 신제품은 이보다 더 예쁘고, 더 가볍고, 더 소비자 친화적이다. 한번 직접 만져보기만 해도 아이폰과의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부회장은 관심의 대상인 아이폰4를 겨냥해 독설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스티브 잡스를 빗대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 '소비자는 내가 바꾼다'라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기술을 리드해 나가는 것은 결국 소비자들에게 피로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팬택의 신제품은 '기술적 교만'을 버리고 소비자 입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인간 친화적' 제품으로 설계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사 기술의 변화를 무조건 따라올 것을 강요하는 오만한 태도의 외산 제품에 일침을 놓겠다는 의지다.

박 부회장은 "스마트폰이 그 회사의 기술을 자랑하는 형국이 돼서는 안된다. 이제 스마트폰이 사람과 한 몸이 될 정도로 손에서 놓지 않는 기기가 된 이상, 쓸데없는 기술적 고집을 버리고 고객의 요청, 요구 사항을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팬택은 이날 제품 출시 행사장에 신제품 베가와 함께 아이폰4를 나란히 진열해 참석자들이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게 하는 등 비교전략에 나섰다.

아울러 박 부회장은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위 굳히기에도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미 보셨다시피 우리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를 제치고) 확실한 자리를 차지했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시장 상황은 신제품 베가로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부회장은 현재 국내에서 아이폰4에 앞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갤럭시S'에 대해서는 오히려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갤럭시S는 대단히 훌륭한 제품이고, 그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나오는 것"이라면서 "함께 힘을 모아 외산 제품에 빼앗긴 주도권을 찾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결국 제품에 대한 평가는 소비자의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아이폰에 그랬고, 갤럭시S에 그랬으며 이제 스카이 베가에 그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택의 신제품 스카이 베가는 7월중에 블랙 제품이, 8월에는 화이트 및 핑크, 골드브라운 제품이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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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서비스/MA2010.07.09 21:50

스마트폰 시장, 초대형 특허전쟁 '예고'
美 NTP, 애플-구글-LG 등 6개사 상대로 소송 제기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스마트폰 시장에 또 한 차례 초대형 특허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허괴물'로 유명한 NTP가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특허 지주업체 NTP가 애플을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HTC, LG, 모토로라 등 6개 스마트폰 업체들을 특허권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NTP는 이번 소송을 통해 아이폰 등의 이메일 시스템이 자사 기술을 불법적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RIM에 6억달러 받아내면서 유명세

지난 1992년 설립된 NTP는 토머스 캠파나 2세가 무선 e메일 시스템용 특허 관련 소송을 위해 설립한 지주회사다. 설립자인 캠파나 2세는 지난 1990년 AT&T에 재직할 당시 컴퓨터와 무선 기기 간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캠파나 2세는 지난 2004년 사망할 때까지 이 기술을 상용화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NTP 측은 캠파나 2세가 무선 e메일 시스템의 실질적인 창시자라면서 자신들이 이 분야 특허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NTP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무선 이메일 시스템이 자사 기술을 도용하고 있다면서 연쇄 소송을 제기해 왔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수 년 간의 법정 공방 끝에 블랙베리로 유명한 리서치 인모션(RIM)으로부터 6억1천250만달러를 받아내기도 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법조계에서는 NTP가 RIM과의 특허 공방에서 사실상 승리하면서 특허 생태계를 바꿔놓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소송에서 패한 뒤 거액을 지불하는 위험을 줄이는 전략을 택하는 업체들이 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NTP는 지난 2007년에는 AT&T, 스프린트 넥스텔, T모바일,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등 통신회사들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이 소송은 법원에서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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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2010.07.09 01:37
스마트폰 시장의 고슴도치와 여우
by 비전 디자이너 | 2010. 07. 08
  •  

‘오픈’이 답인가.

북미시장에서 지난 1분기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애플 아이폰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360만 대 300만, IT 시장조사 전문업체 가트너의 보고다. 따라서 그 동안 개방형 플랫폼이 통제형 플랫폼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해왔던 측에서는그 주장에 사실적 근거를 더할수 있는 추세를 갖게 됐다.

하지만 다시, 오픈이 답인가.

