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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삼성전자 3D TV도 ‘글로벌 1위’ 달린다
버튼만 누르면 2D를 3D로 국내 출시 6주 만에 1만대 돌파
세계 1위 TV업체인 삼성전자가 차세대 시장인 3D TV에서도 세계 1위로 질주하고 있다.

3년 전 사상 처음으로 명실상부하게 TV 부문 ‘글로벌 1위’에 등극한 삼성전자는 이로써 ‘부동(不動)의 세계 1위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25일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풀HD) 3차원(3D) 발광다이오드(LED) TV를 국내에 선보였다. 결과는 고무적이다. 삼성전자는 2월 25일 첫 발매 이래 국내에서만 6주 동안 3D TV를 총 1만300대 판매했다고 4월 8일 발표했다. 하루 평균 245대씩 판매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세계적으로 대박을 터뜨린 LED TV 판매와 비교해도 26%나 많은 수치. ‘LED TV 대박’을 넘어서는 글로벌 성공신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3번째 TV 혁신 주도

삼성전자의 3D TV 성공은 여러모로 주목 받고 있다. 우선 글로벌 TV 84년 역사의 획기적 변화를 한국업체가 주도했다는 점이다. TV가 세상에 선보인 것은 지난 1926년. TV산업은 이후 지금까지 세 차례의 큰 변화를 겪었다. 첫 번째는 1970년대의 ‘흑백TV→컬러TV’, 두 번째는 ‘2000년대 초의 아날로그TV→디지털 TV’, 세 번째는 2010년 2D TV→3D TV로의 전환이다. 흑백에서 컬러로의 전환은 획기적인 사건이었지만 외국업체가 주도했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는 삼성이 주도했지만 일반 소비자의 체감상으로는 변화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3D TV는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가 주도했고 소비자가 느끼기에도 변화가 커서 삼성전자와 대한민국은 엄청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됐다.

다음으로는 ‘3D TV 시기상조론’ 논란을 불식시켰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는 3D TV가 성공할 것이냐 자체가 논란이 됐으나 3D 영화 ‘아바타’가 전세계적으로 사상 최고 흥행실적을 세우면서 성공 가능성 자체는 논란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신 TV는 시기상조론으로 무게가 옮겨갔다. 3D TV의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TV는 한 편으로 완성이 되는 영화와는 달리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 반대여서 앞으로 몇 년 후에나 가능할 수 있지 않겠냐는 신중론이 대세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풀HD 3D LED TV 시판’이라는 건곤일척의 도박을 벌였고 결과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일단 합격점으로 나왔다.

소니 제치고 TV시장 세계 1위 고수

갈수록 레드오션(Red Ocean)으로 변하는 TV업계에 블루오션(Blue Ocean)을 제공한 점도 삼성전자의 공으로 기록된다. 일례로 지난 6주간 삼성전자가 판매한 풀HD 3D LED TV의 절반은 139.7㎝(55인치) 대형 제품이다. 대형 신제품은 부가가치가 높아 이들 제품이 많이 팔리면 TV업체의 수익성은 그만큼 개선되게 마련이다. 예컨대 삼성전자 풀HD 3D LED TV의 출고가는 46인치가 420만~450만원대, 55인치가 580만~610만원대의 고가다.

삼성전자가 과거 소니처럼 TV 부문에서 오랫동안 글로벌 패권을 유지하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도 의미있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2006년에 처음으로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1위 TV업체가 됐고 2007년부터는 판매량과 판매액 모두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가 고비였으나 작년 초에 세계에서 가장 얇은 LED TV를 내놓으면서 글로벌 대박을 터뜨려 롱런 시동을 걸었다. 여기에 올해는 기존 TV와는 전혀 다른 차세대 주력 상품인 3D LED TV를 세계 최초로 시판,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벌여나가고 있다. 소니 등 일본업체가 지난 35년간 누려온 TV 세계 1위의 기록에 삼성전자가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셈이다.

가전제품에서 TV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TV는 명실상부한 ‘가전의 왕’이기 때문이다. 우선 TV는 시장규모가 가장 큰 분야에 속한다. 지난해 세계 TV시장의 규모는 1042억달러로, 냉장고(359억달러)와 메모리반도체(335억달러)에 비해 3배에 육박하는 거대한 시장이다. TV는 시장규모도 크지만 질적인 면에서도 중요하다. 예컨대 가정에서 최고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전제품은 TV이며 남자들이 브랜드를 유일하게 아는 가전제품도 TV다. TV를 사는 소비자는 그 회사의 다른 가전제품도 구입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등극하기 전까지 35년간 ‘세계 최고 가전왕국’으로 군림했던 일본업체 소니는 TV에서 명성을 얻어 다른 가전제품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택했고 이 전략은 적중했다. TV의 중요성이 이처럼 크기 때문에 경쟁도 그만큼 치열하다. 현재 지구상에 TV 메이커는 374개가 있다. 주요 가전제품 중 이처럼 업체 수가 많은 제품은 TV가 유일하다.

