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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통일 2010.10.04 01:54

앞으로 1~2년이 한반도 운명 가른다
통독 20주년…매경, 신문·방송 트랜스미디어 기획
MB, 통일세 언급…북한 김정은 세습…1~2년이 중대시기
기사입력 2010.10.03 19:28:04 | 최종수정 2010.10.03 20:41:46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독일통일 20주년…한반도 운명은 ① 통일 독일의 현주소 ◆

이명박 대통령이 8ㆍ15 경축사를 통해 `통일세`를 언급한 가운데 북한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전대미문의 3대 세습 절차를 밟고 있다.

이런 한반도를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가 각기 다른 계산법으로 에워싸고 있다. 앞으로 1~2년이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중대한 시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통일독일은 한반도의 미래를 내다보는 창(窓)이다. 2010년 10월 3일은 동ㆍ서독이 통일된 지 꼭 20년이 되는 날이다. 매일경제는 통일독일 20년이 한반도에 주는 교훈을 찾기 위해 신문과 방송, 그리고 독일 전문가들로 구성된 5명의 취재진을 현지에 파견했다.

지난 1일 인천발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에 탑승한 이들은 기내에서부터 통독 20주년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비행기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빈 자리가 없었다. 20주년을 맞은 3일 기념행사가 열리는 베를린 국회의사당도 단체 관광객을 싣고 온 관광버스들이 줄을 지었다.

동독의 거리가 세계 각국의 인파로 가득 메워졌다는 사실로부터 통일 후 독일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21년 전인 89년 여름 휴가철, 이곳은 동독인들이 도망치던 곳이었다. 그들은 헝가리 서독대사관에 난입해 "우리를 서독으로 보내달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지금 이곳은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 됐다.

그러나 브란덴부르크를 메운 사람들의 표정은 의외로 차분했다. 행인들의 표정이나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관광객들 표정에도 설렘이나 흥분보다는 `고뇌`가 읽혔다. 같은 회사라도 동독과 서독지역 월급이 다르다는 한 직업학교 여학생의 말에서 독일 통일은 `현재진행형`임을 알 수 있었다.

물론 20년 세월의 풍상을 겪으면서 통일독일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정치 분야에서 `서독 정당체계를 동독지역으로 확산시킨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단기간에 동독지역에서도 민주주의의 근간인 정당정치가 구축됐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옛 동독지역의 행정 정비작업도 90년대 중반 들어 마무리됐다.

통일 독일이 형식적인 면에서는 어느 정도 완성의 틀을 갖추기는 했으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핵심적 논란은 경제 부분에 있다. 2008년 기준 옛 서독지역 대비 동독지역 생산성은 79%, 임금은 81.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일 후 점점 올라가 2005년 20.6%를 기록하기도 했던 옛 동독지역 실업률도 이후 진정돼 2008년에는 15.4%까지 떨어졌다.

제1차 연대협약(Solidarpakt 1)에 따라 1995년부터 2004년까지 동독 신생 주들은 연방정부에서 재정을 지원받았다. 특히 이 협약에 따라 옛 동독지역은 4450억 서독마르크에 달하는 부채를 30년 동안 상환할 수 있게 되기도 했다.

2004년에는 제2차 연대협약(Solidarpakt 2)이 체결됐다.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연방정부는 통일비용 마련을 위한 예산으로 총 1560억마르크를 책정했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독일 통일은 국민에게 돈이 들어가는 것이 문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제 문제로 비롯된 동ㆍ서독 출신 국민 간 반목도 눈에 띈다.

옛 서독지역 출신으로 신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마르코 씨(26)는 "통일 덕분에 가난한 나라였던 동독에 기회가 생겼다. 통일은 동독 발전에 유익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언젠가 연방정부는 동독 지원을 그만둬야 한다"며 계속된 지원은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옛 동독지역 지원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보인 사람들도 있었다. 서베를린 출신으로 관광업에 종사하는 린드너 씨(49)는 "언제까지 옛 동독지역 시민들을 연방정부가 먹여살릴 순 없다"며 "개인적으로 통일이 된 날은 아주 슬픈 날이었다. 서독과 동독은 서로 잘 맞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지역별 격차도 큰 문제였다. 옛 동독지역에 10년째 거주 중인 한 한국교민은 "옛 동독지역에서 대도시라고는 드레스덴, 라이프치히 정도밖에 없다. 할레가 최근 들어 개발되는 정도"라며 "대기업들이 있는 대도시는 대부분 서독지역에 있다"고 말했다.

옛 동독지역 출신으로 직업학교에서 안경 제작을 전공하고 있는 알린 씨(22)는 "같은 회사에 취직하더라도 옛 동독지역에 있으면 옛 동독 월급을 받고, 옛 서독지역에 근무하면 옛 서독 월급을 받는다. 옛 동독지역 중 옛 서독 월급을 받는 곳은 베를린 정도밖에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옛 서독ㆍ옛 동독 주민들 간 문화적 차이도 여전했다. 동베를린 출신으로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미하엘 씨(25)는 "젊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지만 문제는 윗세대에 있다"며 "옛 서독 사람들은 `옛 동독 사람들은 게으르다`고 생각하고, 옛 동독 사람들은 `옛 서독 사람들은 거만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들이 없어지려면 앞으로 한두 세대는 지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09년 발표된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사회과학연구센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옛 동독지역 출신들 중 62%가 자신은 `옛 동독과 연결고리도 없고 독일연방공화국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 독일, 통일 위해 주변국과 줄다리기 포기

= 독일이 통일을 위해 자국 손해를 일부 감수하고 나섰던 것은 우리가 참고해야 할 점이다.