불과 수년 전에도 전세계 핸드폰 시장의 제왕이었던 노키아는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자사 스마트폰의 운영체제인 심비안을 2010년 2월 오픈소스로 전환했고, 그것은 2011년에 구체화되는 운영체제 발전계획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미들웨어 위주로 오픈된 체제인 안드로이드보다 더 오픈인 성격도 있으나, 노키아는 아직 그 오픈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아가 애플의 아이폰보다 더 통제성이 강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캐나다의 림(RIM)은 올해 상반기 전세계 5대 휴대폰 제조업체 중 하나로 등극했다. 오바마폰 블랙베리를 대표주자로 밀고 있는 림이 신생업체의 자본력, 기술력 약세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전용 스마트폰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과연 얼마나 지속적으로 운용할 수 있느냐하는 문제가 있으나, 전통의 강호 노키아가 추락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전문 제조 업체이며 다크호스인 림의 상승은 상대적으로 더욱 부각되는 바가 크다.

따라서 오픈은, 오픈’만’은 답이 아니다. 오픈을 택한다고 해서, 결코 승리의 왕관을 차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일반적으로 쉽게 생각하는 것보다 오픈은 더욱 섬세한 전략이다. 오픈 전략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리눅스와 위키피디아를 생각해보자. 리눅스는 리처드 스톨만이 유닉스의 상용화에 대응해 1984년 시작한 GNU 프로젝트가 기대했던 대중화된 영향력을 보지 못하다가, 1991년 핀란드의 리누스 토발즈가 운영체제의 핵심인 커널을 제공하면서 그 잠재된 성장력이 폭팔한 예다. 위키피디아는, 본래 위키라는 소셜 웨어는 워드 커닝엄에 의해 1994년에 이미 개발이 되어 있었지만 제대로 활용이 되지 못하다가, 2001년 백과사전이라는딱 맞는 성장 모델을 찾아 브리태니커와 견줄 수준에 이른 것이다.

따라서 만약 오픈이 더 싸고, 더 쉬운, 그래서 더 나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지금 구글 안드로이드 폰이, 애플의 아이폰을 추월하기 시작했다면, 그것은 단순 플랫폼의 성격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구글의 오픈 ‘동맹’ 전략이 효과를 보기 시작한 것이다. 초기 불안했던 안드로이드 OS가 버전 2.2를 맞으면서 안정화되기 시작했고, 삼성의 갤럭시S 등 아이폰과 스펙 면에서 차이가 거의 없는 단말기가 등장했으며, 그동안 축적해놓은 안드로이드 앱 마켓의 경쟁력이 가시화됐고, HTC 등 신흥 스마트폰 제조 업체 등의 활약에 기인한 바가 큰 것이다. 그간 안드로이드 동맹 체제가 견고하지 못하여 애플의 ‘스마트폰=아이폰’, ‘잡스=혁신’에 맞서지 못했지만, 이제 상황이 조금은 반전할 국면에 이른 것이다.

하지만 잡스와 애플 또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다소 치열하고 불리해진 스마트폰 시장의 상황을 태블릿, TV 등 새로운 시장에서의 또 다시 빠르게, 강하게, 그리고 압도적으로 치고, 뚫고, 미는 전략으로 극복하려 할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구글의 오픈은 그냥 오픈이 아니라 ‘동맹’의 촘촘한 ‘스케일’에 의존하고 있으며, 애플의 통제는 그냥 통제가 아니라 스마트한 ‘스피드’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살벌한 개방과 달콤한 통제의 싸움이다. 그래서 이 싸움이 쉽지 않은 싸움이며, 단순한 플랫폼의 성격 차로 다른 모든 것들을 생략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는 것이다.

고전의 예에서 생각해보자. 보수적 자유주의 사상가 이사야 벌린은 그의 <고슴도치와 여우>에서 이솝 우화의 고슴도치와 여우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톨스토이의 여우이면서 고슴도치를 지향한 <전쟁과 평화>의 역사관을 설명한다. 톨스토이의 역사관에 통일적 사상이 드러나지 않는 이유는 그의 실패가 아니라 그가 추상적인 이념을 거부하고 사실적 예화들의 결합을 통한 역사의 실체를 증명하는 것을 목표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벌린은 가볍게 쓴 것이었지만 이후 이 글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인용이 되었고, 유명하게는 짐 콜린스에 의해서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의 한 장을 차지하게까지 된다.

