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마켓 생태계/지식2012.02.02 03:31

영화 즐기는 방식 근본적으로 변화

IT·영화 산업의 융합 현장 리포트

2012년 02월 02일(목)

> 융합·문화

목록 | 글자크기 + - | 스크랩 인쇄 메일보내기

 

계속 이어지고 있는 정보통신 혁명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심지어 종교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급속히 바꿔놓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곳이 문화 콘텐츠 시장이다.

DEG(Digital Engertainment Group)에 따르면 지난 2006년까지 미국 내에서 DVD 영화 매출규모는 연간 200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 2009년 164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모든 유통과정에서 공통적인 매출 하향세다.

▲ 영화산업이 IT와 융합하면서 제작, 보급, 상영 과정에 큰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ScienceTimes

다급해진 영화사들 역시 새로운 판매 전략을 수립해 위기를 타개하고 하고 있다. 워너브러더스(Warner Bros.) 사를 예로 들 수 있다. 이 회사에서는 DVD 시장의 하락을 예상, 필름 대신 디지털 포맷으로 만든 영화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인터넷 통해 개인 영화관 운영도

예상은 그대로 적중해 2006년 13억 달러이던 것이 2009년 21억 달러로 늘어났다. 지난해 워너브러더스 사는 영화전문 사이트인 '플릭스터 컬렉션(Flixter Collections)'를 공개해 영화계를 놀라게 했다.

이 사이트와 이 사이트에서 공급하는 앱, '플릭스터'을 이용하면 디지털 포맷으로 만든 영화를 소비자들이 직접 구입해 정렬해놓고 영화관처럼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 '플릭스터 컬렉션(Flixter Collections)' 홈페이지. 현재 미국에서만 이용이 가능하고 UV를 통해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플릭스터 컬렉션 홈페이지

소비자들은 또 '플릭스터 컬렉션'을 통해 상영 중인 영화 및 상영 예정작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영화 콘텐츠를 스트리밍 또는 다운로드 방식으로 시청할 수 있다. 또 페이스북과 연결해 영화평을 공유할 수 있다.

워너브러더스는 지난해 영화 소개 및 평가 웹 사이트이면서 상영 예정작, 상영 중인 영화, DVD로 판매 중인 모든 영화 소개 등을 해오던 플릭스터를 인수한 후 얼마 안 있어 '플릭스터 컬렉션'을 선보였다.

외신에 따르면 제퓨 뷰키스 전무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2에서 "디지털 콘텐츠 구매와 대여는 물론이고, 페이스북을 이용한 정보공유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기능까지 가능한 이 플릭스터가 사람들의 영화를 즐기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영화사와 IT 기업들이 한데 뭉쳤다

워너브러더스는 '플랙스터 컬렉션'을 울트라바이올렛(UV, UltraViolet)과 연계해 소비자에게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UV란 니·워너브라더스·파라마운트 픽쳐스 등 6개 주요 기획사와 컴캐스트·마이크로소프트 등 서비스 업체, 삼성·도시바·인텔 등 제조사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생태계(DECE)에서 지난해 시범적으로 선보인 콘텐츠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사용자는 UV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블루레이 디스크나 DVD 영화를 UV 라이브러리에 디지털 파일 형식으로 저장할 수 있다. 또 '플릭스터' 애플리케이션으로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패드·TV와 PC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UV에 참여하려는 업체는 하나둘이 아니다. 아마존의 경우 방대한 규모의 플랫폼 가입자를 기반으로 UV 전용 스튜디오를 개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스튜디오는 UV 내에 설치되는 첫 소매장터로 디지털 영화는 물론 디지털화된 DVD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들을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경우는 올해부터 생산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UV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증을 받기위해 '디스크 투 디지털(Disc-to-Digital) 기능을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UV에 대한 삼성의 본격적인 참여를 의미한다.

최근 세계 영화계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지난해 선보인 '플릭스터'와 새로 등장할 UV라고 할 수 있다. 특히 UV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UV에 컴퓨터, 태블릿 PC, 게임기, 셋톱박스, 블루레이 플레이어, 인터넷 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영화 배급과 상영방식에 큰 변화를 주는 것은 물론 다른 콘텐츠 분야에까지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융합기술·문화 현장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2.02.02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 2011.06.18 16:34

[메아리/6월 18일] 영화는 왜 안 되나


이대현 논설위원 leedh@hk.co.kr  
 
 
영화진흥위원회가 14~15일 영화인대토론회를 열었다. 한국영화 재도약을 위해 영화인들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였다. 첫 주제가 '글로벌 시장개척'이었다. 때마침 K-POP 가수들이 프랑스 공연에서 선풍을 일으킨 직후여서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과 반성이 나왔다. "K-POP은 유럽에서도 되는데 영화는 왜 안 되나."

