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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00:33

초중고교 예술교육 강화된다
문화부-교과부, 예술교육 활성화 방안 발표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오는 2012년까지 예술 분야를 특화해 가르치는 예술교육 선도학교가 약 1천개교 가량 지정된다. 과학과 예술을 통합적으로 교육하는 과학예술영재학교(또는 과학예술고등학교)도 1~2개교 설립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초중등 예술교육 활성화 기본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교과 활동 내 예술교육 강화 ▲예술·체육 중점 학교 활성화 및 확대 ▲각급 교육기관의 예술심화교육 지원 확대 ▲과학과 예술의 통합 교육 실시 ▲학교-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예술교육 강화 ▲예술교육 지원 협력체계 구축 등 6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교과 활동 내 예술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예술 교과 시수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다. 국어 시간에 연극을 해보거나 영어 시간에 영작 만화를 그리는 등 일반 교과에도 교과 특성과 부합하는 예술수업 기법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예술교육을 강화하려는 초중고교를 공모 형태로 신청받아 예술교육선도학교로 지정하고, 이 학교에 대해서는 예술실, 예술교사연구회, 예술상사 등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예술·체육 중점학교(일반 중고교 중 예체능에 적성이 있는 학생에게 심화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는 현재 30개교에서 내년 20개교, 2012년 50개교씩 추가 지정된다. 예술·체육 중점학교에는 예술고에 준하는 예술교과교실과 부대시설이 우선 지원된다.

대학이 보유한 예술 관련 시설과 인력을 활용해 초중고생에게 심화예술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대학 부설 예술영재교육원도 지정(2012년까지 20개)된다. 현재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은 41개소가 운영중이지만, 예술영재교육원은 1개소(한국예술종합학교)에 불과하다.

