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서비스/아트페어2010.08.30 01:57

인텔, 예술행사 '크리에이터 프로젝트 서울' 개최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가 28일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복합 문화공간 크링에서 음악, 미술, 영화, 디자인, 건축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예술행사 '크리에이터 프로젝트 서울'을 열었다.

현대 예술을 이끌어가는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함께 12시간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설치 예술, 작품 전시회, 영화 상영, 워크숍 및 다양한 라이브 공연들이 펼쳐졌다.



닉 지너, 레디컬 프렌드, 다케시 무라타, 마크 에센, 송호준, 룸펜스, EE, 최정화, 정연두, 피터 리(이승택)의 미술 작품 전시와 DJ N.A.S.A와 스팽크 록의 공연으로 파티를 시작하고, 한국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EE와 DJ 소울스케이프, 드렁큰 타이거와 윤미래, 이디오테잎, 갤럭시 익스프레스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 두 로봇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스파이크 존즈의 'I'm here', 괴상한 루빅큐브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펼쳐가는 유행족에 관한 짧은 무성영화 레이 리의 'The Face'를 비롯해 한국 정연두씨의 'Six Points' 등의 영화들이 상영됐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이번 선보인 작품들의 핵심은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작품 활동을 하는 것에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과 기술, 그리고 사람을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코리아, 트위터와 열애중…왜?
IT는 아이뉴스24, 연예ㆍ스포츠는 조이뉴스24
메일로 보는 뉴스 클리핑 아이뉴스24 뉴스레터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웹과 텔레비전 합친 '구글TV' 마침내 공개
남혜현 기자 hyun@zdnet.co.kr
2010.05.21 / AM 10:02


[지디넷코리아]거실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구글의 행보가 본격화됐다. 거물급 IT업체들의 지원까지 등에 업었다.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TV와 인터넷을 하나로 섞은  '구글 TV'가 올 가을부터 미국서 판매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구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에서 자사 스마트 TV 개발을 위해 소니, 인텔, 로지텍, 베스트바이, 어도비 등과 공동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구글은 20일(현지시간) 개발자 컨퍼런스를 갖고 TV와 웹 경험을 하나로 합친 `구글TV` 개발을 발표했다.

구글 TV는 유료 채널 TV 방송 프로그램부터 인터넷과 스트리밍 비디오 등 방대한 영상 자료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이용할 수 있게 구상됐다. 구글 TV는 넷플릭스, 아마존 비디오 온 디맨드, 유튜브 등에서 스트리밍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구매한 애플리케이션을 TV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구글은 웹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TV용 API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도 조만간 발표한다. 또 올해 안에 구글TV용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안드로이드 SDK의 업데이트 버전도 발표할 예정이다.

 

구글은 모든 TV 방송 사업자와 협력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제품 출시 시점에는 위성 TV 업체인 디쉬 네트워크와 협력해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방송 시장을 틀어쥔 거대 케이블 회사들이 디쉬네트워크처럼 구글과 협력할지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구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컨퍼런스를 갖고 소니와 함께 올 가을 미국서부터 `구글 TV`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첫번째 파트너로 지목된 소니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TV와 셋톱 박스를 생산하게 된다. 두 제품은 오는 가을 미국 유통채널인 베스트바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날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그룹 회장은 "소니의 견줄 데 없는 TV 디자인 및 독보적인 기술력과 함께 탄생한 개방형 소스 안드로이트 플랫폼을 발표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구글과 특별한 협력 관계를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 소니 인터넷 TV의 탄생은 소니의 전체적인 TV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과 TV를 통한 소통을 체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구글은 이날 개발자를 위한 APIS를 공개했다. 화면은 구글 TV를 위해 개발된 NBA 사이트.

과제도 있다. 씨넷은 스마트TV가 처음 시도되는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구글이 해결해야 할 몇가지 숙제가 있다고 평했다.

 

우선 '비용'문제다. 스마트 TV와 셋톱박스를 기존 제품과 연결하기 위해 얼마만큼의 비용이 수반되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 물론 소비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위해 충분히 지갑을 열 의사가 있다고 해도, 그게 어느정도일지는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례가 없기 때문이다.

