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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클라우드2010.04.19 09:29
 
이설영 기자 ronia@zdnet.co.kr
2010.04.18 / PM 07:11


[콘퍼런스] 한국형 클라우드컴퓨팅 시장기회 : 혁신적 기술과 비즈니스모델 - 5.13(목)

[지디넷코리아]15일(현지 시간) 발표된 구글 1분기 실적에서 관심을 모았던 '넥서스원'은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런데 어쩐지 구글은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다.

 

구글은 1분기에 매출 67억7천만 달러, 순익 19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3%, 38% 증가한 것.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으나, 점차 경기가 회복하며 광고 등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그러나 구글은 지난 1월 초 출시된 '넥서스원' 판매 성과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 구글 넥서스원
컨퍼런스콜에서 구글은 넥서스원에 대해 그저 '이익이 나는 사업' 정도로 표현했으며, 판매대수는 밝히지 않았다. 구글 측은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스마트폰이 현재까지 34개 모델 출시됐으며, 매일 6만대가 개통된다"며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1분기 현재 3만8천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구글이 자신들의 첫 스마트폰인 넥서스원 실적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정답은 '안드로이드'에 있다.

 

어차피 구글 모바일 전략의 핵심은 안드로이드OS의 확산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광고를 보도록 하겠다는 것. 애초부터 넥서스원의 목표 판매량을 15만대 정도로 잡았을 정도다. 넥서스원 출시 당시에도 앤디 루빈 구글 기술담당 부사장은 "넥서스원 판매목표는 15만대"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 목표대수도 이미 넘어섰다.

 

안드로이드OS는 현재 순항 중이다. 애플 아이폰에 대적할 유일한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데다가, 시장의 평가도 우호적이다. 자유롭게 갖다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OS를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하려는 제조사와 이통사가 전세계에 줄 서 있다. 어차피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통해 광고 시장을 확보하면 그만이다.

 

그리고 그 전략은 현재까지 매우 순조롭게 먹혀 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안드로이드OS 급격히 확산…포털 긴장

▲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생태계의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모토로라가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를 출시한 데 이어 3월에는 LG전자가 '안드로-1'을 내놨다. 스카이에서도 20일 '시리우스'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삼성전자 또한 22일 '아처폰'을 준비 중이다. 넥서스원 후속 제품인 '디자이어'도 오는 5월 중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드로이드폰 출시가 잇따르면서 국내 포털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는 브라우저 기본검색으로 구글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특정 검색사이트가 기본검색으로 설정돼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용자에게 그 특정 사이트의 노출 기회가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포털의 경우에도 모바일은 새롭게 개척해야 하는 시장이다. 그런데 이 '기본검색' 때문에 시작부터 다른 출발선상에 놓인다는 것이 포털업계의 주장이다.

 

그러나 구글 측은 안드로이드OS가 기본적으로 오픈플랫폼이기 때문에 반드시 구글을 기본검색으로 설정하지 않아도 되며, 제조사가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다음 등도 현재 제조사와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은 우리가 일방적으로 제조사를 따라다니며 요청하는 상황인데 제조사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픈플랫폼이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구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고, 당장 구글에게 불리한 형태로 내놓기가 부담스러운 눈치다"라고 말했다.

 

■넥서스원 판매, 왜 기대에 못 미쳤나

 

넥서스원은 '인터넷 공룡' 구글이 처음으로 내놓는 스마트폰으로 시장의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온라인으로만 판매되기 때문에 판매점 등에서 테스트해 볼 수 없다는 점 ▲아이폰 신제품이 곧 나올 것이라는 소문 ▲안드로이드OS를 채택한 다른 스마트폰과의 쉽지 않은 경쟁 등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낸 이유로 풀이되고 있다.

 

넥서스원은 온라인에서만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판매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초기에는 소비자가 이통사를 선택하는 범용폰으로 판매돼 이통사의 마케팅 지원을 받지 못했다.

