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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등장으로 eBook 시장 격변 아마존 입지 흔들, 초저가 가격인하로 맞서 2010년 09월 08일(수)

e북(전자책) 단말기의 모습이 최근 급속히 첨단화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달 ‘킨들3(Kindle3)’를 139달러 가격에 내놓았다. ‘킨들2‘와 비교해 크기는 21% 작아지고, 무게는 17% 가벼워졌으며, 배터리 지속시간이 늘어나는 사용 편의성이 대폭 높아졌다.

아마존의 ‘킨들3’ 가 등장한 것은 지난 4월 애플의 ‘아이패드(iPad)’ 출시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는 e북 업체들 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아마존은 싸고 품질좋은 ’킨들3‘를 선보이기 불과 한 달전인 7월을 전후해 킨들 가격을 189달러로 인하했었다.

그러나 경쟁업체인 소니가 ‘포켓 에디션(Pocket Edition)'을, 반스앤노블이 신제품을 각각 149달러에 판매함에 따라 아마존이 특단의 조치를 취한 셈이다. 아마존은 149달러보다 10달러 낮은 139달러에 ‘킨들3’를 출시하면서 일단은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2007년 489달러에서 현재 139달러로 추락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불과 2년 전만 해도 미국의 e북 단말기 시장은 아마존의 독무대였다. 전자책 단말기 ‘킨들(Kindle)'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아마존 이용자들을 등에 업고 2008년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아마존이 지난 8월 선보인 e북 '킨들(Kindle)3'. 
그러나 최근 미국 최대 서점업체인 반즈엔노블이 또 다른 e북 단말기 ‘누크(Nook)를 선보인데 이어 올 4월 애플이 ’아이패드(iPad)‘를 선보이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2010년 미국 시장의 약 60%를 장악하고 있는 아마존은 확보해놓은 고객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을 지키기 위한 첫 번째 전략은 가격 인하다. 2007년 11월 ‘킨들’을 출시할 당시 아마존은 단말기의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대당 가격을 489달러까지 올려 책정했다. 그러나 불과 3년이 지난 지금 단말기 가격이 3분의 1 수준인 139달러로 내려앉았다.

지금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사는 단말기 가격이 더 내려가 단말기 가격의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는지의 여부다. 실제로 대만의 비영리법인 오픈모코(Openmoko)는 흑백 디스플레이를 갖춘 초저가 e북 단말기 ‘위키리더(WikiReader)'를 99달러에 선보였다.

IT 단말업체인 알루라텍(Alurat다)도 e북 단말기 ‘리브르(Libre)’를 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미국의 컴퓨터 컨설턴트인 브래덕 캐시길(Braddock Gaskill)도 사회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e북 단말기인 ‘휴메인 리더(Human Reader)'를 20달러에 보급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대형 업체들 간의 경쟁 격화가 세계적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 디지털 출판포럼(IDPF)에 따르면 2007년 1/4분기 750만 달러였던 미국 e북 도매시장 매출규모가 2010년 2/4분기 8천870만 달러로 증가했다.

아이패드 등장으로 단말기 시장 급변

미국의 e북 시장은 아마존의 ‘킨들2’ 출시 이후인 2009년부터 눈에 띠게 성장하기 시작했는데, 반스앤노블의 ‘누크 ’,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 이후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지난 4월 ‘아이패드’ 출시를 앞둔 1/4분기 중 매출규모가 1.6배나 늘어난 9천100만 달러에 달했다.

▲ e북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애플의 '아이패드(iPad)' 
아마존은 2010년 2/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드커버 책보다 e북 판매비중이 더 높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또 고객들이 e북을 구매할 수 있는 킨들 플랫폼에서 킨들(단말), 킨들DX, 아이패드, 아이폰, 맥(Mac), PC, 블랙베리(Blackberry), 안드로이드 탑재기기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아마존이 저가의 단말기를 출시하면서 킨들 플랫폼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은 핵심적인 마케팅을 단말기보다 e북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마존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아이패드 출시로 인해 향후 e북 단말기의 수익성을 크게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많은 소비자들이 ‘아이패드’를 독서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한 조사단체가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1천 명의 영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독서 수단 방식을 질문한 결과 41%가 아이패드를 선호했으며, 아직도 종이책을 선호하는 경우도 36%나 됐다.

신문∙잡지를 읽는 구독 방식을 묻는 질문에서도 아이패드가 가장 인기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PC∙노트북, 종이매체 순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이 리더기 가격을 더 내리는 대신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일반적인 단말기 가격으로 고객을 확보한 후 서비스 쪽에 사업을 집중함으로써 수익성을 보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0.09.08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북미, 만화-애니 결합ㆍ새로운 매체로 성장 견인

유럽은 국가간 합작 통해 할리우드 애니에 '도전장'

■ 디지털 콘텐츠 강국 만들자
3부. 글로벌 속 디지털 콘텐츠
(1) 북미ㆍ유럽 콘텐츠 시장


디지털타임스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동기획 `디지털 콘텐츠 강국 만들자'의 3부는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인 북미를 비롯 전통의 콘텐츠 시장인 유럽, 그리고 최근 신흥 콘텐츠 소비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ㆍ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살펴봄으로써 디지털 콘텐츠 한류(韓流)의 길을 모색해 본다.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이기 때문이다.