▲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에 몰려든 인파들. 이날 컨퍼런스에는 구글TV 개발 발표와 함께 안드로이드OS 업그레이드에 관련한 내용이 발표됐다.

구글의 검색기술이 TV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것인지도 생각해 볼 문제로 제기됐다. 마크 쿠반 브로드캐스트 창업자는 이날 "구글 TV의 성공은 '검색 순위'로 귀착될 것"이라며 "비디오 콘텐츠 제공자가 TV검색의 상위권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는가"라고 물었다. 구글이 검색순위라는 무기로 그외 어떤 영역보다 TV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씨넷은 구글이 '스마트 TV'를 발표하며 끝없는 야심을 드뤄냈다고 표현했다. 구글은 자신들이 그 어떤 경쟁사보다 더 나은 품질의 기술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구글이 처음 모바일 운영체계(OS) 시장에 뛰어든다고 했을 때 시장의 분위기는 비웃음이었다. 일개 검색회사가 노키아나 림, 애플 같은 거대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 1분기 시장조사업체들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구글은 미국내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두번째로 큰 회사로 성장했다. 구글의 TV시장 진출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트랙백 주소 : http://www.zdnet.co.kr/Reply/trackback.aspx?key=20100521095716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칼럼, 인터뷰2010.04.22 10:12

"스마트 폰 출현은 SW산업이 발전할 다시 없는 기회"   
김진형 KAIST SW대학원 교수
2010년 03월 31일 (수) 20:28:32 관리자webmaster@itdaily.kr

   
▲ 김진형 KAIST SW대학원 교수
김진형 KAIST SW대학원 교수 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센터 소장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면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정부가 왜 소프트웨어의 소유권을 갖느냐?”“왜 소프트웨어를 복사해 산하 기관에 나눠주느냐?”라는 게 대표적인 쓴 소리이다. 정부의 이러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이 제대로 발전을 못하고, 개발용역 업체로 전락한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다. 그렇다. 정부는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잘못된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해결할 의지를 전혀 보여 주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나라 현실이다. 근본적인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장밋빛 청사진만 내놔봐야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비록 김 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일 망정 SW산업 발전을 위해 할 말은 하겠고, 한 발 앞 선 실천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을 살리고자 하는 강한 의욕을 갖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스마트 폰 출현을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을 살릴 수 있는 다시 없는 호기로 판단, ‘앱센터(App Center, 모바일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지원센터)’설립을 주도하고 나섰다. 즉, 모바일 인터넷의 성공은 응용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보급에 달려 있는 만큼 개발자들이 우수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다. 김진형 교수를 직접 만났다.

스마트 폰은 모바일 혁명의 시작이다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해 스마트 폰이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시는지요.

▶ 아이폰 출시는 컴퓨터 회사의 영역을 넘어 통신회사들을 혼내 준 사건이다. 핸드 폰을 통신기기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통신회사들에게 컴퓨터 기술의 능력을 알려준 대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폰은 컴퓨터다. 실제로 판매가의 3분지 1에 해당하는 아이폰 하드웨어 가격에서 통신부품 비중은 총 하드웨어 가격의 10분의 1 밖에 안 된다. 아이폰을 써보니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확대 및 축소하며 디지털 지도와 연계된 GPS위치정보를 활용하는 서비스가 마음에 든다. 이는 통신기기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서비스다.
이제는 모든 서비스가 모바일 기기를 통하여 제공될 것이다. 그 서비스가 더욱 똑똑해 질 것이다. 서울 시내 모든 버스 노선 정보가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에겐 무용지물이다. 이 정거장에 올 버스의 현재 위치가 중요하지 않은가? GPS를 갖춘 모바일 기기가 이런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모바일 혁명은 이제 시작이다.