 

또한 현재 모바일 시장은 아이폰4G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극대화된 상황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등 안드로이드OS를 채택한 우수한 스마트폰이 속속 출시되면서 넥서스원은 상대적으로 밀리는 분위기다.

 

개발자들에게도 불리하다.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는 제조사가 제각각인데다가, 화면의 크기도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단일기기를 생산하는 아이폰이 개발자들에 더 좋은 시장이 되는 셈이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현재까지 18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있다.


트랙백 주소 : http://www.zdnet.co.kr/Reply/trackback.aspx?key=20100416171733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기업 진화, 오픈플랫폼부터②]오픈플랫폼의 필요성
기업 생태계 안정화로 성공 모델 확대 재생산
2009년 07월 19일 (일) 16:04:42 나희동 투이컨설팅 이사 hdna@2e.co.kr

오픈플랫폼의 필요성은 크게 기업 측면과 고객 측면에서 각각 살펴볼 수 있다. 우선 기업 측면에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초기부터 파트너와 개발자, 소비자를 연결하는 유기적인 네트워크 즉,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고 여기에서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생태계에 선별적으로 개발 기술을 제공하며, 파트너 업체와 엔지니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 위에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소프트웨어 제품의 기획·개발·출시·판매·업그레이드에 이르는 전체 라이프사이클이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서 완결적인 구조를 갖는 것이다.

이렇게 여러 업체들이 함께 진화하는 마케팅 구조를 공진화(共進化, Co-Evolution), 이런 공진화가 이뤄지는 네트워크를 생태계(Eco-System)라고 부른다. 자연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기업 생태계 역시 일단 안정화되면 외부의 충격에 의해 쉽사리 변형되거나 붕괴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의 재생산에 의해 생태계 자체가 점차 풍성하고 다양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플랫폼의 통합 대상                                                                    <출처:투이컨설팅>

 

인터넷의 등장과 통신 인프라의 진화는 이러한 기업 생태계를 온라인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어놓았다. 오픈플랫폼은 그러한 변화의 상징이자 결과물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갈수록 확대·강화되고 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오픈모바일 플랫폼으로 모바일 시장의 변혁을 모색하는 한편 크롬OS로 마이크로소프트에 도전장을 던진 것, 네이버 등 포털이 오픈플랫폼을 통해 고객 콘텐츠를 자유롭게 등록하고 사용하고 변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이런 생태계를 구성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고객 측면에서는, 과거에 기업의 상품은 품질만으로 평가를 받았으나 지금은 상품을 사용하면서 얻는 경험과 상품이 제공하는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받는다. 부가가치가 높은 명품일수록 전체 가치에서 경험과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명품이 고객에게 주는 핵심 가치는 명품 사용 그룹의 경험을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는 일종의 소속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경험을 조직하려면 생산과 소비의 단방향 패턴을 탈피해야 한다. 기업이 일방적으로 이해한 고객의 요구를 상품에 반영하고, 고객은 단순히 그 상품을 소비하는 소극적인 역할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21세기 비즈니스 환경은 기업과 고객이 공동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경험을 쌓아가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C.K. 프라할라드가 <경쟁의 미래>에서 말하는 '공동 가치 창출 경험'이 바로 이것을 의미한다.

기업의 제품이 고객의 경험 속에 들어가고 그 경험을 다른 소비자가 공유하고 유통하면서 다시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제품의 본원 가치는 계속 커진다. 이런 소비자 네트워크를 관리하기 위해 기업들은 소셜 소프트웨어(Social Network Software)를 활용하고, 소셜 소프트웨어는 오픈플랫폼 위에서 단순한 정보공유를 넘어선 새로운 경험의 창조와 재생산을 만들어간다.

아이팟과 아이튠, 아이폰, 싸이월드, 넵스터, 아마존 등 비즈니스 세계에 충격을 던진 성과들은 모두 고객 참여라는 성공 DNA를 보유하고 있고, 고객은 이들 기업이 제공한 오픈플랫폼에서 자신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디지털화하고 유통해 확대 재생산하는 프로세스가 정착되고 있다.

