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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2011>동남아서도 ‘닥본사’ … 新한류 해는 지지않는다

2011-01-07 12:21

신년기획 이 이끄는 신한류 ① 뉴미디어, 아이돌의 글로벌 경쟁력

       말聯서 가요프로 생방송시청

위성 플랫폼 시차없는 한류소비


트위터로 해외팬과 직접 소통

스마트폰으로 반응 실시간 체크

소녀시대·카라 등 국내 아이돌

유튜브 상위권에 뮤비 랭크




말레이시아에서는 오후 6시가 되면 10대 소녀들이 친구 집에 모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한국의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KBS ‘뮤직뱅크’를 보기 위해서다.

말레이시아의 최대 위성 플랫폼인 아스트로(ASTRO)에 가입된 친구 집에서 한국 시청자와 동시에 음악 프로그램을 시청한다는 것은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 소비 속도가 그만큼 빨라졌음을 의미한다.

실시간으로 K팝이 소비되는 건 ‘신한류’의 주요 특징이기도 하다. 배용준, 장동건, 이병헌, 원빈, HOT, 안재욱, 클론 등을 낳은 한류 1세대의 콘텐츠는 한국에서의 소비와 시차가 제법 났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나면 한참 지나서 현지에서 반응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최근 한류의 무게중심이 드라마에서 걸그룹 등 아이돌 가수가 중심이 된 가요와 공연으로 옮겨가고, 한류의 수용자층도 아줌마 외에 10~20대 젊은 층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뉴미디어 시대에 음악과 드라마 등 대중문화 콘텐츠가 국경(border)을 넘는 방식은 단순히 드라마의 수출, 가수의 해외 진출이 전부였던 예전 방식과는 다르다.

대중문화의 공장미국에서조차 ‘동방의 할리우드’라 일컫는 ‘제3의 한류’는 전 세계 메이저 SO(종합유선방송 사업자) 채널, 세계적 UCC 사이트인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킹(SNS)을 통해 시차 없이 세계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위성 플랫폼, 국경(border)을 손쉽게 넘다

국내 지상파방송사도 메이저 위성 및 케이블 플랫폼의 주요한 채널에 상당 부분 진출해 자사 콘텐츠를 방송하고 있다. KBS의 경우 미국은 직접위성방송(DTH)인 에코스타(Echo Star)와 타임워너(Time Warner), 컴캐스트(Comcast), 콕스(Cox) 등 케이블방송에, 일본은 직접위성방송인 스카이퍼펙스티브이(Sky Perfex TV)와 제이콤(J:Com) 등 케이블방송에, 아시아에는 아스트로(ASTROㆍ말레이시아), 홍콩케이블(HK Cableㆍ홍콩), 스타허브(Star Hubㆍ싱가포르), SCTV(베트남), 스카이케이블(Sky Cableㆍ필리핀), 산사TV(Sansar TVㆍ몽골) 등 유명 채널에 자사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250만가구가 가입돼 있는 말레이시아의 아스트로는 동남아에서 가장 큰 위성 플랫폼이어서 대부분의 방송사가 공짜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KBS도 처음에는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다 1년이 지나면서 유료로 바꾸었고, 최근에는 200% 인상된 금액으로 콘텐츠 제공계약을 다시 체결하게 됐다.

“말레이시아의 10대 소녀들이 친구 집에 모여 KBS ‘뮤직뱅크’를 실시간으로 본다는 건 엄청난 한류 효과를 가져온다. 아스트로에서 방송되는 KBS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80개국 콘텐츠 중 10위권 내에 들 정도로 꽤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KBS 권오석 콘텐츠정책국장의 이 말은 세계 유수의 위성 플랫폼에 경쟁력 있는 한국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고 있다. 한국 아이돌 그룹의 최신 음악을 동남아 청소년들이 금세 따라부르고 춤까지 출 수 있게 된 건 위성채널을 통해 직접 한국 가수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권 국장은 “단품 판매는 작품 1개 판매에 그치지만, 강력한 플랫폼에 둥지를 틀면 한국의 방송 프로그램과 출연자의 인지도를 높이기에 매우 유리하다”고 해외 채널 진출의 효과를 설명한 뒤 “이 같은 콘텐츠 정책은 해외에 한국을 알리고 지한파를 늘리며 한국 상품에 대한 매력으로 연결되는 ‘한류 선순환구조’에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를 비롯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합동 콘서트를 보기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센터에 모인 한류팬들. 보아(사진 위쪽부터), 소녀시대를 응원하고 있는 일본팬들, 샤이니