이런 분야에서 한국기업이 세계 1위를 3년째 지켜오고 있고 올해도 4년째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은 일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3D 변환 기능, 소니 등 뼈아프게 생각

삼성의 3D TV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여러 요인이 있지만 삼성 3D TV가 ‘2D(평면)→3D(입체) 변환기능’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성공요인이다. 삼성 3D TV는 3D로 제작되지 않은 2D 영상이라도 리모컨 버튼 하나로 쉽게 3D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전환하는 매우 획기적인 기능을 갖고 있다. 이 기능은 소니 등 글로벌 경쟁사들이 가장 뼈아프게 생각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3D 영화 ‘아바타’나 ‘타이탄’을 보고 매료된 소비자라도 막상 3D TV를 구입할 때는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3D 콘텐츠가 절대 부족한 것이 주된 이유다. 현재 3D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영화 몇 편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2D로 제작된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중에 걸작이 엄청 많은데 3D TV로 3D만 볼 수 있으면 이들 작품을 음미할 수 없는 것도 문제다.

캐머런 감독도 놀란 기술력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이런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어보고 ‘2D→3D 변환기능’을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0일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개최한 3D TV 글로벌 론칭 이벤트를 통해 내·외신들로부터 특히 2D 영상을 3D 영상으로 간단히 바꾸는 기능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2D→3D 변환기능’ 외에 뛰어난 기술력도 삼성 3D TV의 성공요인이다. 삼성 TV사업부에는 TV 일류화를 목적으로 2004년 반도체사업부에서 이동한 400여명의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있다. 다른 경쟁업체에는 없는 대목으로, 이는 삼성의 독자적인 화질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 다양한 기능 등 차별화된 경쟁력의 원천이다. 예컨대 대부분의 TV 업체들이 범용으로 쓰이는 화질 칩을 사다가 쓰고 있는 데 비해 삼성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3D 하이퍼리얼 엔진’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3D TV 전용 안경도 기술력의 산물이다. 삼성전자의 3D TV 전용 안경은 지난 1월 미국 CES 2010 행사장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이 “편한 안경을 만들라”고 특별 지시한 후 보완됐다고 해서 ‘이건희 안경’이란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3D TV 출시 당시 가벼운 무게와 편안한 착용감으로 화제가 됐다. 3D 영화 ‘아바타’를 제작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지난 1월 CES 2010에서 삼성전자 3D 안경을 착용하고 “삼성의 3D 안경에 놀랐다. 착용감도 좋고 어지럼증도 느끼지 못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현재 일본 유수 TV제조사로부터 제의를 받고 3D 안경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즈니스] 삼성전자 3D TV도 ‘글로벌 1위’ 달린다
버튼만 누르면 2D를 3D로 국내 출시 6주 만에 1만대 돌파
무료 영상통화 등 다양한 콘텐츠

삼성 3D TV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편의 기능은 삼성 풀HD 3D LED TV가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우선 ‘올 셰어(All Share)’ 기능이 있어 무선 DLNA (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인증을 받은 PC·휴대폰·카메라 등에 저장된 영화·드라마·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선으로 불러와 TV 대형화면으로 만끽할 수 있다.

▲ 지난 1월 ‘CES 2010’행사장에서 3D 안경을 착용한 이건희 회장.
쉽고 재미있고 심플한 맞춤형 UI로 새로워진 ‘삼성 인터넷 TV’ 기능은 뉴스·날씨·증권·UCC·영화 등 유익한 인터넷 정보를 손쉽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멀티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Samsung Apps)’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세계 5억명이 넘게 사용하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전화인 스카이프(Skype)를 지원해 TV를 통한 무료 영상통화가 가능하고 △TV와 외부 메모리 기기를 연결하여 디지털 녹화 재생을 하는 My 라이브러리, △USB에 저장된 동영상·사진·음악 파일을 즐길 수 있는 USB 2.0 동영상 등 다양한 부가 기능도 눈길을 끈다.