이밖에 기존 과학영재학교나 과학고 또는 예술고 중 과학·예술 통합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를 과학예술영재학교 또는 과학예술고등학교로 지정(1~2개교)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양 부처간 협력을 바탕으로 양 부처에 나뉘어져 있던 예술교육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사교육 의존도가 높았던 예술교육 분야에 일선 학교와 대학, 지역 문화시설 등이 참여해 교육 수준도 제고하고 사교육비도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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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2010.06.23 00:49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경제 관점에서 본 예술교육의 중요성과 가치평가
대회 2일차 분과회의 ‘경제와 예술교육’ 개최
글 : 홍선화 | gaudi0801@gmail.com | 기사전송 2010-06-21 17:01:24
경제발전과 교육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대회 2일차 분과회의로 개최된 워크숍 ‘경제와 예술교육’에서는 좌장 리트바 미첼(Ritva Mitchell)의 진행으로 경제학자인 동덕여대 최병서 교수와 서울디지털대 김용주 교수 순으로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서의 예술교육과 창의력, 문화예술교육의 비시장 가치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토의는 경제학자와 예술인들의 팽팽한 시각 차이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미국에서 불거진 금융위기가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면서 경기침체라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문화와 예술을 통한 위기 극복이라는 주제로 활발한 대화를 전개하는 중이다. 예술교육은 특히 지식기반 산업이 주를 이루는 현대사회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예술에서 비롯된 창의력, 현대 경제의 매우 중요한 역할
최병서 교수는 “최근 경제학자들은 예술 및 예술교육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문화예술이 경제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문화예술 활동들이 이전보다 더욱 많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뜻한다고 밝혔다.
20세기가 제조산업(Manufacturing Industry) 중심으로 남성적인 힘이 중요한 사회였다면 21세기는 문화산업(Cultural Industry) 중심으로 여성적인 감수성이 중요한 사회로 변모했고,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의 품질이 표준화된 현대사회의 소비자들은 패셔너블한 제품을 선호하며 품질보다는 디자인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세련된 감수성과 창조적 아이디어가 더욱 중시되고 있다는 설명했다. 특히 IT와 지식 기반 산업은 더욱 혁신적인 사고방식과 상식을 깨는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며 혁신을 통해 급속한 성장을 이룬 구글을 훌륭한 사례로 소개했다. 또 모차르트와 고갱, 빌 게이츠를 예로 들며 문화예술에 대한 부가가치 창출에 대해 설명했다.
“예술에서 비롯된 창의력은 현대 경제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제 우리는 창의력과 자유로운 사고의 잠재력을 비옥하게 하는 예술교육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예술적 감각과 상상력 개발을 위한 예술교육에 투자로 축적된 인적자원은 창의력의 원천이 될 수 있으며 전체 경제의 생산성을 높여준다”고 주장했다.
예술교육과 경제와의 메커니즘을 연구할 때 창의력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측정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이것을 어떻게 경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라고 전했다. 측 창의성 같은 인덱스 같은 것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산업사회에서 국가의 경제력이 국민총생산(GNP)이 결정했다면, 정보화사회에서는 국민문화총생산(NCP, National cultural productivity)이나 창의성 지수(CI, Creative Index)가 경제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예술교육 중심의 공공 정책은 한 국가의 경제적 발전을 위한 훌륭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저평가된 문화예술 가치 재조명 위한 경제적 관점에서의 연구 필요
김용주 교수는 최근 새로운 예술과 문화교육을 평가하는 지표 개발을 통해 저평가되고 있는 문화예술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가치는 경제적 가치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치를 뜻한다. 반면, 눈에 보이지 않아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것은 비경제적 가치를 뜻하는데 문화예술가치가 여기에 해당한다. 실제는 비경제적 가치가 경제적 가치보다 훨씬 더 크지만 가치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문화예술교육 가치가 저평가되었다는 것이다.
“.발리에 여행을 간다고 하면 여행가는 가치 외에 발리에서 쉴 때의 즐거움이 있다. 발리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얼마의 비용을 갔느냐에 따라서 시장경제를 추정할 수 있지만 거기서 휴양을 하면서 얻은 즐거움은 가치평가가 이루어지 못해 경제적 가치가 저평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가치평가가 이루어져 단기간의 이익이 보장되는 경제사업에는 엄청난 금액을 투입하면서,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문화예술사업의 비용을 투자하지 못하는 것은 문화예술교육의 가치평가에 대한 연구결과가 적은 이유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문화예술교육은 어떤 경제적 가치가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평가방법을 위해 두 가지 대안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연구방법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드라마 교육의 경우 사교육인지, 공교육인지, 퀄리티가 좋은지, 낮은 지, 1주일에 몇 시간의 교육이 이루어지는지, 요금의 차이가 있을 때 어떤 것을 선택하는지에 대해 측정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실제적으로 시장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거짓으로 답변할 우려가 있고, 여러 가지 바이어스에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지적되지만 세계적으로 많이 쓰이는 연구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경제적 이익은 측정하지 않으면 모르기 마련이다. 이렇게 문화예술교육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것은 저평가되고 있는 경제적 가치를 끌어올림으로써 정부의 예산을 문화예술교육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논리와 문화예술의 내재적 가치에 대한 팽팽한 이견
두 발제자의 발표가 끝나고 종합토론 시간에는 문화예술교육을 경제적 가치로 평가해야 한다는 경제학자의 관점과 정량할 수 없는 창의력까지도 측정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문화예술인의 관점이 맞부딪치며 팽팽한 논쟁이 펼쳐졌다.
예술가로서 사회에 끼치는 영향, 예술활동을 하면서 갖는 즐거움, 예술을 가르치면서 받게 되는 비용 등을 측정하는 방법과 관련해 상당히 오랜 시간 담론이 이어지자 사회를 맡은 리트바 미첼은 측정하지 못하는 것에서는 보완 방법을 찾아보고, 측정도구가 없어서 계량이 어려울 경우에는 정부 입안 담당자와 대화의 방법으로 설득하는 방안을 찾아보자며 토의를 마무리했다.
artEzine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서비스/아트페어2010.06.16 03:37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예술교육을 통한 ‘문화 간 화해’ 이끌어낼 수 있는 해법 모색
특별 회의 ‘예술교육과 문화 간 화해’ 개최
글:홍선화 | gaudi0801@gmail.com | 기사전송 2010-06-07 15:47:12
2010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간 화해의 해’이다. ‘세계 문화 간 화해의 해’의 목표는 많은 관계자의 참여 속에 지역, 국가, 세계적 차원의 정책 입안을 토대로 문화 간 화합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문화의 다양성과 문화 간 이해를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네스코가 마련한 이번 특별회의는 예술교육을 통해 어떻게 ‘문화 간 화해’와 평화의 문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 시간이 됐다.