SNS, 팬덤의 진화

지구촌을 강타한 소셜네트워킹(SNSㆍSocial Networking Service)은 한류 산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한류는 소셜네트워킹을 타고 세계 네티즌에게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한류 스타들은 직접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을 통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이야기들은 빠른 속도로 전 세계 네티즌과 공유된다. 중간 매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스타들이 팬들과 소통하게 됐다는 것은 대중문화계에서도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인터넷이 있는 곳이라면 이제 누구든 어디서든 한류 스타와 대화할 수 있고, ‘친구’가 되는 시대가 열렸다.

현재 트위터 등에서 가장 많은 팔로어를 자랑하는 연예인 대부분은 아이돌 스타다. 국내에선 슈퍼주니어의 동해가 팔로어 32만명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김희철(3위ㆍ28만4000명), 최시원(4위ㆍ28만3000명ㆍ이상 슈퍼주니어), 닉쿤(5위ㆍ26만7000명ㆍ2PM) 등이 최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합동 콘서트가 열렸을 당시, 공연 전 북미 지역의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등 SM타운의 연합 팬클럽 회원 2000여명은 자발적으로 모여 공연장 인근에 위치한 LA컨벤션센터에서 팬클럽 단합대회를 했다. 이날 팬클럽 행사는 한 20대 미국인 여성 팬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면서 팬들의 자비를 들여 마련한 것. 당시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00여명의 팬이 자발적으로 모였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SNS는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과거 국내 기획사들은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 에이전트와 음반유통사, 공연기획사 등과 직접 접촉하고 프로모션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다. 그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나 기회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아이돌 그룹 엠블랙의 소속사 제이튠캠프의 한 관계자는 “유튜브나 공식 트위터 등을 통한 프로모션 효과는 가수들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홍보 활동을 벌이는 것보다 훨씬 클 뿐 아니라, 현지 반응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의 빠른 보급으로 인해 접근성은 더욱 편리해졌다.


유튜브, 시공간을 넘어선 한류의 소통 창구

한국 아이돌 스타와 관련한 UCC는 언제나 유튜브(YouTube.com)의 최고 인기 동영상 코너 상단을 도배한다. 지난 2008년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시작으로 소녀시대의 ‘지(Gee)’는 아시아 및 미주 대륙을 넘어 유럽에서도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했다. ‘Gee’의 뮤직비디오는 현재까지 유튜브에서만 3300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는 “SM의 다양한 콘텐츠가 유튜브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전 세계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결국 유튜브의 힘은 소녀시대가 이미 일본에 진출하기도 전에 수만명의 팬이 일본 내에 결성되는 효과를 낳았을 뿐 아니라 일본 진출 쇼케이스에만 2만2000명이 몰려드는 결과를 가져다줬다.

동방신기가 일본에 진출할 때만 해도 일본에서 길거리 콘서트부터 시작해 거의 원점(?)에서 인지도를 쌓아나갔지만, 소녀시대와 카라 등의 걸그룹은 일본에 진출하기 전 이미 그들이 부른 노래와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건수가 수백만건을 기록한 상태였다. 그래서 소녀시대의 쇼케이스는 갑자기 3회로 늘어났다.

유튜브에는 현재 일명 가요계 ‘빅 3’로 불리는 SM, YG, JYP엔터테인먼트는 물론이고 30여개의 국내 기획사들이 협약을 맺고 자신들만의 채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또 MBC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의 오디션을 유튜브를 통해 진행하는 등 한류 팬들의 소통 창구로 이용하고 있다.

서병기ㆍ홍동희 기자/ wp@heraldm.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아이돌, 세계로 通한다..합작 프로젝트 교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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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걸그룹들이 활약하고 있다. 미쓰에이(위),f(x) ⓒ이동훈 기자 photoguy@

한국 대중음악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무대를 옮기고 있다. 영화, TV드라마를 비롯해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문화적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전역에 걸친 글로벌 프로젝트가 유독 눈에 띄는 요즘 가요계다.