앱 센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 의미와 미래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앱 센터(App Center) 운동은 1인 혹은 소규모 회사의 개발자를 위하여 산, 학, 연, 관이 힘을 합쳐 지원하자는 운동이다. 우리 개발자들이 글로벌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하게 하자는 목적도 있다. 여기서 개발자란 프로그래머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기획, CP, 마케터, 번역, 블로거 등등을 모두 포함한다.
모바일 활성화, 앱 스토어(App Store) 등의 개방 시장(Open market)의 성장에 따라서 좋은 작품(소프트웨어)만 만들면 쉽게 세계에 팔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신속히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시행된다면 고용창출, 창업 촉진 및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 등에서 매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전국방방곡곡에 개발자들이 모여서 App을 개발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이들의 손에 대학이 보유한 기술과 SW 중간 모듈을 쥐어주는 것입니다. 일자리를 못 얻어 낙심해 있는 젊은이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자는 것입니다.
AppCenter 운동은 구체적으로 첫 번째, 전국에 AppCenter를 만들 계획이다. (2010년 100개 목표)
AppCenter는 App store에 소프트웨어를 팔기 위하여 개발하는 개발자들의 모임이자 그 모임의 장소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디자이너, Entrepreneur들이 모여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토론하는 작은 공간이다.
이 공간은 대학이라면 동아리 방이면 족하고, 공공기관의 자투리 공간, 창업지원센터라면 시간제 임대 공간이면 족하다. AppCenter는 전국 공동체의 단위조직이 된다.

개발자들의 세상이 왔다

두 번째는 AppCenter 지원본부를 만들어 AppCenter들을 조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개인 개발자, 디자이너, 창업 초기 기업들이 등록하고, 보완적 능력의 파트너를 찾아서 스스로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웹 사이트를 제공한다. 부품으로서의 소프트웨어 모듈, 콘텐츠, 음원, 디자인, 캐릭터 등을 거래하는 소프트웨어 재사용 온라인 장터를 제공한다. 개발 장비, 소프트웨어 도구 등도 대여해 주고, 공개된 소프트웨어 및 소스 코드 사용도 알선해 준다.
또한 개발자들이 모여서 함께 논의하고 개발할 공간을 알선해 주고, 개발품 홍보 활동, 번역 지원, 법률(저작권 문제, 계약) 자문 등도 지원해 준다. 한편, 정부지원 SW연구비를 수혜 받는 연구 기관, 대학들에게 연구결과를 온라인 장터에 제공할 것을 적극 권유할 계획이다. AppCenter 지원본부 사업은 정부 부처의 지원을 받거나 산하기관의 업무와 연계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AppCenter 지원협의회를 구성해 개발자들을 도울 계획이다.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여 자사의 App Store 홍보, 개발자와 정보 공유 등 개발 지원 활동을 통하여 상생을 유도할 것이다. 폰 제조업 및 부품(삼성전자, LG전자, 인텔, 퀄컴 등), 통신회사(KT, SKT, LGT), App 플랫홈 회사(구글, MS, NHN), 멀티미디어, 디자인 회사 (Emersys, (사)문화콘텐츠 라이선싱 협회 등), 전문개발업체, 교육전문업체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AppCenter Conference를 개최한다. 비즈니스 동향, 기술 세미나, 국제 교류를 하고, 우수작품상 시상과 우수 AppCenter 표창 등을 할 계획이다.

SW진흥법과 저작권법부터 바꿔야

이명박 정부가 국내 IT산업을 재인식, 여러 가지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어떻게 하는 게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보시는지요.