무엇보다 이번 회의 목적은 평화를 구축하는 최고의 도구로서 문화 간 대화와 교류를 위한 국제적 캠페인에 어떻게 예술교육이 동참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인식을 높이는 것이다. 유네스코 문화부문 사무총장보 프랑스와즈 리비에르(Francoise Riviere)가 진행을 맡은 이번 회의는 두 세션으로 나눠 다양한 문화적 지역에서 참여한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의 발표와 패널간의 토론이 이루어진 후 청중들과의 공개 토론이 이어졌다.

종교 및 민족 관련 편견 타파에 예술교육 기여
첫 번째 세션에서 첫 발제자로 나선 자넷 필라리(Janet Pillai)는 여러 종류의 배경을 갖고 있는 아이들과 프로젝트를 한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예술이란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지 산물로서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들과 의미 있는 종교장소에 가서 종교적 문화적 활동을 하기로 했지만 워낙 아이들이 민족과 관련해 인종 편견이 강한 탓에 종교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어 오픈 마인드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했다. 꼭두각시를 만들고 사찰에 모시고 있는 신에 생각을 하면서 문제해결을 하고, 사찰과 관련 있는 이야기를 수집해 아이들에게 극적인 이야기를 구성하게 했다. 꼭두각시 인형극이 끝난 후 아이들에게 특정 종교에 대한 질문을 하자 특정 민족의 종교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음을 알게 됐다. 이는 자신이 수집한 정보에 의해 편견이 사라진 것으로 “사람들은 예술활동을 할 때 실제로 체험하고 예술작품을 해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즉 주관적 관점과 객관적 관점을 오가며 해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누리트 샤일로 코헨(Nurit Shio-cohen)은 에티오피아에서 이민 온 유대인의 사례를 소개하며 문화적 차이를 예술로 통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갑작스러운 공수작전으로 에티오피아에서 예루살렘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아이들은 문화적 차이로 인해 에티오피아에 남겨둔 삶을 그리움을 그림에 담았고, 이러한 그림을 통해 예루살렘의 아이들은 에티오피아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에티오피아는 출산을 하면 40일 전통을 지키는데 이러한 전통을 박물관에 가서 벽화로 그리고, 벽화를 표지로 만들어 책을 출간하는 등의 무언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될 수 있고, 이렇게 문화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바로 예술교육의 힘”이라고 전했다.
중동은 아직까지 평화가 정착되어 있지 않지만 편견을 타파하는 것에 예술교육이 분명한 기여를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문화 간 화해로 삶의 질 보장
장 피에르 강가네(Jean-Pierre Guingane)는 “문화 간 화해를 하지 않으면 삶 자체가 불가능한 지역에 살고 잇는 사람이 많다. 문화 간 화해는 젊은이뿐 아니라 성인들에게 해당된다. 성인들이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이라며 문화 간의 화해가 일부 지역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문화예술교육 목표의 기본 방침은 상대방의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다. 평화의 시기에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국가 재건에 많은 도움을 줘야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60개의 민족이 공존하는 부르키나파소에서 동네 단의의 유네스코 프로그램을 현지화시켜 성공한 순회 공연 ‘관용의 부족’의 사례를 들며 문화 간 화해가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지 알렸다.
리안 핸스케(Liane Hanske)는 예술교육의 질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4가지로 제시했다. 먼저 예산 확보와 관련한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 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둬서 외부 예술교육 포럼에 많이 참여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예술교육의 장소로서 학교의 중요성 제고를 들었다. 브라질의 경우 지역 사회 프로젝트로 슬럼지역에서 사회적 교육을 실시한 결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교사의 개입을 꼽았다. “교사가 개입해야 학습이 촉진되고, 학습이라는 공간에서 아이들 관리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한 지속적인 프로젝트를 수행을 제안했다.
이번 세션과 관련해 문화 간 화해를 다룰 때 문화가 너무 이질적인 것이라고 다루지 말고, 대화를 통해 공통점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청중의 의견이 있었다. 또 어른들의 감정을 그대로 답습하지 말고 아이들의 생각을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상호 의견 교환 ․타인에 대한 이해 절실
연이어 이루어진 두 번째 세션은 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사무엘 리(Samuel Lee)가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중국, 몽골, 대한민국, 일본은 유교와 불교를 공유해 왔지만 문화와 역사를 오해하고 있다”며 상호 그릇된 편견과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화의 장을 마련한 결과 한국과 일본, 중국은 서로 공유하는 것이 많다고 느끼고 서로 조금씩 이해의 폭을 넓혔다고 소개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예술교육이 사회응집을 강화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에 대해 “예술교육이 이데올로기성이나 지도층의 정치적 목적으로 잘못 사용된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그는 “모든 철학과 마찬가지로 예술교육도 그 시대의 규범과 가치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모든 형태의 예술교육의 규범과 콘텐츠는 우리가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제공해야 한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예술 뿐 아니라 보편적인 가치에도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레일라 레스크(Leila Rezk)는 “몇 년 전부터 국제적으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실현하고 있지만 애초에 시도했던 목표에 도달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한 뒤 전세계적으로 벽이 존재해서 아이들을 가로막고, 남성과 여성을 가로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화예술계가 우리에게 어떤 것을 가져다 줄 것인지, 아이들에게 미디어를 사용한다면 어떻게 사용하게 할 것인지, 아이들에게 문화다양성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다. 그는 문화 간 화해를 위한 선결과제로 2가지를 들었다. 먼저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분명하지 않은 아이디어를 확실하게 하는 의견 교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것을 들었다. 편견이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면 타인은 징정한 친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술교육은 민주주의, 사회정의, 과학발전의 수단
므보이아 므조반지(Mboya Mzobanzi)는 문화야말로 평화의 핵심요소, 개발의 핵심요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는 과거에 물려받은 유산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문화는 자기 성찰을 해야 현존하는 것”이라며 “민주주의 가치, 사회정의, 과학적인 발전을 접목한 문화는 평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예술교육이야말로 민주주의, 사회정의, 과학발전을 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문화 간 화해, 그리고 평화의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불평등 시대, 식민시대에 만들었던 구시대 산물인 제도 및 절차와 구조, 그리고 여러 행동들을 바꿔 국제 합의를 기반으로 한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소수 민족, 빈곤, 소외된 계층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서 예술교육을 통한 문화 간 화해와 이를 통한 보편적 가치를 중시해야마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발표자로 연단에 오른 호세 사스포르테스(Jose Sasportes)는 실크로드를 예로 들며
“공유하고 나눈다는 것은 세계문화유산에 대해 공부했을 때 그 생각이 강해진다. 세계문화유산을 이야기할 때 자기나라 문화가 아니라 세계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하고, 자기 국가의 소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계문화유산은 반드시 예술품은 아니라도 그에 관심을 갖게 되면 공부를 하게 되고. 아이들이 그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됨. 문화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구축하는데 상당히 기여를 하게 된다”고 전했다.
문화유산에서 나타난 건축양식을 통해 문화를 어떻게 이해를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게 되는 것처럼 이주민들이 많은 브라질, 우크라이나 등에서는 예술교육이 이주민들과 공통의 이해를 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종합토론 시간에는 예술교육과 관련해 경쟁의 폐해와 평생교육, 그리고 상처의 치유 , 예술교육의 사회적 영향력 등 다양의 의견이 개진됐다.
 