답은 자명하다. K-POP에는 있는 것이 한국영화에는 없다. 모든 성공에는 이유가 있다. K-POP도 예외나 우연이 아니다. 이런저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은 하나다. '상품'자체의 글로벌 경쟁력이다. 음악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춤과 노래, 가수들의 외모와 무대연출까지 포함한 '총체적 이미지'이다.

K-POP의 음악은 감각이 새롭다. 리듬은 강약과 높낮이, 빠르고 느림, 무거움과 경쾌함을 적절히 섞어 몸의 율동을 자극한다. 일상의 대화처럼 흘러가는 노랫말은 지구촌 젊은이들의 가치와 심리를 솔직히 드러낸다. 가수들은 뛰어난 가창력을 가지고 있다. 노래만 잘 부르는 것이 아니다. 열정적인 춤과 함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연출해 팬들을 노래와 춤 안으로 끌어들여 하나가 된다.

K-POP 성공은 '기획 콘텐츠'
 
음악은 그들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여러 가수들이 무대에서 나누고, 객석과 나눈다. 팬들은 <나는 가수다> 에서처럼 가만히 앉아서 일방적으로 듣고 감동하는 수용자가 아니라, 함께 즐기는 친구가 된다. 한동안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열정과 강한 감정의 표현들을 한국영화에서 발견하고 빠져들었듯이, 이런 새로움과 차이가 K-POP을 유럽에까지 퍼지게 했다.

이런 점에서 K-POP은 아주 잘 계산해 만든 세련된 '기획상품'이다. 영화로 치면 뛰어난 감독이 만든 작가주의 영화가 아니라, 1990년대 인기를 모았던 기획영화인 셈이다. 기획상품이라고 모두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K-POP은 철저히 준비하고, 엄격한 관리로 품질을 높였다. 그것을 위해 "노예계약, 혹사"라는 비판 속에서도 잔인할 만큼 길고 힘든 연습생제도로 인재를 발굴하고 키웠다. 무분별한 복제를 피하기 위해 제품의 차별화를 모색했고, 시장 맞춤형 상품전략을 구사했다.

K-POP 성공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존재는 이수만, 박진영, 양현석 트리오이다. 기획사 CEO인 이들은 누구보다 대중가요를 잘 아는 가수 출신이다. 음악으로 끝까지 승부한다.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해 콘텐츠를 함부로 팽개치지 않는다. 힘들어도 외부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철저히 음악에만 재투자한다. 자기만의 상품을 지키기 위해 심지어 정부의 지원조차 바라지 않는다.

그런데 영화계는 어떤가. 모험과 열정도 없고, 전략도 없고, 목숨 걸고 한국영화의 부활을 짊어질 리더도 없다. 한류거품 붕괴의 참담한 추락을 겪고서도, 글로벌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없다. 아니 고민을 할 수도 없고, 해도 소용없다. 이미 한국영화는 대기업 자본의 노예가 됐고, 모든 한국영화는 다양성과 모험보다는 유사와 안정을 바라는 그들의 기획상품이 되어버렸다. 그들의 손을 거치지 않고는 투자도, 제작도, 배급도 없다. 그나마 마지막까지 버티고 있던 영화계의 이수만이랄 수 있는 강우석마저 무너지고 있다.

한국영화 침체는 구조적 문제

그들의 우산 속에 들어가,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영화를 만들 수 없다. 언제부터인가 저작권까지 포기해야 했다. 그래서 비를 맞고 있는 많은 영화인들이 틈만 나면 정부가 지원을 더 해야 한다고 앙앙대지만, 정부 역시 글로벌화에는 대기업이 유리할 것이란 착각에서 몰아주기에 빠져 있다. 충무로에는 이제 자기 생각대로 영화 만들 여건도, 영화로 번 돈 영화에만 다시 투자할 영화인도 없다. 부가시장과 한국영화의 글로벌화에도 관심 없다. 저작권을 빼앗겼으니 더 이상'내 작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제2의 한류'를 기대하는 것은 허망하다. 5,6년 전부터 이창동 박찬욱 홍상수 감독이 닦아놓은 한류의 교두보를 닫고 K-POP 가수들이 유럽에서 힘차게 뛰어오르는 것을 구경만 할 수밖에 없다. 돈의 문제가 아니다. 구조적인 문제다.