▲ 지난 3월 10일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삼성 3D TV 글로벌 론칭 이벤트.
드림웍스·방송사들과 콘텐츠 제휴

이제 막 싹을 틔우고 있는 3D TV가 만개하기 위해서는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이 매우 중요하다. 3D 콘텐츠 측면에서 삼성전자와 드림웍스는 애니메이션 슈렉 1~4편을 3D로 변환해 삼성전자 풀HD 3D LED TV 고객에게 독점적으로 제공하기로 하는 등 양사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드림웍스를 비롯해 올해 애니메이션과 교육, 스포츠 등 10개 이상의 콘텐츠 업체들로 제휴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방송사 및 콘텐츠 제작사들과 3D 관련 여러 방면의 협력을 고려 중이며 여러 업체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스포츠·영화·뮤직·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3D 콘텐츠를 준비 중이며 일부 3D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기본으로 제공해 삼성 3D TV로 가장 편안하고 생생한 3D 영상을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외에서 200만대 이상의 3D TV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3D TV의 폭발적 수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풀HD 3D LED TV를 필두로 3D LCD/PDP TV 시리즈,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홈시어터, 3D 콘텐츠, 3D 안경까지 ‘3D 통합 솔루션’을 구축, 소비자에게 완벽한 3D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TV혁명’을 이끌어가는 한 삼성TV의 앞날은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젠버그 CEO(최고경영자)는 “3D가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리고 삼성의 혁신은 계속해서 시장을 리드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삼성과의 파트너십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해외 언론에 비친 삼성 3D TV

영국 전문잡지 “삼성의 대혁명”… 美 ABC는 1시간짜리 특별방송

▲ 3D 안경을 착용하고 삼성 3D TV를 시청 중인 소비자들.
영국 내 공신력 있는 소비자연합단체에서 발행하는 잡지 ‘Which’는 3월호에서 삼성전자 풀HD 3D LED TV 7000 시리즈의 3D 영상구현, 화질, 기능, 디자인 등의 주요 특징을 자세하게 설명함으로써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 잡지는 삼성전자 풀HD 3D LED TV의 일반영상→3D 입체영상 자동 전환 기능이 뛰어나며 화질이 우수하다고 호평했다.

영국 최고 권위의 AV 전문잡지인 ‘What Hi Fi Sound and Vision’은 4월호에서 ‘삼성전자가 3D TV의 대혁명을 일으킨다(Samsung begins the big 3D TV revolution)’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LED TV에 이어 올해 3D TV까지 경쟁업체에 한 발 앞서 새로운 TV시장을 창출하며 차세대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잡지 ‘Big Picture Big Sound’ 3월호에서 크리스 보이란 편집장은 “삼성 3D LED TV를 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2D를 3D 효과로 전환해 주는 컨버터가 내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앞으로 6개월이나 1년 사이에는 그렇게 많은 3D 콘텐츠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삼성은 이런 사실을 간과하지 않고 2D 콘텐츠를 3D처럼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런 특성을 잘 살린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미 ABC방송도 3월 11일 “첫 번째 3D LED TV의 창조자 삼성. 삼성의 풀HD 3D LED TV는 퀄리티와 엄청난 깊이, 그리고 완벽한 선명함을 선사한다는 것에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삼성 3D TV 관련 1시간짜리 별도 방송을 편성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 박영철 차장 ycpark@chosun.com  
주간조선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2010.03.24 15:56

이건희 회장 도요타 사태 보며 복귀 결심(종합)

  • 입력 : 2010.03.24 10:38 / 수정 : 2010.03.24 14:19
경영복귀하는 이건희 회장 /연합뉴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최근 도요타 사태를 보면서 삼성도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이 전 회장을 경영 복귀로 이끌었다는 해석이다.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인 이인용 부사장은 24일 “이 전 회장이 오늘 자로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경영 복귀는 2008년 4월22일 삼성 비자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진 선언을 한 이후 만 23개월만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 2월 17일, 24일 양일간 삼성사장단회의에서 이 전 회장의 복귀를 논의했다”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글로벌 사업 기회 등을 고려할 때 경륜과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 이 전 회장의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지난 2월 2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삼성사장단의 담긴 건의문을 이 전 회장에게 전달했고, 이 회장은 이를 수용했다.

이 회장은 이 요청을 수용하는 자리에서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도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삼성을 대표하는 제품들도 3~4년 뒤면 사라질 지 모른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라”고 말했다고 삼성 관계자는 말했다.

삼성은 이 회장을 보좌하기 위한 조직을 개편하는 작업에도 들어갔다. 현재 사장단 협의회 산하에 있는 업무지원팀과 커뮤니케이션팀, 법무팀을 3개의 실로 확대 개편해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부사장은 “그 동안 이 회장 부재로 인해 의사결정이 늦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어 사장단이 이 회장의 복귀를 강력히 요청했다”며 “이 회장은 매일매일 의사결정을 내리기 보다는 회사의 큰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삼성의 소프트웨어 전략

국내ㆍ외 인력 대거 스카우트
바다ㆍ안드로이드ㆍ윈도폰7 등
SW 다원화 전략 구사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