아르떼진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2010.06.12 22:45
제 14회 상상마당 열린포럼 기획취재
 
<예술가들의 학력과잉, 예술교육 이대로 좋은가>
 
 
언제부턴가 예술가들이 스펙을 쌓기 시작했다. 학부 졸업장 달랑 하나로 예술단체에 이력서조차 내밀지 못하는 게 요즘 현실이다. 천부적인 끼와 재능만으로 예술가로 인정 받고 존경 받는 시대는 어쩌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 여행만큼 힘든 일일지도 모르겠다. 더군다나 스펙도 없이 창작열에 불타 작업에만 몰두하는 무모한? 예술가를 찾아보기는 더더욱 힘들어진 시대 아닌가. 결국 과거 어떤 고난의 시절을 겪었든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스타의 반열에 오른 예술가들의 삶은 어느덧 예술가 지망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그들의 화려한 삶은 예비 예술가들을 꿈꾸고 욕망하게 만들었다. 갤러리 전시회에 갔을 때 전시된 그림보다 도록에 나열된 화려한 프로필에 먼저 눈이 갔던 사람이라면 감히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취업을 위한 ‘88만원 세대’의 치열한 스펙쌓기는 예술가 지망생들에게도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예술관련 학과에서 4년제 학부과정만으로 뜻을 펼치기에 현실은 고되기만 하다. 천 만원이 넘는 대학 등록금에 국내에서 석, 박사 과정을 밟았다 해도 그것이 자격증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해외 유학, 어학연수 등은 예술가라는 타이틀을 건 사람들이라면 필수코스인 것처럼 여겨져 왔다. 과연 이런 징후 속에 도토리 키 재듯 너도나도 비슷한 스펙쌓기가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되고 또한 계속 필요한 것일까.
 