[ 상상초월 인기… 한류, 유럽진출 대성공 ] 화보보기

입력시간 : 2011/06/17 21:02:29  수정시간 : 2011/06/17 23:37:33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심층체계/상상력2010.09.10 04:52

영화로 살펴보는 자연재해와 과학 재난에 대처하는 끊임없는 노력 2010년 09월 10일(금)

태풍을 비롯한 자연재해는 한 번 발생하면 막대한 피해를 동반한다. 이 때문에 인류에게는 재앙이지만, 역으로 스펙터클한 볼거리와 서스펜스, 재난을 극복하는 주인공의 영웅담으로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자연재해를 모티브로 차용한 할리우드 고전을 꼽는다면 1939년 제작된 영화 오즈의 마법사(빅터 플레밍 작)를 꼽을 수 있다. 오즈의 마법사는 회오리 바람에 휩쓸려 오즈의 나라로 내던져진 도로시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트위스터, 토네이도의 핵을 쏴라

오즈의 마법사를 눈여겨봤던 장 드봉 감독은 1996년 영화 트위스터를 연출했다. 트위스터는 어린 시절 트위스터라는 회오리 바람에 아버지가 날아가는 것을 목격한 주인공 조가 토네이도를 연구,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토네이도는 라틴어 ‘tornare(돌다)’에서 명칭이 유래한 것으로 매우 강하게 돌아가는 가늘고 긴 깔때기 모양의 회오리 바람을 일컫는다.


자료 수집을 위해 조는 토네이도 내부의 풍속, 기온, 압력 등의 수치를 계측할 수 있는 계측기 ‘도로시’를 개발, 도로시를 토네이도 속에 설치하려고 노력한다. 토네이도 계측기 도로시는 실제로 토네이도 연구가들이 궤도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기인 T.O.T.O에 대한 감독의 오마주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사용된 관측기기인 도로시는 토네이도와 같은 소규모 기상현상을 관측할 때는 이용할 수 있지만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곤파스와 같은 태풍을 관측하는 데는 이용할 수 없다. 태풍은 토네이도보다 훨씬 강력한 위력을 가지는데, 그 에너지가 1945년 일본 나카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약 만 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태풍 관측에는 여러 국가에 걸친 레이더, 항공기, 인공위성 등 다양한 첨단장비를 이용한다. 이를테면 레이더를 통해 태풍의 위치를 추적하고 자동기상관측자료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것은 부자 뿐?

한편 투머로우(2004, 롤랜드 에머리히)는 지구온난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이다. 급격한 지구온난화로 인해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뀌게 되고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인다는 것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지구온난화는 인류의 공동 대응과제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지구가 온난화되고 있느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치열한 논쟁거리 가운데 하나이다. 유엔 기후변화정부간위원회(IPCC)의 2007년 제4차 보고서의 자료가 왜곡됐다는 의혹이 지난 연말 제기돼 이른바 ‘기후게이트’로 확산됐으며, 최근 국제아카데미위원회(IAC)는 지난달 30일 기후게이트를 조사한 결과 보고서에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이후 2012(2009)를 통해 스펙터클과 노아의 방주를 적절히 버무렸다. 인류의 재앙을 간파한 선진국들이 일부 부자들에게만 현대식 노아의 방주에 승선할 수 있는 승차권을 비밀리에 판매한다. 가난한 주인공 일행은 우여곡절 끝에 승선에 성공하고 이를 통해 부자와 빈자가 인류 종말에 앞서 극적 화해를 이룬다는 것이 영화의 기둥 줄거리이다.

영화는 평단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미래 기술의 혜택(현대식 노아의 방주)이 단지 부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는 부자들이 자신들의 복제인간을 통해 인공장기를 구입, 불로장생을 꿈꾼다는 내용을 그린 아일랜드(2005, 마이클 베이 작)와 일맥상통한다. 이 같은 설정은 할리우드가 지속적으로 재생산하는 메시지 가운데 하나로써 자본주의의 최전선인 미국이 단지 자본논리에 의해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파하는 역할도 한다.