▶ 이명박 정부가 SW의 중요성을 아는 것 같다. 뜨겁게 가슴에 와 닿는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중요하다는 것은 말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지원정책은 아직 원론 수준이다. 섬세한 정책을 펼칠 능력이 안 되는 것 같다. 정부 내에 SW전문가가 없기 때문이라고 본다. 특히 SW정책전문가는 더욱 없다.
또 많은 정책이 단편적이고 이익 집단에 휘둘리고 있는 것도안타까운 현실이다. 국책연구소는 연구비 확보의 수단으로 정책에 개입하고, 교수들은 자기 분야만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많은 수의 협회들은 관련 부처를 수시로 드나든다.
정책의 연속성도 문제이다. 우리나라의 공무원 인사 정책상 정책 담당자, 즉 과장, 국장이 그 분야 전문가일 수가 없다. 평균 1년 근무하는 것이 고작이다. 부처 내에서 타 산업 진흥을 하다가 SW분야를 맡게 되는 것이 통상적이다. 헌데 SW산업은 그 특성이 너무나 달라서 정책을 입안하기도, 수행하기도 매우 어렵다. 지난 정권에서 통신정책에 묻혀서 수행되었던 SW진흥정책이 오늘날의 SW산업 생태계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법 제도 입안을 실적으로 생각하는 국회의원이나 규제만을 생각하는 부처나 전통산업을 육성해 본 경험이 있는 관료들의 과도한 자신감은 오히려 우려를 낳는다. 소프트웨어진흥법과 저작권법을 한 번 읽어 보라. 이런 법 하에서 어떻게 소프트웨어 산업을 운영한단 말인가?
이제는 SW에 관한 담론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수, 학자, 담당 공무원, 산하 기관 직원 모두가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이 분야에 애착을 갖는 학자, 학회들이 스스로 정책연구에 노력을 투자하고 치열하게 토론하여야 한다. 시간 지난 연구 보고서나 외국 사례를 들먹이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통과의례로서의 형식적인 공청회와 자문회의는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SW산업의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는 우리의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선진국과 BRICS 등 신흥 대국의 부상에 따른 대응책은 만만하지가 않다.
SW정책 입안자는 정책 수립에 관하여 경외심을 갖고 섬세하게 분석하고 준비하여야 한다. SW산업을 주관하는 지식경제부와 SW산업계에서 SW정책에 관한 연구를 활성화하여 이를 활용하는 게 좋다. SW기술 연구비의 일부라도 정책연구에 투자해야 한다. 또 산하기관으로서 SW정책연구소 설립도 심각하게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SW진흥법에 SW기술자를 8등급으로 분류

IT는 3D 산업으로 여길 만큼 그 위상이 땅에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IT 관련 대학교나 대학원에 학생들이 지원을 하지 않는게 여기에 있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만 개선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 학생들의 선호도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1990년대에는 전국의 수재들이 컴퓨터 전공을 택했는데, 요즘 세태가 안정적인 의사, 판사를 더 원하는 것 같다. 산업이 열악하니 학생들이 선호하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이 산업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본다.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에 의하면 소프트웨어 기술자를 8등급으로 나누고, 또 이들은 등록하게 되어있다. 즉 등록된 경력만 인정이 된다. 이는 머리로 일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근무기간으로 평가하는 어처구니없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또 현장에서 불미스런 사건의 소식도 종종 듣고 있다. 공공발주를 책임지는 행안부 간부들도 이런 제도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 이러한 등록 경력에 따른 임금 제도는 하청 기업에게 용역을 줄 때 임금 계산 기준으로 쓰이는 모양인데, 이는 우수인력이 소프트웨어 분야로 유입되지 않는 주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보시스템 발주에서 기능점수 제도가 정착되어야하는 마당에 이 제도의 효용성도 의문이다. 등록업무 등의 쓸데없는 행정 수요를 야기하고 소프트웨어 진흥정책자금이 쓸데없는 데 쓰이고 있는 것도 일조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고 하는데, 무엇 때문에 강국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시장을 주도할 제품이나 기술이 없는데, 어떻게 강국이라고 할 수 있는지요.

▶ IT산업이란 용어를 쓰지 않았으면 한다. IT산업이라는 용어는 범위가 너무 넓어서 구체성이 없다. 전자제조업, 통신사, SI업체, 전문SW업체 등을 총 망라한다. 자동차 산업을 제조업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IT산업을 구성하는 요소 산업의 특징이 너무나 다르다. 정부정책이“IT산업이다”하고 나오니 제대로 먹히는 것이 없다.
IT 강국이라는 구호는 정치적 구호였다. 정보통신부 장관이 스스로 IT강국이라고 했지 누가 그것을 인정해 주었나요? 인터넷을 상대적으로 일찍 도입했다는 것과 세계적인 전자회사가 몇 개 있다는 것 이외에는 별 것이 없다. 오히려 한국은 IT활용을 잘 못해서 국가 경쟁력이 세계 30위 수준이라는 외국 학자들의 지적이 많다. 통신인프라를 구축한 후에 SW와 정보서비스로 정책 중심이 신속히 전이됐어야 했는데 우리는 통신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 지난 20년간 IT산업이라는 명칭 아래 통신정책만 있었지 정보정책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단적인 예로 통신전문가들이 정보통신부 장관직을 과점했다는 사실과 이명박 정부에서도 방통위의 위상이 상당히 크다는 점이다. 통신사들의 과도한 파워는 SW산업의 성장에 오히려 역작용을 했다.