그동안 일본을 시작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글로벌 한류 바람은 점차 중국,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로 확대됐고, 점차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국내 가요계의 중심으로 떠오른 ‘아이돌’의 파급 효과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곳곳의 차트에서 확인해 볼 정도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각 국의 노하우가 집결된 글로벌 아이돌을 위한 작업도 차례차례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 글로벌 아이돌 위해 아시아가 뭉쳤다

90년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국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프로듀서 엘리엇 케네디는 아시아 5개국 출신으로 구성된 5인조 아이돌 그룹을 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른바 ‘아시아판 스파이스걸스’는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각국에서 선발된 후보 20명을 놓고 경합을 펼쳐 최종 5명의 주인공을 가려내는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윤도현이 한국대표 트레이너 겸 심사위원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케네디는 25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각 나라에서 선발된 멤버들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어떻게 잡아나가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탄생하게 될 걸그룹은 스파이스걸스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그룹이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케네디와 윤도현 외에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회사 EA의 대표이사이자 총 책임자 존 니어만, 유명 안무가 데이비드 리우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는 그룹 멤버를 구성하는 단계에서부터 아시아와 국내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키겠다는 것. 지난해 모닝구 무스메, 큐트, 베리즈 코보 등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아이돌 그룹을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업 프론트(UP FRONT)'가 한국인 멤버를 선발하고 초대형 프로젝트로 주목받은 것도 이 같은 경우다.

이외에도 ‘아시아 팝댄스 그룹’을 표방한 f(x)(에프엑스)와 다국적 아이돌 그룹 유키스, 그리고 한국 중국 미국 출신 멤버들이 뭉친 미쓰에이(Miss A) 등도 글로벌 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 공연 및 협력 사업…글로벌 노하우로 연합 작전

그동안 아시아권 대중음악은 뮤지션들간의 피처링 공동 참여와 아시아송 페스티발 개최를 비롯한 현지 가수들의 내한공연 등을 통해 점차 확대되어 왔고, 국내 가수가 일본 내 히트곡을 번안해 불러 국내에 소개되는 등 활발하게 교류가 이어져 왔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사업이 보다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중이다. 지난 21일 원더걸스, 2PM, 엠블랙, 미쓰에이, 박진영 등은 대만 타이페이 난강 전시장에서 엠넷미디어 첫 글로벌 공연 프로젝트 'MUL in Taiwan'을 열고 현지 팬들을 열광 시켰다.

콘서트는 국내 공연 사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꾸며진 연합 해외 콘서트로 일방적인 한류 전파를 넘어 음악을 기반으로 아시아 문화를 하나로 모으는 중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기획된 엠넷미디어의 프로젝트. 향후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내 최대의 아이돌 기획사SM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아바타’ 3D 제작팀, 삼성전자와 협력 사업 관계를 맺고 뮤직비디오 등을 활용한 본격적인 3D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이는 홍대 인디 밴드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올 한해 크고 작은 이슈들을 안긴 인디 음악은 더 넓은 세상을 꿈꾸고 있다. 장기하와 얼굴들, 보드카레인, 크라잉넛 등 40여개의 인디 레이블 소속 뮤지션들이 한데 뭉친 ‘서교음악자치회’는 홍대 인디음악 전체를 ‘서교’란 이름으로 뭉쳐 세계 진출을 선언했다.

세 달에 한번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대표 인디밴드들이 합동 공연을 교차로 펼칠 계획으로 서교음악자치회는 약 18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일본의 대표적인 인디기획사인 ‘바운디’와 파트너쉽을 체결, 11월 ‘서울 도쿄 사운드 브릿지’라는 브랜드 공연을 런칭할 예정이다.

서교음악자치회장 최원민 대표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지속적이면서 체계적인 해외 교류를 위한 루트를 찾을 것이다”라며 “아시아 전체적으로 인디 시장에 대한 새로운 채널이 시급한 상황이다. 아시아 시장을 하나로 묶어 윈윈 효과를 거두겠다”고 설명했다.

◆ 동양권 문화 코드의 공감대 형성…시너지 효과로

최근 일고 있는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의 붐. 이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중음악계의 대안이라는 평가와 함께 발전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상승 기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중음악평론가 성시권 씨는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는 아시아 각 국의 문화 콘텐츠가 점차 한계에 다다르고 다양성을 좇는 문화적인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늘어나고 있다”라며 “동양권이 갖는 문화코드의 공감대로 인해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문화적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접근으로 탄탄한 콘텐츠를 생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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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인디밴드들이 합동 공연으로 아시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장기하와얼굴들, 보드카레인, 크라잉넛(위부터)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