동물의 공격, 환경오염에 따른 필연 될 수도

이밖에 태풍이나 지진, 해일 등과 같은 재난뿐만 아니라 동물의 공격을 소재로 한 재난영화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서스펜스 스릴러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새(1963)는 인류를 공격하는 새와 이에 대응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영화 새 이후 정체불명의 괴생물체의 공격을 다룬 수많은 아류작이 제작됐는데 이러한 작품들의 공통점은 이들 괴생물체의 탄생이 인류의 무분별한 환경오염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비슷한 예로 한국영화 괴물(2006, 봉준호 작)은 한강에 버린 포르말린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킨 괴물고기를 그린 영화이다.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로는 해운대(2009, 윤제균 작)를 꼽을 수 있다. 해운대는 2004년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고 간 인도네시아 쓰나미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지진해일 일명 쓰나미는 해역지진이 발생해야 가능한데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83년과 93년 두 차례 일본에서 발생한 쓰나미(지진해일, 각각 7.7, 7.8 규모)로 인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기상위성 천리안, 수치예측모델 등 첨단장비 무장

자연재해를 예측하고 막기위해 우리나라는 지난 6월27일 발사된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을 시험운용 중에 있다. 천리안은 앞으로 7년간 동경 128.5도의 적도 상공 3만 6000킬로미터 고도에서 지구와 같은 속도로 자전하면서 기상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은 태풍, 집중호우 등의 위험기상 감시와 초단기예보지원, 수치예보모델의 입력 자료 활용, 예보지원과 기후분야 활용 등에 이용된다.

기상자료가 수집되면 이를 ‘수치예보모델’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예측자료를 산출한다. 수치예보모델은 전 지구적으로 정지궤도 기상위성과 극궤도 기상위성자료를 수집해 자료동화에 활용한다. 국가기상위성센터는 상세한 위성관측 및 분석자료를 이용해 수치예보모델의 입력자료 생성을 지원하고 있다.

수치예보모델은 그 계산량이 방대하기 때문에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슈퍼컴퓨터가 필요하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예보의 정확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이 슈퍼컴퓨터 자체가 아니라 슈퍼컴퓨터에서 구동되는 수치예보모델 프로그램의 성능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기상예보가 빗나갈 때 받는 ‘슈퍼컴퓨터로 테트리스 게임이나 하고 있냐’라는 비난은 기상청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하기도 하다.

그런데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100% 완벽한 수치예보모델의 탄생은 불가능하다. 정확한 기상예보를 위해서는 예보관의 역량도 중요하다는 얘기다. 대략 기상예보 정확도는 수치예보모델성능 40%, 관측자료의 양과 질 32%, 예보관역량 28% 순이다. 기상청은 영국의 선진 수치예보모델을 도입해 우리 환경에 맞게 조정해 사용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9년에 걸쳐 독자 수치예보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성규 객원기자 | henry95@daum.net

저작권자 2010.09.10 ⓒ ScienceTimes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문화콘텐츠 /영화 2010.08.29 10:39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주최 여성영화 치유캠프
영화, 마음을 달래다
9월 4, 5일 ‘달빛 아래 춤추다’
강릉 한국여성수련원서 열려
▲ 지난해 7월 부천에서 열린 여성영화 치유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몸 치유 교육을 받고 있다.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영화로 여심을 달래고 독려하는 ‘여성영화 치유캠프’가 열린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달빛 아래 춤추다’라는 이름으로 마련한 이 행사는 9월 4, 5일 강원도 강릉 한국여성수련원에서 1박2일 코스로 진행된다. 영화로 마음을 치료하는 힐링시네마(Healing Cinema)는 최근 심영섭 영화평론가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새로운 예술치료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캠프에선 여성의 일상을 잘 드러낸 여성영화 ‘가족프로젝트 -아버지의 집’(감독 조윤경)이 상영된다. 또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권은선 수석프로그래머와 캠프 참가자들이 영화에 대한 담백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네마토크’를 갖는다. ‘치유하는 글쓰기’ 저자인 박미라 강사의 명상치유, 한지영 무용심리치료사의 몸치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를 준비한 권은선 수석프로그래머는 “여성들이 수려한 자연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이야기도 털어놓고, 몸도 움직이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의 위안을 얻는 짧은 여행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직장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치유 프로그램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여성영화제가 지난해 ‘찾아가는 상영회’의 일환으로 마련한 영화치유 프로그램을 캠프 형식으로 바꾼 것이다. 지난해 부천과 구로에서 열린 영화치유 프로그램은 이혼녀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인 ‘벌거벗은 히치하이커’(연출 앨리노어 라나한, 미국, 2006)를 상영하고 한지영 무용심리치료사의 강의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참가비는 12만원. 정원은 25명.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후원회원은 10만원이다. 문의 02-583-3599, www.wffis.or.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콘텐츠/클라우드2010.03.26 02:07