독일은 통일 준비단계에서 독일 통일을 염려한 주변국들을 설득해야 했다. 1990년 `코카서스 회동`에서 독일은 통일 후 방어 위주의 비핵주의를 추구하며 병력을 37만명으로 제한할 것에 합의한다.

또 이에 앞서 통일 이후에도 자국 소속 유럽공동체(EC) 집행위원ㆍ의원ㆍ법관 수 변화를 요구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자국 이해를 위해 주변국들과 `줄다리기`를 일찌감치 포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우리로 치면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이 남북 통일의 전제조건이 될 수 있다"며 "독일은 2차대전 전승국들에 통일을 `승인`받아야 했지만 우리는 `평화협정`만 체결하면 통일은 남북 당사자 간 문제가 되기 때문에 더 쉬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일 전 동ㆍ서독 국민 간 활발한 교류를 유도했다는 점도 중요하다.

황진훈 한국정책금융공사 북한연구팀장은 "통일 직전인 1987년에만 옛 동독 주민 510만명이 옛 서독지역을 방문했다. 72~87년 옛 서독지역을 방문하는 옛 동독 주민에게 연 2회까지 지원경비 30마르크를 지급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북한 주민이 남한을 방문하는 것은 금지돼 있지만 현재 금강산ㆍ개성 관광 등 민간인들 대북 관광이 중단돼 있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반면 옛 동독지역 지원 과정에서 나타난 포퓰리즘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분단 기간에 암시장에서 1대30 비율까지 기록했던 옛 동독과 서독 화폐 환율을 동독 주민과 정치권 요청으로 1대1~1대2 정도로 조절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동독지역 공장 생산비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낳았고, 생산성이 따르지 않는 상태에서 임금만 인상된 동독 기업들은 경쟁력을 상실하게 만들었다.

통일 이후 옛 서독에서 옛 동독지역으로 이전된 비용 중 대부분이 사회보장성 지출이었다는 점도 중요하다. 1991년부터 2003년까지 독일 정부는 연금 등에 총 비용 중 49.2%를 지출했다. 인프라스트럭처 재건, 기업보조금 등에 지출된 비용은 각각 전체 중 12.5%, 7.0%에 그쳤다.

한편 통일 20주년을 맞은 독일은 3일 정오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크리스티안 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2(옛 동ㆍ서독)+4(미ㆍ영ㆍ프ㆍ러) 조약`에 참여했던 4개 전승국 관계자들과 우리나라에서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함께했다.

■ 前 독일대사가 본 독일통일과 한반도

미하엘 가이어 前 駐韓독일 대사

통일 독일이 20돌을 맞았다. 서독과 동독은 1989년 11월 9일 베를린장벽이 붕괴된 후 1년간 협상 끝에 `통일조약`에 합의해 1990년 10월 3일 통일을 이뤘다.

대부분의 독일인들은 20년 전 사건과 결과를 역사의 큰 행운이고 선물이라고 받아들인다. 여기서 필자는 몇 가지 논거를 토대로 그 이유를 한국인 독자들에게 설명하고 싶다.

한국과 독일의 분단은 냉전의 산물이다. 한국과 독일은 모두 분단이 결정될 때 협상 테이블에 참여하지 못했다. 독일을 분할하는 것은 나치 독재 정권이 전 유럽에 몰고 왔던 공포를 감안할 때 적절한 조치라고 여겨졌다. 한국 국민은 휴전과 분단을 매우 부당하게 생각한다. 한국인은 긴 일본 식민 통치 후 자신들과 상관없이 국제 정치 역학에 의해 분단의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둘째, 20년 전 독일 통일은 서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유럽연합(EU)의 결실이었고 승전 4개국이 경제적으로도 강력한 유럽 국가의 부활에 동의해 가능했다. 반면 한국은 중국 러시아 일본 사이에서 진정한 동등한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마지막 차이점은 독일 통일의 주역은 동독 주민들이라는 것이다. 동독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우리는 국민(das Volk)이다`고 외쳤고, 나중에는 `한 국민(ein Volk)이다`고 외치면서 동독 내 권력기관 및 소련에 항거했다. 북한은 이러한 대규모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북한과 동독 사이의 차이가 지역ㆍ물리적 측면에서도 있다는 것은 대부분의 한국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동독은 국민 및 영토 규모에 있어 서독의 5분의 1이었지만 북한은 훨씬 크다.

많은 한국인들은 북한 주민들이 서신 교환 단절 등으로 남한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점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 필자는 이를 큰 문제라고 생각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한국의 통일은 곧 이뤄질 것이고 이뤄져야 하는가?