 

 
5월 29일 토요일 오후 두 시 KT&G 상상마당 4층 아카데미에서는 이런 현실 즉, ‘예술가들의 학력과잉, 예술교육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열린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이 좀 독특했던 이유는 예비 예술가를 꿈꾸는 참가자가 발제자로 참여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함께 토론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장이었기 때문이다. 스펙쌓기에만 열중하다가 ‘예술박사’가 아닌 ‘박사예술’을 낳는 것 아닌가란 우려로 시작된 포럼은 현재 우리 예술 교육을 다시 되돌아보고 재점검하는 자리로 빛나고 있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김종휘 하자센터 부센터장, 박훈규 현 상상마당 아카데미 디렉터, 임근준 미술 평론가 및 방송인이 패널로 참여했다. 김종휘 단장은 예술교육의 허와 실에 대해 박훈규 그래픽 디자이너는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임근준 미술평론가는 ‘대학 졸업을 앞둔 예비 작가’에게 59가지 조언을 들려주며 젊은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젊은 예비 예술가들의 초상화 같은 열린포럼
 
상상마당 열린포럼 운영위원인 주희정 씨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포럼의 부제는 ‘라이센스 조차 되지 못하는 예술교육의 현장과 이에 대한 대안 모색’이었다. 김종휘 씨의 비유를 빌리면 14회 열린포럼은 ‘생방송 카운슬링 리얼리티 쇼’ 같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패널들의 발제로 시작하던 지난 포럼과 달리 300여명이 제출한 포럼 참가 동기 중 포럼 주제와 잘 맞는 사례를 지닌 4명의 참가자들이 먼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발제자들의 사연을 정리하면 이렇다.
#1. 강남 설계사무소에 근무하는 11년 차 직장인 김씨. 그의 고민은 지방대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걸림돌이 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건설업체와 미팅을 할 때 자연스레 나오는 학교 이야기나 팀원들 사이에서 더 우수한 대학을 나온 사람에 비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생각에서 그는 자유로울 수 없었다. 직장생활을 하는 다른 사람들은 과연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그는 궁금했다.
#2. 올해 성년의 날을 맞이한 새내기 대학생 노씨는 좀 독특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금산의 간디 학교를 다니면서 늘 더 큰 세상에 대한 동경과 문화적 갈증을 느낀 그녀는 휴학하고 하자센터 영상학교에 입학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등 또래 친구들에 비해 진로에 대한 고민을 스스로 부딪쳐가며 한 경우다.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일찍 터득했지만 대학 진학은 별 고민 없이 하게 되었다. 노씨의 고민은 바로 여기서부터다. ‘과연 대학교육이 나에게 필요한 것일까’ 회의를 느끼게 된 것. 하지만 고등학교 때 일찍 스스로 고민하고 길을 찾는 과정을 거쳤기에 그녀는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거란 믿음을 갖고 있다.
#3. 전씨는 서울 소재 대학 시각디자인과 졸업생이다. 그녀는 공공미술에 관심이 많아 경력을 쌓을 생각으로 취업한지 5개월 째지만 그리 만족스럽진 못하다. 회사 규모도 작은데다가 공사 구분도 명확하지 않고 반복되는 야근에 주말, 공휴일 없는 회사생활에 지치게 된 것. 경력 3년을 채울까 아니면 유학을 갈까, 그것도 아니면 국내 대학원에 진학할까 이 세가지가 요즘 그녀의 고민이다.
#4. 병역특례로 디자인 회사를 3년 다닌 후 프리랜서 생활 2년째인 신씨의 경우는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유학을 다녀오거나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이 부럽지 않을 만큼 그는 관심분야가 생기면 혼자 땅 파는 기분으로 섭렵한 결과 남들과 차별화된 자기만의 이력을 만들어냈다. 아직 20대인 그는 학부 졸업생임에도 대학 강의 제안을 받고 있다. 그는 예술가들도 노동자처럼 열심히 살아야 인정 받는 것 아니냐며 남들이 한다고 따라 하기 보다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회자 주희정 씨는 마지막 발제자 신씨를 두고 학력이나 스펙이 높은 친구들을 부러워하거나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삶에 당당한 그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퍼트리러 온 전도사 같다고 말했다. 네 명의 발제자들의 고민과 사연은 비단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열린 포럼에 참석한 예비 예술가들의 초상화나 다름없었다.
 