주간한국

주간한국. 2009년 12월 01일(2300호)

- 김중태 (IT문화원 원장. www.dal.kr)


영화로 만들어진 휴대폰소설 '천사의 사랑'

2009년 11월의 일본영화 흥행 순위를 보면 흥미로운 흐름이 엿보인다. 둘째주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는 750만부나 팔린 인기 순정만화가 원작이다. 3위를 차지한 '지지 않는 태양'은 베스트셀러가 원작이고, 4위는 애니메이션 '프리큐어'의 극장판인 '프레시 프리큐어', 5위는 만화 원작인 '데스노트. 카이지', 6위는 종교단체의 베스트셀러 원작인 '불타재탄', 7위는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인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10위는 '천사의 사랑'이다. 10위 안에 든 영화 중 7개가 일본방화인데 창작 시나리오는 없고 모두 원작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이 중 주목을 끄는 영화는 11월에 개봉한 사사키 노조미 주연의 영화 '천사의 사랑(Tenshi no koi, tenkoi.gaga.ne.jp)'이다. 이 영화는 칸치쿠 유리 감독의 영화로 리오라는 미모의 17살 여고생과 미츠테루라는 35살 대학 강사 사이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이 영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영화의 원작이 휴대폰소설이기 때문이다. '천사의 사랑'은 휴대폰소설로 연재되어 1300만 회의 페이지뷰를 달성했으며 종이책으로 출간했을 때도 초판만 50만부를 찍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베스트셀러다.

'천사의 사랑' 외에도 아라가키 유이 주연의 '연공', 미나미사와 나오 주연의 '붉은 실' 등이 모바일소설(케타이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다. '연공'은 600만 PV(페이지뷰)를 기록했고, '붉은 실'은 800만PV를 기록했다. 이처럼 휴대폰 소설의 인기는 출판업계는 물론이고 영화산업에 영향을 미칠 정도다.

휴대폰 소설. 천사의 사랑
* 1. 사사키 노조미 주연의 '천사의 사랑'은 휴대폰 소설이 원작이다.

 


일본에서는 모바일소설이 이미 대세로 자리잡아

실제로 일본에서는 NTT도코모가 콘텐츠 CP기업 10만개 육성을 목표로 정책을 펴고 있으며, 신쵸샤 등 주요 출판사는 '모바일 휴대 전화문고'를 개설해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모바일 소설이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사건이다. 종이책이 아닌 모바일소설이 출판의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로만 소설을 제공하는 모바일 소설가 가코스타츠는 연 500억 원의 수익을 올림으로써 모바일소설이 종이책에 뒤지지 않는 시장성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일본의 모바일북 서비스는 2002년 10월에 신초사가 '신초휴대문고'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월 100엔에 제공된 이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었다. 요시가 쓴 '딥 러브(Deep Love)'의 경우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시리즈인 '딥 러브' 5권은 320만 부나 팔렸다.[1] 그외 '애공(愛空)'을 비롯한 많은 베스트셀러가 등장했다.