중요한 점은 한국인과 독일인뿐 아니라 전 세계가 양국의 분단을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통일은 역사와 정치적 윤리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한국의 통일은 중장기적으로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동독 내 도로, 철도, 통신망 등 인프라스트럭처 재구축 사업은 서독에 대규모의 경기 부양 효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경기 부양이 없었다면 독일 통일 후 헬무트 콜 정부가 다시 집권하지 못했을 것이다. 경기 부양 프로그램의 재원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동독 내 화폐 교환 및 연금 인상은 소비재에 대한 수요를 가져왔으며, 이러한 수요는 동독 자체적으로는 충족될 수 없어서 서독 및 서방 이웃 국가들에 의해 충족됐다.

독일 분단의 종식은 또 독일의 대외정책 및 외교를 해방시켰다.

대부분의 독일인들은 통일을 선물로 생각한다. 우리는 함께 성장했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 통일 후 동독은 약 150만명의 젊은 전문 인력을 서독이나 호주 캐나다 미국과 같은 서방국에 빼앗겼다. 하지만 오늘날 이러한 상황은 바뀌었고 많은 서독 젊은이들이 동독 지역에서 성공을 위해 도전하고 있다. 독일 통일에서 결정적이었던 것은 고르바초프하에 통일의 기회가 왔을 때 통일을 관료주의적인 회의론자들에게 맡기지 않고 `운명적 역사의 순간`으로 잡은 것이었다. 필자는 한반도의 통일은 정치적 계산에 따라 통제되고 점진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대신 이른 시일 내에 급격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국은 독일 통일로부터 무엇보다도 국민의 믿음과 저력이 산을 옮길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특별취재팀 = 매일경제신문 정치부 장재혁 기자 / MBN 정치부 이무형 기자 / MBN 영상취재부 김석호 기자 /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조성렬 책임연구원 / 한국정책금융공사 황진훈 북한연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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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뉴스2010.07.29 19:45

故백남봉 장례식,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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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봉의 영정 ⓒ홍봉진 기자

29일 세상을 떠난 고 백남봉의 장례가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유족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국방송코미디협회에서 희극인장을 치르자는 권유에 따르기로 결정 했다.

유족들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코미디언으로서 국민들을 울리고 웃겼던 분인데 그냥 가족장으로 치르는데 아쉬움이 있다는 협회 측의 의견을 수렴해 희극인장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고인의 딸인 박윤희 씨가 "아버지는 평소 소탈한 분이셨다. 거창한 장례는 원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희극인장에 대해 완곡히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유족들은 "협회장인 엄용수씨께서 많은 동료들이나 선후배들이 아쉬워한다며 권유해 논의한 결과 희극인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고 백남봉은 원로 희극인으로, 또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방송계의 거성으로, 장례를 희극인장으로 치르게 됐다.

한편 1939년생인 고 백남봉은 1969년 TBC 라디오 '장기자랑'을 통해 방송에 데뷔했다. 이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2000년에는 대통령상을 표창 받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2009년 폐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꾸준히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입관은 오는 30일 낮 12시, 발인은 31일 새벽 6시며 장지는 경기 분당 메모리얼파크로 정해졌다.
 

남보원 "故백남봉, 한쪽 날개를 잃은 것 같다"

스타뉴스 | 최보란 | 입력 2010.07.29 17:38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보란 기자]





↑고 백남봉 빈소를 찾은 개그맨 남보원 ⓒ홍봉진 기자

"한쪽 날개를 잃은 것 같다."

개그맨 남보원이 고 백남봉의 죽음에 탄식했다.

남보원은 29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남보원은 백남봉과 원맨쇼의 양대산맥을 이루며 동고동락해온 사이. 눈물로 조문을 마친 남보원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며 "우리는 아름다운 라이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남보원은 "비록 코미디쇼 후에 박수를 못 받고 나와도 서로의 칭찬 한마디가 기뻤던 동료였다. 백남봉과는 쌍벽을 이루면서도 서로 '잘 한다' 격려하던 사이였다. 한쪽 날개를 잃은 것 같다"며 "남봉이가 가니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와 함께 남보원은 "백남봉을 마지막으로 본 게 한 달 반 정도 된다. 그때 남봉이가 '형님, 내가 낫거든 우리 투맨쇼 한 번 멋지게 합시다'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더불어 "백남봉은 웃음의 배달부로서 사명을 다 하고 가는 훌륭한 나의 후배요, 동생이라 생각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고 백남봉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 새벽 6시, 장지는 경기 분당 메모리얼파크로 정해졌다. 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의 결정에 따라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은 지난 2009년 폐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꾸준히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김미화·홍록기·최양락..대선배 故 백남봉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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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고 백남봉의 빈소를 찾은 후배 개그맨 홍록기 김미화 최양락 ⓒ홍봉진 기자

29일 타계한 故 백남봉의 빈소에 후배 개그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미화는 이날 오후 1시 10분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을 찾아 애도를 표했다.