독특한 이력을 지닌 패널들의 ‘간지나는’ 고민 해결의 시간
 
어쩌면 초대한 패널들의 이력만으로도 포럼 주제의 대안이 아닐까. 참가한 패널들은 평범한 이력의 소유자는 아니었다. 그들의 프로필은 마치 드라마에서 접하는 인물만큼이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임근준 씨는 자신이 어떻게 미술 평론가가 되었는지 자전적인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전후 독일의 디자인 운동에 매료되어 서울대 산업 디자인과에 진학하고 문화, 예술판을 기웃거린 학창시절부터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게이운동가로 활동하던 독특한 이력은 그가 <퍼블릭 아트>에 기고한 ‘대학졸업을 앞둔 예비작가에게’라는 59가지 코멘트만큼 혁신적이고 신선한 경험들이었다. 큐레이터가 된 과정이나 여행처럼 여러 직업을 거쳐 현재는 글쓰기와 이론가로서 새로운 제시를 하며 살고 있다는 임씨는 자신의 인생이 계획을 세워 여기까지 온 게 결코 아니라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찾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명한 세기의 예술가들도 결국 모든 것을 다 쥐고 얻는 사람은 없었다며 실패의 두려움보다는 차라리 먼저 실패하고 깨닫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커밍아웃을 하면서 학벌과 관련된 인맥을 모두 잃었지만 대신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는 사람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관계를 맺었다며 인맥 쌓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독특하게도 “자신의 인생을 구석으로 밀어 부치라”고 말했다. “음악, 퍼포먼스, 디자인, 회화 등 모두 다 할 수 있는 재능이 있었지만 결국 이곳 저곳에서 깨지다 보니 글쓰기의 방법론을 세우면서 현재 이론가로 활동하는 것 아니겠냐”며 “자기를 완전히 루저로 밀어 부치면 길이 보인다”라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실패를 축적시키며 나 자신의 성공을 찾아라”라는 임씨의 말은 그가 살아오면서 뼈저리게 느끼고 얻은 삶의 비밀 카드를 살짝 보여주는 듯 했다.
현재 상상마당 아카데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그래픽 아티스트 박훈규씨는 또 어떤가. 영상,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실험하는 1인 스튜디오인 ‘파펑크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박훈규의 언더그라운드 여행기’등 여행 책 저자로도 유명한 그의 학력은 고등학교 중퇴다. 하지만 그는 가끔 출신학교를 물어보는 사람들과 잠시 대화가 단절되는 것 빼곤 살면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콘서트장에서 뮤지션들과 호흡하며 음악을 이미지로 구현하는 VJ로 활동하고 또한 자신의 이름을 건 ‘박훈규의 트래블로그(Travelogue, Travel과 logue의 합성어)’란 강의를 할 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있어서 학벌이란 벽에 크게 부딪쳐 본 적이 없는 것이다. 그는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꾸준히 걸어왔고 하고 싶은 일을 눈치보지 않고 하니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그러다 보니 “나를 찾는 사람들이 생겼고 집이 스튜디오고 컴퓨터가 직원인 1인 스튜디오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어중간하게 이력서에 한 줄 추가하려고 인턴을 하는 사람보다 나와 다른 기술을 가진 친구들이 좋다”며 “서로의 다른 스타일이 합쳐서 또 다른 무언가를 해냈을 때의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하는 편인데 그러기 위해선 자신만이 갖고 있는 기술을 만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박 씨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여행을 자주 다니라고 덧붙였다. 박훈규 씨는 틀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낭만자객 같았다.