일본에서 모바일소설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모바일인터넷과 정액제 서비스가 큰 역할을 했다. 마땅한 놀이공간이 없는 지방 젊은이들이 모바일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려는 것도 한 몫 했다. 휴대폰 밖에는 가진 것이 없는 10대 젊은이들이 휴대폰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소설을 선택했고, 이런 시기에 모바일소설이 등장해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모바일소설의 독자가 젊은 층이다보니 일반 소설과는 다른 유통 구조와 독서 형태를 보인다. 젊은층을 겨냥해서 표지나 삽화가 화려하고, 일반적인 소설에 비해 줄거리의 짜임새가 떨어진다. 대부분의 소설에서 주인공은 여자고등학생이고 통속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주인공 캐릭터도 그 주인공이 그 주인공 같이 밋밋하다. 미래에는 바뀌겠지만 아직까지 모바일소설은 치밀한 스토리로 승부하는 장르가 아니라는 뜻이다. 모바일소설은 문학적 표현과 짜임새 있는 줄거리보다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게 한다. 또한 작가와 독자가 매우 끈끈하게 엮인 상태다. 그래서 모바일소설 독자는 시중에 있는 다른 책은 읽지 않고 모바일소설만 읽는 경향이 있다. 모바일소설은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서 독자와 작가가 감성을 공유하는 일종의 사회적 공유 서비스인 셈이다.

일본의 휴대폰 소설 사이트
* 2. 사랑 이야기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본의 휴대폰 소설 사이트

종이책 없는 저자들 등장으로 출판계의 새로운 길 제시

일본에서 모바일소설은 작가는 물론 출판사에도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주고 있다. 서적 반품률이 40%에 달하는 일본에서 모바일출판은 재고 0%를 기록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팔려나간 60%의 책에서 이익으로 들어오는 것은 10~30%지만 재고로 들어오는 것은 100% 손해가 되기 때문에 재고 부담은 출판사에도 큰 부담이다. 종이로 출간되는 책은 출간비용 외에도 유통과정에서 창고비용, 운송비용 등 많은 비용부담을 안겨준다. 그런 면에서 전자책과 모바일책은 적게 팔린다 하더라도 무재고라는 장점으로 종이책의 단점을 상쇄시킨다.

이처럼 전자책과 모바일의 발전은 휴대폰소설과 같은 새로운 형식의 출현을 만들어냈다. 지금까지 책은 지은이가 쓴 책을 출판사에서 인쇄해 서점을 통해 판매하는 형식이었으나 PDF나 전자책, 모바일소설 형태로 판매하는 시장이 커지게 된다면 이런 구조가 무너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문서 공유 사이트인 scribd.com은 이런 현상을 보여주는 사례다. 저자가 scribd.com을 통해 책을 판매할 경우 80%의 매출액을 저자가 가져가고 20%를 scribd에서 가져가는 형태다. 이미 scribd에는 책 출간을 포기하고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저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만 원 짜리 책 2천 부를 팔면 2천만 원의 매출이 발생하는데 이중 10%이 200만 원이 저자 몫이다. 그러나 5천 원에 2천 부를 팔면 1천만 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이 중 80인 800만 원이 저자 몫이다. 종이책으로 2천 부 팔아야 얻을 200만 원을 전자책으로는 판매한다면 500권만 팔아도 얻을 수 있어 수익배분에서 매우 유리한 셈이다.

문서 공유 사이트인 scribd.com
* 3. 문서 공유 사이트인 scribd.com


따라서 이북 시장이 활성화된다면 출판사를 통해 책으로 출간하는 구조 대신 바로 이북 사이트에 책을 등록하는 형태로 판매하는 저자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마치 애플 앱스토어가 개인 개발자들의 판매시장을 열어서 백만장자를 만들어준 것처럼 향후 저자가 직접 책을 등록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이북 스토어 시장의 도래를 예상할 수 있다. 저자는 이북으로 책을 내고, 독자는 모바일로 책을 읽는 시대가 점차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주1] 휴대전화는 종이책을 죽일까. 한겨레21. (2005.07.08)

* 연결: 주간한국: 전자책, 모바일소설 출판문화 지형 바꿔

주간한국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한국 카툰에 반한 유럽 “제2 뿌까-뽀로로 없나요”

2010-03-25 03:00

2010-03-25 05:31

유럽 40개 방송사 방한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와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시장 규모 4조2000억원 한국 수출의 새 기대주로

 

 유럽이 한국 애니메이션에 반했다. 프랑스 등 유럽 무대에서 ‘뿌까’, ‘뽀롱뽀롱 뽀로로’ 등 토종 애니메이션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제2의 ‘뿌까’, ‘뽀로로’를 찾기 위해 유럽의 애니메이션 전문가들이 대거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많은 사람이 동양 애니메이션 하면 일본을 떠올리지만 한국 애니메이션은 일본에 비해 훨씬 독창적인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애니메이션은 만화 자체보다 영화, 캐릭터 상품, 온라인 게임 등 파생 분야가 무궁무진한 대표적인 콘텐츠 산업. 유럽과 한국의 애니메이션 업계의 조우 현장을 찾았다.