원문에서 벌린은 현실은 고슴도치와 여우로 양분되기엔 너무 복잡하다고 했다. 톨스토이 또한 고슴도치이면서 여우를 꿈꾸지 않았는가. 인간은 사실 뿐만 아니라 이상도 가지고 있는 모순의 존재다. 따라서 고슴도치와 여우로는, 개방과 통제로는 앞서 쓴 것처럼, 현재의 스마트폰 시장이, IT가, 미래가 설명이 잘 되지 않는다. 톨스토이가 여우이면서 고슴도치였듯 그들 또한 여우이면서 고슴도치이고, 고슴도치이면서 여우이기 때문이다. 벌린의 말을 빌리자면, 애플은 통제를 통해서 새로운 시장으로 개방을, 구글은 개방을 통해서 그 시장을 자신의 것으로 통제하기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방과 통제는, 그래서 한 단어로, 한 사고 틀로 정의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어도비 플래시 차단에 대해서 애플이 항변했듯이, 운영체제와 하드웨어를 통합했다는 점에서 애플이 통제는 맞지만, 웹 표준화 지향에 있어서는 애플도 나름 오픈이기 때문이다. 광고 수익이 얼마인 지에 대해 명확히 공개하지 않는 구글에 비해서도, 수익 구조에 대해 나름 명확한 선을 그어주는 애플도 또 나름 오픈이기 때문이다. 오픈은 실현도 어렵지만, 그렇게 정체를 밝히기도 어렵다.

오픈이 답인가. 또 다른 예에서 생각한다. ‘망 개방성’(Net Neutrality)의 개념을 정립한 것으로 유명한 콜럼비아 로스쿨의 통신법 전문가 팀 우 교수는 2006년 슬레이트에 ‘잘못된 롱테일’(The Wrong Tail)이라는 글을 썼다. <와이어드>의 크리스 앤더슨이 쓴 <롱테일>(The Long Tail)의 비판에 초점을 맞춘 글인데, 앤더슨이 2004년에 쓴 ‘롱테일’이라는 아마존의 온라인 서점 등 IT 시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관해 한정된 데 비해, 그의 2006년 저서는 거의 모든 사례에 롱테일이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롱테일 법칙은 다른 모든 법칙과 마찬가지로 한계생산비용이 ‘0′으로 수렴하고 수요가 다양하게 존재할 때만 성립이 가능하다. 단적인 예로, 팀 우가 관심이 많은 네트워크 공급자 영역에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과점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롱테일과는 거리가 멀다. 이상의 날개가 현실의 대기권을 벗어나지 않듯이, 이론의 적용도 현실의 환경을 제외시킬 수 없다.

그럼에도, 그래도 개방과 통제 플랫폼이 자꾸만 이슈가 되는 것은 아무래도 애플의 전적 때문일 것이다. 과거 맥2로 PC 상용화의 첫발을 들여놓았음에도 불구하고 MS와 인텔의 영리한 오픈 동맹 전략 앞에 무릎을 끓고 결국 황제가 실리콘밸리에서 할리우드로 유배되어야 했던 그 전적 말이다. 그러나 잡스가 그 동안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한 것은 아니다. 이 30년 묵은 벤처 기업가는 여전히 배고프고, 그리고 더욱 영리하다. 그는 바보가 아니다. 아이튠즈, 아이폰, 아이패드, 그렇게 여우처럼 다양한 사업 시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잡스는 우직하게, 보수적 혁신주의자로서 캘리포니아의 남과 북의 통일,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의 결합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구촌 정보 통합과 개방의 기치를 내세운 구글, 소셜 웹 유틸리티 회사를 지향하는 페이스 북과 다르게 애플의 사명은 애매하지만, 그러나 은연중 확실하다. 문학의 톨스토이처럼, IT의 잡스는, 여우의 재주를 가지고 있지만, 그러나 고슴도치이기 때문이다.

역사는 반복되지만, 또 다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오픈을 그대로 정의하고 적용하는 것에 맹점과 한계가 많다면, 개방과 그리고 통제형 플랫폼의 싸움도 이론과 현실 간에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근본적으로, 다시, 선택은 이론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초월한 소비자의 결정에, 그들의 기호와 취향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론이 아니라 현실이, 그들이 곧 시장이고,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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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서비스/기획 2010.04.29 13:12

구글 부사장 "애플은 북한…개방성이 승리할 것"

머니투데이 | 권다희 기자 | 입력 2010.04.29 11:40

[머니투데이 권다희기자]구글의 부사장이 애플을 북한에 비교하며 개방성을 추구하는 구글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을 앞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엔지니어링 담담 앤디 루빈 부사장은 27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개방성은 언제나 승리 한다"며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안드로이드 폰이 아이폰이나 블랙베리 판매를 앞서게 되리란 걸 확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기기를 구입할 때 소프트웨어의 개방성 여부를 염두 하겠느냐"는 질문에 아이폰의 폐쇄형 컴퓨팅 플랫폼을 국민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정부로 빗대며 "(소비자들이) 북한에 살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맞서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다. 태블릿 PC 등 기존의 PC와 대비되는 모바일 기기가 부상하며 모바일 용 OS 시장 쟁탈전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대표적인 모바일 OS로는 노키아의 심비안, 리서치인모션의 RIM OS, 애플 아이폰OS,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모바일, 구글의 안드로이드 등이 있다. 이 중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는 심비안, 미국 점유율 1위는 RIM이며 안드로이드는 소스코드를 공개(무료로 지원)하는 '개방형' OS란 특색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IT 리서치 업체 콤스코어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는 점유율을은 지난해 11월 4%에서 올해 2월 9%로 껑충 뛰었다.