김미화는 깊은 충격과 슬픔으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비통한 표정으로 빈소로 향해 애도를 표한 뒤,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뒤이어 홍록기와 최양락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어두운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선 홍록기가 입을 굳게 다문 채 조용히 조문을 마쳤고, 곧이어 도착한 최양락도 침통한 표정으로 평소 존경하던 대선배의 마지막을 위로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조문을 마친 뒤 안타까운 마음에 한참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고 백남봉은 1969년 TBC 라디오 '장기자랑'을 통해 방송에 데뷔했고, 배삼룡 구봉서의 뒤를 잇는 걸출한 코미디언으로 1970년대와 198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00년 대통령상을 표창 받았으며 2000년대 이후에도 SBS'출발 모닝와이드', '전국일주' 등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 새벽 6시, 장지는 경기 분당 메모리얼파크로 정해졌다. 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의 결정에 따라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한편 고인은 지난 2009년 폐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꾸준히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이명박 대통령, 故백남봉 빈소에 조화 보내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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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봉의 빈소에 들어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조화 ⓒ홍봉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타계한 고 백남봉(본명 박두식)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이 대통령의 조화는 이날 오후 2시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도착했다.

1939년생인 고 백남봉은 1969년 TBC 라디오 '장기자랑'을 통해 방송에 데뷔했다. 이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2000년에는 대통령상을 표창 받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2009년 폐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꾸준히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입관은 오는 30일 낮 12시, 발인은 31일 새벽 6시며 장지는 경기 분당 메모리얼파크로 정해졌다.

"아우야…선배님".. 故백남봉 빈소 애도 물결

스타뉴스 | 김현록 | 입력 2010.07.30 00:25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백남봉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미화, 이경실, 이상해, 이홍렬, 남보원, 정종철, 현철, 신신애, 정훈희, 최양락, 최병서, 이윤석. 가운데는 환하게 웃고 있는 백남봉의 영정 ⓒ홍봉진 기자

29일 별세한 한국 코미디계의 별 원로 코미디언 고 백남봉(본명 박두식)의 빈소에 밤 늦도록 선후배 희극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는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선후배 희극인들의 조문 행렬이 계속됐다.

고인과 함께 무대에 섰던 중견 및 원로 코미디언을 비롯해 한창 활동중인 젊은 코미디언까지, 비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은 이들은 하나같이 "한국 코미디계의 큰 별이 졌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코미디언 출신으로 현재는 방송인으로도 활약중인 김미화를 시작으로 서수남, 최양락, 배일호, 남보원, 이윤석 등이 차례로 빈소를 찾았다. 장두석, 이경실, 최병서, 이상해, 전유성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폭행사건 이후 자숙중인 조원석은 대선배의 빈소를 찾아 고개를 숙였다. 배연정, 이용식, 남성남, 김수용, 이홍렬, 정종철 또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수 현철과 정훈희, 탤런트 김동현, 신신애 등 고인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다른 지인들도 차례로 빈소를 찾았다.

정계인사들의 방문도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근조 화환을 보내 세상을 떠난 한국 코미디의 대부를 기렸다.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 백남봉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 새벽 6시, 장지는 경기 분당 메모리얼파크로 정해졌다. 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의 결정에 따라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은 지난 2009년 폐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꾸준히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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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2010.04.27 17:34

李대통령 "새만금,미래 경제고속도로 될것"

머니투데이 | 채원배 기자 | 입력 2010.04.27 15:11

[머니투데이 채원배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새만금 방조제는 단순한 방조제가 아니라 동북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고속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북 군산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새만금은 4대강 사업과 더불어 대한민국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우리의 또 다른 노력이다"며 "4대강 사업이 죽어가는 강을 살리는 것이라면 새만금은 대한민국 최초로 종합적이고 계획적인 녹색도시를 건설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의) 모든 토지개발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최우선 적용해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며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와 첨단과학 연구단지, 미래형 첨단농업단지가 함께 조성되면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들고 세계 일류기업들이 투자하고 싶은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은 태양과 바다, 바람과 꽃, 자연과 인간이 상생·융합하는 글로벌 녹색터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새만금이 세계로 뻗어나가려면 여러분 생각도 지역의 좁은 울타리를 넘어서야 한다"며 "지역 한계를 벗어나 마음의 문을 활짝 열 때 새만금의 미래도 활짝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준공식에 앞서 새만금 전망대를 찾아 바람이 많이 부는 것을 보면서 "여기에 풍력발전단지를 만들면 되겠다"며 "풍력자체가 관광 상품이다. 그 자체가 장관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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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배기자 c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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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2010.04.09 05:14

입력시간 :2010.04.08 16:54

    현대제철
    90,200 +500 +0.56%
    기준일:조회일기준과거70영업일 / 20분지연

이명박 대통령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조석래 전경련회장 등이 8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에서 일관제철소 준공 버튼을 누른 뒤 축하하고 있다. (사진 우로부터 송광호 한나라당 최고위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이명박 대통령,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세균 민주당 대표, 조석래 전경련 회장)
[충남 당진=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8일 오전 7시 30분.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여느 때와 달리 서둘러 헬리콥터에 올라탔다. 이날 오후 2시 30분으로 예정된 당진 일관제철소 종합준공식 때문이다.

행사를 며칠 앞두고는 하루가 멀다 하고 당진을 찾았다. 하루 전인 7일에도 아침 일찍 당진에 내려와 공장 이곳저곳을 둘러봤던 정 회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장님이 당진에 내려올 때면 항상 손님맞이에 한 치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지난 1월 5일 화입식 때도 정 회장은 하루 먼저 행사장에 도착해 공장 이곳저곳을 수차례 둘러보는 등 모든 행사를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사옥에서 출발한 헬기가 당진에 도착했다. 정 회장은 헬기에서 내리자마자 현대제철 임원들을 불러 모아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말투는 단호했다. 눈에는 비장함도 서려 있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정 회장의 점검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박승하 부회장의 기자회견은 오명석 전무(사업관리본부장)로 대체됐다.