북미와 유럽의 콘텐츠 시장은 세계 경기 침체의 후폭풍을 가장 거세게 겪은 지역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라베이스에 따르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2009년 미국의 콘텐츠 시장은 전체 규모가 전년대비 6.3% 감소해 4222억 달러 규모로 줄었으며, 유럽 시장 역시 5% 감소한 4300억 달러 규모로 줄어들었다.

북미와 유럽의 콘텐츠 시장은 이같은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자책과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이라는 화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과감한 인수ㆍ합병 등 시너지 전략을 통해 재기를 노렸다. `유연성'이 핵심이었다. 만화 시장의 경우 업계 1위 사업자 마블 코믹스는 월트디즈니에 스스로 합병되는 길을 선택했으며 2위 DC코믹스 역시 거대 워너 브로스에 흡수되는 등 통합 바람이 거셌다. 유럽 역시 프랑스, 독일, 룩셈부르크 3국이 합작해 `드래곤헌터스'라는 TV시리즈가 큰 성공을 거두는 등 융합과 제휴의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같은 발빠른 움직임과 함께 세계 경기 침체의 먹구름이 걷혀감에 따라, 북미 콘텐츠 시장은 2014년까지 3.4%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499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권 역시 같은 해까지 3.3%의 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5092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와 유럽의 콘텐츠 시장은 이제 회복을 넘어 다시 성장세로 돌입했다는 평가다. 그 원동력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전략을 마련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미, 매체간ㆍ콘텐츠간 융합이 대세=북미에서는 전자책과 만화-애니 산업의 성장을 주목할만하다. 세계 경기 침체를 맞은 최근 3년간 북미 콘텐츠 시장은 `융합'이 주된 화두가 됐다. 출판사들은 종이책만 팔아서는 더 이상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만화책을 출간하던 전통적인 기업들 역시 애니메이션과 결합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게 됐다.

아마존의 킨들, 애플의 앱스토어와 아이튠스 등 새로운 매체공간의 성장이 북미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미권 도서 시장은 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학도서 4.5%, 초중고도서 4.5%, 전문서적 4.0%, 학술서적 3.9%의 성장세를 나타낸 반면, 성인도서 -2.3%, 종교서적 -10%의 감소세를 보였다.

특이한 점은 미국 도서 구매자의 57%가 여성으로 나타나 남성보다 여성들의 도서 구매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서 유통 경로를 살펴보면, 일반 소매 서점을 통한 판매는 2007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온라인 서점을 비롯한 할인점 판매는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직 절대적인 판매액 비중은 오프라인 서점이 훨씬 높은 편이지만, 오프라인 서점에서 온라인 서점으로의 소비자이동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권 전자책 시장은 아마존과 소니를 필두로 애플의 아이북스스토어가 가세하며 전자책 콘텐츠업체들에게 풍부한 시장 기회를 제공하며 태동기에 있는 세계 전자책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소비자들의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통한 도서 구매 의사는 2008년 23%에서 2009년 33%로 증가했으며, 스마트폰이나 아이팟 터치를 비롯한 휴대단말에서 읽고 싶다는 비율도 2008년 23%에서 2009년 27%로 증가했다.

기업의 융합, 합병 전략 역시 두드러지고 있다. 양대 만화회사가 거대 미디어회사에 인수돼 `마블코믹스-월트디즈니 대 DC코믹스-워너브로스' 대결구도를 형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슈퍼맨, 배트맨, 판타스틱4 등 작품들이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나올 수 있게 됐으며, 그결과 그동안 일본 만화 콘텐츠 시장을 주름잡던 일본의 `망가'를 서서히 밀어내고 있다.

일본무역진흥기구(이하 JETRO)가 발표한 `북미 콘텐츠 시장조사 실태 보고서'는 그 동안 비교적 견실한 판매고를 기록하던 만화책 매출이 2008년 4분기 이후 급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망가출판을 전문으로 해 온 도쿄팝, 비즈미디어 등의 사업자들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거나 미국 현지 법인 철수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정부 보호 속의 콘텐츠=유럽 시장은 디지털과 결합한 음악 유통사업의 성장과 정부간 협의가 활발했던 영화와 TV애니메이션 분야를 주목할만하다. 유럽 콘텐츠 시장은 저작권 보호와 융합 콘텐츠 면에서 정부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2009년 영국 최대 음반 유통업체 자비(Zavvi)의 파산은 유럽 콘텐츠 산업에 주는 충격이 컸다. 영국 오프라인 음반유통 시장의 붕괴를 의미한 일대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대신 스카이송과 스포티파이 등 디지털 음반 유통업체들의 성장은 두드러졌다. 프랑스에서도 디저(Deezer)라는 음반 스트리밍 업체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업론칭 2년만인 2009년 약 4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아이팟터치와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매체들에 대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하며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스트라베이스 조사에 따르면 유럽 오프라인 음악시장규모는 향후 5년 동안 연평균성장률 -11.6%로 감소하여 2014년에는 27억 4000만 달러 수준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유럽 디지털 음악 시장규모는 2009년 8억4200만 달러에서 연평균성장률 20.5%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2014년 21억 390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유럽 인터넷 음악 시장규모는 2009년 5억 7600만 달러에서 2014년 18억 1000만 달러까지 급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유럽권에서 애니메이션 시장은 특히 디지털온라인 시장이 18.8%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불법 다운로드 근절을 위한 ISP와 저작권자 사이의 공조체제인 `라이트 에이전시(Rights Agency)' 창설방안이 제안되는 등 정부의 보호 노력이 크다는 평가다.