‘IT 강국’은 정치적 구호에 불과

우리나라 IT 시장, 특히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외국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들이 장악해버린 지 오래 됐다.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균형을 이뤄야만 하는데 너무 불균형이어서 산업이 제대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IT 시장의 속성이 1등이 다 먹는 시장이다. 남이 먹은 것 배 아파하지 말고, 다른 분야에서 우리가 1등해서 그들의 시장도 우리가 100% 점유하도록 해야한다.
외국산 제품이 많은 것이 국지적으로는 안타깝지만 그들도 우리 반도체 메모리 회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더 싸고 좋은 제품을 전 세계 인류가 나누어 쓰고 있는 것이다. 세계는 하나의 시장이고 세상은 평평하다.

정부는 최근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3년 간 1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어느 부문에 어떻게 쓰여질 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용이 없다. 어느 부문에 투자를 해야만 한다고 보시는지요.

▶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은 투자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장기적인 치료와 단기적인 처방이 병행해야 할 것이다. 예산이 어떻게 쓰여질 지에 대해 큰 걱정이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나도 모르고, 그 누구도 모른다.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사람들이 국민 세금을 사용하는 SW진흥정책에 관하여 경외심을 갖고 조심스럽게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기를 바란다. “시장을 위하여, 글로벌 진출을 위하여, 미래를 위하여”예산이 쓰여지기를 기대하다는 원칙적인 이야기만 할 수 있겠다.

소프트웨어 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거시적인 안목으로 새로운 틀을 짜야만 한다는 지적이다. 지금과 같은 정부의 정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 정부가 소프트웨어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반 시장적인 정책을 집행하여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이렇게 조악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단적인 예로 Acrtive-X 기반의 공인인증서 제도,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호의적이지 못한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소프트웨어의 저작권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는 저작권법, 신규 서비스 산업의 창출을 막는 각종 규제 등등. 잘못된 정부 정책 때문에 개발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지식산업의 첨병이며 전방 산업이다.
지식산업의 최전선에서 소프트웨어 산업 종사자들이 거대한 반시장적 관행과 몰이해와의 어려운 전투를 하고 있다. 중화학공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경제 재건 5개년 계획을 여러 번 수립하여 집행했던 것처럼 지식산업 육성 20개년 계획 등을 만들어 사회 관행 개선, 인력 양성, 저변 확대 등 장기적 계획과 추진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제자들이 대접받는 사회 만들고 싶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올곧은 목소리를 내는 분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요.

▶ 제자들이 사업이 잘 되고 개발자들이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정부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비판만 하는 것은 아니고 대안을 제시해 보려고 KAIST 내에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센터를 설립, 내외부 전문가들과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정부는 그린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분명한 그림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이와 관련 아시는 대로 말씀해 주십시오.

▶ IT 분야에서 배출하는 녹색가스는 2%에 지나지 않는다. ‘그린of IT’보다는‘그린By IT’가 더 중요하다. IT를 사용하여 일하는 방법을 바꾸고 생산하는 방법을 효율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사용을 줄여야 한다. 지난 정부가 IT강국이 정책 구호였듯이 MB정부는 Green IT가 정책 목표인 것 같다. 기술개발도 좋지만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이 있었으면 한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과소비가 일상화되어 있어 문제다.
선진국에서는 기후변화 협약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IT서비스 체제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다. 우리도 그러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지하철 요금 징수시스템을 스스로 구축해 본 후에 여러 나라에 그 시스템을 수출했던 우리 IT서비스 업체의 저력은 자랑할 만하다. 4대 강 정비사업에서 외국 SW가 도입 설치되는 것을 안타깝게 쳐다만 보았지만 온실가스 배출권과 관련 IT시스템 만큼은 우리 실력으로 구축하고 실력을 쌓아서 국제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것을 보고 싶다. 준비 안하고 있다가 급하게 외국 정보시스템을 턴키로 도입하는 관행을 이번에는 막아봤으면 좋겠다. 온실가스 배출권 관리의 수요는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곧 시행하여야 할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운용에서 외국의 시스템을 도입하여 설치하기 보다는 미리 미리 국내 기술진에 개발 기회를 준다면 이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또 고급 일자리도 많이 창출하게 될 것이다.