오후 2시 30분. 이명박 대통령의 행사장 입장과 함께 당진 일관제철소의 역사적인 준공식 행사가 시작됐다. 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일관제철소 준공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다짐했다.

목소리는 힘이 넘쳤지만,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짧은 환영사 중에도 수차례 호홉을 새로 가다듬은 뒤 말을 잇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준공식을 앞두고 정 회장이 들뜬 기분에 밤잠을 자주 설쳤다고 했다. 지난 6일에도 하루종일 현장에 머물며 내외빈들의 동선과 식사 메뉴까지 직접 챙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정 회장이 일관제철소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것은 종합제철소 건립이 정 회장의 오랜 숙원이자, 현대가(家)의 한이 서려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1995년 말 현대그룹 회장으로 추대된 정 회장은 미래 수종사업으로 항상 철강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정 회장은 "철은 산업의 근간이고, 제철업은 최소 100년 이상을 가는 사업"이라는 말을 즐겨하곤 했다. 일관제철소 건설로 선대 회장의 한을 풀었다고 표현하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이다.

현대제철(004020)(90,200원 ▲ 500 +0.56%) 관계자는 "올 들어 회장님이 당진에 내려온 것만 20여 차례"라며 "당진에 내려올 때면 입버릇처럼 '감격스럽다'는 말을 되풀이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행사날인 오늘도 전날 봤던 공장 시설들을 다시 둘러보는가 하면, 이것저것 진행상황들을 직접 챙기곤 했다"면서 "정 회장이 이처럼 각별한 애정을 보이면서 사업을 챙기는 모습은 처음이다"고 전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2010.03.18 20:08

MB 만난 중기인들, 정부에 `쓴소리` [연합]

2010.03.18 15:27 입력

`장관은 자녀에 중소기업 취직 권하겠나`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51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는 국내 중견.중소기업인들과 경제단체 대표 등이 참석, 정부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일부 중소기업인은 정부의 고용창출, 연구개발(R&D) 지원 등의 정책이 일선 기업의 현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을 곤혹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기기 부품업체 KMW의 김덕용 사장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혹시 자녀들을 중소기업에 취직하라고 추천할 용의가 있느냐"고 질문한 뒤 "대기업보다 연봉을 30% 더 준다고 해도 (젊은이들이) 오지 않는다"면서 "정부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 장관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전문가 풀을 200명 정도 확보했고, 더 늘려가겠다"고 답했다.

또 전자제품 제조업체 아모텍의 김병규 사장은 "R&D 지원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수준"이라면서 "그런데 마케팅지원이 좀더 적극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 제품을 개발하고도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공구 제조업체인 YG1의 송호근 대표는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해 싱가포르 지사를 통해 싱가포르 정부에서 지원받은 경험이 있다"면서 "전문전시회는 규모와 관계없이 정부가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송 대표는 또 "해외 전문기관에서 퇴역한 기술자들을 활용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데 정부가 도와달라"는 요청도 내놨다.

신창전기 손병휘 회장은 "중견.중소기업이 괜찮은 아이템을 개발해도 이를 실험할 수 있는 시설과 설비가 필요한데 재정부담이 있다"면서 "정부산하 연구기관의 장비를 중소기업이 함께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산업연구원 조영삼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은 이른바 '갑을관계'였으나 이를 바꿔서 정부가 기업의 니즈를 반영하는 실질적인 지원의 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백성운 제4정조위원장도 "(정부의) 계획이 좋아보여도 현장에 적용될 때 잘 안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곳에는 일부에서 특혜라고 할만큼 과감한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의견을 들은 뒤 마무리발언에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거쳐서 대기업까지 가는 게 우리 기업의 바람직한 발전형태"라면서 "기업과 정부가 모두 총체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참석한 기업인들을 격려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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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생태계/지식2010.03.18 11:58

`히든 챔피언' 중견기업 300개 육성한다

연합뉴스 | 입력 2010.03.18 11:02 | 수정 2010.03.18 11:16

부담 완화기간 설정해 최저한세율 완화
독일식 기술확산시스템 전면 도입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지식경제부가 1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에 보고한 `세계적 전문 중견기업 육성전략'은 중견기업에 대한 조세부담을 완화하고,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또 산업발전법을 개정, 중견기업의 정의를 명시하고 정책 지원의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 중견기업을 300개 육성한다는 목표다.

◇정책 추진 배경 = 60년대 출현한 대기업 집단을 중심으로 현재의 경제발전을 이룬 반면. 이후에는 이렇다 할 새로운 경제집단이 출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의 출발이다.

허리 역할을 할 새로운 기업집단이 나타나야 `소득 2만달러'에 정체된 한국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책이 마련됐다.

게다가 2000년대 이후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과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일본에 끼여 부품.소재.장비 부문을 중심으로 한국의 제조업은 `샌드위치' 신세가 된 게 사실이다.