유럽권 전체 애니메이션 시장은 2009년 36억 8700만 달러로 추정되며, 4.1%의 연평균 성장률로 성장해 2014년에는 45억 13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 애니메이션 발전의 원동력은 정부의 진흥 정책과 법률적 혜택, 제작사들을 보호하는 합리적인 수익 분배 시스템이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에게 가장 많은 지원을 하는 국가로, 이를 통해 애니메이션 산업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유럽 제작사들이 주목을 받지 못했다.

유럽 극장판 애니메이션시장은 픽사, 드림웍스와 같은 헐리웃 제작사들이 거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동향에 변화가 일어났다. 유럽 애니메이션이 자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의 인기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극장용으로 제작한 `드래곤 헌터스'는 프랑스, 독일, 룩셈부르크 3국 합작 애니메이션이며 헐리웃 애니메이션에 근접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은 헐리웃의 최근 트렌드를 쫓아,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입체 방식 제작을 늘려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CG 애니메이션 일변도인 헐리웃 북미 애니메이션 작품들과 달리 유럽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왔던 스톱모션 작품들을 제작하는 등 유럽 만의 개성을 잘 살려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기획취재팀=팀장 한민옥기자 mohan@
서정근기자 antilaw@
박지성기자 jspark@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특파원칼럼] "삼성과 애플에 납품해보니"

  • 입력 : 2010.07.29 21:53
박종세 뉴욕특파원
몇 년 전 일이다. 전자업종에서 벤처기업을 하는 A 사장이 하루는 미국 의류 갭(Gap) 티셔츠를 색깔별로 세 벌을 샀다. 그는 납품 단가를 깎고, 시제품을 만들어 보라고 시킨 뒤 돈을 안 주는 대기업의 횡포에 시달려 왔다. A 사장은 "나도 휴일엔 옷이라도 '갑(甲·gap의 발음을 비유한 것)'으로 입고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 중소기업의 사정을 잘 안다는 MB정부가 들어섰지만 A 사장이 을(乙)로서 당하는 고통은 달라지지 않았다.

트위터에는 애플삼성전자에 동시에 납품을 해본 중소기업 직원의 블로그가 회자되고 있다. 애플에선 6개월치 단위로 구매예정 수량을 미리 통보하고, 설비 신규투자가 필요하면 투자비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단가를 올려도 승인해준다고 한다. 이 직원은 "하지만 국내 대기업과 거래를 해 보니 천국에서 지옥으로 온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시도 때도 없이 휴대폰은 울리고 마음속에서 '안 하고 말지'라는 생각이 항상 자리 잡고 있었으며, 그런 생각이 씨가 되었는지 어느날 갑자기 수억원어치의 재고를 남겨두고 18개월간의 지옥체험은 종료되었다"고 했다.

대기업의 횡포와 중소기업의 서러움을 단지 밥벌이의 애환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갉아먹고 미래를 가로막는 문제의 본질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노쇠한 기업의 자리를 새로운 기업이 탄생해 메우는 건강한 산업의 생태계와 관련된 문제다. 몸집이 커지고 관료화된 대기업은 과감한 투자와 모험을 하기 힘든 경향이 있다. 그래서 새로운 시장을 여는 '파괴적인 혁신'은 신생 중소기업들에서 일어난다.

한국 경제는 세대교체에 실패하고 있다. 노장(老將)의 분전만 눈에 띌 뿐 파죽지세로 밀고 올라오는 글로벌 신흥 유망주는 한국 기업 대표선수 명단에 없다. 포천지의 글로벌 500대 기업 명단에 한국은 늘 같은 얼굴이다. 전체 숫자도 별 변화가 없다. 전성기를 지난 미국도 설립한 지 10년을 겨우 넘긴 구글·아마존 등을 새로운 대표선수로 밀어넣고 있고, 신흥 경제대국 중국은 해마다 7~8개의 새로운 기업을 포천의 명단에 추가하고 있다. 미래의 애플과 구글을 꿈꾸는 한국의 벤처기업인들은 이 생태계 오작동의 책임이 대기업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기술을 가로채고, 핵심 인력을 빼내가며, 분기마다 납품단가를 깎기 때문에 제대로 성장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구글이 직원 150명에 매출 5000만달러에 불과한 3년밖에 안 된 모바일광고회사 애드몹을 7억5000만달러에 사들이고, 애플 역시 비슷한 규모의 콰트로를 2억5000만달러에 인수하는 모습을 한국의 대기업에선 꿈꿀 수 없다.