나희동 투이컨설팅 이사/신사업본부장 hdna@2e.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기업 진화, 오픈플랫폼부터①]왜 오픈플랫폼인가
똑똑해진 고객, 그들의 네트워크에 먼저 참여하라
2009년 07월 19일 (일) 16:09:24 나희동 투이컨설팅 이사 hdna@2e.co.kr

아이팟은 일종의 문화 아이콘이다. 이 히트 상품은 단순한 개발의 결과가 아닌, 기업 혁신의 성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팟의 예쁘고 깜찍한 디자인에 감탄하지만 실제 아이팟의 진짜 성공요인은 아이튠즈라는 애플의 오픈서비스 플랫폼이라고 봐야 한다. 이 오픈플랫폼(Open Platform)을 통해 애플이라는 낡은 가게, 노포(老鋪)가 21세기 골드키즈(Gold Kids)의 취향을 상징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변화할 수 있었다.

아이튠즈는 음악 등을 추가/삭제 하는 기능 외에 MP3, 영화, TV쇼, 뮤직비디오, 오디오북, 포드캐스트, 게임 등 각종 콘텐츠들이 망라된 프로그램이자 인터넷 환경이다. 국내 MP3 산업이 하드웨어 측면에서 먼저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발주자인 애플에 밀려 존재가 희미해진 요인도 아이튠즈 같은 오픈플랫폼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왜 오픈플랫폼인가=21세기의 제품과 서비스는 그 자체로도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부품과 기술로 구성돼 있지만 그보다 더욱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네트워크 및 가치들의 뒷받침을 받고 있다. 눈에 보이는 요소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가 훨씬 큰 것이다. 이런 요소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기업들은 경쟁력 확보에 실패하고 시장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

오픈플랫폼은 이렇게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네트워크의 정보, 컨텐츠, 경험, 아이디어 등이 유통되고 정리·가공되어 기업의 변화와 혁신, 진화를 돕는 IT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과거 기업들이 사용하던 경영 및 관리 도구로 이런 요소들을 관리하기는 어렵다. 애플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구글, BT, P&G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오픈플랫폼을 통한 기업 진화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보통신산업의 오픈플랫폼 구조                                        <출처:투이컨설팅>

 

◇어디에 어떻게 쓰이고 있나=기업의 외부 접점에서 오픈플랫폼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P&G가 운영하는 이노센티브닷컴은 오픈플랫폼을 통해 내부의 R&D 프로세스를 개방, 고객이나 외부 연구자가 P&G의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성과를 거둔 사례이다. 심지어 경쟁사 연구원까지 참여해 P&G의 아이디어를 해결한 경우도 나타났다.

기업 구성원들의 활동 공간도 제품 공간에서 솔루션 공간 나아가 경험 공간으로 자연스러운 진화와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 기업이 오픈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경험에 참여하고 고객이 느끼는 다양한 이벤트를 감지하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기업이 이러한 이벤트에 섬세하고 민감하게 대응하려면 권위적인 프로세스를 지양하고, 기업 전체 구성원이 고객의 경험에 집중해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적응형 기업(adaptive enterprise)이 되어야 한다.