이번 정책은 고부가가치 부품.소재.장비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을 집중 육성, 전반적인 산업구조 업그레이드로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한다는 정책 의지도 담고 있다.

◇중견기업 성장 제도적 지원 = 우선 산업발전법을 개정, 중견기업의 정의와 지원근거를 명시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중견기업을 `중소기업 범위를 벗어난 기업 중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집단이 아닌 기업'으로 정의했다.

현행 중소기업기본법은 상시 근로자 수가 1천명 이상이거나 자산총액이 5천억원 이상인 법인, 자기자본이 500억원 이상인 기업, 직전 3개 사업연도 평균 매출액이 1천500억원을 넘을 경우 중소기업의 범위에서 제외한다.

중견기업은 이러한 중소기업을 넘어서는 기업 가운데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대상(자산규모 5조원 이상)에 해당되지 않는 기업을 포함하는 중규모 기업군이 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을 벗어나면 늘어나는 부담 때문에 중견기업으로 성장을 기피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졸업기업의 부담완화 방안도 마련했다.

먼저 기존 3년의 중소기업 졸업 유예기간 이후 5년의 부담 완화기간을 별도로 설정, `소프트 랜딩' 기간을 대폭 늘렸다.

부담완화 기간 1~3년차에는 최저한세율 8%, 연구.개발(R & D) 세액공제율 15%가 적용되고, 4~5년차에는 최제한세율 9%, R & D 세액공제율 10%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의 최저한세율은 7%, R & D 세액공제율은 25%다. 일반기업은 각각 10~14%, 3~6%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가업상속 지원대상도 중소기업에서 일정규모 이하의 중견기업으로 확대하고, 기업은행과 거래관계에 있던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기존 거래를 유지하도록 한다.

부담완화기간에는 기존 보증을 원칙적으로 축소하지 않고, 가산보증료도 단계적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또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정책금융공사는 중견기업 특별 온랜딩 제도와 특별시설자금 제도를 운영하고, 중견기업 전용펀드도 조성한다.

수출입은행은 중견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독일 시스템 도입..기술경쟁력 강화 = 무엇보다 현장 수요에 맞춘 지역 기술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독일식 기술확산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

80년대 이후 독일이 지방대학과 중소기업을 연계한 R & D로 작지만 강한 중견기업을 다수 보유한 방식을 벤치마킹, 지역마다 중소기업의 근거리에 `기업주치의센터'를 지정하고 이 센터에서 1대1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지원 비중을 지난해 17.9%에서 2012년까지 25% 수준으로 확대하고, 지원 규모도 연간 최대 100억원까지 늘린다.

2020년까지 300개 유망 응용기술을 발굴, 기술당 3~5년간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도 집중 육성한다.

대기업과 외국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R & 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방식을 도입하고,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민관합동 `창의자본 주식회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중소.중견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선 출연연 소속 박사급 인력을 파견하는 제도도 추진한다.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의 퇴직 전문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경제인연합에 대기업 퇴직전문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중기중앙회 고용지원센터와 연계해 매칭을 유도할 계획이다.

전경련 내에 대기업 인사 경력자로 구성된 헤드헌팅 전담반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마케팅 지원체계도 구축하며, 2020년까지 세계 수준의 중견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한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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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2010.03.01 18:00

李대통령 `국민 분열돼선 선진화의 길 못가` [연합]

2010.03.01 11:03 입력 / 2010.03.01 12:21 수정

3.1절 기념사..`작은 차이 넘어 큰 조화 이뤄야`
``그랜드바겐` 성심 갖고 논의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다양한 생각은 존중하되, 작은 차이를 넘어 최종 커다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9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것이 3.1운동의 대승적 화합정신을 계승, 승화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이 정신은 국민의 민생 향상을 위해 소모적인 이념논쟁을 지양하고 서로를 인정, 존중하며 생산적인 실천방법을 찾는 중도실용주의 정신이기도 하다"면서 "낡은 이념의 틀에 갇혀서는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대립과 갈등으로 국민이 분열돼선 선진화의 길을 갈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는 숱한 대립과 분열을 오히려 긍정적인 에너지로 승화시켜 국민통합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왔다"며 "지금 우리가 국가 백년대계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고 있지만 이 또한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는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오히려 한마음 한뜻으로 국운상승을 위해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이념 및 계층 갈등을 극복, 국민통합을 통해 국가 선진화 목표를 달성하자는 취지로 풀이되지만 특히 한나라당내에서 친이(친 이명박), 친박(친 박근혜)계가 세종시 수정안의 당론 채택 여부를 놓고 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의 꿈은 '마음이 넓은 대한민국'"이라며 "이 꿈과 희망을 북녘 동포들과 함께 나누기를 기원한다. 이제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의 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의 미래를 밝게 열어나가기 위해서는 북한이 남한을 단지 경제협력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면서 "진정한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먼저 한반도의 평화가 유지되어야 하며 당사자인 남북간의 여러 현안을 진지한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북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제안한 그랜드바겐도 함께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 이제 북한은 행동으로 국제사회에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0년 힘이 지배하는 '위력(威力)의 시대'를 보내고 이제 우리는 3.1 운동의 선열들이 그렇게도 염원하던 '도의(道義)의 시대'를 선도적으로 열어가고 있다"며 "도의의 시대는 모두 함께 열어가야 한다. 해외에서 온 결혼이민자들, 탈북 이주민들, 외국인 거주자들의 인권과 생활에도 한층 따뜻한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 젊은이들은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시 썼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이들 젊은이처럼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세계를 품으며 인류공영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李대통령, 3.1절 기념사 전문 [연합]