정부는 대기업의 팔을 비틀어 말뿐인 투자약속을 받아내는 데 힘을 뺄 필요가 없다. 기업들은 대통령이 투자하라고 해서 투자하는 게 아니다. 돈 벌 기회가 있으면 대통령이 말려도 투자하는 게 기업의 생리다. 돈 벌 데가 없는데 대통령이 투자하라면 그럴듯한 숫자를 내놓으면서 거짓말을 한다. 어느 시대, 어떤 경우에도 기업들의 계산은 바뀌지 않는다. 이것이 시장과 기업의 논리다.

문제의 본질은 여기에 있지 않다. 우리 사회와 정부,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과 아이디어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이 풍토만 만들어지면 지금 대기업 몇개, 몇십개보다 더 가치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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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클라우드 컴퓨팅 수준, 어디쯤 왔을까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경매할 준비 중” 2010년 03월 30일(화)

    미래연구 전문지 퓨처리스트(Futurist)에 따르면 아마존(Amazon)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서는 이베이(eBay) 방식의 경매 서비스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비용을 낮출 수도 있어”

    이는 사용자들이 사용하지 않는 가상서버 용량을 경매하는 것으로, 어쩌면 고객들이 아마존의 일래스틱 컴퓨트 클라우드(Elastic Compute Cloud)에서 운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비용을 낮춰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컴퓨터기술 클라우드 컴퓨팅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좀 더 낮은 비용으로 정보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위 ‘스팟 인스턴스(Spot Instances)로 알려진 이 클라우드 기반 서버 용량의 가격은 서버 인스턴스에 적용하는 아마존에서는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고정 요금제와 달리 수요 및 공급에 따라 달라진다.

    아마존 측은 스팟 인스턴스를 사용해 고객들이 사용하지 않는 아마존 EC2 용량을 경매하게 되며 입찰 가격이 현재의 스팟 가격(Spot Price)을 초과하게 될 때까지 인스턴스를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스팟가격에 따라 결정”

    즉 사용자가 조건으로 지정한 최대 가격이 반드시 지불해야 할 가격은 아니다. 예를 들어 최고 가격으로 50센트를 지정하는데 해당 기간 스팟 가격이 30센트라면, 30센트만 지불하면 되는 방식이다.

    스팟 가격이 상승하면 (최고 가격을 초과할 때까지, 또는 자신의 인스턴스가 종료될 때까지) 새로운 가격을 제시하면 된다.

    얼마 전에 정전으로 고객 인스턴트가 작동하지 않았던 사고를 겪은 아마존은 다양한 사이즈의 리눅스 및 윈도우 기반 가상 서버를 제안하고 있다. 여전히 경매 방식의 가격 대신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고정요금 체계는 시간당 8센트에서 3달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물론 현재까지는 스팟 인스턴스가 아무 경고 없이 종료될 수 있기 때문에, 24시간 내내 가동해야 하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기 위한 유일한 방식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아마존 EC2 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어

    현재 아마존의 스팟 인스턴스는 이미지와 비디오 전환 및 렌더링, 데이터 처리, 재무 모델링 및 분석, 웹 크롤링 및 부하 테스트처럼 유연하게 시작하고 끝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

    인스턴트 구동 시점이 유연하다는 점과 더불어 용량에 대해 지불하고자 하는 금액을 입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은 아마존 EC2 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다.

    ▲ 아마존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베이 방식의 경매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게다가 스팟 인스턴스는 긴급한 수요가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상당한 추가 용량을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사용자들은 보다 높은 최고 입찰가를 제시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수요 용량의 우선순위를 높이게 된다.

    스팟 인스턴스는 고정 요금제 가상 서버와 동일한 사이즈와 소프트웨어 타입이다.

    아마존은 저렴한 비용으로 추가 용량을 원하며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때 유연성을 가질 수 있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경매 방식의 이러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아마존에 클라우드 플랫폼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트스케일(RightScale)사는 라이트스케일 블로그에 아마존 스팟 인스턴스가 “대규모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을 기반으로 컴퓨팅의 ‘시장 가격’을 결정하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클라우드(Cloud, 구름)는 인터넷 기반이라는 의미이고 컴퓨팅(Computing)은 컴퓨터 기술을 사용한다는 의미다. 클라우드은 인터넷을 상징한다. 컴퓨터 네트웍 구성도에서 인터넷을 구름으로 표현한다.

    복잡한 인프라 구조를 의미하는 말이다. 이것은 IT 관련된 기능들이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컴퓨팅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프라의 혁신에 가깝다.

    김형근 편집위원 | hgkim54@naver.com

    저작권자 2010.03.30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아마존, 게임 시장으로도 영향력 확대
    게임 다운로드 사업 위해 비디오 게임 개발인력 채용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온라인 유통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웹진 디지털스파이 등 외신들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소프트웨어 분야 및 비디오 게임 분야 개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구인광고를 냈다.