SW는 1등이 다 먹는 시장

IT산업이 살기 위해서는 역시 해외 수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만 한다고 보시는지요.

▶ 어느 특정 소프트웨어 제품은 그것이 작동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계층상의 위치, 비즈니스 형태의 3개의 축으로 표현되는 공간상에 위치한다. SW 종류는 다양하고. 각 영역마다 강자가 독식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특성상 1등이 다 먹는 시장, 즉 ‘Winner-takes-All’시장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IBM, 오라클이 다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하는 회사지만 제품과 영업의 형태는 제각각이다. 이 회사들의 공통점은 자기 분야에서 1등이라는 것과 글로벌 오퍼레이션을 한다는 것뿐이라고 할까? 해외 수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머릿 속에는 전자제품 수출과 기계류 수출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는 태어날 때부터 글로벌 경쟁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산업이 열악한 것이 수출을 등한시하고 내수에 집중해서라고? 한심한 생각이다. 소프트웨어 산업이 열악한 것은 세계 1등 소프트웨어가 없어서이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통 털어 우리가 1등한 것이 몇 개나 있는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하는 회사의 대열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도 합류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정책 결정자들이 소프트웨어의 특성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걱정이다.
소프트웨어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물질재(物質財)와 동일하게 취급해 왔던 지난 30년간의 잘못된 정부정책과 이에 따른 시장의 실패를 이들 제조 대기업에서 반복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모든 소프트웨어 분야를 다 잘 할 수는 없다. 특히 우리나라는 인구도 적고 해야 할 일은 많아서 우수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성 있는 SW 분야에 집중하여야 한다.
나는 mobile application이 우리의 적성에 맞는 유망 분야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계가 모바일 소프트웨어에 커다란 기대를 거는 이유는 그 시장이 크고 타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는 일반적인 이유 이외에도 우리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는 모바일 기술 적용영역 충분

우리나라는 세계 모바일 폰 생산량에서 30% 이상을 석권하고 있는 세계 2위의 강국이다. 우리나라 전자회사들은 첨단 기능과 최고의 능력을 갖는 모바일 폰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1980년대 이래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를 생활화 했던 서비스 강국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에 익숙해 있다, 통신 회사의 과보호로 우리 모바일 서비스 환경은 뒤쳐졌지만 우리나라의 인터넷 및 모바일 서비스의 소비 고객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더구나 모바일 App의 큰 축을 형성하는 게임 분야, 특히 온라인 게임은 강국임에 틀림없다. 이에 더해 2000년 IT 벤처 붐을 경험했던 많은 개발자, 창업가들이 아직도 건재하다. 이들의 창업 의욕에 다시 불을 지핀다면 성공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열악하지만 모바일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할 영역은 충분하다. 즉 모바일 교육, 의료정보 및 U-health, 모바일 금융결제, 전자정부, 교통시스템, 첨단 자동차, 선박 제조 등은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분야이다.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 있는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도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은 우리의 약점인 열악한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을 분야이다. App Store를 통하여 사용자에게 판매하는 체제는 지적재산권 피해가 경미한 거래 구조이고, 또한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은 대형 소프트웨어 개발과 달라서 조직적인 소프트웨어 공학기술 보다는 창의력과 순발력이 돋보이는 분야이어서 우리나라 개발자들의 속성에 잘 맞는다.


융합IT시장은 또 하나의 도전이다.

융합과 복합에 맞춰 IT 산업을 육성하려는 정책은 맞는 방향인 것 같지만 이와 관련 준비된 IT 기업들이 얼마나 될 지 의문입니다. 이 시장마저 외국산 소프트웨어에 다 내 주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융합IT시장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도전이다. 큰 시장이고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강한 우리나라에서 기대해 볼만한 영역이다. 도전하지 않으면 성취하지 못한다. 리스크는 있으나 도전해야 하지 않겠는가?

정부에게“돈 내놔라”“돈 벌게 해 달라”는 목소리는 높지만 기업들이 잘못하고 있는 부분, 예를 들어 출혈경쟁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살아남기 위하여 저가 출혈 경쟁하는 것을 보면 측은하다. 어쩌겠는가? 기술력을 높이고 경험을 쌓아서 차별화 할 수 있는 제품,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 못하면 출혈 경쟁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독점적 시장에서 갇힌 고객을 꿈꾸려면 기술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시장이 좋으면 인력은 모인다

인력 양성 문제도 가장 많이 지적되는 것 중 하나라고 본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기술고시 합격자에게 특별 가산점을 주는 제도나 몇 명 이상 규모의 기업에게는 IT전문가를 의무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어떤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게 좋지 않을런지요.