오픈플랫폼은 오늘날 기업이 똑똑해진 고객을 상대하고 그 고객의 네트워크로 자연스럽게 참여하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다. 이런 수단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대표적인 분야가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정보통신, 금융, 제조업 등이다. 이 분야에서는 비즈니스 개방을 통해 기업 경계가 확장되고 무한 경쟁이 이뤄지며, 고객의 참여와 활용, 공유를 통해 고객 인사이트를 지향한다. 컨버전스 환경을 통해 맞춤형 토탈 서비스가 이뤄지는 등의 변화도 서비스 확장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정보통신 분야의 경우 디바이스, 운영체계 플랫폼, 컨텐츠, 애플리케이션 등의 공유 자원을 결합 및 서비스화하여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플랫폼을 구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네트워크 개방, 컨텐츠의 오픈마켓 이전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사 간 협력, 표준화, 개방화, 글로벌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오픈플랫폼 이용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스마트폰에 적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략 및 새로운 유통 채널 확보에 주력하고,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이마켓, 애플 앱스토어 등 오픈마켓으로 대표되는 승부 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공공 분야는 각 기관들이 보유한 정보 자원을 민간에 개방·공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국가 정보자원의 개방 및 공유, 서비스화에 나선 것이나 호주 빅토리아주 화재 당시 구글이 산불 정보를 표시하는 지도 서비스를 시작한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미국이 국가재난센터의 시스템을 오픈플랫폼으로 개편하고 재난 정보의 신속한 공유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나 덴마크가 정부 차원에서 개인의 병원 이력을 축적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보건정보 플랫폼을 구축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 및 지식 분야의 경우 방대한 비즈니스와 정보, 상품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허브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IT서비스의 근간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톰슨로이터는 전세계 뉴스 및 정보, 법률 자문과 출판, 과학 연구, 업체 평가 등 비즈니스 솔루션을 중심으로 오픈플랫폼을 구성하고 있다. 세컨드라이프가 현실과 밀접하게 연관된 가상 세계를 만들어내고 오픈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생성할 수 있게 한 것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새 검색엔진 '빙'으로 검색 영역에서 기존 라이브플랫폼을 대체하는 것도 주목할만한 시도이다.

◇어디로 접근하고 어떻게 구현하나=위키피디아 등이 설명하는 오픈플랫폼의 개념은 오픈소스나 오픈API 기술적인 측면으로 제한돼 있다. 하지만 이렇게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볼 경우 오픈플랫폼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오픈플랫폼은 기술이라기보다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라는 트렌드 위에서 성립하는 기업 전략의 시각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오픈플랫폼을 구현하려면 비주얼 모델링 기반의 서비스 생성 및 조합 환경이 필요하다. 또 서비스와 관련한 통합 컨텐츠의 유통과 판매 및 구매, 평가 환경을 갖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소액 결제(micro-payment)가 가능한 과금 체계, 공유 인프라 사용자 중심의 클라우드 환경, 다양한 서비스 구축이 가능한 구조로서 고객이 자유롭게 액세스할 수 있는 오픈 구조를 갖추는 것이 좋다.

오픈플랫폼 아키텍처는 표준화된 모델이 존재하지 않으며, 특정 도메인의 경우 참조 가능한 형태로 구조화된 사례가 있다. 정보통신 서비스 업체에서 서비스 유통 플랫폼(Service Delivery Platform)을 갖추고 있는 것이 그 사례이다. 산업 분야별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플랫폼이 현재 혁신적인 서비스의 구현을 통해 산업간 확장이 이뤄지는 단계라고 평가할 수 있다.

서비스 혁신의 도구로서 오픈플랫폼은 제작자가 아닌, 제3자가 소스코드 수정 없이 외부에서 프로그램을 수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환경이다. 또한 오픈플랫폼은 다양한 컨텐츠와 서비스를 생성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하며, 운영체계를 포함해 다양한 환경에서 동작할 수 있어야 한다.

오픈플랫폼은 다양한 산업으로 진화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다수의 협업이 가능한 확장성을 가져야 한다. 매쉬업, 컨버전스 능력, 소셜 네트워킹 등이 이를 위한 기술적 조건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고객, 파트너들이 공간적, 시간적,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IT 플랫폼인 것이다.