    외신들은 아마존이 게임 다운로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인력 채용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이 온라인상에서 게임 사업을 전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마존은 지난 2008년에 캐주얼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리플렉시브를 인수하고 '아마존 캐주얼'이라는 이름으로 새단장해 북미 지역에 내놓고 캐주얼 게임을 온라인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자드 캐피털 마켓의 콜린 세바스찬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이러한 움직임은 온라인상에서 게임을 쉽게 배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마존이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해 게임 포털로서 성장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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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아마존 논란, 진실과 오해…엇갈린 주장, 이유는? (쟁점 인터뷰)

    스포츠서울 | 임근호 | 입력 2010.02.22 08:59 


    ▶ 정승희 대표 "본질은 상실감, '미안했다'하면 될 것을…"
    ▶ 정성후 CP "정 대표가 준 정보, '아마존의 눈물'엔 없다"


    [스포츠서울닷컴ㅣ서보현기자] "같이 살자고 해 모든 걸 다 줬는데, 갑자기 결혼 전날 연락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 여자 황당하지 않겠습니까? 아마존에는 15년간 흘린 제 피와 땀과 눈물이 담겨 있습니다. 애초 같이 하자고 해서 모든 정보를 준 겁니다." ('아마존 미디어' 정승희 대표)

    "정승희 대표가 국내에서 아마존에 가장 정통한 감독이라는 건 압니다. 때문에 정 대표는 자신만 아마존을 알고 있다고 착각을 합니다. 그것이 오해의 시발점입니다. 초기에 만나 정보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의 눈물에는 그 정보는 없습니다." (MBC 정성후 CP)

    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아마존은 다른 아마존일까. '미디어 아마존' 정승희 대표와 'MBC 스페셜' 정성후 CP의 이야기가 180도 엇갈리고 있다. 한 쪽은 자신의 15년 취재정보를 모두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다른 한 쪽은 아마존의 정보는 한 사람이 독점적으로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스포츠서울닷컴은 지난 19일 저녁 5시 정승희 대표를 목동에서 만났다. 이어 다음날인 20일 MBC 정성후 CP와 전화로 인터뷰를 했다. 한치의 양보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둘의 주장을 쟁점별로 정리했다. 정승희 대표와 MBC 중 누가 진실의 눈물을 흘리고 있을까.

    쟁점 1.

    2008년 9월과 2009년 3월. 정승희 감독이 MBC 측과 접촉한 시기에 대해서는 양측의 설명이 동일했다. 그러나 만남의 목적에 대해서는 양측 입장이 다르다. 정승희 감독은 MBC가 합류를 제안해 만남을 가졌다고 했고, 정성후 CP는 준비 기간 동안 만난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정승희 감독 ☞ 2008년 9월에 연락이 왔다. 내가 필요하니 함께 하자고 했다. 맨 처음에는 기본적인 것부터 물어보더라. 15년 동안 아마존을 다니며 만든 지도를 펴놓고 아마존에 대해 설명했다. 계속된 만남을 통해 내가 피 땀 흘려 체험한 정보를 모두 줬다. 부족의 위치와 성격, 건기와 우기의 뱃길과 경비행기 길 등 세세한 현지 상황을 알려줬다.

    난 KBS 공채 11기 출신이다. 95년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서도 KBS와만 일했다. KBS와의 인연이 25년이다. 그런 내가 왜 MBC에 정보를 주겠나. 같이 하자고 하니깐 준 것이다. 당시 내 바람은 딱 하나였다. 15년 동안 외주 제작을 하면서 돈 때문에 수많은 벽에 부딪혔다. 돈이 부족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예를 들어 항공촬영으로 아마존의 거대한 자연 경관을 찍고 싶었다.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점차 망가지고 훼손되고, 그렇게 사라지는 밀림을 큰 그림으로 담고 싶었다. 그동안 후나이 측이 요구하는 엄청난 액수의 돈에 가로 막혀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었던 부족들을 이번 기회에 꼭 만나보고 싶었다. 그래서 MBC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동안의 모든 취재 노하우를 알려줬다.

    정성후 CP ☞ 2008년 기획 초기에 정승희 감독을 여러 차례 만난 것은 사실이다. 정 감독이 15년 동안 아마존 전문 다큐멘터리를 찍었고, 그 노력과 시간을 알기에 당시 담당 PD가 만난 것이다.

    하지만 2009년 초기 기획이 여러가지 사정으로 중단됐고, 제작진도 교체됐다. 이후 김현철 PD가 새로 합류하면서 정 감독을 단 한 번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정 감독에 따르면 그 때 김 PD를 만나면서 그동안의 정보를 총정리해 줬다는데 아마존이 3시간 만에 정리가 되는 곳인가. 정 감독의 주장은 자기 확신이고 본인의 믿음이다.

    정 감독은 우리가 아마존에 대해 물어만 보고 독자적으로 촬영하고 방송한 것에 대한 분노한 것 같다. 물론 우리가 정 감독에게 기대감을 심어준 것과 깔끔하게 마무리를 못한 것은 우리 잘못이다. 그래서 19일 밤 김현철 PD와 함께 정 감독을 만났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사과를 했다.

    쟁점 2.

    양측이 가장 좁히지 못하는 의견차는 정보를 해석하는 방식에서 비롯됐다. 정승희 감독은 15년간의 아마존 취재로 얻은 현장 정보를 MBC에 제공했다는 입장. 하지만 정성후 CP는 정 감독의 착각이라고 반박했다.

