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뉴스/세미나/2010.03.30 00:43

실종자 가족들 "데드라인 지났다지만 기적 믿는다"

 2010-03-29 23:34 CBS사회부 박슬기자

천안함에 탑승했던 실종자들이 물리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지났지만,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28일 인천 백령도에 남아 군의 수색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나현민 일병 아버지 나재봉(52) 씨는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꼭 내 새끼 손잡고 같이 갈 것"이라면서 희망을 놓지 않았다.

백령도 바다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해군의 수색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나재봉 씨는 나흘째 잠을 이루지 못한 탓에 힘없는 목소리였지만, 아들을 찾을 때까지 그 곳에서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전했다.

나 씨는 "자식을 이 차가운 물속에 놔두고 어떻게 가냐"면서 "물리적 생존 시간이 지났다지만 우리 아들은 꼭 살아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씨는 "찢어지는 가슴에 술 한잔 마시고 싶지만, 아직 아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 많다"면서 "기적만 바랄 뿐"이라며 흐느꼈다.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 머물며 실종자 수색소식만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도 애태우기는 마찬가지다. 하루에도 몇 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갔다.

이날 아침 실종 장병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체 함미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일제히 고무됐다가, 이날 오후 침몰한 천안함의 함미 부분에서 아무 반응이 없었다는 소식에 다시 패닉 상태에 빠졌다.

실종자 가족 김 모(52.여)씨는 "오늘을 넘기면 그나마 희망이 없고 살길이 막막하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자식을 버리고 다리뻗고 누워서 자겠냐"며 울부짖었다.

또다른 실종자들도 "무슨 할 말이 있겠냐"면서 "사고 직후 서둘러 인명 구조활동에 나서지 않아 이렇게 된 것"이라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서대호 하사의 아버지 영희 씨는 "함미를 두드려봐도 반응이 없었다는 합참의 발표가 있었지만,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다"고 했다.

[DivVodTVSeach]



실종자 가족들은 2함대 내 임시숙소와 해군 측이 브리핑을 하기 위해 마련한 강당을 오가면서 후속 대책을 논의하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다.

한편 해군 해난구조대는 이날 밤 9시 30분까지 별다른 성과없이 천안함 함미에 대한 수색작업을 종료, 30일 새벽 2시부터 조류 속도 등을 고려해 수색 재개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 메일 및 기사 보내기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2010.03.30 00:31

69시간 경과..피 말리는 실종자 가족들

연합뉴스 | 입력 2010.03.29 23:34 |

(평택=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천안함 실종자의 생존한계 시간으로 알려진 29일 오후 7시를 넘기면서 가족들은 1분 1초 피가 마르는 시간을 보냈다.

해군 해난구조대(SSU)의 실종자 탐색 구조작업이 생존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10시30분께 종료되자 평택 해군 2함대사 임시숙소와 인근 강당에 모여 소식을 기다리던 가족들은 너나없이 안타까운 마음에 발만 동동 굴렀다.

김경수 중사의 아버지인 김석우씨는 "조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만 반복하니 답답한 노릇"이라면서 "대한민국의 배란 배는 모두 가져와 구조작업을 벌이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민평기 중사의 형인 민광기씨도 "현재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임시숙소는 적막감만 감돌고 있다"며 애타는 마음으로 구조 결과를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오후 9시께 탐색현장에 있는 가족들로부터 함미 부분에 공기를 주입했다는 소식과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한때 가족들 사이에서 희망섞인 기대감이 번지기도 했다.

그러나 밤늦게까지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공기주입 작업을 한 적이 없다는 합참의 발표가 나오자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한 실종자 가족은 "산소가 언제 부족해질지 모르는데 공기조차 넣지 못하면 어쩌란 말이냐"고 분통을 터뜨리면서 "추운 데서 숨도 제대로 못 쉴 우리 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울먹였다.

해군이 물살이 다소 잠잠해지는 정조 시간대인 30일 새벽 2시께 수색작업을 재개하기로 하자 가족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생존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un@yna.co.kr

(끝)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
< 포토 매거진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