▶ 시장이 좋으면 좋은 인력이 모인다. 우선 시장을 살려야 한다. 우수한 인력을 배출했더니 시장이 열악하여 이들 모두를 인생의 패배자로 만드는 것을 보면서 인력양성에서 양적으로 승부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젊은 동료 교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우수한 인력이 아니면 computing 분야에 들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수준의 높은 임금으로 computing분야에서 허드렛 일을 한다면 생존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 computing 분야에서는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창업해서 대박에 도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인력 양성에 집중해야 한다.
초중고등 학교에서의 컴퓨터 교육도 한심하다. 21세기 경제에서 computing이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고 인식한 미국 의회는 12월 둘 째 주를 컴퓨터 교육 주간으로 선포했다. 초중고 교육에서 컴퓨터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함이다. 헌데 우리나라는 이번 교육과정 개정에서 컴퓨터 교육이 삭제되었다.
또 일반 전공자의 Computing 교육도 깊이를 더해야 한다. 대부분 대학이 Computing 전공자가 아니면 컴퓨터에는 무지한(Computationally illiterate) 수준이다. KAIST가 공과대학인데도 대부분의 비 전공자는 입학 직후 한 과목 3학점의 컴퓨터 교육이 평생에서 전부다. 엔지니어 업무의 대부분이 컴퓨터 사용인데도 말이다. 깊이 있는 교육과 경험으로 컴퓨터를 원활이 사용하는 미국 엔지니어와 우리 엔지니어의 경쟁력이 비교된다.

미래는 데이터 장악이 시장 주도권 갖는다

2010년에 한국은 물론 세계의 컴퓨터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로 작용될 것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 구글이 주도하는 android Open Platform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것인가?가 관심사다. 자체 Platform을 준비하는 삼성전자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으려는 지도 관찰해야 한다. 개발자들의 르네상스가 오고 있다. Open App Market, Open Game, Open IPTV, Open Social Network 등등이 개발자에게더욱 호의적인 환경이 만들어 질 것이다. 기대하지 못했던 올림픽 종목에서 금메달을 받은 것처럼 열악한 소프트웨어 환경이지만 세계를 제패할 App이 우리나라에서 나올 것을 기대한다.
이제는 데이터를 장악한 회사가 시장을 장악한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자동화하는 능력이 IT회사의 능력이 된다. 이런 면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은 이미 결론이 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ITDaily(http://www.itdaily.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이번엔 스마트TV 전쟁…거실에 구글 ‘공습경보’
구글-인텔-소니 손잡아…올해 앱도구 공개
삼성·애플 등 TV용 콘텐츠 장터 개발 잰걸음
한겨레 구본권 기자기자블로그
» 구글과 애플이 스마트 텔레비전용 플랫폼과 콘텐츠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삼성 앱스’를 탑재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 텔레비전 비중을 높여 세계 1위 텔레비전 업체로서의 지위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 구글 텔레비전에 대한 인터넷 패러디 로고와, 애플과 삼성이 출시한 인터넷 텔레비전. 삼성·애플 제공




텔레비전이 컴퓨터를 만나면 똑똑한 ‘스마트 티브이(TV)’가 될 것인가, 거추장스런 애물단지가 될 것인가.

스마트폰이 이동통신 환경에 일대 변화를 가져온 것처럼, 컴퓨터를 끌어안은 스마트 티브이가 거실의 콘텐츠 소비와 미디어산업 지형을 바꿀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삼성전자 등이 앞다퉈 진출하며 스마트폰에서 펼쳐온 경쟁을 거실로 확대시키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운영체제와 앱스토어라는 플랫폼이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시장의 주도권이 플랫폼 공급자인 애플·구글로 넘어간 현상이 티브이에서도 다시 일어날까?