    정승희 감독 ☞ 내가 갖고 있는 아마존의 세세한 정보를 설명했다. 함께 제작할 한 팀이라 여겼기 때문이었다. 동선은 물론 부족 축제 시기까지 말을 했다. 하다 못해 차비와 시간에 대해서도 설명했고, 내가 겪었던 죽을 고비 등 아낌없이 전했다.

    이것들은 15년 동안 아마존에서 눈물을 흘리며 터득한 살아있는 정보였다. 내셔널 지오그래피와 BBC 다큐멘터리를 본다고 알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인터넷을 뒤져서 나오는 정보들과도 다르다. 내가 전해준 건 살아 있는 정보고, 현지에 대한 현실적인 정보다.

    만약에 내가 MBC 측과 일반적인 대화만 나눴다고 한다면 왜 여러차례 만났겠는가. 또 왜 내게 사전 탐사를 같이 가자고 제안하며 예산 경비를 뽑아보자고 했겠는가. 그만큼 그들은 내가 주는 정보가 중요하고 필요했다.

    정상후 CP ☞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은 기존의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다. MBC 내부 방침상 초기 기획이 중단되고 다른 팀으로 옮겨질 때 정보가 함께 넘어가지 않는다. 각자 PD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새 팀에서 새로 시작하고, 조사한다.

    정 감독을 만난 PD와 김현철 PD는 서로 공유가 없었다. 정작 방송에도 정 감독이 말했던 정보가 반영된 부분은 없다. 물론 '아마존의 눈물'에 나온 분홍 돌고래와 원시 부족 등은 정 감독이 우리에게 언급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정 감독만의 노하우가 아니다.

    우리가 아마존에 대한 정보를 정승희 감독에게만 얻었을까? 그렇지 않다. 아마존에 대한 정보를 구할 수 있는 루트는 굉장히 다양하다. 이런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다수 인력이 투입된다. 국내 및 현지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인터넷, 서적, 비디오, 해외 방송 등 많은 자료를 조사한다.

    쟁점 3.

    정승희 감독에 따르면 MBC와 함께 아마존 취재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2008년 12월 1차 기획이 중단됐고, 제작진 교체와 함께 감독의 합류도 취소됐다. 정성후 CP는 취재 방식차이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이고, 정승희 감독은 MBC의 일방적인 처사라는 생각이다.

    정승희 감독 ☞ 2009년 3월 김현철 PD와 만났다. 그날 "연락 드리겠다"는 말을 남긴 PD의 뒷모습을 본 것이 마지막이다. 촬영을 하고 있을 때도 연락이 없었고, 방송이 나간 후도 연락이 없었다. 최소한 방송이 나갔으면 고맙다는 전화 한 통화를 하거나 정보가 유용했다는 말이라도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

    내가 비공식적인 경로를 제안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브라질,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등 아마존을 둘러 싼 나라가 여러 곳이다. 당시 내가 제안한 것은 후나이에 취재 신청을 해도 허가가 떨어지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있으니, 그 사이에 후나이의 관리를 받지 않는 다른 지역과 부족을 취재하자는 것이었다. 내가 10년 이상 알고 지낸 싱구부족의 추장이 초대를 하면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어째서 비공식적인 경로라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정성후 CP ☞ 초반 프로그램 제작진은 정승희 감독과 공동기획으로 할 생각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기획이 중단됐고 제작진이 교체됐다. 그 과정에서 정 감독과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마침 김현철 PD가 허리디스크로 한 달 간 병원에 입원해 정 감독에게 연락할 상황이 아니었다.

    일단 정 감독과는 접근 방식에 차이가 있었다. 정 감독은 시간과 제작비 등을 이유로 비공식적인 접근 방식을 제안했다. 하지만 '아마존의 눈물'은 창사 특집으로 다른 다큐멘터리에 비해 넉넉한 지원을 받아 장기적이고 대규모적인 접근이 가능했다. 또 공영방송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공식적인 접근 방식을 택해야 했다.

    쟁점 4.

    양측이 생각하는 아마존은 서로 다른 곳일까. 촬영하면서 느낀 아마존에 대한 생각차도 컸다. 국내의 세세한 사전 정보없이는 취재가 불가능한 곳이라는 정승희 감독과 현지 프로덕션의 도움으로 촬영 가능하다는 정성후 CP가 팽팽하게 맞섰다.

    정승희 감독 ☞ 아마존은 취재하기 힘든 곳이다. 갑자기 비가 와서 비행기를 못탈 때도 있고 길이 유실되기도 한다. 이동시간이 길고 돌발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또 밤에 강도가 찾아와 돈이나 카메라를 뺏기도 한다. 정말 위험한 곳이다.

    국내에 아마존 관련 책이 있지만 그 수가 몇 안된다. 미국과 영국 등 해외 방송사에서 다큐를 많이 찍지만 그들의 다큐는 자연 중심이다. 인물, 사람에 집중하는 우리나라 다큐와 스타일이 다르다. 아마존 경험이 전무한 제작진이 현지 프로덕션과 인터넷에서 얻은 자료만 바탕으로 아마존에 갈 수 있을까.

    물론 그럴 수도 있다. 아니 설사 그렇다 해도 내 정보는 필요없었고, 또 그 정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말은 해서는 안된다. 자료 정보와 경험 정보는 또 다르지 않은가.