2010.03.01 11:04 입력 / 2010.03.01 12:55 수정

▲제91주년 3.1절 기념사

▲오늘은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끝나는 날입니다. 참가한 선수단을 우리 국민의 이름으로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또 한편 우리의 친구의 나라인 칠레가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모두의 이름으로 위로를 보내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북녘 동포와 해외 동포 여러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는 제91주년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충절의 고장, 천안에 모였습니다. 저 매봉산과 여기서 가까운 아우내는 유관순 열사가 대한독립의 횃불을 높이 들었던 곳입니다.

일제의 총칼 앞에 맨손으로 맞서 당당히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목이 터져라 외쳤습니다. 딸이 쓰러지면 아버지가 잇고, 아버지가 쓰러지면 어머니가 뒤를 이어 나라를 향한 일편단심이 강물처럼 흘렀습니다.

모든 내가 모여 하나가 되는 저 아우내처럼, 3.1운동에서는 너와 나가 없었습니다. 어린 학생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나이와 신분, 그리고 지역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나라를 찾는 일에 혼연일체가 되었습니다. 천도교 신자도, 기독교와 불교 신자도 종교의 벽을 넘어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니 그날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우리들 귓가에 쟁쟁하게 들려오는 듯합니다. 여러분들의 숙연한 모습 속에 그날 우리 선조들의 용기와 결연한 의지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조국광복을 위해 몸바친 모든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의 영령에 깊이 머리를 숙입니다. 대한 독립 유공자와 그 후손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에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 올해는 한일강제병합 백년이 되는 해이며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이자, 광복군 창설 70주년이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는 또 다른 100년, 국가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결의를 다지고자 합니다.

100년 전 우리의 위정자들은 밖으로는 세계대세의 큰 변화를 읽지 못하고, 안으로는 개화와 척사로 편이 갈려 민족의 힘을 모으지 못해서 망국의 비운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우리 땅은 국제열강의 각축장이 되었고, 우리 민족은 주권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결코 좌절하거나 절망하지도 않았습니다. 역사의 가시밭길을 헤치며 강인하게 맞섰습니다.

91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일제의 혹독한 강압에 굴하지 않고, 조선의 자주독립과 <동양의 영구한 평화>, <세계평화 인류 행복>의 대의를 선포했습니다. 우리의 독립을 뛰어넘어 아시아와 세계를 아우르는 원대한 꿈을 세계만방에 선포했습니다.

건국의 길에서는 민주공화제를 채택하여 대한민국을 세웠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과정에서는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선택하여, 자유와 번영을 향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광복과 건국, 그리고 분단으로 이어지는 고난과 영광의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성공적으로 산업화와 민주화의 꿈을 이뤄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피와 땀으로 성취해 낸 우리의 선열들,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바칩니다.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이 나라가 있고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또 다른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21세기의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가 우리 앞에 밀려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세계질서는 근본적인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위기를 잘 이용하여 국운상승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입니다. 그러나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살리지 못하면 더 큰 위기가 오기도 합니다. 우리는 세상 모두가 힘들다고 할 때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과감히 전진해야 합니다. 좁은 울타리에 갇혀 세계변방에 머물러 있을 것인가, 세계와 협력하며 세계중심으로 우뚝 설 것인가, 우리의 대답은 분명합니다. 오늘의 변화 없이는 내일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와 함께 호흡하며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전 인류의 공존공영과 세계문화에 기여하고자 했던 3.1운동의 정신을 잇는 길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이 정신을 이어 반드시 선진일류국가와 성숙한 세계국가를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돌이켜 보면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각성이었습니다. 3.1운동은 모든 사람의 자유와 평등을 선언했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첫출발입니다.

우리 민족은 또한 모두가 화합하고 단결하여 다 함께 행복하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서로 다르지만 하나가 되어 큰 물결을 이루어 바다로 흘러갔습니다. 작은 차이를 넘어 더 큰 가치 속에서 화합하는 공화의 정신을 실천했습니다.

이 정신은, 국민의 민생향상을 위해 소모적인 이념논쟁을 지양하고, 서로를 인정 존중하며 생산적인 실천방법을 찾는 중도실용주의의 정신이기도 합니다. 낡은 이념의 틀에 갇혀서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대립과 갈등으로 국민이 분열되어서는 선진화의 길을 갈 수 없습니다. 사회의 그늘진 부분을 더 따뜻이 살피고, 사회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 사회에 더 많이 기여해야 하겠습니다. 지금은 설사 어렵다 해도 내일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야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숱한 대립과 분열을 오히려 긍정적인 에너지로 승화시켜 국민통합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왔습니다.

지금 우리가 국가 백년대계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고 있지만, 이 또한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오히려 한마음 한뜻으로 국운 상승을 위해 매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국내외 동포 여러분, 100년 전 우리 민족은 세계평화의 큰 꿈을 품었습니다. 우리는 비록 제국주의에 희생되었지만, 인류의 자유와 평등을 유린한 제국주의의 전철을 밟지 않고 스스로 성취를 이룬 유일한 나라입니다.