더이상 ‘검색업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구글이, 새 모델을 들고 나왔다. 최근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구글이 인텔·소니와 함께 ‘구글 티브이’ 사업을 펼친다고 보도했다.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플랫폼으로 탑재하고, 티브이용 콘텐츠 장터에서 게임·영화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게 한 스마트 티브이다. 올해 안에 애플리케이션(앱) 개발도구가 공개돼 외부 개발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인텔은 칩을, 소니는 텔레비전을, 컴퓨터 주변기기업체인 로지텍은 리모콘과 키보드를 결합한 입력장치를 만들 예정이다.

구글은 거실의 텔레비전을 쌍방향 정보단말기로 만들어 콘텐츠를 공급한 뒤 광고와 검색으로 돈을 벌 의도다. 구글은 지난달 미국 주요도시들의 인터넷 속도를 현재보다 100배 빠른 초당 1GB(기가바이트)로 높이는 사업을 한다고 발표했다. 유튜브의 동영상도 고화질과 1~2시간짜리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

엠에스·소니·삼성·엘지(LG)전자 등도 ‘개인용 컴퓨터(PC)-휴대전화-텔레비전’을 조합해 동일한 콘텐츠를 연결해서 볼 수 있는 ‘3스크린’ 전략과 기술을 개발해왔다. 엠에스가 지난해 출시한 윈도7은 집에서 티브이로 보던 드라마를 출근길에 휴대전화로 끊김없이 이어서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삼성은 지난 9일 국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티브이용 콘텐츠 장터인 ‘삼성앱스’ 설명회를 열어 개발도구를 공개하고 앱 공모에 1억원을 걸었다. 이경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삼성앱스가 적용되는 인터넷티브이 판매 비중을 지난해 11%에서 올해 30~40%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티브이 판매 세계1위의 삼성은 스마트티브이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

애플도 일찌감치 준비해왔다. 몇년전부터 피시의 콘텐츠를 티브이로 볼 수 있는 미디어서버 애플 티브이를 내놨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애플이 다음달 공급할 아이패드는 아이폰에서의 성공을 티브이로 확대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전성훈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는 아이폰 콘텐츠와 고객의 충성도를 애플티브이로 끌고 가기 위한 도구”라며 “화면이 커진 아이패드를 통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티브이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텔레비전에서도 플랫폼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게임이 펼쳐질지는 불투명하다. 하드웨어적 차별성이 약한 스마트폰과 달리, 텔레비전은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의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또하나 텔레비전은 각자 주문형 콘텐츠를 제각각 소비하는 매체가 아니라, 모두에게 똑같은 콘텐츠가 한번에 전달되는 게 특성인 ‘일방향적 매스미디어’라는 점도 고려사항이다. 손민선 엘지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티브이를 보는 진짜 목적은 편안하게 생방송을 시청하는 것”이라며 “플랫폼을 탑재해 쌍방향적이 된 스마트티브이가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

구글, TV 통한 안방 진출까지 노린다

日 소니도 삼성·LG 따라잡기 시도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구글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넘어 TV를 통한 안방 진출까지 노린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인텔, 소니, 로지텍 등과 손잡고 비밀리에 TV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수개월전부터 비밀리에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구글 등은 구글 플랫폼을 차세대 TV와 셋톱박스에 탑재, 안방에서 TV 채널을 돌리는 것처럼 리모컨을 통해 인터넷 검색과 트위터 등 각종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구글이 인터넷과 통신을 넘어 이제 가전 시장까지 진출하게 되는 것이다.

소니도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ㆍLG전자 등을 따라잡으려는 시도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구글은 현재 스마트폰에 적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기반으로 한 자체 TV플랫폼을 TV용 크롬 웹브라우저를 개발하고 수개월 후에는 외부 개발자들에게 이를 오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전자에서 TV용 앱스토어를 선언한 것 처럼, 구글도 TV용 안드로이드마켓을 구축하게 되는 셈이다.

또 인텔은 노트북 등에 적용하고 있는 아톰 프로세서를 TV에 적용하고, 소니는 제조, 로지텍은 스피커와 원격 키보드, 리모컨 등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 프로젝트의 한 관계자는 “구글은 인터넷이 되는 모든 곳에서 광고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10/03/18 11:10:28 수정시간 : 2010/03/18 11:46:06
Posted by 전충헌 전충헌