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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핵심 인재들, 페이스북 몰려가는 까닭

[중앙일보] 입력 2011.01.28 03:00 / 수정 2011.01.28 03:00

인재 블랙홀이던 구글, 이젠 관료주의 판쳐
“스타 창업주 저커버그가 좋다” 줄줄이 합류

 

“구글이 안전한 직장으로 바뀌고 있다.” “구글은 느리게 움직이는 회사가 돼버렸다.” “페이스북에서는 모든 일이 재빠르다.” 구글에서 페이스북으로 이직한 사람들이 지난해 말 뉴욕 타임스와 한 인터뷰 내용이다. 뉴욕 타임스는 “구글의 덩치가 커지자 내부적으로 관료주의가 심해졌고, 이에 염증을 느낀 핵심 인재들이 짐을 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때 실리콘밸리의 ‘인재 블랙홀’이었던 구글이 정보기술(IT) 업체의 새내기인 페이스북에 압도당하는 모양새다.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창의성은 떨어지고 관료적인 분위기가 커진 탓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7일 발표한 ‘구글과 페이스북의 인재전쟁’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전체 인력(2000명) 중 7%(137명)가 구글 출신이다.

이 중에는 세계적인 광고 플랫폼이 된 구글 애드센스,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 지도 서비스인 구글맵의 개발자가 대거 포함됐다. 위기를 느낀 구글도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돈다발 공세에 나섰다. 올해부터 전 세계 2만여 직원의 연봉을 최소 10% 인상하기로 했다. 휴가 때는 1000달러(한화 약 110만원)의 현금 보너스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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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업체의 ‘인재 쟁탈전’은 우리 기업에도 시사하는 점이 크다. 김재원 선임연구원은 “유연한 고용관계가 대세인 요즘 우리 기업도 인재들이 왜 구글에서 페이스북으로 이동하고 있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재들의 이직 이유로 “‘혁신’의 대명사인 실리콘밸리의 인재들이 좀 더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프로젝트의 모든 일정을 제품 개발자인 엔지니어가 직접 결정한다. 중요한 결정은 임원들이 하는 구글에 비해 자유롭다. 아이디어 제안 프로그램인 ‘해카톤’도 인기다.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른 직원이 “오늘 해카톤하자”고 제안하면 파티를 통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있다.

 스타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의 힘 역시 크다.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사회적 흐름을 반영하고, 세상을 더 좋게 변화시키는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며 그가 제시하는 비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으로 옮긴 라스 라스무센(전 구글 수석 엔지니어)은 “창의적이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 열정적인 마크 저커버그가 나에게는 매력적”이라며 이직 사유를 밝혔다.

 페이스북이 주는 ‘혁신’의 이미지에 끌리는 인재도 많다. “그곳에 가면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는 것이다. 구글 크롬 운영체제(OS)를 개발한 매슈 패퍼키포스(전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이제는 좀 더 새로운 일을 할 차례다. 나는 페이스북에서 일할 것이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이직 사유를 적기도 했다.
금전적인 이유도 무시할 수 없다. 페이스북이 내년에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어 상장되면 돈벼락을 맞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올해 1월 골드먼삭스의 평가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가치는 500억 달러에 달한다. 구글이 2004년 상장할 당시 평가받은 가치(240억 달러)의 두 배다. 실리콘밸리 업계에서는 “주식 지분의 30% 이상을 직원들이 스톡옵션으로 받았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김재원 선임연구원은 “ 우리 기업도 직원의 무조건적인 충성보다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