23일 제주 서귀포시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는 유럽 애니메이션계와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만나는 ‘한-유럽연합(EU) 카툰 커넥션 2010’ 행사가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프랑스의 문스쿠프, 스페인의 BRB 인터내셔널 등 대형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을 비롯해 프랑스의 공영방송채널 ‘TF1’, 이탈리아 최대 방송채널 ‘RAI Fiction’, 독일의 최대 유아방송채널 ‘슈퍼 RTL’ 등 주요 방송사 40개사가 이 행사에 참가했다. 이들은 53개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배급사들과 만나 이틀간 1200여 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KOTRA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국의 애니메이션을 직접 한자리에서 만나보고 싶다”는 유럽애니메이션필름협회(CARTOON·카툰)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이 협회의 마르크 판데베이어르 총괄 디렉터는 “부즈클럽(‘뿌까’ 제작사)이나 삼지애니메이션(‘오드패밀리’ 제작사) 등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 역량은 유럽 업계에 익히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뿌까’, ‘뽀롱뽀롱 뽀로로’, ‘오드패밀리’, ‘원더풀데이즈’. ‘마리이야기’, ‘카드왕 믹스 마스터’, ‘아이언 키드’, ‘빼꼼’ 등 국산 애니메이션은 2000년대 들어 유럽 지역에 본격 수출되며 현지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뿌까의 경우 유럽과 브라질에서 벌어들이는 캐릭터 상품 수익만 4000억 원 규모에 이를 정도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열리는 미디어 분야 최초 협력 사업인 이번 행사를 위해 EU는 30만 유로(약 4억62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이미 기획이 끝난 선진국 작품을 받아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작하는 ‘하청공장’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창작 애니메이션이 시도되면서 ‘뿌까’, ‘뽀롱뽀롱 뽀로로’ 등이 탄생했고 이후로도 20여 편의 작품이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기획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해외와의 공동제작 시도도 늘고 있다.

■ “한국 카툰, 뛰어난 3D 기술-인간적 스토리 매력”

박기식 KOTRA 전략사업본부장은 “한국 애니메이션은 뛰어난 3차원(3D) 기술과 미국(상업적)이나 일본(선정적)에 비해 교육적이고 인간적인 스토리로 각광받고 있다”며 “중국, 인도에 비해 인건비는 비싸지만 손기술이 꼼꼼하고 제작 스케줄을 엄수해 공동제작 러브콜이 많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지금까지 한국의 가장 중요한 공동제작 파트너가 돼 왔다. 유럽과의 공동제작 비율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한다. 삼지애니메이션 윤상철 부사장은 “유럽은 (외국과의 공동작업에 폐쇄적인)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훨씬 열려 있다”며 “세계로 진출하는 데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고 했다.

유럽과의 공동제작은 현지에서 방영권을 획득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경우 연간 방영분의 30%가량이 프랑스산 애니메이션에 할당되는데, 프랑스와 공동제작을 하면 프랑스 작품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수출길이 더 넓어진다는 것이다. 유럽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37억 달러(약 4조2000억 원)로 북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한국의 대유럽 애니메이션 수출 비중도 15%에 이른다.



지난 2년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 애니메이션 업계는 성장에 적잖은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한국 기업들에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지의 윤 부사장은 “예전엔 공동제작에 전혀 관심이 없던 외국 기업들도 금융위기 후 자금 리스크를 덜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기업과의 연대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BRB의 호세 루이스 우차 엔리케스 개발 디렉터도 “불황 이후 미국이나 일본 기업도 해외 기업과의 제휴에 나서고 있지만 한국과 유럽의 협력에 비하면 뒤늦은 것”이라며 “한국이 이런 우위를 잘 이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BRB’와 함께 공동작품을 개발 중인 부즈클럽의 이일웅 콘텐츠사업부장은 “제작력은 세계 어느 나라와 견줘도 자신 있지만 비즈니스 노하우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유럽 프로덕션과의 관계를 다지고 여러 비즈니스 노하우를 배울 계획

”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