오픈플랫폼은 컨텐츠(영화, 음악, 동영상, 방송 컨텐츠 등)와 플랫폼(온-오프라인 연계, 데이터 유통 시장, 고객 창구, 웹, 모바일 플랫폼 등), 네트워크(유-무선 통합, 방송 전파, 인터넷 전화, 광대역 네트워크 등), 터미널(PCS, PDA, 홈네트워크 장비, IPTV, 디카 등) 4가지 가치 사슬의 통합을 주도한다. 기업 생태계의 최종적인 지위(영향력)는 이러한 가치 사슬의 통합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오픈플랫폼은 해당 기업의 목적과 조건에 맞춰 최적화해야 한다. 전사적 관점에서 비전, 경영 전략, 수익 모델 등 기업 활동 요소의 오픈화를 검토해야 하며 다양한 방향의 소통과 공동 가치 창출, 실시간 대응 등의 요구를 바탕으로 플랫폼 유형을 결정하는 단계별 접근이 필요하다.

실제 적용에서 △내·외부의 경계 없이 컨텐츠와 서비스의 확보가 이루어지며 △서비스 생성시 고객의 참여가 가능하고 △GUI에 기반한 서비스 자동 생성과 서비스 팩토리 △서비스 시뮬레이션과 프로비저닝 △고객의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플랫폼과 무관하게 지원한다. 또 △고객의 1인 미디어 서비스 환경의 모바일화를 지원하며 △개인 가상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는 단편적인 것이 아닌 전사 차원의 사업 진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 목표는 기존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기존 인력들이 고객의 실시간 경험에 기반한 미약한 신호를 증폭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는 것이다. 관리자들은 소비자 경험의 이벤트와 관련한 실시간 정보를 확보하며, 소비자 이벤트에 개입하고 선택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한마디로 말해 이벤트에 민감한 조직을 만들 필요가 있다.

관리자의 직관을 도와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곧바로 시험할 수 있는 인프라 즉 권한의 하향 위임이 이루어지는 '임베디드 인텔리전스(embedded intelligence)'를 구현하며, 필요한 자원을 신속하게 재구성하여 대응하는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또, 관리자 간 협력과 합의 도출이 기업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필요한 통합 정보 접근 도구가 필요하다.

오픈플랫폼의 관련 기술은 내부 시스템으로 ESB(Enterprise Service Bus), EAI, 어댑터 등이 있으며 외부 플랫폼으로 오픈API, RSS 등 오픈 인터페이스 관련 기술과 SaaS 등이 있다. 고객 측면에서는 소셜소프트웨어 기술과 모바일 2.0, 자원 측면에서는 SOA와 CBD, 메타데이터와 빌링, ECM 등의 인프라가 거론된다.

◇'내 문제'로 다가오는 오픈플랫폼=우리가 사는 이 지구 나아가 우주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이다. 이러한 거대 생태계는 더 작은 생태계들로 구성돼 있으며, 그 생태계들끼리 경험을 공유하고 네트워킹하는 질서를 갖고 있다. 기업 생태계도 마찬가지다. 기업들은 어느 거대 생태계에 포함되어야 하며, 다시 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생태계를 구성해 그 안에서 배타적인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기업의 생태계는 성공하는 반면, 그보다 많은 기업들의 생태계는 실패한다. 그 실패의 원인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으로 오픈플랫폼의 부재를 꼽을 수 있다. 제대로 된 오픈플랫폼은 많은 기업들과 상생(Win-Win)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아이튠이 성공한 반면 비슷한 개념의 애니앱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도 다양한 파트너들이 그 생태계에서 성장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오픈플랫폼 구조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 기업들도 오픈플랫폼을 이해하고 도입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것은 미래 생존의 필수 전제이다. 그리고 그 오픈플랫폼이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닌 상생할 줄 아는 기업 전략의 문제라는 점을 가장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나희동 투이컨설팅 이사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PMO, PI/ISP 전문가. 다수 금융기관 ISP/차세대PMO 프로젝트와 물류/유통/제조 분야의 PI/BPR 사업 컨설턴트로 활동.

◆나희동 투이컨설팅 이사는.

 

 

나희동 투이컨설팅 이사/신사업본부장 hdna@2e.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