    정성후 CP ☞ 아마존에 대한 정보를 구할 수 있는 루트는 굉장히 다양하다. 해외 방송국에서도 이미 촬영을 해간 곳이기 때문에 정보가 많은 편이다. 또한 아마존에는 현지 프로덕션도 있어 추가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정승희 감독이 그동안 아마존에 들인 시간과 공은 알고 있다. 하지만 15년의 시간을 아마존에 투자했다 하더라도 정보가 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질과 양은 비례하지 않는다.

    단호하게 말하지만 정승희 감독의 정보는 '아마존의 눈물'에 없다. 지금 '와우라' 부족이 겹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것 역시 다른 경로로 찍은 것이다. 2009년 9월 브라질 현지 프로덕션을 통해 메일이 왔고 와우라 부족을 추천 받았다. 물론 정 감독도 예전에 와우라 부족을 찍었지만 우리와 경로가 다르고, 방법에서 차이가 났다.

    쟁점 5.

    아마존 지적 재산권 갈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양측은 초반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협의 가능성은 불투명 상태다. 정승희 감독은 존재감 상실을, 정성후 CP는 약자 마케팅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정승희 감독 ☞ 내 존재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15년간 아마존에 모든 것을 바쳤다. 그리고 느닷없이 나타난 MBC에게 그 정보를 그대로 전했다. 하지만 MBC는 그냥 나란 존재에 대해 모른척 하고 있다. 아니 애써 외면하고 있다.

    MBC 측은 아무 정보도 없는 아마존을 혼자 힘으로 찾아가 '아마존의 눈물'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는 충분히 짐작이 간다. 그리고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온 것에 대해서도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여기까지만 했으면 좋겠다.

    MBC 측에서 원하는 걸 묻길래 '존재감'과 '상실감'을 이야기했다. 그것이 그렇게 추상적인가. 난 그저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을 뿐이다.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은 내게 고맙다는 말도 없이 연락을 끊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 사과하지도 않는다.

    혹자는 소송을 계획하냐고 묻는데 난 그런거에 관심없다. 난 자연을 찍는 다큐 PD다. 법적대응 운운 하는 것 자체에 거부감이 든다. 소송할 성질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다만 나를 없는 사람 취급하면서 내 정보를 가치없이 여기는게 억울할 뿐이다.

    정성후 CP ☞ 정승희 감독은 계속 존재감 이야기를 한다. 지금 상황을 봐서는 충분히 목적을 이룬 것 같다. 이미 그가 15년 아마존 전문 다큐 감독이라는 존재감에 대해 모두 알게 됐으니 말이다.

    정승희 감독의 서운한 감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착각을 하게 만든 우리의 잘못도 있다. 하지만 MBC를 정보나 훔쳐가는 비도덕적인 집단으로 몰아 세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지금 정 감독은 거대 자본에 의해 소수자가 핍박받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이건 약자를 가장한 폭력과 다름없다. 앞으로 제작진과 내부 상의를 할 생각이다. 20일 오전 정 감독이 이메일로 입장을 발표한 것을 봤는데 이건 제작진에 싸움을 걸어 온 것이 아니냐.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인지는 좀 더 생각해 봐야 겠다.

    첨예하게 대립된 양쪽을 취재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 오해는 사소한 해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정 대표가 말하는 '정보'는 아마존 취재에 도움이 되는 체험적 현실 정보를 말하는 것이었다. 반면 정 CP가 말하는 '정보'는 '아마존의 눈물'에 들어가는 소재에 대한 정보성 정보였다. 그래서 정 대표로 부터 받은 정보가 하나도 없다고 말하는 것인지 모른다.

    이것이 바로 아마존 논란의 핵심이 아닐까. '정보'에 대한 서로의 해석차가 갈등이 되고 논란이 된 것이다. 분명한 건 MBC가 정 대표를 찾아와 협조를 구했고, 이에 정 대표가 15년 노하우를 전한 건 사실이다. 또한 MBC가 자체 인력으로 '아마존의 눈물'을 만들면서 화면 속에 자체적으로 취재한 정보를 담은 것도 사실이다.

    < 사진제공='아마존미디어' 정승희 대표, MBC 화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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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아마존 'e북 전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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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태블릿PC 선뵈며 콘텐츠 가격 대폭 올려줘
    아마존도 "출판사 이탈 막자" 업계 인상요구 수용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애플이 태블릿PC인 아이패드(iPad)를 발표한 후 전자책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애플과 아마존 간 싸움이 본격적으로 불붙고 있다.

    애플이 새로운 미디어 기기를 내세워 전자책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자 기존 강자인 아마존이 대형 출판사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콘텐츠 가격을 대폭 올려준 것.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1월31일(현지시간) 미국 거대 출판사 중 한 곳인 맥밀란의 출판물 판매가격 인상 요구에 대해 '백기투항' 의사를 밝혔다.

