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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미나/2010.06.02 03:32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193개국에 제시될 예술교육 발전목표 ‘서울 어젠다’ 채택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대회 호평 속에 폐막
글 : 홍선화 |gaudi0801@gmail.com | 기사전송 2010-06-01 21:17:20
지난 5월25일 개막해 나흘 동안 개최됐던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가 28일 폐막했다. 이날 폐막식에는 2006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마련한 ‘ 로드맵’을 토대로 15개국이 참여한 문화 ·교육부처 고위급 회담을 비롯해 4개 특별회의와 27개 분과희의, 국제자문위원 회의, 한국정부 유네스코-간 협의를 거쳐 수렴된 예술교육 발전목표를 담은 ‘서울 어젠다’를 제시했다.

전세계 문화예술인들의 관심 속에 개막된 이번 대회는 ‘예술은 사회성을, 교육은 창의성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4일의 대회기간 동안 129개국, 약 2천여 명의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1차 대회에 비해 참가국이 60개국이 늘어나고, 참석자도 1천 명 늘어나는 등 대회 규모를 크게 확장시킨 것과 더불어 장·차관 고위급 회담을 개최해 각국이 어떻게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할 것인가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치는 질적 성장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서울 어젠다’를 채택해 세계 각국에서 사회, 정치, 경제에 이르기까지 문화예술교육을 실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이정표를 마련한 점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예술교육 발전목표를 담은 ‘서울 어젠다’ 선언
폐막식은 1, 2부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1부에서는 지난 5월22일부터 사흘 동안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열린 ‘youth 포럼’ 보고회 발표가 시간을 가졌다. ‘삶을 흔드는 예술’이란 주제로 진행된 포럼은 36개국에서 온 100명의 참석자들이 예술과 삶에 대해 논의하고, 세계 여러 나라의 각기 다른 문화를 공유했다. 페막식에서는 사흘 동안의 일정을 담은 영상 공개와 함께 예술이 무엇인지를 함께 알아가는 마임 공연을 선보이며 1부 행사를 마쳤다.
2부 행사에서는 먼저 나흘 동안 진행된 2차 대회의 주요 논의와 결과보고가 이루어졌다. 이번 대회 공식 보고자인 캐나다 석좌교수 래리 오파렐(Larry O'Farrel)은 이번 대회에서 이루어진 논의와 성과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하고, 2차대회 공식 결과물인 ‘서울 어젠다’의 수렴 및 합의 과정에 대해 차분히 설명했다. 서울 어젠다는 예술교육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예술교육이 이루어지는 것, 높은 퀄리티 유지, 예술교육의 원칙과 실천을 통한 과제 해결 등 세 가지 목표와 각 목표마다 4가지의 실천전략이 따른다.
유네스코 총회의장 데이빈슨 헵번(Davidson L. Hepburn)의 주도하에 선언된 ‘서울 어젠다’는 서울에서 개최된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의 ‘역사성’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문화예술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선도 역할을 대내외에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 어젠다는 193개 유네스코 전 회원국에 문화예술교육 발전의 실천 전략으로 제시될 예정이다.

콜롬비아, 3차 대회 개최의사 공식 표명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콜롬비아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의 3차 대회 개최의사를 밝혀 주목을 끌었다. 콜롬비아 문화부 장관은 보고타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예술축제 이베로 아메리카 축제 기간 중에 3차 대회를 개최하기를 희망한다고 공식석상에 밝혔다. 3차 대회 개최지 선정은 내년에 이뤄지며, 3차대회에서 2차대회의 성과인 ‘서울선언’을 바탕으로 전세계 문화예술교육의 결과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환송사를 통해 “2차대회는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15개국 국가 간 협력의 초석을 마련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서울 어젠다의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질 높은 예술교육을 평생 제공해, 문화다양성 실천을 선도하는 한편 더욱 긴밀한 국제 협력을 이루도록 할 것이다. 3차대회에서도 실천적 논의의 자리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레나 보코사 사무총장을 대신해 알렌 고두뉴 유네스코 대표는 “2차 대회 중 가장 큰 성과는 서울 어젠다라고 명명된 문서다. 이제 목표들이 공식화되면 각 나라에서 실천에 옮길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하고, “성과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이러한 것을 효율적으로 실천에 옮길 수 잇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4일 간의 기적,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갈 방향 제시
끝으로 2차대회 공식의장인 이어령 조직위원장은 폐회사에서 “4일 간의 기적이라는 영화제목처럼 나흘 만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천안함 사태에서 어젠다까지 발표하게 된 것은 작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20세기를 이끌어온 교육이 선형적 사고 시스템이라고 한다면 앞으로 21세기를 이끌어갈 힘은 비선형적 시스템인 카오스 즉 문화의 다양성, 문화교육의 상상성이 될 것이다. 예술교육은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을 뛰어넘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뉴스/세미나/2010.05.26 05:10

이어령 조직위원장, “예술교육, ‘push’에서 ‘pull’로 가야”
2010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개막 브리핑서 예술교육 변화 필요성 언급
 
황정은
[독서신문] 황정은 기자 = “지금까지는 예술교육이 ‘push’ 모델이었지만 이제는 ‘pull’ 모델로 가야합니다. 아이들이 즐거워서 하는 예술교육으로 바뀌어서 다른 사회 교육들이 함께 가도록 해야 합니다.”

이어령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어령 전 장관은 대회 개막을 기념한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술교육이 변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이 일방적으로 아이들에게 주입하는 ‘push’형 모델이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즐길 수 있는 ‘pull'형 모델로 이동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

이러한 의미를 나타내고자 이번 대회의 캐치프라이즈도 ‘예술에는 사회성을, 교육에는 창의성을’로 내걸었다. 고립된 예술이 아닌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예술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창의성을 길러주는 교육을 실행하자는 것.

대회 개막식에서 보여준 공연 역시 이러한 문화예술교육대회의 의의를 다양하게 내포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공연은 홀로그램 특수장치로 제작한 것으로 학술대회에서 이러한 공연을 선보인 적은 드물다.

이어령 조직위원장은 “본회의에서 공연을 선보인 것은 이러한 학술대회에서 학자들이 모여 말로 이야기하는 것이 추상적이어서 대중에게 직접 전달되기가 힘들 수 있으므로 이것을 지양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프로그램을 넣음으로써 국내외에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힘을 제공해애겠다고 생각했다”고 전달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예술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을 우려하며 “오늘날의 예술교육은 유치원 과정을 지나면 제대로 진행하는 국가가 없다”며 “고등학교 때는 입시 때문에 손을 놓게 되는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술교육이 수단으로 다뤄지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예술교육이 창조적인 생산력을 이루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현재 우리의 교육은 자기 목적적인 인격 등을 기르는 것이 아닌 입시와 취직이라는 경쟁사회에서 이기기 위한 툴로만 사용돼 왔는데 이제는 예술교육이 사회성과 창조성을 갖는다는 점을 한 목적에 부합되는 방법으로만 교육이 돼서는 안 된다”며 현 예술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에서 진행되는 제2차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는 지난 2006년 제1차 리스본 대회에 이어 개막한 것으로 지난 대회 때는 원리와 원칙을 정립했다면 서울대회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목표가 된다. 앞으로 나흘이라는 시간 동안 세계 각국의 각료들이 모여 논의를 거친 후 채택된 의견들은 앞으로 더욱 구체적인 정책으로 자리를 잡아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며 “서울은 여러 예술분야에서 앞서가는 도시다. 창의적 인재를 만들기 위한 예술커뮤니티를 통해 기술과 문화를 결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chloe@readersnews.com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