나라를 빼앗기고, 총칼에 의해 목숨을 잃었지만 우리 민족은 남을 배격하거나 결코 원망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본의 무신(無信)을 죄하려 하지 아니하>였고 <일본의 소의(少義)를 책하려 아니하>였습니다. 오직 일본으로 하여금 <부자연하고 불합리한 착오상태를 개선광정(改善匡正)하여 자연 합리한 정경대원(正經大原)으로 귀환>케 하고자 했습니다. 일본의 잘못을 추궁하지 않고, 다만 일본의 비정상을 바로잡아 옳은 길로 이끌고자 했던 것입니다. 참으로 큰 관용과 포용의 정신이자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비전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격려하여 민족의 한결같은 자유 발전을 도모하고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고자 했습니다. 이것은 자기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려는, 우리가 살아갈 새로운 미래의 이상이며 우리의 당당한 도덕적 자긍심입니다. 드높은 이상을 가지고 자기를 향상시키며 동시에 타인의 자유와 발전을 돕겠다는 3.1운동의 정신은 우리 선조들의 선견지명이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인류 공존의 모범입니다.

우리 젊은이들은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두려움 없이 빙판을 타고 거침없이 세계로 질주했습니다. 이들에게 어두운 과거는 더 이상 없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은 세계 최고를 향해 당당하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세계와 함께 겨루고자 하는 청년다운 패기와 활기찬 기상이 있을 뿐입니다. 이들은 새로운 한국인입니다. 미래 대한민국의 희망이자, 미래 인류의 새 주인공임을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이들 젊은이처럼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세계를 품으며 인류 공영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3.1운동은 <누구나 자유와 평등을 누려야 한다는 인류적 양심>을 가지고 온 세계가 함께 살아갈 권리를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지금은 다 함께 사는 세상입니다. 국내와 국외가 따로 없고, 내치와 외치를 구분할 수 없습니다. 세상이 하나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의 일이 곧 우리 일입니다. 지난해 세계적 금융위기는 그 사실을 똑똑히 보여주었습니다. 글로벌 파트너십은 시대의 큰 조류입니다.

이제 우리는 세계의 푸른 숲이 되어, 세계에 생명과 희망을 주는 품격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지구촌의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G20의 의장국으로서 전인류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세계의 앞날을 책임지는 주역이 되었습니다.

또한 선진국과 개도국의 균형을 모색하는 가교로서 글로벌 균형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개발 경험을 살려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나라를 돕고 국제사회와 더불어 공동번영과 세계 평화의 한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대가 바뀌기 전에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경험을 살려 진정성과 따뜻한 마음으로 상호신뢰의 바탕을 쌓고자 합니다.

금년 11월 G20 서울정상회의는 우리의 국격 향상과 국운 융성의 큰 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이 세계인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좋은 시기를 놓쳐는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절대 안 되겠습니다. 먼 훗날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조상이어야 합니다.

지난 100년 힘이 지배하는 '위력(威力)의 시대'를 보내고 이제 우리는 3.1운동의 선열들이 그렇게도 염원하던 '도의(道義)의 시대'를 선도적으로 열어가고 있습니다. 도의의 시대는 우리 모두 함께 열어가야 합니다. 해외에서 온 결혼 이민자들, 탈북 이주민들, 외국인 거주자들의 인권과 생활에도 한층 따뜻한 정성을 기울여야 합니다.

더 열린 마음으로 이들을 받아들이고, 우리의 이웃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고, 그 성취를 함께 누려야 할 것입니다.

더 큰 대한민국을 열어갈 국민 여러분, 2년 전 취임식에서 저는 대한민국의 선진화 원년을 선포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생각과 의식이 더욱 커져야 합니다. 우리의 꿈은 '마음이 넓은 대한민국'이 되어야 합니다.

한일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올해, 밴쿠버에서도 이 아우내에서도 대한민국에는 큰 희망이 더욱 힘차게 솟구치고 있음을 느낍니다. 저는 이 꿈과 희망을 북녘의 동포들과 함께 나누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의 길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일관된 원칙과 진정성을 가지고 남북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신종플루 치료제를 제공하고 국제기구를 통해 영유아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등 인도적 지원도 계속해 왔습니다.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북한이 남한을 단지 경제협력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그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진정한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먼저 한반도의 평화가 유지되어야 하며, 당사자인 남북간의 여러 현안을 진지한 대화로 풀어야 합니다. 우리가 제안한 그랜드 바겐도 함께 진지하게 논의해야 합니다. 이제 북한은 행동으로 국제사회에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지난 100년을 거울삼아 국가백년대계를 그리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 갑시다.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되, 작은 차이를 넘어 최종 커다란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것이 3.1운동의 대승적 화합 정신을 계승 승화하는 길입니다. 더 크게 생각하고 더 멀리 봅시다. 91년 전의 그날처럼 우리 국민이 하나가 되어 힘을 모으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이제 더 큰 우리가 되어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갑시다. 우리 선열들이 염원했던 세계 평화와 번영을 주도하는 선진일류국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