    아마존은 이날 성명에서 "빅6 출판사 중 하나인 맥밀란이 베스트셀러와 하드카피의 전자책 판매가를 9.99달러에서 12.99~14.99달러로 높여달라고 요구해왔다"며 "맥밀란이 출판물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굴복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이 그동안 유지해온 전자책 한 권당 '9.99달러' 판매전략을 사실상 포기한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주 이후 아마존에서 일시 판매 중단됐던 맥밀란의 전자책과 종이책들도 조만간 다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표면적으로 아마존과 출판사 간 힘겨루기처럼 보이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전자책 콘텐츠를 장악하기 위한 애플과 아마존 간의 경쟁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1월27일 아이패드를 발표하면서 전자책 서점 아이북(iBook)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출판사 등에 판매가격을 아마존보다 높은 12.99~14.99달러로 제안했다.

    또 전자책 판매에 따른 수익의 70%를 출판사 또는 개인에게 주기로 했다. 기존에 전자책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아마존의 킨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관련 콘텐츠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양사의 이러한 행보는 전자출판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마존이 장악해온 온라인 유통시장에서도 콘텐츠 경쟁이 본격화되고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출판사ㆍ신문사 등 미디어 콘텐츠 업체들의 입김이 이전에 비해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아마존과 맥밀란의 대립에서 맥밀란이 사실상 완승하면서 앞으로 다른 출판사 등의 전자 콘텐츠 판매가격 인상 요구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세계 전자책시장 규모가 2008년 18억3,900만달러에서 올해 35억2,700만달러, 오는 2013년에는 99억4,100만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애플의 야심작 태블릿PC가 베일을 벗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는 2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시 이벤트를 열고 ‘아이패드(iPad)’를 전격 공개했다.

    스티브 잡스는 “이 PC가 랩톱보다 휴대성이 편리하고 스마트폰보다 뛰어난 성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은 모바일기기 회사"라고 정의하며 "태블릿 이름은 아이패드(iPad)"라고 말해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애플 태블릿PC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아이패드는 스마트폰? 컴퓨터?
    아이패드는 아이폰 디자인에 큰 터치 스크린을 지닌 기기다. 9.7인치 풀사이즈 웹페이지를 구현하고 터치스크린 방식 키보드를 장착한 태블릿PC다. 무게는 680그램 정도다. 인터넷 서핑과 전자책, 이메일, 사진, 동영상, 음악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다. 스티븐 잡스 CEO는 출시 이벤트에서 직접 이메일 작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이패트 ⓒ 뉴데일리

    아이패드의 모든 모델에는 무선랜(Wifi)과 블루투스가 내장돼 있다. 또한 3G를 이용한 웹 서핑도 가능하다. 앱스토어에 있는 14만개의 애플리케이션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는 것은 배터리. 동영상 연속 재생 기준으로 최대 10시간 까지 단 한번 충전으로 지속된다.

    와이파이가 내장된 기본 모델의 경우 하드디스크 용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16기가(GB)는 499달러, 32기가는 599달러, 64기가는 699달러다. 이 기본 모델은 3월에 미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 4월에 출시 예정인 3세대 망까지 이용 가능한 제품은 16기가 629달러, 32기가 729달러, 64기가 829달러에 선보이게 된다. 아이패드는 미국의 이동통신사인 AT&T를 통해 출시된다.

    '아이북스(ibooks)'로 아마존에 도전

    이날 애플은 온라인 전자책 판매처인 ‘아이북스’도 공개했다. 아이패드에서 볼 수 있는 전자책을 파는 곳. 소비자들은 기존의 애플의 아이팟, 아이폰 관리 프로그램인 ‘아이튠즈’를 이용하듯 ‘아이북스’를 통해 전자책 콘텐츠를 다운 받을 수 있다. 외신들은 이미 애플이 미국의 주요 출판업체들인 하퍼콜린스, 아세트, 맥밀리언 등과 전자책 콘텐츠 공급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사용자들은 이들의 책을 간단한 터치만으로 읽을 수 있게 된다.

    스티브잡스는 이날 발표에서 "애플이 아마존 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혀 애플의 아이패드와 아이북스가 아마존과 전자책 킨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앞으로 출판사 등 다양한 콘텐츠 업체들과 제휴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즉, 온라인 음원시장을 장악한 아이튠즈처럼 전자책 시장에서 ‘아이북스’가 어느 정도의 파급력을 가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패드(iPad)ⓒ 씨넷

    “‘골드러시’때처럼 개발자들이 몰려들 것”
    스티브 잡스는 “이미 스마트폰과 랩톱PC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태블릿PC를 사용할 수 있도록 납득시켜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패드에 사용할 수 있는, 개발 킷도 공개했다. 스캇 포스톨 애플 부사장은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골드러시’때처럼 몰려올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애플이 태블릿PC를 공개하기 전까지 업계에서는 ‘PC와 아이폰의 중간점’ 정도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애플은 이를 넘어 출판업계의 궤도를 움직일 아이북스까지 내놓자 ‘놀라울 따름’이라는 반응이다. 아이패드가 애플의 최고 제품이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그러나 지난 10년 간 시장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태블릿PC 영역을 확대, 재생산 해낸 것은 분명하다.

    한편,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국내 출시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무선랜 제품은 3월 중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어 지원도 그때쯤이면 완료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3G제품의 출시와 관련해선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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