 

국내 최초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인 노리단의 단장이자 하자센터 부센터장인 김종휘 씨도 참가자들의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거들었다. 그가 8년 전 라디오 토크쇼에서 20대 중반의 고민을 들어줄 때나 지금이나 고민의 본질은 같다는 것을 그는 발견했다. “과연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나”와 “누군가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게 20대들의 고민이라는 것. 김씨는 이어 “내가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하고 싶은 게 진짜 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망설이지 말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노리단을 예로 들며 오히려 비전공자들을 많이 고용하는 편이라며 틀에 박힌 사고를 갖지 않은 사람들이 모일 수록 더 다양한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배우 출신이 아닌 사람이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함께 활동할 때 누가 전공자인지 구분이 안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고 싶은 게 진짜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한번 해보세요. 일정기간 동안 시도해보지 않은 것들, 취미도 확실하게 해보는 게 더 가치가 있습니다”라며 인생의 멘토 같은 여유로움을 보였다.
세 명의 톡톡 튀는 패널들의 이야기를 정리하며 주희정 씨는 “연애할 때는 사랑하는 한 사람을 위해 에너지를 쏟아 붓는데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이 과연 나를 설레게 하고 미치도록 하고 싶은 건지 되묻고 싶다”는 질문을 던졌다. 이어 주 씨는 “인생에서 반쪽을 만나 한번의 선택으로 결혼을 하게 되는데 교육은 한번 선택하고 끝나는 게 아니어서 더 행복한 거 아니겠냐”며 “한 사람만이 아닌 여러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젊은 여러분은 더 행복한 거 같다”고 희망의 포럼의 마침표를 찍었다.
패널로 초대된 예술가들이나 참가자로 온 예비 예술가들 모두가 설레고 가슴 뛰게 했다는 점에서 서로를 자극하는 열린 포럼은 참석한 사람들이 모두 포럼의 주제 “예술가들의 학력과잉, 예술교육 이대로 좋은가”의 대안이 되는 듯 했다. 왜냐하면 예술가란 현재를 부정하고 스스로가 대안을 만들어 내는 발명가이기 때문이다.
 
[류희 문화전문라이터 chironyou@paran.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2010.05.26 05:10

이어령 조직위원장, “예술교육, ‘push’에서 ‘pull’로 가야”
2010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개막 브리핑서 예술교육 변화 필요성 언급
 
황정은
[독서신문] 황정은 기자 = “지금까지는 예술교육이 ‘push’ 모델이었지만 이제는 ‘pull’ 모델로 가야합니다. 아이들이 즐거워서 하는 예술교육으로 바뀌어서 다른 사회 교육들이 함께 가도록 해야 합니다.”

이어령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어령 전 장관은 대회 개막을 기념한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술교육이 변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이 일방적으로 아이들에게 주입하는 ‘push’형 모델이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즐길 수 있는 ‘pull'형 모델로 이동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

이러한 의미를 나타내고자 이번 대회의 캐치프라이즈도 ‘예술에는 사회성을, 교육에는 창의성을’로 내걸었다. 고립된 예술이 아닌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예술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창의성을 길러주는 교육을 실행하자는 것.

대회 개막식에서 보여준 공연 역시 이러한 문화예술교육대회의 의의를 다양하게 내포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공연은 홀로그램 특수장치로 제작한 것으로 학술대회에서 이러한 공연을 선보인 적은 드물다.

이어령 조직위원장은 “본회의에서 공연을 선보인 것은 이러한 학술대회에서 학자들이 모여 말로 이야기하는 것이 추상적이어서 대중에게 직접 전달되기가 힘들 수 있으므로 이것을 지양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프로그램을 넣음으로써 국내외에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힘을 제공해애겠다고 생각했다”고 전달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예술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을 우려하며 “오늘날의 예술교육은 유치원 과정을 지나면 제대로 진행하는 국가가 없다”며 “고등학교 때는 입시 때문에 손을 놓게 되는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술교육이 수단으로 다뤄지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예술교육이 창조적인 생산력을 이루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현재 우리의 교육은 자기 목적적인 인격 등을 기르는 것이 아닌 입시와 취직이라는 경쟁사회에서 이기기 위한 툴로만 사용돼 왔는데 이제는 예술교육이 사회성과 창조성을 갖는다는 점을 한 목적에 부합되는 방법으로만 교육이 돼서는 안 된다”며 현 예술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에서 진행되는 제2차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는 지난 2006년 제1차 리스본 대회에 이어 개막한 것으로 지난 대회 때는 원리와 원칙을 정립했다면 서울대회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목표가 된다. 앞으로 나흘이라는 시간 동안 세계 각국의 각료들이 모여 논의를 거친 후 채택된 의견들은 앞으로 더욱 구체적인 정책으로 자리를 잡아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며 “서울은 여러 예술분야에서 앞서가는 도시다. 창의적 인재를 만들기 위한 예술커뮤니티를 통해 기술과 문화를 결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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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