한편 루빈은 오는 5월 공개할 예정인 차기 안드로이드 버전 '프로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글은 모바일 기기에서 고사될 위험에 처했던 플래시를 차기 안드로이드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플래시는 모바일 기기에 사용하기에는 지나치게 무겁다는 이유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서 외면 받아왔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구글 역시 플래시를 안드로이드 OS에 탑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기존 입장을 바꿨다.

프로즌 요구르트 이름을 딴 안드로이드 2.2 버전인 프로요는 컵케이크(1.5), 도넛(1.6), 에클레어(2.0)에 이은 차기 버전으로 안드로이드 폰의 어플리케이션 저장 용량을 확대하고 하드웨어 성능을 향상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아이패드를 구입했으며 아내에게도 하나 사줬다"고 밝힌 루빈은 아이패드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보다는 랩탑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소비자들이 다른 모바일 기기를 추가로 구입하기 보다는 타블렛 PC를 기존 노트북의 대체제로 여기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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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기자 da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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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서비스/전략2010.04.01 00:32
삼성ㆍLG전자, 스마트폰 시장서 경쟁력 약화

휴대폰 영업이익률 하락할 듯

스마트폰의 경쟁력 약화로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LG전자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또 삼성전자가 지난해 휴대폰 시장에서 사실상 `트리플 투(triple-two)'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최근 발표한 세계 휴대폰 시장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각각 연간판매량 2억2710만대, 시장점유율 19.9%, 영업이익률 9.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삼성전자가 발표했던 결과를 뒤집는 것이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말 2009년 실적발표를 통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연간판매량 2억2700만대를 기록하고 시장점유율 20%대와 영업이익률 두자릿수를 달성, 당초 목표였던 `트리플 투'를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점유율은 조사 방식과 주체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영업이익률은 오차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대외적으로 휴대폰 부문의 영업이익률을 따로 공개하는 대신 MP3, 넷북, 통신장비 등과 묶어 정보통신 부문으로 발표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점유율은 오차가 어느 정도 허용이 되지만 영업이익률이 0.3%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정보통신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10.0%로 집계됐다"며 "휴대폰 부문만 따로 산출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로 판매량과 점유율은 높아지겠지만 영업이익률은 크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2억6320만대를 판매, 20.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009년 9.7%보다 하락한 8.3%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도 지난해 1억1790만대에서 13.5% 늘어난 1억3380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10.6%로 세계 휴대폰 시장 3위를 수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7.3%에서 크게 하락한 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성기자 ezscape@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3.23 20:54

막 오른 안드로이드폰 전쟁…누가 웃을까
모토롤라 이어 삼성ㆍLGㆍ소니에릭슨등 줄줄이 쏟아져

치열한 안드로이드폰 경쟁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시장을 선도하려는 단말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모토롤라가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를 지난달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초 LG전자가 국내 업체 처음으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1`을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다음달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국내에 첫 번째 안드로이폰을 출시하는 것에 이어 소니에릭슨, HTC, 팬택 등이 잇달아 안드로이드폰을 쏟아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

= 모토롤라 `모토로이`는 국내 최초로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해 출시한 스마트폰이다. 3.7인치 풀터치폰으로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카메라 기능을 특화해 HD급 동영상 촬영과 재생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폰에 걸맞게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구글 검색, G메일, 유튜브(동영상), 구글 맵스(지도), 토크(메신저), 주소록, 캘린더 등을 휴대폰 바탕화면 아이콘을 클릭해 이용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 기능을 탑재해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한 아이폰과 비교해 장점이다. 구글 맵스로 지도를 검색하다 프로그램을 종료하지 않고 웹브라우저를 열어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제논플래시`를 탑재한 800만화소 카메라를 통해 야간 촬영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을 통해 독점 출시됐으며 안드로이드 버전 2.0을 탑재했다. 조만간 2.1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 보급형 안드로이드 시대 여는 `안드로-1`

= LG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 KT를 통해 이달 출시한 `안드로-1`은 저렴한 가격이 최대 장점이다. 출시가격 61만6000원은 모토로이, 옴니아2, 아이폰 등 경쟁 제품 가격대(80만원 후반~90만원 초반)에 비해 최대 30만원 저렴하다.

월 4만5000원 요금을 이용하면 단말기를 무료로 구입할 수 있어 사실상 공짜 안드로이드폰 시대를 연 것이다. 이에 비해 모토로이는 9만원 이상 요금제를 선택해야 공짜로 단말기를 손에 쥘 수 있다.

`안드로-1`은 3인치 풀터치 디스플레이에 쿼티(QWERTY) 자판을 장착했다. 쿼티 자판을 장착한 스마트폰은 국내 가짓수가 많지 않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500만화소 카메라와 2GB(기가바이트) 외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매니저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계정을 손쉽게 통합한 채 이용할 수 있다. 기본 탑재된 푸시이메일 기능을 통해서는 주요 이메일을 별도 로그인 없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안드로이드 1.5 버전을 탑재한 것은 단점이다. 2.0 혹은 2.1 버전용으로 출시된 최신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 삼성 안드로이드폰 베일 벗는다

= 다음달 초에는 삼성이 첫 번째 국내 안드로이드폰(SHW-M100S)을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 지난 2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제품을 공개한 이후 3월부터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내부 방침이 정해지며 다음달로 출시가 미뤄졌다.

삼성은 지금까지 나온 최고 사양을 갖춘 하드웨어로 눈길을 끈다는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최신버전(안드로이드 2.1)이 탑재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추후 OS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구글 온라인 콘텐츠 장터인)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오는 최신 애플리케이션도 막힘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3.7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800㎒ 프로세서, 지상파 DMB와 영상통화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90만원 초반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 4만5000원짜리 요금을 이용하면 단말 구입 비용으로 20만원 후반대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 팬택도 스마트폰에 도전한다

= 다음달 국내 업체인 팬택도 첫 번째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팬택은 미리부터 모든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히며 제품 개발에 매진해 왔다. 팬택 관계자는 "첫 번째 출시하는 스마트폰 이미지가 향후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 판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팬택이 내놓는 첫 번째 스마트폰 이름은 `시리우스`로 정해졌다. 안드로이드 이름에서 차용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걷기로 한 것이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시리우스는 안드로이드 2.1 최신 버전과 3.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500만화소 카메라, 지상파DMB, 영상통화가 지원된다.

가격은 90만원 초반대가 유력하다. 월 4만5000원 요금 기준으로 20만원 후반을 지불해야 단말기를 손에 쥘 가능성이 높다.

◆ 소니에릭슨, 5월에 `몬스터폰` 출시한다

= 소니에릭슨이 SK텔레콤을 통해 이르면 5월 출시하는 `엑스페리아 X10`도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몬스터폰`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4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에 810만화소 카메라, 퀄컴 1㎓ 스냅드래건 프로세서를 장착한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 때문이다.

OS도 안드로이드 2.1 최신 버전을 탑재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외국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 1.6 버전을 탑재했지만 국내시장에는 OS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할 예정이다. 그만큼 국내 시장 안드로이드폰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엑스페리아 X10`은 독자적인 사용자경험(UX)을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SNS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특화했다. 탑재한 `타임스케이프` 기능을 통해 트위터, 페이스북, 이메일 등을 주고받은 기록을 시간대별로 나열해 관리할 수 있다.

◆ 그 외 안드로이드폰은

= 이 밖에 HTC가 SK텔레콤을 통해 이르면 5월께 `디자이어(Desire)`를 출시할 예정이다. 디자이어는 구글이 설계해 HTC가 생산한 구글폰 `넥서스원`과 외관이나 사양이 거의 비슷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안드로이드폰을 보급형 컨셉트로 출시한 LG전자도 4월 말을 기점으로 LG텔레콤, KT 등을 통해 고사양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해 LG텔레콤을 통해 출시하는 `LU-2300` 모델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콘텐츠·개방성…2년후 점유율 20% 예상

SK텔레콤은 올해 출시하는 스마트폰 15종 중 12~14종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다.

KT는 올해 출시하는 스마트폰 10~15종 중 절반 이상을 안드로이드폰으로 출시한다. LG텔레콤 역시 올해 출시하는 스마트폰 6~7종 대다수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2008년 0.5%에 불과했던 안드로이드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2년 2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통신업체들이 잇달아 안드로이폰에 매진하는 것도 이러한 예측에 바탕을 둔 것이다.

안드로이드 인기는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구글맵(지도), 구글서치(검색), G메일(이메일), 유튜브(동영상) 등 콘텐츠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현재 3만여 개)의 양과 질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또 하나 장점은 개방성이다. 단말기 업체들이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할 때 별도로 로열티를 받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단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콘텐츠 개발자 입장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이 넓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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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